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MC] 검은 욕망 - 타츠미재판 (2) -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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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DESIRE
5.
잔물결기숙사는 동서로 넓은 거의 직사각형의 부지에
크게 3개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
정문으로 들어가 곧바로 정면에 우뚝 솟아 있는 2층건물이 본관이며 현관의 미닫이 문의
여기에는 1, 2층 합해 각 10개의 방이 있어 각각 2단 침대를
2개씩 넣으면 최대 40명까지 동시에 숙박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12명 밖에 입소 희망자가 없기 때문에
1 학년은 2명에서 방을 쓰고, 2 학년 이상은 개인실을 쓰는 것 같다.
1 학년은 4명 뿐이니까 정확히 10 방 전부가 사용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 밖에 화장실, 샤워 룸, 세면장, 빨래 너는 곳 등이 존재며
현관 옆에는 낡은 개집도 있었지만 현재 개를 키우는 것 같지는 않았다.
최대로 40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도록 꽤 넓은 데다가 북측의 안쪽이
조리실로 되어 있었다.
또, 식당의 가까이에 료모의 숙박실과 목욕탕이 있어 심야 등 보일러를
사용할 수 없을 때는 료모에게 부탁해 도움을 받는 학생등이 있는 것 같다.
(료모는 마땅한 대체 용어가 없는데요.. 사감이랑 비슷한데 기숙사 학생들에게
밥도 해주고 하는 그런 사람.. 특히, 여자를 말합니다. 사감보다는 식모에
가깝습니다.)
부지의 서쪽은 어제의 사건 현장이 된 대목욕탕이다.
여기도 상당히 넓어 20명 정도는 동시에 들어와도 OK인 사치스런 시설이었다.
치한이 들여다 봤다고 하는 곳은 욕실은 아니고 그 근처의 탈의실 쪽으로
어느 학생이 옷을 벗으려고 했는데 창 밖에 흰 사람의 그림자를 보고 비명을
질렀다고 하는 것이다.
덧붙여서 그 사람의 그림자는 비명에 놀랐는지 북쪽으로 달려 도망쳤다고 한다.
기숙사의 뒷문이 나오고 문을 나오자마자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다.
즉, 내가 어제 불려 간 곳은 그 뒷문의 바로 옆이었던 것이다.
방금전의 증언과 합해 생각하면, 만약 정말로 치한이 있었다면 거기서 나와
서로 마주치지 않았으면 안 되는 것이 된다.
더욱 더 함정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숙사 안에서 치한 소란을 일으키고 그리고 재빠르게 뒷문까지 달려가
거기서 나를 촬영했으니까 기숙사안의 인간이 범인일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
공범자가 있었다고 해도 벽 안쪽에서 찍었으니까
어느 쪽이던 간에 내부의 인간이었다는 결론이 난다.
유일하게 사진 촬영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반대측의 벽 너머 였을 경우는
외부의 인간이 공범이 될 여지가 남지만 조사해 본 결과 그것도 아닌 것으로
판명 되었다.
반대쪽 벽 너머은 현재 공사중으로 땅을 5 m정도 파내어 두었던 것이다.
게다가 철근을 묻는 도중이라 도저히 밤중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저쪽 편에서 촬영했을 가능성은 완전히 없다.
이렇게 생각을 진행시켜 나가자 나를 함정에 빠뜨린 것은 기숙사에 사는 인간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나나미의 고용인이 확인했는데 료모는 어제 오후에는
청소를 끝마치고 외출해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주말에는 친가에 돌아오는 것 같고 다음에 기숙사에 나오는 것은
월요일의 아침 일찍인것 같기 때문에 용의자에서 제외해도 좋을 것이다.
용의자에게 좁혀졌다.
그 12명의 이름을 써 놓은 리스트는 오늘 아침 나나미에 받았으므로
여기에 표시해 두자.
