마인예속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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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카론은 김유화를 다즈리엘과는 다른한적한 곳으로 몰기만 한 것은
아니였다. 그녀가 지금 받고 있는 강화술식의 근본이 휴먼얼라이언스의 것
임을 알고 있기에 그는 그 강화마법을 건 술자를 찾고 있었던 것이였다.
마법이란 무시무시하고도 어려운 학문이여서 실제로 마술사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존재들은 극히 드물었다. 그렇기에 말달한 것이 술식이였다.
생명체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가공하여 마력으로 합성, 그리
고 정해진 술식에 따라 회로를 타고 돌려지면서 [마법]이 발동되는 것이 바
로 마법사들이 마법을 사용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만든 술식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아주 조금이라도 마법의 재능이 필요하기에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인류의 0.001%만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이 방법을 통하면 30%이상이 마법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휴먼얼라이언스의 술식 특유의 인간만이 사용가능하고 인간만이
효용을 누리며 그 대부분의 반작용을 근처 타 동물들에게 넘기는 것을 큰
자랑거리로 삼고 있었고 그러한 술식은 대부분이 [유효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였다.
어디까지나 강화되는 것은 인간의 살아잇는 육신이기에 저절로 주문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도록 술식 자체에서 그렇게 구성되어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로베르토 카론은 김유화에게 강화마법을 건 휴먼얼라이언스의 솔
져급 내지는 화력저격수급의 존재를 찾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로베르토 카론이 그의 군주,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의
영역의 힘을 빌리고도 아무도 찾지 못하엿고 도저히 믿을 수 없지만 김유화
는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그몸에... 그육신에 걸린 강화마법을 쭈욱 유지
해왔다고 밖에 볼 수가 없었다.
[허어.... 이런 괴사가....]
로베르토 카론은 인간이였고 그가 속해있는 네크로폴리스의 소속에선 40년
이라는 극히 짧은 생을 살았을 뿐이지만 속해있는 곳이 워낙 인간에게는 막
장적인 곳이라 대부분의 것을 보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김유화의 경우
는 정말 특별했다.
로베르토 카론은 그렇게 자신을 몇시간동안 헛손질하게 만든 소녀 김유화를
보면서 웃을 수 있었다. 이 놀라운 인간의 몸속을 전부 헤집고 해부하고 세
포단위로 살펴본다음 영혼까지 추출해서 그 영혼의 결정을 살펴보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 휩싸인 것이다.
네크로멘서다운. 진짜 마법사라고 할 수 있는 로베르토 카론에게 눈앞에 있
는 김유화는 정말 특이한 [실험물]이였다. 그렇기에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지
는 마법사다운 욕망이 솟구쳐 그를 너무나도 자극하였다.
일단 간단하게 로베르토 카론은 양손에 모아두었던 사마력의 화살을 좌우로
가볍게 던졌다. 하지만 김유화에겐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였다. 그림자악마
라는 비록 하급마지만 강력한 마족과의 결투로 상당히 소모되버린 그녀에겐
너무나도 빠르고 위협적이였다.
김유화는 구르듯이 앞으로 몸을 날려서 간신히 사마력의 화살을 피하였지만
그녀의 얼굴을 가득 채우는 것은 반들반들하게 잘딱여진 남성구두의 앞굽이
였다.
퍼억!
로베르토 카론은 주저하지 않고 달려들어서 앞구르기를 막 끝낸 시점의 김
유화의 얼굴에 사커킥을 정확하게 먹였다. 단번에 김유화의 콧뼈가 뒤틀어
지고 쌍코피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그순간에서도 김유화는 발차기의 궤도에
맞춰 뒤로 덤블링했기에 콧뼈가 으스러지는 것에 끝났다. 로베르토 카론의
발차기에선 강력한 사마력이 응축되어 있어서 그녀의 얼굴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만큼의 위력이 있었다. 간신히 콧뼈가 부러지는데 끝난 것은 그녀
의 운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김유화는 자신의 강화마법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그의 강화마법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한 것 느꼇다. 뚜뚝! 억지로 자
신의 콧뼈를 맞춘 김유화는 여전히 몸을 낮춘채 짐승처럼 양손을 바닥을 집
고서 4발로 로베르토 카론을 노려보았다.
이미 그녀는 전투에 필요한 감각과 본능을 제하고는 전부 통제하고 있는 상
태였기에 이제는 짐승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직감적으로 눈 앞
의 중년남성에겐 자신의 기술이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을 느꼇다. 로베르토
카론의 발은 허공에서 부터 한치 정도 떠있었어 움직이는데 전혀 소리가 없
었고 그 포착 역시 힘들었다.
로베르토 카론은 그림자 마수 전부터 자신이 계속해서 유인하기 위해 투입
한 시귀들을 통해 그녀의 전투력과 기술을 전부 확인한 바가 있었다. 특히
그림자마수를 쓰러뜨릴 때 보여준 놀라운 모습은 그의 인상에 아주 깊게 남
았다.
