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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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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576 회 작성일 24-01-13 04: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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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존재들은 하얀미녀 에크류아의 놀라운 무위를 보면서 놀랬다면 디드는 전혀 다른 이유에서 하얗게 질려버렸다. 그리고 저 대단해보이는 존재를 부리는 인간 소년에게서 눈을 떼지를 못하였다. 놀랍게도 용신의 기도에서 즉답을 받은 유일한 기록을 가지게된 디드는 분명하고 똑똑하게 들을수 있었다.


 


;;;처음 보는 남성의 아내가 될지다...;;;


 


부드럽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거역할수 없는 절대적인 황금용신의 선언에 디드는 감내하기로 결정하였다. 그것이 바로 황금용신의 사제의 길. 사제로서 최후의 주문이라고 할 수 있는 용신의 기도를 쓴이상 그무엇이라도 대가를 치러야 하는것이 숙명이였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황금용신이 선언한 존재들이 과연 디드 자신뿐인가 하는 문제였다. 엘프네크워트파티 중 일때에는 5명이 하나의 의식과 생각을 공유하는 상태였다. 디드 혼자뿐이라면 괜찮지만 자매라고 할수 있는 다른 동료들까지 그의 아내가 되어야 하는것인가가 문제였다....


 

디드의 생각은 곧바로 디, 디릿, 디트,디노에게 알려졌다. 그들도 디드와 같이 신탁을 들은 것이다. 네크워트 상태에선 서로의 생각이 이어져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들 전부가 동시에 황금용신의 대가를 들은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 에크류아와 함께 등장한 태욱을 살펴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평범한 인간소년으로 보일 뿐이였지만. "대가"인 가장 처음 본 남성이였다. 엘프들에게 있어서 반려라는 것은 100년의 시간이 필요한 기나긴 작업이였다. 그 시간은 인간에겐 너무나도 긴 시간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일행중 가장 연장자이자 리더인 디릿은 호드정션 내부에서 약혼자가 있었던 것이다. 고대종족이자 엘프들에게 가장 적합한 신체능력을 가졋다고 알려진 오우거메이지 하이크를 약혼자로서 서로 만나고 있었더 것이다. 하지만 신성한 황금용신의 신언을 거부 할수 있을리가 없었다. 사실 다른 자매들은 황금용신의 신언이 누구에게 내려진것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번이 두번째인 디릿은 신언의 범위를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이 신언의 범위에는 지금 엘프네크워트파티중인 디, 디노,디트, 디드,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더 큰 범위 일거라는 것을...

요코는 자신들을 보호할려는듯 앞에 서있는 하얀미녀와 태욱을 번갈아보며 놀라고 있었다. 어떻게 알아차린 것인지 모르겟지만 자신의 위기때 달려와 구해주었고 일본에 있던 사건과는 다르게 자신의 본모습을 보고도 태욱의 얼굴에는 단한점의 혐오감도 생겨나지 않았다. 그모습에 요코는 너무나도 기뻐서 부끄럽지만 눈물을 흘리번하였다. 하프켄타우레스로서 어릴적 실수들 때문에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는 ..

 

지금도 생각하기 싫은 그녀였다. 하지만 어제 만난게 전부인 태욱은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준 것이였다. 비록 저 하얀미녀와의 관계가 신경이 쓰였지만 지금은 일단 태욱에게서 얻은 감동을 느끼는 데에만 신경을 썻다. 세츠코 역시 일단 자신에게 호의적인 에크류아와 태욱에게 매우 신경을 썻다. 과거 일본에 있다가 한국으로 요코를 데려온 가장 큰이유가 바로 이런 사태였기 때문에 어머니로서 신경이 갔던 것이다. 하지만 세츠코는 너무나도 단호하게 요코를 보는 태욱의 표정에서 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태욱의 얼굴에는 인간이라면 가지는 요코의 모습에 대해 당황하는 기운이 전혀 없지만 대신 그것을 뛰어넘는 소유욕을 보았던 것이다.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면 으례 남자의 얼굴에 떠오르는 약간 저열한 감정... 하지만 태욱의 얼굴에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그 욕망이 떠올라 도리어 세츠코가 압도될 것 같았다.

