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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단] 이세계 알세리어의 생태연구 - 도적요마 고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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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35 회 작성일 24-01-12 21: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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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박사 멜트·발가」저 알세리어 생태 연구록 
 도적 요마 「고블린」에 관한 기술에서 발췌



 형상:녹색의 나무껍질 같은 피부를 한 아이 정도의 인간형 마귀
 생식지:알세리어 전역.마을 부근의 숲이나 동굴 등에서 생식
 특징:이하 참조


 고블린.
 알세리어에 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마귀이지만 그 생태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도 모른다.
 고블린이라고 들으면 도적이나 산적이라고 하는 이미지가 대표적이지만 그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고블린은 고대에는 요정이었지만 장시간 물질계에 있었기 때문에 정령계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종족이라고 한다.

 그들은 부족 단위로 생활하며 그 중에는 인간과 거래를 하는 등 어느 정도 교류를 가지는 부족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도적질을 하는 고블린들이 대부분이며 그것은 그들이 눈앞의 욕망에 정직하기 때문이다.

 고블린은 다른 마귀와 비교하면 뒤떨어지며 항상 살아남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생명의 위기가 되면 쏜살같이 도망치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 도적으로서 성공하고 있는 것은 항상 자신과 약한 사람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들의 피해는 주로 농촌이나 짐수레등이 대상이 된다.
 또, 자신보다 힘의 강한 요마등의 부하로서 활동하며 안전을 보장받기도 한다.


 그러나 뒤떨어진다고는 해도 고블린에게도 우수한 점은 있다.
 바로 번식력이다.

 고블린은 인간형 생물이라면 사람, 엘프, 드워프등과도 번식할 수 있다.
 게다가 다산이며 성체가 될 때까지의 시간도 매우 짧아서
 이것이 알세리어 전역에 고블린이 생식하고 있는 이유라고도 말할 수 있다.


 다음은 고블린의 종류로 통상의 고블린.
 지능이 극히 낮지만 통상의 고블린의 배이상 크며 힘이 강한 홉 고블린.
 일찌기 정령이었던 흔적이 남아 정령의 힘을 빌리는 정령 마법을 사용하는 고블린 샤먼.
 지능이 높고 지극히 잔인한 고블린의 용사 레드 캡스.
 그리고 세계 어디엔가 단 한마리만 존재한다고 전해지는 고블린의 왕 고블린 로드등이 있다.


 만약 고블린들이 습격 한다면 즉시 도망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고블린이 습격하는 경우는 이길 수 있을 때 뿐이니까이다.



 농민…
 그들은 내일의 양식을 얻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농지를 경작하고 작물을 수확한다.
 그리고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영주에게 작물을 바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권력자의 횡포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많다.
 그들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데도……

 하지만 생각을 바꾼다면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지배자인지도 모른다…
 아무도 그 진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뿐…




 당했다….
 설마 인간에게 패배한다곤…그래도 큰 문제는 없다.
 그동안 머물던 성이 부숴졌지만 대신할 성은 있으니.

 그러나 놈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건가…놈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보다 일단 당한 상처를 회복해야겠지…과연 마력을 담은 무기다. 상처가 회복되지 않는군.


 크림슨=문…진홍의 달로 불리는 뱀파이어의 왕…노라이프 킹인 이 내가…
 하지만 웃음이 나오는 것은 왜일까……
 …이제 의식이…이대로라면 죽는건가…그것도 괜찮지만……이왕이면 녀석과 다시…




「여기는 어디지?…게다가 붕대를 감은 것뿐이지만 일단 치료도 해준 것 같은데…」


 크림슨=문이 깨어난 장소는 그다지 사용되지 않은 듯한 헛간이었다.
 크림슨=문의 차림새는 칠흑의 흑발, 칠흑의 눈동자, 단련된 육체.지고의 예술품을 생각하게 하는 용모.
 확실히 왕으로 불리기에 적당한 모습이다.