3학년
유자반 早坂英悧(하야사카 에리)……승마비?기숙사장
박달나무반 御廚 梓(미쿠리야 아즈사)……체도부(언월도부)
박달나무반 初代 意(하츠시로 코코로)……궁도부
2학년
봄반 杉浦 ?(스기우라 아카네)……라크로스부
봄반 ?藤可憐(사이토 카렌)……라크로스부
상록수반 ?川水月(세가와 미츠기)……수영부
유자반 加賀谷?(카가야 미노리)……육상부
유자반 伊勢野美空(이세노 미쿠)……체조부
1학년
봄반 安田茉希(야스다 마키)……소프트볼 부
유자반 桐生蒼子(키류 소코)……육상부
박달나무반 玉城 環(타마시로 타마키)……검도부
박달나무반 原田那祇(하라다 나츠미)……궁도부
나나미들에게 말하게 하자 하야사카가 범인일 가능성은 우선 없다고 했지만
결말은 카메라를 회수해 보면 알 일이다. 그러면 잠입을 개시하자.
우선은 상황 설정이지만……어제 모처럼 딱 좋은 사건이 일어났으니 그것을 이용하자.
나의 일은 걱정한 료모씨가 파견한 기숙사의 대리 관리인이라고 하자.
미구리는 그 어시스턴트의 학생이다.
미구리에 대해 영역 지배(도미네이션) 능력을 잔물결기숙사를 타겟으로서 발동한다.
좋아, 성공.
「그러면, 갔다 올게. 나나미는 상황을 봐서 부재중이 되는대로 수색을 개시해」
「알았습니다. 건투를」
「OK」
나나미를 실은 차가 안보이게 될 때까지 전송하고 나서
나와 미구리는 잔물결기숙사의 문을 통해 들어갔다.
돌층계를 지나가 「실례합니다아-」라고 얘기하면서 미닫이를 연다.
「누구 없습니까―」
「네- 잠시만요-」
톡톡 슬리퍼를 발끝으로 차서 신으며 제일 가까이운 문이 열리고 한 소녀가 나왔다.
아마 1 학년의 아가씨일 것이다.
「료모씨에게 부탁 받았습니다만」
「아, 대리인분 과 조수분 이십니까?」
「그렇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아가씨가 내 준 슬리퍼를 신고 오른쪽 안쪽의 식당으로 안내 된다.
그곳에서는 몇사람의 기숙사생이 텔레비젼을 보면서 수다를 덜고 있었던듯
우리를 알아차리자 일어서서 인사를 했다.
안내해 준 아가씨는 서로의 인사가 끝나자 식당 안쪽의 문을 가리킨다.
「이 안쪽이 료모씨의 방입니다」
「아, 좋아요. 짐만 여기에 두면됩니다. 그것 보다 좀 급하지만 료모씨로부터 지시받은
「네. 뭔가 준비할 것 있습니까?」
「설명만 하면 되니깐 그 모습 그대로 좋아요」
한번 더 그 소녀는 활기 차게 대답을 하고 모두를 부르러 본관에 돌아 갔다.
식당에 있던 몇사람도 텔레비젼을 끄고 테이블 위를 정리하고는
다시 의자에 제대로 앉았다.
기숙사의 전원이 모이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아직 8시 전인데도 전원 일어나 있었던 듯 전원 말끔한 얼굴로 테이블에
각자 앉았따.
마지막에 온 하야사카가 나에게 제일 가까운 자리에 앉자, 최초의 1 학년이
식당 입구의 문을 닫았다. 그런쪽은 상하 관계가 확실히 되어있다고 하는 느낌이다.
「안녕하세요. 료모씨의 대리인입니다. 오늘은 그녀에게 부탁받아
여러분에게 여러가지 지시를 하게 될텐데요.. 잘 부탁드립니다.」
체육계의 인간답게 전원이 일제히 고개를 숙이며 「잘 부탁드립니다」하고 대답을 했다.
좋다. 매우 좋다.
그런데 우선은 나나미에게 선언한 것처럼 가택 수색때 의류를 정리하지 않아도
되도록 의류를 모두 어떻게 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 아침 날씨도 쾌청하고 모처럼 이니깐 오늘은 전원의 세탁일로 하겠습니다.」
옷장안에 갇혀 있는 의류는 전부 꺼내서 세탁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세탁해 주세요
할 수 없는 것도 통풍이 좋은 곳에서 말려 습기를 제거해 주세요.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것을 위해서 일단 대량의 세제도 사 왔다.
