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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진정한 나 -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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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71 회 작성일 24-01-13 12: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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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재밌는 글이 올라오는 빈도가 좀 줄어든듯.

아예 안올라오는건 아니고 osteo님의 沙織 恥辱の特別講義 라던가 s2sword님의 마인예속이라던가... 새로 올라온 무협 血神劫라던가.... 오랜만에 복귀하신 withwine님의 신작이라던가... 등등. 어라? 많은가? 아니 적은데.;;;;

 

어쨌든 그런고로 좀 아쉽네요. ㅡㅜ  더 올려줘요~ 더더~ 기존에 완결안된 명작들 완결시켜줘여~

데이팅 서비스라던가, 제국군 특별 여자 수용소 라던가 등등 미완결인거 많은데!!

 

 

 


랄까, 잡설은 끝. 재미있게 읽으시길~

 

 

 

 

 

 

 

 

 


(7)


 
  마코토는 나의 목걸이로부터 쇠사슬을 풀러냈다.


  단지 그것 뿐인 행동인데, 어쩐지 슬픈 기분에 젖어들었다.


  버려진 개는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걸까.



「자아, 보통 주인과 개가 하는 놀이가 있지? 공이라던가 막대기를 던지고 개는 그것을 물어온다-- 는 놀이. 그걸 해보자. 내가 던질테니까, 에리는 그것을 제대로 물고 가지고 와. 물론 에리는 암캐니까, 암캐답게 납죽 엎드린 채로 주우러 가는거야.」


 


  마코토는 태연한 말투로 말을 이어간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바지의 앞쪽이 부풀어 올라와있다.


  나의 수치스러운 치태를 보며 흥분해준 것일까.


  그걸 생각하면, 부끄럽지만 한편으론 기뻤다.


 


「그래서 말인데, 물고 오는 거말야, 평범하게 공이라던가 막대기는 재미없잖아. 에리는 음란한 암캐니까, 에리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물건이 아니면 안되겠지. 그러니까....」


 


  마코토는 바지로부터 바이브래이터를 꺼냈다.


  남성의 성기를 본뜬 그것은, 화려한 핑크빛으로 군데군데가 씩씩하게 볼록 튀어나와있었다.


 


「욧~차, 에리가 정말 좋아하는 거야. 기쁘지? 내가 이걸 던질테니까, 에리는 그걸 가지고 오는거야, 당연히 손을 사용하면 안돼. 암캐니까 입으로 물고오는게 당연하겠지.」


 


  그렇게 말하고, 마코토는 손에 든 바이브래이터를 가볍게 던졌다.


 


「자, 물어와!」


 


  마코토의 말과 함께 던져진 핑크빛의 그것은 공중을 날아 5미터 정도 날아간 후 떨어졌다.


  이정도의 치욕스러운 일이 있을까.


  여성을 바보취급하고 있다.


  화를 내도 이상하지 않을 행위인데, 나의 가슴은 오히려 기묘한 기쁨으로 가득해져 간다.


  이런 행위를, 나는 즐겁다고 느끼고 있었다.


 


「할 수 밖에 없구나……」


 


  나는 마코토의 명령을 거역할 수가 없다.


  음란한 명령이면 음란한 명령일수록, 나는 그것을 환희를 느끼며 충실하게 따르고 만다.


  부끄러움이 극에 달해 머리속이 마비된 것만 같다.


  생각이 이어지기도 전에, 나의 육체는 저절로 마코토의 명령을 따르려 하고 있었다.


  몸을 돌려, 다시 부끄러운 비처를 마코토에게 보인 채로 실룩실룩 엉덩이를 흔들며 바이브레이터가 떨어진 곳까지 기어간다.



  발기한 성기의 형태를 한 그것을 물어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몇차례나 잔디에 떨어뜨리다가, 결국은 바이브래이터의 앞쪽을 입안에 삼켜서 겨우 들어올릴 수가 있었다.


  마치, 나는 바이브래이터로 구강 성교를 하고있는 것 같았다.


  그런 모습 그대로 나는 마코토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고개를 숙이면 떨어뜨릴 것만 같다.


  의식적으로 얼굴을 위로 치켜든채로 기어간다.


  마코토는 어느새 가정용 비디오카메라를 손에 들고 있었다.


