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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63 회 작성일 24-01-15 10: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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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얼라이언스의 대천사


마법소녀 격투무쌍인 자유치유들의 수호천사


대천사 다즈리엘은 천천히 활공비행을 하고 있었다. 아직 부상이 완벽하게


낳은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주문이나 비행정도는 무리 없었기에 임시 대주


교 프란체스카가 소개해준 여사제를 끌어 안고서 비행하고 있었다. 본디 그


녀는 몸이 정상적일 때에는 최신형 전투기조차 넘어서는 마하수십에 달하는


속도로 날개를 통해 제트기류를 방사하여 비행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부상과


품에 안고 있는 여사제 때문에 천천히 가는 활공비행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백인과 혼혈인 여성이였는데 서구적인 새하얀얼굴에 검은색머리카락


과 눈동자를 가진 미녀였다. 지금 나풀나풀거리는 품이 넉넉한 수녀복을 입


고서 다즈리엘의 팔에 감싸여 하늘을 날고 있었다. 1000미터 상공을 단지


사람의 품안에 메달린채로 날아야 해서인지 그녀의 안색은 약간 창백하였다


. 1000미터 상공이라 공기 역시 희박하고 온도가 낮았지만 마법으로 강화되


어있는 그녀의 신체는 어느정도 견디는데 무리가 없었다.


[괜찮아요?]


다즈리엘은 바람에 몸을 싫고서 날아가는 활공비행을 하면서 자신의 품안에


있는 여사제 성 안드레아에게 물어보았다. 그녀는 흩날리는 베일을 다시 손


으로 꾸욱 눌러쓰며 대답하였다.


[괜찮습니다. 다즈리엘님]


지금 다즈리엘은 1000미터 상공에서 열대류를 타고 날아가고 있었다. 그녀


는 이 땅에 새로 강림한 천사를 보살피기 위해서 찾아가는 것이였는데 아직


한국지리에 익숙하지 못하기에 대주교 프란체스카가 붙여준 사람이였다.


성 안드레아 역시 평범한 여사제가 아니라 어둠에 깊숙히 연관되어 있으며


부대로는 화력저격수에 속해있는 전투경험 역시 몇번이나 있는 노련한 사제


였다. 그런 그녀가 뽑힌 것은 다름 아니라 한국의 부산지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점이였다.


[아!?]


[아!?]


성 안드레아와 대천사 다즈리엘은 동시에 감탄사를 터뜨리고 말았다. 그것


은 그들이 가려고 하는 부산쪽에서 다시 생명의 찬가가 담긴 아리아가 울려


퍼진 탓이였다. 신성한 빛의 마력이 파문마다 흘러나오면서 특정 구역을 중


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갔다.


[약간 속도를 올리께요. 꽉 붙잡으세요.]


다즈리엘은 이 파문이 사라지기 전에 최대한 가까이 가기위해 속도를 올렸


다. 물론 날개를 통해 제트분사를 하면 더욱 빨라지겟지만 그래서야 안고


있는 성 안드레아가 못버틴다. 어차피 파문이 사라져도 빛의마력은 은근하


고 질긴 성질이 있어 그 흔적이 오래도록 남아서 잘 지워지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지금 발생한 아리아의 흔적을 찾아갈 수 잇었다.


[음 제가 느꼇던 그 느낌이내요... 혼자서 완벽하게 기동한 것인가.. 대단


한 천사겟군요. 잘하면 저와 같은 대천사급일지도....]


다즈리엘은 커다란 날개를 훼치며 속도를 붙이기 시작하였다. 붉은 눈동자


들이 박혀있는 4장의 날개는 더욱 커져 이제는 그녀의 몸보다 훨씬 커져갔


다. 마치 전설의 새 로크가 연상될 정도로 커다랗게변한 날개가 크게 움질


일 때마다 다즈리엘의 속도는 가일보 하였다. 어차피 여기서 가속한다고해


도 도착하면 파문은 다 흐트러지고 남아있는 빛의 마력을 더듬어서 가야했


다.


[.......]


성 안드레아는 입을 다물고 다즈리엘의 갸냘픈 허리를 두손으로 단단히 붙


잡았다. 아무리 보호주문으로 감싸 기압이나 온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버티더라도 1000미터 상공에서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것은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었던 것이다.


이번에 호드정션에게 비밀지부를 들키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기 때문에 전


총잭임자였던 대주교는 어느센가 사라지고 새로운 대주교 프란체스카가 왔


던 것이다. 비밀지부에는 함부로 옮길 수 없는 자재들과 실험체들이 많았기


에 쉰게 이동도 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엘프조정기를 손본 힐링캡슐에 마법


소녀 자유치유들이 들어가 있엇기에 절대 이동불가나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더이상 다른 세력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실제론 비밀지부와 많이 떨어져


있는 곳에서 나와 이렇게 날아가기 시작한 것이였다.


