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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돌고도는 세상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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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0 회 작성일 24-01-12 00: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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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

다음 주!
이번 주에는 중간고사의 결과가 슬슬 나올 것이다.
아이들은 모두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의 머릿속엔 시험결과 보다 그 날 외숙모를 만족시켜 준 후 외숙모가 나에게 했던 말이 떠오르고 있었다.
어느 정도 숨이 잦아들자 외숙모는 나를 의심에 찬 눈초리로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던 것이었다.
“현우 너! 여자 경험 있는 거 아냐?”
“네? 아 아니요. 외숙모가 처음인데요.”
“치~ 거짓말!”
외숙모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나를 안고서 키스를 하였던 것이다.


난 그 순간에는 외숙모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지나서 생각해 보면 그 만큼 외숙모를 만족시켜줬다는 말이 되는 것이었다.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며 그 때 외숙모의 말이 계속해서 나의 머릿속에 맴돌며 나를 기분 좋게 해준다.
그랬다. 이상하게 나만 만족하고 즐거운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외숙모 또한 기뻐하면 기뻐할수록 나의 그 기쁨은 두  배가 되었다. 왜 그런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나중에야 그것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부터 나와 외숙모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져 있었다. 외숙모는 나를 더욱 신경써주고 있었고 나 또한 외숙모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더욱 잘해주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외숙모와 난 서로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즐거웠다.


“야 너 요번에 시험 잘 봤나 보다?”
내가 외숙모를 떠올리며 즐거워하고 있을 때 태식이가 말을 걸어왔다.
“어? 어 아니...”
“그럼 뭐야! 혼자 실실 웃고 있으면서..”
“아 그냥! 근데 넌 어떻게 잘 본거 같냐?”
“에효~ 문제야 잘 봤지. 넌 잘 나올 거 같냐?”
“글쎄 고등학교 와서 처음 보는 시험이라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야!”
“하기야! 에고 수능보다 잘 나와야 한 텐데...”
“잘 나올 거야 걱정 마!”
“그래 고맙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학원에 가서...
“야 최현우!”
아직 수업을 시작도 하기 전 가만히 앉아 있는 나를 부르며 다가오는 여자!
연희였다.
‘아니 왜 또...’
자동으로 인상이 써지는 난 어쩔 수 없이 인사를 건넨다.
“어? 안녕...”
“안녕이고 뭐구! 너 왜 이렇게 연락을 잘 안 해?”
“어? 연락?”
난 연희의 말에 순간 당황하였다.
‘아니 언제부터 자기랑 나랑 자주 연락하며 친하게 지냈다고?’
더구나 이제 수업하기 바로 전이라 교실엔 다른 아이들도 가득 있었다.
“그래. 주말에도 연락 한 번 안 하구....”
‘아~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구? 미치겠다. 정말!’
“어 그냥 바빠서...”
“바쁘긴 뭐가 바뻐! 중간고사 끝난 것도 다 알고 있는데... 자주 연락 해라~”
연희는 그렇게 말을 하며 자기자리로 돌아갔지만 그 순간 나에게 시선이 집중되며 여기저기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야 너 어떻게 된 거야? 저 공주랑 사귀고 있었어? 이 짜식! 용감한데...”
갑자기 나의 목을 조르며 태식이 물어온다.
“사귀기는 무슨!”
“근데 전화번호까지 알아? 왠지 너한테 자꾸 치근덕거리더라니... 그래서 그랬구나! 후후후”
“야 헛소리 하지 말고 자리에나 앉어! 이제 수업 시작하잖아!”
“짜식! 하여간 얌전한 놈이 더 하다니까!”
“내가 뭘?”
“새끼 쳐라! 공주 같은 애 말고 전혀 반대인 애로... 킥킥킥”
기어이 자리에 앉기 전 한마디 더하고 가는 태식이..


