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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영/번]The Candidates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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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0 회 작성일 24-01-12 17: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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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도나 트래버스는 사우스 캐버의 자그마한 도시에 가 있는 중이다. 메사츄세추 전 주를 순회하겠다는 목표의 4/5가 끝난 시점이었다. 사업규제의 간소화를 약속하며 상공회단과 간담회를 가지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중. 이제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는 기자단과만 대면하면 단잠을 잘 수 있을 터다. 그녀의 유세는 매우 유효하게 먹혀들어, 아주 즐겁고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윌슨같은 작자를 내 쫒아버린다는것 만으로도 자신의 정치판에의 참가자체가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기에.

상공회 빌딩을 나서니, 기자들이 떼지어 몰려들어선, 그녀의 얼굴에 필사적으로 마이크를 가져다 댄다.
"바보같은놈들. 왜 마이크는 하나만 대고 음성만 공유하면 된다는 생각을 안하는걸까? 무슨 짓을 하건간에, 어차피 내게서 얻을 답변은 판에 박힌듯 똑같은 것일텐데. 아 오늘은 처음보는 기자가 한명 있네.-저기 장신에 턱수염수북한 사람.  저 사람 마이크엔 "What"sNew.Com" 라고 적혀있군 그래. 뭐 어쨋건 방송에는 잘 보여야 하니까 어쩔수 없지."



기자들이 외치듯이 질문공세를 쏟아낸다. 공약으로 내건 법안을 물어보는 기자는 얼마없고, 각종 부도덕한 소문과 수많은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반대진영의 후보자에 대한 질문이 대다수다. 공약에 대해선 최대한 자세하게 답변을,  후자를 물어본 이들에게는 "노 코멘트"로 일관하는 그녀.
그걸 보니 "명예로운" 윌슨은 그녀가 직접 손을 더럽히지 않더라도 손쉽게 처리될 것 같은건 왜일까.


아까 그 신참기자는 아무 질문도 없다. 척봐도 그 어떤 매체보다 발 하나만은 빠른 소규모 인터넷 뉴스회사들중 하나가 소속인거 같긴 하다. 기자단 회의가 십분이면 저치에게 할당된 시간은 잘해봐야 십초내외쯤 되겠지. 그녀의 면전에다가 계속해서 커다란 마이크를 들이대는걸 보아하니 어떻게든 질문을 해보려 애쓰는거 같기는 했다. 이상하게도 그의 질의가 들리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런데 기자회장에서 벗어나면서 마냥 웃고있는 턱수염 사내가 괜시리 눈에 거슬리는 그녀였다. 괜한 기분이겠지 하며 애써 마음을 정리한 그녀.
갑자기 몰려오는 두통에 청산유수처럼 나오던 대답이 잠시 멈칫거려진다. 갑자기 무언가 뜨끈한게 내부에서 기어오르는 듯한 느낌. 다행히 보좌관인 수잔이 그녀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알아보고 오늘 취재시간의 종료를 알리곤, 미리 예약된 호텔로 그녀를 데려갔다.

 


"아, 고마워 수잔. 오늘 생각보다 더 피곤했었나봐"



"그래. 푹 자면 나아질 거야. 이제 3주만 더 있으면 내년 1월에 메사츄세추 상원의원실 앞에서 선서할 때 까진 푹 쉴 수 있을 거야"



"그랬으면 좋겠다."
그래, 지금 당장은 일보다 휴식이 필요해라고 생각하는 도나.


 

호텔방에 들어섰는데, 여전히 몸이 뜨거운듯 하고, 머리가 어질어질 하다. 실은, 너무 더운듯 하여 옷을 갈아입고난 뒤에 그냥 맨살로 잠자리에 드는게 나을것 같아 잠옷까지 벗어버린 그녀였다. 거울속의 나신을 바라보며 웃음짓는 도나. 43살 치고는 자신이 너무도 예뻐보였다. 단발머리로 다듬어 놓은 풍성한 금발, 상대를 꿰뚫어 보는 듯한 심원한 푸른 눈, 강해 보이면서도 단단한, 그러면서도 전혀 남성같아 보이지 않는 아래턱. 그녀가 타고난 리더라며 모두가 말하는 그런 관상이었던 게다. 그녀가 상원에 입성하기까지 앞으로 딱 한발자국이 남았으며, 그녀의 진실된 목표는 대통령 집무실입성이란것을 그 누가 알고 있을것인가. 아직까지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는 몸매. 세상을 뜬 남편이 처음 시장선거에 나섰을 때부터 유지하고 있는 늘씬하면서도 유연한 허리

 

지금 미래의 미국대통령의 나체를 몸소 감상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자니 슬그머니 미소가 피어오른다.


