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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인예속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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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34 회 작성일 24-01-13 13: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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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의 카일 헤븐워커 샤샤트리아가 긍정적인 말을 입밖에 낸순간 분위기는 이미 사울에게로 넘어가 버렸다. 특히나 이프리트 술탄은 자신에게 건내진 상자를 보면서 눈에 띄일 정도로 동요하고 있었다. 불로 이루어진 외모와 정반대로 가장 얼음같은 성격인 그가 심하게 동요하고 있었다. 지금 이 손안에 있는 것이 그가 애타게 찾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평소 이프리트 술탄의 하루를 생각하면 찾고 싶어도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 찾을 수가 없었던 물건이였다.


그가 생각하는 선물이 맞다면 이프리트 술탄은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에게 다시 한번 큰 빛을 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받지 않을 수도 없었다. 단지... 네크로폴리스의 군주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명목뿐이지만 동맹 판데모니움이라는 것이 다행이였다. 그의 적으로서 이런일을 당한다고 한다면 얼마나 충격이겟는가.


에르메키아는 이번엔 다른 자료들을 사울에게 건내주며 왼쪽 뒤로 대기자세로 섯다. 사울은 그런 자료를 다시 패널을 통해 던져주면서 입을 열었다. 단지 수정구일 뿐인데도 사울은 그들의 방어계통이 우습다는 듯이 통과해서 물건을 계속해서 건내주고 있었다.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보고 이 자료들도 봐주시오.]


[흠 이건 뭡니까?]


낮고 굵은 여자답지 않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소르샤가 종이뭉치를 받아들며 사울이 건내준 자료를 보았다. 그녀도 지금 사울이 선물로 준 상자 안이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여기서는 열지 않기 위해 참고 있었다. 소르샤 역시 이 상자안에 그녀는 물론 스트롱홀드에서 간절하게 원하고 있을 물건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그 물건을 호드정션의 블랙해머 둠스타나  컨플럭스의 주작황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보여줄 정도로 생각이 없진 않았다. 아무리 되찾았다고 해도 애타게 찾던 것을 적이거나 잠재적인 적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였다.


[별거 아니오. 단지 학생과 교사 추천목록이오. 서류를 짜고 만들면서 그대들이 생각보다 많이 바쁠것 같길래 내 직접 만들어 둔것이오. 이로서 시간이 매우 절약되지 않겟소?]


사울의 입에서 나온 말에 그제서야 수장들은 깜짝 놀라며 서류를 훑어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다들 손에 들고 있는 서류를 보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그들이 감추고 있던 인재들을 물론이고 최고기밀사항에 속하는 특수 인원은 물론 이미 죽은 것으로 소문나 있거나 실종처리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비밀스럽게 존재하고 있던 인물들까지 열람이 되어 있었다. 그야 말로 각세력의 최고 알짜배기 인물들 마져 사울은 전부 파악하고 있는 것이였다. 사실 이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하지만 이것은 그정도가 지나쳤다. 그야말로 흡혈귀왕 사울이 모르는 것은 무엇이라는 것인가. 다들 왠지 그의 손아귀 위에서 춤추는 광대가 된 기분이였다. 그리고 그의 혈인능력이 진짜 공간조종이 맞는지 의심이 갔다.


[아 거기 빨간줄 그어진 명단들은 각각 100명씩 되는데 그사람들은 꼭 좀 넣어주시오.]


휴먼 얼라이언스의 진.교황은 깜짝 놀라서 빨간줄이 그어진 명단을 훑어 보았다. 그리고 그 명단안에 그것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아무도 몰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아군 세력의 최고 기밀인원들은 거의 대부분이 서류에 들어가 있었다. 말그대로 휴먼얼라이언스의 내부인원과 구성을 모조리 꿰고 아주 지금 만들어지는 학원에 합당한 인원을 이미 선별해서 자신에게 던져 준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야말로 그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사울에게 들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미 상대는 몇수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바둑의 초고수와 이제 바둑 돌 놓는 것을 배운사람과의 대결이나 다름이 없었다. 상대는 이미 명단까지 작성하여 자신들 앞에 던져 넣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보니 그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아주 아주 희미하나 동요하고 있었다. 특히 마법적인 면에서 네크로폴리스와 그 우열을 다툰다는 타워의 카일의 안색이 가장 나빳다. 마법으로 철통같이 비밀을 지키고 있다고 믿었는데도 그것을 여봐라는 듯이 깨버리고 증가마저 눈앞에 던져져 있으니 충격이 결코 작지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세력들도 마찬가지 였다. 아니 데모닉은 오히려 네크로폴리스의 사울을 더욱더 견제하고 있어서 이프리트 술탄이 직접 손을 써서 감추어 두었던 인재들도 이미 파악하고 그 명단 안에 올라가 있었다.