정말 미치겠다. 저랑 나랑 저녁 같이 먹고 짐꾼 노릇한 거 밖에 없지 않은가!
그것도 딱 하루!
그 전까지 찬바람 쌩쌩 불던 애가 갑자기 이번 주 들어와 공공연히 저런 식이다. 그러다 보니 학원에서는 내가 그 애와 사귀는 걸로 소문이 나고 있었고 내가 지나가면 여기저기 수군거리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었고 정말 너무나 힘이 들었다.
‘도대체 무슨 악연인지!’
차라리 그 전처럼 나를 놀리거나 모른 척 해주었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다.
학원에서는 그렇게 연희와 묘한 관계로 인정되는 분위기였고 연희는 다른 애들은 전혀 상관없다는 듯 그렇게 대범하게 나를 대하고 있었다.
‘된장’


그렇게 다시 이틀이 지나 빠른 과목은 슬슬 성적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성적을 받아든 아이들은 여기저기 탄식의 연속이다.
하지만 난 만족스러웠다. 바로 만점이었던 것이다. 아주 기분 좋은 출발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다음 수업에서도 또 다시 결과가 나오며 그날 하루 해당 수업시간에 거의 점수를 알려주고 있었다. 비록 그날 일부 과목이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대부분 한 두 개 틀리거나 만점이었던 것이다. 이런 페이스라면 어쩌면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지도 몰랐다.
그렇게 하루를 들뜬 마음으로 보내고 있는데 종례시간에 담임선생님이 오시더니 다음 주 월요일에 또 다시 시험을 치른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제 중간고사 끝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역시나 다른 아이들도 싫은지 여기저기서 한숨과 탄성이 쏟아진다.
그러자 선생님 왈!
“야 임마! 다 너희들 잘 되라고 그런 거야! 시험 끝났다고 빠지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라!”
“네~”


그리고 그날 집으로 돌아가자 외숙모 또한 나에게 시험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었다.
“이제 시험 결과 나올 때 되지 않았니?”
“아니 아직요.”
“그래? 이상하네. 우리 때는 금방 나왔는데....”
순간 난 머리를 굴렸다.
“선생님 말씀이 일단 이번 주 중으로 거의 나올 거구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확실히 나온데요.”
“그래? 시간 좀 걸리네. 혹시 시험 못 봐서 거짓말 하는 건 아니지?”
“그런 거 아니에요. 외숙모도 참.... 그리고 월요일까지 나오는 것도 최종적인 건 아니에요.”
“어머 그렇게나 걸려? 좀 이상한데...”
“우리는 내신 성적도 포함되잖아요. 그러다 보니 선생님들도 두 번 세 번 체크하시나 봐요. 그리고 또 월요일까지 점수 모두 알려주고 혹시 이상 있는 애들은 그때 다시 수정하고 하면 며칠 더 걸리나 봐요.”
“하기야 그렇겠구나! 그래도 시간 너무 걸린다 얘!”
“뭐 어쩔 수 없죠.”


난 그렇게 대답하고 방으로 들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실 이번 주 내로 결과는 모두 나온다. 그리고 점수가 잘못 된 아이들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그건 나중에라도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다음 주에 치르는 수능시험결과까지 보고 어떻게든 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번 시험에 따라 그 동안 참고 참아왔던 외숙모와의 뜨거운 밤이 결정되는 것이어서 난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든 내가 먼저 결과를 보고 지난번처럼 성적을 고치든지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틀이 지나 중간고사 성적은 모두다 발표가 되었다.
역시나 나의 성적은 초반 페이스대로 기대 이상이었다. 이 정도면 수능보다도 훨씬 잘 본 성적이었고 모르긴 해도 잘 하면 반에서 3손가락 안에 들 수도 있었다. 정말로 기대하지 않은 성적!
그리고 종례시간에 이미 결과를 정리하여 선생님은 간단하게 만든 성적표를 나눠주고 있었다. 거기에는 각 과목 성적과 평균 그리고 순위와 몇 퍼센트에 들어가는지 까지 나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전체 450명중 38등으로 반에서는 4등이었다. 그리고 이 성적은 전체에서 8.4%안에 드는 성적인 것이다.
그 점수를 보고 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외숙모와의 약속은 통과하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후 난 살짝 고민을 하였다. 도대체 이 성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냥 이대로 보여줘? 아니면 지난번처럼 바꿔?’