"오늘 작살나게 쌔끈해 보이시네요 대통령각하?" 라며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매일 아침 수영을 비롯해 꾸준한 몸매관리를 했던 결실인게다.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단단하게 솟아오른 젖가슴. 오늘은 왜인지 평소보다도 더 꼿꼿해 보이는 듯 하고, 열이 있는것 같은 오늘밤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그러고 보니 마치 18살 소녀였을 때 보다도 더 탄력있게 보이는 이유는 무얼까. 왜인지 모르게 더 커져 보인듯도 하고. 혹시나 해서 시험삼아 젖가슴을 주물러 보았다. 자기 손이 닿았을 뿐인데 "파직" 하고 전기가 흐르는 것만 같았다.

이정도로 내 가슴이 민감했었던가. 이런 적은 난생 처음인 것 같은데. 자기 몸이 확실히 무언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꽃힌 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몸에 열도 있는것 같고 잠도 오는 듯 하니, 고민은 잠시 미뤄두고 싶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 보면 되겠지...

침대위의 담요를 제껴 치우고 비단시트 사이에 몸을 누인 그녀. 살갖에 와 닿는 보드라운 천의 감촉이 무척이나 기분 좋다. 기자회견때 답변중에 몰려왔던 미약한 두통이, 지금은 딱 기분좋을 만치의 통증으로 다가왔다. 열대의 외딴 섬에서 홀로 찰랑찰랑한 파도를 온몸으로 느끼는 듯한 기분이랄까. 그리고 이내 잠에 빠져드는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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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그녀는 조악한 3류영화에서나 쓸 법한 중요부위만 간신히 짐승가죽으로 가린 채로 살아가는....긴 생머리에 폭발적인 유방을 자랑하는 동굴속의 원시인이었다. 포식한 들고양이 같은, 짐승같이 쾌락을 탐닉하던 꿈.
건장한 원시인 둘이서 그녀를 차지하여 범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녀 자신이 몹시 흥분하여, 빨리 싸우고 해달라고 다그치는 모습. 순간, 한명이 나타나길 기다릴 필요가 없지않나 하는 생각. 몸에 걸친 가죽을 저 멀리 던져버리며 씨근덕거리는 두 사내 사이로 걸어가니,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두 명의 용사. 야성미 넘치는 두 남자의 물건을 손에 쥐고 조물락거리니 짐승처럼 으르렁 거리렁 거리고. 무릎을 땅에 대며 한명의 육봉을 입에 담고 흡입하며 엉덩이를 맞은 편 사내의 하체를 향해 들이밀었다. 사내는 행복하다는 듯이 그녀의 요구에 응하고. 거친 야성을 자랑하는 남자가 허리가 빠질듯이 쑤셔대는 동안 그녀는 입속에 들어온 양물을 혼신을 다해 흡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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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잠이 덜 깬 그녀의 몸이 불덩이 같다. 오늘따라 타오르는 듯한 성욕. 흥건히 흐른 땀으로 머리칼이 안면에 붙은게 관능적으로 보이고, 보드라운 침대시트가 팽팽하게 솟아오른 젖가슴에 끊임없이 흔들리며, 운동으로 단련된 강인한 허벅지가 침대를 강하게 내리누르고, 다리사이의 그곳은 흥건히 젖어 뜨거운 채로 무언가의 입성을 기다린다. 그녀의 손길이 자신의 신체를 뱀처럼 휩쓸어 나가다가, 아랫배를 지나서 불타는 듯한 음문에 부드러이 진입하니, 미약한 신음성이 뒤따른다.
"너무....좋아...."
더....더 빠르고 거칠게 움직여 가는 그녀의 손. 남은 손은 자신의 육체를 한동안 유영하다가는 오른쪽 젖가슴에 도달했다. 조막만한 자신의 손에 비해선 거대한 유방, 힘껏 쥐어 비트니 격한 쾌락이 몰려와, 자신의 젖가슴이 평소에 그렇게 크지는 않았던 것을 잠시 망각해 버리고 말았다. 한 손은 격렬하게 보지속을 휘젓고 남은 손이 젖가슴을 쥐어짜듯 비틀고 있는 그녀의 입가에선 연신 달뜬 신음성이 흘러나온다. 한 열 댓명쯤 되는 건장한 수컷들을 모아다가 그들의 입이며 손, 남근을 온몸을 던져 상대하는 상상을 하는 중이다. 마침내 절정에 도달해, 지금껏 격어 본 적이 없던 거대한 오르가즘의 파도가 휘몰아 치고난 후에야, 멍하니 아무생각없이 자리에 눕게 되었다. 미친듯이 방문을 두드려 대는 바람에 마지못해 몸을 일으킨 그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하다가 침대 시트로 몸을 가리고 문을 열었다. 수잔이다.