  능글능글 웃음을 띈채로 나의 부끄러운 자태를 카메라에 모두 담고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불평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좋아좋아, 잘했어.」


 


  마코토가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것만으로도 물고있던 바이브레이터를 놓쳐버릴뻔 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애완견이 주인님께 칭찬받을때, 이러한 기분이 드는 걸까.


 
 
  주인님은 나의 입에서 바이브래이터를 받아갔다.


  바이브 첨단부분에서 나의 혀까지, 타액이 은빛 실처럼 걸쳐 늘어져간다.


  마치 이별을 아까워하는 것 같았다.


  주인님은 다시 바이브래이터를 던졌다.


 


「자아, 물어와!」


 


  이번엔 찰나의 망설임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몸이 반응했다.


  나는 남성기의 형태를 한 그것을 뒤쫒고 있었다.


  마코토님이 가볍게 던진 바이브레이터를, 나는 정신없이 열중하여 뒤쫒는다.


  서투르게 그것을 물고, 다시 주인님의 곁으로 기어 돌아온다.


 


「자아, 물어와!」


「얍! 물어와!」


 


  몇번이고, 몇번이고 반복하는 이 무의미한 행위.


  그럼에도 나는 즐거워하고 있었다.


  열정적으로 바이브레이터를 쫒아간다.


  이것은 나와 주인님의 놀이다.


  즐겁지 않을리가 없다.


 


  놀이 도중, 주인님은 바이브래이터의 스위치를 넣었다.


  살아있는 것처럼 위잉--위잉-- 기분나쁘게 움직이는 바이브레이터.


  더욱더 입으로 물어올리기 어려워져, 잔디에 얼굴을 닿을정도로 몸을 낮추어 간신히 물었다.


  입안에서도 강하게 날뛰고 있는 바이브레이터.


  떨어뜨리지 않도록, 입 안 깊숙히 삼켜 입술로 꼭 조여 고정시킨다.


  진짜 남자의 자지를 입에 삼키고 있는 것처럼 이빨을 세우진 않도록 주의한다.


 


「너무 날뛰지마.」


 


  나도 모르게 날뛰고 있는 바이브레이터를 입에 머금은채로 필사적으로 혀를 움직인다.


  그러던 중, 주인님의 곁으로 달려 왔을때, 무심고 그 사타구니에 시야가 못박힌다.


  그곳은 커다랗게 부풀어올라 있었다.


  만약 입안에 삼키고 있는 것이 이런 가짜가 아니라 진짜라면, 주인님의 것이라면…….



  꿀꺽-- 군침이 돈다.


  상스러운 욕망이 부스스 솟구쳐 오는 것이 느껴졌다.


  무엇을 생각하는 걸까, 나는 내 안에서 싹트고 있는 추잡스러운 욕망에 놀라면서 그것을 부정한다.


  확실히 지금의 나 자신은 매우 부끄러운 행위를 하고 있다.


  정상적으로는 여겨지지 않는 행위.


  그러나 이것은 주인님의 명령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내 자신쪽에서 그것을 요구하는 것과는, 역시 다르다.


  만약 내 쪽에서부터 이 행위를 바라고, 요구하게 된다면 나는 바뀌어버린다.


  아직까지는 그런 망설임이 있었다.


  그런 나에게 주인님이 말을 건네온다.


 


「어째서 참고 있는 거야?」


 


  뇌리에 떠오른 것은, 모니터 속의 나.


  정원에서 치태를 보이고 있는 암캐로서의 나의 모습이었다.


 


「이런 곳에서 자지를 요구하다니 인간으로서는 정상이 아니긴 하지. 」


 


  그렇지만 나는…….


 


「하지만, 에리는 암캐겠지?」


 


  나는 암캐…….


 


「발정한 암캐가, 자지 앞에서 참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


 


  발정한, 암캐……. 참을 수 없어……. 발정…….


 


「하루종일 주인님의 발기하고 있는 씩씩한 자지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있는 주제에. 자지는 기분좋으니까.」


 


 자지……. 자지……. 발기하고 있는, 씩씩한…….


 


  머릿속에 남자의 성기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 망상은 끝없이 부풀어올라간다.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아……! 자지잇!


 


  억눌렀다고 생각한 욕망이 터져나온다.


