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18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18부

페이지 정보

조회 1,274 회 작성일 24-01-13 10:16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짧다면 짧은 이야기 part 2-10

 



-짧다면 짧은 이야기 part 2-10


정은이는 생각보다 심한  팊덕이였다. 술을 마시면서도 게임을 하면서도, 미영이 옆에서 내내 떨어질 줄 몰랐다. 미영이도 나와 같이 있어서인지, 자기를 좋아하는 티를 팍팍내는 정은을 거북해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남자들은 찬밥일 정도로 그렇게 둘은 친해졌다.

밤이 깊어가자 술도 먹을 만큼 먹었고, 또 내일을 위해 잠을 잘 사람은 자야 했다.
정은은 미영과 떨어지는 것이 아쉬운 듯했지만, A가 정은을 둘러업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 둘을 보며 미영과 나는 서로 얼굴을 보며 크게 웃었다.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계절이기는 하지만, 물가에 있으니 점점 쌀쌀해졌다. 미영을 생각해 얇은 옷을 가지고 나와 미영의 어깨에 걸쳐주고, 모닥불을 작게 피웠다. 작은 모닥불의 흔들림, 이름 모를 풀벌레들의 울음소리는, 미영과 나에게 새로운 기분이 들게 했다.

미영의 어깨를 감싸 안고, 모닥불에 작은 나뭇가지를 던져 넣으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다.
주인이 준비해 놓은 작은 나뭇가지는 다 타들어가고 장작만 남았을 때, 미영은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졸고 있었다. 피곤한데다 술도 제법 마셨으니 졸릴 만도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얘네들은 내 어깨에 머리만 기대면 자네?

피식 웃으며 미영을 가볍게 안고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 미영을 눕히고 이불을 덮어준 다음 밖으로 나왔다. 아직은 조금 남아있는 불씨에 고기 남은 걸 굽고 있을 때, A가 투덜거리며 걸어나왔다.

"안자고 왜 나오냐?"

"방에 들어가자마자 정은이가 곯아떨어졌어. 너 나가는 것 같아서 술이나 더 먹으려고 나왔다."

정은이가 잠이 들자 짜증이 났을 A놈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재미있기도 해서 살짝 웃었다.
내 웃음을 본 A놈이 왜 웃냐는 표정으로 나를 봤다.

"재미있잖아, 처음 본 애들이 그렇게 친해질 수도 있다는 게. 비록 우리가 찬밥이 됐지만."

"그렇긴 하다, 여자들은 알다가도 모르겠어."

내 얘기를 들은 A가 맞장구를 치며, 나를 보고 씨익~ 웃었다.
마음에 맞는 친구는 술을 먹건, 얘기를 나누건, 늘 나를 편하게 했다. 모처럼 친구놈과 이런 데서 이야기를 하며 술을 마시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졸업을 하고 자기의 길을 가면 이런 자리를 가질 일이 드물 테지.
친구와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먹다 보니, 그 많던 술이 바닥이 났고 동도 터서 사방이 어슴푸레 해지기 시작했다.

"한숨이라도 자두자."

내 말에 A는 주섬주섬 주변에 어지럽혀진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꼼꼼하고 자기가 맡은 일이 아니더라도, 할일은 하는 친구의 모습을 이런데서도 볼 수 있었다.
둘이 치우기 시작하자 그 많던 쓰레기를 금방 정리할 수 있었다.

잘 자라는 인사와 함께 친구와 헤어져 미영이가 자는 방으로 들어왔다.
미영이는 아까 이불 덮어준 그대로 자고 있었다. 많이 피곤해서 미동도 없이 자는 것 같았다.
욕실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미영이 옆에 누웠다.
종일 먹은 술이 양이 꽤 되는지라, 침대에 눕자마자 스르르 잠이 들었다.


시험을 치르느라 피곤해서인지, 어제 술을 많이 먹고 밤을 꼬박 새워서인지 한낮에 잠이 깼다.
미영이는 벌써 일어나 식사 준비를 다 해놓고, 정은과 수다를 한참 떨다가 나를 깨웠다.

