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시아 5부 : 혁명을 바라는 여자 #03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엘러시아 5부 : 혁명을 바라는 여자 #03

페이지 정보

조회 513 회 작성일 24-01-15 07:43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엘러시아 시리즈 5부 "혁명을 바라는 여자"

******

엘러시아 : 26살의 세이르족 여전사. 183cm, 체중은 모르지만 꽤 나갈 듯. 45-25-42(인치)의 대단한 글래머. 암살과 전투에 능함.

세이토렌 : 26살의 사반트 후작국 귀족 여자. 기사. 185cm. 체중은 모르지만 꽤 나갈 것으로 예상됨. 44-25-42(인치)의 엘러시아 못 잖은 글래머. 엘러시아의 친구. 사반트에게 붙들려 메조키스트로 길들여져 갔었음.

베로스 : 29살의 평민 남자. 기사. 190cm, 105kg. 건장한 체격. 엘러시아의 남편.

루이페르 : 26살의 귀족 남자. 준남작. 191cm, 108kg. 탄탄한 체격, 세이토렌의 남편.

사반트 : 후작. 34살의 귀족 남자. 188cm, 135kg. 프로레슬러를 연상시키는 몸집의 소유자. 사디스트이자 폭군. 세이르족을 침공하는 과정에서 엘러시아를 사로잡고 학대했음.

멜로디아 : 24살의 사반트 후작국 귀족 여자. 기사. 178cm. 체중은 모르지만 웬만큼 나갈 듯. 38-25-37(인치).

글로니아 : 21살의 평민 여자. 도적. 181cm. 체중은 모르지만 웬만큼 나갈 듯. 40-25-39(인치). 사반트에게 원한을 가짐.


******


3.



세이토렌은 말을 이었다.


"루이페르, 재판 도중에 사반트의 초대를 받았던 거 기억나? 아버님도 시아버님도 당신도 형부도 사반트와 한 자리에 둘러 앉았지. 내 눈앞에서 호탕하게 웃으면서, 엘프의 펠라치오를 받으면서, 고문관의 잘못이라고 나를 위로하던 사반트!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내게 술잔을 따라주던 사반트를 생각하면 난 몸서리쳐. 마치 자신은 날 강간한 적이 없는 것처럼 놈은 굴었어. 난 나직히 항의했어. 그러자 사반트는 성고문 당하다가 기억이 뒤섞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일 거라고 말했어."


세이토렌은 가슴을 치면서 말했다.


"놀라운 건 시아버님이 사반트의 거짓말을 믿으셨다는 거야. 내게 그렇게 말을 들으셨으면서도 그랬어. 사반트가 아니라 고문관들이 독자적으로 날 강간했다고 시아버님도 형부도 믿는 것만 같았어."


"걱정 마. 난 당신을 믿어. 난 언제까지나 당신 편이야."


"저도요."


베로스도 맞장구쳤다. 엘러시아도 말했다.


"나도 언제나 렌 편이야."


"모두들 고마워."


엘러시아는 확실히 권력이 좋다는 걸 느꼈다. 사반트가 거짓으로라도 엘러시아에게 강간했다고 미안하다고 한 적은 없었다. 루이페르는 한마디를 더했다.


"사반트를 멸망시키고 우리도 한자리를 차지하는 거야. 그게 내 인생 목표야. 그러려면 병사들을 이끌 대의명분이 필요하고 부자들을 유혹할 이익이 필요해. 설득하고 선동할 수가 있어야 해. 세이토렌, 듣고 보니 개인의 게으름은 그가 통제할 수 없었던 것들로부터 유래했을 수도 있겠어. 하지만 그 댓가는 개개인이 질 수 밖에 없어. 사회는 단지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겠지. 사회가 얼마나 도울 수 있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품위가 달라질테고."


루이페르는 그렇게 말했지만, 사반트 후작은 그의 친척이었다. 사반트의 큰 누나는 루이페르의 어머니였고, 사반트의 막내동생은 루이페르의 여동생과 결혼했다. 사반트 후작국 귀족들에게 있어 복잡한 결혼 관계는 흔한 일이었다. 정략결혼에 루이페르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심한 상태였다. 물론 세이토렌과의 결혼도 정략결혼이었지만 루이페르 부부의 사랑은 진심이었다.


루이페르는 저녁노을이 져가는 서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돌아갈 시간이었다.


"자, 모두들 일어나자. 내일 도적을 잡으러 가야지."


