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MC물] 여왕의 뜰 - 9장 미궁의 속의 작은새 (9-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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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집 같은 어두운 곳에, 오다와 함께 들어가는 것도 싫다.
커피 포드도, 4명이서 서로 마주 보면서 앉게 되므로 위험하다.
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워터 익스프레스를 타자고 주장해서 줄을 섰다.
슈우군이 또,「관람차로 리호의 공부를..」이라고 헛소리를 짖거릴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순순히 따라 왔다.
오다도 이번에는 구경만 하는게 아니고 자기도 타볼 생각같다.
선생님은 별로 내켜하지 않은거 같지만, 오다의 뒤를 따라 온다.
3명으로부터 따돌림 당해 혼자 되는 것도 싫지만, 3명이 모두 따라 오는 것도, 그건 그거대로 싫다.
오다가 있는 한, 즐거울 일은 있을 수 없다.
슈우군이 그렇게 관람차의「공부의 계속」을 하고 싶어하고 있었는데, 순순히 따라 온 이유를 보트를 타게 되서야 겨우 알았다.
보트는 4인승이 되어 있다.
좌석은 세로 1열로 등받이는 2개.
한 자리에 2명씩, 1명은 다른 1명을 무릎 사이에 앉게 되있었다.
리호는 이 상황에 당황해서 오노데라 선생님과 함께 앉으려고 했다.
하지만, 어느새 앞쪽 의자에는 오다, 뒤쪽 의자에는 슈우군이, 앉아 있다.
두 사람 모두 좌우로 벌린 무릎의 안쪽을 펑펑 두드리며, 이쪽을 보고 히죽 웃고있다.
슈우군의 앞에, 리호가 비집고 들어가 앉으려고 하자, 슈우가 말한다.
「리호 자리는 오다씨 앞이야」
「뭐?」
나한테, 오다와 함께 앉으라고 말하는 거야?
화내려고 하면 리호의 뒤에 서있는 선생님을 향하여, 오다가 말한다.
「세이나. 넌 후토시 무릎 위에 앉고, 리호에게 여기 앉으라고 말해」
「……리호. 미안한데. 츠토무씨 쪽에 앉아 줄래?」
오다와 슈우군이 눈을 마주치며 히죽 웃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래도 이 두 명이 미리 합의를 하고 있었다는걸 눈치챘다.
아마, 선생님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모두 내 적이다.
선생님도 마찬가지.
리호는 흠칫흠칫, 오다의 벌어진 무릎 사이에 몸을 비집고 들어간다.
무릎을 구부려 앉아 몸을 최대한 앞으로 수그리고 보트의 앞 보드를 꼭 붙잡아, 가능한 한 오다로부터 몸을 닿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로인해 짧은 스커트 옷자락으로 가려졌던 비부가 정면에 적나라히 공개된다.
오다의 킥킥 거리는 웃는 소리가, 귓가로 들린다.
오다의 역겨운 숨결이 목덜미을 스치며 등줄기가 오싹 한다.
「리호, 그렇게 앉아있으면 위험하다고. 이봐 세이나 선생님. 또 제자한테 주의 좀 주라고」
「리호……. 더 제대로 앉는게……」
「내게 몸을 붙이라고 말하라고」
선생님이 한숨을 쉬는게 들린다.
「미안해, 리호. 츠토무씨에게 제대로 신체를 붙여 앉아」
그 후 작은소리로 덧붙인다.
「정말, 미안..」
선생님이 리호에게 명령할 때마다, 하나 하나「미안해요」라고 붙이는 것이 가증스럽다.
「미안해」의 연말 대박 세일이네.
그렇게 미안하면, 그런 명령따위 하지 않으면 되잖아.
결국 리호는 몸을 뒤로 기울이며 오다의 몸에 의지했다.
이건 오다의 가슴살일까 뱃살일까, 무엇인가 물컹물컹 한 것이, 등이 느껴진다.
엉덩이에 오다의 물건이 닿은게 느껴진다.
더러워.
그리고 오다는 신체접촉을 해온다.
리호는 잔뜩 전신을 긴장시킨다.
오다의 양손이 뒤에서 리호의 허리를 감아 힘을주어 제대로 품에 안는다.
「리호, 잡았다~」
리호는 강렬하게 풍기는 냄새에 몸을 비튼다.