 ―끼이이익


 헛간의 문이 열리며 한 소녀가 들어 왔다.
 나이는 대략 15살 정도일까?
 삼으로 만든 옷에 에이프런을 걸치고 있는 것으로 농촌에 사는 소녀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 전사님. 일어나셨나요? 죄송합니다, 이러한 장소에서…」
 (전사님?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할까…
 거기에 꽤 아름답군. 시골 처녀지만 이정도 상등품은 귀족이나 왕족중에서도 보기 힘들지…)


 소녀는 더러워져 있었지만 둥글고 큰 눈동자, 약간 긴 블론드 머리카락
 아직 어린 연령이지만 풍만한 쌍구 노동을 위해 결코 뚱뚱하지 않은 매혹적인 몸이었다.


「저… 이것 괜찮으시다면…」
「아, 고마워.」
(딱 좋군, 하는 김에…)


 크림슨은 소녀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고위 뱀파이어인 노라이프 킹은 단지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매료의 마법과 같은 효과가 있지만…


「무슨 일이신가요?」


 매료의 마법이 소녀에게는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저항되었다!? 바보같은…아니… 힘이 회복되지 않은것 뿐인가)


 약간 침체했지만


「조금 상처가 아팠을 뿐이야.」
「괜찮으신가요? 사실은 치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좋았습니다만…시골이라서…」
「신경쓰지 말아줘. 이렇게 치료를 해 준 것만으로 충분해.그런데 이 곳은?」
「이 곳은 드레스트 동쪽에 위치한 마을로 아자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사님은 왜 이런 마을에?」
「아아… 조금 수행을 할 생각이었지만 조금 실수한 것같아….
 그리고 전사님은 그만두지 않아줄래?내 이름은 크림=레긴. 크림이라고 불러줘. 그래서 네 이름은?」


 크림슨이 꾸며낸 이야기를 늘어놓자 소녀는 의심하는 일 없이 미소지었다.


「아! 저는 미샤입니다. 미샤=알스터. 아…죄송합니다.저는 해야하는 일이 있어서…」
「미안하다. 도와준데다가 식사까지…고마워」
「그런…그럼, 실례합니다」


 소녀는 예의바르게 인사하고는 그 자리를 뒤로 했다.
 혼자 헛간에 남은 크림슨은 조용히 헛간에 있던 낡은 천을 찢더니 한 방울의 피를 떨구고


「나의 피에 담긴 힘이여… 거짓된 생명을 이자에게…」


 짧게 주문을 외우자 낡은 천이 박쥐로 그 모습을 바꾸었다.


「미샤라든가 했지…뭘 하는지 잠깐 확인해볼까…」


 왜 하찮은 시골 처녀에게 신경이 쓰이는 걸까…
 그것은 아마, 매료의 마법이 효과가 없었기 때문일거라고 그런 변명을 하면서 박쥐를 날렸다…




 미샤가 헛간에서 나와 향한곳은 큰 저택. 미샤는 그 저택의 뒷문으로 살며시 들어갔다.


「미샤!! 어디있는거니!!」


 눈부신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어딘가 궁상스러운…
 적어도 이 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어색한 여성이 미샤에게 고함쳤다.


「죄, 죄송해요…의모님…잠시 헛간 청소를……」
「변명하지마!!정말이지… 죽은 그 사람의 딸이니까 살펴 주고 있는거야.
 입장을 확실히 하렴.그리고, 냉큼 일을 끝마쳐」
「네…」


 미샤는 시키는 대로 세탁소로 발길을 향했다.
 빨랫감의 수는 방대했지만 어떻게든 끝마치자 「의모」라고 불린 여성과 닮은 여성이 다가왔다.


「어머나, 이제 끝난거니?끝났다면 빨리 청소해주지 않을래? 하여간 느려터져서는…」
「죄송해요…형수님…」
「빨리하기나 하세요.」


 그리고 떠날 때 일부러 빨래를 널어둔 곳대를 차 날려 세탁물이 진흙에 떨어졌다


「어머나, 미안해. 세탁부터 다시 해줄래?」


 그런 말을 하고는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미샤는 조용히 세탁물을 다시 빨았다…
 미샤의 취급은 매우 심해서 항상 괴롭힘을 받고 있었지만 미샤는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도 미샤의 식사는 초라한 것이었고 주어진 방도 곰팡내가 나는 다락방이었다.

