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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펜드의 모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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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4 회 작성일 24-01-11 09: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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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스승님.."



혼자서 완전히 적들을 정리하고 돌아온 자신의 스승 카스티어를 맞이하는 쉐밀의 얼굴에는 혼란스러운 기색이 가득했다. 저 남자는 대체 뭐지?

그가 강하다는 건 알고 있다. 검으로서 최고의 경지인 그랜드 마스터를 이룬 인물이니 강할 수 밖에 없지.. 하지만 이건 도가 지나치다. 어떻게 단신으로 그 많은 군사들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인가? 그것도 정예 기사와 마법사가 다수 포진된 특수부대를!


"오랜만에 손에 피를 묻히니 꽤 가뿐 하구나. 역시 살인은 직접 검으로 하는게 제 맛이지."


"네 네에?!"


잘못 들었겠지.. 스승은 결코 저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


"허허 아무것도 아니다. 그보다 이젠 뭘 하면 되지? 빨리 이 전쟁을 끝내고 내 볼일을 보고 싶구나."


"..네."


웬지 불안하다. 일이 잘 풀리고 있는데, 이 이상한 불안감은 뭐란 말인가? 쉐밀은 느긋한 표정의 스승을 바라보며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
.
.


"제길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거야?"


펜드는 전쟁을 수행해온 귀족들을 다그치며 사납게 소리쳤다.


"며 면목없습니다. 전하."


"닥쳐라 이 쓸모없는 것들. 네놈들을 믿은 내가 잘못이지."


한사람한테 8천에 달하는 정예 부대를 모두 잃었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펜드는 이제 더 이상 이 못난 귀족들을 믿을수가 없었다.


"됬어. 이젠 내가 직접 전쟁을 지휘하겠다. 무능력한 노친네들은 뒤에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으라고."


"저 전하. 말이 좀 심하십니다!"


"전하께서는 경험이 아직 부족하십니다."


펜드의 폭탄선언에 좌중은 말도 안된다는 듯 그를 만류해 왔다. 하지만 펜드는 이미 자신의 뜻을 굳힌 후였다.


"내가 한다면 한다. 나는 대제국의 황제가 될 사람이란 말이다. 너희들과는 격이 틀리다는 걸 보여주마."


"...."


저건 솔직히 객기라고 밖에 볼 수 없었다. 펜드는 전장에 나간 경험은 단 한번도 없을 뿐 아니라 병법에 그리 소질을 보인 적도 없다. 하지만 저 자신감은 뭐란 말인가?


[쓰레기 같은 놈들. 내가 궁궐에 숨어 편히 황제가 되려 한다고 수근거렸지? 내 능력을 보여주마.]


펜드의 자신감은 그의 허황된 자만심에서 비롯되는 것이었다. 그는 능력이 부족했다. 소드마스터라고는 하지만 그건 단순히 형태만 갖춘 것일 뿐 이었고 대규모 전장지휘능력은 전부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과연 그가 전쟁을 수행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 것인가?


.
.
.


"그런 이유로 내가 전장에 직접 나갈 생각이다."


펜드의 말에 예속인형 루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그래서 널 데려갈 작정이다. 네가 날 호위하는 것이다.


"네. 주인님."


루카는 고분고분 그에게 대답했지만 웬지 펜드는 루카가 미덥지가 않았다. 단순히 주인의 명에 복종만 하는 여자라니.. 조금 더 창의적이고 한차원 나아간 사고를 했으면 좋겠는데,


"큭큭 적들이 강하기는 하지만 널 이길 자는 없다. 세피아 황비가 말하기를 전 대륙을 통틀어도 너보다 강한 존재는 거의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우리 병사를 전멸시켰다는 그 이상한녀석도 너에게는 당해낼 수 없겠지."

확실히 펜드도 아주 생각이 없는 사내는 아니었다. 그에게는 루카라는 든든한 종이 있었던 것이다. 루카를 데리고 전장에 나가면 웬만해서는 칼맞아 죽을 일은 없을 것이다. 잘만 되면 그 이상한 적을 처치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


그러나 루카는 펜드가 조금만 어려운 말을 해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잠시 후 그녀는 대충 펜드가 자신을 칭찬한 것이라 생각하고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네. 감사합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조금씩 대화의 핀트가 빗나가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펜드는 한숨을 내쉬며 대화를 끝맺었다.


