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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도깨비 -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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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0 회 작성일 24-01-11 17: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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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을 만나야 했다. 부족장의 머리속에서 이 난관을 해결할 수 있을만한 유일한 사람이 바로 지아였고 그런 지아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제사장이었다. 비록 지아가 신성한 규율을 어긴죄로 부족회의에서 추방이 결정되었다고는 하지만 대군장측의 주장이었을 뿐이고 지아가 그걸 인정한 것뿐이었다.


만약... 지아가 인정한 것을 번복한다면... 그리고 우리측에서 강력하게 재조사를 요구한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비록 다시 지아가 제사장의 후보에 오르거나 할 수는 없겠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최소한의 시간은 벌 수 있을것이었고 운이 좋다면 지아의 추방 역시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만.. 문제는 어째서 지아가 스스로 그런 일을 인정했는가? 그리고 제사장은 왜 그런 지아를 외면하고 있는가? 이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것 역시 답은 이미 나와있었다. 대군장...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군장의 간교한 계략이 그 이면에 있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알아야할 것은 한가지...
대군장이 어떤 술수를 썼느냐하는 것이었다. 대군장이 자신의 입으로 말해줄리는 만무하고 그렇다면 역시 제사장을 만나보는 것이 가장 급선무였다.




『원인을 모른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그 원인을 알게된 이상에야 방법도 있지않겠습니까?』

 


오래전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지아와 단 둘이 대면했을 때 지아가 했던 말이었다.
원인만 알면.. 어떻게든 방법은 생길것이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제사장을 만나야 해.... 지금 당장!!"




부족장은 여유롭게 술을 마시고 있는 대군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낮은 어조로 대군장에게 이야기했다.

 


『할 이야기가 그것 뿐이시라면 저는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

 

『대답도 없이 돌아가시겠다? 』




능글거리는듯한 얼굴표정을 하고있던 대군장의 얼굴표정이 다소 어두워진듯한 느낌이 부족장에게로 전해져왔다.



"설마...??"

 


부족장의 머리속에 아차하는 생각이 들어왔다. 어쩌면 대군장이 제사장측 사람들에게 밀담을 요청한 것은 회유따위가 아닐지도 몰랐다. 이곳에 발을 묶어 다른짓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더구나 이렇게 있으면 감시까지 할 수 있으니... 그것에 지금 이 밀담의 목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들어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일 오후면 각 족장들은 자기 부락으로 돌아갈것이고 그 이전에 무슨 수를 쓰지 않으면 다시 씨족회의를 모집해야하는 그만큼 시간을 빼앗기게 될 터... 빼앗긴 시간만큼 할 수 있는 일은 적어진다.. 어쩌면 이 밀담은 그것을 노린 것일지도 몰랐다.




『설마 이곳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

 

 

『하핫.. 그럴리가 있겠소? 원하신다면 가셔야지요.. 허나.. 이렇게 상까지 차려놓았는데 술한잔도 하지 않고 가신다면 나를 너무 무시하는게 아닌가 싶소만..? 』


대군장은 그렇게 말하고 조금전 자신에게 따랐던 술병을 들어올려보이고 있었다.


"술한잔 마시면 보내주겠다고..? 설마.. 술에 무엇을...?"




아니.. 그럴리는 없었다. 지금 대군장이 들고 있는 술은 조금전 대군장에게 직접 따라졌던 술이었고 그걸 마시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부족장은 천천히 자신의 앞에 있는 잔을 들었다. 그리고 슬며시 잔안쪽을 바라보았다. 보통의 잔보다는 큰 편에 속하는 잔이긴 했으나 잔에다 무슨 짓을 하지는 않은것 같았다.



곧이어 대군장은 부족장이 들어올린 잔에 술을 가득히 채웠다. 잠시 대군장을 바라보던 부족장이 잔에 담긴 술을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크흑..!! 』



상당히 독한 술이었다. 술이 목안을 타고 배속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이 그대로 느껴질정도로 술의 독함이 화끈한 열기가 되어 체내로 흘러들어갔다. 부족장이라는 지위에 있으려면 술을 못해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부족장도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어도 주량은 상당한 편이었음에도 배속 깊숙한곳까지 내려간 술의 열기가 그대로 다시 머리쪽으로 밀려올라오는듯한 화끈한 느낌이 들어올만큼 술은 독했다.

