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厚の野望 - 背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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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보의 변~탈문의 복벽
홍무 ‧ 영락 연간의 창업의 시대는 저물고 수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선제가 남겨준 현신, 삼양(양사기, 양영, 양부)의 보좌로 제국을 이끌던 영종(주 기진)은 이들이 차례차례 세상을 떠나자 암운이 끼기 시작했다. 환관 왕진을 중용하여 그의 감언으로 숙적 몽골을 치기 위해 막북 원정을 시도하였으나, 오라이트의 영웅 에센에게 휘말려 수십 만 대군이 붕괴하고 황제 자신은 포로가 되는 치욕을 겪게 되었다.
황제가 사로잡혔다는 소문에 장성 이남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 우겸이 새로운 황제, 경태제를 내세우고 결사적으로 북경을 사수하여 위기를 넘기지만,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는 없듯이, 신구新舊의 대립은 영종의 복권으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이 혼란기 동안 조정의 권위와 기능은 홍희 ‧ 선덕 연간에 비할 바가 아닐 정도로 쇠퇴하였다. 각지에서 민란과 반란이 일어났고 조정은 이를 감당하기도 벅찼다. 중기에 이르러 위소제의 모순이 극에 달하고 군벌의 대두를 우려하여 외적보다는 아군을 견제하는 형국이었고, 특히 이 시기 가장 중대한 사건인 등무칠의 난을 진압한 명장 우겸을 탈문의 복벽으로 제거하는 자충수를 두기까지 하였다.
이런 부재와 소요의 장기화는 재야의 군웅들이 하나 둘 야심을 품고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른바 무단武斷의 시대가 막을 열린 것이다.
무림맹과 녹수맹의 대립
당시 무림은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이들은 홍무 ‧ 영락 연간에 북원, 백련교, 정난지변의 굴곡을 통해 암암리에 인정받은 존재들이었다. 법法이 어지러워지자 세상은 협俠을 원하게 되었고, 이런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기 위해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는 조정의 묵인 하에 서로 연수를 맺어 무림맹을 창설하게 된다.
이렇게 창설된 무림맹은 녹림토벌을 결의하였다. 천하가 어지러워지면 힘을 얻는 것은 녹림이었고, 실제로 많은 민란과 반란이 녹림과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었던 탓이다. 무엇보다 무림맹을 서두르게 했던 것은, 천하의 난적들을 소용돌이처럼 규합하는 청년맹주 연독고와 십걸十傑의 욱일승천세 이었다.
취임식에서 초절정을 바라보는 무위로 칠십이채주로부터 복종을 얻어냈고, 수룡왕과 대결을 통해 배하 구룡왕과 장강수로십팔채까지 손에 넣은 연독고의 위세는 무림의 절반을 장악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연독고는 막대한 금품과 향응을 조정과 유력자들에게 뿌려 자신은 난폭한 호걸을 다스려 조정에 귀의하려는 근왕勤王의 뜻이 있다고 현혹한 것이다.
이를 좌시할 수 없는 무림맹은 대대적은 무력행사에 나섰고, 연독고가 창설한 녹수맹은 장강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회전을 치르게 된다. 수에서는 압도적이었지만 십걸과 구룡왕 외에 이렇다 할 고수가 없었던 녹수맹은 의외로 악전고투를 치르게 되었고, 이 불리함은 무림맹에게 정반대로 마찬가지였다. 생존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술은, 명예와 평화에 젖은 고수들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게 만들어 버리는 악재로 적용한 것이다.
이런 저런 속사정으로 첫 번째 접전을 이후로 양편의 대치는 무려 10년에 걸치게 된다. 장기화가 되자 이 싸움의 여파는 대륙 각지로 파급, 확대 재생산 되었다. 원래 광산인부들의 반란을 막기 위해 민간에서 자위조직을 허용한 “총소갑제”가 발단이 되었던 것이다.