 그런 미샤의 모습을 응시하던 한마리의 박쥐가 있었다….




「미샤, 저런 취급을 받는데도 만족하는건가?」


 크림슨의 치료를 위해 남몰래 방문하는 것이 미샤의 일과가 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림슨은 신경쓰이던 것을 물었다.


「엣?아…보신건가요?」
「아아…조금은 몸이 움직일까라고 생각하고 몰래…그보다 왜야?」


 미샤는 조금 뜸을 들이더니 결국 이야기를 시작했다.


「에또…의모와 형수와는 피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재혼을 하셔서……그 아버지도 작년에 돌아가시고… 그렇지만 옛날은 상냥한 사람들이었어요…
 전 어렸을때 몸이 약해서…그래서 큰 병에 걸려 치료을 위해서 아버지의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유명하신 모험자로 쌍검의 가이…라고 아시나요?」


 그 이름을 들었을 때 크림슨의 얼굴이 일순간 굳어졌다.


「…크림씨?」
「아…알고 있어. 대륙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들어간다고 불리는 굉장한 실력의 검사…
 2개의 검으로 쉴틈없이 휘둘러지는 그 검술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며 적을 분쇄한다고…
 그 사람이 너의 아버님인가?」


 약간, 슬픈 눈동자로 미샤에게 물었다.


「예…저, 아버지를 아시나요?」
「아니…그저 강한 전사가 죽은 것은 역시 전사로서는. 한 번 대결해주길 바랬다…
 미안한걸 계속해줄래?쌍검의 가이…부터」
「네. 아버지는 모험을 하러 떠나실 때마다 의모님께 저를 맡기셨다고해요…
 친어머니는 제가 갓난아기 무렵에 병으로 돌아가셔서 보모로서 고용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아버지는 저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영약으로 불리는…」
「에릭실…어떠한 병조차 치유하는 전설의 약. 한 병으로 성조차 살 수 있다고 말해지는…」
「박식하시네요.」
「그럴까…」
「예, 그것을 구하고자 모험을 떠나시고…그러던 도중에 흡혈귀와 싸웠다고 합니다.
 굉장히 강했다고해요. 어떻게든 흡혈귀의 한쪽 팔을 베어낸 것은 좋았습니다만 아버지는 검이 부러졌다고….
 그런데도 저를 위해서 싸우려고 하는데 흡혈귀가 웃었다고 합니다. 소리지르며 기쁜듯이…
 그러더니 갑자기 영약과 자신이 사용하고 있던 검을 건네주며
 「마음에 들었다.나는 언제까지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다. 상처가 나으면 또 싸워다오」
 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고 해요.
 아버지는 그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어딘지 기쁜 듯이…숨을 거두실 때에도 그 약속을 완수할 수 없었다고…
 그 싸움 뒤에 아버지의 간병을 하던 의모님과 재혼하시고 그 후는 지금처럼…저기?」
「아니, 고마워.역시 위대한 사람이었던다…」
「네, 그래서 아버지는 항상 저에게 「받은 은혜는 반드시 갚아야한다」고 하셔서…」
「그런가…」
「예…아, 죄송해요. 이제 시간이 되서…」


 헛간에서 나가려는 그녀에게


「그렇지만 은혜를 갚는 것과 단지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은 달라.」
「예?」
「내 나름의 어드바이스라고 할까? 푹 쉬어.」
「아…예.안녕히 주무세요.」


 미샤는 생각치도 못한 한마디에 잠시 고민했지만 크림슨이 잠들었으므로 그대로 헛간을 뒤로 했다.