 자군의 인원구성이 모조리 담긴 서류를 적대적이라고 분류하는 네크로폴리스의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의 손에서 건내 받은것이다. 그야말로 내부가 다 까발려진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동요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울은 그런 사람들의 표정을 즐기면서 자세를 바꾸기 시작하였다.


[아 그리고 그 뒤에 보면 주의사항도 있으니 읽어 봐주시오.]


사울은 이제 느긋한 자세로 책상에 팔꿈치를 올리고 양손을 포갠체 턱을 괴었다. 경악에 찬 눈동자 불신 가득한 표정 이 모든 것은 사울이 가장 승리감을 가지는 적의 모습이였다.


촤르르륵


서류들이 저절로 넘어가면서 들어난 페이지를 보면서 말하기 시작하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우.수.한. 교.사.진으로 원하오. 그리고 그 주의사항에도 적었다 싶이 거짓파견 같은 것은 매우 좋지 못한 일이 될 것이오. 그리고 다른 부분들도 하나하나 읽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오.]



이제 침묵만이 감도는 회의실에 사울의 목소리만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오후의 따뜻하고 한가로운 햇살이 비추고 있었지만 전부 안색을 딱딱하게 굳힌채 사울의 말을 듣기만 하였다. 그리고 에르메키아는 역시 할때는 하는 자신의 군주 사울을 보면서 붉은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속으로 미소지었다. 다만 평소때에도 지금의 1/10만큼만이라도 진지해 졌으면 하는게 그녀의 소망이였다.

.
..
...

그리고 아주 사울만 만족스럽게 회의는 끝나갔다. 다들 사울에게서 건내 받은 선물과 서류뭉치들을 보고 어둡거나 침침한 안색으로 패널에서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과시차원에서 보여준 것 치고는 너무나도 과한 사울의 힘에 다들 안색이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아 이프리트 술탄은 나좀 보지?]


;;;......;;;


사울은 다른 이들을 다보내고 이프리트 술탄만을 붙잡았다. 이프리트 술탄은 침착한 얼굴로 사울을 바라보았다. 사울은 만면에 미소지으며 그에게 축하를 건내었다.


[다른 일이 아니라 축하해줄려고 부른거다. 아마 이제 곧 사탄이 나오겟지? 내 선물 잘 받도록.]


;;;고맙군.군.군;;;


그리고 사울은 입가가 씨익하고 찢어지는 비열한 미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이프리트 술탄은 올것이 왔다고 생각하고 속으로 어떻게 할까 생각했지만 사울은 더욱 단독직입적으로, 아니 노골적으로 그 이빨을 들어내었다.


[최근 서큐버스퀸이 죽은 계열이 하나 있지 않나?]


;;;....;;;


사울의 질문에 이프리트 술탄은 아무말하지 않고 그를 노려보았다. 사울은 그런 이프리트 술탄의 시선을 가볍게 받아넘기면서 사악하게 웃었다. 사실 거기에 전혀 관여는 하지 않았지만 그 내용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기생수는 아예 베르치카의 아지트에 내려 박혀 있었기 때문에 전부 녹화해서 보았던 것이다.


[이봐, 서로 잘 아는데 간단하게 가자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다 넘겨. 봉인중인거 다 아니까. 서큐버스, 잉큐버스, 잉큐버스킹, 모조리 넘겨주길 원해.]


;;;새로운 서큐버스퀸이 없다.다.다. 만들어질려면 오래 걸린다.다.다.;;;


이프리트 술탄은 서큐버스퀸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들을 가져가봐야 죽을 것이라고 말할려했지만 중간에 사울이 말을 끝었다. 사울은 얼굴에 노골적으로 다 알면서 왜그래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걱정하지말라구. 그건 내가 알아서 하는 거니까. 어때. 최근의 일을 저질렀으니 응당 합당한 대가를 치워야겟지?]


