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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인예속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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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35 회 작성일 24-01-15 17: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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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허공으로 떠오르는 다즈리엘의 몸에는 물방울 하나 묻어있지 않았다


. 그러나 성 안드레아의 피와 살점은 전혀 손상없이 붙어있었는데 그것은 그녀가 원해서였다. 피 한방울까지 정성스럽게 모운 다즈리엘은 그녀를 위해 정식으로 장을 지내줄 생각이였던 것이다. 그녀의 전신을 감싸는 빛의 보호막이 접근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다즈리엘의 4장의 거대한 날개에서 붉은색의 빛이 여러개 생기더니 곧 그곳에서


루비처럼 붉은색의 구체가 생겨났다.


다즈리엘은 비록 이프리트 술탄에게 당한 상처가 전부 낮지 않았지만 지금


은 진심으로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발목에는 아직도


검은 사슬이 메달린채 속박하고 있었다. 해제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


녀의 강력하고 복잡한 마법술식을 깨뜨리긴 힘들었다. 힘으로 밀어버릴려고


했지만 어디선가 백업을 받는지 앞도적인 그녀의 마력을 베르치카가 잘도


버티고 있었기에 짧은 시간으로는 풀리지 않을 것 처럼 느껴졋다.


[역시... 죽여버리겟다.]


다즈리엘의 몸에 뭍어있던 성 안드레아의 피와 육점을 모아서 소중하게 자


신의 아공간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다리를 꼬은채 앉아 자신을 내


려다보는 베르치카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에크류아는 몇일전에 천상로와 융합하여 빛의 괴물이 된 김상극과의 전투를


통해 빛의 보호막은 같은 빛의 보호막을 통과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


가 다즈리엘이 방사한 열선광에 베르치카만이 아니라 에크류아 역시 적중하


였지만 켈베로스 였을 때부터 화염에 면역이였고 지금은 마력노를 지옥로에


서 천상로로 바꾼탓에 더욱 강해진 상태였다. 다즈리엘의 강력한 열선광도


에크류아에겐 전혀 피해를 입히지 못한 것이였다.


물론 그것은 에크류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즈리엘 역시 빛의 마력은 물론


이고 불꽃의 공격 역시 모조리 면역상태이거나 오히려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다즈리엘과 에크류아에겐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는데 그것


은 바로 덩치였다.


거대한... 어깨높이만 15미터에 달하는 견신인 에크류아와 인간 사이즈의


다즈리엘과의 체중은 비교조차도 할 수 없을만큼 차이가 나는 것이다. 게다


가 능력이 통하지 않는 싸움을 해본적이 없는 다즈리엘과 불의 정령과 싸우


면서 자신의 주능력인 화염 없이도 순수하게 이빨과 발톱만으로 적을 때려


눞혀본적이 있는 에크류아였었다. 처음에는 대천사의 힘을 뼈져리게 잘알고


있었던 에크류아였기에 약간 긴장했었지만 지금은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


각하였다.


다즈리엘 역시 에크류아와 자신과 상성이 좋지 않음을 깨달았다. 덩치에서


너무나도 큰 차이가 나는만큼 육박전을 지향해야 하나 자신은 베르치카에게


묶여 있는 상태였다. 술사 마음대로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죽음의 고정마


법에 당한 이상 풀거나 죽여야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게다가 다즈리엘은 천사가 왜자신을 적대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였다. 본래 사마력을 가진 존재와 빛의 마력의 정수인 천상로는 근본적으로


서로 적대하게 되어있었는데 그런 두 존재가 같이 자신에게 싸움을 걸어오


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였다. 하지만 이해하는 것을 떠나서 일단 적이


였기에 싸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였다.


[흐아아아아아!!!!!]


다즈리엘은 다시 날개를 통해 제트분사로 인한 가속을 시작하였다. 그녀의


깃털 하나하나가 초고온, 초밀도의 열에너지를 방사하면서 분사, 추진력을


얻는 제트분사는 정확히 말한다면 전투기의 제트엔진 수백개를 일제히 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다즈리엘은 그런 엄청난 힘을 동시에 제어하면서 베르


치카로 똑바로 전진하였다.


죽음의 고정마법은 멀리나가는 것은 강력하게 제한하지만 근처로 붙는 것은


전혀 막질 않았다. 그렇기에 다즈리엘은 아무런 방해없이 베르치카의 곁으


로 마하3의 속도로 달려들어 빛의 보호막으로 밀어버리는 충격돌격을 시전


하였다. 베르치카는 이미 진실의 눈을 걸고 반사속도를 끌어올리는 전투 주


문 역시 자신에게 연속으로 시전해놓았다. 게다가 그녀의 혈인능력은 자신


보다 강한 존재에게도 여전히 통하였다.