어차피 30% 안에만 들면 내가 원하는 것은 이룰 수 있었다. 그리고 25% 안에 들면 내가 원할 때 언제나 할 수 있었고 20% 안이면 외숙모에게 소원 한 가지를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8.4%를 처음부터 내밀기에는 내가 너무 손해를 보는 것 같은 것이다.
‘뭔가 좋은 수가 없을까!’
난 곰곰이 생각하다가 결국 지난번처럼 성적을 조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한 19% 정도에 성적을 맞추고 내가 원하는 소원을 말할 참이었다. 그리고 그 소원은 바로 내가 그 동안 계속해서 괴로워하던 외숙모의 바람기 상대! 바로 그 남자와 더 이상 만나지 말라는 것이었다. 과연 외숙모가 그 소원을 들어줄지 어떨지 모르지만 그냥 이렇게 용인하며 모른 척 지내기도 너무나 힘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외숙모는 계속 그 남자와 연락하며 만나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난 외숙모를 기다리며 혼자서 괴로워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외숙모 또한 집으로 돌아와서는 나에게 미안해하고 있었다. 비록 말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행동으로 그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외숙모라면 어쩌면 내 부탁을 들어줄 것도 같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어차피 정식 성적은 방학할 때 통지표로 나오는 것이었고 그때가 되면 이미 게임 오바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의 성적표는 선생님이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 임시로 만든 것이라 위조하기가 너무나 쉽다는 것이었다. 예비 수능처럼 결과가 전산처리 되어 표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그냥 임시로 만든 것이라 더욱 그러하였다. 그래서 바로 그날 저녁 난 점수를 조금씩 줄이고 바로 위조작업에 들어갔다. 그러자 30분도 안 걸려 뚝딱 위조성적표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실제로 컴퓨터로 작업한 것은 10분도 안 걸렸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 하나와 고민이 하나 있었다.
문제는 바로 외삼촌이 계시다는 것이었고 고민은 과연 일을 치르고 성적을 공개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성적을 먼저 공개하고 떳떳이 요구를 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물론 정상적으로 따지자면 생각해 볼 것도 없이 후자였지만 최근 외숙모의 행동으로 보아 흥분하였을 때 슬쩍 삽입까지 가능할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하였을 때 외숙모가 과연 어떻게 반응할지 그것 또한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그냥 모른 척 끝까지 갈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도중에 못하게 할 것인지!
그 생각을 하자 너무나 흥분되며 꼭 그렇게 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어쩔 수 없었다.
만약 안 좋게 되더라도 성적을 공개하고 외숙모에게 빌면 어떻게든 될 것도 같은 것이 더욱 나를 그쪽으로 유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외숙모와 한 번 관계를 하고 나면 그 후에는 어떻게 물릴 수도 없는 것이 아닌가!


우선은 무엇보다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했다.
외삼촌이 집에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성적이 된다하여도 말짱 도루묵인 것이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는 외숙모에게 먼저 성적을 보여주고 나중에 외삼촌이 출장을 가시거나 하여 집을 비웠을 때 기회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선생님이 만들어준 성적표와 같은 크기로 내가 만든 성적표를 오려두고서 선생님에게서 받은 성적표는 지난번 4월에 받은 수능성적표와 같이 서랍에 꼭꼭 숨겨서 넣어둔다.


그리고 다음날 토요일!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일찍 들어왔지만 나를 반겨주는 사람은 의외로 외삼촌이었다. 조금은 실망스런 내 마음...
“학교 갔다 왔니?”
“아 네. 외삼촌 집에 계셨네요.”
“응 오랜만이지... 우리 이따 저녁은 외식할까?”
“외식요?”
“응 간만에 다 같이 있으니까 나가서 맛있는 거 사먹지 뭐!”
“네 뭐 전 상관없어요.”
그러자 외삼촌은 방을 향해 외숙모를 부른다.
“여보~”
잠시 후 안방문을 열고 외숙모가 나오고...
“어머 현우 일찍 왔네...”
“네...”
“근데 왜요?”
“어! 현우가 저녁 외식하자고 해서 당신은 어때?”
“저야 뭐... 근데 뭐 먹을 건데요?”


순간 두 사람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린다.
‘외삼촌은 자기가 외식하자고 해놓고선...(-.-)+’
“하하 뭐 그냥 고기 구워먹던가요.”
“고기? 그럴까?”
그렇게 간단하게 나의 말에 저녁은 고기를 구워먹는 것으로 결정이 나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외삼촌이 우리와 같이 저녁을 먹는다는 것은 오늘은 기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에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저녁이 되어 오랜만에 가족 3명 다 같이 모여 지난번 외숙모와 같이 갔던 고깃집으로 향하였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고기가 나오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대부분 나와 관련된 얘기였다.
‘아니 두 분은 할 얘기가 그렇게 없나!’
예전부터 느끼는 것이었지만 외삼촌 부부는 참 이상했다. 어쨌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기에 난 속으로만 그렇게 느끼고 있을 뿐 내색을 하지 않고 외삼촌과 외숙모가 번갈아 가며 하는 질문에 난 차례차례로 대답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나의 시험에 대해 얘기가 나와 버렸다.
“참 현우 시험 봤다고 그러지 않았나!”
외숙모는 이미 알고 있으면서 나에게 그렇게 물어오는 것이었다.
“어 그래? 시험 봤어? 어떻게 잘 본 거 같냐?”
“네 뭐 그냥...”
“잘 못 본거야? 그러면 안되는데...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 실망하시겠구나!”


