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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긴 막장 이야기~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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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28 회 작성일 24-01-13 15: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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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쓴 댓글은 몇 번씩 꼼꼼하게 읽어보고, 제 글의 단점과 약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리리플을 안 하는 것은 습관적으로 분량을 차지하는 게 싫어서입니다. 리리플 달 시간에
한 글자라도 더 쓰고 문맥을 다듬는 게 읽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한 번씩 리리플을 하기도 합니다.

*정훈의 노래는 듣는 사람의 감정을 움직입니다. 그 정도의 가수가 팬클럽 회원 수가 100만이라는 건
절대로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 Pm도 30만이 넘어가고, 우리 예쁜 소녀들은 50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HOON의 팬클럽에는 나이 드신 분들도 가입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많은가요?

*gee가 9주 1위입니다. 이 글에서는 후속곡도 정훈의 노래가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지만, 휴식을 위해 동생처럼 생각하는 A.F에게 곡을 써주고 1위도 넘겨 주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미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약간의 휴식이 필요해서입니다. 마이클 잭슨은 빌보드에서는 37주 연속 1위도 있었지요.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판타지입니다. 정훈이 먼치킨이니 근처까지는 가겠지요.


*오타나 오류, 문맥상의 허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설정 등 언제든지 댓글을 달아주시면 고쳐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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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긴 막장 이야기~~ part 1


은서가 옷을 추스르며 정훈에게 혀를 내밀며 약 올렸다.
정훈이 일어나자 은서는 정훈의 손을 잡고 거실로 나갔다.

정훈과 은서가 거실로 나오자 성우와 선미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니, 왜 벌써 가려고?"

선미가 은서에게 묻자 정훈이 대답했다.

"모처럼 쉬는 날이니 바람이나 쐬러 갈라고 나왔어."

"그래라, 사람 많은 데는 조심하고."

"응"

정훈의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오며 은서가 정훈에게 물었다.

"오빠 이러고 나가면 100m도 못 가."

"아! 모자라도 하나 써야겠다. 잠깐만 기다려."

정훈이 방에 들어가 모자와 굵은 테 안경을 쓰고 나오자 성우와 선미가 그것 보라는 듯 웃고 있었다.

"다녀올게요."

성우와 선미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온 정훈이 은서에게 물었다.

"이 정도면 됐지?"

은서는 정훈의 모자챙을 앞으로 푹 숙이며 고개를 끄떡였다.

"언뜻 보면 알아차리지 못하겠다."

"됐어, 가자."

은서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온 정훈은 택시를 타고 가까운 영화관으로 향했다.

"면허는 땄는데 연수를 받아야 하나."

"기영 오빠가 못 몰게 할걸?"

"아빠에게 말해서 오토바이라도 사달라고 해야겠다."

"헤헤!! 행여나 사주시겠다. 차도 안 사주시는 데 위험한 오토바이를 사주시겠어?"

은서가 헤실 거리며 말하는 게 비웃는 것처럼 들리자, 정훈이 은서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흐트러뜨리고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연수만 받으면 차라도 살 테니 두고 봐라."

"우~씨~ 미장원에서 하고 온 머린데. 바보가!!!"

영화관 앞에서 내린 정훈과 은서는 영화관에 들어가 영화 시간표를 보며 볼만한 영화를 골랐다.

"오빠, 로맨틱 코메디 보자."

"액션이나 sf 봐야지."

"히잉~ 오랜만에 만나서 보고 싶은 영화도 안 보여주냐?"

은서가 콧소리를 섞어가며 애교를 떨자, 정훈은 은서의 애교에 넘어가 로맨틱 코메디를 보기로 했다.

"팝콘 사줘 카라멜로, 콜라에 나초 추가."

은서의 주문을 듣던 정훈이 은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너 그거 다 먹으면 살 엄청나게 찔 텐데?"

정훈이 살찐다고 놀리자 은서는 정훈의 옆구리를 힘껏 꼬집었다.

"으~읔~ 잘못했어."

"흥, 나는 워낙 우월해서 그 정도로는 살찔 일이 없어."

영화관에 들어가자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고, 쌍쌍이 앉은 사람들은 모두 커플로 보였다.
영화가 시작되자 생각보다는 영화가 재미있어서 정훈은 오랜만에 보는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자 해가 져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배 안 고파? 시간이 늦었는데."