  나의 머릿속은 주인님의 자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다른 것은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그걸 직접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동안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을 형성하고 있던 껍질이 깨져나간다.


  그리고 그 안쪽에서 드러난 것은 진정한 나 자신.
 
  음란하고 상스러운, 암캐노예로서의 나였다.


  나는 암캐.


  주인님께 사육당하는 암캐.


  일단 그 사실을 인정하자, 믿을 수 없을 만큼 해방감이 느껴졌다.


  알껍질을 깨고 막 태어나는 듯한, 그런 새로운 세계를 접한 것 같은 놀라움과 쾌감, 기쁨이 그곳에 존재했다.


 


「응, 왜그래? 그렇게 무언가를 간절하게 갖고 싶어하는 표정을 짓고?」


 


  지금의 나에게는 자제심이 없다.


  단지 열성적으로 나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천박하고 하등한 생물에 지나지 않는다.


  정말 행복하다.


  태어나서 다행이야.


 


「주인님……」


 


  나는 주인님을 바라보았다.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스럽고 음란한 욕망을 입밖으로 꺼낸다.


  그런 천박한 행위에 또 흥분한다.


 


「먹이를, 주세요. 주인님의, 자, 자지를……」


 


  머릿 속이 새하얗게 물들어간다.


  비열한 자신의 욕망을 주인님께 고백한 것만으로도, 가볍게 느껴버린 것 같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진다는 것이, 이렇게 기분좋을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천박한 말을 사용하는 것이 기분좋다.


  그건 분명 나 자신이 음란하고 상스러운, 하등한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사실이 마음 속으로 달콤한 아픔을 느끼게 하고 있다.


  새삼스럽지만 이래서야 완전한 변태이다.


 


「나의 자지를 어떻게 하고 싶은 거지?」


「혀로 구석구석까지 핥고 맛보거나, 입에 넣고 강하게 펠라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음란한 말들이 거침없이 튀어나온다.


  이미 나의 입술은 반쯤 벌어진채, 이미 구강성교를 하고 있는 것처럼 입 안에서 혀가 움직이고 있었다.


  침샘에서 타액이 분비된다.


  음란한 조건에 반응한 파블로프의 개다.


 


「참으라고, 말해도 참을 수 있을 것 같진 않네. 어때? 자신이 암캐라는 거 떠올릴 수 있었어?」


「네. 저는, 암캐입니다. 그것만은 절대 틀림없습니다.」


 


  입에 암캐라는 말을 담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전류가 전신을 훑어지나간다.


 


「그래서 에리는 들개야?  애완견이야?」


「저는 마코토씨에게 사육되는 애완견입니다. 그러니까, 주인님께 봉사하고 싶습니다.」


「후훗. 어쩔 수 없네.」


 


  쓴웃음지으며, 주인님은 하반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주인님의 음경은 이미 단단하게 발기하고 있었다.


  너무나 멋있고 정말로 탐스럽게 보였다.


 


「아, 주인님……」


 


  그렇게 말하며, 나는 주인님의 하반신에 얼굴을 파묻고 열성적으로 핥고 빨기 시작했다.


 


 


(8)



  태양은 기울기 시작해, 어느덧 시간은 저녁이 되어가고 있었다.


  넓은 공원 한복판에서, 나는 알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목걸이와 하이힐만을 몸에 걸친 채로.


  그리고 남성의 하반신에 얼굴을 파묻고 페니스를 입으로 애무하고 있었다.


  음란한 꿈을 꾸는 듯한 광경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내가 바래왔던 것이다.


  남자의 사타구니에서는 음란한 냄새가 감돌아온다.


  그 냄새를 들어마시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어질어질해질 만큼 흥분한다.


  이 냄새는 중독이 될 것만 같은 향기다.


  이 향기를 폐 안쪽까지 들이 마시고 싶어서 무심코 심호흡을 해버렸다.



  주인님은 벤치에 앉은 채로, 나의 애무에 그 몸을 맡기고 있었다.


  자지는 처음보다 더 크게 발기하고 있었다.


  나의 입술과 혀의 봉사로 느껴주시고 있다, 라과 생각하니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복받쳐왔다.


  기쁨에 차서, 무심코 더욱 열성적으로 머리를 움직인다.


