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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인예속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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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2 회 작성일 24-01-12 03: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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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한가운데 있는 엠페럴 연합 사무실 빌딩의 최상층은 눈에 보이는 10층이 전부가 아니였다. 그것은 겉으로만 들어난 모습이였고 마법으로 그 위는 감추어져 평범한 인간의 세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엠페럴 연합 사무실의 최상층은 무려 70층으로 인간세계의 룰과는 전혀 상관 없다는 듯이 지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최상층 내부는 어딘가 중세 성주의 방이 생각나도록 꾸며져 있었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남향에 커다란 창문
으로 채워져 있었고 나머지 3방향은 전신갑옷, 풀플레이트 메일의 장신품들이 각종 흉악한 무기를 들고 서있었다. 언듯 봐도 30개체는 넘어보였다.


그리고 각종 테페스트리와 박제된 사슴과 짐승들의 머리들이 걸려 있었고 가장 악취미는 중간에 인간형상의 석상이 서 있었다.
그것은 수녀복을 입은 여성인데 얼굴부분이 깊은 후드로 보이지 않지만 몸매만은 잘빠진 모습으로 조각되어있고 그녀 주변으로 온갖
고통받는 인간군상의 조각들이 석상의 무릎 높이로 조각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위로 둥그런 검은태양 모습의 장식이 천정에 매달려있었다.


이 방이 바로 흡혈귀군주이자 어둠세력의 맹주! 잊혀진 고대마법의 종주! 그리고 살아있는 악의 화신!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이 그 방에 앉아 각종 보고서를 보며 서류에 결제를 하고 있었다. 방안은 어두컴컴해서 한치의 앞도
보이질 않는데 잘도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 가장 바쁜 사람들 중에 하나로서
세계 유수의 잡지에도 소개된바 있는 그는 사실 더 바쁜 존재였다. 일단 어둠의 맹주기 때문에 항상 일을 저지르는 마인들의 뒷 처리와
정보조작 그리고 심하게 날뛰는 마인들의 처리까지 다 그가 처리하고 있었다.



어둠의 마인들은 절대 세상에 들어나선 안된다. 그것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일종의 불문율이자 금기였다. 왜냐면 자신들이 인간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동물이 식량인 식물을 이길 수 없듯이... 마인들의 본질은 인간의 생명에서 나온다. 인간이 다죽어버리는 당장 흡혈귀나 인간의 영적, 생체 에너지를 먹고사는 자신들은도저히 살아 갈 수가 없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고선! 흡혈귀도 어둠의 마인들도 존재 할 수 없는 것이다!


요새 유달리 심해지는 마인들의 난장이 그의 짜증과 분노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나마 주변에선 지금 인격인 인격자 폭군?이라고 소문이 나서 이정도지 70년전의 세계2차 대전 때의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은 그 악명높은 히틀러로서
유태인기반의 마인들을 모조리, 그리고 철저하게 학살한 바가 있었다. 그리고 엉클샘의 대장군중에 한명이 되어 그 뒷처리까지 싹 해버린
무시무시한 과거가 있었다. 물론 과거를 타고 올라가면 더욱 무시무시한 일이 많았고, 유럽인구의 1/3을 날려버린 흑사병 역시 기록이 없어서
그렇지 사울의 짓이라는건 공공의 비밀이였다. 빌딩이 너무나도 높아서 주변의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방에 불조차 키지 않아서 칠흑 같이 어두운 방안에 사각 거리는 소리만 들려왔다.



[흐음. 이것들이 아직 정신을 덜 차렸나. 세계3차대전이라도 일으켜 줘야하나.]


사울은 태연히 서류에 사인하면서 무시무시한 말을 지껄였다. 악한 마음을 조종해서 지배할 수있는 사울에게 전쟁은 가장 일으키기 쉬운
처단의 방법이였다. 그냥 어딘가의 독재자를 악에 완전히 물들여 자신의 종으로 만든다음 그나라가 선전포고하게 하면 그게 바로 전쟁이였다.


