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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는 동급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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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0 회 작성일 24-01-12 03: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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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됴 회원점수 400점을 돌파했습니다!!!
카드결제로 인한 도움을 받긴 했지만.. 아무튼 목표했던 400점을 이루고 나니 힘이 빠집니다. 목표가 없습니다. 더구나 5점밖에 안되는 글쓰기점수로 400점 넘기는게 만만치않아서 더 힘이 빠졌습니다. 이젠 400점을 지키는데 주력!

2. 나의직업 외전 시아버지의 욕심편이 조회수 1000을 넘었습니다. < 11월 작품 >

나의 직업 본편으로 조회수 일천을 넘긴 내용은 4개월전인가.. 맨처음으로 올렸던 1부 밖에 없습니다. 외전이나 기타 다른글보다 장편이다보니 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스토리가 어긋나지 않게 끔 노력하며 쓰는 작품이었는데 조회수가 다른글에 절반밖에 되지 않아 급! 체력 저하를 보였습니다. ^^
앞으로 제목부터 색정적인걸로다가.. 크크크크

 

3. 아래 새로운 작품을 연재합니다.
연재속도는 아마도 극악이 될수도 있고... 이틀전 일을 그만뒀는데 새 직장이 빨리 구해지느냐, 늦게 구해지느냐 차이겠죠!
참고로 제 글을 즉흥적인 글입니다. 때마다 바로 작업한걸 올립니다. 그래서 예비로 만들어놓은건 전혀 없습니다. ^^

 


[
나의 엄마는 동급생 (1) ]

유정누나~ 같이가요~~ “
어머우성이구나.. 오늘은 일찍 등교하네. “

뒤에서 얼마나 뛰어왔는지 숨을 헐떡거리면서 유정의 옆에서 걷고 있는 학생은 정우성, 바로 유정의 아들의 친구였다.

아줌마.. 성호는요? “
.. 그러다 들려.. “
에이작게 얘기하는데 누가 들어요.. “

그래도.. 조심해.. 성호는 오늘 아프다고 해서 하루 쉬어야될 것 같아.. “
? 어디가 아파요? 많이 아프데요? “
.. 몸살인가봐.. 그건 그렇고 빨리 들어가야겠다.. 조례 3분 남았네.. “
.. 뛰어요.. 우리~ “

호랑이 체육선생인 담임의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조례 시간전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있어야 했다. 벌써 늦을지도 모를만큼 시간이 흐르자 우성이 유정의 손을 잡고 같이 뛰기 시작했다.

...... 8 20.. 정확히 도착!! 누나 우리 들어가요~“
에고고.. 힘들다.. “

담임이 교실에 들어오기 바로 전 도착한 둘은 자리에 가서 책가방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았고, 이내 담임이 들어온다.

다들 도착했나? 빈자리 하나는 성호자리고, 더 빈자리없지? 그럼 오늘 조례를 시작한다. 반장! “

차렷! 선생님께 인사~ “
“ (
이구동성) 안녕하세요~!!! “
그래.. 오늘은 진성호가 몸살이 걸렸다고 해서 결석이다. 다들 환절기에 몸 조심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도록! 오늘 전달사항은 한가지다. 5월 체육대회가 얼마 안남았으니까 우리반도 각 종목별로 선수 구성해서 나에게 제출하도록한다! 오늘 하교전까지 제출가능하도록반장인 유정 학생이 다 기록해서 집에 가기전에 교무실로 가져오도록 하세요! “
.. 알겠습니다. ”

담임선생이 유정을 대답을 듣고는 조례를 마치고는 교실을 빠져나간다.