나의 얼버무리는 대답에 시험을 못 봤다고 생각하시는지 외삼촌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러자 난 외숙모를 슬며시 바라본다. 지금 성적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닌데 이렇게 불쑥 말을 꺼내 버린 외숙모가 조금은 원망스러웠다.
‘왜 시험 얘기는 꺼내서는...’
하지만 외숙모는 나의 그런 시선을 모른 척하며 한 마디 더 하는 것이었다.
“뭐 다음번에 잘 보면 되죠. 이제 고등학교 와서 처음 본 건데...”
“그야 그렇지만... 그래도 매형하고 누님이 현우를 우리한테 맡겼는데 이왕이면 잘 보면 좋지...”
난 순간 외삼촌의 말보다 외숙모의 병주고 약주고 하는 말에 너무나 얄미운 생각이 들었다.
“외삼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나쁘게 본 거 같진 않아요.”
“어 그래? 결과가 다 나온 거냐?”
“아니요. 아직은요.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다 나올 것 같아요.”
나의 말에 나를 바라보는 외숙모의 표정이 조금 복잡하게 변한다.


‘하기야 왜 안 그렇겠는가!’
이번 시험에 따라 자신과 내가 몸을 섞게 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난 그런 외숙모에게 흥 샘통이다 하는 표정으로 한 번 바라봐 준다.
그리고 우리가 시킨 고기가 나오고 한창 고기가 익을 무렵!
“야 이거 소주 한 잔 생각나네...”
“드세요.”
“그럴까!”
그렇게 외삼촌은 소주 한 병을 시켰고 잠시 후 소주 한 병과 잔이 3개 배달되어 온다.
종업원은 그냥 인원수대로 잔을 가지고 온 듯 하였다.


“근데 현우도 술 좀 하나?”
“당신은 아직 고등학생한테...”
“뭐 어때? 자 한 잔 받아라!”
“저기 외삼촌 전 됐어요.”
“아냐! 어른이 주는 건 받아도 돼.”
외삼촌은 내가 마실 수 있는데 빼는 것으로 생각한 것일까!
나에게 계속 술을 권하며 원래 술은 어른 앞에서 배워야 한다는 말에 결국 난 소주 한 잔을 받고 말았다.
그런데 외숙모는 자기는 괜찮다며 안 마시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은 빼는 것이다. 지난번 나와 있을 때는 마셔놓고는 말이다. 물론 소주가 아니라 맥주였지만...
“외숙모 그럼 맥주라도 드실래요?”
난 일부러 외숙모를 끌어들이고 싶어 그렇게 말하자
“아니 나 술 잘 못 마셔!”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웨엑~’
어쩜 저렇게 사람이 뻔뻔할 수가!


그래서 결국 나와 외삼촌만 건배를 하고 외숙모는 음료수를 든다.
그리고 꿀꺽꿀꺽!
‘아~ 으으 속에서 불이 난다. 처음 마셔본 것은 아니었지만 왜 이런 걸 어른들은 마시는지...’
“어이구 우리 현우 잘 마시네. 한 잔 더 받아라!”
“아니 외삼촌 저는 그냥!”
“괜찮아! 어차피 내일 일요일 아냐!”
“그래! 현우야 외삼촌이 주시는 건데...”
조금 전 내가 외숙모에게 맥주 얘기를 꺼낸 것에 대한 복수일까!
외숙모까지 옆에서 거들자 결국 난 또 한 잔을 받고 말았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외숙모가 얄미운 것일까!