기존의 체제 유지를 위한 이 목적은, 녹수맹과 무림맹의 장기 대치, 각지에 무력에 자신 있는 야심가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합법적 할거의 수단으로 악용되었다. 거기에 승산을 조금이라도 확보하기 위한 후방 교란책으로, 양 맹은 직접적 대결보다 이들 제세력諸勢力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고수들을 각지로 파견하여 적대파의 일소와 함께 치안 귄리를 준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난이 장기화됨에 따라 차츰 양 맹의 통제에 벗어나는 불온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대로 안 되겠음을 깨달은 연독고는 화의를 청했으나 무림맹은 묵묵부답, 이제 서야 조정에서 대규모 토벌군을 내보낸다는 결의를 전해들은 것이다. 무림맹은 군사의 뜻에 따라 화의에 까다로운 조건을 걸면서 시한을 끌었고, 은밀히 격문을 돌려 녹수맹 산하 제세력의 이반을 꾀하였다.
한 발 늦게 이 소식을 접한 연독고는 순식간에 사면초가에 처함을 알게 되고, 돌파구로 사천행을 결심한다. “한의 고조, 촉한 소열제(유비)를 본받으려”한 이 장도에는 수 만 명이 뒤따랐다. 이를 두고 볼 리 없는 무림맹은 급히 제세력에게까지 총동원령을 내려 연독고 포위망을 결성하였다.
장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천의 용을 잡기 위한 회전은 삼협 언저리에서 절정을 맞이하였다. 구파일방 수뇌진과 오대세가의 주인들이 태반이 죽임을 당했으며, 십걸과 구룡왕도 고작 네 명만 남을 정도였다. 그러나 연독고는 빈사의 상태에서 벽을 깨고 절대의 수준을 바라보는 초절정의 경지에 들어서게 된다.
이에 무림맹은 절망하고 녹수맹은 사기충천 한다. 풍전등화와 같은 무림맹의 운명을 구한 것은 두 명의 청년고수였다. 요동에서 건너온 모용황과 여정 도중에 만난 그의 의제 도설귀였다. 놀랍게도 모용황의 무위는 연독고와 동등한 수준이었고 이 싸움은 무승부로 끝나게 된다.
연독고는 더 이상 무림맹을 참살하지 않는 대신 입촉入蜀을 이루게 되고, 무림맹은 모용황의 등장으로 구원을 받는다. 그러나 더 이상 본래 기능을 수행할 만큼 세를 회복하진 못했다. 더구나 조정에서는 황군과 별도로 움직인 책임을 강하게 물어, 무림맹의 해체와 함께 강제적인 봉문에 들어가게 되었다.(이 일에는 무림맹 내부에 모종의 결의 혹은 연독고의 배후 책동이 있었다고 한다.) 떨어진 권위의 실추를 더 이상은 막고자 책임회피를 한 것이지만 내막을 아는 자들은 모두 조정을 원망하고 비웃었다.
십패의 등장.
연독고의 입촉은 천하 군웅들에게 충격을 주고 야심에 더욱 불 붙였다. 무림에 중심축이 사라지자 그에 따른 간섭도 소멸, 모든 지역에서 독립화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제 기능을 상실한 관의 묵인 아래 지역 유지들의 보호 요청, 녹수맹의 이탈과 무림맹 해체에 따라 대거 낙향한 정사 고수들의 후진 양성과 자위력 확보가 차츰 독자세력이 형성으로 이어졋다.
명분 보다는 힘을 중시하는 난세가 본격화 되었다. 처음에는 수백, 수천 개의 군소 세력의 항쟁이었으나 차츰 통폐합을 거쳐 규모가 차츰 신장, 십패의 원형을 이루게 되었다.