 

요코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그의 감정적인 모습이 세츠코로서 어머니로서 결코 좋은 느낌은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색 할수는 없는 것이 지금 그들을 구원하고 잇는 것은 다름아니라 태욱과 그의 명령을 듣는 하얀미녀 에크류아였다. 그리고 실제로 그 가진힘이 너무나도 대단해서 절대 싸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김상극은 이제 거진 정신을 차릴수가 있엇다. 무엇보다 빛의 마력이 확연하게 줄어들어 온몸을 찢어발기는 고통이 줄었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정신을 차릴만하게 되었을뿐 고통은 여전하였다. 에크류아가 괴수가 된 상극의 육체를 갈아버리면서 해체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크으으으으


 


상극이 정신을 차리고 가장 먼저 한일은 에크류아를 피해 멀리 뛰어 피한 것이였다. 촉수들이 오그라들었다가 한순간에 확 펼쳐지면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도망쳤다. 에크류아는 따라 갈 수 잇었지만 갑자기 변한 괴수의 행동에 주의를 기우리며 그 자리를 유지하였다. 갑자기 행동이 변한 괴수가 뒤의 요코와 일행들을 노리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크으윽!!!!


 


상극은 천상로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처음으로 이겨낼수 있었다. 상극의 놀라운 정신력으로 에크류아에 의해 약해진 천상로의 빛의 마력을 이겨낸 것이다. 분명 엘프 리히테를 통해 오랜시간동안 육체도 영혼도 등급이 올라가긴 하였지만 천상로를 이겨낼 정도는 아니였다. 오직 가족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극복해낸 것이다. 상극은 빛의 마력의 고통도 에크류아가 주던 고통도 잠시 벗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게 난가"


 


놀랍게도 상극은 자신을 볼려고하자 전신을 다 볼수가 있었다. 인간의 형상을 한 얼굴이 아니라 촉수의 끝에 달린 공허한 구멍으로도 사물을 볼수가 있었다. 마치 수많은 거대 지렁이가 뭉친듯한 형상이였다. 게다가 이상한 빛을 뿌려대서 더욱 기괴해보이는 촉수의 덩어리 형태가 된 상극은 인간을 벗어 났음을 깨달았다.


 


태욱은 괴수의 촉수 사이에서 사람의 얼굴같은 형태를 가진 무엇인가가 빠져 나오자 손을 들어 에크류아의 공격을 중지 시켰다. 충실한 에크류아는 태욱의 뜻에 따라 새하얗게 백열하는 불꽃의 칼날을 드리운채 가만히 상극을 노려보았다. 지금 상극은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약해진 천상로는 지배력을 잃고 내부에 가진 정보들을 상극에게 빼앗기고 있었다. 저들이 호드정션의 정예무사들인 엘프사냥꾼들이라는 것과 켄타우레스족들 그리고 하늘에 떠 있는 것은 데모닉의 이프리트술탄이 이용하는 데몬게이트라는 것까지 상극이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흘러들어오는 것이였다. 상극 지금 변한 자신의 몸과 알수 없는 지식들에 휩싸여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 있었다. 자신의 괴물로 변한 몸은 곧 다시 상극을 쓰러뜨리고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겉보기엔 너무나도 아름다운 하얀미녀 에크류아지만 그 본질은 데모닉의 켈베로스였던 그녀에게 무지막지하게 당해 약해져 잠시나마 이성을 차릴수 있었던 것이다.


 


크으으으...


 


상극은 말을 하고 싶어도 말조차 나오지 않는 현실에 너무나도 슬펐다. 보통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 빠지면 고통과 괴수로 변한 자신의 몸에 패닉에 빠지거나 현실을 부정하며 날뛸테지만 상극은 아니였다. 바로 촉수를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자신들의 가족이 있었던 것이다. 비록 그나마 착하게 살아온 16년이였지만... 그전의 자신은 상당한 악당이였다. 죽을 때는 결코 편하게 죽지 않을 것정도는 예상할 정도로 담이 컷던 상극이였다.