「설마…여기가 저녀석의…게다가 딸과 만난다고는…인연이군.
 그러나 설마 놈이 죽었다고는……하지만 아쉽군…
 후우…상처도 낳았으니 이제 떠날까…」



 그 날…쌍검의 가이와의 사투를 떠올리며 자조하는 듯 웃으며 만월의 밤을 무대로 비상했다.
 밤바람이 뺨에 스쳐 기분 좋다.얼마나 비행했는지 모르지만 문득 되돌아보자 붉은 빛이 보였다···


「저 방향은…설마!!」


 크림슨은 그 빛이 보인 방향으로 되돌아갔다.

 마을의 집들은 타오르고 사람들은 다급히 도망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비웃는 것처럼 레드 캡스는 사냥을 즐기고 있었다.
 홉 고블린들은 소를 뜯어 먹고 고블린은 여자를 범하며 웃고 있었다.


 확실히 지옥의 연회.그렇게 표현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다…

 그런 지옥 속에서 미샤는 검을 들고 싸우고 있었다.

 습격당한 사람들은 제일 큰 저택인 미샤의 집에 피난하고 있었고 남자들은 저택을 사수하고자 필사적으로 싸웠다.


 허나 그 행동은 작은 저항조차 되지 못하고 학살당하고 있었다.



 고블린은 확실히 마귀로서는 최미만이지만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 싸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미샤가 싸울 수 있는 것도 고블린들이 약자를 괴롭힌 뒤에 죽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미샤는 필사적으로 싸웠다.
 헛간에 있었음이 분명한 전사…크림이 없어졌을 때는 절망을 느꼈지만.
 
「슬슬 끝이다」


 고블린의 목소리와 함께 붉은 피가 분수처럼 뿜어졌다…


「엣?」
「받은 은혜는 갚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나?」


 고블린의 몸을 꿰뚫은 검모양에 진홍 망토를 걸친 크림슨이 서있었다.


「크…크림씨?」
「아아, 그보다 그 카타나 돌려 받을 수 있을까? 해충 구제를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엣? 돌려준다? 카타나?」
「네가 들고 있는 검이야.
 그것은 동방의 사무라이로 불리는 전사가 사용하는 검.
 날카롭고 다른 검에 비해 가볍고 무엇보다 딱딱하다. 익숙해지면 철조차 베어낼 수 있지.」
「당신은 대체…」
「크크큭. 그것은 쓰레기들을 없애고 나서 천천히」


 미샤로부터 카타나를 건네받은 크림슨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고블린을 종이를 자르는 것처럼 간단히 베어내고,
 압도적으로 크기가 차이나는 홉 고브린을 한 손으로 들어 올려 휙 던지고,
 레드 캡스는 그림자의 칼날로 꿰뚫었다.


 그것은 싸움이라고 하려면  너무 처참…아니, 싸움이라고 하는 표현조차 적절하지 않다.
 고블린들은 처음부터 잘 짜여진 연극처럼 크림슨의 칼날에 스러져 나갔다.


 피의 냄새가 근처를 자욱하게 채운다.
 크림슨은 그 안에서 피의 냄새에 만취해 칠흑이었던 눈동자가 붉게 빛나는 화성처럼 빛나고 있었다.
 크림슨=문.그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다.


「한심하군…」
「굉장해…하지만 당신은…」
「나인가?나의 진짜 이름은 크림슨=문. 일찌기 너의 아버지…쌍검의 가이와 싸운 흡혈귀다.」
「엣?…그렇지만 피를…」
「나정도 되면 피를 마실 필요는 없어.이따금 마력 보급이 필요한 때에 조금 마시지만.
 그러나 흡혈귀가 되지 않게 처치는 하고 있다.
 그 이외에는 나를 죽이려 찾아 온 인간의 피를 마실 때도 있지만.」
「그렇습니까?」
「아아…그러면―」
「에엣?!」


 크림슨은 갑자기 미샤를 끌어안고 밤하늘을 날아올랐다…




 그렇게 하룻밤을 날아 도착한 곳은 작은 섬에 있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훌륭한 성이었다.