김유화는 얼굴이 바닥과 거의 밀착할 만큼 낮춰져 있었기에 이번에는 로베
르토 카론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허공에 한치가량 떠있던 로베르토 카
론의 발이 사라졌다고 느낀 순간 그녀는 고양이가 몸을 튕기듯이 뒤로 점프
하였다. 엎드린 상태에서 했다고 보긴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고 멀리뛴
그녀의 앞으로 아슬아슬하게 굉음과 함께 로베르토 카론의 발이 스치고 지
나갔다.
부우우우웅!!!!!
그리고 놀랍게도 허공에서 공중제비를 돈 김유화는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
로베르토 카론의 발을 붙잡았다. 강력한 사마력에 잡은 손이 불타듯 피부가
녹아내리고 흉하게 일그러졌지만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면서 다시금 앞으로
몸을 돌려 그의 다리 위로 똑바로 섯다.
[허어!?]
무시무시한 로베르토 카론의 발차기를 피한것도 모자라 그의 다리 위에 오
르는데 성공한 그녀의 모습에 로베르토 카론의 입에서 저절로 허탈한 음성
이 흘러나왔다. 김유화는 앞으로 꺼꾸러지듯 체중을 싫어 로베르토 카론의
얼굴을 니킥으로 찍어버렸다.
퍼억!!!
[크윽!?]
물론 김유화의 공격을 본 로베르토 카론은 얼굴부로 마력을 돌려서 방어했
기에 콧뼈가 부러지거나 이빨이 나가는 추태를 부리지 않을 수 있었다. 하
지만 그녀에게 이런 공격을 받았다는 수모는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김유화는 로베르토 카론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반탄력을 거부하지 않
고 그대로 몸을 싫어서 뒤쪽으로 흐르듯 물러섯고 그런 그녀가 서있던 자리
로 무시무시한 위력의 그의 주먹이 스쳐지나갔다.
찌이이이익!!!
단지 사마력의 주먹에 스쳣을 뿐인데 그녀의 두꺼운 가죽 코트의 앞섶이 찢
어져 흐트러졌고 상체 안에 아무것도 안 입은 탓에 그녀의 젖가슴이 은근슬
쩍 들어나버렸다.
[흐아아아압!!!!]
그리고 거리가 벌어지자 말자 로베르토 카론은 즉시 마탄을 산탄형으로 바
꾸어 자신의 앞에 흩뿌렷다. 그도 나름 격투에 있어선 유단자이기도 했지만
김유화는 그것을 뛰어넘는 짐승과도 같은 무엇인가가 있었기에 근접전을 ㅣ
하기로 결심한 것이였다.
타타타타타탕!!!
마치 기관청처럼 연속으로 굉음이 일면서 로베르토의 다섯 손가락에서 작지
만 빠른 검은색 광탄이 솓아져나왔다. 김유화는 다시 좌우로 번갈아가면서
덤블링을 했지만 그녀의 움직임 보다 로베르토 카론의 광탄 범위가 훨씬 컷
다.
투투투투툭!!!1
결국 피할수가 없어진 그녀는 팔다리를 최대한 몸으로 붙여 전면을 가린채
피탄당하기 시작하였고 로베르토 카론은 그녀가 적중당해 몸이 멈추자 말자
반대쪽 손도 펼쳐서 그녀에게 양손으로 집중 사격을 가하였다.
총처럼 직접적인 살상력은 없지만 복서의 주먹처럼 무겁고 예리한 충격을
머금은 광탄이 초당 10발의 속도로 김유화의 몸에 퍼부어졌다. 로베르토 카
론은 아예 퍼부은 김에 아예 고기를 다져버릴 생각으로 바닥에서 데구르르
구르는 김유화의 몸에 30초 정도 더 퍼부었다.
강화마법이 걸려있는 팔다리가 전부 부러지고 김유화의 입에서 피가 한사발
이 토해지고서야 로베르토 카론은 김유화를 다지는 광탄발사를 중지하였다.
그제서야 로베르토 카론은 김유화를 너무 심하게 다졋나 살짝 고민했지만
방금전 보여주었던 날렵한 움직임과 공격력이 너무나도 섬뜩하였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녀의 앞을 막았던 팔다리는 피부가 전부 터져서 피가 줄줄흐르는데다가 터지지 않은 곳 역시 검붉거나 푸른 멍이 잔뜩 도배되어 방금전에 흩뿌려진 광탄의 위력을 짐작케 했다.
하마트면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서 그녀를 놓칠뻔했는 점이 조금 손을 과하
게 쓴 이유였다. 로베르토 카론은 완전히 부러져 바닥에 널부러진 김유화의 팔다리를 발로 차서 좌우로 치워버렸다.
[.....]
[흐음.... 아직도 기절하지 않은 건가? 제법이군.]
로베르토 카론은 팔다리가 전부 부러진채 입가로 피를 흘리면서도 자신을 노려보는 김유화의 멱살을 붙잡아 들어올렸다. 이제 이대로 운반해서 들고 가며 베르치카님에게서 받음 명령을 전부 완수하게 되는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