일반인은 대천사 다즈리엘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뇌가 깡그리 불타서 없어


져버리기 때문에 스스로 대천사의 존재를 차단해서 인식하지를 못한다. 그


것은 영적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다른 존재들 역시 마찬가지였고 그렇기에


대낮에 비행하더라도 그누구도 다즈리엘을 발견할 수 없었다.


천사가 되는 존재는 이세상의 그 무엇이라도 가능하였다. 전에는 인간일수


도, 개일수도, 고양일수도, 아니면 다른 짐승일 수도 있었고 하다못해 살아


있는 것도 아닌 돌이나 나무, 물등 자연물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공통적으로 반드시 엔젤링이라고 하는 아스트랄바디로 이루


어진 영체고리를 지니고 있었고 이 엔젤링에 맞춰져 처사, 대천사, 주천사


로 분류되었다.


그리고 새로 태어나는 천사들은 갑자기 이 하계에 등장하는 것이기에 많이


불안해 하거나 적에게 포위 될때도 있었고 그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먼저


소환된 천사들이 새로 강림한 천사를 찾아가 보호및 교육을 가르치는 것이


였다. 그러나 이번의 천사의 경우에는 스스로 두번이나 천상로를 발동시킨


것으로 보았을 때 무척이나 강력한 천사임이 분명하였다. 애초에 천사로 각


성한 존재를 쓰러뜨릴 수 있을 만한 존재는 극히 드물었고 또한 그런 존재


가 나타나며 모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다즈리엘의 마음은 당장 뭐든 해야할


정도로 급하지 않았다. 물론 새로 강림하여 불안해 할 천사의 마음은 자신


도 경험해보았기에 잘알고 잇었고 그것을 조절하는 것 역시 필요했지만 막


상 성 안드레아를 내려놓고 가서 어지러운 부산 시내에서 각성한 천사를 찾


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였던 것이다. 그 천사로서는 다즈리엘을 비롯한 휴먼얼라이언스의 사람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숨으려 들것이 분명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의 천사들의 행동이기도 하였다. 자신이 무엇이 되었는지 알지못하여 인간에게 갑자기 투명인간 취급을 받자 스스로 화를 내거나 방황하는 존재들도 있었다.
인간들은 스스로의 보호기재가 작동하여 천사인 그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뿐이지만 갑자기 천사로 변한 존재들이 그것을 어떻게 알 것인가... 그렇기에 대부분의 천사들은 처음 강림하고나면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어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를 때도 있었다. 물론 그렇게까지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왜냐하면 천사가 된순간 정신적으로도 강력해지기 때문에 과거라면 패닉에 빠져들 상황에서도 이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였다. 그렇기에 대부분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천사들은 어디론가 숨어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아리아가 울려퍼졌다고 하더라도 그 중심에서 각성했던 천사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게 분명하였고 강림한지 얼마되지 않아 방황하고 있는 어린양을 찾는 것은 지리에 익숙한 여사제 성 안드레아가 유리할 것이였다. 물론 악마들이라면 부산에 무차별 공격을 가해서 거기서 살아남는 존재가 천사다

라는 명쾌한 해답이 있었지만 다즈리엘은 아직도 인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


었다. 새로 이 지상에 내려온 천사를 맞이하기 위해 다즈리엘과 여자세 성


안드레아는 날아갔다.


 


 


[흐음....]


로베르토 카론은 구축하기 시작한 베르치카의 영지 안에서 그녀의 의지를


대행 할수 있는 집행자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베르치카가 허락한다면 그


는 이 안에서 다른 세력의 대마법사들과 싸운다고 해도 이기지 못할지언정


후퇴나 방해는 얼마든지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본래 마법사에게 있어서 본거지. 즉 영지란 개발하고 만들어둔 마법물품 뿐


만이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주문과 그에 맞는 에너지. 그리고


영지 자체에서 뿜어져나오는 마력이 모두 포함되어있기에 영지내라면 일반


적인 마법사라도 본래의 힘의 수배에서 심하게는 몇십 몇백배까지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지에 있는 베르치카의 본래 영토를 이루는 성이 분해되어 이 대한민국 부산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그에 맞춰 베르치카의 힘과 영역이 늘어나고 덩달아 로베르토 카론이 사용 할수 있는 힘 역시 늘어나고 있었다. 네크로폴리스의 군주들중에서도 가장 오랫된 군주들중 하나이자 하르마겟돈까지 경험해본 강력한 군주 베르치카의 영지는 수십만의 언데드 병사들이 2주가 넘도록 달라붙어도 아직까지 전부 옮기지 못할 만큼 방대하고 강력했던 것이다.



온몸을 타고 흐르는 사마력의 사악한 기운과 힘이 로베르토의 전신을 충만하게 채워갔다. 너무나도 도착적인 쾌락이라 로베르토 카론은 자신의 의지를 날카롭게 갈아갔다. 이대로 힘에 빠져 허우적대는 멍청이가 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자신에게 직접오는 것이 아닌 흡혈귀군주 베르치카가 잠시 허락해준 힘에 불과한 것이였다.