 


[흐으음.]


 


에크류아는 촉수들 사이에서 뻗어 나온 인간 얼굴을 보다가 묘한 한숨을 쉬었다. 상극의 두눈에는 죽음을 각오한 눈동자가 보였다. 사실 천상로는 결코 살아있는 것들의 편이 아니였다. 괴수로 변형된 상극은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눈앞의 하얀미녀를 이길 수 없게된다면 이 천상로는 마지막 남은 수단을 쓸지도 몰랐다. 본래라면 알수 없을 사실이지만 에크류아에 의해 약해진데다가 상극의 가족에 대한 애정이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여 천상로의 정보를 흡수해서 알아 차린 것이다. 에크류아는 상극의 두눈동자로 더이상 싸우지 않을 것임을 알아차렸다. 자신에게 장착된 마력노의 힘을 조절하기 휘한 실전이였는데 싱겁게 끝나버린 것이다. 좀 더 천상로를 돌려서 실험해보고 싶었지만 전의가 없는 상대와 싸우는 것은 그녀의 생리와 맞지 않았기 때문에 포기하였다.


 


태욱은 가만히 상극의 얼굴을 보면서 깊게 생각에 잠겻다. 분명히 본적이 있는 얼굴이였기에 생각해내기 위해 기억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상극은 대아버지파와 매우 친한 갑부로서 여러번 갈치파의 공격에 노출된 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중에 몇번 태욱은 대장으로서 경고를 주기 위해 상극을 공격한적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태욱으로선 빛의 마력 때문에 빛나는 얼굴을 가진데다가 목 아래는 촉수뭉치의 괴물이 된 상태라 도저히 건장하고 훤칠했던 김상극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파시오오오오!!!!!


 


그리고 드디어 데몬게이트가 완성되어가기 시작하였다. 디릿에 의한 방해에다가 천상로가 구성원인 자연력을 마구잡이로 약탈 하였기 때문에 무척이나 오래 걸렸지만 결국 완성이 되어갔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상극에게 먼저 보였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려서 무너진 별장안의 자신의 아내와 딸들을 한번 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리히테를 보고는 고개를 들어 하늘의 데몬게이트를 보았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그런 상극의 행동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고 오직 태욱만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기억해내려고 노력하였다. 상극 역시 태욱을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는 태욱과는 달리 금방 기억 해낼수가 있었다. 아직 어리디 어린 소년이면서도 귀신같이 싸우던 태욱은 상극의 머리속에 제법 각인 되어있었던 것이다.


 


크흐흑흑


 


이제 괴수가 되어버린 상극의 입에서는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가족에 대한 강인한 애정으로 버티고 있는 상극이였지만 한계는 금방 찾아왔다. 사실 지금 제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도 기적과 같은 일이였다. 상극은 천상로를 통해 자신이 해야할 일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태욱은 자신을 쳐다보는 괴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제서야 태욱도 상극을 떠 올릴수가 있었다. 환갑이 넘은 나이인데도 건장하고 훨칠했던 상극의 모습은 이미 남아있지 않았지만 얼굴 형태만은 그나마 남아있었고 무엇보다 눈동자가 태욱의 기억에 남아있었던 탓이 였다. 갈치파와 대아버지파의 대립으로 몇번이나 마주친적이 있는 태욱은 이제서야 자신이 본듯한 느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차린 것이다.


 


데구르르르 툭


 


상극은 자신의 몸안에 있던 반지형태의 리히테 제어구를 태욱에게로 던졌다.  그도 말 할수는 없지만 태욱의 눈동자에 스쳐지나가는 빛을 통해 그도 자신을 눈치챘음을 깨달은 것이였다. 그리고 그나마 여기 있는 존재들 중에서 많이 싸운 상대지만 "인간"인 태욱을 믿기로하고 반지를 던진 것이다. 그리고 아내 화연과 나눠받았던 결혼반지도 같이 태욱에게 던지고 상극은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그나마 죽기전에 믿을만한 인간을 본것이 마음에 놓였던 것이다.