물론 하급존재들처럼 폭발한다거나 그들의 마력을 마음대로 빨아들이는 것


은 무리지만 마력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는 충분한 것이였다. 아주 미묘한


그차이가 바로 승부를 가르는 중요함 점이 되는 것임을 베르치카는 경험으


로 깨닫고 있었다.


수백 수천 수만의 천사들이 날뛰고 수천만 수억 수조의 악마들이 그힘을 자


랑하는 격렬한 폭풍과도 같은 힘이 휘몰아치던 하르마겟돈에서도 살아남은


것이 바로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이였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대천사 다즈리엘은 힘만 있는 어린애나 다름이 없었다.


물론 그힘이 너무 대단해서 아직까진 매우 위험했다. 베르치카는 간신히 몸


을 밑으로 떨굼으로서 피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빛의 보호막이 이루는 영역


까지는 전부 피하는데 실패하였다. 직경 6미터자리의 거대한 빛의 보호막은


그 자체로 이미 훌륭한 무기였고 그 것에 휘말려버린 베르치카의 보호막들


과 육신이 바스러지듯 파괴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미 부산을 자신의 영지로 삼은 베르치카는 다시금 영지에서 생명


력을 뽑아 자신의 육신에 부어넣었고 공중에 흩뿌려졋던 피와 살점들이 비


디오를 꺼꾸로 돌리듯 달라붙으면서 복구되었다.


베르치카와의 충돌로 운동에너지가 격감한 다즈리엘을 노리고 에크류아가


달려들어왔다. 에크류아의 거대한 발톱이 다즈리엘을 노리고 휘둘러졌고 그


녀는 다시 날개로 불꽃을 분사하며 몸을 뒤로 빼내었다. 그러나 그녀의 뒤


는 이미 에크류아의 꼬리가 막고있었다. 에크류아의 꼬리털들이 한올한올


풀리면서 다즈리엘을 휘감았고 그녀는 날개끝을 마치 칼날처럼 만들어 이리


저리 휘두르면서 그 털들을 잘라내었지만 한눈 판사이에 결국 다시 달려드


는 에크류아를 피하지 못하였다.


우드드드득!!!!


우득!!! 꽈드드드득!!!!


에크류아의 단층집이 한번에 들어갈정도로 커다란 입을 벌려 단번에 다즈리


엘을 삼킨 것이였다. 그리고 이빨을 갈면서 입안에 들어있는 다즈리엘을 오


도독 씹어버렸다.


꽈드드득!!!


에크류아의 입이 우물우물거릴때마다 격렬한 소리와 함께 뼈가 분질러지고


으스러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콰아아아앙!!!!!


그것도 잠시 곧 굉음과 함께 에크류아의 주둥이 부분이 전부 날아가면서 그


사이로 다즈리엘이 날아올랐다. 그녀의 검은색 드레스는 이미 갈기갈기 찢


어져 새하얀 속살은 물론 소중한 가슴과 사타구니까지 전부 들어난 채였다.


하지만 다즈리엘의 필살의 의지를 담은 공격도 강력한 화염에 대한 내성과


이미 같은 천상로를 쓰는 탓에 위력이 많이 줄어 에크류아의 머리를 완전히


날리지 못하고 씹고 있던 주둥이 부분만 찢어버리는 것에 그쳣다.


에크류아의 이빨에 갈려버린 그녀는 자신의 육신을 복구할때쯤 이미 에크류


아는 상처 복구가 전부 끝나고 다시 달려들었다. 전신이 부셔진 그녀에 비


해서 에크류아의 복구량이 월등하게 적었기 때문이였다. 물론 면적으로는


엄청난 피해가 있었지만 에크류아의 덩치에 비한다면 그 상처의 크기는 작


았던 것이다.


게다가 베르치카와 에크류아는 태욱이라는 하나의 중심점으로 모여있는 상


태였다. 둘은 성격도 기색도 이질적이지만 태욱 한명 때문에 뭉쳐져 있었고


그것은 큰 시너지로 다가왔다.


[크크크크큭!!! 과연 흡혈귀왕의 인장... 그 힘에는 끝이 없도다!]


베르치카는 자신의 손에 끼여져 선홍색의 빛을 발하는 흡혈귀왕의 인장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매우 바빳는데 지금 다즈리엘을 붙잡고 있는


죽음의 고정마법 부터 시작해서 에크류아에게 각종 강화마법을 걸어주고 잇


으며 스스로에게 보호주문을 끝없이 시전하고 있는 상태였다. 물론 그녀는


광역 생명력흡수의 권능을 통해 다즈리엘의 생명력뿐만 아니라 부산의 존재


하는 모든 생명체의 힘을 빨아내고는 있지만 그 흡수 속도는 다즈리엘이 주


는 데미지에 살짝 밀렸던 것이다. 어쨋거나 부산은 그녀의 영지이며 그곳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죽여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럴기에 흡수하느 속도를


매우 저조하게 조절하고 있었다. 그 모자라는 부분을 지금 흡혈귀왕의 인장


이 채워주고 있었기에 그녀는 에크류아의 몸에 걸린 모든 강화마법을 한단


계 더욱 상승해줄 수 있었다.


