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215
페이지 정보
본문
아무런 기척도 없었지만 짐승과도 같은 본능을 가진 태욱은 자신에게 있어
서 큰 영향을 준 아무 로렌인르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는 드라
가의 몸 위로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았고 아침에 갑자기 사라졌던 로렌인
르가 있었다. 그녀는 일단 태욱이 정액에 빠져 익사하는 것을 막아낸다음
문이 열려 정액이 다 빠져나간뒤 바로 정령의 길로 사라져버렸다. 자신의
흉한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아무 로렌인르는 태욱에게 자신을 받쳐 그의 치명적인 부상을 치료하였었는
데 정령에게 있어서 그것은 가장 금기시된 행동이였다. 인어공주를 비롯하
여 수많은 동화들에서 나오듯이 정령이 인간에게 처음을 받친순간 그 정령
은 인간에게 얽매여 버리고 말았고 인간이 정령을 거부하게되면 한낱 물거
품이 되어 사라져버리게 되는 것이다.
로렌인르는 본래 페어리퀸의 수호자로서 탄생했지만 그녀가 탄생하는데에
태욱의 어머니가 지대한 힘을 빌려주었고 그 계약의 댓가로서 태욱이 자연
사하는 순간까지만 수호하기로 맹세하였다.
로렌인르는 그렇게 처음에는 태욱의 목걸이에 깃든채 그의 운을 매우 높이
는 방향으로 조절하여 그를 지켜왔는데 그의 근처에 나타난 흡혈귀군주 베
르치카의 강력한 업에 휘말려 결국 그의 어둠과 관계를 맺고 만데다가. 어
머니가 만들어준 목걸이는 천상로가 폭발할때의 충격으로 파괴되 버리고 말
았고 태욱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현신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미숙했던 그녀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태욱에게 죽음이
가까운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고 그녀는 선택의 기로에 서버렸다. 자신의 처
녀를 바쳐 그를 당장 살릴 것인지 아니면 그를 데리고 모든 상처를 치료하
는 정령의 연못으로 갈 것인지....
수호자로서 태어난 그녀는 자신의 첫 수호대상인 태욱을 위해 그 처녀를 바
쳤다. 그러나 태욱은 그때당시에도 사신과의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
하고 있었고 아무 로렌인르는 그만 태욱의 아스트랄페니스에 꿰여 도망치지
못한 사신과 융합되고 말았던 것이다.
서로에게 치명적으로 맞지 않았던 두사람은 결국 격이 압도적으로 높은 아
무 로렌인르만 남게되었고 그리고 자신과 맞지 않은 강한 기운을 강제로 먹
게된 아무 로렌인르는 결국 매우 추한 괴물 형상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태욱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였다. 물론 외모는 아름다
울 수록 좋은 것이지만 어릴적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가 깊숙히 새겨져 그
에게 중요한 것은 가족이자 자신의 분신인 아내였고 그 커다란 세계안에만
들어온다면 태욱에게 있어서 미추는 판단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였다.
[로렌인르]
덥석...
질척!! 질퍽!!
태욱은 아직도 축늘어진 인상을 짓고 있는 그녀를 덮석 끌어안았다. 그녀의
볼은 여기저기 찢어지고 축늘어져 끈쩍 끈쩍한 액체를 줄줄 흘리고 있었는
데 태욱은 아무런 꺼리낌없이 그녀를 껴안았다.
[아!?]
아무 로렌인르는 두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깜작놀랐다. 그녀의 얼굴은 추한
정도가 아니라 혐오감이 들정도로 무섭게 변해 있었는데도 태욱은 아무 꺼
리낌없이 그녀를 껴안고 그녀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춘 것이다.
아무 로렌인르는 추하게 변한 외모 때문에 말을 잃어버려 버림받은 인어공
주처럼 물거품이되어 사라질 각오도 했었는데 태욱의 이런 포옹을 받자 스
스로 알 수 없는 감정이 솟구쳐와 그녀의 가슴 속을 가득채웠다.
[로렌인르 어디갔었어 보이질 않아서 걱정했다구.]
그녀가 고작해야 인간소년에 불과한 태욱을 위해 그 무한에 가까운 수명을
희생한 것은 다름아니라 그가 그녀의 수호대상이였기 때문이였다. 지키는자
로 태어난 그녀로서는 죽어가는 자신의 수호대상을 결코 방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그녀에게 있어서 태욱은 그녀를 고정시켜줄 하나뿐은
소중한 존재였다. 그런 그가 이렇게 반겨주니 로렌인르로서는 좋아하지 않
을 수가 없었다. 물론 태욱이 아침부터 주욱 하나같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러 여성들과 성교를 나누는 모습을 그녀의 반신인 피파네를 통해 보았서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욱 버림받지 않을까 고뇌하다가 베르치카의 전언을
들고온 그녀의 애묘 피파네의 말 덕분에 마지막으로 태욱을 볼까해서 그 모
습을 들어낸 것이였다.
