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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인예속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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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77 회 작성일 24-01-15 11: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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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군,]


로베르토 카론은 나직하게 감탄을 터뜨렷다.


이미 주변에 퇴로를 막는 함정을 꼼꼼하게 설치해놓은 그는 시귀들을 투입


시켰다. 운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폭력배들이 자신들의 여유를 위해서인지


그들에게 인접해있던 방은 아무도 없는 빈방이였다.


시귀들은 이미 죽어있는 시체들이였기에 그 근육이 가진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었다. 물론 리미트가 풀린 힘은 그 육신에 데미지를 주지만 그


들은 어차피 로베르토가 부리는 인형이였고 사마력만 부어주면 망가진 인형


을 고치듯 고칠수 있었다. 그들은 잠긴 문을 뜯어서 잠입하여 공격을 시작


했는데 놀랍게도 방금까지만해도 불완전하고 겨우 유지되던 강화마법들이


일제히 활성화되면서 시귀하나를 파손 시킨 것이다.


시귀와의 감각동조는 위험하기에 사용하지 않는 그였지만 자신의 인형 어디


가 부서지는지 정도는 느낄 수 있었고 곧 여자 메이즈 시귀하나가 박살이


나는 것 역시 느낄 수 있었다.


놀랍게도 강화마법이 걸린 여성은 자신이 건 주문도 아닌데 스스로 방향성


을 조절하면서 힘과 민첩으로 마력을 옮기는등 마치 숙련된 휴먼얼라이언스


의 솔져급과도 같은 힘을 발휘하였다.


로베르토는 나직하게 감탄하고 누구인지 직접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는


함정으로 몰살 시킬수도 있었지만 직접나서기로 결심하였다. 이번에도 직접


손을 쓰는 편이 여자도 멀정히 살려서 데려갈 수 있을 것 같았기에 느긋한


마음으로 마력을 끌어올리며 입구에서 기다린 순간 사타구니로 정액을 줄줄


흘리는 붉게 염색한 단발머리 여성과 팬티에 바지바람인 조폭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그리고 그들 앞에 유창한 한국말로 섬뜩한 말을 하는 외국남성


이 서있었다.


[오늘은 죽기 좋은 날이군? 안그런가?]


김유화와 남자들은 대낮에서도 뚜렷하게 피어오르는 검은색 아우라를 두른


남자를 보면서 안색이 창백해졌다. 단정하게 기른 콧수염과 깔끔하게 넘긴


반백의 갈색머리카락을 지닌 중년남성의 외모는 과연 죽기전에 박만덕 부사


장이 가져왔던 몽타쥬와 거의 일치하고 있었다.


[제길....!]


그렇기에 리더는 욕을 내뱉으며 품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바로 저자가 박


만덕부사장을 고깃덩어리로 만들어 죽여버린 장본인일 것이다. 뒤로는 괴력


을 지닌 정체불명의 인간들이 쫒아오는대 눈앞에 인간을 벗어난 괴물이 가


로막고 서있는 것이였다.


수많은 격전을 헤쳐나온 폭력배리더는 지금 눈앞에 있는 로베르토가 방심하


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었다. 그리고 지금 최대급의 공격을 퍼부어서 처리해


야할 순간임을 경험에서 깨달은 리더는 품에서 리볼버를 꺼내엇다.


44매그넘 6연발 리볼버는 사람이 만든 권총중에서는 단연 으뜸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고 리더의 총솜씨는 제법 좋아서 바로 입구에서 당당히 서있는


남자를 못맞출 실력이 아니였다.


한국에서 총을 쏘는 아주 심각한 순간이지만 리더는 깨닫고 있었다. 죽음의


손길이. 사신의 낫이 바로 지금 자신의 코앞에까지 도달해있는 것을 그리고


그 사신의 낫을 치워내기 위해서는 눈앞에 있는 남자를 죽여야만 하는 것을


!


탕! 탕! 탕!