"팝콘을 먹어서 그런가 아직 안 고픈데?"

"하긴 그 큰 걸 다 먹었으니."

"오빠!! 나랑 싸우자는 거지?"

정훈이 약 올리듯 말하자 은서가 손가락으로 옆구리를 꼬집는 시늉을 하며 정훈에게 말했다.

"아니야, 내가 은서를 약 올리겠어? 그냥 걱정돼서 하는 말이야."

"흥! 한 번 봐준다."

"가자, 난 배고프다."

"응, 얼른 가자."

정훈의 배고프다는 말에 은서가 정훈의 팔짱을 끼며 밥 먹으러 가기를 채근했다.

"지난번 거기 갈까?"

"어디?"

"내가 노래 불렀던 레스토랑."

"거기 비싸잖아. 그냥 가까운 데서 먹자."

"거기가 조용하고 괜찮아."

"그래도, 부담 가는데."

"나, 그런 데서 밥 먹어도 될 정도는 벌어."

정훈은 은서의 손을 잡아끌고 택시를 잡았다. 택시에 타고서도 은서가 삐죽거리자 정훈이 은서에게 짜증을 냈다.

"아! 제발 말 좀 들으라고."

"내가 뭘 어쨌는데?"

정훈의 말에 은서가 댓 거리를 하자 정훈이 짜증을 냈다.

"됐다! 오늘은 그냥 집으로 가자. 아저씨 논현동으로 가주세요."

논현동 은서의 집앞에 도착하자 정훈은 은서를 바래주고는 휙 돌아서서 왔다.
택시를 타고 오면서 정훈은 자기의 행동이 왜 그런지를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냥 참고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짜증을 냈고 성질대로 했으니, 이런 자기의 감정상태를 이해할 수 없었다.

숙소에 도착하자 점점 혼란에 빠지는 자신을 느낀 정훈은 기영에게 전화를 했다.
기영도 모처럼의 휴일이라 푹 쉬는 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폭주해가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정훈은 미칠 것만 같았다.



은서는 정훈이 갑자기 짜증을 내자 어쩔 줄을 몰랐다. 정훈이 짜증을 낸 뒤에 모습은 정훈을 처음으로 봤을때 그 냉정하고 차디찬 얼음같이 감정이 없는 모습이었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 그 모습이 좋아 보여 사귀게 됐지만, 지금 예전의 정훈으로 돌아간다면 그런 정훈에게 견딜 자신이 없었다.
생각해보니 정훈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낸 게 다 자기 잘못 같았다. 정훈이 다 받아준다고 너무 심하게 정훈에게 짜증을 내고 투정을 부렸다. 정훈이 양보를 많이 했지만 그럴수록 은서의 투정은 심해져만 갔었다. 그런 자기가 너무 싫어서 은서는 침대에 얼굴을 묻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밀려오는 격한 감정의 뒤섞임에 정훈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아무것도 아닌 은서의 말 한마디로 촉발된 감정의 뒤틀림이 더 이상은 정훈을 견딜 수 없게 했다.
휴대폰을 들고 아무 번호나 눌렀다. 여러 번 걸다 보니 누군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잠을 자다 받았는지 목소리가 잠기고 말끝이 똑바르지 못했다.
희연의 잠에 위한 목소리를 듣자 정훈은 정신이 조금은 드는 것 같았다. 정훈이 정신을 억지로 추스르며 말했다.

"아냐, 자다 받았나 보다. 내일 통화하고 푹 자~."

"오빠, 목소리가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희연이 정훈의 목소리가 이상한 걸 눈치채고는 캐물었다.

"아냐, 그냥 한 거니까 잠자!"

억지로 참으며 전화를 끊으려니까 희연이 정훈을 소리쳐 불렀다.

"오빠! 오빠!!"

정훈은 더는 말할 기운이 남아있지 않아, 희연이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정신을 잃었다.


잠결에 정훈의 전화를 받은 희연은 정훈의 말투나 목소리에서 이상한 걸 느끼고 정훈을 불렀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아무런 말도 없는 정훈을 부르던 희연은 옆에서 자고 있던 주리를 깨웠다.