 


생각보다 훨씬 독한 술이긴 했으나 술 한잔으로 취기가 돌거나 정신이 흐릿할정도로 주량이 약하지는 않았다. 잠시 술의 독함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던 부족장이 술잔을 상위에 내려놓았다.




『그럼.. 대군장의 성의에 답은 이걸로 대신하고 전 이만 일어설까..합... 』

 


부족장이 말을하며 대군장을 바라보는 순간...
부족장은 하던 말을 끝맺지 못하고 말았다.




.
.
.
.
.
.
.
.
.

 

 


찰박.. 찰박.. 찰박...


어두운 밤 맨발로 바닥을 걷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양쪽에 한 명씩 두명의 남자에게 팔을 잡힌채로 지아는 어딘가로 이끌려가고 있었다. 지아는 부족회의때를 떠올리고 있었다.




부족회의도중 지아는 병사들의 손에 이끌려 얼마전 차기 제사장의 후보로 추천되었을때 있었던 그 자리로 끌려나갔다. 그리고 어머니를 살리기위해 거짓으로 스스로 규율을 어기고 색을 밝히는 여자라 자신의 입으로 족장들에게 말했다.



남자들앞에서 그런 말을 스스로 해야하는 것이 수치스럽지 않다 말한다면 거짓이겠으나 그런 생각들 보다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괜찮으신지... 대군장이 혹여 무슨 짓을 하지는 않았는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끝내 지아에게 시선을 주지 않고 외면하고 있었다.



보지 않으시려하는 것이 아니라... 보지 못하시는 것이겠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도... 어머니 자신의 목숨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세아를 위해서겠지... 세아로인해 치우의 존재가 밝혀졌다는건 모르실테니까... 아니 설사 아신다고 하더라도 차마.. 세아를 버리지는 못하시겠지... 어머니가 세아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비록 세아보다는 덜하다고는해도 지아 자신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세아를 살리기위해 버릴수 밖에 없는 자신의 얼굴을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계시는 것이라 지아는 생각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지아의 생각만큼 수치스럽고 잔혹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부족회의뿐만아니라 모든 사람들앞에서 지아를 수치스럽게 만들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의외로 대군장은 자신이 말한것처럼 그런 상황을 만들지는 않았다.


 


"왜일까...?"


대군장이라면... 특히나 그 때 지아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대군장의 모습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일텐데... 어쨌든 그만큼 수치스러운 일은 피했으니 지아로서는 다행인 일이었다.




부족회의에서 도중에 끌려나와 어떻게 회의가 끝났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처형 아니면 추방 둘중에 하나일것이었다. 눈을 가리고 데리고 가고 있는지라 어디로 향하는지 알수 없었지만 몸을 씻기고는 눈을 가린채 옷까지 새롭게 갈아입힌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고문의 흔적을 없애고 씨족장에게 인계하는 것이라 지아는 생각했다.



이런 경우 제사장이나 씨족장이 그 신병을 관리하는게 일반적이었고 대군장이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병을 인도할리는 없을테니 아마도 씨족장에게 데리고 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대군장이 자신을 오래도록 부족에 둘 생각은 없을테니 처형이든 추방이든 빠른 시간내에 이뤄질것이었다.



"그 전에.. 마지막으로 어머니나 세아를... 한 번 볼 수 있을까..?"