"어쨌든 그렇게 알아 두거라. 그럼 이만 물러가도 좋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루카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펜드에게서 몸을 돌렸다. 멀어져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웬지 가슴 한켠이 씁쓸해진다.


[이제 루카는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는 것이겠지..]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차피 인간이었을때의 루카는 결코 가질 수 없는 꽃이었다. 차라리 인간성을 잃은 형태라도 가질 수 있는 예속인형 루카가 나은 것이다. 아마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을 해 봐도 한번 우울해진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아련한 첫사랑 루카는 이미 죽어버린 것이다. 저건 루카의 껍데기를 쓰고 있는, 말 그대로 인형에 불과할 뿐..


.
.
.


펜드가 되도 않게 전장에 나갈 궁리를 하고 있는 사이, 그가 전장에 나갈 결심을 굳히게 된 장본인 카스티어는 막사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다 한 아름다운 하프엘프 소녀를 발견했다.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고 앉아 명상에 잠겨있는 중이었다.


[호오 이런 전장에 어울리지 않는 한
떨기 꽃이로다.]


카스티어는 여자를 꽤 좋아하는 편이었다. 이번 삶은 검이라는 장난감에 흥미를 가져 그다지 여자를 안을 기회가 없었지만 그의 여자를 좋아하는 취향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카스티어의 수려한 얼굴에 웬지모를 비릿한 미소가 감돌기 시작한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요 귀여운 아가씨?"


"?!"


갑작스레 들려온 남자의 목소리에 시렌느는 깜짝 놀랐다. 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한 잘생긴 청년이 자신을 향해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누 누구냐? 여긴 어떻게 들어온 것이지?!"


밖에는 분명 경비가 서 있을 터인데, 어떻게 이 사내가..


"후후 나를 모르는 건가요? 쉐밀이 내 이야기를 했을 터인데."


"누구죠? 숙부님과 아는 사람인가요?"


시렌느는 경계의 기색을 조금도 풀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살아온 카스티어에게는 이런 여자의 까칠한 태도는 귀여울 뿐이다.


"모를 수도 있겠군요. 후후 내 이름은 카스티어라고 한단다. 네 숙부 쉐밀의 스승이지."


"카스티어?"


제국의 전설적인 그랜드 마스터 카스티어를 시렌느가 모를 리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100살이 넘었을텐데.. 시렌느가 전혀 알 수 없다는 듯 멍하니 카스티어를 바라보자 그는 씩 웃으며 가까이 다가왔다.


"후후 내 모습이 생각보다 젊은데 놀란 모양이구나. 나는 무의 극의에 달했기에 반로환동을 경험해 신체가 젊게 재구성 되었다. 시험해 보겠느냐?"


"아 아뇨.."

 

카스티어의 몸이 자꾸 시렌느에게 가까이 다가오자 그녀는 무척 당황해 했다. 생각같아서는 큰 소리로 그를 질책하고 싶었지만 정말 그가 카스티어라면, 그리고 쉐밀의 스승이라면 그렇게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쓰윽


"왜 왜 이러세요?!"


카스티어의 팔이 자신의 어깨를 두르자 시렌느는 참지 못하고 그를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카스티어의 몸은 시렌느의 거절에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아가씨. 전장은 아가씨와 같은 가녀린 꽃이 나서기에는 너무 거친 곳이에요. 당신같은 작은 새가 깃들 곳은 이런 전장이 아니라 바로 나 같은 자상한 사내의 품이죠."


"아.."


그제서야 시렌느는 카스티어가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는지 알아챘다. 이 자는 자신을 희롱하고 있는 것이다. 가까이 붙어오는 그의 신체가 그렇게 징그러울 수가 없다.


"비키세요! 무엄하군요!"


"이런 이런. 앙탈이 심하시군요. 두려워 할 것 없어요. 난 그리 무서운 사람이 아닙니다."


"에?!"


시렌느의 입에서 경악에 찬 탄성이 터져나왔다.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카스티어라고 주장하는 이 무례한 사내는 놀랍게도 자신의 유방을 한 손으로 어루만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이건?!