이프리트 술탄은 자신이 최근 소환준비를 위해 좀 과하게 주변정리를 한것을 집고 넘어지자 어쩔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사울은 만면에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만족스러운 음성으로 대답하였다.


[아주 좋아. 그 선물 이번 소환에 꼭 필요할 것이다. 오랜만에 사탄을 볼지도 모르니 오래된 동맹으로서 내 충고하지. 악멸자를 조심해.]


이프리트 술탄은 사울의 말에 긴장하였다. 악멸자라니 그 단어로 떠오르는 것은 최근에는 오직 하나 휴먼얼라이언스의 기동마법포격소녀 아쿠메츠 나도하뿐이였다. 게다가 전지에 가까운 사울의 조언이라니 아주 불길하게 느껴졌다.


;;;고맙군.군.군 그럼 이만.만.만.;;;

[택배원은 내가 보낼테니 바로 붙여주길 원해.]

 

이프리트 술탄은 아쿠메츠 나도하를 떠올리자 급한 일들이 마구마구 생각나기 시작하였다. 그의 주 사탄을 소환하는데 이번 소환이 가장 중요한 일이였다. 어디까지나 오랜 세월 오차와 실패를 거듭하여 겨우 완성된 베타마법진을 구동하는데 한순간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되었다. 그야말로 실제 소환실험이였다. 그의 주 사탄을 위해서라도 조금의 실패도 있어서는 안되었다.


이프리트 술탄은 사울에게 제대로 인사도 하지 않고 재빠르게 사라졌다. 사라지는 이프리트 술탄을 향해 사울의 느긋한 목소리가 흘러 들어갈 뿐이였다. 그리고 그가 사라지자 말자 다시 오른쪽편의 패널을 통해 검은 안개들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안개들은 하나로 뭉쳐 드래곤모양을 만들어갔다.


[쉽게도 되가는군.]


검은용신. 블랙블러드의 지배자이자 초월적인 힘을 지닌 용의 신이 사울을 비이냥거리며 입을 열었다. 사울은 그런 말조차도 기쁘게 웃으면서 들었다. 사울에게 있어 검은용신의 말은 모두 즐거움이였다. 모멸도, 욕설도, 그 모든게 즐거움이나 다름이 없다. 오히려 무시당하는게 더욱 괴로웠다. 과거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당연하지. 아스타롯테가 나를 비호하는 이상, 이세상에 너를 제외하곤 적은 없다. 아니 그녀의 도움이 없더라도 결국 너를 제외하곤 적이 있을 수가 없지.]


사울은 자신감에 찬 눈동자로 검은용신을 바라보며 대답하였다. 그모습에 도저히 참을 수 없이 울컥한 검은용신은 그런 사울을 한대 후려갈겼다.


휘오오옹!!!


단지 그림자에 불과하지만 검은용신의 그림자는 그어떤 존재들 보다 우월하였다. 안개로 이루어진 앞발이였지만 무시무시한 물리력을 담아 마치 공간을 압축하는 것 같은 속도로 사울에게로 날아갔다. 하지만 사울은 그것을 보면서도 피하지 않고 아리송한 미소를 지을 뿐이였다.


[앗!!!]


에르메키아가 그모습을 보고 반응 하였을 때에는 너무 늦었다. 그녀의 반사속도를 월등하게 뛰어넘는 초고속으로 휘둘러진 안개의 앞발이 사울을 강타하였다. 사울이 앉아 있던 의자와 책상 그리고 온갖방어마법으로 떡칠이 되어있는 벽과 바닥이 검은용신의 발길질 한번에 모조리 부셔지고 쓸려져 나가버렸다.


[이런 장난은 좋아는 하지만.....]


하지만 검은용신의 앞발은 대파괴를 행하긴 했지만 목표에선 빗나가고 말았다. 공간을 조종하는 혈인능력을 가진 사울의 몸체를 그저 통과해버리고 만것이다. 존재 자체를 여러 차원에 겹쳐두어 아스트랄 플레인으로 회피해버리는 그의 방어법은 그누구라도 공략할 방법이 극히 한정되어 있었다. 최소한 패널을 통해 네크로폴리스의 아지트에서 대화하는 중에는 제아무리 검은용신이라고 해도 공략할 방법이 없었다. 지금 것은 단지 화풀이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물론 그것은 사울도 알고 검은용신도 잘 알았다. 단지 검은용신은 지금 사울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였다.