 


지아를 데리고 온 병사들이 실내인듯 느껴지는 곳으로 지아를 이끌었다. 지아는 눈이 가려진채 아무런 말 없이 병사들이 이끄는대로 따랐다. 목적지에 도달했는지 지아를 이끌던 병사들이 멈춰섰고 내리누르듯한 병사들의 힘에 지아는 무릎을 꿇는자세로 그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씨족장님에게 인도 된 것일까..? 아니면...."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지금 지아가 서있는 곳이 지아가 새롭게 갖혀있어야할 장소나 씨족장이 관할하고있는 그런 곳이 아닐수도 있었다. 추방이 아닌 처형으로 결정이 되었다면... 그리고 대군장이 빠르게 손을 썼다면..... 어쩌면 이곳은 지아가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숨을 쉴 수 있는 장소일지도 몰랐다. 그럴수도 있다는 것은 지아도 이미 알고 있었고 각오도 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내가하는말 새겨듣는 것이 좋을거야... 』



아주 낮은 속삭이는듯한 목소리가 지아의 귀를 타고 흘러들어왔다.
이 목소리... 죽어서도 잊혀지지 않을것 같은 이 음색.... 순간적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소름이 돋아나는듯한 느낌이었다.



대군장... 분명 대군장의 목소리였다. 지아가 도착한 이곳이 처형을 당하는 장소가 되든 아니면 추방을 당할때까지 갖혀있어야되는 장소든 더이상 듣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엇을 생각하기도전에 대군장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난 순종적인 계집을 좋아하지... 저번처럼 반항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그때는 내 수하들을 시켜 네 어미에게도 계집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겠다... 』



대군장의 속삭이는듯한 목소리가 괴물처럼 변해 귓속을 파고들어와 지아의 심장을 쥐어뜯고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지아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지아는 이미 대군장에의해 몸이 더럽혀지고 말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대군장에게 몸이 더럽혀지고 난 후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며 고통을 느껴야했으며 그 고통을 피하고자 왜그런지 자신도 모르게 자위까지 해야했다.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그 갈증...
참을수록 이겨내려할 수록 더욱 극심해지는 고통....
대군장은 지금 그것을 어머니께도 똑같이 해주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귀 가까운곳에서 느껴지던 대군장의 숨결이 멀어지고 누군가 지아의 손을 잡자 지아는 흠칫 떨었다.



커다란... 그리고 거친 느낌이 드는 손....
눈이 가려져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누구의 손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지아의 손을 잡은 대군장의 손이 지아의 손을 어디론가 이끌었다. 옷을 뚫고 나올듯이 불룩하게 솟아올라와 있는 무엇... 그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일이 어떤 일인지... 쉽게 짐작이 갔다.



하지만...
거부할 수는 없었다. 어머니에게마저 그 고통을 겪게 할 수는 없었으니까...



『무엇을 해야할지는 알고 있겠지? 』

 


몸서리쳐지도록...
두렵다는 생각이 들도록... 잘 알고 있었다.




『항상 주인의 말에 대답하라 말했다... 네 주인은 누구냐? 』

 


대군장의 질문에 지아의 몸이 또다시 떨려오기 시작했다. 대군장은 어머니를 인질로 작은 저항의 몸짓마저 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반항적이거나 대드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머니가 해를 입는다... 어째서 부족회의가 끝난 지금까지 자신이 대군장의 손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대군장의 뜻에.. 그의 비위를 맞춰야할 때였다.




저항은....
할 수 없다....

 


『대....대....군...장님... 이십...니다... 』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애써 힘겹게 지아는 대답했다. 어쩔수 없이... 이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 말을 하는 순간 지아는 온 몸에서 힘이 주욱 빠져나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좋아.. 그럼 멋들어지게 빨아보아라.. 저번처럼 정성스럽게... 』

 

 

『 ... 네..... 』


혹여나 대군장이 어머니에게까지 손을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답은 했지만 대군장의 사타구니위에 얹어져있는 지아의 손은 망설임이 가득했다.




"이미 한번은 각오했던 일..."

 


이미 각오했던 일이었다. 어차피 내려질 처분은 사형 또는 추방 둘 중 하나.. 더이상 더렵혀진다해도 변하는건 없다... 그렇다면 최소한 어머니만큼은....




더구나 대군장에게 더렵혀진 이후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그 갈증.... 그것이 언제 또다시 찿아올지 몰랐다. 다시 그 갈증이 느껴지면 스스로 몸을 제어하지 못할 것이었다. 그 이전에... 대군장을 만족시켜 빨리 끝내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잠시 망설임을 보이던 지아가 손을 움직여 대군장의 옷속에 가려져있던 대군장의 물건을 밖으로 꺼내어 놓았다.