「………」
「그렇게 화내지 말아줄래.사랑스러운 얼굴이 엉망….」


 미샤는 아름다운 드레스로 갈아 입게 해서 어디로 보나 일국의 공주같았지만 그 얼굴은 기분이 안좋아 보였다.
 갑자기 유괴당한데다가 그 상대가 부친의 오랜 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존재라면 더욱 더 그러하다.


「아아…,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게다가 범인인 크림슨은 매료가 효과가 없는것에 우왕좌왕하며 절규하고 있었다.
 1000년 가까이 살아온 괴물이 단 한 명의 소녀에게 애를 먹고 있다.
 너무나도 한심한 모습이다.


「기분 풀어줘∼」


 이제 한심을 넘어 사죄를 하기 시작했다···


「누구라도 기분 나빠집니다!!갑자기 이런 곳에 데려가면!!」
「우으…」
「정말이지… 조금은 멋졌습니다만 이런 일 하다니 최악입니다!!」


 눈앞에 있는 것이 최강의 괴물에 있는 것은 자신 혼자뿐이지만 거침없는 말의 칼로 푹푹 찌르고 있었다.


「하지만…그대로 있으면 비록 은혜가 있다고 해도 계모나 형수가 괴롭히겠지?
 나는 그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는 이런 일은…그 곤란합니다」
「아, 생각하는 건 그만두겠어. 작전 변경!!이렇게 되면 힘으로!!」


 침대에 밀어 넘어뜨리려고 했지만···


「꺄앗!」


 미샤가 손을 쑥 내밀자 광탄이 튀어 나와 크림슨 뒤쪽의 벽에 구멍을 뚫었다.


「엣?」
「위험한걸…저걸 맞으면 아무리 나라고 해도…그런가…빛의 힘을…그러니까 나의 힘에도 대항할 수…」


 결국 최강의 악마 크림슨=문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방을 뒤로 했다.




 그때 부터 크림슨은 온갖 수단을 사용했지만 어프로치는 실패의 계속이었다.


 그러던 어느 밤.
 테라스에서 2명이 별을 보고 있었다.


 미샤도 설령 괴물이라고 해도 여기까지 필사적이면 몰인정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 회화하기까지는 되어 있었다.


「좋은 밤이다…」
「그렇네요…아버지와는 싸웠나요?」
「아아, 강했다……」
「에릭실은…」
「그것을 걸고 싸웠으니까…한번 더 싸울 수 있다면…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
 여하튼 나와 호각으로 싸울 수 있는 인간은 그다지 없으니까…
 오래 살면 삶이 지루해져 버려.」
「그렇습니까…그보다 절 어떻게 생각하나요? 음식입니까?그렇지 않으면 노예입니까?」
「잘 모르겠다…아마 인간으로서 말한다면 사랑한다고 하는 걸테지…하지만 왜 묻는거지?」
「저도…아마 당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료의 마법은 효과가 없지요?」
「그것은 틀림없다.아마 에릭실의 힘일지도 모르지만 선천적인 소질이겠지.」
「그런가요…전 당신과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버렸어요…」
「정말로 좋은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아직 지금이라면 그…」
「납치했다면 끝까지 책임져 주세요.」


 못된 장난을 치는 아이같은 미소 앞에 최강의 마귀는 격침했다…




「정말로…」
「그말은 촌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침대에 넘어뜨리고 그렇게 말하는 것은 확실히 촌스럽다.
 크림슨은 미샤에게 상냥하게 입을 맞추고 천천히 옷을 벗기며 애무를 시작했다.


「…부끄러워요…」
「처음이라서 그럴꺼야…」
「네……」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 미샤는 크림슨의 애무에 몸을 맡겼다.


「역시 익숙한거 같아요…」
「……1000년 정도 살아 왔으니」
「-흐으응」


 미샤의 차가운 시선에 흡혈귀는


「에, 아니…이런 식으로는 처음이다.그…그러니까 평소에는 매료를 걸어……그러니까」


 무적의 괴물도 단 한 명의 소녀의 앞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 같다.


