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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시아 5부 : 혁명을 바라는 여자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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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97 회 작성일 24-01-15 08: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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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시아 시리즈 5부 "혁명을 바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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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시아 : 26살의 세이르족 여전사. 183cm, 체중은 모르지만 꽤 나갈 듯. 45-25-42(인치)의 대단한 글래머. 암살과 전투에 능함. 사반트에게 붙들려 메조키스트로 길들여져 갔었음.

세이토렌 : 26살의 사반트 후작국 귀족 여자. 기사. 185cm. 체중은 모르지만 꽤 나갈 것으로 예상됨. 44-25-42(인치)의 엘러시아 못 잖은 글래머. 엘러시아의 친구. 사반트에게 붙들려 메조키스트로 길들여져 갔었음.

베로스 : 29살의 평민 남자. 기사. 190cm, 105kg. 건장한 체격. 엘러시아의 남편.

루이페르 : 26살의 귀족 남자. 준남작. 191cm, 108kg. 탄탄한 체격, 세이토렌의 남편.

사반트 : 후작. 34살의 귀족 남자. 188cm, 135kg. 프로레슬러를 연상시키는 몸집의 소유자. 사디스트이자 폭군. 세이르족을 침공하는 과정에서 엘러시아를 사로잡고 학대했음.

휴난 : 24살의 평민 남자. 184cm, 70kg. 병약한 음유시인.

울브란 : 38살의 평민 남자. 172cm, 90kg. 사반트의 전직 고문관.

자이렌 : 자작. 56세의 귀족 남자. 187cm, 120kg. 세이토렌의 아버지.

*****

9.



"엣취!"


울브란은 기침을 했다. 한겨울이었다. 울브란은 노숙을 해가면서 루이페르 토후국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루이페르 토후국은 미개척지가 넓었고 정치가 잘 되고 있어서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울브란은 길가에 있는 나무열매를 따먹었다. 울브란은 벌목공 출신이어서 숲에서 나는 산물에 관해 잘 알았다.


이 땅에서, 사람들은 숲에서 나오는 식물만으로도 넉넉하게 먹고 살 수 있었다. 숲에서 캐기만 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꽤 많을 정도였다. 그러나 모양새를 갖추고 살고자 하는 욕망과, 빼앗고자 하는 욕망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군거 생활을 하도록 몰아갔다.


울브란도 그 열망에 이끌려 이동하는 중이었다.


사반트 후작이 세이토렌을 윤간했을 때 울브란은 동원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이토렌이 재판을 벌여 중심 고문관들을 처형으로 몰고 갔을 때 울브란은 인맥을 잃었다. 덕분에 고문관 자리를 잃고 말았다.


그 뒤 잠시 사업을 했지만, 12년 동안의 고문관 생활은 그의 정상적인 사회성을 마비시키고 일반적 인맥을 쌓을 기회를 잃게 했다. 울브란은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린 뒤 가족을 버리고 세상을 떠돌았다. 어차피 사이 좋았던 가족도 아니었다.


"엘러시아..."


자이렌성 근방에서 울브란은 엘러시아가 루이페르 밑에서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울브란의 자지는 발딱 섰다. 아플 정도로 자지가 발기되었다.


엘러시아의 육감적이고 관능적인 알몸이 떠올랐다.


금방 눈물을 글썽일 것 같은 큼직한 초록빛 눈망울, 수려한 코와 입술, 갸름한 얼굴, 부드럽고 뭉실뭉실하며 잡티 하나 없는 새하얀 살결, 풍만하면서도 늘씬한 음탕한 육체, 머리 보다 살짝 큰 유방, 뒤로 툭 튀어나온 엄청나게 크고 탱탱한 엉덩이, 유연하고 부드러운 허리선, 길고 유연한 팔다리. 온 몸에 탄력이 넘쳐 때리는 보람이 있는 엘러시아는 울브란의 자지를 언제나 꼴리게 했다.


울브란은 배가 좋지 않아 설사를 자주 눟곤 했다. 엘러시아는 울브란 밑에 앉아, 울브란이 설사를 누면 그 똥을 벌컥 벌컥 마시면서 보짓물과 오줌을 싸갈기곤 했다. 그리고는 엘러시아는 울브란의 똥구멍을 속살까지 헤집어 부드럽게 핥고 빨아주었다. 엘러시아는 그럴 때마다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면서 헥헥거렸다.


