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46
페이지 정보
본문
태욱은 일단 하얀미녀를 집으로 데려오긴 하였지만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계속해서 땡
기는 뒷머리만 아니였더라도 오늘 처음 본 여자는 무시하고 지나갔을게 분명 하였지만 자신의 감은
틀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데려온 것이였다. 처음으로 감을 느꼇던 때 태욱은 느꼇던 것이다.
자심의 감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것이 있다는 걸... 만약 자신의 감을 처음부터 잘 알았다면 어머니의 사고를 미리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태욱은 자신의 감을 무시하는 일은 안하기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하얀미녀를 엿볼때마다 분명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사람이라면 가질수 없는 커다란 개귀과 푹신푹신해보이는 꼬리는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마져 들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할텐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게다가 이 하얀미녀의 힘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다. 자신의 의지로 지금 따라오니 데려올수 있었지 만약 자신을 따라올 생각이 없었다면 절대 데리고 오지 못 할 정도였다. 자꾸만 무엇인가가 태욱의 머리속에서 떠오를 것 같았지만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을 쳐다보는 눈동자만으로도 이.여.자.가 자신의 것이라는건 확실하였다. 비록 베르치카만을 보기로 결정하였지만 그 이유는 자신의 마음이 너무 옹졸하고 질투가 심했기 때문이였다. 만약 자신이 품은 여자가 한눈을 판다면 태욱으로서는 도저히 참아내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이상 가지는 것은 생각지 않았지만 이.여.자.는 다르다.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에선 맹목적인 순종이 보였다. 마치 애완견이 주인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처럼 이여자의 눈동자는 자신에게 맹목적인 순종이 보였다. 마치 예전에 어머니가 죽자 바로 따라 죽은 옆집의 흰둥이의 눈동자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도리도리
태욱은 갑자기 떠오른 황당한 생각을 고개를 흔들어 접으며 고소를 지었다. 비록 개의귀와 꼬리가 달려있지만 아무리봐도 사람인 미녀였다. 그런데 갑자기 흰둥이-작고 힘없던 조그만한 흰강아지가 떠올르니 저절로 쓴웃음이 지어졌다.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매우 높지만 이 한겨울날 4시간이 넘게 장마와 같은 폭우를 맞았다. 천하장사라도 독감에 걸리만한 일이였다. 태욱은 일단 그것이 걱정되어 집으로 데려온 것이였다. 집안으로 하얀미녀를 데려온 다음 문을 닫고 들어왔다. 하얀미녀는 아무런 저항 없이 태욱이 이끄는대로 집안까지 들어와주었다.
[.....]
뚝뚝
에크류아의 온몸에서 물이 떨어져 바닥을 가득 적셧다. 높은 체온 때문에 물기가 저절로 마르고 있
기는 하지만 풍성한 머리카락과 꼬리가 이미 빗줄기를 한껏 마셧기 때문에 도통 마르지가 않았다. 게다가 두눈에는 아직도 물기가 잔뜩 머금어져 있어서 태욱의 가슴을 계속해서 진탕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태욱은 계속해서 참으면서 일단 샤워실에 들어갔다. 태욱은 샤워실에서 온도를 조절하면서 물을 틀었고 조심스럽 거실에 서있는 하얀미녀를 쳐다보았다. 다시봐도 자신을 끌어당기는 부드러워 보이는 큰 젖가슴과 눈처럼 새하얀 피부와 머리카락 그리고 자신을 이상한길로 이글려고하는 꼬리가 태욱의 눈에 새겨졌다. 비와 알 수 없는 이유로 축쳐져있지만 분명 푹신푹신하고 부드럽게 살랑거릴 것같은 꼬리가 태욱이 쓰다듬을려는 욕구를 자극하였다.
[으음...]