리더는 품 속에서 손잡이를 잡자말자 잽싸게 빼네면서 김유화를 밀치고 앞


으로 나갔다. 그리고 한손으로 손잡이 밑을 밭쳐 방아쇠를 잡은 손을 보조


하는 모습으로 두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팔목을 약간 느슨하게 하고 숨을


멈추고 들어올린 다음 기계적으로 3번 당겻다.


[!!!!!]


[흐음? 총이라니... 좀 더 빨리 처리해야겟군.]


하지만 로베르토는 눈 하나깜짝하지 않앗다. 수백키로에 달하는 운동에너지


를 가진 매그넘총탄도 마법사들이 펼치는 투사체에 대한 보호주문을 뚫을


수는 없었다. 무기의 위력을 말하기 전에 관념과 개념에서부터 총알로는 로


베르토를 해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마법사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공격은 바로 저격이였다. 육체를 괴물급으로


단련하는 전사형들에 비해 마법사들의 육신자체는 일반인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기에 전사들은 총알 한두방 먹어도 근성과 악바리를 동원하면 어찌어찌


움직인다하더라도 마법사들은 한대맞는 순간 아웃이였다. 총알이 박힌 고통


은 마법집중을 방해해서 시전조차 원활하게 하지못하고 상처로 계속해서 출


혈과 체력소모를 강요당하는 사태가 벌러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전투마법사들은 기본적으로 투사체에 대한 보호만급은 반드시 걸


어두고 다녓고 그들에게 제대로된 공격을 하기위해서는 총탄이나 발사체에


마법을 걸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휴먼얼라이언스에서 화력저격수들의 대단한점들인 것이


다. 물론 빛의 세계 뒷골목에서나 사는 폭력배들이 뛰어난 네크로멘서인 로


베르토 카론의 보호주문을 깰 수 있을리가 없었고 리더가 발사한 총알 3발


모두 카론의 앞에서 멈춰져 바닥으로 떨어져버린 것이다.


 

[말도안되!!!!]

 

조폭리더는 총알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에 쥐어짜내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덩치큰 야수라도 근거리에서 명중시키면 단번에 절명시킬수도 있는 44매그넘이 마치 투명한 벽에 부딪친듯 바닥에 떨어져버린 것이다.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 리더는 남아있는 3발을 더쐈지만 여전히 통하지 않았다.

 

탕탕탕!!!!!

 

철컥 철컥!!

 

6발을 모조리 쏘고도 전혀 통하지 않는 상황에 리더는 미친듯이 방아쇠를 당겻지만 이미 총알을 전부 다쓴 리볼버는 철컥거리며 빈공이만을 쳤다. 그런 그들을 무심한 눈길로 로베르토는 바라보았다.

로베르토는 총소리가 크게 울려퍼진 것을 느끼고 곧 경찰이 올것임을 깨달

았다. 좀 더 일찍 정리해야할 필요성을 느낀 그는 미리 깔아두었던 함정을


발동시켰다.


[죽어라!]


로베르토 카론은 살려두어야할 여성 김유화의 생명력을 고려해서 함정을 발동시켰다. 시야내의 어리석은 적들의 생명력을 강제로 쥐어짜내는 뱀파이어릭 터치였다.


아오오오오!!!


우우우우우!!!


지면에서 순간 검은색 그림자의 손이 슬금슬금 기어나와 대아버지파 조폭들과 김유화에게로 덮쳐들었다. 만약 강화마법을 항상 걸고있는 어둠의 전사들이라면 결코 붙잡히지 않을 평범한 남성이 달려오는 속도였지만 조폭들에게는 너무나도 빠른 속도였다. 게다가 하나뿐인 입구를 막힌채 시귀가 내려오는 계단으로도 가지 못한채 조폭들은 검은 그림자 손길에 휩싸이고 말았다.

 

[끄아아아악!!!]

 

[우웨에에엑!!!]

 

[으아아아악!!!]

 

가지각색의 비명소리가 허름한 맨션의 입구를 채우기 시작하였다. 그림자손은 붙잡은 곳에서부터 생명력을 쥐어짜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로베르토는 자신의 마법함정으로 스며들듯 들어오는 생명력을 느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아직 손길에 잡히지 않은 남자들도 있었지만 시귀들이 이미 1층까지 다 내려왔기에 곧 모두 이 마법에 제물이 될 것임을 의심치 않았다.