네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말을 챙겨서 각자 집으로 갔다.


거대한 6층 저택인 세이토렌과 루이페르의 별장이었다. 자이렌 자작이 세이토렌에게 15살 때 용돈으로 준 물건이었다. 세이토렌은 번화가에 위치한 이 저택에 여관, 식당, 전당포를 세놓았다. 그때 번 돈으로 착실하게 돈을 굴렸다. 그렇게 번 돈으로 세이토렌은 자이렌성의 여러 상가를 갖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 그 저택은 별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하인들과 하녀들이 인사했다. 하녀들 가운데에선 일부러 하녀복의 가슴을 깊게 파이게 해서 인사를 하면서 앙가슴의 골을 보이게 하는 무리도 있었다. 루이페르의 첩으로 들어가고 싶었던 것이다. 루이페르는 무시했다.


세이토렌은 대리석 욕조에서 따뜻한 물을 끼얹었다. 약초로 달인 물에 몸을 담그고 콧노래를 불렀다. 루이페르가 목욕탕에 모습을 드러냈다. 잠시 둘은 함께 목욕을 했다. 세이토렌은 자청해서 루이페르의 억센 팔다리를 자신의 유방으로 닦았다. 뭉클뭉클한 살덩이가 스치는 느낌이 달콤하기 그지없었다.


루이페르는 기분이 몹시 좋았다.


오늘은 꼭 세이토렌의 똥구멍을 정복하고 싶었다. 엘러시아와 신전에서 섹스했을 때 여러가지를 물어 봤었다. 자신 보다 먼저 세이토렌의 똥구멍을 먹은 사반트에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루이페르였다. 좀 전에 엘러시아와 항문 섹스를 해서 더 그런 욕망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세이토렌이 욕조 밖으로 나갔다. 탄력 넘치는 적갈색 알몸이 적나라하게 루이페르 앞에 드러났다. 잘록한 허리 아래로 힘있게 퍼지는 크고 탱탱한 풍만한 엉덩이가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세이토렌은 본디 어느 정도는 루이페르 앞에서 부끄러워했었다. 하지만 사반트에게 윤간당한 뒤로는 그렇지 않았다. 세이토렌은 더 이상 루이페르에게 알몸을 보여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머리 보다 살짝 큰 적갈색 유방이 팽팽하게 모양 좋게 당겨져 올라간 채 묵직하게 흔들렸다. 다리 사이의 비소엔 황금빛 털이 소북히 뭉쳐 나보였다.


"당신, 엘러시아 보다 더 섹시한걸."


세이토렌의 볼이 한층 더 붉어졌다. 루이페르가 포도주잔을 건냈다. 세이토렌과 루이페르는 목욕탕에 있는 돌침대에 앉아 건배하고 포도주를 들이켰다. 향기가 무척 좋은 오래 묵힌 포도주였다. 한병 값이면 자이렌성 중산층의 집 한채를 살 수 있는 물건이었다.


두 남녀는 키스를 했다. 루이페르는 세이토렌의 뭉클뭉클한 유방을 주물럭거렸다. 쉽게 질리지 않는 몸이었다. 루이페르는 기름을 세이토렌의 부드러운 살결에 펴발랐다. 골고루 바른 뒤 보지를 벌려 발랐다. 똥구멍 위에도 살짝 살짝 발랐다. 세이토렌의 음부는 깨끗하게 씻겨 있었다.


"렌, 우리 다시 아이를 갖자."


"응, 루이."


아이를 가져야 루이페르가 첩을 들일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루이페르는 인기가 좋은 남자였다. 그렇기에 숱한 여자가 육탄 공세를 했었다. 세이토렌은 루이페르의 마음에 들고 싶었다. 그것이 자신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갖자는 말은 여러 번 들은 말이었다. 섹스를 자주 했지만 쉽게 아이는 들지 않았다. 의사들에게 검진 받은 바로는 자궁이 상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세이토렌은 루이페르를 독점하고 싶었다. 세이토렌이 말했다.


"자기야, 엘이랑 신전에서 섹스했다면서?"


"응."


여자에겐 정조를 강요해도, 남자에겐 정조를 강조하지 않는 세상이었다. 그걸 루이페르는 잘 알았다. 혹시 시비를 가리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세이토렌이 말했다.


"나랑 약속하자. 엘 말고 딴 여자랑은 하지 않겠다고."