[가라! 블러드러스트!]


베르치카의 강력한 전투 보조마법이 에크류아를 덮쳤다. 그녀의 주문은 모


두 아군의 피해를 강요하면서 강력하 능력치 상승을 불러왔고 그것은 근접


전으로만 싸워야하는 에크류아에게 더 없는 힘이 되었다. 순간적으로 에크


류아의 신경속도가 몇배로 뛰어오르고 그녀의 근육이 터질뜻이 부풀어올라


새하얀 털들이 바늘처럼 올올이 일어섯다.


두눈이 모두 실핏줄이 바짝 돋아서 새빨갛게 변한 에크류아가 방금전 보다


훨씬 강한 기세로 다즈리엘에게 달려들었다. 다즈리엘은 방금 전의 격돌로


이세상의 무엇이든지 막아주던 빛의 보호막도 단한가지 빛의 보호막만은 막


아주지 못하는 것을 알았기에 재빠르게 옆으로 피하였다.


비록 블러드러스트로 가속하기는 했지만 에크류아보단 다즈리엘이 훨씬 빨


랏다. 그녀는 에크류아를 피한 직후 다시 베르치카에게로 빛의 보호막을 친


채로 육탄 돌격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베르치카느 보호막만 파손된채 완


벽하게 피하는데 성공하였다.


가속을 시작하는 다즈리엘을 보고피한다는 것은 무리이지만 이미 두번이나


적중당한 베르치카는 다즈리엘의 돌격공격의 사정거리와 범위를 전부 익혀


버린 것이였다. 다즈리엘은 그대로 양손을 앞으로 내밀며 신의 벌! 그녀의


불꽃을 전방으로 방출하였다.


새하얗게 불타오르는 플라즈마 현상과 함께 강렬한 빛줄기가 간신히 그녀의


돌진공격을 피한 베르치카에게로 쏘아졋고 그녀는 광속이나 다름없는 강렬


한 열입자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휩싸였다.


하지만 베르치카에게 광선류 공격은 통하지 않았다. 그녀는 밑에 있는 바다


에서 수분을 끌어오마 렌즈 효과를 통한 분산으로 광선을 분산시킨데다가


그녀는 자신의 주변을 모두 진공으로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아무리 강력한


열에너지라도 매질을 통한 전도현상이 없다면 공간과 공간으로 움직이는 복


사에너지로만 열에너지가 전달되는데 그것은 효율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저


효율이였다.


베르치카는 흡혈귀군주이자 이미 죽은 시체나 다름이 없었기에 호흡할 필요


성이 없었고 이미 자신의 주변 7미터 공간을 공기 하나 없는 진공상태로 만


들어놓았던 것이다.


복사에너지로 전달되는 열에너지 정도는 그녀의 역장 결계를 무너뜨릴 수


없었고 그녀는 오히려 그 에너지 파동에 몸을 싫은채 밀려나 다즈리엘과의


거리를 벌렸다.


[이런!!!!???]


자신이 가한 신의불마져도 베르치카가 별 피해 없이 받아내자 다즈리엘은


크게 놀라 탄식을 터뜨리고 말았다. 베르치카의 전마력을 합친 분량정도의


마력이 소모하는 신의 불조차도 순식간에 배열해서 방사할 수 있는 다즈리


엘이지만 연사까지는 불가능한 공격이였고 그것을 베르치카는 별 피해없이


받아낸 것이다.


물론 빛은 전부 렌즈로 확산시키고 열에너지는 매질을 차단해서 복사에너지


로만 피해를 받았지만 그것만으로도 베르치카의 팔다리는 전부 촛농처럼 녹


아내려 없어졌다. 하지만 영지의 힘을 빌리는 베르치카에게 이정도의 부상


은 콤마단위의 초시간만으로 완벽하게 복구하여 본래상태에 다시 전하결계


와 역장결계를 충전할 여유까지 있었다.


베르치카는 이미 두번의 부상과 한번의 회피로서 다즈리엘의 돌진에 대해서


완벽하게 파악하고 그녀의 사정거리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끈임없이 에


크류아에게 버프를 걸고 다즈리엘에게 디버프를 걸었다. 그리고 돌진공격후


약간 경직된 것에다가 베르치카에게 신의 불을 방사하느라 정지해있던 그녀


에게 에크류아가 달려들었다. 강철도 종잇장처럼 찢어발길 수 있는 발톱이


그녀의 등을 노리고 휘둘러졌다.


콰아아아앙!!!!


다즈리엘의 무방비한 등에 에크류아의 발톱이 정확하게 적중하였고 다즈리


엘은 육체는 다시 바다에 수십미터에 달하는 물기둥을 만들면서 쳐박혔다.