잠결에 누가 나를 깨우는 것 같아 안 떨어지는 눈을 억지로 떠보니 미영이 나를 살살 흔들어 깨우고 있었다. 미영이 나를 깨우는 걸 보고서야, 어제 청평으로 놀러 온 게 기억이 났다.
잠결인 척하고 나를 흔드는 미영의 손을 잡아채며 품으로 끌어들였다.
미영은 못 이기는 체 내 품에 안겼고, 그런 미영을 품에 안고 달콤한 잠을 조금 더 잘 수 있었다.

미영을 품에 안고 잠을 자는데 밖에서 A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훈아 일어나. 어째 깨우러 들어간 사람도 함흥차사냐?"

미영이 A의 목소리를 듣고 내 품에서 빠져나가려고 몸을 꿈틀댔다. 그런 미영에게 얘기했다.

"모닝키스 해주면 일어날게."

내 말을 들은 미영이 빠져나갈 생각은 버리고 달콤한 뽀뽀를 해 주었다."

"이건 뽀뽀지, 키스가 아니잖아. 난 그냥 잘 거야."

밖에서는 A가 부르지, 난 안 놓아주지 당황한 미영이 눈을 감고 나에게 키스를 했다.
미영의 달콤하고 진한 키스를 받고서야 미영을 놓아줬다. 미영의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내가 놓아주자 미영은 방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미영을 놔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샤워를 하러 들어가는데 A놈의 웃음소리가 놈의 목소리에 섞여 들려왔다.

"제수씨, 그 사이에 무얼 하셨기에, 얼굴이 붉어지셨을까요?"

보나 마나, 들으나 마나, 미영이의 얼굴이 붉어진 걸 놀리는 소리였다. 난 슬쩍 웃음을 짓고는 샤워를 하고 나왔다.

두 여자가 차린 식사는 꽤 먹을만 했다. A도 찌개나 반찬이 맛이 있자, 두 여자를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저런 멍청이, 마트에서 양념 다 돼 있는 걸 사다가 물만 부어 끓인 건데, 뭘 그리 놀란 표정을 짓고 난리야!
정은이 A와 나에게 수다를 떨었다. 방송에서 듣기에 미영이가 손만 대면, 음식이 폭탄으로 변한다는데, 생각과 다르게 먹을 만 하다는데서 감동한 것 같았다. 부창부수라더니 정은이도 멍청이 였구만!!
방송 컨셉이라는 것을 아직도 눈치를 못챘나?
미영이가 띨한 것, 음식을 못 한다는 것, 이런 게 다 컨셉이라고 멍청한 것들아.

식사를 맛있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하고, 짐을 정리하기로 했다.
정은이 같이 가자는 것을 A가 말려 따로따로 호숫가를 돌기로 했다.
호수에서는 수상스키 타는 사람도 있었고,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이 타는 모습을 본 미영이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미영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손을 잡은 걸 알아챈 미영이 손을 마주 잡아 왔다. 미영의 귀에 살며시 얘기했다.

"나중에 시간 내서 또 오자. 그때는 수상스키도 타보고 윈드서핑도 해보자."

미영이 나에게 안기며 작게 속삭였다.

"전 오빠만 있으면 다 필요 없어요."

착하고 순한 아이, 미영의 머릿결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미영에게 약속했다.

"다음에는 꼭 타보자. 같이 타면 더 즐거울 거야."

호수를 돌다 팬션으로 갔더니, 정은과 A가 벌써 와 있었다.
짐을 차에 다 싣고 즐거웠던 하루를 그렇게 마감했다.

차 한잔 마시고 헤어지자는 정은의 요청을 얄짤없이 묵살해 버리고, 애들이 사인한 앨범을 정은에게 한 장 주고, A에게 5장을 주었다.

"이거 애들에게 한 장씩 돌려라. 오늘 재미있었다."

