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D 팬픽]루나틱! #013 장난스런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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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우...머리야..."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다.
속은 부글 부글거리고, 울렁거리면서 구역질이 날려고 그런다.
"깼어?"
난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날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보는 디모나님을 볼 수 있었다.
"아우우~ 여긴..?"
난 식당이 아닌 생소한 곳에 있다는 걸 깨닫자 궁금해져 물어보았다.
"응, 여긴 내 방. 너 술마시다가 취해서 뻗어버렸거든."
디모나님의 말에 난 정신을 잃기 전까지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으으으, 이게 무슨 개쪽이래. 맛있다고 퍼마시다가 취해서 쓰러지다니..."
난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졌다.
"어..?"
그런데 침대에서 웅크리지 난 옷이 벗겨져서 속옷만 입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디모나님께서 다 벗기신건가? 왜?"
나의 이상하다는 표정을 보자 그걸 본 디모나님은 쿡쿡 웃으며 말했다.
"걱정마.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었으니까."
그녀는 그러면서 내가 기절할 때 잘못 엎어져서 음식물을 뒤집어썼고 그때문에 옷을 벗겨주었다고 말해주었다.
과연 그녀의 말처럼 완전히
음식물 범벅이 되어 더러워진 내 옷이 구석에 처박혀 있는 걸 볼 수가 있었다.
"헤헤, 그렇구나."
난 괜히 이상한 생각을 한 것 때문에 부끄러워져 얼굴을 붉혔다.
"왜 실망했어?"
"아,아니예요."
난 그녀의 말에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부정하였다.
"쿡쿡쿡, 너 정말 귀엽다~. 너 남자여도 상관없으니까 그냥 내 동생해라."
디모나님은 그러면서 그냥 누나 동생할 것이 아니라 같이 게임도 하고 자주 만나자고 그랬다.
"그,그래도 돼요? 하지만 저 이거 완전 저주받은 캐릭인데..."
난 괜히 남에게 피해입히기 싫어서 그렇게 말했다.
내 직업은 저주받은 암울한 운명의 성노였다. 같이 있다간 불운이 따를 것이
분명했다.
레벨 업보단 저주푸는 걸 먼저해야해서 게임진행에도 지장이 많을테고 말이다.
"괜찮아. 어차피 이 게임 즐기면서 하려고 하는건데 뭐.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내가 너 저주 빨리 풀 수 있도록 도와줄께."
난 디모나님같은 이쁜 여성이 나와 게임하고 싶다는데 기분이 좋아졌다.
게다가 내 저주 캐릭도 마다하지 않고 도와준다니
감격했다.
"아아, 정말 좋은 분이다...처음 게임 접속할 때 만나 내게 검을 준 유저도 그렇고, 지금 디모나님도 그렇고, 이 게임엔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LD&LD+도 그저 암울하기만 한 게임은 아니겠다싶어 난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네, 오히려 그래주신다면 제가 더 고맙죠."
난 깍듯이 예를 표하며 말했다.
그러자 나의 말에 "꺄아~"하면서 날 안아준 디모나님은 마구 부비적거렸다.
"아우~, 귀여워. 너 왜이리 귀엽니?"
수줍은 듯 그러나 예의바르게 말하는 내 모습이 귀여웠는지 눈이 완전 하트가 된 디모나님이 날 쓰다듬으며 말했다.
"후훗, 정말 잘 됐다. 나 너 같은 동료를 원하고 있었거든. 완전 동생 캐릭에 귀엽고, 내가 키워줄 수 있는 그런 동료말이야."
그녀의 말에 난 마구 난감해했다.
"저기, 이거 왠지 동료라기보단 그냥 펫이 된 느낌인데요...;"
하지만 난 그녀의 부비 부비가 기분좋아 가만히 있었다.
"너무 기분좋다."
물컹 물컹한 물풍선에 머리가 비벼지는듯한 기분이었다.
중량감은 느껴지는데 그 부드러움에 중독되는 느낌이랄까.
묘하게 기분좋고
따스해지는 기분.
"게다가 이 달콤한 내음..."
디모나님의 몸에선 향수인지 살내음인지 구분이 안가는 향긋한 냄새가 났다.
약간 희미한 우유냄새랄까. 달콤하니 맛있을 것 같은
냄새였다.
"뭐야, 너. 설마 흥분했거야?"