  알아차리니 남근의 첨단부분에서 꿀이 배여오고 있었다.


  열중해서 그것을 훌쩍거리며 맛을 본다. 너무나 맛있었다.


  나의 관심사 대부분은, 어느새 주인님에 대한 것들로 좁혀지고 있었다.


 


「…후우~ 아, 앙…… 앙, 흐응……!」


 


  응석부리듯이 콧소리를 낸다.


  입술을 쑥 내밀어 몇번이나 주인님의 자지에 키스하고, 남김없이 혀로 핥는다.


  첨단쪽부터 한계까지 입 안에 머금고, 상냥하게 머리를 진퇴한다.


  얼굴을 자지에 가까이 다가가 사랑스럽다는 듯 페니스를 볼에 비빈다.


  내 얼굴에 주인님의 자지 냄새가 베여가는 것이 기뻤다.


 


「우웅, 웅, 흐아앙, 으웁……」


 


  주인님의 자지를 한껏 삼킨 후 리드미컬하게 머리를 움직인다.


  나의 봉사가 기분 좋게 느껴졌는지, 주인님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기분 좋은가요, 주인님?


  나의 육체는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음란한 봉사방법을, 이 육체는 기억하고 있다.


 


「에리. 뒤로 돌아.」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는 순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주인님의 분신에서 입을 뗀 후, 기뻐하며 몸을 돌린다.


  나 자신의 성기를 과시하듯 엉덩이를 주인님 쪽으로 내민다.


  나의 음부는, 방금 전의 수치 고문과 지금까지의 구강성교 봉사로 흠뻑 젖어 충혈되어 있을 것이다.


  정말 상스럽고 음란한 나.


  그런 나의 음란한 치태와 나의 부끄러운 비처까지 모두 주인님께서 감상해주시길 원해, 다리를 벌리며 엉덩이를 더욱 높게 치켜올린다.


  엉덩이를 높게 치켜올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나의 얼굴을 낮아져 얼굴과 유두에 잔디가 비벼진다.


  나 자신이 취하고 있는 부끄러운 자세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보지에서 울컥 애액이 솟구친다.


  이미 말라버린 애액의 자취 위로 새로운 애액이 흘러내려간다.


 


「아, 주인님……자지……주세요……제발……」


 


  나의 손은 자연스럽게 움직여 나 자신의 조개를 손가락으로 벌린다.


  동시에 나도 모르게 주인님의 자지를 졸라대듯이 엉덩이를 가볍게 흔들고 있다.


  그 영상 속의 나와 같은 모습이다.



  부드럽게 주인님이 일어섰다.


  서두르지 않고 느긋한, 여유있는 동작이었다.


  주인님이 다가오는 동안에도 나는 미동조차 없이 그 부끄러운 음란하고 천박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보지를 자신의 손가락으로 벌린 채로, 주인님께서 나를 범해주시기를 기다린다.


  그 시간은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간신히 기다리고 기다리던 페니스가 나의 중심부를 밀고 벌리며 들어왔을때, 너무나 큰 기쁨과 쾌감에 나의 육체는 덜덜 경련하고 말았다.


 


「흐응……! 아아, 너무 커! 최고에요!」



 
  반광란이 되어 외치는 교성이 나 자신이 외친 것이라니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짐승같은 환희의 교성을 지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나의 꽃잎은 저항없이 익숙하게 주인님의 분신을 삼켜간다.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달콤한 저림이 나의 전신으로 퍼져간다.


  주인님의 자지는 나의 가장 깊은 곳까지 조용히 찔러넣어진 상태였다.


  그리고 그것을 남김없이 모두 맛보려는듯, 나의 자궁은 꽉꽉 수축한다.


  틈새없을 정도로 조여든 나의 육단지는 지금 주인님의 남근의 형태가 되어 있음이 틀림없다.


 


  내 몸 속에 파고든 주인님의 것이 날뛰듯이 움직인다.


  민감한 점막을 긁어내듯이 몹시 거칠게 피스톤 운동이 시작됐다.


 


「아앙……히잇……큿……! 아, 안돼요, 주인님! 너무 격렬합니다. 아앙……!」


「안되기는. 예전부터 에리의 보지는 맛있다는 듯 나의 자지를 꼭꼭 물어왔었는데. 에리도 허리를 흔들어!」


 


  그 명령에 나의 허리도 율동을 타기 시작했다.