"꺄아아 이거 놔!! 누구 없느냐?!"


"큰 소리 낼 필요 없어요. 어차피 아무도 들을 수 없으니까."


[앗 뭐야?]


웬일인지 시렌느의 비명소리가 좁은 막사 안에 메아리 치듯 울려 퍼졌다. 그 현상은 마치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았다.


"귀여운 아가씨. 두려워 하지 마세요. 곧 당신도 나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말도안돼!!]


시렌느는 비로소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걸 파악했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 미친 사내가 제국의 황녀인 자신을 희롱하고 있다! 더 안좋은 것은 그의 목적이 자신의 희롱, 그 이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뭐하는 거야? 당신 죽고싶어?"


"죽음이란 명제는 무척 매력적이죠. 하지만 저에게 있어 그것은 아직도 먼 훗날의 일이랍니다. 현재를 즐깁시다."


"꺼져 미친놈아!"


카스티어는 이제 시렌느를 자신의 무릎에 억지로 앉히고 그녀의 스커트 안쪽으로 뱀 같은 손을 집어넣고 있었다. 그의 손이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슬그머니 애무하자 시렌느는 극도의 당황에 사로잡혔다.

스르륵



"꺅 이게 무슨 짓이야!"


시렌느의 스커트가 카스티어의 손에 의해 질질 끌어 내려지고, 그녀의 백설같은 맨 다리가 드러난다. 시렌느는 어떻게든 카스티어의 품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카스티어는 이제 시렌느의 상의마저 풀어 헤치고 있었다.


[설마 나 강간당하는 거야?]

 

카스티어의 손놀림은 무척 능수능란했다. 시렌느의 부드러운 가슴과 여린 보지에 대한 애무를 멈추지 않으면서 빠른 속도로 그녀의 옷을 탈의해 나간다. 시렌느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자신의 몸에는 실오라기 하나 남아있지 않았다. 이건..


"꺄아악 살려주세요!"


"후후 귀여운 아가씨. 무척 예쁜 몸입니다. 눈부실 지경이에요."


열여섯 시렌느의 나신은 말 그대로 남자를 미치게 만드는 유혹의 결정체였다. 엘프 특유의 청순한 미모와 발육과 모양이 좋은 유방, 쭉 빠진 미끈한 복부와 늘씬한 각선, 그리고 얕은 수풀이 자리잡은 깨끗하고 부드러운 신비경까지.. 마치 천상의 선녀와 같은 아름다운 몸이다.


그런데 카스티어라는 짐승같은 놈이 그 선녀의 몸을 마음껏 주무르며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옥용을 붉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카스티어는 시렌느의 양 가슴을 꽉 움켜쥐며 그녀의 귓가에 뜨거운 밀어를 속삭였다.


"두려워 할 것 없어요. 곧 아가씨는 천국과도 같은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나에게 맡기면 됩니다."


"싫어!! 싫어 싫어!!"


카스티어의 손가락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부위에 조심스럽게 밀려들어오자 시렌느는 당황과 두려움에 빠져 눈물을 흩뿌렸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고 있는건 시렌느의 아름다운 금색 눈 만이 아니었다. 카스티어의 욕정어린 손가락에 유린당하고 있는 그녀의 꽉 다문 균열에서도 조금씩 질척한 눈물이 새어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후후 보세요. 이렇게 느껴주고 있군요."


[거 거짓말!]


시렌느의 겁에 질린 눈 앞에 카스티어는 그녀의 애액으로 젖은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투명한 이슬과도 같은 액체가 그의 손을 타고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다.


"으읍"


카스티어는 시렌느의 애액이 묻은 손가락을 그녀의 입 안에 밀어넣었다.


"조용히 음미해 보세요. 이렇게나 당신은 흥분하고 있답니다. 제가 곧 당신의 뜨거워진 몸을 달래주겠어요."


그의 은근한 말에 시렌느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손가락을 살짝 빨고 있었다. 카스티어는 시렌느의 앙증맞은 유두를 살짝 비틀며 그녀의 볼에 뜨거운 입술을 가져갔다.


"읍 시 싫어!!"