 


『후우..... 』


지아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그대로 숨을 멈춘채 대군장의 물건을 향해 입을 가져갔다. 지아를 안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인지 지아의 손이 닿아있을때부터 대군장의 것은 이미 커질대로 커져있는 상태였다. 막상 그 커다란 것을 스스로 입안에 넣을 생각을 하니 얼마전 대군장에의해 강제로 입안을 허락해야했던 그때의 숨막힐것같은 고통이 떠올랐다.


 


"피할 수는 길은... 없어.."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만 싶었다. 하지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지금 지아가 이 상황을 피하고자 한다면.. 지금 이 상황은 그대로 어머니에게 돌아갈 수도 있었기때문이었다.




지아가 작은 입을 열어 거대한 대군장의 것을 받아들였다. 순식간에 입안이 가득차 오르면서 답답한 느낌이 들어오고 있었다. 지금 눈이 가려져있는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눈으로 직접 대군장의 것을 보았으면 오히려 더 망설이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빨리...끝내버리는게..."

 


한시라도 빨리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에 지아는 입에서 느껴져오는 답답함을 참고 조금 더 깊숙히 안쪽까지 대군장의 것을 머금었다. 지아의 얼굴이 대군장의 사타구니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가기 시작했다.




"냄새.....?"

 


매캐하다고 해야할까? 비릿하다고 해야할까?
밤나무 꽃에서 나는 향과 비슷한 냄새가 은근하게 코를 자극해오기 시작했다. 지금 이 상황도 그리고 코끝으로 전해져오는 이 냄새도 그리 좋은 향이 아니었지만 묘하게도 지아에게 자극적인 느낌을 가져다주고 있었다.




환각제를 흡입하는 아이들이 환각제의 향을 싫어하면서도 이끌리듯 환각제를 코에 가져다 대는 것처럼... 담배를 피는 흡연자가 자신 역시 그 담배냄새를 싫어하면서도 담배를 입에 가져다 대는것처럼... 묘하게 끌리는듯한 자극적인 느낌...



『흐읏...!! 』



대군장에게서 흘러나온 남자의 냄새가 지아의 코를 타고 뇌로 전해지는 순간 저리는듯한 느낌의 두통이 엄습해오기시작했다.



"아.. 안돼.."



참기 어려운 지독한 갈증이 찿아오기전에 두통이 먼저 찿아왔었다. 두통의 느낌은 머리를 짓누르는듯한 두통부터 송곳으로 콕콕 찌르는듯한 두통까지 여러형태로 다양했지만 그 다음은 어김없이 그 지독한 갈증이 찿아왔었다.



지금 그 갈증이 찿아온다면....
갈증을 이겨내는 고통도 다시 겪고싶지 않을정도로 끔찍했지만 다리사이의 그곳에서도 갈증을 느끼는듯이 손을대지 않을 수 없을정도로 간지럽고 애가 타는 느낌이 간절하게 들었다.



그런 모습을...
누구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특히나 대군장에게 그런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지아의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져가고 있었다. 대군장의 물건을 입에 머금은채 지아는 위아래로 왕복운동을 하며 머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빨리... 되도록.. 빨리..."

 


『크흐흐.. 가르친 보람이 있군.. 훨씬 나아졌는데...? 』




지아의 움직임처럼 그 마음도 급해져갔다. 조금씩 지아를 괴롭히던 갈증이 느껴져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아의 얼굴이 왕복운동으로 인해 대군장의 사타구니에 가까워져갈때마다 비릿한 남자의 향이 코끝으로 흘러들어왔다.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가 왠지 다르게 느껴지고 있었지만 지금 지아에게는 그런 것을 신경쓸만한 여유는 없었다.



갈증은 조금씩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었고 입안은 강렬한 태양빛을 받고있는 사막처럼 말라들어가고 있었다.



지아의 노력덕분인지 아니면 지난번에는 고통으로 일괄되어 시간이 훨씬 더 길게 느껴졌었기 때문인지 대군장의 그것에서부터 무엇인가가 새어나오는듯한 것을 지아는 느낄 수 있었다.