=그녀는 누구인가요. 엄청난 기운이군요... 놀라워요.... 마치 황금용신님
의 아바타와도 같아요.=
드라가는 새로 나타난 아무 로렌인르의 기운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였다. 페
어리퀸의 수호자인 아무 로렌인르의 높디 높은 격과 힘이 아주 잘느껴졋던
것이다.
=하아아악... 이.. 이건.....=
드라가는 말을하다가 그녀의 사타구니에 올려져있는 태욱의 손을 통해 급격
히 들어오는 어떠한 것을 느끼고 강한 염파로 말을 걸었다. 비록 그것이 규
소생명체라고 해도 결국은 살아가는 힘. 생명에너지를 가진 혼을 가진 존재
였고 태욱의 성스러운 빛의 마력을 포함한 생명에너지를 받아들이는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특히 빛의 마력은 사물에 스며들어가는 성격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비록 규소생명체인 드라가라도 금방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흐음...?]
태욱은 자신의 플레임에그가 로렌인르가 나타난 순간부터 벌떡이며 힘차게
박동하는 것을 느꼇다.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하
는 그녀의 존재감과 마력을 플레임에그가 무한정으로 먹어치우면서 생명에
너지를 힘차게 내뿜었고 그 에너지를 접촉해 있는 로렌인르와 드라가 양쪽
으로 흘러들어갔다.
태욱은 자신이 수십분을 햝고 문지르고해서 겨우 약간 말랑말랑해졋던 드라
가의 사타구니가 빠른속도로 더욱 물렁해지는 것을 느꼇다. 드라가 역시 그
에게 있어서 매우 차가운 온도 때문에 꽁꽁 얼어붙어있었는데 슬금슬금 몸
의 내부가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 로렌인르는 그저 태욱을 껴안은채 그에게서 흘러나오는 생명에너지를
받으며 가만히 있을 뿐이였다. 태욱은 이 현상이 로렌인르가 나타나자 말자
일어난 것을 보아 잘은 몰라도 그녀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사실 아무 로렌인르의 마력이 워낙 크고 아름다워서 플레임에그가 흡수할
수 있는 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잘모르는 태욱으
로서는 점점 말랑말랑해지는 드라가의 사타구니가 더욱 마음에 들뿐이였다.
[음.....]
태욱 역시 드라가를 껴안으면서도 무엇인가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평범한 인간인 화연모녀를 안을때 역시 비슷한 상황이였지만 처음에는 빛의
마력폭풍에 중독되었었고 두번째에는 그전날부터 다른 아내들의 마력을 쪽
쪽 빨아먹어 플레임에그에 가득 충전되어있었던 상태였기에 그런것을 잘 못
느꼇던 것이다.
그리고 방금 에크류아에게 모았던 마력을 전부 퍼부어주고 와서 실제적으로
플레임에그는 텅텅 비어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아무 로
렌인르가 찾아오니 강력한 반신적인 존재인 그녀가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력이 요동치고 폭발적인 흐름이 만들어져 플레임에그가 끝없이 마력을 들
이킬 수 있게 된 것이였다.
[오호.. 말랑말랑해졌어? 신기한데...?]
태욱은 아무 로렌인르를 껴안아서 자신의 옆에 안혀놓고 부드러워지기 시작
한 드라가의 사타구니를 연신 손으로 만져보았다. 드라가 역시 자신의 육신
에 일어나는 현상을 신기하게 여기며 어떻게 된 것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였
다.
본디 드워프에게 있어서 지구의 대기는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온것처럼 호
흡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너무나도 차가워서 액체질소에 파뭍혀 얼려진 바
나나꼴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을 뿐이였다. 그러나 태욱의 신비한 힘은 그것
을 지금 바꾸고 있었다.
호흡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어져갔고 몸의 물질들이 흐르게 되는 대류현상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활발한 곳이 태욱이 연신
만지고 햝고 있는 사타구니였다.
햘짝 햘짝...
태욱은 드라가의 반투명한 은색의 수정의 도톰하게 솟은 사타구니 사이에
혓바닥으로 꾹꾹 누르며 햝자 이제는 혓바닥으로도 눌려질 만큼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 로렌인르는 자신을 껴안으면서도 동시에 생전 처음보는 여성의 사타구
니를 햝는 태욱을 보면서 어쩔 수 없는 듯이 쓴웃음을 지었다.
[냐아아아옹! 냥! 냥!]
그리고 피파네는 거세게 울며 태욱을 노려보았다. 캣라이더인 아무 로렌인
르와 피파네는 이육일심의 존재였고 그것은 서로가 맺은 태고의 계약에서
나온 것이였다. 그렇기에 아무 로렌이르가 쓴웃음을 짓자 불쾌해진 피파네
가 바로 태욱에게 뭐라고 소리친 것이엿다.
[음?!]