셔츠와 스커트의 허리의 작은 틈으로, 땀범벅인 오다의 양손바닥이 파고들어 리호의 피부를 직접 만진다.
「가는 허리를 하고 있구나~. 세이나와도 승부해 볼만한데」
오다의 손가락이 허리와 배를 조물락 만지며 쓰다듬고 있다, 뱀이나 구더기가 배를 기어가고 있는 것 같이, 소름끼친다.
덜컹 보트가 흔들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보트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허리를 감고있는 끈적한 팔의 감촉, 등으로 전해지는 오다의 체온, 귓가에 들려오는 오다가 토하는 숨결, 그 모두가 불쾌하고, 역겨워 리호는 혼란스럽게 된다.
「우~ 귀여운 리호. 이 오빠가 어디를 손대었으면 좋겠어?」
왠지 한껏 기분 좋은 목소리의 오다가, 달콤한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여 온다.
이, 무슨 오빠야. 아저씨겠지 너?
오다가 후욱 리호의 귓 안으로 입김을 내뿜는다.
몸부림 친다.
「꺄악! 하지마!」
오다가, 개선장군과 같은 거침없는 태도로, 리호의 허벅지로 손을 뻗는다.
배를 쓰다듬던 미지근한 손바닥이, 허벅지에 닿는다.
꿈틀꿈틀 리호의 허벅지 위로 구더기가 기어 간다.
「꺅!」
큰 비명을 외치면서 리호는 다리를 반대 측으로 옮겨, 오다에게서 도망친다.
리호가 시끄럽게 비명을 질러대자, 오다는 뒤를 돌아보며 선생님에게 짜증을 낸다.
「세이나, 제자에게 예의범절은 안가르쳤어?」
선생님는 곧장「조용히..해」라고, 리호에게「명령」한다.
리호의 목소리의 톤이 확 내려간다.
「그만둬..」
빈약한 목소리로 말한다.
전혀 박력이 없다.
리호의 작은 항의를 무시하고, 오다는 손바닥을 허벅지에 들러 붙게 한다.
보트는 S자의 구부러지는 코스를 느긋하게 내려간다.
때때로 덜컹 흔들리며, 물보라가 튄다.
그런 상황과는 격리된듯 보트에 타있는 사람들은 전혀 색다른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드디어 오다의 손가락이 천천히 리호의 허벅지를 문지르며 중심부로 올라가고 다른 손도 탄탄한 배를 지나 부드러운 피부 위를 등반하기 시작한다..
「아, 그만두라고 말하고 있잖아..」
리호는 무릎을 모아 비소를 방어하며 고개를 옆으로 내밀어, 뒤에 앉아있는 선생님에게 간절히 도움을 요청한다.
「선생님!」
오다가 리호의 귓가로 소름끼치는 숨결을 내뿜으면서 속삭인다.
「네 선생님은, 자신의 즐거움만으로도 힘에 부친게 아닐까?」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본다.
보이는 광경은 선생님이 슈우군의 무릎 사이에 앉아 파묻힐듯 뒤로 누워 슈우군에게 달라 붙어있다.
슈우군의 두 손은, 벌어진 다리 사이와 가슴에서 끈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슈우군과 선생님는 입으로도 리호가 귀를 막고 싶어지는 끈적한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와―, 이 큰 가슴은 오다씨에게 주물러져서 이렇게 커진거야?」
「그런거 묻지 마」
「킥, 과연 미스네. 좋은 몸이야. 킁―킁, 네 몸에선 야릇한 냄새가 풀풀 나는데 알고있어?」
「으응, 부끄러워……. 그렇지만, 고마워」
「역시 다 큰 어른의 몸은, 리호와는 다르네」
「아응, 그런. 후후」
슈우군이 선생님의 몸을 만지며 느낀 감상을 말하고 있다.
선생님는, TV에나 나오는 바보같은 여자처럼 교성을 올리며 웃고 있다.
미쳤다. 두 사람 다.
「선생님! 슈우군!」
뒤에서 말하는 소리는 분명히 들리는데, 앞에 앉아 있는 리호의 목소리는, 물소리에 지워져 두 명에게 닿지 못하는 것 일까.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 모두, 나 같은 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무시하고 있을 것 일까?
선생님은 더욱 더 음란하게 슈우군을 부른다.