"도나, 괜찮아? 제프가 비명성을 들었다던데"


오랜 친구의 얼굴에 떠오른 걱정과 우려를 보고서야 잠이 완전히 깨어버렸고, 방금 자신이 무얼 했는지를 알아 챈 그녀.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경호원이 자위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에 더더욱 당혹스러웠지만, 혹시 자기 자위하는 소리에 그게 섰을까가 순간적으로 궁금해졌다. 건장한 북유럽계 남성이 덮쳐오는 형상이 마음속에 떠오르자 침대로 돌아가 한번 더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괘...괜찮아 수잔.음...악몽이었어. 미안해...잘자."


"도나, 지금 아침 9시야. 두 시간 후에 브리짓워터의 여성유권자단이랑 회견이 있다고. 이제 출발해야 한다고!"


그리고 선거의 참모장도 겸하고 있는 수잔의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떠올랐다.


"도나, 그...머리는 어떻게 된거야?"



도나는 그제서야 머리카락이 자기 얼굴에 붙어있을 리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언제나 짧게 커트해 놓는데....
거울로 달려가 확인해보니 잠들기 전보다 거진 20cm 가량이나 길어진 머리. 깜짝놀라 시트에 손을 놓으니 또다시 놀라움이 덮쳐온다. 지난밤에 봤던 것보다 족히 세 배는 커진듯한 젖가슴이 꼿꼿하게 서있는 것이 아닌가. 유방을 손아귀에 쥐어보는 순간, 자기도 모르는 새에 반죽하듯이 쥐어짜는 스스로의 손길과 머리와 아랫도리에 피가 쏠리는 현상이 인다. 의식적으로 손을 떼지 않으면 바로 자위를 하게 될 것만 같은 느낌.


"세상에 수잔!. 대...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선거참모의 목소리에도 우려가 섞였다.
"모르겠어, 도나....내...내가 우선 오늘 스케쥴을 취소해 둘게. 일단 진찰부터 받아봐야겠다"



도나도 그 생각을 했다. 기자단은 선거시즌엔 후보자의 건강문제를 늘상 큰 이슈로 다루곤 한다. 그리고 오늘 오후엔 트럭운송조합과의 미팅이 잡혀 있었다. 양 후보중 어느쪽에도 지지를 표하지 않은 조합. 사실 지금 지지도를 볼 때 더 이상의 표가 필요하지는 않은 듯 했지만, 현 상원의원 윌슨을 완전히 밟아 버리기 위해 최대한 큰 격차로 이기고 싶은 그녀였다. 게다가 생각해 보면 아픈건 아니지 않은가. 아니, 몸 자체는 어제보다 훨씬 개운한 것 같다.



"안돼 수잔. 트럽조합사람들과 회담은 진행해야해. 노동관련문제는 내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야. 브리짓워터로 가는 동안 로사가 머리는 정리해 줄 수 있을거고, 이거.....는 어떻게는 숨길 수 있을거야. 의사는 내일, 더 악화되었다 싶으면 찾아보기로 하자"



수잔은 한발짝 물러나 그녀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표하곤, 도나의 옷가지 중 가장 통이 넓은 블라우스와 재킷을 찾았지만...지금 입혀보니 그것들 조차 옷이 터질듯이 꽈악 낀다. 부풀어 오른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옷장의 옷을 모조리 바꿔야 할 판이다. 뭐, 상원의원 봉급이 좀 쎈편이니 감당할 순 있겠지.