『아... 』



빠르게 움직이던 지아의 움직임이 잠시 멈춰섰다. 대군장의 것에서부터 그리 많지않은 양의 정액이 지아의 입안으로 흘러들어왔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 순간... 점점 그 강도를 더해가던 갈증이 해소되는듯한...
아주 적은 양이지만... 이글이글 타오르는 사막에 잠시동안 내려진 단비와도 같은 가뭄에 말라 쩍쩍 갈라진 땅에 촉촉하게 비가 젖어드는듯한 그런 느낌이 지아에게 순간적으로 느껴져왔다.



허기진 사람에게 약간의 음식이 더욱 애타게 음식을 갈구하게 만들듯이...
목마름에 지쳐있는 사람에게 약간의 물이 오히려 사람을 미쳐버리게 만들듯이...



많은 물을 마셔도 해소되지 않던 오히려 더 가중되었던 그 갈증이...
왠일인지 잠시동안이지만 씻겨나가듯이 해소되는듯한 느낌이 들어왔다.



그 느낌에 지아는 자신도 모르게 입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대군장의 물건을 뱉어내었다. 사막에 아주 잠시동안 뿌려졌던 단비가 강렬한 햇볕에 다시 말라가듯이 잠시 수그러들었던 갈등이 고개를 치켜들고 있었다.



또한번의 단비를 바라듯이.... 지아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대군장의 성기 그 첨단에 혀를 가져다 대고 있었다. 새벽아침 풀잎에 맺힌 방울진 이슬처럼 대군장의 물건의 첨단에 솟아오른 액체에 혀가 닿는 순간 또다시 고개를 치켜들던 그 갈증이 수그러드는 것을 지아는 느낄 수 있었다.



꼼짝달싹 하지 못하게 꽁꽁 묶여있던 몸이 풀려나는듯한 해방감...
오랫동안 고대하고 고대했던 것을 손에 넣었을때와 같은 황홀함...
수십일을 굶주린 사람이 음식을 입에 넣을때와 같은 달콤함...
그와 같은 느낌들이 아주 짧은 시간 순식간에 거대한 폭풍우처럼 지아를 덮쳐왔다.



흔적도 없이 지아를 휩쓸어 버릴것같은 황홀한 감정의 폭풍우가 사라져버렸다. 거대하게 일어난 그 황홀경이 사막의 신기루처럼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져버렸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지금 지아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다시 그 황홀한 폭풍우를 다시 눈앞에 재현시키고 싶은 마음.. 그것 하나뿐이었다.



그렇다면...
지아가 해야할 일 역시 오직 하나였다.
그 환상을 눈앞에 펼쳐보인 액체를 또다시 맛보는 것.... 그것 하나뿐이었다.



어느새 지아의 혀는 미친듯이 대군장 성기의 귀두부분을 핥아대고 있었다. 혹여나 흘러내렸을지 모른 그 액체의 흔적이라도 맛봐야겠다는듯이 아주 조금씩 샘물이 솟아나는 요도구부분 이외에도 귀두 전체를 샅샅이 혀로 핥아내고 있었다.



만지기조차 징그러운듯이 두 손가락으로만 살짝 대군장의 성기를 잡고있던 지아의 손은 어느새 움켜쥐듯 대군장의 성기전체를 감싸고 있었고 깊숙히 고여있을 샘물을 뽑아올리기라도 하려는듯 펌프질하듯 위아래로 움직여대고 있었다.

 


『도저히 못참겠군...!! 』


대군장의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지아는 몸이 허공으로 들어올려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대군장이 갑자기 지아의 몸을 붙잡고 팔힘으로만 지아를 번쩍 들어올린 것이었다.




『핫... 』



제정신이 아닌듯이 미친듯이 대군장의 정액을 탐하던 지아가 몸을 들어올린 대군장의 갑작스런 행동 덕분에 정신을 차렸다.



"내..내가... 지금 무슨 짓을...?"