그렇게 한창 고기를 먹는 사이 난 소주 반 병 정도를 마신 것 같았다. 얼굴이 화끈화끈 그리고 알딸딸한 기분이 조금 취한 것 같았다. 그리고 외삼촌은 뭐가 그리 기분 좋으신지 혼자서 소주 한 병 반을 마셔 버린다.
그러다 보니 모처럼만에 우리는 정말로 사이좋은 가족이 되어 있었다. 별 소리 아닌 말에 서로 웃고 떠들며 처음 보는 외삼촌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외삼촌이 화장실에 가신다며 일어서시고 자리에는 외숙모와 단둘이 남게 되었다.
“킥킥킥”
“왜 그래요?”
“아냐! 아무 것도...”
“내 얼굴 보며 방금 웃었잖아요!”
“내 맘대로 웃지도 못하니?”
“나 보고 웃으니까 그렇죠!”
“킥킥”


“외숙모 정말 왜 그래요?”
“호호호호 어이구 우리 이쁜 도련님 얼굴 새빨게 지셨네”
외숙모는 그저서야 왜 웃는지 얘기를 하며 다시 웃는다.
“자기가 옆에서 부추겨 놓고선...”
“뭘 잘 받아 마시더구만...”
“그럼 어떡해요?”
“어떡하긴 뭘 어떡해 잘 했어요~”
마치 외숙모는 나를 데리고 놀 듯 그렇게 나를 놀리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대화가 끊어지고 다시 외숙모가 먼저 말을 꺼낸다.


“야 현우야!”
“왜요?”
난 조금 퉁명스럽게 그렇게 대답을 한다.
“너 하고 싶지?”
“네?”
“너 지금 하고 싶지 않냐구?”
“외 외숙모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난 외숙모의 대담한 말에 다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외숙모를 바라보자 외숙모는 예의 그 짓궂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 또 장난기가 발동하나 보다.’
“사실대로 말해 봐!”
“아니에요. 전혀!”
“그럼 오늘 왜 일찍 들어온 거야?”
“그거야 뭐! .... 다같이 이렇게 간만에 저녁 먹을려고 그랬죠.”
난 순간 말문이 막혀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하였다.


“피 거짓말! 혹시나 외삼촌 안 계실까봐 기대하고 와 놓고선...”
외숙모는 마치 내 맘속에 들어와 본 것처럼 꿰뚫고 있었다.
“아니에요. 그런 거”
“호호 얼굴까지 새빨게져서 거짓말까지 하니까 귀엽네. 한 번 만져줄까?”
“네? 여 여기서요?”
“응~”
“외숙모! 여기 식당이에요!”
“뭐 어때?”
그 순간 난 바짝 긴장하게 되었다. 설마 외삼촌도 계시고 이런 식당에서 그러기야 하겠냐마는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한 번씩 이렇게 대담해지는 외숙모가 한 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하는 것이었다. 만약 그러다가 외삼촌이라도 돌아오면 어쩌란 말인가!
“휴우~ 외숙모 제발 됐거든요.”
“킥킥킥”
나의 대답에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킥킥거리며 웃는 외숙모!
난 그런 외숙모의 반응에 약이 올랐지만 그나마 장난으로 그런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잠시 후 외삼촌이 돌아오고 술 한 잔 더 하겠다는 외삼촌을 달래어 겨우 우리는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집에 돌아와서도 맥주 한 잔을 기어이 더 하고 마는 외삼촌!
이렇게 토요일은 어쩔 수 없이 그냥 보낼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오전 내내 외삼촌은 어디 나가실 기미가 전혀 안 보이고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평소에는 그렇게 잘 나가시더니...’
난 속으로 그렇게 끙끙하면서도 별수가 없었다.
그리고 오후가 되자 외숙모가 쇼핑을 하러 간다고 하시는 것이었다. 난 당연히 외삼촌도 가시겠지 하였는데 어제 잠시나마 보여줬던 다정한 모습은 어디가고 외삼촌은 집에 계시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럼 어젠 역시 술 탓이었단 말인가!’
난 그렇게 생각을 하며 꿩 대신 닭이라고 외숙모는 나를 데리고 간다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비록 외삼촌 대신 내가 외숙모를 따라가게 된 것이었지만 외숙모와 이렇게나마 둘이 있게 되자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자 밖은 이제 완연한 봄기운에 한낮에는 조금 덥기까지 하였다.
“아아 올 여름엔 또 얼마나 찌려고...”
“그러게..”
“근데 외숙모 뭐 사러 나온 거에요?”
“음 글쎄! 옷도 좀 사고.. 아 맞다. 현우 옷도 사자!”
“내 옷요? 아니에요. 난 됐어요.”
“아냐! 사준다고 할 때 그냥 가만있어. 외숙모가 사주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헤헤 그럼 그럴까요.”
“피~ 좋으면서...”
“히히히 그럼요. 좋죠. 이렇게 외숙모랑 데이트도 하는데...”
“데이트? 호호호 근데 정말 기분 좋아?”
“그럼요.”


