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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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치카 일행은 무서운 속도로 진행하고 있었다. 에크류아 자체로도 음속에 가까운 비행이 가능한데다가 베르치카는 대마술로 보조 중간중간 공간을 접으면서 이동 할 수 있어서 그들의 이동속도는 최신예 전투기 조차 쫒아 오지 못할만큼 빨랏다. 게다가 에크류아는 자신의 몸속에서 작동하는 천상로를 아직도 풀파워로 돌려본 적이 없어서 잘 알수는 없지만 한계가 느껴지지 않았고 베르치카는 흡혈귀군주로서 애초에 광역생흡을 통해 마력이 무한이라고 말 할 수 있엇다. 게다가 흡혈귀왕의 인장을 얻은 후로 광역생흡을 쓰지 않아도 마력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다.
[끄윽.. 끅!!! 끄으으으으!!!]
다만 엘레나는 이빨을 악물며 고통에 싸우고 있었다. 베르치카는 사람을 살리면서 기억을 읽어드리는 주문이 단. 하.나.도 없었어 아직도 뇌파괴마법인 뇌입어를 사용하면서 엘레나의 기억을 읽어 들이고 있었다. 한번 읽어 낼때마다 엘레나의 몸은 고통에 부들부들 떨다가 축늘어지는 그런 고문과도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도 아무말 안고 참는 기특한 엘레나의 태도를 본 베르치카는 그녀를 위해서 이미 리저드닥터 윌사쿠에게 약을 의뢰해 놓았다. 그는 장담하며 약을 만들어 준다고 하였고 차도가 없으면 직접 수술까지 한다고 했으니 엘레나의 망가진 언어중추는 금방 나을 것이였다.
[회복.]
베르치카는 다시 회복주문을 엘레나에게 걸었다. 그녀의 앞에는 반원형의 역장결계가 펼쳐져 있어서 에크류아가 아음속으로 날고 있는데도 머리카락하나 휘날리지 않고 평온하게 있었다. 그녀의 발치에선 엘레나가 그나마 기초적인 회복마법을 받고 헐떡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리고 머리 속에 야금술사의 대략적인 정보를 떠올리며 가닥을 잡았다.
금속과 물질 연성의 특기를 가진 야금술사는 드물었는데 전투적이지 않은 성격에다가 최근엔 과학의 발달로 점점 과학이 가져다 준 화약과 미사일에 마법을 걸어 공격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였다. 메이지들도 그들의 전통무기를 제외하면 기관단총을 갈기고 수류탄을 던지는 것으로 전투를 해나갔다.
검과 활같은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은 아주아주 높은 등급인 고유물같은 마법아이템이나 크루세이더나, 흡혈귀군주같은 탈인간화한 괴수들의 전유물이였다. 그들에겐 총보다 검을 한번 휘둘러 수십명을 참살하거나 마법 한번으로 적을 불태우는게 더 빠르고 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최고위야금술사는 알게모르게 우대받았다. 그들의 무기는 각세력의 핵심급의 인사들의 무기와 방어구가 되기 때문이였다. 비록 그단계 전까진 매우 천대 받는데다가 고위급의 야금술사가 되면 모든세력이 호시탐탐 노리는 그런 이중적인 것이 야금술사들의 운명이였다.
[흐음... 일단 교섭해보고 안되면 납치한다.]
부산에서 출발한지 1시간만에 에크류아와 베르치카, 엘레나는 드디어 중국과 북한의 영역 다툼의 중심 백두산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빨리 날아온 덕분인지 아직도 밤이 깊은 때였다.
사실 이곳에 숨어 있는 야금술사는 찾아내는 일은 운이 많이 따라 준 편이였지만 에프리트 술탄의 노력도 많이 있었다. 부실한 아군전력강화를 위해 여러인재들을 열심히 찾은 그 덕분에 훌륭한 야금술사가 은둔해 있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성향이 너무나 달라서 함부로 건드리지 않았던 것이다. 때를 기다리다가 이 야금술사의 약점을 잡거나 그것도 아니면 속임수라도 써서 일을 맏길 생각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프리트 술탄이 아끼는 정보가 바로 예전 충복이였던 엘레나에 의해 베르치카로 흘러들어갔다. 그리고 베르치카는 이프리트 술탄과 같은 섬세함이 없는 과격파였고 특히 태욱이 없으면 그 과격이 파격적인 광기로 물드는 성격이였다.