고문관실에서 엘러시아가 지내던 기억도 떠올랐다. 엘러시아는 개와 하거나 자위를 하다가도 울브란이 부르면 청소나 빨래나 요리 등등을 하곤 했다. 울브란의 발바닥을 핥고 빨기도 했다. 울브란은 엘러시아를 때리면서 이렇게 외치는 걸 즐기곤 했다.


"약하디 약한 세이르족의 암퇘지야! 네 년의 엄마는 우리 군단에 돌려 먹힌 뒤 맞아 죽었고, 네 년의 아빠는 우리 군단에 짖밟혀서 죽었지! 네 년은 혓바닥을 깨물어 자살 시도나 하는 나약해 빠진 병아리지!"


그런 말을 들을 때 엘러시아가 보짓물을 더욱 세차게 발사하는 걸 울브란은 놓치지 않고 즐겼던 것이다.


울브란은 루이페르 토후국으로 갔다.


루이페르 토후국은 정치가 훌륭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번영하고 있었다. 길거리는 깨끗했고 도둑은 찾기 어려웠다. 루이페르 부부는 엄격하고 정열적인 통치를 펼치고 있었다.


울브란은 엘러시아의 집을 물어 물어 찾아냈다. 중산 계급 사람들이 사는 거리였다.


베로스와 엘러시아는 둘 다 기사 노릇을 하는 중이었다. 엘러시아의 딸인 10살 난 데비는 오전엔 학교에서 공부했고, 오후엔 근처 집에서 하녀로 일했다. 세이토렌의 충고로 데비를 그렇게 키우고 있었다. 데비는 독립적으로 커서 잘 따라가는 편이었다. 베로스와 엘러시아의 딸인 2살 난 미리암은 탁아소에서 자라고 있었다.


울브란은 집 근처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엘러시아는 말을 타고 달려와서는 내렸다. 엘러시아가 중무장한 모습에 울브란은 격렬한 분노와 질투를 느꼈다. 국가 공인 성노예였던 미천한 계집이 저런 모습이라니! 울브란은 엘러시아에게 다가갔다.


"안녕, 엘."


엘러시아는 말에서 내린 뒤 울브란에게 다가갔다. 울브란이 말했다.


"난 사반트 후작 각하의 고문관이었던 울브란이다. 너와 함께 재미있게 놀곤 했었지. 네 년은 내 똥구멍을 핥는 걸 무척 즐거워했어."


"울브란 님?"


"나한테 궁둥짝을 철썩 철썩 맞으면서 넌 콧노래를 부르며 방귀를 뀌곤 했어. 다시 돌아가는 게 어떠냐? 그 즐거운 생활로 말야."


"네, 울브란 님."


엘러시아는 울브란 앞에서 여기사의 복장을 걷어올렸다. 엘러시아의 보지는 흠뻑 젖어 있었고 허벅지까지 애액이 흐르고 있었다. 울브란은 그 모습을 보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엘러시아 이 년은 구제불능의 막장 메조 변태녀다.


엘러시아를 창녀로 굴리면 재미와 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엘러시아는 미소를 지으면서 울브란에게 다가갔다.


울브란은 배를 감싸쥐면서 무너져내렸다. 엘러시아가 단검을 뽑아 울브란의 배를 난자했던 것이다.


울브란은 피바다 속에 가라앉았다. 쥐어짜듯이 말했다.


"엘, 네 이 년! 개만도 못 한 년! 개도 주인을 물지 않는다!"


"난 인간이야, 울브란."


엘러시아는 무릎 꿇고 엎드려 앉아 울브란의 목을 붙잡고는 단숨에 목뼈를 부러뜨렸다. 엘러시아가 울브란에게 복종했던 날들은, 울브란 뒤에 사반트가 있었기에 그랬던 것 뿐이었다. 사반트가 자신의 몸매를 이상형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력을 다했던 날들이 생각나 살짝 눈물이 맺혔다.


삽을 들고 와서 안뜰에 울브란의 시체를 파묻었다.


"사반트도 이 꼴로 만들 수 있을까?"