 


잠시 정신을 잃기라도 한듯이... 자신이 한 행동을 지아는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히 자신의 몸이 한 일이긴 했지만 지아의 머리속에서 그런 명령을 내린 적이 없었다. 음식을 보았을 때 침을 흘리는 개처럼... 무조건적인 반사현상처럼... 몸이 그렇게 자기멋대로 반응해버리고 말았다.


 


"어째서..??"


몸이 의지를 따르지 않았다. 자신의 의지를 무시하고 자기멋대로 반응해버리는 몸이 자신의 몸이 아닌것만 같은 이질감마저 들어오고 있었다.


 


투두둑...


이해할 수 없는 반응... 그러나 대군장은 지아가 그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주지 않았다. 대군장은 엄청난 힘으로 지아를 마치 어린아이 들어올리듯이 들어올려 자신의 무릎위로 앉혀놓았고 곧바로 천이 찢어져나가는 소리와 함께 지아의 음부를 가리고 있던 조그만 천조각이 그대로 대군장의 손에의해 찢겨져 나갔다.




『입으로만 이렇게 애를 태울 수 있다니 크크.. 넌 신녀보다는 이쪽에 더 재능이 있는것 같군 그래 』

 

 

『아악..!! 』




아무런 예고나 경고도 없었다. 눈을 가리고 있었기에 더더욱 알아채지 못했다. 하늘을 향해 치솟아있는 대군장의 그것이 다리사이에서 느껴진순간 그것은 무섭게 안쪽을 향해 파고 들어왔다. 아니... 뚫고 들어왔다.



예고없이 뚫고들어온 대군장에의해 지아는 치솟아오르는 고통을 느꼈다. 다리사이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몸을 양쪽으로 찢어놓는듯한 고통이었다. 그 고통에 지아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앞에있는 대군장의 상체를 꽉 끌어안아버리고 말았다.



"핫..."



지아가 자신의 행동에 깜짝 놀라며 대군장에게서 떨어지려할때 대군장의 억센 손이 휘어감듯 지아의 몸을 감싸고 떨어지지 못하게 끌어안아버렸다.



『스스로 안겨오다니.. 이거 대단한 발전인걸? 이제 조금은 여자라는걸 깨달은건가? 』

 


빈정대는듯한 말투의 대군장의 목소리가 작게 속삭이듯 지아의 귀를 향해 들려왔다.  지아는 대군장에게서 떨어지려고 노력해봤으나 너무 가까이 밀착이 되어 있는데다 힘으로서 대군장을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흐흐흐 지금 앙탈을 부리는건가? 아니면.. 설마.. 반항이라도 하고 있는건가? 』

 


또다시 들려오는 대군장의 목소리에 지아는 대군장을 밀어내려던 그 작은 힘마저 스르르 몸에서 빠져나가버리는것 같았다. 반항하면... 어머니가.... 그 생각에 지아는 더이상 대군장을 밀어내지도 못하고 그대로 대군장을 끌어안는듯한 자세를 유지해야했다.




답답하리만큼 지아의 가슴이 단단한 대군장의 가슴에 짓눌리고 있었다. 대군장이 그렇게 지아를 끌어안은채로 앉은 자세에서 조금씩 하체를 움직여대기 시작하자 대군장의 가슴과 맞닿아있는 젖꼭지 부분이 비벼지듯 마찰되어지는 것이 느껴져왔다.



저번에 대군장이 비약이라는 것을 썼을 때처럼 눈을 감아도 눈앞에 그려질듯이 세세하고 강렬한 느낌은 아니었으나 묘한 자극이 젖꼭지의 끝부분에서부터 전해져오고 있었다. 가려운 부분을 아주 살살 긁어주는 조금 더 시원하게 긁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들어오지만 그렇다고 지금 살살 긁어주는 손을 떼어내기는 싫은 그런 느낌....



그런 느낌에 보조를 맞추기라도 하는듯 강렬하게 뚫고들어왔던 처음의 기세와는 다르게 꿈틀거리고 꾸물거리듯 대군장의 물건이 느껴지고는 있었지만 특별히 움직이는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느꼈던 찢어질듯한 고통은 많이 완화되어가고 있었다.


 


"어떻게든..... 빨리... 끝내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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