내가 그 비벼지는 기분에 기분좋은듯 보이자 그게 재밌는듯 디모나님이 후후 웃으며 약올렸다.
"아우우..."
난 완전히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
"후후후, 정말 너 너무 귀엽다."
그녀는 날 완전 새끼 강아지마냥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정말 너가 남자아이란 게 아까워. 이렇게 귀여운데."
"약올리지 마세요..."
난 조금 그 말엔 상처를 받아서 말했다.
"미안 미안. 또 마음 상하게 했다면 정말 미안해."
내 목소리에서 불쾌함을 느낀 그녀는 바로 사괴를 해왔다.
"하지만 그게 사실인 걸. 너 정말 이뻐."
디모나님은 부비작거리던 걸 멈추고는 가만히 몸을 돌려 내 얼굴을 쳐다보았다.
"정말 아름다운 프리티 페이스. 나 한번도 너처럼 아름다운 남자애는 본 적이 없어."
칭찬인가?
다른 사람이 그 말을 했다면 매우 화가 났을텐데 디모나님이 말하니 그리 나쁘진 않았다.
"디모나님도 정말 이쁘신걸요."
"고마워. 하지만 여자보다 이쁜 남자애에게 그런 말 들으니까 좀 이상하다."
그녀는 살짝 눈웃음치며 그렇게 말했다.
난 그녀가 빙그레 웃으며 보인 입술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도톰하니 한번 빨아보고 싶어지는
입술이었다.
"혹시 키스하고 싶니?"
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디모나님이 물었다.
-두근
난 순간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가슴이 쿵쾅쿵쾅 뛰어서 고개를 푹 숙였다.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
역시 난 성인여성이 힘들다.
면역력이 너무 없어 대하기가 힘든 것이다.
"그렇구나?"
"아우웃~~."
내가 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히고 있자 장난끼가 든 것인지, 그녀가 살짝 입술을 혀로 핥으며 다시 물어보았다.
"말해봐. 나랑 입맞추고 싶어? 제대로 말해주면 해줄 용의도 있는데..."
-두근 두근
그녀의 입술이 침으로 인해 더욱 반짝 반짝하며 맛스럽게 변해있었다.
난 유혹을 참지 못하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네...하고 싶어요..."
그러자 그녀는 키득 거리며 고양이같은 눈웃음을 지었다.
"흐응~ 너 정말 응큼하구나?"
"윽..."
그녀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서서히 몸을 내게 밀착하며 속삭였다.
"그럼 몇가지만 더 말해줘."
디모나님은 내 귓가에 숨결을 불어넣으며 말했다.
"남자면서 여자인체로 당하니까 기분이 어땠어?"
"...!"
그건 말하기 힘든 것이었다.
얼마나 수치스러운 것인데, 그걸 말하라니...
"어서 말해줘. 그럼 나도 그것만큼이나 기분좋게 해줄테니."
그녀는 숨결로 귓가를 더 간지럽히며 다른 한손으론 나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너무 기분좋아서 마음의 벽이 녹아버린다.
"조금..기분이 좋았어요..."
난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 말하기 싫었던 수치스런 나의 경험을 고백했다.
"하아, 하아..."
"너 정말 민감하구나? 혹시 이건 직업 특성? 아니면 원래 이렇게 민감한거야?"
내가 숨을 헐떡이며 그녀의 애무에 어쩔 줄 몰라하자 그녀는 다시 물어보았다.
"그건..."
"말해봐."
아아, 디모나님은 너무 날 뻑 가게 만들었다.
난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좌지우지되어 마구 해서는 안되는 부끄러운 고백을 계속
했다.
"원래...그런것 같애요...저 음란한 애인지...이 직업 얻기 전에도 이렇게 만지작거리는 거 기분이 좋았거든요.."
나의 말에 디모나님은 흥분된 표정으로 물업았다.
"설마 혼자 자위해본거야?"
"네...."
난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완전히 흥분으로 붉어진 난 그녀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후훗, 연아야. 너가 너무 귀여우니까...나도 왠지 참을 수가 없어졌어..."
디모나님은 드디어 내게 키스를 해왔다.
"왠지 위험한 분위기..."
난 그녀의 입술을 받아들이며 황홀한 기분에 빠져 버렸다.
"쪽, 쪽~, 쪼옥~!"
부드럽고 도톰한 입술 느낌이 전해져왔다.