엘러시아는 그렇게 중얼거린 뒤 술 한 잔을 걸쳤다.


자이르테 폰 사반트 후작을 울브란처럼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엘러시아는 자신이 처음으로 배 아파 낳은 딸인 데비를 기다렸다. 데비가 오자 엘러시아는 그 아이를 껴안아 준 뒤 평소처럼 무술을 가르쳤다. 베로스가 몇몇 친구들을 몰고 돌아오자 역시 엘러시아는 그들과 함께 무예를 단련했다. 이 가정을 엘러시아는 잃고 싶지 않았다.


밤이 늦어서 베로스 부부는 서로를 깊이 안았다. 베로스는 엘러시아의 똥구멍을 속살까지 핥고 빨면서 말했다.


"나 언젠가 창녀촌에 간 적이 있어. 똥꼬를 달라고 했었지. 그러자 그 창녀는 내가 들고 간 돈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했어. 그러자 내가 내 아내는 잘 해주고 게다가 한 뒤엔 입으로 자지를 닦아주기까지 한다고 했지. 그러니까 그 창녀가 그렇게 좋은 아내 냅두고 여기 왜 왔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냥 나온 적이 있어. 엘이 내 딸 미리암을 낳아준 그 이튿날이었을 거야."


"훗, 그걸 그때 알았구나, 오빠. 나 같은 여자 어딜 가도 못 만날 걸. 물론 오빠처럼 이런 날 이토록 귀히 대접해주는 사반트 후작국 남자도 난 못 만나겠지만. 베로스 오빠야, 내가 똥꼬로 방아찍기 해줄까?"


"그럼 고맙기 짝이 없지."


엘러시아는 베로스의 자지를 핥고 빨아 침을 듬뿍 묻힌 뒤 자신의 똥구멍으로 자지를 받아들였다. 베로스는 편하게 누운 자세였다. 엘러시아는 몸을 격하게 움직이고 엉덩이를 신나게 돌렸다.


베로스가 정액을 엘러시아의 똥구멍에 쌌다.


엘러시아는 뒤이어 베로스의 자지를 깨끗하게 핥고 빨았다. 요즘 엘러시아는 베로스의 오줌도 마시고 있었다.


엘러시아는 그날 밤 늦게까지 잠들지 못 했다. 울브란을 생각하면서 딜도로 자위를 오래 했다. 단지 쾌락만을 따른다면 울브란을 따라가야만 했으리라.


------


엘러시아가 울브란을 죽일 즈음에 세이토렌은 자이렌성에서 아버지인 자이렌 자작을 만나고 있었다. 장소는 집무실이었다.


자이렌 자작이 말했다.


"내 귀여운 아가야, 요즘 사위가 널 무시하지 않든?"


세이토렌은 잠시 말이 없었다. 자이렌 자작이 말을 이었다.


"대놓고 무시할 거다. 나였어도 그럴 거 같다."


"아빠..."


"소꿉놀이 같은 여기사 노릇은 이제 그만둬라."


자이렌 자작은 서재에서 책들을 잔뜩 뽑더니 탁자 위에 늘어놓았다.


"마법서와 법률 서적들이다. 다시 본격적으로 배우거라. 특히 마법과 정령술에 신경을 써라. 이 정도라도 여자의 권익이 보장되고 있는 건 순전히 여자 귀족들이 마법에서 남자에게 뒤떨어지지 않고, 정령술에선 오히려 남자 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네가 하고 있는 여기사는 남자가 여자 보다 체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어림없는 수작이다. 정치력이 약해진 지금 너는 악착같이 네 실력을 키워야 한다."


"알겠습니다, 아빠. 모두 가지고 가겠습니다."


"잘 생각했다."


"아빠, 오랫만에 함께 목욕하는 게 어떨까요?"


"목욕, 그러자."


