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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연희삼총사 #1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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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019 회 작성일 24-01-13 20: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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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5년 4월,


완연한 봄을 맞아 하얀 살국꽃이 한창 피어있는 프랑스 남서부의 타르브 마을.
 가스코뉴 지방에 있는 이 작고 아름다운 곳에선, 여자처럼 곱게 생긴 젊은 미소년이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참고로 가스코뉴 지방은 대대로 용감하고 빼어난 군인들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사람들의 성질이 급한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말이다. 


 


"아버지,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이제 열여섯 살이 되는 그 소년은 푸른 조끼에 허리에는 언뜻 보기에도 날렵해보이는 얇은 검을 차고 있었다.
아직 얼굴 곳곳에 여린 티가 나고 있지만 깃털로 장식된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쓰자 어느 용사 못지 않은 훌륭한 모습이었다.


갸날픈 선과 작은 몸집 때문에 여자로도 착각할 정도로 작은 소년이었다.


 그렇게 미소년 달타냥은 모자를 벗고 아버지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드렸다.



 


"그래, 달타냥. 넌 아직 젊고 패기가 넘치니 잘 해낼 수 있을게다."


 


달타냥의 아버지는 주머니에서 한통의 편지를 꺼내 아들인 달타냥에게 주었다.


 


"달타냥, 이걸 가져가거라. 이건 트레빌 총사대장에게 보내는 소개장이다. 나와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이니 널 친자식처럼 잘 보살펴줄게다."


 


"네, 아버지. 그럼 조심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게 세가지만 당부하도록 하마."


 


달타냥의 아버지는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첫째는 네가 가스코뉴 출신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절대로 비겁한 짓은 하지 말거라. 가스코뉴 출신은 설령 목에 칼이 들어와도 비겁한 행동은 하지 않는단다."


 


자신의 아버지의 말에 달타냥은 굳세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둘째, 다른 사람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거라."


 


당연한 말이었다. 그래서 소년은 재차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셋째, 아무에게나 비굴해지지도 말고 굽실거리지도 말거라. 네가 고개 숙여할 분은 국왕 폐하와 트레빌 총사대장 뿐 이다. 알겠느냐?"


 


"네, 걱정마십시오. 꼭 명심하도록 할께요."


 


달타냥은 굳세고 활기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쾌활한 성격인 그는 아버지의 말을 전부 지킬 자신이 있었다.


 


"그래, 네가 타고 갈 말은 현관 앞에 매어 있단다. 네 어머니가 떠나기 전에 전해줄 것이 있다고 하니 가기 전에 들러보도록 하거라."


 


 달타냥은 그 후 아버지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드린 뒤 어머니의 방으로 향했다.
어머니는 달타냥을 보자 눈물을 글썽이며 안겨들었다.


 


"얘야, 부디 조심하거라. 그리고 절대 젊은 혈기만 믿고 칼싸움을 해서는 안된단다."


 


 달타냥이 검술 솜씨로는 마을에서 당할 자가 없을 정도로 강해졌지만, 아직도 어머니의 눈에는 그는 어린아이로 보이는 듯했다.
 안 그래도 여자처럼 여리게 생긴 것이 컴플렉스였던 소년에게 어머니의 그런 걱정은 조금 마음 상했지만, 어머니의 걱정스런 마음을 이해했기에 달타냥은 알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내가 상처에 잘 듣는 약을 건네주마. 예전에 내가 집시들에게서 배운 방법인데 효과가 매우 뛰어나단다. 만드는 법도 같이 적어놓았으니 꼭 숙지하도록 하거라."


 


 "네, 어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꼭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께요."


 


달타냥은 어머니를 꼬옥 안아주었다.


 


"그래, 얘야. 꼭 몸조심하거라."


 


 어머니는 울먹이면서 달타냥의 뺨에 키스를 해주었다.
그녀는 아직도 어린 몸으로 총사가 되려는 달타냥이 이해가 안 갔지만, 달타냥의 꿈을 비난할 수는 없었다.


 


 "네, 그럼 이만 떠날께요."


 


달타냥은 부모님을 남겨두고 떠냐야 한다는 사실에 몸내 가슴이 아팠지만, 훌륭한 총사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는 어머니의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현관으로 나갔다. 현관에는 달타냥의 아버지가 젊었을 적에 전쟁터를 누빌 때 타고 다니던 말이 매어져 있었다.
 그 말은 좋은 품종의 명마였지만 이제는 너무 늙어서 누렇게 뜬 몸에 비쩍말라 볼품없어 보였다.


 


"후우...이건 정말 아닌 것 같지만..."


 


 달타냥은 차라리 걸어가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을 내어 준 아버지의 배려를 모른 척할 수는 없었다.
또한 타브르 마을에서 수도 파리까지니는 굉장히 먼 길이었다.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나 멀고 힘들었다.


 


"에잇, 벌써부터 낙담하면 안되잖아. 자, 힘내서 출발하자!"


 


 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선물인 그 말을 타고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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