그리고 지금 그방법으로 이라크가 미국에게 신나게 얻어맞고 최강의 인간 군대가 이번에 걸린 마인들의 본거지에 폭격기와 초정밀 미사일 퍼부어
확실한 단죄를 내린 것이다. 물론 인간들은 그게 테러리스트의 본거지라는 대통령의 명령을 실행 한거지만 그중 상당수가 마인의 본거지 였다. 아무리 마인이라도 수십발의 헬파이어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의 폭풍 속에선 살아남지 못한다. 그리고 그러한 무자비한 과학의 폭력에서 살아남을만한 존재라할지라도 이 흡혈귀왕 사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사울의 무시무시한 점은 바로 어둠에 속한 마인이면서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했던 인간세상의 지배와 통제를 해내었기
때문이였다. 그때문에 빛의 마인들과 어둠의 마인들은 그를 두려워 하면서도 섣불리 전쟁을 하지 않았다. 그의 존재 자체가 공포와 동의어였다.


그리고 그의 아성에 도전하는 빛의마인과 어둠의 마인들은 많았지만 도저히 사울의 정보통제와 인간들의 확고한 지배력에는 못미쳐
번번히 나가 떨어졌다. 게다가 사울자체도 초강력한 마인중에 마인! 네크로 폴리스계열의 군주였다.
게다가 이 흡혈귀는 얼마나 살았는지 정신병이 있었다. 흔히말하는 다중인격으로 인격이 오랜 시간에 의해 지쳐버리면 그 인격은 죽어버리고
새로운 인격이 과거의 모든 기억을 안고 전혀다른 존재가 되어 살아 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미치광이 폭군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단하나 그가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이란 것만은 변하지
않고 완전한 새로운 인물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의 그의 인격이 된 사울은 굉장이 유쾌하고 밝으며 뭔가 약간 나사가 빠진 성격
이였다. 하지만 일에대해선 날카로워서 국제적인 대기업 엠페럴의 총수 역활을 무리 없이 소화 하고 있었다. 물론 그 그늘에선 그의 수많은 수족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래예지가 있기에 가능 한 위대한 업적 이였다.



[아 나의 챠일드는 뭐하고 있는거야!]


그가 소리치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결제하며 쌓인 서류를 처리해나갔다. 그러자 옆의 문이 벌컥 열리면서 묘령의 미녀가 들어왔다.
동양적과 서양적인 미가 섞인 적발 여성이였다. 눈동자는 새까맣고 초승달과 같은 눈섭은 진하며 코와 입술은 자그만하며 오밀조밀하게 귀엽게 붙어있었다.
그리고 고급의 슈트를 입은 몸은 폭발적인 몸매를 자랑하며 옷을 터뜨릴듯 가슴과 엉덩이가 부풀어져 있어서 남성들의 눈을 특성한 부분에서 도저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뭐하긴요! 이렇게 서류를 처리하고 있죠! 여태것 안하고 놀았으니 서류가 쌓인거에요!!!!!!]


한손에 커다란 박스 하나씩 들고 들어온 미녀는 사울의 테이블에 쾅 소리가 나도록 놓았다. 놓을때의 난 소리가 커다란 박스안에는 서류가 가득 들어 있음
이 분명했다. 사울은 골이 아파오는 것이 느껴졌다. 지금도 많은 양인데 그보다 더많은게 두박스나 되다니.


[에르메키아. 양을 좀 줄이면 안되나.]


[제가 처리 할 수 있는건 다 처리하고 남은게 이거에요!!!!!!!! 절대 다른데 보낼 수 없어요! 오늘내로 이거 다 결제하세욧!]


열려진 문으로 밝은 형광등의 빛이 새어들어와 사울의 방을 밝혀 주었고 그녀는 곧 사울의 복장을 제대로 확인 할 수 있었다.


