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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D 팬픽]루나틱! #006 라이라 납치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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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18 회 작성일 24-01-13 00: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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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싱워 마을 입구.


간신히 마을에 도착한 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살았다~~~! 정말 죽는 줄 알았어...ㅠ"


 


그토록 귀엽기만 한 토끼들이 무서워질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난 이제 토끼의 토자만 꺼내도 얼굴이 하애질 정도로 트라우마에 걸리고 말았다.


 


평소 핵 앤 슬래쉬를 주로 하는 게임에 익숙하긴 했지만, 이정도나 노가다를 해야 하는 게임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초반 가이드의 농간에 의해서 말이다.


 


난 빠르게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로그 아웃을 하려 하였다.


하지만...난 내 뜻을 이루지 못 했다.


 


-삐익! 로그 아웃을 할 수 없습니다.-


 


"에...?"


 


난 분명 상태창에 세이프티존이라 뜨는데 로그아웃이 안되자 놀라고 말았다.


 


"이게 뭥미?"


 


다시 한번 로그아웃!


 


-삐익! 로그아웃을 할 수 없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경악!

설마 게임에서 로그아웃이 안될 줄은 몰랐다.


 


"강제 로그아웃이라도 해야 하나?"


 


강제 로그아웃은 ctrl+alt+del을 눌러 아웃하는 오래된 로그아웃 방식으로 뇌내에 나쁜 영향을 줘서 잘 안 하는 위험한 방식이었다.


 


[킥킥킥, 연아님. 뭐하고 계십니까?]


 


뒤에서 들리는 싸늘한 비웃음소리.

난 소름이 끼치는 기분을 느꼈다.


 


[설마 로그아웃 하시려고요?]


 


"...!"


 


녀석은 이미 나의 속셈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 로그아웃이 안되는 현상도 저 소울가이드 때문인지도 몰랐다.


 


"크윽...이 자식, NPC주제에 왜이리 AI가 높은거야?"


 


난 저주받을 개발자를 욕하면서 거짓웃음을 지어보였다.


 


"에,에이~ 설마~. 그냥 집에 부모님이 오셨나 잠깐 보려구."


 


나의 말에 소울가이드는 킥킥 웃으며 답했다.


 


[아, 그렇습니까? 그거라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연아님의 집에는 아직 아.무.도. 안 들어왔으니까요.]


 


"!"


 


난 소울가이드의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떻게 게임상에 있는 녀석이 내 집을 확인한거지? 아니 그것까지 어찌 어찌 가능하다고 봐도 좋았다.

하지만 아직도 가족들이 안 들어왔다고?


 


"나 도대체 몇 시간이나 게임을 했던거지?"


 


난 재빨리 설정창에 구현된 시계를 확인해보았다.


 


-16 : 28 PM


 


"...아직 4시 30분 밖에 안됐어?"


 


난 어이가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오늘은 토요일.

한살 터울인 동생 소은이는 친구집에서 하루 자고 온다고 했으니, 부모님이 돌아오시려면 아직 5시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리고, 내가 집에 돌아와 게임을 한 것이 2시 정도이니 고작 2시간 반정도 밖에 안되었다는 말이 된다.

게임 시간으로는 10시간 내외가 지나갔다는 뜻이고 말이다.


 


"한 이틀은 된 줄 알았는데...고작 그 정도 밖에 안 지난거야?"


 


하긴 미친듯이 칼질만 하느라 낮인지 밤인지도 모르고 휘두르기만 했었다.

스킬도 가이드가 말해줄 때마다 찍고 그냥 광렙했으니 시간개념을 잊었던 것이다.


 


[킥킥킥, 강제 로그아웃도 제가 막아두었으니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도록 하죠. 어디 오늘 한번, 하루만에 렙10을 찍는 전설을 만들어 보는겁니다.]


 


난 놈의 웃음을 보며 한탄해야만 했다.


 


"아아, 신이시여. 전생에 제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ㅠ"


 


난 안구에 스며나오는 습기에 눈물을 흘리며 신에게 하소연해보았다.

결국 난 로그아웃도 하지 못하고, 계속 게임을 해야만 했다.


 


 


xxx


 


 


토끼 고기와 가죽들을 팔아 돈을 마련한 나는 그걸로 장비를 맞춘 뒤, 검도 새로 장만한 뒤 퀘스트를 찾아 돌아다녔다.