「즉, 매료를 걸어 억지로 했습니다」
「…」
「했습니까?」
「네…」
「그러면 안되요.」
「미안…하지만…그 이번은 그러니까…」
「…과거는 용서해요. 하지만 바람피면 용서 못하니까…」
「네…」


 힘없이 대답하고 그는 다시 소녀에게 애무를 시작했다.
 처음은 그저 미지의 감각에 당황스러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윽고…


「아아앗」


 쾌락의 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기분 좋아?」
「모르겠어요…하지만…이상한………하읏…거기는 안되요…거기는 우으응…」


 비렬을 가볍게 문지른 것만으로 몸부림치며 애액으로 축축해졌다.


「넣을께…」
「하아하아…예…」


 크림슨은 천천히 미샤의 비렬에 삽입했다.


「아읏」
「괘, 괜찮은가?」
「네…그…노력할테니까…」
「무리 하지 않아도 좋아…읏챠」
「꺄앗…」


 체위를 바꿔 승마위로 한뒤 미샤의 뺨을 가볍게 어루만져 미소짓고


「아프지 않게 되면…천천히 움직여 줘」
「네…」


 미샤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처음은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 아픔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렸지만
 그 움직임은 서서히 가속하고 그 움직임에 맞추어 크림슨이 허리를 움직이자 미샤는


「하아하아…아아……아응」


 짧은 희열이 소리를 질러 지금까지 느낀 적 없는 자극적인 쾌락에 만취했다.


「뜨거워서…무엇인가아…기분 좋아서…녹아 버릴 것 같아요…
 아응…그렇게 격렬하게…뭐,뭔가 와요……아아아앗!」


 미샤는 절정을 느끼고 허리를 크게 뒤로 젖히더니 크림슨의 단련된 육체 위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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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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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인데 굉장히 격렬했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슬어 올리면서 그는 웃으며 말을 걸었다.


「그런 일…말하지 말아 주세요……」
「수줍은 얼굴도 사랑스러워…미샤」
「아그…」
「그런관계로 다시 한번…」
「예…」
「이번은 내가 리드할테니까」


 다시 체위를 바꾼 뒤 크림슨과 미샤는 서로 몇번이나 절정을 맞이했다···
 


 성에 설치된 예배당-


「그…어쩐지 이상한 느낌입니다만…어째서 흡혈귀의 성에 예배당이 있는거죠?」
「응? 아아, 우리들은 십자가는 무섭지 않거든.
 -하급의 무리 중에 교도였던 놈은 십자가에 대해 거절반응이 있지만…
 거기에 인간은 결혼식은 예배당에서 치르는 거지?
 역시 이런 일은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미샤는 순백의 웨딩 드레스에 입고 예배당에 서있었다.


「그렇다고해도 2명뿐인 결혼식이지만…반지도 준비했으니까…의식의 방식도 모르지만…」
「입회인도 없으니까…그…일단 맹세의 키스만으로…그…」
「그렇군…신의 이름에 맹세코 너를 사랑하는 것을 여기에 맹세한다…랄까 이상한걸」
「그렇네요.」


 2명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소리 내어 웃었다.

 이후 2명은 자식을 낳고 온화하게 지냈다고 한다…


 

 

 ~사족~ 번식편


 크림슨=문은 아자라 마을을 덮친 고블린을 전부 쓰러뜨렸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주 일부였다.
 고블린은 집단으로 행동하지만 습격은 안전을 기하기 위해서 몇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행동한다.
 즉, 크림슨이 쓰러뜨린 고블린은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당연히 경계가 느슨해진 마을사람들이 그 습격을 저지할 수는 없었고,
 또한 동포를 잃은 고블린의 분노는 굉장해서 이 날 지도로부터 하나의 마을이 조용히 사라지게 되었다.