그리고 베르치카의 명을 받을어 지금 그녀가 지내고 있는 방을 감시하고 있


는 어쭙잖은 인간들을 사로잡기 위해서 지금 그가 온 것이였다.


 

로베르토 카론은 자신의 주인 베르치카가 살고 있는 곳에서 24키로미터 떨어진 한 남루한 산 언덕의 맨션에 다가갔다. 그의 뒤로 10명의 메이드복을 입은 여자들과 10명의 양복입은 남자들이 뒤따르고 있었다. 네크로멘서인 로베르토 카론의 특기인 시귀 조정이였다. 그의 특기이자 가장 간단한 방법이였기에 그는 무엇인가 찾거나 포획할때 종종 시귀들을 투입하였다.

그가 받은 것은 감시하고 있는 여자를 생포하고 나머지는 모두 섬멸.

 

그리고 다가가면 갈수록 어줍잖은 마법의 냄새가 풀풀 풍겨왔다. 마법이 걸려있으면 당연하게도 유지를 위해 마력이 새어나올 수 밖에 없었고 숙련된 전투마법사들은 그 흘러나오는 마력들을 숨기거나 다른 곳으로 위장하는 것에 능숙하였다. 로베르토 카론만 하더라도 그 마력의 위장술이 극에 달하여서 왠만해서는 들키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 맨션에서 잠복하고 있는 존재들은 그런 가장 기본적인 마법전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이 분명하였다.

 

단칸방의 균열사이나 가느다란 문틈 사이로 아주 미약한 마력의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로베르토 카론은 그 기운을 읽어들이면서 익숙한 방식임을 깨달았다. 휴먼얼라이언스의 솔져급이 사용하는 육체강화와 신경속도 상승, 그리고 전투감각주문의 복합 강화마법이였다.

 

[흐흐흐 빙고.... 과연.. 최대조직인 대아버지파에게 손을 대었군....]

 

로베르토 카론은 희미하게 풍겨오는 휴먼얼라이언스의 마법술식을 감지하고 빙그레 웃었다. 속임수 한번에 먹이가 걸려든 것이였다. 이제 휴먼얼라이언스의 끈하나를 잡았으니 이끈을 살살 붙잡아 올라가 비밀지부를 공격할 실마리를 잡아야했다. 그러나 당장 휴먼얼라이언스의 솔져들이 사용했다고 보기엔 너무나도 허술했는데 마법들도 희미하지만 불완전하게 흔들리는 것이 주문을 스스로 건 것은 아닌듯하였다. 분명 휴먼얼라이언스의 마법술식이 맞긴 했지만 이 대비상태가 너무나도 허술햇기 때문에 로베르토 카론의 안전감각에 불을 붙였다.

 

 로베르토 카론은 병력을 투입하기 전에 간단히 주문들로 확인하였다. 그가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허술하였기에 함정인가 의심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탐색주문으로도 특별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물론 눈에 잘 띄지 않게 설치되어있는 와이어줄이라던가 그밖에도 침입자를 대비한 부비트랩이 몇개 발견되긴 했지만 어둠의 세계에서 마법하나 걸지 않은 함정은 아무것도 아니였다. 최소한 적중한 순간 마력을 빨아내거나 폭발시켜 최소 중상내지 사망으로 이끌어내지 않으면 함정이라고도 말하기 부끄러운 것이다.

 

함정이나 경보장치에도 마법적 보호가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로베르토카론은 적잖이 실망하였다. 비록 자신이 적당히 손을 쓰긴했지만  그들의 세력권 안에서 박만덕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했음에도 이런 허술한 존재를 감시로 보내다니...

 

대아버지파는 자신을 한참이나 우습게 여긴 것이 분명하였다. 자신은 분명히 네크로멘서의 소행임을 알 수 있게 박만덕을 부패주문으로 시체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왔었다. 그렇다면 마도에 대해서 약간만 알아도 상대가 중급이상의 네크로멘서임을 모를 수가 없을텐데 이토록 허술하게 보내다니.

 

[여기로군. 가라.]


로베르토 카론의 손짓에 맞춰 눈에 띄게 창백한 혈색에 메이드복을 입은 여성들과 검은색양복으로 통일한 남자들이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20명의 시귀의 몸에는 검은색의 아우라가 뿜어져오르기 시작하였다. 로베르토 카론의 특기 시귀주문에 의한 마력강화였다.

 

저벅 저벅

 

각각 10명의 남성과 여성들의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로베르토 카론은 도망자를 주의하여 맨션에 함정주문을 설치하기 시작하였다. 이 낡아빠진 맨션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총 12개의 방이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그 방 전부가 대부분 사람들로 차여 있었다.

 

[흠. 무관심하면 살것이요. 호기심을 참지 못하면 죽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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