"왜? 엘은 괜찮아?"


"응. 엘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그래서 엘이랑 오전에 붙어 있던 거야?"


"....역시 알고 있었구나."


"봤어. 둘 다 너무 색스럽던 걸. 덮치고 싶었어. 하지만 그러자니 베로스 형한테 당신을 넘겨야 할 것 같아서 그만뒀지."


루이페르는 무릎을 꿇고 세이토렌의 분홍빛 똥구멍에 입술을 갖다댓다. 깨끗하게 씻어서 향수 냄새까지 은은히 나는 똥구멍이었다. 루이페르가 민감한 똥구멍을 핥고 빨아대자 세이토렌은 나직히 신음했다. 루이페르는 손가락으로 세이토렌의 G스팟과 음핵을 애무하면서 세이토렌을 들뜨게 했다. 세이토렌은 풍만한 유방을 잡아 뜯듯이 매만지면서 늘씬한 알몸을 뒤틀었다.


"아, 하학, 아학! 왜, 왜 그래. 루이, 내 항문을 다 핥고... 아학! 너무 좋아! 안 하던 짓을 왜 하는 거야?"


"당신이랑 좀 더 친밀한 사이가 되고 싶어. 예전에 엘한테 항문 봉사를 받았을 때 정말 좋더군. 그래서 해주는 거야. 여자도 이곳은 성감대인가 봐."


한참 세이토렌의 똥구멍에 봉사하던 루이페르는 그녀의 보지가 흠뻑 젖은 걸 보았다. 자지를 움직여 세이토렌의 보짓물을 듬뿍 묻혔다. 루이페르는 자지를 단숨에 세이토렌의 똥구멍에 밀어 넣었다. 잘 길들여진 세이토렌의 똥구멍은 루이페르의 자지를 뿌리 끝까지 받아들였다. 뜨겁고 조임이 좋은 똥구멍이었다.


"루이!"


세이토렌은 루이페르의 따귀를 후려치고 밀어냈다. 세이토렌의 어께가 분노로 부들부들 떨렸다.


"내가 언제 이래도 된다고 했어? 당신 정말 이러기야? 내가 얼마나 항문 강간을 싫어했는지 알아? 내게 그건 악몽이었어! 다른 게 변태가 아니야. 상대가 싫어하는 걸 강제로 하는 것이 바로 변태야."


세이토렌이 왈칵 눈물을 쏟았다.


오늘은 틀렸다고 루이페르는 생각했다. 이제 무릎 꿇고 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루이페르는 그렇게 해서 세이토렌을 안정시켰다. 마음이 웬만큼 풀린 세이토렌은 루이페르를 돌침대에 앉히고 무릎을 꿇은 채 자지를 핥고 빨아주었다. 세이토렌은 루이페르의 귀두를 목구멍으로 조이거나 불알을 물고 핥거나 하면서 열심이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런 봉사야말로 최고라고 루이페르는 생각했다. 설령 돈 때문에 받는 봉사라 할지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는 강간 보다 더 큰 쾌락을 줄 거라고 루이페르는 보았다. 하물며 세이토렌은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듯 루이페르는 강간에서 더 큰 쾌락을 느끼는 사반트를 이해하지 못 했다. 세이토렌이 자신의 똥구멍 속살에 혀를 대고 핥고 빨아주자 루이페르는 말했다.


"항문 섹스는 싫어하는데도 내게 봉사해줘서 너무 고마워."


"넣는 건 싫어도 핥고 빠는 건 괜찮아. 루이, 사랑해."


"우, 쌀 것 같은걸."


루이페르는 세이토렌을 안고 누웠다. 세이토렌의 뜨겁고 부드러우며 조임 좋은 촉촉한 보지에 삽입했다. 세이토렌은 루이페르의 아래에 깔린 채 갓 잡은 싱싱한 물고기처럼 파닥거렸다. 정말 맛있는 여자였다. 사반트에게 윤간당한 뒤로 더욱 맛있어진 세이토렌이었다. 이 점 하나 만큼은 사반트에게 감사해하는 루이페르였다. 루이페르는 갖가지 망상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루이페르는 세이토렌의 몸을 돌렸다. 세이토렌은 엉덩이를 치켜든 자세가 되었다. 엄청나게 크고 탄력 있게 뭉친 세이토렌의 엉덩이살을 루이페르는 손바닥으로 철썩 철썩 두들겼다. 그 손길이 싫지 않았다. 루이페르는 세이토렌의 보지에 강렬하게 사정했다.