-------------------------------------------------------------------------------------------------------------------------------------------

내일고등학교 2학년 1반에는 다른 반에서는 볼 수 없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최유정. 32살의 나이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2학년 1반의 반장인 그녀였다. 그리고 또한 유정은 같은반에 다니고 있는 진성호의 엄마이기도 했다. 물론 자신이 성호의 엄마라는 사실은 비밀이었다.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아들을 남편의 큰형님의 밑으로 입적하여 놓기까지 했다. 학교에서는 단 한사람, 성호와 가장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정우성만이 사실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유정은 15살 때 지금의 남편인 진영국과 첫경험을 하였고 임신을 하여 성호를 낳았다. 양쪽의 부모님들이 유정의 임신을 알게 되자 우연히도 서로 낙태는 안된다며 아기를 낳을것을 독려하였고, 그것보다 우선 영국과 유정의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아이를 낳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덕분에 출산을 위해 중학교도 1년을 쉬어야 했고, 1년뒤 다시 복학하여 고등학교 2학년까지 진학을 하였으나 육아의 문제와 남편의 수능시험 준비에 방해가 된다며 자퇴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15년이 흘러 못다한 학업에 대한 열망으로 남편에게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겠다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한사코 안된다며 반대를 하다가 아들 성호의 이상한 제안을 듣게 되었다.

아빠.. 엄마가 저렇게 학교 다니고 싶어하는데.. 왜 반대해요? “
남사스럽게 나이 30넘어가지고 무슨 고등학교야.. 공부를 하고 싶으면 독학을 하면되지.. “
.. 뭐가 어때서요.. 그리고 엄마는 밖에 나가면 30대로 안봐요.. 다 저보다 조금 나이많은 누나 정도로 밖에 안본다니까요.. “
그렇다고 집안살림하는 여자를 어디 밖에다 돌려..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임마.. “
아빠..엄마 밖에 나가서 남자들한테 인기 끌까봐 두려워서 그렇죠? 흐흐
인기는 무슨.. 아줌마가 학교 다닌다고 인기끌게 뭐 있다고.. “
왜요.. 젊은 선생님들도 많고, 학생들도 요샌 조숙해서.. 20대 누나들이랑도 잘 노는데.. 헤헤
시끄러워.. 어린놈이.. “
아빠! “
! “
이건 어때요..? 엄마랑 저랑 같은학교에 다니면 제가 다른 남자들 얼씬 못하게 막아줄수 있는데.. “
..? “
좋잖아요아들이랑 엄마랑 같은학교 다니면.. 서로 힘도 되고, 감시도 되고. 헤헤.. 재밌겠다~ “
하긴.. 너 요새 성적도 점점 엉망되어가구.. 엄마한테 너 감시하라고 하면 되겠네.. “
그건.. 아닌데… “
한번 생각해 보자~! “

그렇게하여 아들과 같은 학교를 다닌다는 것을 전제로 유정은 고등학교에 편입하는 것을 허락맡을 수 있었다. 그렇게 올해 초 고등학교 2학년으로 편입을 하였고, 공교롭게도 아들과 같은 반에 배정을 받게 되었다.
등교 첫날 교무실에서 담임인 이준호선생을 소개받았을 때 담임선생마저 난처해하던 모습이 역력했다.

안녕하세요.. 최유정입니다. 잘부탁드려요.. “
…… 네네저도…. “
선생님.. 편하게 하세요.. 선생님반 학생인데.. “

유정이 웃는 모습으로 이야기하며 서있는 모습을 보면서 넘겨받은 학적부를 들추던 이준호는 난처함과 신기함.. 그리고 웬지모를 부끄러움을 느꼈다.
학적부의 기록에 의하면 자신과는 겨우 1살차이 밖에 나지 않는 여자였다. 게다가 결혼도 안한 자신과는 달리 남편까지 있는 유부녀.. 어떻게 보면 자신보다 더욱 어른이라고 느껴지기까지 했다.

교사생활 6년만에 처음 담임을 맡은 자신의 반에 며칠전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며, 반장을 하고 있던 여학생 한명이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래서 다른반에 비해 한명이 모자라게 되자마자 유정이 입학을하여 자신의 반에 배정이 되자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속이 새하양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준호의 눈만은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교복을 곱게 차려입은 32살의 유부녀.. 꼭 야동에서나 볼수 있을것만 같은 모습을 한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헤맑게 웃는 유정의 모습에 준호는 첫눈에 반해버렸던 것이었다.