쏴아아악
분명 아침에 헤어질때까지만해도 없던 꼬리와 귀가 정말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태욱은 에크류아의 머리에 있는 큰 강아지 귀와 푹신푹신해보이는 꼬리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저 미녀는 지금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였다. 두눈에 한가득 복종심을 담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데 여기서 사소하기 그지없는 꼬리와 귀에 대해 묻는것은 그에게 있어서 별 다를것이 없는 하찬인 일이여서 일단 참기로 하였다. 그리고 비를 잔뜩 맞은것이 분명하기에 태욱은 빠르게 샤워실의 욕조에 물을 받았다. 사람이 몇명은 들어가도 남을 정도로 큰 욕조였지만 시설이 워낙 좋은 탓에 2분도 채 되지
않아 한사람이 몸을 담굴 정도의 양이 받아졌다.
[여기로 와.]
하얀미녀는 온몸에서 빗물을 흘리면서 가만히 있다가 태욱의 부름에 샤워실로 걸어왔다. 가까이 다가올수록 부드러워보이는 젖가슴과 그 정상에 올려져있는 분홍색 유두가 물에 젖어 투명해진 미니 원피스에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하였다. 왠지 부끄러워진 태욱은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위로 올려버릴수 밖에 없었다. 하얀미녀- 이크류아는 팬티조차 입지 않아서 투명해진 하얀 원피스로 비밀스러운 삼각지의 하얀털들이 적나라하게 보였기 때문이였다. 이미 여자의 맛을 충분히 알고 있는 태욱에게 있어서 심각할 정도의 강렬한 자극이였다. 물에 젖어 육감적인 몸매에 착 달라붙은 미니원피스 사이로 언듲 비쳐진 하얀털들의 모습에 태욱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일단 여기서 씻고 있어. 난 나갈테니. 윽!!?]
태욱은 샤워실에서 따뜻한 물이 가득담긴 욕조를 가리키고 밖으로 나갈려고 하였다. 사이즈가 좀 맞지 않겟지만 베르치카의 속옷과 옷이라도 입힐려고 한것이였다. 계속해서 이대로 있다가는 자신이 참지 못하고 이 하얀미녀를 덮치게 될지도 몰랐다. 비록 개의 귀와 꼬리를 달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였지만 베르치카 이후로 처음으로 자신의 육봉이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젖은 옷은 몸에 결코 좋지 않았다. 태욱은 에크류아의 높은 체온은 겨울비를 너무 맞아서 생긴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비록 그렇게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뜨거운 체온이였지만 전설이나 신화에나 나오는 존재들을 생각치는 못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덜컥!!!
에크류아는 사실 태욱이 베르치카의 눈사람을 만드는 것에 충격을 받은 것이였다. 에크류아는 무의식 중에 자신만이 주인의 힘을 깨달았고 자신만이 주인을 보필 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게다가 충성심뿐만이 아니라 개의 충성심보다 더 뜨겁고 커다란 감정을 주인에 대해 가지고 있었다. 켈베로스로 환생한 뒤 소망이 간절하였는데 1년이 지난사이에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이라는 어둠의 세계에서도 유명한 흡혈귀군주가 무려 주인과 같이 지내고 태욱은 눈으로 베르치카를 만들정도로 서로를 생각하고 있었다. 에크류아는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태욱의 온몸에서 진하게 나는 흡혈귀 특유의 시체와 피냄새를 맡으며 무의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속에서 태욱을 기다리면서 에크류아는 자신도 모르게 혼란에 휩싸였던 것이다. 주인에게 반드시 자신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식은 부정하고 있지만 무의식은 그것을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에게 유일한 주인이지만 주인에겐 에크류아 자신이 베르치카보다 더뛰어난 것이라곤 장담하지 못하였다. 아니 흡혈귀 군주에 비한다면 만지지도 못하는 그녀는 오히려 더 쓸모가 없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이제 샤워실에 같이 들어왔는데 나갈려고 하는 태욱의 뒤를 그녀 자신도 모르게 붙잡은 것이다. 쿠단으로 태어났던 에크류아는 주인의 몸에서 나오는 생명에너지에 잔뜩 취한채로 2년을 살아왔고 게다가 1년을 참아왔던 것이다. 불타는 욕망이 베르치카에 대한 질투와 겹쳐 승화되어 에크류아의 이성을 무너뜨리고 있엇다.