[꺄아아아악!!! 제가 본사에 일할땐 제발 정장좀 입으시라고 했죠!!!!!!!!!!!!!!!!]


사울은 여기저기 찢어진 청바지에 헐렁해서 한쪽 어깨가 들어나는 늘어진 티셔츠, 그리고 요베이비라고 새겨진 야구모자를 비딱하게 쓰고
화려하고 커다란 의자에 쪼그려 앉아서 결제 하고 있었다. 흡혈귀 왕이자! 네크로맨서의 최고 보스이자! 어둠의 지배하는 진정한 군주가! 궁상맞은 모습으로 쪼그려 앉아서 결제를 하다니! 연한 갈색의  머리카락과 신비한 벽색 눈동자를 가지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연륜이
젊은 얼굴에 덮여져 있어서 정말 멋져보였지만 얼굴만 그렇고 나머지 부분과 합쳐지니 더욱 우스꽝스럽고 어울리지 않아보였다.
 
그모습에 에르메키아라고 불린 사울의 차일드 여성은 경기를 일으키며 핸드폰을 꺼내어서 어딘가로 전화하였다.


[여기 당장! 사울님 옷한벌 가져와!]


히스테릭하게 말하곤 끈고 무시무시한 눈으로 사울의 어깨를 잡았다. 무의식 중에 손아귀에 힘이들어가면서 손톱이 옷을 뚫고 살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머리카락들이
허공에 뜨며 마치 뱀처럼 꿈틀 거리기 시작하였다. 검은색 눈동자가 작고 날카로운 파충류의 세모꼴 눈동자로 변해가자 사울은 허허롭게 웃으며
에르메키아를 진정 시켯다.


[허허허....진정해.. 진정 지금 너 본성이 나오고 있다구!]


[샤아아아!!!!!!!!!! 지금 진정하게 생겻습니까!!!!!!!!!!! 다른곳엔 몰라도 이런 공식적인 자리엔 그만큼 복장을 갖춰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뱀처럼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 혀가 입 밖으로 나와 낼름 거렸다. 사울은 식은땀이 흐르는 기분으로 에르메키아를 진정시킬려고 노력하였다.


[알았어. 내가 오늘 이거 다하고 갈테니까 진정하구.]


사울의 항복선언에 그제서야 허공에서 꿈틀 거리는 머리카락들이 가라 앉고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사울은 그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고 에르메키아가
가져온 박스에서 서류 뭉치들을 꺼내어서 놀라운 속도로 처리하기 시작하였다. 에르메키아는 팔짱을 끼고 그 모습을 감시하기 위해
서이었다. 그녀의 팔짱에 의해 가슴이 들려 보기좋게 솟아 올라있었다. 일단 사울은 다하기로 마음 먹자 아까보다 더 빠르게 서류를 정리 할 수 있었고
그모습에 에르메키아는 투덜거렸다.


[봐여. 진작에 이렇게 하셧으면 고생도 안하시고 저도 고생 안하잖아요! 앞으로 계속 감시할 테니 그렇게 아세요!]


사울은 이말을 몇번째 들은 것일까? 딴생각을 하며 키득 거렸다. 이렇게 말해도 그녀가 흡혈귀왕이자 네크로폴리스의 보스인 그가 도망치자고 하면
그 누구도 잡지 못한다 게다가 그의 혈인 능력은 공간지배이기까지 해서 엄청난 마력을 필요로하는 순간이동을 그는 아주 쉽게 펼 칠 수가 있었다.
최장거리 순간이동을 반복하면 그 누구도 그를 쫒아 오지 못하는 것이다.


"음 하지만 도망은 나중에 가야겟지.."