에크류아는 자신의 힘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많이 싸워보았기 때문에 주저


하지 않고 바다 속으로 파고들어가서 점점 깊은 곳으로 쳐박히고 있는 다즈


리엘을 발로 내리누르면서 주변의 바위들을 끌어모아 그녀에게 휘둘렀다.


다즈리엘은 강력한 마력을 방출하여 에크류아를 밀어냈지만 그사이로 그녀


의 전신을 노리며 휘둘러진 바위들을 막을 수 없었고 그저 몸으로 전부 때


워버렸다. 바위에 몇번 얻어맞고서야 겨우 자세를 다시 잡은 그녀는 4장의


거대한 날개를 칼처럼 휘두르며 바위들을 전부 조각내버리고 다시 위로 치


솟았다. 물의 압력같은 것은 전혀 그녀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였는데 그것은


그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6미터 직경의 빛의 보호막 때문이였다. 그러나


에크류아 역시 빛의 보호막으로 보호받고 있는 존재 천사였기에 그녀가 휘


두르는 바위는 전부 보호막을 통과했었던 것이다.


다즈리엘은 지금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지


금 그녀는 베르치카의 마력폭주까지 깃든 광역 생명력흡수를 당하고 있어서


초단위로 끈임없이 체력을 빨리고 있는데다가 죽음의 고정마법으로 인해 이


속제한과 거리제한까지 받고 있었고 베르치카가 끝임없이 거는 저주마법과


근력저하, 방어력 저하, 상태이상주문들 역시 해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다고 에크류아와 치고 받고 싸우기엔 서로 상성이 너무나도 안좋았고


맨몸으로 육탄전을 벌이는 것은 15미터 어깨높이를 가진 견신과 고작 인간


덩치의 자신은 비교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불리했다.


물론 거리제한만 없었다면 그녀의 필살기라고 할 수 있는 청색창염청람아로


서 단숨에 에크류아를 제압할 수 있겟지만 죽음의 고정마법에 적중 당한 지


금 불가능하였다.


본래 그녀의 필살기 청색창염청람아는 지구 반바퀴를 등뒤의 4장의 날개로


제트분사를 통한 전속력으로 돌아서 적을 들이박는 돌진계 필살기였고 이


기술을 시전하는데 최소한 1200킬로미터의 거리가 필요했다. 그녀의 엄청난


가속도와 속도를 생각한다면 1200킬로미터정도는 불과 수초내로 움직일 수


있는 거리에 불과했다. 만약 최소한의 돌진 거리만이라도 있다면 가속화되


어 이제는 마찰 불꽃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엄청난 가속력에서 나오는 물리


력으로 에크류아를 침묵시킬 수 있겟지만 지금은 순수하게 무게와 덩치만으


로 근접전을 벌려야 했다. 그녀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제트분사를


통한 초가속중에선 방향전환이 쉽지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베르치카의 죽음의 고정마법에 적중당한 지금 거리를 아무리 벌리려


해도 20키로미터 이상은 벌어지지 않았고 이런 상태에선 아무리 가속하더라


도 마하3이상은 나오질 않는 것이다. 물론 그것만이라면 여기 있는 그 누구


보다도 빠른 속도였지만 전투가 길어질 수록 적들은 익숙해지는데비해 자신


은 점점 깍여나가고 있었다.


손발이 묶인데다가 눈은 물론 감각계에 이상이 있는채로 싸우기엔 너무나도


상대들이 안좋았다. 도망가려하더라도 베르치카의 죽음의 고정마법을 해제


하기엔 불가능하였다. 게다가 그녀의 마력장벽을 뚫고서 계속해서 박히는


베르치카의 디버프들을 해제하느라 고정마법을 해제 할수도 없었다.


가장 먼저 노리는 것은 분명했다. 물론 하르마겟돈을 거친 전투경험이 많은


대천사들이였다면 자신의 힘을 응용하여 어쩌면 베르치카의 손에서 벗어났


을 지도 몰랐다. 하지만 휴먼얼라이언스의 과보호라고 할 수 있는 정해진


전쟁과 전투에만 투입된 다즈리엘은 베르치카의훌륭한 디버프질과 에크류아


의 닥돌에 점차 손발이 어지러워지면서 어쩌줄 모르고 있었다.


물론 다즈리엘의 공격은 무서워서 스치기만해도 베르치카의 팔다리가 날아


가고 반신이 불에타서 잿더미가 되었다. 하지만 영지에서 무한히 생명에너


지를 빨아들이는데다가 흡혈귀왕의 인장에 가득차있는 마법사들의 피를 훕


수하면서 끝없이 재생과 복구를 콤마 초단위로 하는 베르치카를 죽이기엔


무리였다.


[크아아아아아!!!!!]