그렇게 우리는 다정하게 백화점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우선 외숙모가 원하는 옷을 보러 갔다. 외숙모는 신상품이 어떤 것인지 예쁜 것은 있는지 여기 저기 둘러보았고 난 그런 외숙모를 따라다니면서도 전혀 힘이 들지 않았다. 그때 불현 듯 지난 번 연희를 따라 백화점에 왔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때는 정말 귀찮고 힘들었었는데...’
난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때와는 달리 외숙모가 고른 옷을 이러쿵저러쿵 코치까지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외숙모는 주로 치마나 원피스 종류를 보며 이리 저리 만져도 보고 자기 몸에 대어도 본다. 그리고 보면 외숙모는 주로 치마만 입고 있었다.
“외숙모!”
“응?”
“외숙모는 치마가 좋으세요?”
“응 왜?”


“맨날 치마만 입고 있잖아요!”
“왜 싫어?”
“아뇨. 사실 여성스럽고 더 좋아요.”
“그래?”
외숙모는 나의 말에 기분이 좋은 듯 미소를 짓는다. 그러자 더욱 화사하게 보이는 외숙모의 모습!
그렇게 외숙모는 몇 번 옷을 입어보더니 몇 벌을 사신다. 그리고 이번엔 나의 옷을 사준다며 남성복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우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한층 이동하며 각층에 뭐가 있나 구경하다가 내가 정장이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자 외숙모가 나에게 물어온다.


“정장 입고 싶어?”
“아 아뇨. 뭐 아직 필요도 없는데요.”
“하긴! 현우 대학가면 그때 입으면 되겠다. 그땐 외숙모가 한 벌 사줄게.”
“정말요?”
“응...”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한층을 올라가는데 그때 나의 눈에 띄는 낯익은 얼굴!
‘아이고 하필 왜! 이런 된장!’
연희였다.
연희는 우리 맞은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우리와 크로스하며 내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먼저 발견하였고 난 일부러 시선을 피하며 외숙모의 뒤로 숨는다. 그때 마침 연희도 나를 발견하고서 나에게 손을 흔들지만 내가 그냥 모르 척을 하자 나에게 주먹을 쥐어 보이는 연희!
“저기 저 아가씨! 현우 너 아는 사람이니?”
“네? 어디요?”
“방금 지나갔는데...”
우리가 에스컬레이터를 막 내릴 때 외숙모가 나에게 물어오는 것이었다.
“아 아니요. 뭐 다른 사람보고 그랬나 보죠.”
“그런가!”


‘아 제발 그냥 가라! 제발 연희야!’
난 제발 연희가 그냥 내려가서 올라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혼자라면 어떻게라도 되겠지만 지금은 외숙모랑 같이 있질 않나! 난 외숙모 앞에서 연희에게 망신당하고 싶지 않았다. 더구나 요즘엔 학원에서 우리가 사귄다고 소문까지 나지 않았나! 난 외숙모에게 그런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바란다고 그냥 곱게 넘어갈 연희가 아니었다.
우리가 남성복을 파는 곳에 들어가 이옷저옷 고르고 있는데 저쪽에서 두리번두리번 우리를 찾는 연희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고 바로 나를 발견하자 천천히 웃으며 다가오는 연희!
난 그대로 어디라도 숨어버리고 싶었지만 외숙모와 같이 있어 그러지도 못하였다. 어쩔 수 없이 잔뜩 긴장을 하며 최대한 연희의 비위를 맞춰줄 생각에 우리 앞에 다가온 연희에게 밝게 웃으며 먼저 인사를 건넨다.


“어 연희야!”
“흐음~ 현우구나! 난 또 모른 척 하길래! 잘 못 봤나 했네...”
“어? 그 그랬어?”
연희는 그렇게 말하며 나만 보이도록 눈을 한 번 흘겼고 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
그때 외숙모가 끼어들며 누군지 물어온다.
“아 얘는 같은 학..”
“안녕하세요? 전 현우 여자 친구 서연희라고 해요.”
“아 그래요. 반가워요.”
“얘는 여자 친구는 무슨... 하하하 외숙모 그런 거 아니에요.”
난 연희가 이럴까봐 먼저 소개를 하려고 하였는데 연희는 그런 내 말을 끊으며 선수를 치는 것이었다.
“그럼 내가 여자 친구지? 남자 친구니?”