"주리야! 주리야 일어나 봐."

많은 스케쥴로 피곤함에 지친 쥬리는 쉽게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희연의 마음이 절로 급해지며 목소리가 높아졌다.

"쥬리야!! 일어나!!"

한참을 부르자 주리가 잠이 좀 깼는지 희연을 보며 칭얼거렸다.

"힝! 나 졸리단 말 야."

"주리야, 정훈 오빠가 아픈가 봐. 정신 좀 차려봐.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정훈이 아픈 것 같다는 희연의 말에 주리가 잠이 달아났는지 침대에서 일어나며 희연에게 물었다.

"오빠에게 전화가 왔는데 지금 말이 없어, 니 전화로 기영 오빠에게 전화해봐."

기영에게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 받는지 주리가 전화를 들고 울상을 지었다.
그런 주리를 본 희연이 급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나 오빠에게 가볼 테니 넌 기영 오빠에게 전화해보고 안되면 김 실장님이나 다른 분에게 전화해."

주리에게 말을 하고는 급하게 숙소를 빠져나온 희연은 택시를 잡아타고 정훈의 숙소로 향했다.
희연이 정훈의 숙소에 도착해서는 벨을 눌러도 대답이 없자 비밀번호를 눌러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숙소에 들어간 희연이 제일 처음 본 것은 정훈이 거실 바닥에 쓰러져있는 모습이었다.
비영과 지르며 정훈에게 뛰어간 희연은 다급하게 정훈을 불렀다.

"오빠, 정신 차려~ 오빠!!!"

희연이 아무리 불러도 정훈이 아무런 대답이 없자, 119로 신고를 구급차를 부르고는, 정훈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안아 자기의 무릎에 올려놓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벨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구급대원이 벨을 누르고 있었다.
문을 열어주고 구급대원들을 정훈에게 데리고 갔다.

"외상은 없는데? 실신할 때 옆에 있었나요?"

"자는데 전화가 걸려왔어요.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도 이상하고 갑자기 아무 말도 없어서 급하게 달려와 보니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계셨어요."

"정신을 잃은 지 얼마나 됐는지 알아요?"

"전화 왔을 때부터니까 한 시간 정도 된 것 같아요."

구급대원이 정훈을 차에 싣고 가며 희연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고, 희연은 아는 것을 얘기해주었다.
병원에 도착하고 응급실로 실려가는 정훈의 옆에서 희연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김 실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희연아 정훈이 어떻게 됐니?"

급한 묻는 김 실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희연은 전화를 받으며 응급실 밖으로 빠져나왔다.

"지금 응급실로 들어갔어요. 제가 집에 들어가니까 거실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어요."

"어느 병원이야?"

"xx 병원이에요."

"고생했다. 지금 가는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

희연이 전화를 끊고서 정훈의 옆으로 가니, 의사가 간호사에게 이것, 저것 지시하고 있었다.
희연은 겁에 질려 아무 말도 못하고 정훈의 옆에 서 있었다.
그런 희연에게 의사가 말을 걸었다.

"김정훈 환자 보호자 시죠?"

"네? 네!!"

정훈의 보호자냐고 묻는 의사의 말에 희연은 대답했다.

"지금 외부에 상처나 다른 흔적은 보이지 않네요. 깨어나지 않는 게 약물이나 다른 것의 영향인지, 아니면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검사를 받아봐야 알겠네요.

희연이 의사의 말을 듣고 검사 접수를 하러 접수창구로 나가는데, 급하게 걸어오는 김 실장의 모습이 보였다.

"실장님"

"아~ 희연아 정훈이는?"

"지금 응급실에 있어요.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해서 접수하려고요."

"그래 수고 많았다. 내가 있을 테니 넌 들어가서 쉬어, 내일 스케쥴도 많을 텐데."

"오빠 일어나는 건 보고 갈래요."

정훈의 곁에 있겠다고 고집 부리는 희연의 말에 잠시 생각하던 김 실장이 그러라고 허락을 해주고는 접수를 하러 창구로 갔다. 정훈의 옆으로 온 희연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정훈의 손을 잡고는 눈물만 흘렸다.
김 실장이 희연의 옆으로 오자 희연은 눈물을 닦으며 김 실장에게 물었다.