다즈리엘은 괴성을 지르자 그녀의 전신에 마법진이 36개가 생겨났고 그 마


법진 하나하나에서 신의 불이 발사되었다. 직경 2미터가 넘는 플라즈마화한


열입자 에너지가 에크류아와 베르치카에게 날려졌다.


하지만 에크류아는 열공격에 완벽한 내성을 가지고 있었고 광선에 담겨진


물리력만으로 그녀를 해하기엔 그녀의 덩치가 워낙 컷다. 물론 베르치카는


피하는데로 피했지만 무려 4개의 광선에 적중당했고 몸의 70%날아가는 중상


을입었다. 머리와 목 가슴을 제외하곤 광선의 복사된 열에너지에 촛농이 녹


듯 전부 녹아내려버렸다.


하지만 다즈리엘이 다시 날개를 펼쳐 제트분사로 달려들때 쯤에는 이미 재


생과 복구가 끝나서 돌진 공격을 재빠르게 회피하고 있었다. 다즈리엘은 시


간이 지날 수록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하였다. 벌써 싸우기 시작한지 몇시간


이 지낫는지 어느덧 해가 서쪽 바다로 가라 앉기 시작한 것이였다. 지금이


한겨울임을 감안한다면 오후 5시 정도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동쪽 하늘에서 어렴풋하게 달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싸우기 시작한


지 수시간이 지났음에 분명했지만 베르치카와 에크류아에게 뚜렷한 피해를


준 것이 없었다. 베르치카는 영악하게 다즈리엘의 돌진 공격의 아슬아슬 할


정도로 사정거리 밖에서 계속 저주와 방어력저하같은 디버프질과 광역생명


력흡수로 체력을 야금야금 갈아먹고 있었다.


게다가 돌진 공격후의 들어나는 빈틈으로 에크류아의 달려들어서 그녀에게


피해를 강요하고 있었다.


[캬캬캬캬캬 어리석은 다즈리엘 이미 넌 거미줄에 걸린 나비나 다름없다!


네년이 보내는 구조신호는 전부 내가 체크하고 있단 말이다! 내 영지내에서


내 출력을 넘어서는 너라고해도 부스트 받으면 나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크캬캬캬캬!!!!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순수히 붙잡히고 그 육체를 내


주인님께 헌신하도록! 영원토록!]


[으드드득!!!!]


다즈리엘은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구조신호 역시 전부 베르치카가


차단하고 있음을 알자 이를 갈면서 그녀를 노려보았다. 베르치카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새빨갛게 변한 눈동자에서는 전투의 긴장이 가득한 채였다. 대


천사라는 아름답고 강력한 먹이를 완벽하게 붙잡아 주인인 태욱에게 받칠때


까지 그녀에게 방심이란 없었다.


새발갛게 변한 눈동자가 먹이를 노리는 독사처럼 예리하게 변하면서 그녀의


양손이 새카만 어둠으로 물들었다. 다즈리엘에게 그녀의 피를 촉매로 적중


시킨 어둠의 고정 주문을 통해서 계속해서 저주와, 방어력저하같은 디버프


들을 쌓고 있었다. 이대로 시간만 더들이면 기력과 체력을 전부 소진해서


벌레처럼 기어다니는 대천사를 포획하는데 무리가 없을리라. 게다가 아직


비장의 카드는 쓰지도 않았다.


전투라는 가장 지독한 경험에서 다즈리엘은 베르치카와 에크류아의 상대가


아니였다. 특히 방금 전처럼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듯 신의 불을 쏘


아낸 것이 그 반증이였다. 숙련자라면 오히려 힘을 아끼고 기회를 노렸을


것이다. 물론 힘이 좋아서 다 막아내고도 베르치카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


지만 죽지 않는 모든 공격은 흡혈귀군주에게 소용이 없었다. 베르치카는 다


즈리엘을 조롱하면서 크게 웃어제꼇다.


[햘짝... 키키키킥!!!! 크카카카카카!!! 무다무다무다! 소용없다!]


베르치카는 마지막 비수를 꽂을 때가 왔음을 느꼇다. 더이상 시간을 끈다면


자신의 지아비인 태욱이 걱정할게 분명하다. 어서 대천사를 포획하여 그녀


를 태욱의 육노예로 바칠 생각에 베르치카의 머리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물론 그러는 동시에 쉬지 않고 저주와 디더프 그리고 에크류아 강화를 시전


할 수 있는 것은 그녀가 강력한 흡혈귀군주이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게다가 다즈리엘은 끈임없이 보내는 구조신호를 포착하고 비밀지부의 위치


역시 어느정도 추스릴 수 있었다. 그야말로 일거양득의 훌륭한 수확이였다.