그러나 태욱의 귀에는 그저 고양이 소리일뿐 이였고 태욱은 드라가의 말랑
말랑해진 사타구니에서 다시 얼굴을 들었다. 아무 로렌인르는 재빨리 얼굴
표정을 고치려고 했지만 피파네의 소리 때문에 갑자기 얼굴을 든 태욱의 눈
을 피하진 못하였다.
[아무 로렌인르....]
태욱은 이상황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본래 감이 좋고 눈치가 빠른 태욱이지
만 드라가라는 아름다운 수정소녀를 눈앞에 두고 있어서 새로운 아내를 소
유한다는 사실에 흥분하여 아무 로렌인르를 약간 소홀히 하고 만 것이엿다.
아무 로렌인르는 태욱이 즐기고 있는 하렘라이프와 맞지가 않는 것이였다.
양볼이 터진 석류처럼 끈쩍끈적한 정체모를 액체를 흘리는데다가 피부색 역
시 보라색과 자주색이 섞였고 몸에느 여러군데에서 뼈와 각질이 튀어나온
기괴하게 변한 얼굴이지만 태욱의 소중한 아내들중 하나였다.
태욱은 이런 모습의 아무 로렌인르도 사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 로렌
인르는 그것이 아니였다. 그녀는 그가 그녀만을 바라봐주길 원하고 있는 것
이였다. 정령의 처음을 받친 그녀로서는 정당할 수 있는 소원이였지만 중요
한 것은 태욱의 성격상 절대 그럴 수가 없었다.
한번 소유한 것은 절대 포기못하는데다가 독점욕과 소유욕이 무척이나 강한
그에게 있어서 다른 아내들을 포기하라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인 것
이다. 태욱은 뾰루퉁해있는 아무 로렌인르의 표정을 보고서 어떻게 할
까.... 고민하던 태욱은 아무 로렌인르처럼 자그만한 아기 고양이의 얼굴인
데도 자신을 뾰로퉁한 얼굴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
는 피파네를 쳐다보면서 별안간 하나의 생각을 떠올렷다.
본래 어린 나이에 뒷골목을 전전한데다가 본능적인 감이 발달한 태욱은 눈치가 제법 예리한 편이였고 피파네의 표정이나 아무 로렌인르의 표정이나 별 다를바가 없는 서로가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것에까지 생각이 미친 것이였다.
[읏차. 아무 로렌인르...]
[응... 태욱...?]
[피파네는 너에게 있어서 뭐야...?]
아무 로렌인르는 갑작스러운 태욱의 질문에 잠시 생각하더니 곧 푸르죽죽한 입술을 열고 말하였다.
[그녀는 나의 반신이고 나는 그녀의 반신이야. 둘은 몸은 다르지만 결국 하나이자 기억과 감정도 공유하는 사이야.]
[과연.... 그런데 피파네는 아무 로렌인르가 아니잖아? 완전히 같다면 이름이 두개일 필요가 있어?]
태욱의 질문에 아무 로렌인르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면서 말하기 시작하였다. 스스로이자 소중한 파트너인 피파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기 때문인지 그녀의 얼굴을 이렇게 변했으면서도 가장 활짝 피어나는 얼굴이엿다. 태욱은 그런 아무 로렌인르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아무런 주저함 엇이 가져대었다. 인간의 감각 같은 것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초월적인 존재인 아무 로렌인르는 그런 태욱의 태도에서 다시 자그만한 기쁨을 느꼇다. 보통 인간이라면 혐오감에 도망칠만한 외모가 되었는데도 태욱은 조금의.. 단 한점의 꺼리낌 없이 그녀를 안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를 가장 기쁘게 만들어주는 것이였다.
[나는 피파네에게서 페어리퀸의 수호자로 태어났어. 피파네는 그저 차원의 틈에서 먹이를 잡아채는 사냥꾼이였고. 그런 둘이 계약을 통해 하나가 되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다른 사고를 하는 하나일 수 있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무 로렌인르, 그녀는 피파네일 수 있는 거지.]
피파네는 아무 로렌인르가 다시 기분 좋아지는 것을 깨닫고 기분 좋게 냥냥거리면서 침대로 껑충 뛰어올라와 태욱의 다리에 털을 부비적거렸다. 간질간질하면서도 부드러운 그 느낌에 웃음이 터져 나올뻔했지만 태욱은 간신히 참았다. 아무 로렌인르는 태욱이 다시 꼬옥 안아주자 웃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 아직 내이름에 대해서 이야기 안해주었구나... 아무는 페어리퀸의 수호자를 아무라고 하는거야. 로렌인르는 내가 누구의 도움으로 피파네에게서 태어난 것인지를 말하는 것이고. 나는 피파네에게서 강력한 피와 마력을 제물로서 탄생한 수호자야. 그런데.... 난 태욱.. 네가 죽기 전까지 수호하기로 맹세했었어. 그 맹세는 네가 어둠과 아무런 인연 없이 자연사할때까지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