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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번] The Candidates -프롤로그- (이번엔 단편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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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0 회 작성일 24-01-12 16: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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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기억이 안나요 -_-;; 2002년이었던가 2003년이었던가에 어디선가 다운받아뒀던 모양인데.....당연히 원 작가의 허락따윈 받은적 없는겁니다 -0-

 

프롤로그


 

상원의원 윌슨. 어느 모텔의 방문을 두번 두드린다


텁수룩한 턱수염의 장신남자가 나타나는데. 생각했던 사람이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운 표정.

"들어 오십쇼 의원님. 어서요. 제가 의원님과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봐야 좋을거 없다는거 아실텐데요... 뭐 그 누구도 제가 "그" 사람이란걸 증명할 수 있는 사람따위는 없을 테지만 말이죠"


 

"코스그레이브 박사?" 어리둥절한 윌슨. 코스그레이브는 4년전의 사건때 보았던 언론에 기재 되었던 사진에는 단신에, 배불뚝이인데다 대머리 사내였었다.


 

"네, 의원님. 접니다. 보시다시피, 제 과학계에서의 천재성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고 유명했었지요. 클클. 뭐 지금은 실업자 신세이긴 합니다만. 뭐 어쨋건, 어서 들어 오시지요. 논의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습니까?"


 

의원이 악명높은 과학자를 따라 방에 들어섰다. 침대엔 얇다란 녹색 네글리제만 간신히 걸치고 있는, 빨간머리에 생전 처음 보는 듯 할 만치 거대한 가슴을 소유한 여자가 누워 있다. 한손으론 젖꼭지를 비틀고 남은 손으론 보지를 휘저으며 쾌락에 절어있는 여인. 윌슨 의원이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 당혹,기이함 그리고 의혹이 떠올랐다.



"딘 도슨(Dean Dawson)양은 신경 끄셔도 됩니다. 그냥 보여드리려고 데려왔거든요 의원님"


 

"딘 도슨?" 하며 반문하는 의원.

코스그레이브 박사의 인체실험과 더불어 MIT 연구소의 비리를 폭로하여 언론의 관심을 받았던 패트리샤 도슨. 그녀는 그 폭로 1년 뒤에 MIT의 딘 연구소에서 갑자기 은퇴했었다. 그것이 생각난 윌슨 의원이 침대 위의 여자를 곰곰이 살펴보니, 바로 그 도슨과 많이 닮았다는 점이 눈에 띄인다. 거대하다 못해 터질듯한 유방과, 풍성한 빨간머리, 싸구려 창녀같은 화장, 그리고 쾌락에 쩔어있는 표정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네네, 한때 제 상사였던 디디(D.D)양 말이죠. 뭐 지금은 그냥...제 하렘의.... 색녀중 하나랄까요, 안그래 디디?"

"헤헤, 저 색녀 맞아요!" 라며 행복한 듯이 웃는 여자.


 


의원은 벙쪄버렸다. 사실이라면, 대체 이 미친놈이 저 여자한테 무슨짓을 한걸까? 아니, 그보다도 더 중요한건.....의원 자신에게 바라는게 무얼까? 코스그레이브 박사가 은밀히 보낸 편지에 자신의 재선을 보장해 주겠다면서 여기서 비밀회동을 하자고 했지 않던가. 악명높은 과학자가 선거시즌 중인 지금 경쟁자의 작고한 남편이 보스턴의 시장이었을 때 저지른 MIT 스캔들에서의 역할을 폭로하려는게 아닐까 정도로만 생각했었지만, 도나 트래버스가 과연 그정도로 무너질 수 있을 것인가? 그럴것 같지는 않았던 것이었다.
 


"제가 보기엔 말이지요 의원님. 어떤 여자가 꽤나 두통거리 이실듯 한데요. 최근 리서치 결과를 보니 지지율이 18% 포인트 뿐이더군요. 선거는 이제 3주밖에 안남은 상황이죠 그런데."


 

"캠페인 전략에 문제가 좀 있었소만, 우리측에선 메사츄세츠 사람들은 나를 꾸준히 지지해 주실 거라고 보오" 라며 반박하던 윌슨.


 

"이런이런, 의원님. 현실을 직시하셔야죠. 지난번 토론회를 봤는데 말입니다. 아주 의원님을 광대처럼 만들어 버리더군요. 거기다가 육년 전에 캠페인단에 있던 어린 여자애....와의 부적절한 관계폭로 말이죠. 그게 아직 기억에서 잊혀진게 아니더군요. 뭐 친자확인 검사로 적당히 얼버무리시긴 하셨습니다만- 그럼요, 제가 그 결과를 아주 "잘" 알죠-, 아직 주민들 중에선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이 많지요. 좀 급진적인 신문사에선 의원님의 도덕성 문제를 저랑 비교하더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볼때....제 보기엔 우리 주에서 여성표는 기대하지 못하게 되실듯 합니다만.
지금 의원님이 생각보다 지지율이 나오는건, 아직까지 일부 사람들이 여자가 상원의원이 된다는걸 상상도 못해봤기 때문인게지요. 다음주에 있을 토론회가 마지막 발악이 되실것 같습니다만. 그걸 원하지 않으신다면야...."

"그럼 뭔가?"