유정과 함께 아침조회를 위해 교실로 들어선 준호는 교탁에 서서 유정을 소개한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같이 공부하게 될 전입생이 한명 우리반에 들어왔다. .. 소개하시죠.. “
여러분~ 안녕하세요.. 만나게되서 반가워요~ 제 이름은 최유정이고, 나이는 여러분들보다.. 아주 조~~금 많아요.. 사정이 있어서 예전에 자퇴를 했다가 다시 공부를 하고 싶어서 복학을 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유정이 소개를 마치자 책상에 앉아있던 남학생들이 환호를 지른다반면에 남학생과 짝을 이룬 여학생들은 나이가 많은 여자학생의 등장에 어리벙벙한 표정들을 짓는다.
그리고 한쪽에서 두명의 남학생이 앞뒤로 앉아 귓속말을 주고 받고 있었다.

성호야.. 너네. 엄마 아니냐? “
맞아.. “
근데.. 어떻게 된거야? “
그런게 있어.. 조용히 하고 있어.. 나중에 이야기 해줄께.. “

자자!! 조용히들하고!! 그럼최유정..학생은그래.. 저기 빈자리에 앉도록하지.. “
.. 선생님.. “

유정이 맨 뒷줄의 빈자리에 앉고나자.. 아침조회가 시작되고 준호가 전달사항을 이야기했다.

미현이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바람에 우리반 반장자리가 없어졌는데다음주 토요일날 다시 반장 뽑을꺼니까 그 때까지 반장이 하고 싶거나 추천할 만한 사람있으면 이야기 하도록.. 이상

준호가 교실을 빠져나가고 1교시가 시작되기전 약간의 쉬는 시간이 주어지자 나이많은 전입생에 대한 호기심에 아이들이 유정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몇살이예요? “ , “ .. 정말.. 학생 맞아요? “ , “ 누나라고 해도 되요? “, “ ~ 누나 정말 이뻐요! “

한바탕 소란스러운 인사가 지나가고 아이들이 제자리로 돌아갔을 때 유정은 자신과 짝이된 옆자리의 학생에게 손을 건내 악수를 청하면서 인사를 했다.

반가워.. 난 최유정이라고 해.. “

남학생은 유정의 손을 보더니 자신의 팔로 유정의 손을 쳐낸다.

기집애주제에.. 시건방은.. “
.. 뭐라고? “
알았으니까.. 니 일이나 해.. “
어머머.. 얘 말버릇봐.. 난 너보다 누나야.. “
어쩌라고? 그래서 넌 학생이 아니고 선생이냐? “
어머머.. 어쩜.. 그래. .말하기 싫으면 말고.. “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를 한채 수업이 시작되었다. 4교시가 끝나고 성호와 우성이는 유정을 끌고 학교 건물뒤 조용한 곳으로 숨어들어갔다.

.. 여기 되게 음침하다.. “
엄마!! 어째서 우리반이야.. “
그걸.. 내가 어떻게 아니.. 학교에서 그렇게 배정했는데.. “
.. 꼬이게 생겼네.. 이게 아닌데.. “

성호는 엄마가 자신의 반으로 배정이 되자 이내 못마땅한 표정이다. 이제부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감시받는다는 느낌으로 살아야 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아주머니.. 어떻게 된거예요? “
.. 우성아~ 우리 앞으로 잘 지내보자.. “
정말.. 우리랑 같이 학교 다니시는거예요.. 말도안돼… “
후훗.. 왜 말이 안돼니.. 친구야! “
친구래.. 하하하 아줌마닭살스러워요.. “
그리고.. 우리 우성이한테 부탁이 하나 있는데.. “
뭐요? “
학교에서는 우리 성호랑 나랑 모자지간인거 절대로 비밀이다! 꼭 비밀로 해줘야돼! “
그게.. 가능해요? 가족사항만 봐도 다 나오는건데.. “
다 정리해놨어.. 아무도 모를꺼야.. 그리고.. 학교에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말고.. 누나라고해~ “
더 소름끼친다누나라뇨.. “
해봐.. 한번.. “
…. 히히히

엄마! “
어머.. 깜짝이야.. 너도 학교에서는 누나라고 해.. 이제부터!! “
그건 그거고.. 엄마 아까 동수하고 뭐한거야.. 그 놈한테 말도 붙이지말고 친하게 지낼생각 하지마! “
동수? 그게 누군데? “
누구긴요아줌마 짝이요.. 강동수
! 그 성격 이상한 애? 걘 왜그런데니.. “
아줌마.. 조심하셔야되요.. 그 놈 학교 짱인데다가.. 성격 무지 않좋아요.. “
그렇게 나쁘게는 안보이던데.. “
엄마는 나이가 몇갠데.. 그렇게 사람보는 눈이없어! “
맞아요.. 아줌마.. 동수 걔 평소에는 조용한테 한번 성질부리면 거의 악마예요.. 조심해야되요.. “
그래….. 알았어.. 조심할께.. “

최유정과 진성호, 정우성.. 이렇게 셋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일주일후 반장선거일.