"알았어, 들어가라. 제수씨도 들어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정말 즐거웠어요. 정은씨도 잘 가요. 나중에 또 봐요."

A를 보내고 나니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6시가 다 되어갔다.

"피곤할 텐데 오늘은 푹 쉬어."

"오빠도요."

"어디 가서 밥이나 먹고 들어갈래?"

"아니에요, 전 들어가서 먹을게요. 오빠도 어서 들어가세요."

"그래, 그럼 나간다."

미영이가 숙소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집으로 갔다.



한동안 애들의 스케쥴이 살인적이라, 만날 시간이 잘 나지 않았다. 나도 이럴 때 공부나 하기로 했다. 학교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가려고 나올 때 태연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로 들려오는 태연의 목소리는 잠겨 있었고, 술에 취해 있었다.

"어디야?"

"학교에서 지금 나왔어."

"지금 이리 올 수 있어?"

"어딘데?"

"압구정동"

"기다려! 택시 타고 금방 갈게."

태연이 말해준 곳은 대로변에 있어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지하에 있는 그 바는 내부가 깔끔하고, 손님이 여럿 있는데도 어수선하지 않은 게, 꽤 수준이 높아 보였다. 입구에서 맞아주는 종업원에게 태연을 찾으니 룸으로 안내를 해줬다.
룸에 들어가니 태연이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내가 룸에 들어가자 고개를 들어 흘깃 보는 듯하더니, 술만 마시고 있었다.
난 태연의 옆자리로 가서 태연이 들은 술잔을 뺐어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줘~ 술 달라구~~"

"그만 마셔, 취했어."

"신경 쓰는 척하지 말고 이리 줘"

태연이 우기는데 어쩔 수 없어서 태연이 마시던 잔을 돌려줬다. 태연은 단숨에 마시더니 술병을 들어 또 따르려고 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술병을 뺏었다.
내 손에서 술병을 뺏으려 하던, 태연은 술병을 뺏지 못하자 웨이터를 불러 술을 시키려고 했다.
룸에 들어온 웨이터에게, 이 룸에서 호출을 해도 오지 말아줄 것을 주문하고는 돌려보냈다.

웨이터를 내보내고 태연을 보자, 태연은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울고 있었다.
속이 타들어 갔다.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이 아이를 울리는 건지...

술병을 들어 병째로 술을 마셨다. 반 병 정도 남아있던 술을, 숨도 안 쉬고 한 번에 마셔버렸다.
울고 있던 태연이 고개를 들고 놀란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오지 말라고 했으니 나가서 술을 시켜야 했다. 술을 시키고 룸에 돌아왔을 때 태연이 울음을 멈추고 나를 보고 있었다.

웨이터가 술을 가지고 오자마자 따서 병째로 술을 마셨다. 태연이 결사적으로 말렸다.
몇 모금이나 마셨을까? 결사적으로 말리는 태연에 의해서 술병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빈속에 독한 술을 원샷 했지만 속이 상해서 마시는 술은 취하지를 않았다.
차라리 확 취해 버렸으면 좋겠지만 지금 상태로 취하기는 힘들 듯했다.
나를 보고 있던 태연이 푹 잠긴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오빠, 윤아랑도 잤지?"

그나마 조금 취하려던 술이 확 깼다.

"지난달 윤아가 학교 간다고 집에 갔던 날 있었어. 그날이지?"

윤아가 말했을까? 아무리 친해도 그럴리가 없었다. 아니지, 일부러 말할 수도 있지.
나도 모르게 술병으로 손이 갔다. 태연이 두 손으로 술병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대답해, 지금 내가 얘기한 게 전부 맞지?"

차마 말로는 하지 못 하겠서, 고개를 끄떡였다. 날 보던 태연은 내가 고개를 끄떡이자,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소리를 내서 우는 것도 아니고, 나를 보며 눈물만 흘렸다.
그런 태연에게서 고개를 돌리지도 못하고, 우는 그 모습을 보는 나의 마음은 산산이 부서졌다.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다. 태연의 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 마음은 그러면 안 된다고 나에게 강요하고 있었다.