다행히 레벨이 꽤 올라있는 상태였기에 간단한 퀘스트들은 그냥 패스해도 좋았다.


 


내가 장비를 다 맞추자 소울가이드가 추천해준 퀘스트는, 턴싱워 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로크드 경비대장에게서 받을 수 있는 "사냥의 계절:붉은 늑대사냥"이란 퀘스트였다.


초반에 위협적인 붉은 늑대를 사냥하는 퀘스트였는데, 경험치도 경험치지만 사냥한 늑대수에 따라 보상도 높게 주기 때문에 레벨도 빨리 올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로크드! 큰일났네! 내 딸을 좀 구해주게!"


 


내가 막 경비대장 진발 로크드에게 퀘스트를 받으려 할 때 경비실 문이 열리며 누군가 허겁지겁 뛰쳐들어왔다.


 


"무슨 일인가? 아크라하?"


 


"내 딸이!! 내 딸이 납치를 당했다네! 흑흑흑 그 악독한 담로스 놈이...그 놈이 내 딸을 납치했다네... 크흐흑, 난 어떻게 하면 좋겠나."


 


그는 밤브로스 백작의 요리사인 아크라하 였다.

토끼를 왕창 잡은 내가 대량으로 고기를 판 인물이기에 모를리가 없었다.


그는 경비대장에게 땀으로 젖은 양피지를 넘겨주며 눈물을 계속 질질 짰다.

 


-


 


 





너의 딸은 내가 납치했다.

그녀를 살리고 싶으면 몸값으로 500골드를 준비해라.

다른 지시는 내일 다시 보내겠다.


 


            어둠의 바람 담로스


 



-




"이런 죽일 놈! 감히 내 구역에서 납치를 하고 돈까지 요구하다니! 당장 잡아서 죽여버리겠어! 부관! 당장 전부하들에게 수색명령을 내려라!"


 


"예!"


 


경비대장의 명령에 경비병들은 서둘러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에...?잠깐? 내 퀘스트는?"


 


난 그런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경비대장을 바라보았다.


 


"거기의 자네! 용감한 모험가인 자네라면 당연히 이 수색에 참여해주겠지?"


 


그는 거의 반 강제적으로 날 노려보며 물어보았다.

산적같이 생긴 경비대장이 위협적으로 노려보자 난 간이 콩알만해졌다.


 


"크흑...ㅠ"


 


강제 이벤트인 건 알겠는데,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난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띠리링~


-퀘스트: 담로스(라이라 납치) 갱신됩니다.-


 




난 퀘스트를 받은 다음, 탐색을 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NPC들에게 어둠의 바람이라 불리는 담로스란 인물에 대해 정보를 모아보았다.

다행히 퀘스트를 위해서인지 NPC들은 담로스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상세히 알려주었다.


 


"흐응...일단 담로스란 녀석은 부녀자 납치가 취미이고, 여자를 납치해 범하는 걸 즐기는 변태 도적이란 말이로군?"


 


또다른 정보로는 녀석이 동쪽 동산에 있는 오두막에 자주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런 중요한 정보들을 NPC들이 뻔히 다 알고 있는데 마을 안을 수색하는 경비대장은 대체 뭐하는 놈이야?"


 


어차피 유져들이 깨기 위한 퀘스트일테니 그런 것일테지만 솔직히 너무했다.

만약 저런 인간들이 실제 경비대장으로 있다간 치안이 불안정해져서 그 마을에 살고 싶지 않아질거다.


 


"담로스라...동쪽 동산에 있다고 그랬지?"


 


경험치를 700이나 보상으로 주는 퀘스트였다.

그냥 놓칠 수는 없었다.


레벨제한도 8~10 정도이니 내가 맡기엔 딱 알맞는 퀘스트이기도 했다.


 


"빨리 이거 끝내고 붉은 늑대잡는 퀘스트도 받아야 하니까 서두르자."


 


난 서둘러 동쪽 동산으로 향하며 그렇게 생각했다.




동쪽 동산은 토끼들을 사냥하며 내가 지겹도록 돌아다녀본 필드였다.

그래서 난 이미 거쳐왔던 곳을 스킵하고 내가 돌아다녀보지 못한 곳을 뒤지는 식으로 탐색을 해갔다.


그러자 난 곧 얼마되지 않아 내가 목표로 했던 담로스의 오두막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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