 

"흠....글쎄요 의원님.으흐흐..." 능글맞은 웃음을 짓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여기 디디 양 같은 여자가 상대진영의 주자라면......승산이 좀 있을것 같지 않습니까?"

자기 이름이 불리자 백치같이 "헤헤" 웃는 빨간머리.


 

그제야 윌슨은 이 작자의 제의가 무었인지를 눈치챘다. 갑자기 빈틈 없던 경쟁자가 난데없이 왕가슴이 되어선 멍하니 웃으면서 대중 앞에 자기 젖퉁이를 비벼대는 장면이 망막에 꽂히는듯 선명하게 떠오른다. 주착없이 뻐근해져 오는 아랫도리와 함께.


 

"내....내 보기에, 애들이나 변태.....여기 디디 같은 변태가 아니면 표를 던지지 않을것 같은걸"


 

"그리고 말이지요. 여기 메사츄세추의 저희같은 수많은 변태들은 말입니다.....투표같은건 안하지요. 클클클"


 

"뭘 바라나?"


 

"간단한 거래입니다 의원님. 의원님 께서는 국방부 감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계시지요. NIH,NSF와는 다르게 국방부는 연구예산이 "탑 시크릿" 등급으로 지속적인 연구예싼 투입이 가능하지요. 게다가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의원분들 대다수도 간섭할 수 없고 말이지요.
제가 타히티에 자그마한 개인 연구소를 차려 놓았는데....자금이 다 떨어졌지 뭡니까. 제가 학계에서 축줄당한 다음엔 말이지요, 상원의원님들보다도 지저분한 분들과 거래를 했더랬지요, 그쪽 사람들의 존재를 아신다면 말인데........솔직히 말해서 얻어낼 수 있는 것보다 제가 감수해야 할 위험성이 더 크지요. 정말 옛 MIT 때의 좋은 시절과 옛 동료들이 그립더군요.
그래서 말인데....거래는 이겁니다.
지금부터 일주일 후엔, 페미니스트와 종교단체 모두에게 버림받을 섹스에 미쳐버린 계집과 토론회를 벌이시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2주일 후에는 우리 메사츄세츄의 훌륭한 시민분들께서 앞으로 또 6년간을 지금 쓰시는 의원사무실을 더 쓸 수 있도록 해 주실 테지요.
그러면 크리스마스 철이 지난 후에, 국방부에선 타히티의 형태변형 연구소에 매년 갱신 가능한 1천만불 짜리 연구계획서를 접수하는 겁니다. 그러면 의원님께서 그 계획서를 한푼도 깍을 필요 없이 받아들이시고, 최고등급 보안을 걸고 감사인원도 배정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의원님께서 그 자리에 꾸준히 계시는 동안 매년 그걸 갱신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입술을 잘근 깨문 윌슨 의원. 곰곰이 생각해 본다. 국방부 총 예산에 비하면 천만불.....티끌만치도 안되는 정도다. 예전엔 그보다 더한 금액도 성공적으로 안걸리고 해냈었지. 이 미친놈이 일만 제대로 처리하기만 한다면야.....


 

"어떻게.....할수 있겠는가?"


미끼를 물었다는걸 느낀 코스그레이브는 웃었다.

"제가 인간의 신체와 정신 어느정도를 변형시킬 수 있는 장비를 만들어 냈습지요. 제게 연구소를 앗아간 여기 디디를 실험재료로 삼아서 말이죠. 큭큭"

 

"그거 좋았어요! 가슴이 이따만큼이나 커졌다구요"
라고 부언해주는 디디.


 

"우리 전채들이 소심한 작자들이라는 소문이 좀 있긴 합니다만, 전 태생이 대담한 남자거든요. 최근에 휴대가 가능한 수준으로 장비를 개량할 수 있었답니다. 이 장비를 가지고 세 번만 트래버스 여사님께 사용할 수 있으면 변신이 완료되는 겁니다"


 

"어떻게 접근할건가? 남편이 암살당한 이후로 보디가드가 항시 붙어있는데"


 

"크흐흐....그 수를 이미 생각해 보셨다는건 알고 있지요. 하지만 전 그녀에게 접근하는데 별 문제가 없답니다"
라며 커다란 마이크로 폰과 진짜로 보이는 출입증을 꺼내며 교활하게 웃는 과학자.

"그냥 캠페인을 진행하시지요. 전 반대편인 척을 하면 되는거고요."

디디도 웃고 의원도 웃었다.

"좋네. 약속하지"

"아주 좋습니다 의원님. 자, 그럼 여흥으로.....여기 디디를 삼십분 가량 빌려드리지요 크흐흐흐"

그리고 빨간머리는 다가올 쾌락을 예상하며 자지러지게 웃었다.

 

.

.

.

단편 아닌거에 손을 안대는 이유가......시간상 문제로 작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가 힘들어서......

나중에 바빠지게 되면 손가락도 그렇고 머리도 잘 안돌아가고 그래서 엔간하면 단편만 취급하곤 합니다.

이건 과연 바빠지기 전까지 다 끝낼 수 있을까가 문제......

뭐 보아하니 최소 기준용량이 약간 모자를 듯 해 보이기도 합니다만.....이게 프롤로그일 뿐이니 양해를....

뭐 2개 챕터씩 한개로 편성하면 용량 부족이야 본편부턴 발생하지 않을듯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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