「좀 더 손가락을 넣어도 괜찮아. 아앙. 슈우군 손가락 길어서 좋아. 저기, 브라도 벗겨줄래?」
「우-와. 역시 음란하구나 세이나」
「아응, 만져줘. 슈우군이 마음대로 만져줬으면 좋겠어」
「응히히히! 이렇게? 이렇게 하면 좋아? 세이나?」
「흐응. 그래, 더, 더 강하게……」
그만둬, 선생님! 그런 남자를 좋아하는 가벼운 여자같은 말은.
마치, 슈우군과 사귀고 있는 것 같잖아.
슈우군은 내 남자친구라고! 어째서 슈우군에게 그런 말을 하는거야?
선생님은 나한테서, 슈우군을 뺏으려고 하는 거야?
선생님에겐 그런 권리가 없어! 선생님이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나도, 이마이씨를 뺏어도 괜찮은거야?
아무리 선생님이 아름답다고 해도……
아, 알았어!
선생님는, 자신이 더 아름답기 때문에, 슈우군을 나에게 뺏기 쉽다고 생각하고 있지.
자신 쪽이 훨씬 매력적이니까, 이마이씨를 잃을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지.
분해.
혹시, 조금 전에 선생님이 슈우군에게 봉사를 가르친다든가 말했었던 것도, 진심이었던거야?
나 같은 것 보다, 선생님 쪽이 섹스에 능숙하다는걸, 내게 과시하기 위해서?
그걸 나나 슈우군에게 과시하고 싶기 때문에?
너무하다, 선생님.
슈우군에게서 떨어져.
아무리 바보천치에 변태라도 아직은 내 남자친구라고.
그 이상 슈우군에게, 이상한짓을 시키지 마!
오노데라 세이나가 후토시를 유혹하는 것도, 모두 오다의 명령이다.
하지만 물론, 그런걸 리호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오노데라 세이나가 오다의 명령에 따라서, 저렇게 음란한 연기까지 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치 못하고 그 이유를 누구도 알 리가 없다.
단 1명, 노리코를 제외하면.
보트가 쿵 급코너 빠른 속도로 충돌한다.
오다에게 만져지면서도 뒤쪽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던 리호는 몸의 자세가 무너진다.
「이런 위험해, 리호. 제대로 앞을 보지 않으면」
무릎이 느슨해지고, 그 빈틈에 오다의 손가락이, 무릎을 통과해 살며시 벌어진 허벅지 안쪽까지 비집고 들어간다.
어느새 부터일까, 셔츠아래에서 등반해오던 왼손도 정상에 도착해 리호의 가슴을 직접적으로 주무르고 있다.
오다에게 손대어지는 곳으로부터, 오싹오싹한 불쾌한 감각이 솟아오른다.
「그만. 그만둬」
오무린 허벅지의 안쪽을 기어가고 있던 오다의 손가락도 막다른 곳에 이르고 있다.
드디어 리호의 균열에 손가락이 직접적으로 접해 온다.
리호의 전신이 크게 움찔 떨린다.
꾸벅꾸벅 졸다가 일어난 무의식 적인 반응은, 리호 자신도 놀랄 정도에 컸다.
자신을 껴안고 있는 오다를 돌려 올려다보며 항의한다.
「이, 이!」
안돼. 믿을 수 없어.
이건 완전히, 백퍼센트 치한이나 성희롱이라고! 이 범죄자!
보트 아래에서 덜컹덜컹 소리가 난다.
보트의 배 밑바닥이 코스의 바닥 면과 부딛쳐 맞물린 소리다.
텅텅소리를 내면서 보트의 속도가 느려지고, 다음 코스를 위해 경사가 올라가 쉴틈이 주어졌다.
쏴아아 폭포가 뒤편에 있어, 튀긴 물방울이 몸에 걸려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다.
천천히 경사를 오르며 철컥철컥 하는 소리 사이로, 오다가 말한다.
「리호한테 변태라고 평가되고 싶지 않은데. 오늘 하루종일, 노팬츠 노브라로, 남자를 유혹하고 있던 변태 여고생 주제에」
「그건 또 무슨 헛소리야! 내가 그런 변태라니 난 제대로 속옷 입고 있어!」
오다가 히죽히죽 웃는다.
「진짜? 그럼 네 눈으로 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