세이토렌은 루이페르의 자지를 핥아서 깨끗하게 했다. 사반트에게 잡혀가기 전에는 사후 입 봉사는 기대할 수 없었다. 세이토렌은 루이페르에게 좀 더 비위를 잘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 세이토렌이 안쓰러우면서 좋은 루이페르였다.


다음날 아침 루이페르가 대장이 되어 토벌대가 출발했다. 토벌대엔 여자 용병도 꽤 뒤섞여 있었다. 여자 군인이 많다는 전통이 없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토벌대의 총수는 2000여명이었다. 칼로 벌어 먹어 보겠다고 나선 무리였다. 미트란 토후국을 구해준 다음 돈을 두둑히 챙길 작정이었다. 만약 돈을 이들 토벌대에게 주지 못 한다면 격렬한 칼부림이 일어날 것이다. 목숨 걸고 하는 일이었다. 토벌대 가운데 3분의 1은 루이페르의 오래된 부하들이어서 좀 더 믿을만했다. 하지만 결국 돈을 보고 모여든 무리일 뿐이다.


루이페르는 사람을 전적으로 믿는 걸 어리석은 행위라고 생각했다. 만약 일을 맡긴다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믿는 것 뿐이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람을 믿고 싶어 안달나 있는 속마음을 루이페르는 갖고 있었다. 세이토렌은 루이페르가 모든 면에서 믿는 이 토벌대의 유일한 사람이었다.


미트란 토후국의 경계선에서, 토후의 딸 멜로디아 폰 미트란이 마중을 나왔다. 깨끗한 우유빛 살결을 가진 아름다운 여자였다. 부리부리한 푸른 눈을 갖고 있었다. 얼굴 보다 살짝 큰 탄력 있는 유방을 갑옷 속에 감추고 있었다. 황금과 백금으로 도금된 아름다운 갑옷을 걸치고 있었다. 올해로 24살인 멜로디아가 손을 크게 흔들며 말했다.


"루이페르 오빠, 잘 오셨어요."


세이토렌이 눈을 흘기며 물었다.


"아는 여자야?"


"나 좋다고 따라다니던 여자 중 하나지."


언제든 자신을 버릴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해 세이토렌은 한순간 처연해졌다. 사반트에게 짖밟힌 이래 불안함을 떨칠 수 없는 세이토렌이었다. 루이페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도, 세이토렌은 자신이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는 존재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강간 후유증이었다. 사반트는 여자가 강간당한 뒤 비참해지는 꼴을 수없이 보아 왔다. 사반트는 잘 알고 있으면서 그런 짓을 저질렀다. 악인은 결과를 알고 있는 것이다. 세이토렌은 사반트가 더욱 더 증오스러웠다.


멜로디아는 루이페르의 옆에서 말을 타고 함께 걸었다. 미트란 토후국엔 목장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면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루이페르가 말했다.


"예전에 왔을 때엔 농지였는데 지금은 목장이네."


"응. 양털과 양고기를 팔려고 해."


"원래 농사 짓던 농노들은 어떻게 했지?"


"다 쫓아냈어."


"반항했을텐데?"


"내 땅 내가 마음껏 쓰겠다는 데 어쩔 거야."


"몇 명 죽였지?"


"응. 집과 농장에 불지르고, 두들겨 패서 몰아냈어."


낮게 깔린 사위로 토벌대 중간 중간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들이 새어나왔다. 세이토렌은 착잡했다. 죽이려고 하는 자를 죽이는 것은 정당방위이다. 멜로디아가 죽이려 한 사람들이 멜로디아를 죽이는 것은 정당했다. 세이토렌은 그런 멜로디아를 도와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멜로디아를 좋다고 따르는 백성도 많을 터였다. 자신들의 이익과 합치되기에 따르는 이들도 있을테지만, 그저 지배층이 자신들 보다 높은 도덕성을 갖고 있다고 믿고 따르는 이들도 잇을 터였다. 지배층일수록 성미 고약한 이들이 많다는 현실을 잘 아는 세이토렌으로선 입맛이 썼다. 구리빛 살결의 억센 사내, 루이페르가 멜로디아의 말에 대꾸했다.


"그럼 이번 도적떼는 널 벌하겠다고 온 거겠네."