그 순간 나를 바라보며 뭔가 의미 있는 미소를 짓는 외숙모!
“외숙모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난 더욱 당황하며 외숙모에게 그렇게 말을 해 보지만 외숙모는 전혀 믿지 않는 눈치다.
“야! 니가 뭐라고 말 좀 해 봐!”
“아 외숙모님 되시나 봐요? 왠지 어머니 치시곤 너무 젊고 이쁘다고 생각했더니 전 현우 누난 줄 알았지 뭐에요.”
나의 말엔 콧등으로 들으며 이렇게 말하는 연희!
“어머 그래요? 그래도 누나는 좀 호호호”
외숙모는 연희의 젊고 이쁘다는 말에 이젠 나는 관심도 없다는 듯 둘이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에이~ 말씀 낮추세요. 현우 여자친군데. 현우한테 외숙모님이면 저한테도 외숙모님이나 마찬가진데요.”
“으음 그래도 될까 몰라!”
“그럼요. 호호호호 근데 뭐하러 오신 거에요?”
“아 그냥 쇼핑 좀 하다가 현우 옷 좀 보려구!”
“아~ 그러시구나! 현우가 평소에 스타일이 좀 그랬는데 잘 됐네요.”
“어머 그래? 그럼 잘 됐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어떤 걸 좋아할지 몰랐는데 연희양이 좀 골라주면 되겠네.”
“아 아니에요. 외숙모 연희야 너 바쁘지 않니?”
“응? 아니. 어차피 나도 그냥 쇼핑이나 할까 하고 나왔는데 뭐! 근데 외숙모님은 뭐 보시고 계셨어요.”
“응 이거....”
“어머 역시 센스 있으시네요.”
“그래? 호호호호”


‘뭐야! 내 옷 고르고 있는 거 맞아? 근데 왜 난 왕따야!’
난 그렇게 속으로 툴툴거리면서도 평소와 달리 외숙모에게 살갑게 굴며 애교까지 피우는 연희의 모습에 조금 놀라고 있었다.
“뭐야! 쟤도 저런 걸 할 줄 아는 거야!”
난 그렇게 혼자서 중얼거리며 두 여자의 뒤를 따라다녔다. 그러면서도 철저히 내 의견이 무시되고 있는 상황!


잠시 후 난 내가 고르지도 않은 옷을 몇 번이나 입어보며 모델까지 서게 되었고 그런 나를 두 여자는 서로 이러쿵저러쿵 의견교환을 하면서 맘대로 나를 로봇처럼 입어보라는 둥 벗으라는 둥 시키고 있었다. 역시나 나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가 되면서...
그렇게 난 두 벌 정도 옷을 사게 되었고 그때쯤엔 난 두 여자에게 시달리며 꽤 지쳐 있었다.
‘이젠 헤어지겠지!’
난 그렇게 기대를 하며 다같이 백화점을 내려오고 있는데 여자 둘은 서로 대화를 나누며 나의 기대와 정 반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연희양은 지금부터 어디 갈 데 있어?”
“네 아니요.”
“그럼 잘 됐네. 현우 옷도 골라 줬고! 고마워서 먹을 거라도 사줄까 하는데...”
“어머 그래요? 안 그래도 살짝 배고팠는데. 역시 외숙모님은 센스가 있으시네요.”
“그래? 잘 됐네. 그럼 우리 뭐 먹으러 갈까?”
“음 외숙모님은 뭐 좋아하세요?”
“에이 내가 고마워서 사는 거니까 연희양이 골라!”
“네. 그러면 사양 않고... 음 그럼 가볍게 햄버거 먹으러 갈래요?”
“그럴까!”
“네...”


“네. 저도 햄버거 좋아해요. 그리고 지치고 배도 고프구요.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난 나를 여전히 배제시켜며 둘이서 결정하고 이미 백화점 안에 있는 햄버거집으로 향하고 있는 두 여자의 뒤를 따르며 그렇게 혼자서 중얼거린다.
그리고 잠시 후 햄버거집에 도착한 우리는 나 혼자 자리에 앉혀 두고서 두 여자는 주문을 하러 가버린다.
사실 연희 혼자서 가겠다라고 말하는 걸 외숙모는 자기가 계산해야 된다며 자기가 간다고 하였고 결국 둘이 옥신각신 하더니 같이 가기로 한 것이었다. 여전히 난 끼어들 틈이 없었고 말이다.