사내의 입술이 볼에 느껴지자 시렌느는 정신을 되찾고 있는 힘껏 그를 밀쳐냈다. 그렇지만 시렌느의 약한 근력으로 카스티어와 같은 존재를 조금이라도 곤란하게 하는건 불가능했다. 어느새 카스티어는 자신의 거근을 밖으로 꺼내어 시렌느의 포동포동한 엉덩이에 부벼대고 있었다.


[아.. 이건?!]


시렌느는 엉덩이에 와 닿는 불쾌한 살덩어리가 사내의 그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신체에 어느정도 위기가 닥쳤는지도 알게 되었다. 자신은 여기서 이 사내에게 범해지게 된다. 싫어하는 사내의 물건을 소중하게 지켜온 자신의 질 내에 받아들이게 된다. 그의 질척한 정액을 자궁에 사정당하게 된다!


[이건 꿈이지?]


꿈일리가 없다. 사내는 시렌느의 몸을 제대로 마주안고 그녀의 작은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쳐갔다. 순간 시렌느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어 갔다.


쪽 쪼옥


"읍 으으읍!!"


"후우.."


사내는 시렌느와 길고 진한 키스를 끝마치고 뜨거운 눈으로 품 안의 아름다운 하프엘프 소녀를 마주보고 있었다.


[처 첫키스를..]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 첫 키스는 틀림없이 펜드의 것이리라 생각해 왔는에 이런 식으로 빼앗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득한 절망에 멍해져 있는 시렌느의 육체를 사내의 뱀 같은 혀가 천천히 탐해간다.


쩌업


시렌느의 잘 익은 사과와도 같은 유방을 정성스럽게 핥던 그의 입술이 그녀의 부드러운 곡선을 타고 천천히 내려간다. 군살 하나없는 늘씬한 복부를 지나, 그 가운데 자리잡은 앙증맞은 배꼽을 음미한 후, 마침내 소녀의 가장 신비로운 비처에 자리잡는다. 다리 사이에 느껴지는 사내의 뜨거운 숨결에 시렌느는 대체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낼름 낼름


"아 아핫.. 응 핫"

 

카스티어가 시렌느의 엉덩이를 감싸안고 집요하게 그녀의 비처를 공격하자, 시렌느의 입에서 가녀린 탄성이 끊임없이 세어나왔다. 카스티어의 여자 다루는 솜씨는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월을 지나오며 절정에 달해 있었다. 남자경험 하나 없는 어린 시렌느가 의지로서 저항할 수 있는 정도의 애무가 아니었다. 보지 속까지 느껴지는 카스티어의 혀 놀림에 결국 시렌느는 가볍게 절정을 맞고 맞았다.


"아 아으으응~"


시렌느의 허리가 높이 들리며 발 끝까지 떨림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윽고 완전히 탈진해 힘없이 바닥에 몸을 뉘인 시렌느에게 카스티어의 흐뭇한 시선이 핥듯이 지나갔다.


[정말 극상품이군. 백년내에 이정도 물건은 없었는데.]

 

카스티어는 오늘 이 아름다운 하프엘프를 가지게 된 것만 해도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수도에서 법왕노릇을 하고 있다는 아름답고 고결한 아렌티아 양이지만, 중간에 이런 별식이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것이다.


문질 문질


카스티어의 핏줄선 남근이 시렌느의 가냘픈 보지를 탐색하듯 비벼오기 시작했다. 그냥 즐기기에는 좀 부족한 감이 있는데.. 한번 임신이라도 시켜 볼까? 이번 생을 끝내기 전에 후손을 남기는 것도 괜찮겠지.


[으응?]


절정의 여운으로 몽롱하게 누워있던 시렌느는 자신의 삼각지에 느껴지는 이물의 감촉에 퍼득 정신을 차렸다. 그 뜨겁고 기분나쁜 살덩이가 금방이라도 자신의 보지를 헤치고 들어오려는 찰나였던 것이다.


"싫어.."


"조금만 참거라. 곧 천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테니."

자신을 범하려는 그 기분나쁜 사내가 그녀의 볼을 쓰다듬으며 편안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 미소는 시렌느로 하여금 견딜 수 없는 경멸과 혐오를 가져다 주었다.



"싫단 말이야!!"


순간 시렌느 주변으로 엄청난 광풍이 휘몰아 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변화에 카스티어는 약간 놀란듯한 기색을 지었다.