"1년 동안 필사적으로 기다렸는데...."
에크류아가 켈베로스로서 한국에 오기위한 자격을 손에 넣는데 1년이 걸렸었다. 데모닉의 켈베로스의 기본토대는 현세의 견공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로의 합의가 필요한 것이였다. 불평등 계약이긴 하였지만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가 서로에게 지불되어야만 하는 것이였다. 그리고 마침내 자격을 손에 넣어 한국에 와서 주인을 찾아보니 어느새 그의 몸에서 4가지의 각각 다른 여자의 냄새가 났었고 그중에 특히 흡혈귀의 썩은 내가 심하게 나서 에크류아의 마음을 심하게 흔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본능적으로 샤워실에 온김에 태욱의 몸에 붙은 썩은냄사와 다른 여자의 냄새를 전부 씻기로 결정하였다. 주인의 몸에는 자신의 냄새만 남기고 싶은 것이 지금 에크류아의 솔직한 심정이였다.
뭉클
태욱은 사실 아까부터 너무나 욕정이 크게 일어나고 있어서 힘들었다. 베르치카 만큼이나 자신의 취향의 외모를 가진 하얀미녀는 속옷을 하나도 착용하지 않아 비에 젖은 옷으로 젖가슴의 정상의 유두부터 삼각지의 하얀숲까지 전부 은근히 비쳐보이는 것이 태욱을 심하게 자극 해왔기 때문이에 참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두눈에 눈물을 한것 고여있는 모습이 태욱의 정복욕과 지배욕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어서 사실 아까부터 육봉이 바짝 서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태욱의 붉은 빛을 번쩍이고 목걸이가 풀려버렸다. 육봉이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바지를 뚫을 기세로 발기하고 요동을 치기 시작하였다. 태욱이 뒤돌아서 보았을때 샤워실 바닥에 주저앉아 두눈에 가득 눈물을 머금고 올려보는 히얀 미녀가 있었다.
주르르륵
에크류아의 한쪽눈에 잔뜩 고여있던 물이 마침내 한방울의 눈물이되어 새하얀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태욱은 그모습에 계속해서 흰둥이가 떠올랐다. 1년전 흰둥이마저 어머니를 따라 죽을때 마지막으로 보여주었던 눈동자와 매우 흡사한 하얀미녀의 눈동자에 태욱은 손을 치우고 나갈려고 하던 것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저 앉아있는 하얀미녀의 얼굴을 두손으로 잡고 턱을 살짝 들었다.
햝작
태욱은 하얀미녀- 에크류아의 볼에 남아있는 눈물을 혀로 햝았다. 태욱의 내부에는 지금 분노와 알수 없는 애정 그리고 욕망이 뒤섞여 매우 혼돈스럽게 꼬이고 있었다. 태욱은 손바닥이 익어버릴듯한 뜨거움이 느껴지는데도 에크류아의 얼굴을 잡은 두손을 놓지 않았다.
[이름은?]
얼굴을 바작대고 눈과 눈을 마주보면서 태욱이 물어보았다. 에크류아의 맑고 검은 눈동자가 마구 흔들리며 요동을 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입술을 달짝거리며 움찔거리는 모습을 태욱은 가만히 지켜보다가 나직히 하지만 힘을 담아 선고하듯 말하였다. 태욱은 자신의 물음에 흔들리는 눈동자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눈동자는 오롯이 굳은 직선의 길이 되어야했다. 오직 자신만을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충성으로 보여야 하는 눈동자였다. 태욱은 그 흔들림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잔혹한 미소를 지으며 선언 한것이였다.
[너의 이름은 이제 잊어도 되. 오늘부터 넌 흰둥이다.]
사람에게 붙일 이름이 아니였다. 그리고 실제로 1년전 옆집의 강아지이름이기도 하였다. 태욱은 왜 이 이름이 나왔는지 스스로 이해 할수 없엇지만 막상 말해놓고 나니 이만큼 어울리는 이름은 없다고 생각하였다. 아니 그전에 이 이름말고는 다른 이름은 도저히 용납 할수 없다는 것이 태욱의 생각이였다.