  더욱 깊숙히 자지를 받아들이도록.


  더 큰 쾌감을 맛보기 위해.


  팡팡-!! 하고 나의 엉덩이와 주인님의 배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때마다 나의 머리에선 불꽃이 튄다.


  이미 충분하다 못해 과도할 정도로 높아져있던 성감은, 그토록 갈구하던 것을 받아들인 환희에 울며 나를 용이하게 절정까지 밀어올렸다.


 


「더이상 안돼요……! 안됩니다! 에리, 갈 것 같습니다!」


「좋아. 가도.」


 


  주인님의 승락이, 방아쇠가 되었다.


 


「가! 가아앗∼~!」


 


  미친듯이 머리를 흔든다.


  눈앞이 새하얗게 물들어간다.


  무한하게 떨어져가는 감각 속에서 몸의 힘이 빠져간다.


  주인님은 쓰러지려하는 나의 허리를 붙잡고 사납게 페이스를 올려간다.


  절정을 맞이해 민감하게 된 나의 비렬은, 허용량을 넘는 쾌감에 또 다시 경련을 반복한다.


  그런 나의 반응에 상관없이 맹렬하게 찔러넣어지는 자지.


  고기말뚝을 박는듯한 그런 강인한 움직임에, 나는 다시 천국에서 지옥으로, 다시 지옥에서 천국으로 오르고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히야앗! 아, 안돼요. 주인님! 더 이상은……! 괴로워요. 너무 기분좋아서, 괴로워요!」


 


  나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주인님이 나를 범하는 모든 행위를 받아들이며 미친듯이 외치는 나.


  강렬한 행위에 괴로움을 느끼면서도 나의 몸은 야비하고 난폭한 쾌감에 복종하고, 순종하며 이를 받아들였다.


 


「좀 더. 크으……! 나도 쌀 것 같다……!」


「아, 아아! 안돼, 또 가! 에리, 또 가요옷!!」



 
  울컥울컥하고 따뜻한 주인님의 정액이 나의 자궁에 쏟아졌다.


  그 감각에 감동하며 나는 두번째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드크드크와 따뜻한 주인님 정령이 나의 자궁에 쏟아졌다.그 감각에 감동하면서, 나는 두번째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9)


  마코토가 방에 들어왔다.


  아침에 에리가 눈을 떴던, 간소한 방.


  마코토의 뒤를 따라서 에리가 방에 들어온다.


  체크무늬의 파자마차림이었다.


 


「……」


 


  에리의 얼굴에는 생기가 없다.


  멍하니 떠져 있는 눈동자에는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다.


  표정이란 것이 빠져있는 그 모습은, 마치 몽유병 환자의 그것 같았다.


 


「누워라.」


 


  마코토가 그렇게 명령하자, 에리는 천천히 침대를 향해 걸어가 그 몸을 누윈다.


  두 눈이 여전히 뜬 상태라서 마치 정교한 인형처럼 보였다.


 


「오늘도 잘 놀았지, 에리. 욕실에도 들어갔고 벌써 잘 시간이 됐지만, 그 전에 평소의 일과를 마쳐야겠지?」


 


  마코토는 침대 곁에 서서 에리의 귓가에 속삭인다.


 


「에리의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천천히 눈이 감겨진다.」


 


  에리를 유도하듯 마코토가 단정적으로 말하자, 에리의 검은 눈동자가 자연스럽게 감겨진다.


 


「에리의 앞에는 계단이 있어. 주변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 어두움 속에서 하얀 계단이 떠오른다. 그 계단은, 아래층으로 향하고 있어.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자. 내가 손뼉을 한번 치면, 에리는 계단을 한층 내려간다. 다시 한번 손뼉을 치면, 또 한층 내려간다. 내려갈 때마다, 에리의 잠은 깊어지는 거야. 알았어?」


「……」


 


  말없이 에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짝--! 하고 마코토의 손뼉소리가 방에 울린다.


  에리의 모습에는 변화가 없다.


  그에 상관없이 마코토는 또 손뼉을 친다.


  느린 페이스로 마코토는 몇차례나 손뼉을 친다.