 

[아라라라라라라!!!!]

 

하지만 김유화는 아니였다. 애초에 뱀파이어릭터치는 매우 느린 주문이였기에 어둠의 세계에선 그 효과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함정은 아니였다. 아주 어리석거나 치쳐서 도저히 움직이지 못하는 적들이나 걸리는 함정인 것이다. 김유화는 자신에게 걸린 마법을 이번에는 치타의 속도로 바꾸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다리근육이 그에맞춰 부풀어오르고 등이 야생동물마냥 둥글게 휘면서 자세가 낮아졌다. 그리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림자손에 맞춰 김유화는 마치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조폭들의 머리를 밟으면서 지나갔다. 좁고 낮은 허름한 맨션의 입구에서 김유화는 마치 영화에 나오는 야수처럼 사람들의 머리를 밟으면서 로베르토의 머리를 뛰어넘어버린 것이다.

 

[놀랍군.]

 

로베르토는 김유화가 방금 전에 한것을 보고 진짜 감탄하였다. 뱀파이어릭터치에 걸린 것으로 보아 어둠의 세계에 있는 존재와 싸운 적이 없는것이 분명한 데도 아주 적절하게 스스로 마법을 조절해서 탈출한 것이였다. 게다가 자신이건 마법이 아님에도 마력을 변환하여 재부여하는 능력은 능숙한 어둠의 전사들과 비교해도 전혀꿀리지가 않았다.

 

[하지만.... ]

 

그러나 로베르토는 자신의 머리를 뛰어넘어간 김유화의 팔뚝에서 정맥주사로 인한 주사바늘자국과 멍자국을 보았다. 그녀는 상의가 작고 얇은 탑탱크에 입고있는 가죽코트마져 팔부분은 반팔이였기에 아주 잘보였던 것이다. 마법적 재능은 엄청난 소녀지만 결코 마법을 익혀서는 안되는 소녀이기도 하였다. 그것은 네크로맨시뿐만 아니라 모든 마법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인간을 유혹에 빠뜨리고 함정으로 몰아넣는 사악한 의지가 있기 때문이였다.

 

그것은 부처가 깨달음을 얻기전에 악마의 유혹을 받고 다른 성인들 역시 깨달음의 직전에 수많은 악의 유혹을 받듯이 마법을 배우게되면 마법사들은 필연적으로 마주치게되는 현상이였다. 흔히들 매직페인이라고 불리우는 이 현상은 마법사들의 단계가 높아질때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그리고 이 매직페인을 이겨내지 못하면 네크로폴리스에선 그 마법사는 미치광이가 되어 처단당하거나 아니면 돌연변이가되어 실험제료가 되던가 했다.

 

그리고 저 소녀는 이미 마약에 중독되어있기 때문에 매직페인이 마약의 향기로 유혹하게되면 반드시 넘어가 미치광이가 될 것이 분명하였다. 매직페인은 인간의 색욕, 식욕, 지배욕, 정복욕등 수많은 욕망들로 유혹하고 특히 술사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악마적인 유혹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약점으로 공격해들어오기까지했다. 김유화는 이미 마약에 중독된 상태면 마법을 배우는 순간 그 악마의 유혹에 잡아먹혀 미치광이가 될 것이 분명하였다.

 

[아깝군. 너무나도 눈부신 마법적 재능인데도.... ]

 

로베르토는 김유화가 가진 마법적 재능이 이제는 절대로 꽃피워지지 못함을 알아채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이미 검은그림자손에 붙잡힌 남자들을 경멸의 눈으로 쳐다보았다. 강화마법이 걸린 것으로 보아 어둠과 약간이지만 연관이 있을 것이 분명하였다. 그렇다면 차라리 마법을 가르쳤다면 김유화는 훌륭한 대마법사가 될수도 있는 인재였는데 그런 인재를 이렇게 망가뜨린 저들에게 싸늘한 감정 밖에 일어나지 않았다.