"부드러워."
난 그 마쉬멜로우같은 부드러움에 감격해서 열심히 키스를 했다.
담로스랑 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기분좋음이 내 머리를
뒤흔들었다.
"저 여자랑 하는 거 처음인데...뭔가 이상해요..."
"후아, 후아, 나도 그래."
나의 말에 디모나님이 중얼거렸다.
그녀의 얼굴은 완전 홍조가 되어 나의 키스에 여념이 없었다.
"아아, 너무 기분 좋다..."
황홀한 듯 넋이 나간 내 표정이 너무 귀여웠는지 디모나님은 빙긋이 웃고는 말했다.
"하아, 하아, 연아야. 내가 이번엔 어떻게 하면 여자가 기분 좋아지는지 알려줄께."
그녀는 어제는 남자랑 해봤으니 이번엔 한번 여자랑도 한번 경험해보라며 날 유혹했다.
"일단 여자의 몸부터 자세히 보는 것이 좋겠지?"
그녀는 자신의 옷과 속옷을 완전히 벗더니 마치 성교육을 시켜주듯 내게 물어보았다.
"봐봐, 혹시 여기가 어딘지 알겠어?"
"네..거긴 대음순이잖아요..."
이미 성교육 시간 때 다 배운 것들이라 난 수줍은 듯 대답해주었다.
"헤에, 우리 연아 성교육 시간 때 열심히 공부 잘 했나보네? 그럼 여기는 어디야?"
"소....소음순이오..."
난 완전 부끄러워져서 대답했다.
그녀가 살짝 음부를 벌리면서 물어봤기 때문이다.
"똑똑하구나. 우리 연아는. 상으로 뽀뽀해줄께."
디모나님은 다시금 키스를 해왔다.
"헤헤, 이거 왠지 야하면서도 재밌다. 처음엔 그냥 장난이었는데..."
그녀는 키스를 더욱 깊이 해오며 중얼거렸다.
"쪽, 쪼옥, 쭈웁~! 쭈웁!"
이미 우리 둘은 혀까지 내밀어서 서로의 혀를 희롱하며 키스에 빠져들고 있었다.
"나 어떻게 해...반 장난이었는데...이거 기분 너무 좋아..."
디모나님은 이제 약간은 당황스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미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그녀도 나도 알 수가 없어져
버렸다.
우리 둘은 서로를 부둥켜 안은 뒤 서로의 혀를 탐하며 점점 미지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하아, 하아."
"헉! 헉! 헉!"
이제 나랑 디모나님은 서로의 하복부를 같이 밀착한 체 음란하게 비비고 있었다.
어느 새 나의 속옷도 다 벗겨져서 우리 둘은 나체로
서로를 안고 있었다.
"하아..하아...기분 너무 좋아..."
"하악...하악..저도요. 디모나님..."
디모나님은 자신의 입술로 나의 입술을 막아버리고는 맛있게 혀를 핥았다.
입속에 들어온 혀를 뱀처럼 꼬아지며 끈적한 침을 질질 내
입안에 쏟아냈다.
"고마워...나 여자랑은 처음이지만...그래도 연아랑 하는 처음이라 다행이야..."
"저도요...디모나님...저도요...!"
미끌거리는 이상한 느낌의 타액.
하지만 너무나 갈증이 나버린 난 허겁지겁 그 액을 삼켜갔다.
"꿀꺽, 꿀꺽!"
난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해소가 안되어 마치 아기새마냥 그녀에게 혀를 내밀며 그녀의 타액이 입에서 흘러나오길 기다렸다.
"후후훗~."
디모나님은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몽롱히 혀를 내미는 날 귀엽다는 듯 바라보았다.
그런 그녀의 약간 짖굳은 표정에 약간 부끄러워진 난
얼굴을 붉혔다.
-두근 두근!
날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이 너무 아름다워 난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아...하아...조금만 더..강하게 비벼주지 않을래..?"
"네...그럴께요..."
디모나님이 클리토리스 쪽에 더 강하게 비벼주길 원해서 난 열심히 허리를 놀려 그녀를 기쁘게 만들어주었다.
"후후...고마워. 연아야...너 정말 착한 아이구나. 쪽, 쪽~!"
우리 둘은 다시금 가만히 키스를 하곤 침대에 엎어져서 서로 절정에 이를때까지 서로를 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