  정막한 방 안에 정기적으로 마코토의 손뼉소리만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자, 에리는 가장 아랫층에 도착했어. 더이상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 단지, 나의 목소리만이 들릴 뿐이야.」


 


  잠시 후, 마코토는 말했다.


  에리의 손가락은 살짝 굽혀져있었다.


  힘이 완전히 빠져나가 이완되어 있는 에리의 몸.


  깊은 최면 상태에 들어가 있다는 증거다.


 


「그대로 내 말에만 집중해서 들어. 지금부터 에리는 잠에 빠져들거야. 깊고, 깊게. 그리고 내일 아침 눈을 뜨면, 모든 걸 잊고 있어. 자신이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해. 에리는 기억상실에 걸려있어.」


 


  아이에게 설득하듯이, 마코토는 천천히 에리에게 말을 건넨다.


 


「기억을 잃고 있으니까, 너무나 불안해. 예전 기억을 되찾고 싶어.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든 알고 싶다. 그렇지만 혼자힘으로는 떠올릴 수 없지. 그러니까 에리는 나의 협력으로 예전의 자신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는거야. 그걸 위해서는 어떤 부끄러운 일도 할 수 있어. 오히려 에리 쪽에서 하고 싶어져. 에리 스스로 나에게 부탁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어. 「가르쳐 주세요.」하고. 알았어?」


 


  에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미 셀 수 없이 반복된 암시이므로, 에리의 마음 속에서는 아무런 저항이 없이 순조롭게 마코토의 암시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내가 「예전부터」라고 말하면, 그 내용을 에리는 절대 의심하지 않아. 에리 자신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만은 에리의 과거에 대해서 알고 있으니까. 알았지?」


 


  다시 한번 에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자, 에리. 오늘은 느긋하게 쉬어.……좋은 꿈을.」


 


  마코토는 에리의 이마에 키스하고, 조용히 방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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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으로부터 햇빛이 비춰온다.


  푸른 커텐 사이로 비쳐진 햇빛이 실내를 희미한 청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벌써 아침이었다.


  천천히 에리의 몸이 일어난다.


  불가사의하다는 듯 그렇게 실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방의 구석에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비추고 있었다.


  갑작스래 방문이 열리며 마코토가 소란스래 들어온다.


  그리고 마코토는 에리를 보자마자 외쳤다.


 


「에리!」



 
  시간이 흘러 조금은 쌀쌀한 계절이 되어 있었다.


  에리와 마코토의 「놀이」는, 매일매일 반복해서 행해졌다.


  에리의 치태를 기록한 마코토의 DVD 콜렉션은 꽤나 수가 늘어나 있었다.


 


「에리!」


 


  오늘 아침도 에리를 감금한 방에 들어가며 마코토는 그렇게 외쳤다.


  침대에서 일어난 에리는, 정해져있듯이 이상하다는 듯 기묘한 표정으로 마코토를 바라본다.


  매일 아침 반복되었던 광경이다.


  하지만, 오늘의 에리는 평상시와 다른 모습이었다.


  미소를 띄우고 마코토를 응시하고 있었다.


 


「왜그래, 에리?」


「으응.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바로 고개를 옆으로 젓는다.


  에리는 이미 완전히 깨어나 있었다.


  상냥한 미소를 띄운채 마코토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마지막 소원이 이제서야 실현될 것 같은 예감에, 마코토의 심장은 크게 뛰었다.


 


「에리. 설마 기억을 잃은거 아냐?」


 


  만일을 위해, 평소의 익숙한 대사를 반복해보았다.


 


「으응……. 나는 제대로 기억하고 있어요. 나는 암캐. 마코트에게 사육되는 음란한 암캐잖아요.」


 


  그 눈동자에는 조금도 흔들림도 망설임도 없었다.


  망각 암시의 힘을 뛰어넘고, 에리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면 그 아름다운 미모에는 음란한 기색이 떠올라 있었다.


  파자마 위의 풍만한 가슴부위를 살펴보면, 발끈 성을 내고 있는 유두의 형태를 짐작할 수 있었다.


  에리는 육중한 가슴을 흔들면서,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그리고 너무나도 색정적인 미소를 띄운채로 마코토에게 졸랐다.


 


「오늘도 만년발정암캐, 에리와 놀아 주세요.주인님♡」


 
 
< 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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