하지만 여기서 도망가면 에르메키아의 히스테릭을 뒷감당 할 수 없기에 조용히 서류 결제에만 열을 올렸다. 만약 에르메키아가 삐져서 친정으로 돌아갈
거에요 하고 던젼의 중심도시 크탄으로 가버린다면 그 많은 서류를 누가 감당 할 것인가! 상상만해도 온몸이 오그라들고 손발이 고양이 발이되는 공포다!
놀기좋아하고 이리저리 도망가기 좋아하는 사울이라도 적당히 눈치 봐야하는 순간이였다.


[여기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들어온 남자가 고급비단으로 포장된 양복 한벌을 에르메키아에게 건네주고 재빨리 나가버렸다. 척봐도 에르메키아의 얼굴이 영 아니였기
때문에 괜히 잡혀서 고생하기 싫은 남자는 전속후진을 전개 사울이 미쳐 말을 걸기도 전에 방에서 사라져 버렸다. 사실 이 회사는 에르메키아가 꾸려나가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회사의 실제적 지배자에게 밑보이지 않기 위한 훌륭한 처세술이였다. 에르메키아는 콧소리를 흥얼거리며 양복을 꺼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 하였다. 진한 감색에 그에 잘 어울리는
해골 모양이 새겨진 넥타이가 그녀의 마음에 꼭 들었다.


[.........]


남자를 부를려고 들었던 손만 뻘쭘해진 사울은 에르메키아가 다시 노려보자 서류에 시선을 돌렸다. 마안을 가진 에르메키아가 뚫어질듯 쳐다보니 정말 그보다 더 부담이 되는 일이 없었다.


"으아아아 부담되는구만!"


겉으론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힌 사울은 이 사태를 벗어날 무엇이 당장 필요했다. 이대로 가다간 꼼짝없이 오늘 하루종일 앉아 있게 될 것이다!
사울에게 별로 좋지못한 상황이였다. 이 상황을 타개할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건물내에 자신의 편은 아무도 없다! 전부 에르메키아의 부하인 것이다. 이 불리한 상황을 어떻게든 역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게다가 왠지 패배한 느낌도 들고....."


속으로만 생각하면 어떻게하면 도망칠까 하고 에르메키아의 눈치만 살피는 사울! 이미 서류처리 속도가 방금전 보다 훨씬 떨여졌다.


[설마 흡혈귀왕읠서의 위엄이 있는데 이대로 가실건 아니겟죠?]


하지만 이미 사울에게 달통한 에르메키아는 조용한 어조와 불타는 눈동자로 그를 압박했다. 속으로 신음을 삼키며 분루를 감출 수 밖에 없었다.


"크윽.... 제길 다음 기회를 노려야하나..."


때마침 천정에 달린 오브제가 빛이 나면서 에르메키아의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사울 역시 그거을 확인하자 자신이 베르치카에게 주었던 마술서의 발동
확인 사인이였다.
 
고대에 인간이 이땅에 태어나기도 전에 미토콘트리아를 발생 시키고 그것을 진화시켜 수없이 많은 생명을 태어나게한 3신이 있었다. 이들은 보통의 신이 아닌 전우주와 전차원에 걸쳐 그 영향력을 행사했다. 다만 이 지구는 수많은 멸망과 재생을
반복하여 그 이름을 아는 존재는 이 지구상에 단 두명만 남은 것이다.


그신의 이름이 대지모신 "Goangmeuyineu" 태초의 뱀으로서 사탄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지만 전혀 다른 속성을 가진 신이였다. 애초에 Goangmeuyineu라는 이름도
이미 잊혀져버려서 최대한 근접한 발음으로 겨우 맞춘 것에 불과하다. 이신은 우주가 폭발할때 그 알에서 깨어난 신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바로 이신의 탄생이 이 우주의 탄생의 시발점인 것이다. "태양신" 지금 저 하늘 떠
있는 태양이 아니라 우주에서 태초로 불타오른 태초의 태양신으로 아직도 불타오른다고 알고 있는 Teuaeheuohan의 기운을 받아 생명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Goangmeuyineu가 아무리 생명을 탄생 시켜도 그 생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미생물로서만 존재하자 크게 슬퍼했고 그 슬픔에 역시 우주 태초의 존재라고
자신을 소개한 알 수 없는 신 Seuaheuwoogeu가 나타나 그들의 생을 이어가는 사슬을 지탱해 주었다. 그렇게해서 이땅에 생명이 탄생하고... 식물이 나타나고
지성이라고 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파충류인들도 나타났다. 하지만 지금은 다 잊혀져 도저히 끝을 알 수 없는 지식의 보유자이자
가장 오래된 검은용신과 같은 세월을 살아왔다고 전해지는 마물중의 마물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만이 이들을 알 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 어렵게 얻은 마술서를 베르치카에게 건내 준 장본인이였다.