자이렌 자작은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집무실에 딸린 목욕탕으로 부녀는 들어갔다. 대리석이 화사했고, 향유를 푼 물은 따뜻했다. 목욕은 각자 하고, 서로의 등만 밀어주었다. 건장한 근육질 사내이자 아버지인 자이렌 자작의 눈에 비친 세이토렌은 색기 넘치는 먹음직스러운 여자였다. 적갈색 살결은 흠 없이 매끄러웠고, 작고 째진 붉은빛 눈과 수려한 코와, 도톰한 입술, 갸름한 얼굴과, 머리 보다 살짝 큰 사랑스러운 유방과, 유방 못지 않게 큼직한 엉덩이, 잘록한 허리선, 길고 날렵한 팔다리, 쭉쭉 빵빵한 세이토렌의 탄력 넘치는 훌륭하게 발육된 지체였다. 세이토렌은 아버지의 건장한 등에 풍요롭고 뭉클뭉클한 젖가슴을 붙이고 비비고 문질렀다.


자이렌의 자지는 크고 검붉었다. 피가 몰려서 잔뜩 발기되어 있었다. 그걸 보곤 세이토렌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띄었다. 자이렌이 분위기를 풀기 위해 말했다.


"요즘엔 사위가 널 어떻게 대하든?"


"제 입술과 보지만 쓰지 않고, 똥꼬까지 아프게 해요."


"그 정도로 얕보이고 있구나. 여자의 입술과 보지는 남편만의 것이고, 항문은 쓸 경우 나중에 헐기 때문에 쓰면 안 된다고 우리 귀족의 교육은 가르치고 있는데 말이다."


다 큰 딸이 아버지에게 목욕 봉사를 하는 것은 사반트 후작국 귀족이 이를 문화적으로 허용하고 있기에 이를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즉 자이렌은 다들 하고 있기에 그렇게 했을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근친상간을 절제 가능해야 귀족이라고 믿고들 있었다.


아버지가 딸을, 어머니가 아들을, 형제자매끼리 섹스를 못 하게 하는 것은 정액이라는 형제 자매를 가족끼리 먹게 하는 패륜을 방지하고 가족 간의 위계질서를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보지는 남자가 자신의 아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자궁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순결과 정조라는 이데올로기로 보호되어 왔다. 순결과 정조는 다른 가족에게 여자를 거래할 때의 흥행 보증 수표였고, 남자의 신뢰를 이끌어 내어 여자의 행복을 수호하기 위한 장치였다. 그것이 사반트 후작국 귀족의 이념 중 하나였다.


온 몸의 구멍들을 모두 그런 식으로 이용당하는 건 그야말로 루이페르가 자신을 애 낳을 수 있는 창녀 정도로 본다는 뜻이라고 세이토렌은 생각했다. 분했지만, 루이페르의 사고 방식이 그런 것을 바꾸려면 실력 행사 밖에 없을 것이다. 자이렌 자작의 힘만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는 질렸다. 마법, 정령술, 법률학을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인정을 받겠다고 세이토렌은 마음을 다잡았다.


세이토렌은 숱한 창녀가 거쳐갔던 목욕탕의 탁자 위에 엎드려 누워 사타구니를 아버지 앞에 드러냈다. 세이토렌은 큼직한 엉덩이의 살덩이를 양손으로 벌려 분홍빛으로 빛나는 따뜻한 보지와 영롱한 똥구멍을 벌렁 벌렁 드러내면서 말했다.


"아빠의 성기로 제 똥꼬를 박아주세요. 이미 버린 몸인걸요."


자이렌 자작은 불 같이 노해서 말했다.


"버린 몸이라니?! 그런 건 없다. 너 자신이 널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냐? 내가 아버지니까 너한테 충고로 끝내는 것이지 만약 적 앞에서 그랬다면 넌 비천한 성노예가 되었을 것이다. 이 아비 앞에서 무슨 추태냐."


"전 이미 수없이 강간당했어요. 아버지도 절 지켜줄 수 없었잖아요! 제 엉덩이 구멍엔 주먹이 참외가 들락날락거렸었다고요!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아빠. 입술과 보지는 남편만의 것이지만요. 제 똥꼬를 따먹음으로서 제가 보호받는 느낌이 들도록 해주세요."


세이토렌은 자이렌 자작의 자지를 보았다. 어느새 풀이 죽어 있었다. 딸을 따먹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아빠. 아빠의 성기를 보니 아빠는 저와 섹스할 생각이 없으시군요."