 


이동중일땐 선거운동본부로도 쓰이는 대형 밴에 다들 모였다. 도나 트래버스의 전속 미용사인 로사는 순식간에 자란 머리를 보며 깜짝 놀랐고, 순식간에 신체의 특정부위가 커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미용사의 활약에 힘입어, 도나는 이동중 순식간에 단발머리 기업인 스타일로 돌아왔다. 화장도 마치고 자기가 쓰던 브라도 하나 건넨 로사. 도나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는 차 속의 커튼을 친 후 상의를 벗었다. 아직까지도 도드라져 미약하게 떨리고 있는 젖꼭지, 진한 분홍색 브래지어는 색이 맞지 않아 일단 제치고 다른걸 빌려입은 도나.
36C컵인 브라가, 놀랍게도 꼬옥 맞았다. 어제만 해도 34A 사이즈 였는데.  대체 자기 몸에 무슨 일이 생간건지 종잡을 수 조차 없는 그녀지만, 지금 당장은 이 브라자가 그녀의...문제점을 숨기는 데 도움이 될 듯 했다.


 
브리짓워터 시에 도착한 지금, 수잔이 회견장에 먼저 들어가서 도나의 연설준비가 다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이다. 도나는 대기실에서 마지막으로 연설문을 점검하는 중. 여전히 집중이 되지는 않았지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녀의 눈에 수잔이 저기 연단에서 "What"sNew.Com"이라는 데에서 나왔던 사내와 언성을 높이고 있는게 보였다.


수잔이 도나가 기다리는 장소로 씩씩거리며 들어온다.


"개자식" 씩씩대는 수잔


"무슨 일인데 그래?"


"저기 인터넷 뭐시기 작자가, 넷상에 더 음질 좋은 방송을 하고 싶다면서 특수제작 마이크를 저기 연단에 세우고 싶다는거야. 딱 보아하니 그건 핑계고 사진에 지네 회사 로고를 띄워보려는 수작같은데, 말싸움할 시간이 없더라고. 좀 양해해줘야 할것 같아"


"아니아니, 괜찮아. 다 그런거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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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가 여성유권자단 앞으로 나아가니 박수갈채 요란하다. 윌슨이 여성비하를 일삼는 작자라는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메사추세추의 여성들은 그녀들의 말로 "늙다리 클럽"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도나 트래버스를 여권운동의 챔피언으로 여기고 있었다. 박수갈채를 받는 사이에 그녀는 여성의 권리신장과 주(州) 사회 전반에 걸쳐 스스로가 솔선수범하여  이끌어 가겠노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수도없이 했던 요지의 연설이었던지라, 그녀는 온몸의 열기가 심해지고 두통이 점차 심해지는 와중에서도 태연자약하게 해낼 수 있는 내용이었다.
로사의 브라가 작아진 듯한 느낌이 들 만치 가슴을 압박해 갔다. 이미 연설이 시작된지라 벗을 짬을 낼 수가 없는 상황


점점 더 연설할 내용이 기억이 안나기 시작하는 그녀. 중간중간 멈칫거리며 요약된 노트를 봐야만 했는데, 그마저도 글자가 흔들려 보이는 현상이다. 이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 리가 없는데....



이제 막 윌슨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 여자를 농락하는 그를 교묘히 언급해야 하는 대목.


"우리는 일상생활, 사회생활, 그리고 정부부문에서 우리; 여성들이 남성들과 대등한 파트너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저곳 의회 건물에 여성을 성의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다음이 뭐였지? 노트가 여기서 끝나있네? 이제 즉석에서 임기응변으로 처리해야 할 상황인가."


"그들은 우리를 섹스 도구로써, 짓밟고 깨물고 핥아줄 존재로 밖에는 보지 않습니다"


"이런, 이건 너무 나갔나?"


"우리들 가슴이나 주물러대고, 엉덩나 더듬는 것들. 여자를 창녀로 보고 온갖 야한 짓을 할 생각이나 하는 자들입니다. 그놈들이 우리 몸에 뭘 원하고 있을지를 생각해 보세요! 우리를 둘러 싸고 길고 튼튼한 물건으로 우리를 쑤실 궁리나 하고 있을 겁니다"


그때, 수잔과 제프가 나섰다. 수잔이 오늘 도나가 몸이 좋지 않아 양해를 구한다는 말을 하는 사이에 보디가드인 제프가 그녀를 데리고 연단을 내려갔다.