"도적 놈들이 날 벌하겠다고 떠들기는 했어. 도적 놈들은 무질서와 악을 뿌리고 다니고 있어. 그에 반해 난 당연한 질서를 수행했을 뿐이야. 오빠, 우릴 도울 거야 말 거야?"


"돈만 두둑히 준다면 널 돕지."


멜로디아는 귀족의 딸 답게 거만하고 이기적인 마음씨를 가진 여자였다. 시야가 좁고 부하들에게 쓸데없이 가혹했다. 루이페르는 멜로디아를 그래서 차버렸었다. 그 뒤 멜로디아는 베이트가와 혼례를 맺었다가 최근에 남편이 창녀의 배 위에서 복상사하여 미망인으로 지내고 있었다. 멜로디아가 남편의 영지를 유산으로 챙겨서 돌아왔기에 준남작인 그녀의 아버지는 좋아했다. 멜로디아가 말했다.


"대군을 끌고 왔네. 다른 귀족들에게 도움을 청할 필요는 없겠어."


"조사를 좀 했지. 도적떼 규모가 1600명이 넘는다며? 어쩌다 사반트 후작국에 도적이 그렇게 많이 늘었는지, 말세다 말세."


세이토렌이 끼어들었다. 세이토렌이 말했다.


"자신의 땅에서 내쫓겨서 유랑하는 사람들도 많고, 산에 들어가서 땅을 불태워 농사를 짓는 화전민도 많아요. 미망인과 고아가 넘쳐 흐르고 있어요. 몬스터 때문만은 아니에요. 사반트에게 정복된 사람 중에서도 탈출해서 도적이 되는 사람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삶으로 몰리고 있지요. 최고의 범죄 예방은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겁니다."


멜로디아가 피식 웃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남들 배 불리는 데까지 신경 쓰자는 건가요? 로렌토르 부인께선 너무 이상주의자이신 것 같네요. 도적떼는 1600여명에 이릅니다. 사실상 반란군인 거에요. 그런 작자들을 쓸어버리지 않는다면 정의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 사람들이 누구 때문에 반란을 꿈꾸죠?"


루이페르가 말했다.


"둘 다 그만둬."


멜로디아와 세이토렌은 서로에게 고개를 돌렸다.


베로스는 상당히 긴장하고 있었다. 몬스터 정벌에는 참여했지만, 사람을 정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엘러시아가 그 옆에서 말을 타고 걷다가 베로스의 바지춤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소근거렸다.


"오빠, 불알이 오그라들었네."


"으응."


"긴장했나 보구나. 그럼 못 써. 싸움도 사람 후리는 것도 기선 제압이 중요해. 오빠의 실력과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이 토벌대엔 꽤 있어. 오늘 아침에 내가 세이토렌의 총애를 받는 데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덤볐었어. 여자라고 깔보는 무리였지. 곤봉으로 두들겨 패버렸지만 그런 작자들이 또 있지 말란 법이 없어. 용감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해."


"알았어."


베로스는 말 안장에 걸어 놓은 창을 살짝 쥐었다가 놓았다. 기사의 무기는 창이었다. 루이페르와 세이토렌은 탁월한 창술가들이었다. 그들에게 배워서 베로스도 일정 수준의 경지에 올라 있었다. 베로스는 엘러시아의 전사로서의 모습을 몬스터들과의 싸움에서 본 바 있었다. 엘러시아는 살인귀처럼 싸웠다. 세이르족의 상급전사였던 여자다웠다. 평소 성격은 모질지 못 했지만, 전투에 임해서는 모질었다. 그런 엘러시아의 남편 지위를 유지하려면 베로스는 사랑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엘러시아가 떠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결혼제도가 보호해주고 있긴 했지만, 그걸 넘어서 사람 마음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것이다. 베로스는 자신이 엘러시아에게 어울릴만한 남자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엘러시아의 마음은 달랐다. 이젠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자신을 사랑해준 베로스였다. 엘러시아는 베로스가 너무나 좋았다.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미트란성 앞에서 루이페르군은 멈췄다. 화강암으로 규모 있게 지은 투박한 성이었다. 백성들을 무임금으로 잘도 부려먹어 지어졌을 것이다. 미트란 준남작이 반갑게 루이페르군을 맞이했다. 미트란 준남작과 루이페르는 도와주는 댓가를 두고 흥정을 했다. 루이페르는 약간 불만스럽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값을 얻어냈다. 일정 부분의 이윤을 낼 수 있겠다고 루이페르는 생각했다. 마을 사람들이 술과 음식을 대접했다. 먹고 마시고 놀기도 했다. 여자들을 끼고 안았다. 엄명을 해두었기는 했지만 사람이 죽고 죽이는 사고가 날 수도 있으리라.