"누구나 그렇지만, 바라지도 않는데 강요해서는 안 된다. 상대의 기분도 고려해야 한다. 난 너의 지금 모습을 보고 배가 찢어지는 듯한 슬픔을 느끼고 있다. 네가 강간당하는 걸 이 아비가 좋아했겠니? 싫은 사람에게 억지로 뭔가를 시키는 건 어쩔 수 없을 때에나 해야 한다. 지배는 그걸 좋아하는 이들에게 할 때 더욱 잘 발휘된다. 좋아하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세이토렌은 탁자에서 내려와 무릎 꿇고 앉았다. 자이렌이 말했다.


"딸아, 열심히 애써라. 다시 생각해보니 여기사 일을 포기할 필요는 조금도 없다. 육체 단련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네, 아빠."


세이토렌 폰 로렌토르가 환하게 웃었다.


자이렌성에 있는 세이토렌의 별장으로 세이토렌이 이동했다. 베로스와 엘러시아는 루이페르 영지에서 무술 사범 겸 경비대 겸 기사로 일하는 중이었다.


복도에서 휴난이 세이토렌에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


절름발이 혁명가 음유시인인 휴난을 세이토렌은 주목했다. 휴난의

생각이 통치기술로 적합하지 못 하다는 건, 나름대로 박학다식한

루이페르와의 대화를 통해서 알았다. 그렇기에 휴난과의 낭만적 추억은 감옥에서의 펠라치오로 모두 해소하기로 했던 것이다.


휴난은 세이토렌 앞에서 다음과 같은 뜻의 노래를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음율로 불렀다. 이야기로는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왜냐하면 가해자는 이야기 속의 가해자에게, 피해자는 이야기 속의 피해자에게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이다. 고로 그 어떤 이야기도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휴난이 둘레 사람들을 물리기를 주문했다. 세이토렌이 그렇게 했다.


휴난이 말했다.


"세상이 갑갑하지 않으신가요? 아름다우신 레이디께선 겨우 견디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곳 자이렌성에서 혁명의 불길을 당겨 온 세계를 바꾸는 주춧돌로 삼는 게 어떠한가요. 자이렌성에서 혁명을 일으켜야 부인께서 힘과 뜻을 발휘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휴난은 사랑의 밀어 또한 속삭였다.


세이토렌이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침실로 함께 갑시다, 휴난."


휴난은 절뚝이면서 침실로 갔다. 루이페르는 홀로 침실에 있다가 밖에 누군가가 오는 걸 들었다. 문 틈으로 보니 휴난과 세이토렌이 나란히 걸어

오고 있었다. 루이페르는 커튼을 젖혀 창문을 연 뒤 발코니에 숨었다. 그리곤 창문과 커튼을 정리했다.


세이토렌은 침실에 도착하자 말했다.


"목욕을 하세요, 휴난. 전 방금 전에 아버님과 함께 목욕을 하고 왔답니다. 전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로렌토르 부인."


휴난은 목욕하고 알몸으로 나왔다.


세이토렌은 그런 휴난을 아름다운 미소를 띈 채 보았다. 휴난의 오른쪽 다리는 왼쪽 다리 보다 짧았고 상처가 깊게 나있었다. 세이토렌은 의장용 갑옷을 입은 채 휴난에게 다가갔다. 세이토렌의 손바닥이 쫙 펴지더니 휴난의 따귀를 후려쳤다.


세이토렌은 말을 타고 장창으로 적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갖추고 있었다. 휴난은 거의 쓰러질 뻔했다. 다음 순간 세이토렌은 정강이로 휴난의 절룩거리는 다리를 후려쳤다. 휴난은 허공에 떴다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세이토렌이 외쳤다.


"휴난, 내 땅에서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했나? 내 땅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온 세상이 내 땅을 적으로 돌리게 하겠다고?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 넣겠다고? 넌 단지 자신이 절름발이이기에 스스로를 착하다고 보는 얼간이다!"


세이토렌은 롱소드를 뽑아들었다.


스릉거리는 칼소리가 들렸을 때 창이 열렸다. 루이페르가 자신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세이토렌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그 순간을 휴난은 놓치지 않았다. 세이토렌에게 휴난이 삿대질을 했다.


"이 년이 내 자지를 빨았다!"


세이토렌은 단칼에 휴난의 목을 날렸다.


루이페르가 다가왔다.