"나...나 아직 안끝났는데...."라며 불평하는 도나



수잔과 함께 밴으로 들어온 도나는, 수잔 역시도 오늘 자신의 연설이 여느때만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을 거라고 위안했다. 뭐 이정도로 사고를 치게 될 것 까지는 예상 못했겠지만.
어쨋든, 그녀를 지지할 사람들은 많았다. 따져보면 이정도 사소한 실수로 선거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고. 뭐 게다가, 수잔이나 다른사람들이 별로 듣고 싶지는 않을 소리이기는 했지만, 따져보면 맞는 소리이긴 하잖은가. 남자들은 늘 그녀를 탐하고 싶어했었다. 지금껏 만났던 사람들 모두가. 단지 그것을 그녀가 꿰뚫어 보고 있었을 뿐이지.
지금 상태를 보아하니 두통이 그리 심하진 않는 듯 하다. 단지 흥분이 과했던 듯 싶었다. 그나저나 브라가 너무 조여오는걸. 재킷과 블라우스를 벗어다가 꽉 껴서 불편해진 브라를 벗겨내니, 제프가 고개를 돌린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볼 건 다 보았던 듯. 고개를 애써 돌리는 제프를 보는 도나의 얼굴에 웃음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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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은 트럭운수조합과의 회견을 취소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도나가 끊임없이 설득하여 기어코 취소를 하지 못하였다. 연설은 하지 않고 참석만 해서 리더십을 드러내 보이자는 정도로 타협을 본 그녀들. 수잔이 전화기를 들어 계획변경을 알려 현장을 지휘하고는 내일 보스턴에 있는 병원에 진찰예약도 해 두었다.


 


그러는 동안 도나는 잠깐 오수를 취하기로 했다. 그냥 졸립고...아주...아주....뜨끈한 무언가를 내부에서 느끼면서.


대형 밴의 뒷편의 간이침대로 들어가선, 커튼을 치고나서 곧바로 잠든 그녀. 또다시 꿈을 꾸게 된다. 이번 꿈 속에서도 그녀는 길다란 생머리에 거대한 유방이 돋보이는 사람이었지만, 이번엔 예전에 한번 라스베가스에서 보았던 무희들이 입던 화려한 시퀸 드레스 타입이었다. 수잔도 꿈에 나왔는데, 언제나 그랬던 그런 모습으로 등장했다.



"서둘러.사람들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다고!"


수잔이 커다란 모형 케이크를 가리키자, 도나가 멋모르고 케이크 위쪽 입구를 열고 들어갔다. 잠시후에 들려오는 "대통령 찬가"(대통령 입장시에 연주하는 공식곡)가 울려퍼지고, 그 순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게 된" 그녀. 케이크 뚜껑을 열고 나오며 "안녕하세요!" 라고 외친다.


정장입은 사내들에게 순식간에 둘러쌓였다. 대통령은 상원의원 윌슨, 그리고 국회의원 몇명과 왜 등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10학년 때 수학선생님. 5단의 케이크 중 2단까지 내려와서 수컷을 매혹시키는 춤을 추면서....한꺼풀씩 옷가지를 풀어내는 그녀. 사내들의 열기가 고조된다. 이윽고 나체가 된 그녀가 거대한 젖가슴을 자랑스러운 듯이 뽐내며 리드미컬하게 출렁거린다.
갑자기 뇌리를 스치는 음탕한 생각. 케앜가루를 두 손 가득 쥐곤 젖가슴,아랫배,보지,항문에 골고루 문지르곤 케잌에 등을 대고 눕는다. 사내들이 그에 득달같이 달려들어 온몸을 격렬하게 핥아대는데......너무나도 황홀한 기분.
그런데 개중 한 작자가 그녀를 마구 흔들어댄다. 이 작자 대체 왜 이러는거야?


 


그 순간, 몸을 흔들어 깨우는 수잔이 시야에 잡혔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헝클어진 자기 머릿결 사이로 친구를 노려보는 도나. 너무 기분 좋은 꿈이었다.