「그……전부요?」
「전부. 씻을 수 있는 것은 전부 셔츠나 스타킹이나 속옷도 모든 물건을 세탁해 주세요.
아, 물론……」
여기가 중요한 포인트다.
「물론, 지금 입고 있는 옷이나 속옷도 포함해서 전부요」
관리인이 그렇게 말한 순간 네에--? 하는 놀라운 목소리가 퍼졌다.
1 학년의 原田那祇(하라다 나츠미)의 마음속에 농담이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전원을 대표 해서 하야사카 에리 선배가 불평한다.
「오늘 하루 알몸으로 보내라고 하는건가요? 그러면 쇼핑도 갈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 점심식사는 준비된 가벼운 것으로 끝마친다고 하더라도
저녁식사는 준비가 되지 않으니 외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기숙사의 주변인만큼 어떤 모습이라도 괜찮다 해도
밖에 나올 때는 최소한 무언가를 걸치지 않으면.....
하지만 관리인은 웃으면서 말한다.
「괜찮아. 이렇게 좋은 날씨인 만큼 3시간 정도 있으면 다 마를거예요.
거기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완전 알몸으로 있는 것이 아니에요.
모두 여름에 쓸 수영복을 가지고 있지요? 그 중에서 제일……
그래요 특별한 사람에게 보이게 될 때나 사용할만한 수영복을 입어 주기로 합시다」
별로 특별한 사람이 아직 없는 쪽은 어떤 것이라도 좋지만
하고 관리인이 명랑하게 웃는다. 그것을 들은 나츠미는
조금 대담한 것을 구입한지 얼마 안되었던 것이다.
딱 좋은 타이밍인 것이다. 그것을 입기로 하자.
다른 전원도 그럭저럭 납득한 것 같다. 이야기끝에 에리선배가 일어서서
호령을 하자 전원이 일제히 인사를 하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상스럽다고는 생각하면서도 입고 있던 셔츠의 버튼을 하나씩 풀며
자신의 방으로 서둘러 뛰어갔다.
기숙사에 6대 있는 세탁기는 곧바로 꽉 차 버렸기 때문에 安田茉希(야스다 마키)
같은 1 학년들은 익숙하지 않은 손세탁에 도전하는 처지가 되었다.
의류를 방에서 부터 몽땅 꺼내와 닥치는 대로 큰 대야에 넣고 쓱쓱 씻는다.
옛날에는 세탁기도 없었으니까, 1 학년이 줄지어 선배들의 유니폼을 씻는 것도
그리 드문 광경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흔적인지, 잔물결기숙사의 창고에는 손세탁에 쓰이는 도구가 잔뜩 비치되어
있었다.
휴우하고 한숨 돌리면서 손으로 땀을 닦았다.
거기에 물통을 들고 있는 관리인이 우연히 지나간다.
「더운 것 같네」
「네. 꽤 큰일이네요, 손으로 씻는 것은」
「휴일인데 괜히 미안해 지는걸?」
「아니오,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래, 료모씨가 내린 지시라면 갑자기 휴일에
대대적인 세탁을 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쨌든 우리들은 기숙사를 빌리고 있는 신분이다.
약간의 예정등은 취소하고 료모씨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진짜 좋은 날씨에요. 이정도면 금방 마르겠어요.」
「아, 그렇네. 모처럼 수영복도 입었으니깐 조금 적셔 주면 시원해지지 않을까」
「아, 그것 괜찮은 생각이에요!」
「응. 그러면 너는 세탁을 계속하고 있어. 내가 적셔 줄테니깐」
관리인은 물통을 두고, 양손을 모아 손에 물을 담았다.
(그래. 물을 그대로 끼얹으면 바닥이 젖어버리겠구나)
마키는 금새 납득하고 세탁을 재개했다. 양손을 사용해 자신의 속옷을
씻고 있자, 뒤에 선 관리인의 손이 겨드랑 밑으로 스르륵 기어 들어와
가슴으로 다가갔다.