 


태욱은 자신 앞으로 던져진 두개의 반지를 줍고 상극이 분명한 빛의 괴물을 쳐다보았다. 태욱이 기억하는 상극은 대아버지파의 물주중에서 가장 큰 물주로서 무려 대아버지파 보스와 의형제를 맺은 관계라는 것만 아는 예전에 적이였던 존재였다. 다만 이런 형태로 만난 것은 정말 뜻밖의 일이였는데 괴수의 얼굴로도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 뚜렷하게 홀가분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반지를 던지니 태욱으로선 뭐라 형용할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하였다.


 


"어쩌지..그냥 마무리 지어버려...?"


 


태욱은 상극을 그저 옛날의 적이라고만 알고있어서 에크류아를 시켜서 아주 죽여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보고 홀가분한 표정을 지으며 반지 2개를 던져주니 죽일려던 마음이 가라 앉았다.


 


상극은 태욱이 반지를 줍고 자신을 쳐다보자 촉수 하나를 들어 무너진 별장의 아내와 두딸과 리히테를 가리켰다. 태욱은 상극이 가르키는 사람들을 보곤 자신에게 저들을 부탁을 하려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태욱으로선 자신의 뭘 믿고 부탁하는 지 모르겟지만 너무나도 단호난 눈동자의 상극에게 못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하긴... 나는 갈치파에서 나왔으니 저사람은 더이상 적이 아니지...."


 


태욱은 언제나 저런 눈동자를 한 사람은 반드시 죽어나간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고 있었기 때문에 상극을 보고 고개를 그떡여 주었다. 사실 태욱의 감은 하늘에 떠있는 불타는 구체가 더욱 신경쓰였던 것이다. 형용 할수 없는 불길함을 가득 담은 구체였다. 아까완 다르게 제정신을 차린듯한 상극이였기에 태욱은 이제 불타는 구체에 신경을 썼다.


 


상극은 천상로를 통해 여기서 가장 많은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천상로는 말그대로 천사를 제작하기 위한 강력한 마력로로서 그 자체에 이미 생명과 지식이 심어져있는 비보였다. 상극은 이미 마음을 단단하게 먹었다. 그누구도 설사 에크류아도 이프리트 술탄의 진짜 분노의 불길을 모른다. 하지만 데모닉의! 이프리트 술탄의 가장 강력한 적인 휴먼얼라이언스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은 천상로 역시 알고 있는 것이였다. 천상로가 엘프들을 노린것도 그들이 가진 자연력을 강탈해서 이땅 한국을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이프리트 술탄이 진짜 그 무기 이프리트의 손을 휘두르면 여기 있는 누구도 도망가지도 못하고 이자리에서 타죽는다. 아니 도망 갓다 하더라도 이미 모조리 마킹되어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프리트 손에 의해 강제로 끌려와 지옥불의 제물이 될것이다. 천상로는 소멸 되고 싶지 않았기에 엘프들을 잡아먹고 그 힘으로 도망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크흑크흑


 


상극은 크게 웃으며 촉수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여기있는 엘프들과 다른 존재들을 잡아먹지 않아도 이프리트 술탄을 막아낼 방법이 있었다. 천상로라는 것은 천계의 아스트랄에너지를 현계로 끌어내리는 도구로서 폭주 시킨다면 1/100000000000000000000 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천계의 빛을 내뿜을 수 있었다. 물론 이프리트 술탄이 그 앞에 있으면 무엇으로해도 통하지 않겟지만 지금은 거리가 너무나도 멀었다. 자연력을 계속해서 천상로에게 무진장 빼앗겨도 강력한 이프리트 술탄은 힘으로 데몬게이트를 완성 시켜갔다. 하지만 극히... 찰나의 순간이지만 그보다 강력한 힘을 내뿜으면 완성되어가던 데몬게이트는 결국 실패로 돌아갈 것이고 이프리트 술탄은 수많은 데모닉의 적때문에 결국 오지 못할 것이다.


 


이프리트 술탄의 손가락만이라도 여기에 넘어온다면 상극의 아내와 두딸 그리고 리히테까지 죽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상극으로서는 이미 선택을 끝냈었다. 마지막으로 쇼파에서 자고 있는 아내 화연의 얼굴을 두눈에 담고 움추렸던 촉수들을 일제히 펼쳤다.