[그래. 그 명단 잘보았다. 하지만 우리 내기는 다른 거겟지?]


검은용신은 사울의 말을 잘라버리면서 으르렁거리며 말을 하였고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하였다. 그렇다 지금 것은 그레이트 올드 원 고르곤을 쓰러뜨리기 위한 제물을 모으는 것에 불과했다. 그 제물들이 고귀하고 강하고 아름답고 뛰어 날수록 고르곤을 쓰러뜨릴 시간은 점차 빠르게 다가올것이다. 사울은 이럴때면 마치 자신이 진짜 위대한 존재임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누구도. 눈앞의 검은용신과 포트리스의 그레이트 올드원 고르곤을 제외하곤 사울의 의지를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하였다.


[물론이다. 이미 적당히 손을 쓰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사이에는 정해야 할것이 있지.]


[알고 있다. 그래서 준비 해두었지. 그 고르곤을 피해 없이 쓰러뜨릴수 있다면 너라는 존재하고 다시 한번 계약을 해볼만하지. 그리고 우리가 죽기전에 마지막이 될 계약이다.]


 

[그래 하지만 시작일은 이 학원이 개학하는 3월2일 부터다. 그 때까지는 나도 전혀 손을 대지 않겟어.]
 

운명을 조종 할 수 있는 검은용신과 미래를 잡아채고 있는 사울의 싸움은 그야말로 모순이나 다름이 없었다. 검은용신이 한 존재를 죽음의 운명으로 바꾸어 놓아도 미래를 아는 사울은 그 죽음을 지속적으로 계속 빗겨나가게 만들 수 있었다. 결국 두명의 싸움은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검은용신은 패널을 통해 검은색 태양을 꺼내왔다. 태초의 태양신 트애흐오안의 상징물이였다. 그 옛날 검은용신과 아스타롯테를 갈라지게 만들었던 그 맹세의 도구였다. 사울은 그 검은태양을 보면서 역시 황금색 뱀을 꺼내었다. 어머니 위대한 어머니신 고앙므이느의 상징물 서로가 그 옛날 서로의 맹세를 위해 주고 받았던 상징물을 꺼내면서 이번에도 맹세를 시작하였다. 둘다 진짜 "말"로서 맹세하기 시작하였다.



[........................]


[.........................]


에르메키아는 알아 들을 수 없는 오로지 세상에 단 둘 검은용신과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만이 아는 언어로 하는 맹세를 들으며 알 수 없는 소외감을 느꼇다. 하지만 묵묵히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수많은 생각들을 하며 기다렸다. 서로의 맹세는 극히 짧았다. 각자 서로의 성물을 들고 그들의 신에게 에르메키아가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하고 다시 한번 성물을 들고 말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검은태양과 황금뱀은 이제는 본래의 주인의 손으로 돌아갔다. 사울은 6천 5백만년 만에 다시 돌아온 자신의 성물을 쥐고 안타까움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흡혈귀의 육체인 것을 안도하였다. 만약 살아있는 다른 육체였다면 그는 지금 울고 있을지도 몰랐다. 할일을 마친 검은용신은 드디어 자신의 손으로 돌아온 어머니신의 신물 황금뱀을 그대로 삼켜버렸다. 그리고 사울을 무시무시한 눈으로 노려보면서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하하하하하.]

 

사울은 그저 사라지는 검은용신을 바라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리고 손안에 쥐고있는 검은태양을 좀더 굳건하게 잡았다. 태초의 태양의 신 트애흐오안의 성물을 다시 손에 쥐자 그의 온몸으로 힘이 차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제 태양의 기운이 그에게 오히려 더욱더 강한 힘을 주기 시작하였다.

 

흡혈귀의 육체를 가지고 네크로폴리스의 왕이되었지만 이제 진정한 신물을 되찾은 그는 태양 앞에서 더욱더 강한 존재가 되었다. 아니 최소한 저 태양이 하늘에 떠 있는 한 사울의 육신은 이제 반불멸에 가까웠다. 에르메키아는 허탈하게 웃는 사울을 보며 살짝 고개를 젓고 회의실에서 빠져나갔다. 지금은 그녀도 사울을 보고 있는게 괴로웠기 때문이였다.

 

사울의 두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는 것이 들려왔다. 사제로서 태양신의 사도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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