;;;쿠오오오오!!!!!!;;;
이마에 커다란 원추형 외뿔이 난 여러동물이 섞인 듯한 무시무시한 형상의 키가 10미터에 달하는 괴수가 그녀들을 습격해 왔기 때문이였다. 이프리트 술탄이 야금술사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해놓은 서큐버스와 팀을 이른 무력담당 혼즈 데몬이였지만 그 힘에 비해 지능이 너무나도 떨어져 주변의 답답함을 가속화 시키는 악마였다.. 강력한 지옥로를 탑재한 이 지옥의 악마는 분명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가진 존재였지만 상대가 너무 좋지 못하였다. 워낙 단순하고 무식한 혼즈데몬은 에크류아조차 못알아보고 그녀들이 나타난 순간 덤벼들어왔다. 베르치카는 엘레나에게 강력한 보호주문을 걸어주고 에크류아에게 말하였다.
[넌 저것을 잡아라. 나는 다른 존재들을 잡겟다. 알려지면 귀찮으니깐 말이다 큭큭큭.]
[크와와와!!!!!]
괴성을 지르며 달려드는 혼즈데몬을 향해 에크류아는 크게 표효한다음 그 입을 벌리고 조준하였다. 에크류아의 목구멍 저안쪽 깊은 곳에서부터 열기가 피어오르며 목구멍 안이 백열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광점이 순식간에 모여 최대로 커진 순간!
핏!! 핏!!
그리고 짧고 작은 단속적인 두번의 소리와 함께 혼즈데몬의 양팔이 날아가버렸다. 에크류아의 두개의 머리에서 뿜어진 레이져브레스에 의해 두팔이 절단 된 것이였다.
;;;크아아악!!;;;
혼즈 데몬의 몸에서 검은색의 가느다란 털들이 일제히 일어나 잘려져 날아간 두팔을 붙잡았다. 그리고 단숨에 끌어당겨 다시 잘려진 부위에 붙였지만 에크류아의 브레스에 의해 잘려진 단면은 고열로 인한 화상 정도가 아니라 지나간 부위가 탄화되어 일그러져 재생의 권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혼즈데몬은 붙여서 재생하는 것을 포기하고 잡고 있는 자신의 두팔을 에크류아에게로 던졌다.
휘리리릭!!!
[빙고.]
서큐버스의 불행은 바로 그들이 은밀한 곳에 있었는데다가 에크류아의 놀라운 기동력과 베르치카의 강력한 마법력에 의해 기습 당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마력화로 숨어들었다면 베르치카에게 절대 들키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베르치카는 대신 백두산의 인간 전부를 학살할 성격이였지만.. 그러나 주변에 인간이 없는 데다가 기습당한 터라 멀리 도망가지도 못한 상태에서 베르치카의 탐지로부터 도망가는 것은 사실 힘든 일이였다.
베르치카는 서큐버스를 체크한 순간 달려갔다. 그리고 목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평범한 일꾼급의 서큐버스였다. 아무래도 혼즈데몬의 심심함을 달래주기 위한 용도로 놓아둔 것 같았다. 서큐버스는 안개화로 나무와 지형물들을 바로 통과해서 달려오는 베르치카를 보며 눈을 크게 떳고 그리고 그것이 세상에 살아서 본 마지막 영상이였다.
콰드드드득!!!!!!촤아아악!!!!
쯔르르릅!!!
[흐으.. 역시 맛이 구리군 저급한....]
바닥에 던져진 서큐버스의 머리와 목없는 시체는 부글부글 거리며 녹아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순식간에 피거품이되어 녹아내린 시체는 베르치카의 발밑으로 끌려들어가듯 사리지고 말았다. 순식간에 서큐버스를 정리한 베르치카는 아직도 격렬하게 싸우고 있는 혼즈데몬과 에크류아를 바라보았다. 생각외로 그 둘은 아직도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베르치카는 에크류아의 압승으로 예상했었는데 빗나가자 약간 의아해 했다.
그리고 바닥에 쳐박힌 혼즈데몬을 앞발로 양 어깨를 꽉 누른후 두개의 머리로 사정없이 물고 살점을 뜯어내버렸다. 그리고 그 상처로 레이져 브레스를 쏘다 부으며 공격하였다. 혼즈데몬 역시 격렬하게 울부짖으면서 남아있는 팔과 다리 꼬리로 에크류아를 후려갈겼지만 자동으로 생성되는 신성방어막을 깨지 못하고 에크류아의 몸 바로 앞에 생성된 방어막만 쳐대었다. 이미 익숙해진 에크류아는 자유자재로 보호막을 다루면서 혼즈데몬의 공격을 전부 무효로 하고 있었다.