 


휘아아아악!!!!!


 


상극은 익숙치 못하여도 어찌어찌 움직여 하늘에서 불타는 구체에 달라 붙을 수가 있었다.


 


치이이익!!!


 


다시한번 빛의 마력이 데몬게이트의 열기에 찢겨져나가 촉수로 된 몸을 불태우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상극은 내부에서 발악하는 천상로의 움직임에 그 화상의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였다. 그는 온몸이 불타는 것보다 더 지독한 영혼을 갈기갈기 찢어발기는 빛의 마력이 주는 고통에 휩싸여 있었기 때문이였다.


 


크흑크흑크흑


 


상극은 크게 웃으면서 자신에게 달라붙은 천상로를 비웃었다. 살기 위해서 자신에게 달라 붙은 이것은 그 때문에 죽는 것이다. 가족에 대한 강인하고 처절하기 까지한 상극의 정신력은 지금 이순간 만큼은 이미 에크류아에 의해 꺽인 천상로를 뛰어넘었었다! 상극은 자신의 내부에서 점점더 가속화되는 천상로의 기운에 고통 받으면서도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이렇게 되길 원한 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자신의 가족은 분명 살아 갈수 있을 것이다.


 


천상로는 어떻게든 달아나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이미 가속화를 멈출 수 있는 영역을 뛰어넘었다. 임계점을 돌파한 천상로는 이제 폭주하여 터지는 일밖에 남지 않은 것이였다. 최후의 최후에 상극은 촉수하나를 돌려 여전히 쇼파에 누워있는 자신의 아내 화연을 보았다. 거진 인생의 50년을 악당으로 보내고 현세의 악으로서 살았다. 하지만 화연을 만나 달라진 16년의 세월은 그게에 있어서 너무나도 소중한 보물과 같아서 지금 터져나가기 시작하는 촉수의 몸이라도 한번 그녀를 안아보았다면 하고 후회하였다. 하지만 다시한번 보니 너무나도 곤히자는 그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후회의 감정마저도 눈녹듯 사라져버렸다. 강인했던 상극의 의지도 결국 다시금 발버둥치는 천상로에 다시 잡혀들어갔지만 이미 데몬게이트가 내뿜는 열기에 온촉수들이 녹아서 달라붙어 버렸었다. 상극은 온몸이 터져나가는 그 짧은 순간 자고있는 아내 화연에게 미소지었다.


 


 데몬게이트를 통할려고 준비중이던 이프리트 술탄은 갑자기 날아와 달라붙은 천상로에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끄아아아아!아!아! 휴먼 얼라이언스!스!스!;;;


 


이프리트 술탄의 분노어린 외침이 데모닉본부의 내부에서 울려퍼졌다. 그렇지 않아도 완성이 너무나도 늦어서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던 그였는데 이젠 휴먼얼라이언스의 천상로가 달라붙어 터질려고 하는 것이였다. 하다못해 그가 일본지구에만 있었어도 어떻게든 손을 써볼수 있었겟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거.리.가 먼곳에 있었다. 분노에 온몸의 불꽃들이 터져나가면서 주변을 불태웠지만 지금 당장 이프리트 술탄의 주먹은 그곳에 닫지 않았다.


 


처절하기까지한 밝은 빛을 데몬게이트를 통해 이프리트 술탄은 느꼇다. 그리고 그 빛에 의해 완성되어가던 데몬게이트가 씻겨져 사라져버린것 까지! 무려 서큐버스퀸 엘레나를 투자하면서 열어제끼던 문이 파괴되어 버린것이다. 이프리트 술탄 사상 가장 심한 손해가 아닐수 없었다. 게다가 더 화가 나는 일은 데몬게이트를 통해 마킹까지 해놓았는데 방금전 내뿜어진 빛의 마력에 의해 전부 씻겨져 나가버린 것이였다. 너무나도 화가난 그의 몸은 불꽃과 플라즈마가 사방으로 튀면서 주변을 불바다로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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