베르치카의 말을 듣고 다즈리엘은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을 멈추었지만 이미


특정 위치를 어느 정도 확인하였다. 남은 것은 벌레들이 살기 위해 빠져나


오듯 그 근방을 전부 폭격하여 위치 확인만 하면되는 것이다. 뭐 벌레들 중


에서 훌륭한 암컷 노예가 될만한 것들만 살리고 나머지는 싸그리 죽이면 되


는데다가 죽지만 않으면 살릴 수 있는 리저드닥터 윌사쿠가 있기에 그 주변


을 아예 초토화해버릴 생각까지 가지고 있었다.


베르치카는 일부러 기쁨에 가득찬 모습을 다즈리엘에게 들어내엇다. 다즈리


엘은 그 모습에 분노하면서도 어떻게하든 베르치카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다즈리엘을 비웃듯이 말하던 베르치카가 자신과의 거리


조절이 약간 틀린 것을 깨달았다.


항상 자신의 돌격거리보다 아주 미묘하게 바깥에 서있었는데 지금은 정확하


게 사정거리 끝에 있는 것이였다.


다즈리엘은 기회를 보고 마음을 다잡고 최대급의 출력을 내기 시작하였다.


지금과 같은 기회는 두번다시 오질 않을 것이 분명하였다. 공격하고 난후


에크류아에게 다시금 뒷치기를 당하겟지만 반드시 베르치카만은 없애버리기


로 결심하였다.


[크아아아아!!!!]


다즈리엘은 0.01초만에 음속을 돌파했기 때문에 그녀의 괴성에 가까운 기합


소리는 그녀보다 훨씬 늦게 베르치카에게 도달하였다. 빛의 보호막이 압축


되어 예리한 송곳모양으로 바뀌었고 그녀의 날개에서 분사되는 불꽃의 색은


아름다울 정도의 푸른 색이였다. 다즈리엘은 이것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


하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자신의 모든 마력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쥐어짜는


청색창염청람아를 사용한 것이다!


그녀의 필살의 기술이자 비장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청색창염청람아였다


! 비록 1200킬로미터의 최소거리마져 없지만 발동된 이상 그녀를 초가속으


로 바꾸어주는 기술이였고 평소의 돌진 공격보다 족히 두배이상 빠른 그녀


의 공격에 베르치카는 눈뜬채 당해버렸다. 음속을 초월한 제1우주속도에 근


접한 다즈리엘의 공격에 적중당하자 그녀의 주위로 쌓인 엄청난 충격파들이


베르치카를 관통하여 그녀의 전신을 박살내버리고 내부를 곤죽으로 만들어


버렸다.


베르치카의 새빨간 눈동자가 불신으로 흐트려지고 그녀의 심장에 박힌 다즈


리엘의 손이 새파란 불꽃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이대로 정화


의 불꽃의 쏴 이 사악한 흡혈귀군주를 재로서 정화할 생각이였다.


애초에 에크류아 역시 그녀와 마찬가지로 빛의 마력과 화염으로 싸웠기에


서로 가장 강력한 기술을 봉인한채 싸우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다즈리엘


이 에크류아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하듯 에크류아 역시 다즈리엘에게 결정


적인 피해를 주지 못하는 것이다. 다즈리엘은 등뒤로 에크류아의 접근을 느


꼇지만 이대로 베르치카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빛의 마력을 끌


어모았다.
 
청색창염청람아를 시전하는데 그녀의 모든 마력을 소모했기 때문에 정화의


불꽃을 만드는데 필요한 아주 약간의 마력마저도 없어서 급격하게 마력재생


을 시키면서 끌어모았다. 본래의 청생창염청람아였다면 적중한 순간 베르치


카는 완벽하게 소멸했을 것이지만 거리가 너무나도 부족해서 박살내는 것으


로 만족해야했다. 게다가 심장을 움켜쥔채 정화의 불꽃을 피어올리고 있었


기에 베르치카는 재생마져도 되지 않아서 팔다리는 물론 몸통과 머리도 반


이상 깨져서 박살난채로 데롱데롱 메달려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뒤를 에크류아가 돌진하여 거대한 덩치 채로 달려드는 바디


챠지로 들이박았다. 다즈리엘의 육신 안에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 있었다.


그녀뿐만 아니라 천사들 몸 안에는 전부 천국으로 이어져 있어서 그녀들의


내부에는 에테르체로 된어있는 피가 흘렀다. 그렇기에 천국과 현계를 단절


하는 그녀들의 피부는 무척이나 방어력이 견고했던 것이다. 에크류아의 입


안에 들어가 씹힐 때에도 그녀들의 뼈를 구성하는 아다만티움이 으스러지고


뿌러질언정 피부에는 흠하나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방어력을 믿고


다즈리엘은 에크류아의 공격을 무시했다.


콰아아아앙!!!!!


[쿨럭!?]


다즈리엘은 순간 자신의 가슴을 꿰뚫고 나온 검은색 대검에 의문에 휩싸였


다. 그녀는 볼 수 없었지만 천국과 현계를 단절하는 강력한 그녀의 피부가


관통되어 검은색 대검에 빛나는 에테르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대체 이검은?