[.......]
하얀미녀의 눈동자는 이제 너무 흔들려서 초점조차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태욱에겐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였다. 지금 그는 이 하얀미녀의 소유권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생각되었다. 그리고 하얀미녀의 축쳐져있던 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기분이 좋아지면 저절로 흔들리는 것이 꼬리를 가진 개의 숙명이였다. 눈동자는 지금도 격하게 흔들리고 있었지만 기분자체는 좋은게 분명하였다. 태욱은 그모습을 보니 소유욕과 정복욕이 크게 요동치는걸 느꼇다.
햘짝, 햘짝
태욱은 양손으로 강제로 하얀미녀의 눈꺼풀을 열고 아직도 고여있는 눈물을 모조리 햝아 먹었다. 그리고 나직하게 으르릉거리는 목소리로 하얀미녀-에크류아에게 선언하였다.
[이제 울지마. 흰둥아. 알겟으면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귀와 꼬리를 세워.]
에크류아는 태욱의 목소리에 홀린듯 축늘어져 있던 꼬리와 귀를 세우며 반사적으로 흔들어 물기를 털어내었다. 에크류아의 뜨거운 체온으로 덥혀진 뜨거운 물들이 사방으로 튀었고 태욱은 정면에서 그물방울들을 대부분 뒤집어 썻다. 에크류아의 얼굴을 고정하기 위해 계속 잡고있던 두손은 이제 심각한 화상을 입을 정도가 되었지만 태욱은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다.
번쩍번쩍
한계까지 붉어진 태욱의 목걸이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였다. 에크류아는 밑에서 태욱을 올려보고 있었기 때문에 풀리려고하는 목걸이를 제대로 쳐다볼수가 있었다. 하지만 저게 무엇인지 알지를 못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태욱은 자신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조심스럽게 만지며 에크류아에게서 손을 떼었다.
[아주 잘 익었군..... 욕조에 옷을 벗고 들어가.]
태욱은 자신의 손을 보곤 쓴 웃음을 지었다. 아주 삽겹살을 구운듯 노릇하게 익혀져 있었다. 마치 불속에다 집어넣은 것처럼 심하게 화상입은 두손을 보고 작게 중얼거린 태욱은 아직도 바닥에 멍하게 앉아있는 에크류아에게 명령하였다. 태욱의 명령에 에크류아는 드디어 눈물을 멈추고 꼬리를 좌우로 맹렬하게 흔들며 일어섯다. 꼬리를 따라 잘발달된 둔부가 좌우로 흔들렸다.
[어?!]
스르르륵
에크류아의 몸에 걸쳐있던 하얀 미니원피스와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검은 스타킹의 올이 하나하나 풀리기 시작하더니 곧 전부 머리카락이 되어 없어졌다. 완전히 다풀어진 길고 긴 발꿈치까지 오는 길다란 하얀머리는 그끝만 검은색으로 물들어져 있었다. 그렇다 에크류아는 브라와 팬티를 안입은게 아니라 애초부터 누드상태였던 것이다. 켈베로스는 인간형으로 변하더라도 내부에 연결되어있는 지옥로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애초에 옷이 쉽게 부식하고 없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털로 옷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을 익혔던 것이다.에크류아 역시 변형술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옷을 입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털로 옷처럼 보이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태욱은 그 모습에 잠시 왼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
[.......]
에크류아는 태욱의 명령대로 물이 가득 받아져있는 넓은 욕탕안으로 들어가서 몸을 푹담구고 머리만 내밀어 태욱을 바라보았다. 태욱은 그런 에크류아의 모습에 잠시 고민하였다.
"으음.. 귀와 꼬리가 있고 사람의 손이 익을 정도로 체온이 높아. 게다가... 옷이 아니라 머리카락이였어??? 설마 진짜 사람이 아닌 건가?"