막사 안에서 세이토렌이 루이페르에게 말했다.


"이런 식으로 놀면 도적떼와 다를 게 뭐가 있지?"


"유지들이 제공해주는 음식이야."


"경쟁과 담합으로 가격을 멋대로 책정해서 농노들을 착취함으로서 얻어진 부겠지. 마을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어."


"저들은 저렇게 해서라도 자신들의 생명을 보호해달라고 하는 거야. 우리가 하면 저들이 따르지."


"일부러 공격하는 사람들이 공격하지 않으면, 저들도 굳이 생명을 우리에게 의탁할 필요는 없어."


"물론 폭력은 어떤 이유를 대든 나쁜 거야. 하지만 폭력적인 족속은 과거부터 있어 왔고 안 없어질지도 몰라. 그걸 막으려는 것은 나쁘지 않아. 저들은 떡고물을 얻어 먹길 바라는 것 뿐이야. 우리는 그걸 제공하고 저들은 받아 먹으면 그뿐이지."


루이페르는 잠시 말을 끊고 숨을 돌린 뒤 말을 이었다.


"렌, 인류의 대부분은 악독하고 비루해. 불의를 보고 침묵하거나, 동조하는 사람들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의 아이는 사반트에게 낙태되지 않았을 거야. 목표를 한정하고 가능한 목표를 꿈꾸자. 인류의 심성을 바꾸는 일은 할 수 없는 일이야. 하지만 사반트를 쓰러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 예전 보다 아주 조금 나은 세상을 만드는 건 힘들지만 가능한 일이지. 사반트를 쓰러뜨리고 우리 고향에 돌아가는 일, 즉 가능한 걸 꿈꾸자. 목적을 이루는 과정에선, 세상에 맞추는 일을 해야 하는 거야. 병사들이 바라는 걸 해줘야 하는 거야. 병사들이 바라는 건 돈, 권력, 애인이야. 우리와 다를 게 없지. 나는 그걸 해주고 있을 뿐이야. 그들은 알면서도 함께 하는 거고. 그래야 세력을 키울 수 있어. 우리의 길을 어렵게 가려고 하지 말자, 렌."


"저들은 약자인데...."


"약자라고 착할 거라고 보는 거야? 그거야말로 착각이야. 우리가 저들에게 이득을 보여주면 그들은 따를 거야. 그뿐이야."


루이페르는 세이토렌에게 옆으로 창을 던졌다. 세이토렌은 창자루를 받았다. 루이페르가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자, 렌. 창을 쓸 일이 많을테니 대련하자."


"좋아, 루이."


두 사람의 창이 허공에서 엇갈렸다. 세이토렌의 기교는 뛰어났다. 기교만으로는 일류인 세이토렌이었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있었다.


땀이 흥건해질 때까지 두 사람은 대련했다. 세이토렌은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루이페르는 서서히 세이토렌의 힘이 약해지고 있는 걸 느꼈다. 더 이상 봐줄 필요가 없다고 느꼈을 때 루이페르는 세이토렌의 창을 날려버렸다. 세이토렌은 창을 놓쳐 얼얼해진 손목을 매만졌다. 싸움 중이었다면 죽었을 거라고 세이토렌은 생각했다.


루이페르가 말했다.


"확실히 여자는 체력이 약해. 베로스 형이 어서 창 실력을 길러야 할텐데. 모든 무예에 능통한 엘러시아가 잘 가르치고 있겠지."


"체력이 약간 세다는 거, 여자는 임신을 하는 동안엔 무력하다는 거, 그게 남자가 지금까지 사회적 우위를 유지한 두 가지 이유지."


"물론 그래. 하지만 그건 커다란 이유야. 전쟁에 불리하잖아. 오늘날 여자가 군인으로 쓰이는 건 여자 마법사도 있다는 이유 뿐이야. 렌, 당신은 거기에 편승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


"계속하자."


"렌, 당신은 이제 지쳤어. 내 실력을 올려줄 수가 없는 거야. 남자 전사 중에 내 창 대련 상대를 물색해 봐야 겠어."


"그런 사람 없지 않아?"