"휴난의 말이 사실인가, 렌?"


"모두 사실이야."


세이토렌은 무릎을 꿇었다.


"내 생각이 짧았어. 내 입술은 당신에게만 바쳐져야 해. 하지만 난 그걸 지킬 수 없었어. 그렇기에 휴난에게 바쳐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포기했던 거 같아. 그 결과 놈을 기고만장하게 만들고 말았어."


"아니, 다행이야. 휴난이 널 믿게 만들었으니까. 하지만 너의 의도는 좋게 들리지는 않는군. 내가 널 여전히 준남작 부인으로 삼고 있는 건, 네가 사반트의 성노예가 된 게 네 탓이 아니라 우리 가문의 힘이 모자라기 때문이었지. 그런데 넌 이번에는 자발적으로 놈의 자지를 맛있게 핥고 빨았다는 건가?"


"내 책임만은 아니야."


"일어나, 렌."


세이토렌이 일어섰다. 루이페르는 그런 세이토렌을 으스러지듯 껴안았다.


"미안해, 렌. 내가 널 창녀 취급하니까 그런 생각까지 품었던 거겠지."


"괜찮아, 루이. 당신이 내 항문을 계속 마음껏 사용해도 돼. 나중에 기저귀 차고 다니면 되지. 아마 이미 그런 상태일 거야. 힐링 포션 좀 잘 쓰면 그럭저럭 괜찮을지도 몰라. 우리 귀족한테 평민들은 앞으로도 쭉 기고 살 운명인 걸까. 난 여전히 평민들이 불쌍해."


"법이 잘 지켜져야 백성들이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는 거야. 정당하게 살아도 돈을 벌 수 있어야만 사람들은 더욱 열심히 일하겠지.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멋대로 뺏어가는 놈들이 있다면 증오만 쌓이겠지. 렌, 너와의 토론이 아니었다면 난 결코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거야."


"뭐 우리가 큰 도둑을 막아주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작은 도둑이라도 막아줄 수는 있겠지. 큰 도둑은 우리 사업의 주요한 파트너일 수 밖에 없으니 힘든 것이고.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일까, 루이?"


"그게 전부야, 렌."


"우리 언젠가는 사반트를 때려잡자."


"그래야지. 암."


"휴난의 죄목은 날 덮칠려고 했다고 사실대로 말하자."


루이페르는 고개를 끄덕이곤 추가했다.


"보물을 훔치려 했다고도 해야지."


두 사람은 손수 휴난의 시체를 뒤뜰에 파묻었다. 그런 뒤 루이페르는 세이토렌에게 말했다.


"내가 더욱 너에게 집착할 수 있게 해 줘. 첩이나 창녀촌 같은 데에 마음을 쓰지 않도록."


"알았어, 루이."


루이페르는 침실에서 세이토렌을 공중에 메달았다. 우선 세이토렌의 적갈색 엉덩이를 채찍으로 알맞게 갈겼다. 세이토렌이 오줌을 발사하고 뒤이어 똥을 싸라고 요구했다. 세이토렌은 익숙해져 있기에 그렇게 했다. 그런 뒤 루이페르는 뒷치기로 세이토렌의 똥구멍에 자지를 마구 쑤셔대면서, 엉덩이를 철썩 철썩 마음껏 두들겼다. 세이토렌은 보짓물을 튀기면서 자지러지는 콧노래를 냈다. 루이페르는 똥으로 칠갑된 자지를 빼어 세이토렌의 입으로 씻은 다음 보지에 정액을 쏘았다.


"어때, 렌. 강간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즐겁지 않아?"


"루이, 내 보지가 너무 즐거워."


루이페르는 생각했다.


"좀 더 깨달을 때가 있을 것이다, 렌. 법은 상대가 믿을 정도로만 지켜주면 그만이다. 상황에 맞추기만 하면 끝이야. 내가 사반트 후작을 잡으려는 건 그저 놈이 나의 영역을 침범했기 때문일 뿐이야. 자이렌 자작의 엄청난 권력만 아니었어도 이런 년은 창녀촌에 팔아 먹는 건데. 뭐 지금은 적당히 날 믿게 해야지."


세이토렌을 풀어준 다음 침실의 오물을 함께 치웠다. 세이토렌은 입안에 향기가 돌도록 양치질을 하고 향수를 뿌렸다.