! 반장하고 싶은 사람은 없는걸로 알고 그럼 추천을 받은 3명을 소개하겠다. 최유정학생그리고 진성호, 이민호 이렇게 세명이다! 각자 추천한 사람들이 나와서 추천사유에 대해 발표하도록! 최유정학생을 추천한정우성! 앞으로 나와.. “

정우성이 호명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뒷자리에 앉아있던 성호가 주먹으로 우성을 등을 친다.

뭐하는거야.. 자식아.. “
.. 어때서.. 헤헤

앞으로 나온 우성이 교탁에 서서 발표를 시작한다.

제가 최유정누나를 추천한 이유는 저희와는 달리 나이가 많은 만큼, 풍부한 사회경험과 어린 저희들을 위해 아껴주고 챙겨주는 최고의 반장이 될수 있을거라 확신하며 추천하였습니다! “
“ …… “
“ …… “
? “
.. 선생님.. “
들어가.. 다음.. 진성호를 추천한 윤미라 나와서 발표해

윤미라는 진성호의 짝이었다.

에구구.. 이것들이.. 왜이러냐.. “

교단으로 나가는 윤미라를 뒤로하고 성호가 불만스럽다는듯 투덜댄다.

제가 진성호를 추천한 이유는.. 잘생기고.. 저한테.. 잘해주고.. 제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하하하하 / 크크크크 / 오우~~~ 진성호 좋겠는데~~ / ~~~~~ “

윤미라의 행동에 좌중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렇게 다음 학생의 발표가 이어지고 투표가 시작되었다. 모두 나눠진 용지에 각자 쓰고 싶은 이름을 적고 모두 제출되고 한표 한표 개표가 되었다. 승부는 일찌감치 나기 시작했다.

! 투표결과에 의해.. 최유정학생이.. 반장으로 선출되었다. 박수!! 최유정학생은.. 앞으로 나와서 소감 이야기.. 하세요.. “

최유정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교단에 나와 (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라는 짧은 소감을 발표하였고 그 날부터 반장이 되었다.


늦은 저녁 유정의 집.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을 보자마자 유정이 들뜬 마음으로 자랑을 시작했다.

여보~~ 저 오늘 반장됐어요~~ 호호호
? .. 반장성호야.. 니네 엄마 무슨소리 하는거냐? “
엄마 말대로예요…. 엄마 반장됐어요.. … “
별걸 다 하는구만.. 나이먹어서 주책이다정말
~ 학교 다니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호호
쓸데없는 소리말구.. 나 밥이나 차려줘.. 씻고 나올 테니까.. “
쫌 칭찬 좀 해주면 어디 덧나요.. 밥 안차려줄꺼야.. “
하하.. 우리 사모님 또 삐치시겠다잘했어~ 축하해하하.. 성호야 너두 축하해줬지? “
그럼요… “

그러나,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단란한 가정의 모습에 서서히 그림자가 생길꺼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15년만의 학교생활을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보내려 했던 유정의 의도하지 않은 모습 때문에.. 5월의 체육대회에서부터 가족의 일상은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했다.

[ 1
부 끝 ]


=
등장인물 List =

진성호 17 : 내일고등학교 2학년 1
최유정 32 : 진성호의 엄마. 내일고등학교 2학년 1.
정우성 18 : 내일고등학교 2학년 1, 성호의 친구
강동수 18 : 내일고등학교 2학년 1, 성호와 같은반 문제아
김상순 19 : 내일고등학교 3학년, 전교회장, 이사장의 아들
김만득 46 : 내일고등학교 이사장
이준호 33 : 2학년1반 담임교사 겸 체육교사, 학생부장
진영국 33 : 진성호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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