 결국 마을로부터 멀어지는 고블린이 조종하는 마차안에서 살아 남은 마을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고블린들의 건축 기술은 매우 미흡해서 동굴을 파고 비바람을 견딜 뿐이다.
 그런 고블린들의 마을에 여자와 아이뿐만 노인과 남자들도 어느정도 데리고 왔다.
 식료로서……


 아이들은 튼튼한 마차에 실려 엉엉 울고 있다.
 그러나 고블린은 그것을 무시하고 몇 명의 파수를 남길 뿐이었다.


「너무 시끄럽다. 조금 먹어도 되나?」
「안된다. 먹으면 대장한테 혼난다.」
「그건, 싫다」
「내일  인간 상인 올때까지 참는다.」
「그럼 내일온다.」
「그래라.」


 고블린이 아이만을 격리시킨 이유.
 그것은 암거래상인과 거래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사악한것은 마귀보다 인간인지도 모른다.


 ★ ★ ★


 여자들은 동굴의 안쪽에 가죽 벨트로 손을 묶이고 벌거벗긴 채로 데리고 들어가졌다.
 동굴의 안은 여자들에게 있어서 익숙해진 냄새-가축들의 오두막-가 감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들이 고블린의 가축으로 전락한 것을 자각시키기에 충분했다.

 안쪽은 어슴푸레하고 지면에는 나무기둥이 몇개씩 꽂혀있고그 기둥에 여자들이 묶여있었다.


 그것을 본 순간 누군가가 「힉」하고 짧은 비명을 질렀지만
 고블린은 신경쓰는 일 없이 여자들을 똑같이 묶기 시작했다.


 이 날부터 지옥이 시작되었다.

 고블린은 조루라서 그저 2, 3번 움직인 것만으로 사정한다.
 하지만 결코 쇠약해지지 않고 허리를 계속 움직여 그 행위는 약 반나절은 계속 된다.


 고블린의 번식율은 굉장해서 임신율은 90%을 넘을 뿐만 아니라 한 번의 임신으로 최소 5마리는 임신한다.
 그외에 일반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지만 고블린의 정액은 마약적인 성질을 가져
 환각, 사고의 정지, 고통의 경감, 습관성을 지니고 있다.
 그 때문에 한 번이라도 고블린과 성교를 가진 여성은 나중에 구출되어도 다시 고블린의 노예가 되길 바란다.


「 「아아앗! 더…더이상은…무리…」」


 여자들은 전라인 채 고블린의 성기에 달라붙어서 떨어지지않고 그 정액을 받아 들이고 있었다.


「그럼 계속한다」


 고블린에게 애무라고 하는 관념은 없다.단지 난폭하게 범할뿐.
 여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외쳤지만 고블린이 그 뜻을 이해하진 못하고 순식간에 사정했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가장 비참한것은 바로 몇일전에 초경을 맞이한 한나였다.

 한나는 마음씨가 착하고 마을에서도 인기있는 미소녀다.



「게헤헤헤헷, 이 년, 기분 좋다」
「그럼 바꿔라. 이 년은 헐렁해」
「싫어… 그만…부탁……부탁이니까…아파요. 부탁드려요…아파아아………」
「더 울어라, 헤헤헤헤」


 한나는 울며 아우성쳤지만 그것은 고블린의 피학심을 부추겨 허리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졌다.
 그리고 한나의 몸은 억지로 느껴나간다.


 입에서 조금씩 달콤한 목소리를 내고 허리를 본능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 행위에 아직 어린 한나의 정신이 견딜 수는 없어고 저항할 의지를 앗아갔다.
 그렇게 한나는 쾌락이라고 하는 어둠에 빠져 갔다.


 같은 마을에서 자란 2명의 소녀.
 그 운명은 그렇게 크게 변해버렸다……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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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편이라길래 어떨까햇는데 정작 본편은 흡혈귀편...

 

게다가 에로씬은 극히 적은데다가 대화만 와장창...

 

번역은 쉬웠지만 재미는 없었어요....

 

다음 서큐버스 편으로 알세리어 시리즈도 끝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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