루이페르는 그런 뒤 방을 옮겨 세이토렌에게 선물과 진수성찬을 대접했다. 고량진미와 산해진미를 먹고 즐기면서 세이토렌은 루이페르가 자신을 좋아해 온 게 아니라는 자명한 진실을 깨달았다. 루이페르는 단지 자이렌 가문을 사랑했다.


"훗, 사반트 후작이 내게는 차라리 낫군. 적어도 지독한 의무의 굴레는 씌우지 않고 날 고깃덩이로서만 바라봐주니까. 엘러시아가 사반트 후작과의 관계에서 평온함을 느꼈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런 거였군."


세이토렌은 술을 털어 넣었다. 입맛이 썼다. 이것이 돈과 권력만 따르는 귀족의 삶인가. 그리고 평민은 약하다.


"난 옴짝달싹 할 수도 없다."


세이토렌이 말했다.


"나 이제부터 마법, 정령술, 법률학을 공부할 거야. 선생을 붙여주고 자리를 마련해주길 바래. 그리고 내 아버지 자이렌 자작님이 보내준 여자 군인들은 내가 직접 관리하겠어. 그녀들은 예전부터 나랑 알고 지내던 사이이기도 해. 그래야 루이가 날 덜 무시하겠지."


"그거 좋지, 렌. 열심히 해."


루이페르의 눈에서 경외감이 비치는 걸 세이토렌은 놓치지 않았다. 사랑엔 존경심이 필요했다. 루이페르는 세이토렌에게 다가가 서로의 입술을 갈구했고 요구했다. 부부는 서로의 혀를 섞었다. 달디 단 음식들의 맛이 혀 끝에서 맴돌았다. 세이토렌과 루이페르는 서로의 사타구니를 게걸스럽게 핥고 빨았다.


며칠이 지났다.


겨울이 점점 깊어 가고 있었다.


일에 조금 여유가 생기자 세이토렌이 루이페르에게 말했다.


"내가 요즘에 엘러시아한테 너무 소흘했던 것 같아. 엘을 불러서 같이 섹스하자."


"렌, 너 처음에 나한테 시집올 때는 그렇게 점잖을 빼더니 이젠 대놓고 색광 질이니?"


"내가 섹스를 밝히게 된 건 다 사반트 후작 덕분이지. 그 점 만큼은 사반트에게 고맙다고 당신이 그랬어, 안 그랬어?"


"알았어. 엘을 부른다면 나야 고맙지. 내가 초대하도록 하지."


베로스와 엘러시아는 루이페르의 초대에 응해 영주의 성으로 기사 무장을 한 채 이동했다. 루이페르와 세이토렌은 개인적인 자리에서는 베로스와 엘러시아에게 친절하고 너그러웠지만, 공적인 일에 있어서는 엄격하고 냉혹해서 눈물을 참아야 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공적인 일로 예상해서 베로스와 엘러시아는 다소 긴장했다.


붉은 외투 아래 의장용 갑옷을 받쳐 입은 루이페르가 손을 흔들었다.


"베로스 형, 엘, 잘 왔어."


자신을 형이라고 부르는 소리에 베로스는 안심했다. 사적인 만남인 것이다. 공적인 자리에서 루이페르는 베로스의 이름만 불렀고 욕을 하거나 조인트를 까기도 했다.


베로스, 엘러시아는 무기를 다른 기사에게 넘겼다. 물론 루이페르는 무장을 한 체였다.


루이페르는 영주의 성 깊숙히 베로스 부부를 안내했다.


루이페르 준남작 부부만 갖고 다니는 열쇠로 루이페르는 침실 문을 열어 젖혔다.


침대 위에선 세이토렌이 길게 누워서 은으로 된 딜도로 보지를 지지고 있었다. 세이토렌은 문이 열리자 벌떡 일어났다.


"엘, 왔니? 앗!"


세이토렌은 허겁지겁 이불로 적갈색의 미끄러운 알몸을 가렸다.


"루이, 무슨 짓이야? 베로스 씨는 왜 데리고 온 거지?"