 

로베르토의 의지가 싸늘해진 만큼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그림자손이 더욱 느리게 생명력을 빨아들였다. 이미 죽은 목숨들 최대한 고통을 주려는 의도엿다.

 

촤라라라락!!!!

 

김유화는 로베르토 카론의 머리를 넘어서 착지한 순간 바닥에서 머리카락 굵기의 촉수들이 수없이 많이 뿜어져나오는 것을 보았다. 로베르토 카론은 분란을 만들려는 평소와 다르게 이번에는 아주 깨끗하게 전멸시킬 요량이였기에 함정을 여러개 만들어 두었던 것이다.

 

슈와라라락!!!

 

하지만 그 함정마저도 김유화는 뛰어넘었다. 착지하자말자 덮쳐오는 가느다란 촉수의 물결에 뒤덮히기 전에 맹렬한 속도로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았고 붉은색 코트 아래에 숨겨져있던 단검들이 일제히 뿜어져나왔다. 코트의 뒷면에 붙어있던 단검들이 김유화의 회전력을 받아 일제히 날려진 것이다.

 

날카로운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코트에서 분출되듯이 튀어나온 단검들은 촉수들을 일제히 가르고 지나갔다. 마법적인 함정이여서 마법이 아니고선 왠만해서는 끈어지지 않는 촉수들이 단검에 스치기만해도 잘려나가버렸다. 그제서야 함정을 믿고 방심했던 로베르토는 깜짝 놀랐다. 지금 뿌린 함정은 새도우바인드주문으로서 그림자 악령을 사로잡아 만드는 함정이였고 당연하게도 주체가 그림자악령인 만큼 머리카락보다 얇지만 물리적으로는 잘려지지 않는 촉수들이였다.

 

놀랍게도 김유화는 자신의 육신에 걸린 강화마법을 다시 한번 더 변형해서 단검에 절삭력을 부여하곤 날렸던 것이다. 비록 엉터리에 불과한 운영이지만 그 짧은순간 반응하고 날린 그녀의 솜씨는 이미 휴먼얼라이언스의 솔져급을 뛰어넘었다. 그야말로 다듬기만 한다면 화력저격수도 될수 있을 듯한 숙련도였던 것이다. 화력저격수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 탄환에 주문을 걸어 유지할줄 알아야하는 것인데 김유화는 배우지도 않았음에도 위기에 몰리자 무의식적으로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다. 그림자 악령의 촉수들은 너저분하고 소모적이지만 마력이 부여되어있는 단검에 버틸만한 강도는 아니였고 순식간에 잘려져 버린 것이였다.

 

로베르토 카론은 베테랑 솔져급으로 기준을 잡고 만든 새도우바인드함정이 깨져나간 것에 감탄하엿다. 김유화의 재능은 그야말로 천재적이였던 것이다! 설마 이함정마져 피할줄을 몰랐기에 단검을 일제히 투척후 앞으로 달려나가는 김유화를 잡을 수가 없었다.

 

[흐음... 진짜 대단하구나.]

 

하지만 로베르토의 표정은 여전히 무심하였다. 이미 이곳 부산은 베르치카의 영역으로 화하고 있는지 옛날이였다. 도망가봐야 부처님 손바닥안의 손오공일 뿐이였다. 로베르토 카론의 시귀들은 망가진 시귀들까지 챙기고 내려와 있엇고 그림자손에 붙잡혀 신음하고 있는 남자들의 숨통을 하나하나 끈으며 뒷정리하기 시작하였다.

 

비록 시귀하나가 남자시체를 다리에 꿰어놓고 걸어오는 바람에 계단이 피투성이가되엇지만 모든 시체를 다챙겻으니 주인님께 피해가 갈만한 증거는 남지 않았다. 로베르토 카론은 총소리와 비명소리에도 얼굴을 내밀지 않은 맨션의 주민들의 운을 칭찬하고 김유화를 추격하러 사라졌다. 그 뒤를 시체를 정리하는 시귀들이 뒤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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