태욱은 이제서야 진지하게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다. 아무리 바도 이런 인간은 존재할것 같지 않았다. 배우지는 못했어도 언듣 듣기로 사람의 체온이 40도가 넘어가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단지 얼굴을 잡은 것만으로 손이 익을 정도의 체온이라면 사람이 과연 살 수 있는 것인가? 게다가 귀와 꼬리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것이 절대로 붙인 건 아닌것 같았다.
하지만 욕조에 몸을 푹 담구고 머리만을 살짝 들어내서 자신을 바라보는 맑은 눈동자에는 그런 사소한 것정도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게다가 물 밖으로 들어난 귀와 꼬리의 움직임이 하얀미녀의 기분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태욱이 심심해 할 틈이 없었다. 그가 단지 하얀미녀가 있는 욕조로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귀가 번쩍 서고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렸다.
태욱의 눈동자도 흔들리는 꼬리에 맞춰 좌우로 흔들렸다.
씨익
태욱의 미소에 에크류아는 고개를 모로 살짝 기우리며 가우뚱하였고 그모습마저 태욱의 욕구를 충당 시켜주었다. 지금까지 꿈속의 연인들까지 합쳐도 다들 자신보다 키가 컸었고 이번의 하얀미녀 같은 경우에는 자신보다 머리하나정도나 컸었다. 하지만 그런 여자가 순진한 눈망울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것도 자신에게 철저할 정도의 신뢰를 보이며 마치 충견과 같은 눈동자로 올려다 보는 것이다. 태욱의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지배욕과 정복욕이 단번에 충족되면서 육봉이 크게 발작하기 시작하였다.
에크류아는 자신에게 보이는 주인의 미소에 당황하고 있엇다. 생전 처음 보는 미소였다. 저런 미소를 짓는 주인은 처음 보았지만 결코 나쁜 기분은 아니였다. 아니 왠지 모르게 주인의 미소를 받자 자부심같은 것이 생겨나는 것같았다.
[!!!!!]
어느세 욕조 가까이 온 태욱이 물위에서 흔들리는 에크류아의 하얗고 몽실몽실거리는 꼬리를 붙잡은 것이였다.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뻔한 에크류아는 두손으로 입을 막으며 겨우 참아내었고 태욱은 화들짝 놀라는 반응에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힘을 주어 꼬리를 잡아 올리자 두둥실하고 하얗고 탄력있는 둔부가 물위로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반정도 가라앉아 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자극적인 엉덩이에 태욱은 저절로 군침이 넘어갔다. 이미 여자의 맛을 충분히 아는 태욱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진한 유혹이였다.
[윽!]
태욱이 잠시 물위로 떠올라온 하얀 엉덩이에 정신이 팔려있을때 에크류아가 단번에 태욱을 들어 욕조로 끌어당긴 것이였다. 태욱은 엄청난 힘에 전혀 저항도 하지못하고 욕조 속으로 끌려들어가버렷다.
풍덩!!!
태욱은 옷을 입은채로 욕조속에 에크류아와 함께 들어가버리게 되었다. 태욱은 잠시 에크류아의 꼬리를 놓고 화상으로 손바닥이 익어버린 두손으로 에크류아의 얼굴을 잡았다. 에크류아는 태욱의 손길에 전혀저항하지 않으며 그손에 순수히 따라 움직였다.
치이이익
다시한번 고기가 익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태욱의 손의 화상이 점점 더 심하져 갔지만 태욱은 전혀 손을 놓지 않았다. 욕조속의 물 역시 자신이 담아 놓았던 온도보다 많이 올라가서 아주뜨거웠다. 하지만 지금의 태욱에겐 전혀 고통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왜일까 한구석으로 생각해보았지만 태욱으로선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옷을 벗어 던지기 시작하였다. 물에젖어서 잘 벗겨지지 않았지만 옷을 모조리 벗을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목에 풀린채 달려 있는 목.걸.이를 벗어 내려놓았다.
[!!!!!!!!!]
그리고 에크류아는 태욱이 목걸이를 벗어놓자 두눈을 크게뜨고 귀와 꼬리를 바짝세우며 깜짝 놀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