"남자든 여자든 새로운 파트너와 섹스할 때 가장 흥이 나는 법이지. 아, 걱정은 하지 마. 베로스 형은 그냥 구경만 할 거야. 세이토렌은 내 자식을 낳아야 하니까. 엘도 베로스 형도 옷을 모두 벗어. 형은 옷 벗은 다음에 거기 있는 의자에 앉아."


루이페르는 단숨에 옷을 벗어내렸다. 억센 구리빛 육체가 드러났다. 베로스도 엘러시아도 옷을 벗었다. 베로스 부부의 몸도 루이페르 부부 만큼이나 훌륭했다. 일단 침실에 딸린 목욕실에서 뜨듯한 물과 향수로 몸을 씻었다. 부부끼리 각자 씻었다. 다시 침실로 갔다.


엘러시아와 세이토렌은 편안히 누운 루이페르의 자지 앞에 엎드렸다. 그 상태에서 엘러시아와 세이토렌은 격렬하게 키스했다. 입술을 빨고 혀를 엉키게 하면서 때때로 루이페르의 자지를 단숨에 기둥 밑둥까지 핥짝이고 빨아들였다.


루이페르는 엘러시아의 보지나 똥구멍을 자지로 찔렀다. 한동안 엘러시아의 엉덩이를 때리면서 놀다가 가끔 세이토렌에게 자신의 자지를 핥고 빨아 깨끗하게 하곤 했다. 세이토렌과 엘러시아는 서로의 보지와 똥구멍을 핥고 빨았다.


베로스는 이 광경을 모두 보면서 자지를 꼴리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 쌀 것 같아. 정액은 렌의 보지에 쌀 거야."


루이페르는 세이토렌을 위로 안고 허리를 치받아 올리면서 세이토렌의 보지를 지져댓다. 세이토렌의 양손은 루이페르의 허리를 감고 있었고, 루이페르의 양손은 세이토렌의 크고 탱탱한 엉덩이를 벌리고 있었다.


"형! 이리 와서 렌의 항문을 자지로 막아줘."


베로스는 튕기듯 일어나 세이토렌에게 다가갔다. 엘러시아는 세이토렌의 똥구멍을 세심하게 핥고 빨아 부드럽게 했다. 베로스가 망설이는 기색을 보였다. 잘 못 해서 세이토렌에게 찍히면 좋을 것이 없었다.


그때 세이토렌이 비음을 흘리면서 말했다.


"나 너무 좋아! 베로스씨, 제 똥꼬를 막아줘요."


베로스는 자지를 세이토렌의 똥구멍에 집어 넣었다. 이미 길들여지고, 엘러시아의 혀에 의해 더욱 부드러워진 세이토렌의 똥구멍은 순식간에 베로스의 자지를 뿌리 끝까지 받아들였다. 루이페르는 정액을 세이토렌의 보지 안에 폭사시켰다. 베로스도 세이토렌의 직장 안에 강렬하게 사정했다.


세이토렌은 몇 번이고 오르가즘에 이르러 온 몸을 떨어댓다. 세이토렌이 격렬한 쾌감으로 기절해 있는 동안 엘러시아는 루이페르와 베로스의 자지를 번갈아가면서 핥고 빨았다. 뒤이어 엘러시아는 세이토렌의 똥구멍을 핥고 빨아 베로스의 정액을 모두 먹었다.


그렇게 광란의 시간이 끝났다. 네 사람은 수다를 떨면서 한층 친밀해진 분위기로 몸을 씻었다. 세이토렌은 베로스와, 루이페르는 엘러시아와 격한 키스를 나누었다.


루이페르는 장난스러운 어조로 베로스에게 말했다.


"형, 내 허락 없이 렌과 하거나 렌의 보지를 따먹거나 하면 죽는 줄 알고 있어."


"하하, 준남작님. 전 무모하지 않답니다. 오늘 일에 관해선 입 밖에 내지 않을 것이고,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입 밖에 내지 않는 건 당연하겠지만, 영광이랄 것 까지야. 우리도 좋았는 걸."


두 부부는 더욱 친숙해진 상태로 헤어졌다.


이들의 우의가 돈독해지는 동안에도, 저 먼 북쪽에서는 사반트 후작이 여전한 기세로 군림하고 있었다.




<엘러시아 5부, 혁명을 바라는 여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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