「그러면 적셔 줄게.」
「……아」
그 양손이 가슴의 부푼 곳 위에 놓여진 순간 마키는
무심코 소리를 내었다. 일순간 확 수치심이 끓어 올랐지만 곧 사라진다.
(다만 손을 사용해 수영복을 적실 뿐인데……어째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
물을 잘 적시기 위해서인지, 가슴에 올려진 양손이 부푼 곳을 천천히 비빈다.
마키는 가능한 한 신경쓰지 않으려 하며 손을 계속 움직였다.
슬렌더이면서 조금 어깨 폭이 있는 자신에게는 쿨한 파랑이 잘 어울린다고
자찬 하고 있다. 그 만큼 버스트의 볼륨이 약간 부족한 기미가 있어 고민이지만
관리인의 손바닥에는 딱 맞는 크기라 거기서부터 전해지는 체온이 왠지 좋다.
양손의 움직임이 변화했다. 가슴을 짜듯이 잡으며
집게 손가락으로 그 첨단을 연주하듯 만지기 시작했다.
「아……응……」
입에서 자연스럽게 한숨이 샌다. 가슴의 첨단에 열이 모인 것처럼 되고
온 몸에 저릿저릿한 자극이 찾아 온다.
체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지 이유를 몰랐다.
「아응.. 오늘은 역시 더운가 보네요... 점점 체온이 오르는 것 같아요.」
「아ㅡ, 응. 그럼,, 아래쪽도 적셔 둘까?」
그렇게 말하면서 등뒤의 관리인은 쑥 몸을 떼어 재차 손을 적신다.
그것을 왜인지 아쉬운 기분이 끓어 올라
마키는 점점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없게되었다.
다시 마키의 뒤로 선 관리인이 주저앉아 달라 붙어서 이번에
수영복의 엉덩이의 부분을 적시기 시작했다. 조금 전의 가슴때와 같이
양손으로 엉덩이를 한쪽씩 잡고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손이 점점 이동해 양 다리의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자 마키는 이미
세탁을 계속 할 수 없게 되었다.
손가락으로 천을 밀어넣기라도 할기세로 누르기를 벌써 몇번째다.
거기로부터 올라 오는 달콤한 자극은 마키의 뇌리에 플래시를 터트리듯이 몇번이나
강렬한 자극을 가져다 주는 바람에 도저히 빨래를 위해 손을 움직일 여유는 없었다.
관리인의 손가락 끝이 민감한 곳을 스치는 순간, 「아」하고 저도 모르게 높은
한숨을 내쉰다. 그와 함께 마키의 의식이 두둥실 떠오르는 것만 같았따.
풀썩하고 무릎이 접혀 쓰러지려 하는 것을 관리인이 부축해 잡아준다.
그 가슴에 안겨 마키는 거품투성이의 손으로 관리인의 팔을 자신의 몸에
누르듯 강하게 끌어 안는다.
「어……? 아!」
자신의 상황을 확인하고는 당황하며 반듯하게 일어선다.
「죄, 죄송합니다. 어쩐지 현기증 나서」하고 애써 변명을 했다.
뺨에 피가 화악 몰리는 것이 느껴졋다.
「정말, 조금 얼굴이 붉다. 너무 땀을 흘린것 아닐까? 다음에 쥬스를 가져다 줄게」
「아, 감사합니다」
관리인은 「아니야」하고 손을 흔들고는 마키의 근처의 다른 1 학년과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치더라도……무엇이었던 것일까? )
조금 전의 이상한 감각을 생각해 낸다. 별로, 이상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혹시 여름의 대회을 위한 맹연습 탓에 피로가 쌓인 것일지도 모른다.
관리인이 상당히 정성스럽게 가랑이를 시원하게 해 주었는지 거기는 흠뻑 젖어서
창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신속하게 열을 빼앗아 간다.
그것이 달아 오른 피부를 식혀줘 어쩌지 기분이 괸장히 상쾌했다.
(그럼.. 노력해 볼까?!)
마키는 어느새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다시 뒤로 넘기고 세탁에 몰두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