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역)타인에게 안기는 아내(제11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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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부러워요, 두 사람 모두 사이가 좋아서······」
우리 집의 거실 소파에 앉아, 와인 글래스를 꽉 쥐면서,
온화한 미소를 얼굴에 띄우며 이종원이 그렇게 말했다.
선술집에서의 맥주를 포함하면, 이미 상당히 많은 알코올을
입에 대고 있을 것이지만, 그러나, 그런 모습은 조금도 찾을 수 없다.
햇볕에 잘 그을린 얼굴은, 평상시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 남자가, 자신의 몸을 빼앗으려 하고 있고,
그리고 그 계획에 남편이 가담하고 있다는 것은,
바로 옆에 있는 아내는 설마 생각치도 못하고 있을 것이다····.)
「어∼, 지금 오겠다는 거야?」
선술집에서 내가 전화를 했을 때,
아내는 역시 당황스러움을 숨길 수 없어 하는 것 같았다.
이종원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은,
이미 전해 알고있었다.
나는, 모처럼 이 에리어에 나온 이종원을,
집으로 데려가 한잔 더 마시고 싶다, 라고 아내에게 설명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는데·····」
「와인을 몇병 사 갈께, 당신도 함께 마시자」
「괜찮은 것일까, 그것 만으로····」
아내는 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9시가 지나 가게를 나와,
호텔 에리어 서쪽의 해안에 세워진 콘도미니엄으로 향했다.
「미안해요, 사모님, 갑자기 찾아와서·····」
와인을 몇병인가 손에 들은 이종원은, 아내를 보며,
변명스럽게 그렇게 말했다.
「좋아요, 이종원씨, 나도 혼자 심심했어요. 자, 어서 들어오세요」
매끈매끈으로 한 어깨를 그대로 노출한 핑크색 원피스를 입은 아내는,
갑작스런 방문자를 거실의 소파 세트로 안내했다.
이미 테이블에는 간단한 안주가 준비되어 있었다.
「좋은 경치군요, 과연····」
창밖으로부터 보이는 칠흑의 바다와 해안 가의 야경의
콘트라스트에 감탄하며, 이종원이 중얼거렸다.
(아내는 정말로 이 남자에게 안겨 버리는 것일까·····.)
미칠 것 같은 흥분을 나는 여전히 안고 있었지만,
그러나, 막상 집에까지 그를 데리고 와, 아내를 눈앞에 두자,
역시 그 계획은 현실적으로 무리한 듯 한 생각이 들었다.
남편의 앞에서 아내를 강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에게는 그것이 실현되는 이미지가 완전히 솟았던 것이다.
「자, 이종원씨, 다시 한잔 더 마실까요」
나는 안도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맛보면서,
이종원에게 소파에 앉도록 재촉했다.
그리고 아내를 포함해, 우리들은,
천천히 차분한 페이스로 와인을 즐기기 시작했다.
아내는 이종원의 옆에 앉아,
즐거운 듯이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두 사람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볼 수 있게되자
나의 심장박동은 다시 앞당겨져 가는 것 같았다.
이종원은 아내를 방심시켜,
그 틈에 아내의 몸에 손을 뻗는 것은 아닌가.
그런 망상을 안으면서,
나는 페니스를 조금씩 딱딱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 때, 돌연 나의 휴대폰이 울렸다.
근무처인 호텔로부터였다.
「What's happened ?·······」
통화중인 전화기의 로컬 스탭에 의하면,
프런트의 크레디트 카드용 단말기에 장해가 발생해,
정산 처리를 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내일 오전의 체크아웃 업무를 생각하면,
오늘중에 해결해 주지 않으면 안되는 긴급한 문제였다.
밤늦게, 긴급히 전화가 오는 것은 과거에도 몇 번인가 있었지만,
이 때의 연락에는, 나도 역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태영아, 미안, 조금 호텔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어머나, 그래요?」
아내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이미 와인을 2잔 정도 마신 탓인지도 모른다.
「그래요. 남편, 나도 그만 이것으로 실례할까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선 이종원을 억제하듯이,
나는 빠른 말을 뿌리며 멈춰세운다.