[오오오... 에르메키아 축전을 준비해야겟어.]


[예? 무슨 일이십니까???]


이 악의 화신이라고 알려진 사울이 축전을 준비한다니 어디 3세계에서 큰 전쟁이라도 난 것인가하고 에르메키아는 의심했다.
 
"세계3차대전이라도 일어날려는 것인가!!!!!!! 아니면 아마겟돈!???"
 
에르메키아는 엄청난 상상을 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사울에게 보냈다. 하지만
느끼한 미소를 지으며 검지 손가락을 흔들며 사울이 충격적인 답을 주었다. 그 말을 들은 에르메키아는 잠시 얼이 나갈 정도였다!


[지금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이 결혼 할걸세.]


[예???????!!!!!!!!!!!!!!!!!!!!!!]


에르메키아는 순간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사울의 얼굴에 최대한 가까이가서 되물었다. 사울은 느긋한 웃음 지으며 의자에 몸을 맏겻다.
에르메키아는 순간 그 자세에 한대 때려야하나 말아야하는지 고민 했지만 금방 진정하고 사울을 다그쳤다.


[방금 뭐라고 하신거에요. 제대로 설명해주세요!]


에르메키아의 다그침에 그는 의자를 슬쩍 밀어서 책상에서 멀어지며 느긋하게 말하였다. 이 충격적인 사실에 에르메키아는 그 행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였다.


[내가 그녀에게 결혼 선물로 미리 축하 마법이 적힌 마술서 하나를 주었다네.]


[그래서요??? 뜸들이지 말고 어서 말 좀 해봐요.]


그는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서 허공에 빛나는 오브제를 가리키며 손가락을 튕겻다. 그리고 책상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음 내 오랜 지우중에 한명이 점을 아주 잘보는 친구가 있어. 그녀석이 1달 전인가 내 부하중에 하나인 흡혈귀 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이 무려 결혼한다고 말하지 않겟는가!]


[그래서요?]


에르메키아는 사울의 말에 완전히 빠져서 지금 사울이 점점 문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도 몰라볼 정도였다. 사울은 정말 은밀히... 그리고 천천히 이동
하여 에르메키아의 경계심을 완전히 죽였다. 그리고 어느정도 여유선을 통과하자 그제야 멈춰서 이야기를 제개했다.


[너도 알다 싶히 베르치카의 성격이 보통이 아니잖아?]


[보통이 아닌 정도가 아닏죠. 적아를 불문하고 피만 있으면 죽이고 먹어치우고 방해되면 아군,적군 없이 공격하고. 아주 민폐 덩어리죠!]


베르치카와 관련된 뒷처리만 한달에 수십건씩 직.접.처리하는 에르메키아는 사울의 물음에 울분을 토해내며 소리쳤다. 과하게 흥분 한듯하자 사울은 조심
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래서 난 그녀에게 결혼 축하선물을 보낸 걸세. 잊혀진 고대의 신들이 주례를 서고 결혼을 하게하는 대 마법진이지. 게다가 이 주문은 보호의 성능과
여러가지 알려지지 않는 신비한 기능들이 있내. 무엇보다 사나운 아내의 기운을 좀 부드럽게 하는 효과도 있지.]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머리를 쓰다듬는 사울 때문에 얼굴이 달아오른 에르메키아는 그걸 숨기기 위해 고개를 살짝 돌리며 질문을 했다. 그리고 그 악명높은 베르치카가 결혼식주문?이란걸 왜우다니... 그럴리가 없지 않은가!