백련교의 후신으로 미륵과 명왕의 현신을 꿈꾸는 성교/마교. 녹림의 왕국을 세운 녹수맹. 천산북로의 유통망을 장악, 서안으로 진출한 초원의 괴걸을 우두머리로 한 혁련 세가. 하남을 근거로 중원의 패자를 열망하는 신도 세가. 삼국 이래의 용무지지用武之地에서 웅비, 풍부한 곡창지대를 안고 탁월한 수완으로 별처럼 많은 호걸들을 운집시킨 영호 세가. 혼혈 태생의 노예 출신으로 무장봉기 한 끝에 백전의 분투를 거쳐 남방에 이족들을 아우른 우문 세가, 천하제일거상 금대숭을 대표로 천하의 표국과 상회들이 모여 창설한 대상련, 대상련의 팽창정책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하오문을 통째로 탈취한 흑룡방, 해적과 밀무역을 밑바탕으로 할거한 상관세가, 제국을 수호하기 위해 음지에서 양지로 떨치고 나온 밀천회.....십패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십패는 각자 수십 년간 천하쟁패를 위한 경주를 거듭하였으나, 실상은 연독고와 녹수맹이 사천에서 중원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합종책에는 암묵으로 손발을 맞추었다. 결국 삼협에서 끝내 모용황과 승패를 가리지 못한 연독고는 후진을 생각하고 본인은 절대고수에 오르기 위해 폐관에 들어간다. 모용황 역시 다음 세대의 대항마가 될 만한 인재를 찾기 위해 기약 없는 여정에 오른다.
이후 십패 사이에 고착화가 이루어져 소강기에 접어든다. 창업의 원훈들이 하나 둘 세상을 뜨거나 은퇴하여 차츰 2,3 세대가 주역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제국 역시 대내에는 전혀 손을 못 쓰고 있지만, 민란으로 치부하며 대외적으로는 영종 연간의 혼란을 극복하고 수성의 완비에 골몰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금성에서 원 역사에서는 태어 난지 1년 만에 죽었어야 할 동궁이 기적적으로 소생하는 일이 벌어진다. 기적이라고 자금성에서는 난리가 났지만, 십패는커녕 무림과 전혀 인연이 없어 보이는 구중궁궐 안의 일이었다.....
1부 어삼가
子曰 :복잡한 게 싫어서 대권을 이복동생에 넘기고 물산 좋은 강남으로 내려온 그. 복지부동과 무사인일을 수단으로 하렘왕부 건설을 목표로 한다. 마침 도망치던 처녀 하나로 시작하여 흑룡방을 뒤집어버리고, 대상련을 흔들고 상관세가를 말아버렸지. 그런데 막상 하렘을 차리고 보니, 그가 생각한 그 하렘이 아니더라(...;)
2부 천하포무
子曰:안에서 무리라면 밖에서!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다녔지만, 그의 행보에 십패 사이는 요지경으로 꼬여간다. 결정적으로 그의 구상을 근본적으로 어그러뜨리는 최종 보스가 등장해버린다. 근데 이 최종보스가 그 최종보스가 아닌가.....? 그리고 그의 입장에서는 흑막이라는 십천이 날파리처럼 왱왱 꼬이고.....;
3부 흉왕의 궤적
子曰: 진짜 끝판왕 정체는?
격조했습니다. 지금 뭐하냐면 연재 재개하면 2부 끝까지 죽~ 쓸 수 있도록 다듬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앉는 처지라면 빨리 끝낼 수 있을 텐데 일과 공부를 동시에 하니 쉽게 안 되네요.ㅡㅡ;
아, 잠수 상태에 거시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누가 웹상에 제 글을 멋대로 유포해버렸더군요. 이로서 삭제한 전작에 이어 두 번 째이군요. 개인끼리 1:1로 공유해 보는 것까지는 말리진 않습니다만,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곳에다가는 버젓이 올리지 마십쇼.
동방예의지국에 야설이 양지에 나와서 좋을 게 뭐가 있습니까. 애당초 이 글을 쓴 것도 저 자신의 즐거움도 있지만, 성인들만 보라고 쓴 겁니다. 이거 쓴다고 돈이나 특혜 나오는 거 없습니다. 독자가 작품을 선택할 권한이 있다면 작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 글을 미성년자나 여자가 읽게는 해주지 말아주십쇼. 저는 이 글을 네이버3에서만 쓸 것이며 다른 데 연재할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아, 비공개 블로그가 하나 있긴 합니다만..그건 백업용) 만약 외부 포털이나 공유게시판에 발견하신다면, 삭제를 요청하시거나 불법음란성글로 신고 바랍니다.(...)
지금도 성수기 끝자락이라 바쁩니다만, 여름 중에는 어찌 연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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