어디서? 무수히 많은 의문이 그녀의 머리 속에 떠올랐다 사라졌지만 명쾌한


해답이 나오질 않았다.


[키키키킥..... 어리석은 다즈리엘.... 멍청하기는 이미 거미줄에 잡혔다고


내가 말하지 않았나... 키키키킥]


[크아아악!!! 쿨럭!! 쿨럭!!!]


베르치카는 한쪽 눈이 터져서 수정액과 피를 줄줄 흘리면서도 새빨간 한쪽


눈만으로 다즈리엘을 비웃었다. 그리고 그녀가 비웃을 때마다 다즈리엘의


심장에 틀어박힌 검은색 대검이 조금씩 더욱 깊숙히 박히면서 마침내 베르


치카의 가슴마져 꿰뚫었다.


바로 레베카의 대검 위엑스칼리버였다. 그녀의 갑옷뿐만이 아니라 대검에도


베르치카가 특별하게 자신의 몫의 아크로타이트를 가지고 강화시켜놓았었다


. 아크로타이트는 네크로타이트를 만들때 아주 극소량만 만들어지는 특이


물질로서 강력한 사령주법을 사용할때나 쓰는 귀중한 물건이였지만 레베카


가 태욱의 아내가 되었기에 그녀는 가볍게 귀중한 아크로타이트를 뿌리듯이


써서 강화시켜 놓았던 것이다.


[쿨럭!!!???]


다즈리엘은 자신의 가슴을 꿰뚫은 대검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의아해했다.


그녀의 전신은 빛의 보호막으로 둘려쳐져있어서 그녀가 원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든지 배제하는 절세의 보호막이였다. 만약 그녀가 눈이 있었다면 레


베카가 어디에서 튀어나왔는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망가진 눈으로


는 고개를 돌려도 어디에서 그녀가 타나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레베카는 전투 시작 직전 베르치카의 강화마법을 받고서 에크류아의 이마부


분의 가죽을 찢고서 그곳에서 잠복하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에크류아는 매


우 심한 두통과 천상로와 레베카의 강화된 블랙아더와 위엑스칼리버에서 흘


러나오는 사마력과의 충돌로 괴로워했지만 작전을 위해 참았던 것이다.


그리고 작전대로 베르치카를 끝짱내기 위해 완전한 무방비한 모습을 들어낸


다즈리엘의 등 뒤까지 에크류아의 피부 밑에 숨어서 빛의 보호막을 통과한


체 빠져나와 찌른 것이였다. 에크류아의 가속력까지 이용한 찌르기가 베르


치카와 에크류아에 의해 소모된 대천사의 견고한 방어력을 뚫고 관통해버린


것이였다.


빛의 보호막끼리의 중화 작용으로 에크류아의 머리부분은 아무런 문제없이


다즈리엘의 보호막을 통과했고 보호막을 통과한 순간 튀어나온 레베카가 검


으로 다즈리엘의 뒤를 꿰뚫었던 것이다. 강력한 마검이 다즈리엘의 육체는


물론 영체에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고 정화의 푸른 불꽃을 위해 모우던


마력까지 폭주하여 다즈리엘에게 2차피해를 입혀서 치명적인 부상으로 발전


하였다.


게다가 레베카의 위엑스칼리버는 새까맣 검신과 검신에 수놓여진 피처럼 붉


은 룬문자에서 보이듯 사악한 네크로멘시로서 창조된 마검이였는데 그것은


네크로폴리스의 리치군주들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이기도 하였다. 사악한


마검이였기에 아크로타이트의 강화를 아주 잘먹혀들었다. 그리고 그런 마검


이 베르치카의 가슴을 꿰뚫자 베르치카의 갈기갈기 찢겨진 팔과 다리 그리


고 몸과 머리의 부상이 씻은듯이 나아버렸다.


레베카에게 미리 걸어두었던 버프의 사마력을 위엑스칼리버를 통해 흡수하


여 부상을 치료한 것이였다.


[크크크크크...... 아아아.. 넌 제법 아름답구나... 훌륭한 육노예가 될거


야...]


베르치카는 아직도 자신의 심장을 움켜쥐고 있는 다즈리엘의 팔을 뽑으면서


자신의 피와 다즈리엘의 빛나는 에테르피를 묻혀 그녀의 뺨에 문지르면서


속삭였다.


[크으으으... 크아아아아아!!!!!!]


다즈리엘은 마지막 발악으로 괴성을 지르며 온 몸으로 불꽃 폭풍을 방출하


였다. 레베카는 들어난 얼굴을 양팔로 가린채 호흡을 멈추고 어깨부분의 가


속 장치를 이용해서 뒤로 재빠르게 빠져나갔고 베르치카는 다즈리엘의 꿰뚫


린 상처에 치명적인 저주 상처의 재생을 막는 역병의 주문을 먹이고서 튕겨


져 날아갔다. 물론 그녀의 상처는 순식간에 재생되어 씻은듯이 없어져버렸


다.