"도나, 상태가 더 안좋아졌어!. 거울을 보라구! 병원에 가보자"


침대에서 일어나려는데, 상체가 묵직해진 듯한 느낌이 드는 도나. 얼굴을 덮은 머리칼을 뒤로 넘기며 세면대의 거울을 바라보았다. 로사의 아침나절의 작업이 무위로 돌아간, 아니 오히려 그때보다도 더 길어진 듯한 머리. 이번엔 어깨까지 드리워져 찰랑거리고 있다. 게다가 가슴은 플레이보이 에서나 볼 수 있던 거유가 되어있다. 아니아니. 당장 플레이보이 표지모델로 나서도 충분히 먹힐만한 몸이 되어있다. 43년간이나 중력에 시달렸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치 하늘 위로 솟구친 모습. 눈가에 희미하게 낀 기미마저도 보이질 않는다. 마치 십대시절에나 누렸을 법한 촉촉한 피부. 진짜 30년은 젊어진 것만 같다. 마치 그녀가 아닌것만 같은 모습- 하지만 매우 기꺼운 변신. 그리고, 트럭운전수들도 이 모습을 무척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이 꽂힌다. 그녀 자신의 몸에 무슨 일이 생겼는 지는 알 순 없지만, 당장은 그녀에게 이득만이 될 뿐일게다.


"진정해 수잔. 이 회담 갑자기 깨버리면, 기자단의 관심이 집중될거야. 이거.....어떻게 이렇게 된건지 설명할 수 있겠어?"
멜론만치 커진 가슴을 톡톡 튕기며 반문하는 도나.
"와,근데 이거 감촉도 되게 좋아졌네"



수잔도 잠시 머뭇거렸지만, 기자단에게 이 상태를 숨기는 게 힘들 것이란건 동의했다. 의사가 확실히 진단을 내리기 전까지는 기자단에 상황설명을 하는걸 피하고 싶은게 둘 모두의 심정이었다. 특히나 이런 선거시즌엔 건강문제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법....물론 좋은쪽으로 반향을 일으키진 않는다.


 


"그래, 우선 로사를 불러서 다시 머리를 자르는 게 최선이겠다. 사람 하나 보내서 맞을만한 옷을 사오라고 시켜야겠어"


"아니. 나 이런 헤어스타일 좋은걸"


"도나!, 너 지금...그...뭐냐...길거리 창부같아보여!"


왜인지, 창부같다는 소리에 후끈 달아오르는 그녀.


"음...잠깐 화장실좀..."
잠깐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로 달려간 그녀.....순간적으로 몰려오는 오르가즘을 물티슈와 차가운 물로 진정시켜야 했다. 화장실 휴지로 이 악물고 깨물어 신음성을 억제해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과연 제대로 먹혔을까...
그녀가 화장실에서 나왔을 무렾엔 누구도 당황스럽다는 듯이 그녀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걸 보며, 의도가 실패로 돌아간 듯 했다.



커다란 가슴을 최대한 압박하여 조금이라도 작아보이게 해주는 기능성 브라 3종과 품이 넓은 블라우스, 두터운 재킷을 공수해온 참모진들. 커져버린 가슴을 숨길 수는 없지만, 그 변화폭을 어느정도는 속일 수 있을 듯 했다. 머리는 수잔의 반대를 무릎쓰고 뒤로 그러모아 고무밴드로 땋아 묶어렸다. 운수조합과의 회담장소인 브루클린에 이르기 까지도 머리가 계속 자라 젖가슴 윗 부분까지 자랐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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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빨 좋고 터프해보이는 조합원들과의 만남.
"하긴, 이런 남자들 아니면 트럭운전수들 이끌기는 힘들겠지...어머 근데 나 또 흥분했나봐"
그녀가 등장할때 보인 그네들의 표정은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확실히, 그치들이 생각하고 있던 바로 그 모습은 아니었을게다. 그네들의 시선이 온몸을 구석구석 스쳐가는게 느껴지니, 가슴이 떨린다. 저치들이 내 생각을 알았으면...하고 미소지으며 생각하는 그녀였다.


수잔과 같이 앉아서 운수조합원들과 친근하게 말을 주고받는다. 수잔의 요청에 따라 기자단의 참석은 배제시킨 상태. 그날 오전의 여성단체와의 대면에서 보였던 당황스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과거 그 어느때 보다도 넘쳐오르는 자신감. 눈앞의 남자들이 진짜로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녀도 그 느낌이 싫지 않았다. 저기 보이는 거구의 흑인...시간만 있다면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보고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수잔만 옆에 없었다면 진짜 그랬을지도.