"검사는 언제 받아요?"

"조금 있으면 간호사가 올 거야, 그때 가면 돼. 좀 쉬어라, 옆에는 내가 있을 게."

"아니에요, 같이 있을래요."

희연이 고집을 부리자 김 실장은 할 수 없다는 듯 포기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정훈이 눈을 뜨자 침대에 팔을 올린 채 얼굴을 묻고 자는 희연의 얼굴이 보였다.
자기가 왜 여기 있는지, 희연은 왜 여기서 이렇게 자고 있는지를 생각하던 정훈이 몸을 일으켰다.
정훈이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지만, 선잠을 자던 희연이 매트리스의 진동에 의해 깨어났다.

아직 잠이 덜 깼는지 어리둥절한 희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정훈이 말했다.

"네가 왜 여지서 자는 거니?"

"응? 앗~ 오빠 괜찮아?"

"그래, 여긴 어디야?"

"오빠 쓰러졌었잖아 기억 안 나?, 어디가 아픈지 검사결과가 나와봐야 안다고 했는데."

희연의 쓰러졌다는 말에 정훈은 머리가 약간 아픈 것을 느끼고 인상을 찡그렸다.

"잠깐만 김 실장님하고 기영 오빠가 조금 전까지 계셨었는데 어디 가셨지?"

희연이 김 실장에게 정훈이 깨어났다고 전화를 해주고는 정훈의 손을 잡고 묻기 시작했다.

"어디가 아픈 거야?"

"아니야, 머리가 조금 아프네."

"얼마나 아파? 간호사라도 불러올까?"

희연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바짝 들이대면서 묻자 정훈이 웃으며 희연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밀며 말했다.

"못생긴 얼굴은 좀 치우지?"

"이~ 아무튼 못됐어, 얼마나 걱정했는데."

정훈과 희연이 티격태격 다툴 때 김 실장과 기영이 병실로 들어왔다.

"일어났구나. 좀 어때?"

"아! 기분은 괜찮네요."

"결과 나올 때까지 당분간 입원해있자."

김 실장이 정훈에게 말하는 동안 기영이 옆에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얘기를 듣고 있다 김 실장의 말이 끝나자 정훈에게 물었다.

"머리는 어때?"

"조금 아프네요, 두통이 약간 있는 것 같아요."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하니까 기다려 보는 수밖에."

"희연이는 오늘 스케쥴 있을 텐데 여기 있어도 돼요?"

"지금 가야지. 그러지 않아도 매니저가 데리러 올 거야."

희연이 옆에서 기영과 정훈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김 실장에게 물었다.

"나 일 끝나고 병원에 와도 돼요?"

"안돼, 지금 스케쥴이 꽉 차서 시간도 없잖아."

"그래도."

실망한 듯 울상을 짓는 희연의 볼을 손가락으로 잡아 늘이며 정훈이 부드럽게 말했다.

"금방 나갈 건데 뭐하러 와, 울상짓지 말고 웃어~ 넌 웃는 게 귀엽고 예뻐."

"됐어!!"




정훈이 쓰러진 이유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아, 추가로 많은 검사를 받느라고 정훈의 퇴원은 하루하루 미뤄지고 있었다.
며칠은 회사에서 보도를 막고 있었지만, 입원 기간이 길어지자 회사에서도 어쩔 수 없이 정훈의 입원사실을 밝혔고 아직 검사 중이라 결과가 나오는 데로 다시 보도자료를 돌리기로 했다.




*정훈의 노래에는 듣는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부르는 사람의 감정이 노래에 들어 있어야 하겠지요.
처음부터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훈은 감정이 메말라 있습니다. 그 감정은 어떤 계기가 있어야 조금씩
깨어나게 되고 지금도 조금씩 깨는 중입니다.
갑작스러운 두통과 감정의 혼란은, 너무 많은 감정의 기복을 느끼고 조절을 하기 위한 방어기제의 작동으로 봐도 되고, 또한 알에서 깨어나기 위한 진통으로 보셔도 됩니다.(라고 쓰고 플래그를 꼽기 위해서라고 읽어도 됩니다.)

*이 글은 야설이지만 로리물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히로인의 나이가 몇 살은 더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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