태연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손을 뻗었다. 태연이 내 손을 뿌리쳤다.
술병을 들고 언더락글래스에 술을 가득 채웠다. 단숨에 마셔버렸다.
아무리 마셔도 술이 안 취할 것 같더니, 먼저 먹은 반 병과 나중에 먹은 몇 모금 그리고 지금 먹은 술 한잔이 섞여서 서서히 취해 가는 걸 느꼈다. 빈속에 독한 술이 한 병 가까이 들어가니 점점 취해갔다.

태연에게 술을 따라주고 내 술잔에도 술을 채웠다. 태연도 나도 아무말 없이 그 술을 마셨다.
마신 술이 눈물로 변했는지, 멈춘 줄 알았던 태연의 눈에서 눈물이 다시 흘렀다.
내가 마신 술이 태연의 눈물이 흐르 듯, 술기운이 되어 온몸에 흘렀다.

태연의 작은 몸을 끌어안았다. 태연이 반항을 했지만, 그냥 꽉 안아 버렸다. 태연의 작은 몸은 내 품을 벗어나려고 이리저리 꿈틀댔다. 태연의 움직임이 점차로 사그라들었다.

태연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쥐고, 흐르는 눈물을 입으로 받아먹었다. 내가 흘리게 했으니 내가 다 먹을 게...
태연이 손으로 내 목을 감아왔다. 태연의 눈물을 마시고, 태연의 입술을 마셨다.
태연이 눈을 감고 내 입술을 받아들였다. 술에 취하고 태연의 달콤한 입술에 취했다.

태연의 입술을 훔친 채 가만히 눕혔다. 태연은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한 손을 아래로 내려 태연의 치마 속으로 파고들었다. 태연의 향기에 취해 이성은 저 멀리 날아갔다. 태연의 팬티 밖으로 보지를 계곡을 갈랐다. 샘이 있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비볐다.

태연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팬티 안으로 손을 넣었다.
계곡을 가르고 작은 돌기를 만졌다. 태연이 숨이 막히는 듯한 짧은 비명을 질렀다.

"헉~~"

가운뎃손가락을 샘 안으로 집어넣었다. 아직 젖어 있지 않아서 약간의 저항이 느껴졌다.
주변을 살살 비비며 안으로 집어넣었다. 따뜻하면서 축축한 동굴 벽이 손가락에 느껴졌다.

옷 위로 태연의 가슴을 크게 베어 물었다. 태연의 옷이 내 침으로 얼룩이 지고 이빨 자국이 크게 났다. 한 손으로 태연의 가슴을 만졌다. 동굴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으로 동굴의 벽을 긁었다.
태연의 입에서 급한 숨소리, 짧은 신음이 새어나왔다.

옷을 벗기고 싶었다. 태연의 팬티를 손으로 잡아 끌어내려 갔다. 그때 태연이 내 손을 잡으며 고개를 저었다.

"오빠! 여기서는 안돼."

태연의 손을 뿌리치고 팬티를 벗겼다.

"무...문이라도 잠가!"

태연의 말에 일어나서 룸의 문을 잠갔다. 태연은 내가 일어났을 때 그대로 누워 있었다.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상의를 벗기고 브래지어를 풀었다. 브래지어가 태연의 가슴에서 힘없이 바닥으로 흘렀다.

흐린 불빛에 시릴 정도로 하얀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짧다면 짧은 이야기 part 2 終




추천56 비추천 55
관련글
  • 짧다면 짧은 이야기 外傳
  • [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epilogue
  • [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25부
  • [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24부
  • [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23부
  • [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22부
  • [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21부
  • [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20부
  • [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19부
  • [열람중] [팬픽] 짧다면 짧은 이야기 18부
  • 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유부녀와 정사를 - 1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가정주부 처음 먹다 - 상편
  • 단둘이 외숙모와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