[아니 친구분의 그말을 믿으시고 선물 부터 보내신거에요? 베르치카가 그런다고 해서 그 주문을 사용 할리가 없잖아요.]


[하하.... 그건 비밀이란다. 어쨋든 난 선물을 보냇고 오늘 그 선물이 개봉 된 것 같구나. 잊혀진 신들의 파동이 잡히면 이 오브가 빛나게 되어있단다.]


[음 그래요? 그런데 결혼이라니 누구랑 하는 건가요? 흡혈귀들은.. 그 뭐랄까.. 흡혈욕구 말고는 없잖아요?]


에르메키아는 사울의 비밀을 말하지 않는 태도에 살짝 실망했지만 대체 성욕도 없고 따라서 사랑 자체가 없는 흡혈귀. 그중에서 잔혹하고 악하기로 악명 높은 베르치카가 결혼
한다니 이해가 가지 않아서  그대상을 물어보았다. 검은용신이라도 나타나서 강제로 결혼을하는 것인가! 베르치카의 평소 핼싱르 보면 도무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사울은 작게 웃으면서 말했다.


[흐흐흐. 나도 잘 모르지 하지만 천생연분이라고 들었다고? 내가 이 말을 듣고 단순히 축하 선물만 주었겟어? 그 마술서에 조그만하게 기생수를 박아 놓았지
그 결혼식에 드는 마력은 엄청나서 지금쯤 베르치카는 쭉 뻗어 있을꺼야. 아니 어쩌면 생명의 마력까지 써서 아주 골골 댈지도 모르지. 크크크 그럼 이 기생수를 눈치 챌 수가 없지. 흐흐흐 나도 그 결혼대상이 무지 궁금하단
말이야? 게다가 이 마법을 걸어 놓으면 베르치카가 그 대상을 죽일 수 없으니 내 선물을 확실하게 한거지 내가 살아오면서 이만한 재미 있는 일은 드물다고. 큭큭큭]


[어머머... 사울님도 참 대단하셔!]


사악하게 웃는 사울을 에르메키아는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다. 분명  이 흡혈귀왕 사울은 일부러 마력소모가 큰 주문으로 준게 분명했다. 그리고 어떠한 속임수를 써서 그주문을 쓰게했겟지... 그게 바로 사울이 즐겨 쓰는 방법 중
하나였다. 무엇보다 흡혈귀군주 베르치카의 남편이라니 호기심에 가슴이 콩닥 콩닥 뛰었다.


[자! 에르메키안! 신랑의 얼굴을 보자구! 흐흐흐]


그리고 가볍게 오브제를 향해 손가락을 튕겻다! 그리고 순식간에 등장하는 영상에 에르메키안은 두손으로 눈만빼고 얼굴을 가렸다!


[어머머머머!!!!!!!!!!!!!!]


[헐퀴!!!! ]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은 2009년만에 놀랐다! 진심으로 놀랐다. 지져스 슈퍼스타가 태어났을 때 검은용신과 자신 그리고 황금용신이 직접 축복을 해준적이 있었다. 이땅에 신짜 신의 자손이 태어났을때 그들 3명은 다시는 놀라지 않을 거라고
생각 했었다.


"아니 이런건 말 해주지 않았잖아!!!!!"
 
언제나 빙글거리며 웃는 자신의 친우가 머리속에 떠올랐다. 이 빌어먹을 점쟁이는 분명 알고도 말해주지 않은 것이리라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취하는 행동과 별 다를바가 없다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말해주지 않은 자신의 친구에게만 화를 내는 사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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