운송업계의 이슈와 OPEC관련 사항을 그녀에게 질문하며 시간을 보냈다. 기억나는 대로 그녀가 내건 공약에 의해 변경될 사항을 이야기 하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눈치다. 조금의 반박이 있었지만, 도나는 새로운 정책이 아마 더 낫게 변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빠르게 설득시켜 나갈 수 있었다.


자신감 넘치는 웃음을 동반하여 이렇게 말하는 도나
"그럼요. 궁금한건 저한테 "뭐든지" 물어보세요"


운수조합원들이 소리없이 웃는다-몇명은 낄낄대며. 수잔은 난감해 하고.
"왜 쟤가 저렇게 시샘하는거 같지? 여기 이 사람들 쟤한테도 꽤나 호감을 가진듯 해 보이는데. 게다가 쟤네들 행동거지가 귀엽잖아!"


"이런, 여기 좀 덥네요"
라며 재킷을 벗어놓는 그녀를 보며 수잔의 얼굴이 일순 당혹으로 일그러지고, 운전수들의 얼굴엔 기꺼워하는 표정이 어린다.
도나는 진심이었다. 실제로 끔찍할 정도로 뜨거움이 느껴지는 판인게다.  뭐, 운전수들도 이 왕가슴의 실체를 보고싶어 했었겠지만. 그리고 그녀의 생각은 옳았다. 그네들의 표정에 다 드러났다. 브래지어 밖으로 툭 튀어나온 단단한 유두고 블라우스를 뚫고 튀어나올 것만 같이 풍만한 유방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몇몇은 불편하다는 듯한 시선을 보내며 훔쳐보고, 그 외는 그 크기와 탄력넘치는 모습이 경이롭다는 듯이 빠져든걸 보며 도나는 절로 웃음이 나온다.


"음, 여기서 끝내야 겠군요. 트래버스 양께선 오늘 몸이 편치 않으셔서요" 라며 자리를 파하려는 수잔.


도나가 말렸다.
"아냐아냐, 나 괜찮아. 지금 몸상태가 좋은걸. 여러분들 저랑 같이 조금 더 말씀 나누다가 가시죠? 제 미래의 지지자분들과 교분을 나눌 중요한 시간인데요"



조합원들이 기쁜듯이 그러자며 동의했다. 맥주며 간단한 안주등을 꺼내온 운전수들과 두시간 가량을 즐겁게 대화하며 놀고있던 도나. 평소 주량을 넘어서 마신 맥주와 기분좋은 만남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멀리 날려버린 상황이다. 거진 삼십분 가량을 5분마다 "이제 가야돼" 라며 속삭이던 선거참모장의 괴롭힘도 술기운에 날려버리자, 포기해 버린 수잔도 샐쭉해진 얼굴로 그녀를 노려보며 맥주잔을 들이켜버린다.
몰래 운전수중 한명의 엉덩이를 꽉 쥐며 "어머 단단한걸" 하며 약간은 질펀하게 놀고있는 도나였다.


파티가 파할때가 되어서야, 도나는 제프에게 데려와 달라고 전화하는 수잔을 말리지 않았다.


"기자단한테 반나체로 트럭운전사들 사이에 취한 채로 놀고있는걸 보여줄 순 없지." 라고 도나에게 말을 퍼붓는 수잔.(도나는 파티가 한창일 때 덥다면서 뒤로 묶은 머리를 풀어헤치면서 블라우스 단추도 몇 개 인가를 풀었었다)



도나는 새로 사귄 친구들을 배웅하며 끈적하게 키스로 작별인사를 하고, 그들은 즐거운 얼굴로 작별인사를 받는다.


"도나, 의사한테 진찰받기 전까진 아무하고도 만나지 마."
숙소로 향하는 차 안에서 들리는 수잔의 화난 음성


"알았어...알았어...웅.....내일 젤 먼저 병원으로 갈게"


 


도나는 수잔이 왜 저렇게 화가나 있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다들 좋아했는데 말이야.....


 


.
.

.

-역자의 변 : 이것은 MC물이 아닌 개그물.

.....아니면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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