난 주문을 하러 가는 두 여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순간 그 둘이 친한 자매처럼 느껴졌다.
비슷한 키에 서로 대화도 잘 통했으며 특히나 나를 씹을 때면 그렇게 손발이 잘 맞을 수가 없었다. 마치 오랫동안 서로 호흡을 맞춰온 것 같은 그런 모습!
비록 나만 고생을 하고 있었지만 그런 둘의 모습에 난 왠지 모르게 흐뭇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건 외숙모가 다른 사람과 저렇게 밝게 어울리는 것을 처음 보았고 연희 또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며 새롭게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다시 외숙모와 연희가 돌아왔고 얼마 동안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우리가 주문한 햄버거가 나오자 이번엔 나 혼자 가서 주문한 햄버거를 가져오게 되었다. 두 여자의 눈치에 의해 강제로 말이다. 두 여자는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똑같이 나를 쳐다보았던 것이다. 그 사이 둘은 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고 자기들 마음대로 내가 인기가 있는 스타일이네 아니네 하며 나를 올렸다 내렸다 하고 있었다. 그런 둘의 대화를 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나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었고 설사 내가 끼어든다고 하여도 바로 무시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햄버거를 다 먹고 나서야 겨우 난 두 여자의 시달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태워주겠다는 외숙모의 말에 연희는 기어이 되었다고 말하고는 따로 갔던 것이다.
그리고 외숙모와 돌아오는 차안에서 겨우 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현우 너 왜 여자친구 있다고 말하지 않았어?”
“네? 아니에요. 정말로 그런 거...”
“후후 괜찮아! 좋은 아가씨 같은데 뭐 잘 해 봐!”
난 외숙모와 그런 관계인데도 정말로 외숙모는 괜찮은 것일까! 순간 그런 생각을 해 보았지만 외숙모는 정말로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고 있었다.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은 것일까!’
왠지 외숙모의 반응에 조금은 섭섭하게 느껴지는 나!
사실 당황하며 연희와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하고 있었지만 난 사실 외숙모가 조금이라도 질투를 느낄 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은 모습에 정말 나를 좋아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서운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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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소입니다.

이제 마지막 한 회를 남겨 두고 있네요.

지금 쓰는 중이구요.

곧 마무리 해서 다음 주중 올리겠습니다.

그런데 님들 댓글 읽다가 재미있는 법칙이랄까 하여간 규칙을 발견했습니다.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 중 10% 정도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네요.

그것도 1편부터 지금까지 거의 동일하게요.

너무 재미있어요. +- 조금의 오차는 있지만 거의 10% 수준의 숫자네요. ㅋㅋ

참 그리고 1편 2편 드디어 댓글 100개를 넘겼습니다. 이거 완전한 사랑과 같은 인기가 아닌가 하는데요.

감사합니다.

잘 쓰지도 못하는 글인데 ㅋㅋㅋ

 

어쨌든 님들 댓글 읽다보면 참 재미있어요.

정말 제 글을 제대로 읽고 댓글을 다시는 분도 계시고 그냥 점수를 따기 위해 댓글을 다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댓글을 계속 읽다 보니 그런 분들 티가 나네요. ㅋㅋ

그래도 어쨌든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이니 감사하죠.

그리고 이번 편은 좀 짧고 섹스씬이 없죠!

ㅋㅋ

태풍전의 고요라고나 할까요.

이제 다음편 기대해 주세요.^^

 

사해가동도님 그렇게 목빠지게 기다려주시다니 ^^;; 감사합니다.
rlarhkdw님 저도 그렇게 느껴지는데요. 무슨 비밀일까요? ㅋ 기다려 주세요. 2부쯤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요.
leifiel님 저한테 하는 얘긴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ㅡ.ㅡ+
hj0923님 1부에서는 ㅋㅋㅋ
formulasin님 좀 아쉬운가요? ㅋㅋ 하지만 매일 저 정도 레벨의 신들이라 너무 자주 써먹는 것도 좀 그럴까 싶어 끊었어요. ㅋ
썬키스트님 저도 그런 생각을 안해본건 아닌데 제가 만약 현우 입장이라면 좀 두려움이 있을 것 같더군요. 원래 성적으로 한 번에 갈 수도 있지만 그러다 만약 외숙모가 거부라도 해버리면 하는 생각 말이죠. 그래서 성적조작을 한 거구요.
님 댓글 읽어보니 계속해서 한 방이네요 ^^ 성격 급하신 듯... 아님 자극적인 걸 원하시는 지도...
kk1750님 즐독해서요는 뭐죠? 했어요도 아니고 하세요도 아니고 님 댓글 다 그러네요. 안 쓸려다가 웃겨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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