"미트란 토후국군에는 있을지도 모르지."


"돌아와서 날 안아 줘."


"좋지."


루이페르는 정답게 손을 흔들면서 나갔다.


저녁 바람이 기분 좋다고 루이페르는 생각했다. 루이페르는 말 위에 올랐다. 멜로디아의 막사에 발을 들여놓았다. 멜로디아는 여기사답게 여자의 갑옷으로 중무장한 채 루이페르를 반갑게 맞이했다.


"창 대련을 하고 싶은데, 괜찮은 기사님 없나?"


"오빠, 나랑 대련하는 건 어때요? 아니 그 보다 더 좋은 게 있죠. 제 몸으로 수련하는 건 어때요?"


멜로디아는 견갑을 풀었다. 풀플레이트 메일에 이어 체인메일도 벗었다. 루이페르가 말했다.


"이러지 마."


"제가 원하는 거예요."


멜로디아가 셔츠와 바지까지 벗자 늘씬한 우유빛 지체가 윌오위스퍼 등불 아래 모습을 드러냈다. 멜로디아는 가슴 떨리는 기분을 맛보고 있었다. 근육질에 교우관계 좋고 학식이 높은데다 부자이고 명문가 자제인 루이페르였다. 숱한 여자들이 어렸을 때부터 육탄 공세를 해오는 건 흔한 일이었다. 평소 요조숙녀처럼 굴던 귀족 여자들도 루이페르를 욕심내곤 했다. 상황은 위험했다. 루이페르는 말했다.


"옷 입어."


"오빠, 절 첩으로 맞이해주세요."


"첩이 되기엔 네 지위가 아깝지 않아?"


"세이토렌은 오빠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천한 고문관들에게 윤간당한 세이토렌이잖아요? 결혼 생활을 계속하는 건 망신이에요. 만약 임신을 하더라도 그게 누구 아이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자이렌가의 딸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척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거 잘 알아요."


루이페르는 분노를 억누르면서 살짝 갈라진 목소리로 대꾸했다.


"세이토렌을 그렇게 말하지 마라."


"권력과 재산 때문에 자이렌가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고 있는 것 뿐이잖아요. 자신을 그만 속이고 날 받아들이세요."


"난 여전히 세이토렌을 사랑하고 있어. 네가 세이토렌 보다 예쁘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세이토렌도 미녀일 뿐더러, 미모는 30대만 지나도 없어질 거야. 착하고 현명하며 여기사인 세이토렌이 난 좋아."


멜로디아의 아름다운 얼굴이 분노로 떨렸다. 멜로디아는 망토를 자신의 알몸에 둘렀다.


"날 우습게 봐? 꼭 루이페르 너한테 복수할 거야! 파멸시킬 거야!"


"날 파멸시키는 건 좋아. 하지만 일단은 나랑 동맹을 맺었으니 나한테 협력하는 게 좋지 않을까? 자세한 건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


루이페르는 통보하듯이 말하고는 막사 밖으로 나가버렸다. 멜로디아는 갑옷을 차근차근 입으면서 루이페르를 자신 앞에 무릎 꿇리는 상상을 해보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미트란군과 루이페르군의 지휘관들이 미트란성의 응접실에 모여 전략회의를 했다. 미트란의 지도를 펼쳐 보이면서 미트란 준남작은 작전을 짰다. 브리핑이 끝난 뒤 잠깐 차를 마시면서 쉬는 사이 멜로디아가 비분강개해 하면서 말했다.


"이 도적떼들은 정말 나쁜 놈들이에요. 내 부하들을 도끼로 찍어 죽이고, 반항하는 백성을 개먹이로 던졌어요. 여자를 강제로 범하기도 했구요."


세이토렌은 빈정거리고 싶었다. 그건 병사들도 평소에 하는 짓 아니냐고. 모든 병사가 그런 짓을 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도적 역시 그 점에 있어서는 같았다. 백성들에게 있어 도적과 미트란 토후국의 차이가 무엇일까. 하지만 세이토렌은 참았다. 루이페르가 말했다.


"영주님, 도적떼가 먼저 덤비지는 않을 것 같군요. 직접 찾아가서 두들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상당히 뚱뚱한 편인 중년 사내, 미트란이 대꾸했다.


"도적떼가 어디 있는지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파발을 띄웠으니 곧 찾을 수 있을 거요."