「아니, 30분 정도 있으면 돌아올 수 있을테니까.
이대로 천천히 마시고 있어 주세요. 태영아, 당분간 부탁해」
「알았어요. 조심해 다녀와요···」
더 이상 말하면, 나는 무엇인가 아내에게 의심스럽게
생각되는 것 같아 그 자리에서 급하게 나와 버렸다.
당황해서 그 자리를 떠나려고 하는 나를 전송하듯이,
이종원이 현관까지 따라 나온다.
여전히 온화한 표정이면서도, 그 눈동자에는,
아내가 근처에 있을 때 결코 보이지 않았던 굶주린 짐승과
같은 눈빛이 머물고 있었다.
「이상하네요, 이종원씨, 이런 식으로 내가 자리를 비우다니···」
「사모님의 건, 정말로 괜찮겠습니까, 권상우씨·····」
「예, 단지 하나만 부탁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무리하게 아내를 덮치는 것은 그만두어 줄 수 있습니까?」
「물론이에요. 처음부터 그럴 작정은 없으니까·····」
그 이상, 이종원과 주고 받은 말은 없었다.
나는 공범자로서의 죄의식을 안은 채로,
집을 뒤로 해야만 했다···.
호텔에서의 트러블은, 간단하게 해결했다.
수수료율이 유리하다고 하는 것으로,
거래은행을 최근 변경해, 크레디트 카드 단말기도 모두 바꿔 넣었지만,
그 최신의 기기는 처음부터 불편이 계속 되고 있었다.
이번에도 같은 장애로, 카드를 긁어도 전혀 데이터를 읽어내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배선을 다시 접속한 다음 ,
재차 단말기을 시작했는데, 그것은 어이없게 회복되었다.
「Thank you, boss·····」
남성 스탭이, 이제야 살아났다는 것 같이 나에게 미소지어 주었다.
「Recently, the similar trouble happened many times, anyway,
tomorrow I'll call bank and explain the current situation…」
나는 그렇게 설명하여 주고,
불안한 듯한 스탭의 마중을 받고 있었지만,
아무런 문제는 없는 것 같았다.
이것으로, 내가 거기에 더 있을 필요는 없어졌다.
집을 나오고 나서, 아직 30분 정도 밖에 경과하지 않았다.
지금, 집으로 다시 돌아가면,
그 두 사람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방금전과 같이 소파에 앉아 와인을 즐기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식은 땀이 화려한 셔츠 아래로 흐르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긴장하는, 동시에 정체 모를 흥분에 휩싸이고 있었다.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안기게 하는 유별난 일에
동의 해 버린 자신이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직후에는,
한시라도 빨리 그 현장을 목격하고 싶어 한다,
완전히 정반대의 욕정에 휩싸이고 있다.
(하면 된다·······)
나는, 빨리 집으로 되돌아 갈 수 없었다.
목의 갈증을 느낀 나는, 프런트 옆의 라운지 바를 방문해
조용히 소파에 몸을 가라앉혔다.
취기를 떨쳐내, 냉정하게 되려고 생각했던 것이다.
「Good evening, sir·····」
아는 사이의 스탭이 다가 왔으므로,
나는 그에게 레몬 워터를 부탁하고, 기분을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손목시계를 보니, 10시 20분으로 표시되고 있다.
「11시까지 여기에 있기로 하자······」
그렇게 말해 주면서,
나는 한산한 그 라운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때때로, 한국인 관광객이 엘리베이터 홀의 근처에서
떠드는 목소리가 들려 온다.
끊임없는 그 소란스러운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자신이 이런 곳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재차 대답을 찾아내려고 했다.
혼자서 나는 여기에 앉아 있지만,
집에는 아내와 외간 남자, 단둘만이 남아 있다.
게다가, 그 남자가 아내를 안아 버리는 것을,
묵인까지 하고 있다.
「이종원은 어떻게 아내에게 어프로치 할 생각일까····」
나는, 약속에 반하게,
남자가 억지로 아내의 원피스를 벗겨내는 광경을 상상했다.