화려하고 엄청난 화염폭풍이 지나간뒤 마치 태양과도 같은 열기의 중심에서


가슴에서 빛나는 에테르피를 줄줄 흘리며 다즈리엘이 표독스러운 눈동자로


베르치카를 노려보고 있었다. 베르치카는 치명상을 입어 당황하고 있음을


깨달았고 염파탐지를 통해 레베카가 들킬까바 하지 못했던 염파통신을 다즈


리엘의 흐트러진 마력채널을 느끼면서 열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자아... 사냥의 막바지다..... 크크크]


=모두 주의해라. 이제 다즈리엘을 몰아붙이다가 마지막 순간 그녀의 자폭만


을 막으면 완벽하게 성공이다.=


베르치카는 자신의 부상과 마력을 확인하면서 다즈리엘을 노려보며 입맛을


다셧다. 그리고 에크류아와 레베카에게 염파로 메세지를 전송하면서 긴장의


끈을 오히려 졸라매기 시작하였다. 이제 다잡은 것이나 다름 없지만 마지막


순간 천상로 폭주를 통한 자폭을 한다면 노력한것이 전부 날아가버리니 무


척이나 아까운 것이다. 휴먼얼라이언스의 최종병기라고 할 수 있는 대천사


포획이 눈앞에까지 온 것이다.


 그녀의 옆에 레베카는 마력분사로 호버링하며 에테르피가 뭍어서 흐르고


있는 대검을 치켜들어 다즈리엘을 겨누었다. 불과 10일전만 해도 휴먼얼라


이언스의 자랑스러운 크루세이더였던 그녀가 이제는 대천사를 잡기 위해서


검을 겨눈데다가 가장 치명적인 상처까지 입혔으니 자괴감이 이루 말할 수


가 없었다.


하지만 레베카는 자신의 익숙한 검으로 찔러보아 알 수 있었다. 저 대천사


의 육체는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그안은 힘으로 가득차있음을....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육신은 물론 영혼까지 범하고 정액으로 가득채워주었


던 태욱에게 최고의 제물임을.... 이미 타락할대로 타락한 기사 레베카는


자괴감에 휩싸였으면서도 전의는 잃지 않았다.


[크으으으....]


다즈리엘은 마지막에 던져진 베르치카의 저주 때문에 상처가 아물지 않자


짐승과도 같은 신음을 흘리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게다가 자신을 관통한


검은색 대검은 그녀도 알고 있던 무기였다. 대 리치군주용 마병기. 위 엑스


칼리버였다. 이러한 무기까지 준비 해두었을 줄은 몰랐던 그녀는 그야말로


한계까지 몰려버렸다. 역병의 저주로 인해 그녀는 가슴의 상처에서 끈임없


이 에테르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게다가 천사의 내부는 가장 신성한 천국과


연결되어있어서 현계에서 상처를 입으면 그 상처 부위에 현계의 기운이 유


입되면 타락해서 흑천사라는 마물이 될 수도 있었다.


천사의 가장 비참한 말로이자 죽음보다 싫은 순간인 것이다. 천사들은 보통


상처 자체가 극히 드물었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어쩔수가 없었다. 대천사


다즈리엘은 아물지 않는 가슴의 상처로 현계의 어떤 기운이라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기 위해 힘을 소모 할 수 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베르치카에게 광역생명력흡수로 체력을 빨리는데다가 에테르피를


지속적으로 흘리게 만드는 상처... 게다가 그상처로 현계의 어떠한 기운이


라도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야되는 부담.... 그리고 그녀를 포위한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견천사


 그리고 아무리 봐도 사악한 사마력을 피어올리는 것을 보아 생전에는 위대


한 휴먼얼라이언스의 성전사였지만 지금은 네크로폴리스에게 죽어 부활한


죽음의 기사에게 포위되어있었다.


그 모든 것이 대천사 다즈리엘을 압박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면서 이미 그녀의 모든 길은 막힌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을 깨달았고 마


지막 순간에 주저 없이 천상로를 자폭시키겟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것은 천


사들에게 죽음 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타락이였던 것이다. 인간이 죽음보다


죽은 시체가 되어 일어선 언데드를 더욱 무서워하는 것처럼 천사들에게 있


어서 죽음보다 더 치욕스럽고 저주스러운 것이 타천이였다.


다즈리엘은 가슴에 난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 결국 이 상처를 통해 현계의


기운이 스며들게되고 그렇게되면 천국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단절되어 결국


타락한 흑천사가 되고 말 것이였다.


[그것만은 싫어... 그것만은..... 네놈.... ]


다즈리엘의 눈동자가 창백하게 변해 마구 흔들렸다. 타천의 두려움이 그녀


의 뇌리를 잠식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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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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