혼즈데몬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베르치카를 느꼇다. 그는 필사적으로 도망갈려고 유도의 배되치기가 연상될 멋진 던지기로 에크류아를 던졌다. 에크류아는 등의 날개를 펴고 공중에서 자세를 잡은후 목표를 노려보자 어느센가 혼즈데몬이 작아지면서 인간사이즈로까지 줄어든 뒤 도망가기 시작한 것이였다.
[크르르릉!!!!]
에크류아는 단숨에 멀어지져 가는 혼즈데몬을 추적하려고 했지만 사실 혼즈데몬이 도망치기엔 너무 늦었다. 도망가려고 했다면 베르치카가 서큐버스를 죽이려고 달려간 그틈에 갔어야 했던 것이다.
[소환!!!!!]
이미 베르치카는 혼즈데몬에게 타겟팅을 걸어 놓았던 것이다.도망가던 혼즈데몬은 베르치카의 악마소환 주문에 의해 그녀가 그려놓은 악마소환진으로 소환되고 말았다. 데모닉의 종족적 특성에 의해 악마소환된 혼즈데몬은 눈앞의 베르치카를 보면서 눈을 크게 뜨고 손톱을 휘두르며 뭐라고 울부짖으려고 하였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악마소환진에 의해 소환된 순간 아주 잠시 당황했던게 가장 치명적인 이유였다. 베르치카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최대급의 힘으로 그 손을 휘둘렀다. 도망치기 편하게 인간 사이즈로 소형화 되어있던 혼즈데몬은 그의 정부 노릇을 하던 서큐버스처럼 베르치카의 손에 의해 목이 뽑히고 말았다.
우드드득!!!1 촤아아아악!!!!
서큐버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탄력과 강도의 근육조직을 가진 혼즈데몬이였지만 에크류아와 싸운다고 힘을 많이 소모한데다가 베르치카의 괴력과 맞물려 단숨에 목이 뽑혀버렸다. 목 밑으로 허연 척추들이 꿈틀거리며 뭐라고 입을 열고 중얼거렸다. 고위악마답게 목이 뽑힌 정도론 죽진 않았지만 폐가 뜯겨져 나갔기에 소리가 나오질 못했던 것이였다. 하지만 베르치카는 악마어 역시 능통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는지 다 알아 들을 수가 있었다. 염소와 소를 반쯤 뒤석어 놓은 듯한 얼굴의 입술이 움직이는 것만 봐도 뭘 말하려는지 알 수 있었다. 베르치카는 그런 혼즈데몬을 노려다 보며 싸늘하게 콧웃음 쳤다.
[흥 미천한것 네놈의 저주 따윈 이몸에겐 닫지도 않는다.]
죽어가는 혼즈데몬은 베르치카에게 저주를 걸었지만 베르치카의 온몸에 걸어둔 술식에 막혀 닫지도 않았다. 혼즈데몬과 베르치카 마법실력의 차이는 도저히 메워질 수 없는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혼즈데몬의 목 없는 육신은 벌써 부글부글 끓어 오르며 베르치카의 발밑으로 스며들어가기 시작하였고 베르치카는 뽑아버린 머리를 공중에 띄웠다가 강렬한 앞차기로 저멀리 날려버렸다. 마치 저하늘의 별로 만들어 버릴 기세였다.
뻐어엉!!!!!
일부러 힘을 조절해서 찬 터라 공중에서 박살이 나지 않고 대신 저하늘 너머로 날아가기 시작하였다. 그야말로 대악마중 하나인 혼즈데몬으로서는 굴욕 중에 굴욕이였다. 목과 척추만 남은 상태로 하늘로 날아가며 저주의 말을 퍼부었지만 베르치카에겐 영원히 닫지 않았다.
그래도 대악마인 혼즈데몬이였기 때문에 본래차원인 지옥에서 쳐죽이지 않는한 불사인데다가 지금 죽여버리면 지옥에서 다시 소환만 하면되기 때문에 더 빨리 올수 있었다. 하지만 머리만 남은채로 숲 한가운데로 던져버리면 척추로 바짝 기어다니면서 작은 동물들을 사냥해서 육신을 재생 하는 수 밖에 없을리라. 어쩌면 재수 없게 육식 동물을 만나 더욱 엉망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