루이페르는 미트란성의 가장 큰 여관에 새로 지휘실을 편 상태였다. 루이페르는 일행과 함께 여관으로 갔다. 여관 식당에서 루이페르는 몹시 아름다운 여인을 보았다. 작은 하프를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여자였다.


검고 긴 머리채를 여자는 갖고 있었다. 키는 멜로디아 보다 조금 컷다. 우유빛 살결의 여자였다. 얼굴은 갸름했고 대단히 아름다웠다. 검은 눈동자가 초롱초롱했다. 늘씬한 몸매가 일정부분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 미니스커트 아래로 쭉 뻗은 길고 매끈한 다리가 인상적이었다. 음유시인이었다.


루이페르의 부하 하나가 치근덕거리면서 다가갔다.


"어이, 가수 아가씨. 나랑 섹스 한판 어때? 화대는 두둑하게 주지."


여자 옆에서 거대한 몸집의 덩치들 여럿이 일어서서 부하에게 다가갔다. 루이페르의 부하들이 한걸음 다가가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루이페르가 식당 전체에 울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음유시인 아가씨, 아가씨를 창녀로 봐서 내 부하가 실례했네. 여러분, 패싸움은 하지 말자고."


음유시인은 고혹적인 눈길을 루이페르에게 보냈다. 확실히 기사들 중에선 잘난 사람들이 많았다. 이 점이 증오스러웠다.


루이페르는 부하들과 함께 3층에 있는 지휘실로 우르르 올라갔다.


음유시인은 루이페르가 사라지자 한숨을 쉬었다. 루이페르가 걸려들지 않았다. 그녀는 주변의 덩치들을 둘러보았다. 한 덩치가 말했다.


"오늘밤, 덮칠까요?"


이들은 미트란 토후국을 공격한 지그리드 도적떼의 한편이었다. 음유시인 여자, 글로니아는 고개를 저었다.


"부하들 숫자 봤잖습니까. 경계가 삼엄할 거에요."


이들은 정탐을 나온 것이었다. 글로니아는 도적떼 두목 지그리드의 여자였다. 글로니아가 말했다.


"미인계를 써야겠어요. 난 루이페르란 작자가 마음에 안 들어요. 루이페르도 세이토렌도 자기 마을에서 무척 평판이 좋다죠? 그래 봐야 세금 안 내면 집과 땅을 빼앗고 그걸 거부하면 곤장 때려 지옥으로 내모는 지배 계급일 뿐이예요. 평판이 좋은 두 년놈은 지배층의 논리를 강화해주고 있을 뿐이지요. 내가 올라가겠어요."


한 사내가 글로니아의 팔뚝을 붙들었다.


"글로니아님이 다치면 두목님이 무척 화내실 겁니다. 그리고 뭘로 죽일 셈입니까?"


"내 사타구니도 뒤지겠지요. 그 방 안에 있는 무기로 죽일 겁니다."


"그런 위험에 글로니아님을 내몰 수는 없어요."


"제 존재 가치가 뭐라고 생각하죠? 반반한 육체 말고 뭐가 있나요? 전 여자치곤 잘 싸우는 편이지만, 남자 중 뛰어난 이 보다는 못 싸워요. 미인계를 쓰겠어요. 실패하면 되돌아오죠, 뭐. 여러분은 모두 돌아가세요."


글로니아는 사내들을 뿌리치고 계단으로 올랐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계단이 반들반들했다. 이런 구석진 영지의 도시에조차 화강암으로 건물을 짓게 만들 수 있는 사반트 후작국의 부귀가 밉살스러웠다.


글로니아는 도적단이 여관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이제 그녀만의 싸움인 것이다.


추천51 비추천 22
관련글
  • 양아치의 좆물받이로 전락한 여교생 - 5부
  • 한국 예체능 고등학교 - 5부
  • 중학생 한테 당하는 예쁜 여고생 - 5부
  • 욕망의 깊이 - 5부
  • 좆돼지이지만 여자일진 정도는 어떻게 해볼 수 있습니다. - 5부
  • 나의 아내와 16인의 남자들 - 5부
  • 암캐 네트워크 - 5부
  • 초딩의 여자들 - 5부
  • 위험한 사랑 - 5부
  • 좋아해 - 5부
  • 실시간 핫 잇슈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학교선배와의 만남 - 단편
  • 위험한 사랑 - 1부
  • 엄마와 커텐 2
  • 학생!!다리에 뭐 묻었어~! - 1부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