아내의 가녀린 몸을 바닥에 쓰러뜨리고 힘으로
그것을 빼앗아 가려고 하는 이종원.
그에 맞서 격렬하게 저항하는 아내가,
이윽고 이종원의 공격에 압도 되어, 숨을 어지럽혀가며,
관능적인 신음소리를 흘리기 시작한다·····.
그런 망상에 사로잡히자,
나는 이미 그 라운지에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게 되었다.
「안된다, 이런 곳에 있으면·····」
나는 자리에서 일어서, 서둘러 자택으로 향하기로 했다.
거기에 앉은지 아직 체 10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었다····.
자택인 콘도미니엄의 밖 복도는, 옥외로 접하고 있다.
아무리 남국이라고는 해도,
밤이 되면 공기는 희미한 차가움을 느끼게 된다.
나는 그런 공기를 피부로 느끼면서,
아주 조용해진 복도를 천천히 걸어, 집으로 다가갔다.
현관 문 앞까지 온 나는,
그러나, 바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인터폰을 누를 수도 없고,
나는 당분간 거기서 집안의 모습을 살피려고 했다.
실내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누군가에게 목격된다면,
강도 비슷한 사람으로 착각 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없다.
콘도미니엄 내에서의 강도 사건이 최근 빈발하고 있다.
「·········」
나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도아 노브에 열쇠를 살그머니 찔러넣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그것은 잠겨져 있지 않았다.
나를 전송한 이종원은,
내가 귀가시에 소리를 내는 일 없이 잠입할 수 있도록
이런 준비를 해둔 것일까.
천천히 도어를 열어 나는 집안으로 들어섰다.
두 사람이 조금 전과 같은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마중나올 것이라고 하는,
경솔한 예상을 배반하는 광경이, 나의 눈에 뛰어 들어왔다.
「········!」
나의 심장박동이 단번에 높아졌다.
거실의 불빛이 완전하게 꺼져 있다······.
(설마······)
나는 조금씩 발 걸음을 진행시켜 키친의 근처에까지 왔다.
거기를 지나면 오른쪽에 다이닝을 겸한 리빙,
그리고 왼쪽에는 우리 부부의 침실이 있다.
어느 방도 남향으로 베란다에 접하고 있었다.
나는 키친의 벽의 그늘로부터,
어두운 곳에 둘러싸인 리빙의 모습을 살피었다.
그러나, 거기에 사람이 있는 인기척은 없었다.
(어디에 갔지······)
긴장감으로 땀까지 흘리는 내가 그렇게 생각했을 때였다.
그 소리는, 도어가 닫혀져 있었던 침실에서 들려 왔다.
「아앙··········」
나는 그 자리에 굳어진 채로, 귀를 기울였다.
에어콘이 돌아가며 내는 소리만이,
조용하게 이곳을 감돌고 있다.
도어는 닫혀져 있는 만큼,
방안의 소리는 쉽게 파악할 수 없었다.
(정말로 태영이를 안을 생각인가·····)
나는, 이종원이 현실세계에서 진짜 행동을 옮긴 것에,
적잖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 남자는 진심이었던 것이다.
몇주간이나, 차분히 시간을 들여,
주도면밀하게 나를 컨트롤 해, 아내에게 접근을 기획했다.
그리고, 결국 남편인 나를 공범자로서 수중에 넣는 것에 성공해,
드디어 아내의 몸에 손을 뻗으려 하고 있다.
도어의 앞에서, 단지 꼼짝달싹 못하는 나의 귀에,
다시 그 소리는 닿았다.
「아 응············」
방금전보다, 조금 더 깊은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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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을 이용해 조금 많은 양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올린 이글을 다시 읽어 보면서 많은 댓글들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최고 124개의 댓글이 요즈음은 20개 내외로 매우 저조하게 변해버렸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여 각색하고 있는 작품인데
아마 장면 전개가 더디고 섹스-씬이 조금 적어서 그런지
회원님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힘이 좀 빠집니다.
앞으로 계속 올려야 할지 다른 작품에 매진 하여야 할 지
다시 고민 좀 해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회원님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해피데이12 배상.....
추천66 비추천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