[호오 가시가 있는 장미였군]


극도의 공포와 긴장속에 시렌느의 숨겨져 있던 힘이 각성을 이룬 것이다. 카스티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섭게 베어오는, 상급정령 실레론의 무형 칼날을 가볍게 비껴내며 어깨를 으쓱 해보였다.

"죽어!"



[정령 폭주인가?]


아무래도 시렌느는 제정신이 아닌 듯 보였다. 하긴 강간당하려는 상황에 정신이 온건하면 그게 이상하지. 카스티어는 문득 이 소녀의 정체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고작 십대 중후반 쯤 되어보이는 하프엘프 소녀가 상급정령의 힘을 부리는 것이다. 이정도 재능은 거의 전래가 없다.


휘이익


강철도 찢는 실레론의 칼날이 아슬아슬하게 카스티어의 목 끝을 스쳤다. 상급정령의 공격을 종이 한장차이로 피하면서도 그는 전혀 당황한 기색이 없다. 단지 그는 시렌느의 정체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을 뿐이었다. 생각날듯, 말듯..


[아하.]

 

역시 천 오백년 정도 살면 기억력이 떨어지는게 맞다. 쉐밀이 자신이 황제로 옹립한 소녀가 정령에 재능이 있다고 말했지.
그렇다면 이 하프엘프가 바로..


"네가 시렌느니?"


빠득


카스티어의 물음에도 시렌느는 아무 대답 없이 무의식적으로 정령을 움직여 그를 죽이려는 시도를 계속할 뿐이었다.


[으음 맞겠지 뭐.]


황제가 될 여자라니.. 이거 참 아까운 일을 벌일 뻔 했다. 물론 이 귀여운 하프엘프 아가씨를 임신시켜야 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이런 허름한 막사에서 억지로 먹어치우는 건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정도의 여자는 좀 더 구색이 맞춰진 낭만적인 장소에서 스스로 몸을 열게 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아니 억지로 범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이런 장소에선 아니다.


서걱


"에?!!"


카스티어는 검을 빼들어 일단 자신을 무척 신경쓰이게 하는 바람의 상급정령 실레론 부터 처리했다. 수용량 이상의 데미지를 입은 정령이 강제로 정령계로 송환되자 정령력에 취해 살의로만 가득하던 시렌느의 정신도 곧 이성을 되찾았다.


"귀여운 아가씨.."


"히익"


잔뜩 겁에 질려 새하얀 나신을 덜덜 떨고 있던 시렌느는 카스티어의 은근한 목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이대로는 안된다. 자신은 곧 이 사내에게..


"싫단 말이야 흑 으아앙"


시렌느가 마치 개처럼 네 발로 기어 카스티어에게서 도망치려 한다. 그러자 카스티어는 시렌느의 허리를 붙잡고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슬그머니 올려놓았다.


"지금 당신과 사랑을 나누는건 쉬운 일이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후후.. 곧 당신은 황제가 될 거에요. 내가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 드리죠."


"우 우우.."


시렌느는 마치 작은 애완동물처럼 떨고만 있었다. 카스티어는 시렌느의 가녀린 지체를 들어올려 자신의 물건 앞에 꿇어안게 했다.


"황제가 되는 그날 당신 스스로 그 눈부신 옥체를 나에게 열도록 만들겠어요. 그때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이 제국을 다스리게 될 나의 아기를 당신의 소중한 자궁속에 품게 해 드리죠."


"흑 흐윽.."


시렌느의 금빛 눈에서 끊임없이 눈물이 떨어져 내린다. 자신은 단지 나약한 계집아이에 불과하다. 낯선 사내의의 억압에 아무 저항도 할 수 없었던 스스로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그녀는 한 사내를 생각했다. 펜드오빠.. 오빠는 내가 지금 이런 끔찍한 꼴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그때까지는 당신의 귀여운 보지 대신, 작고 예쁜 입술로 참도록 하겠습니다. 자 입을 벌리세요."

시렌느가 카스티어의 말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 그녀의 입을 벌렸다.



"제 자지를 당신의 입으로 사랑해 주는 겁니다. 정성스럽게 빨아 주세요."


"우웁.."


카스티어의 거근이 시렌느의 작은 입술에 억지로 틀어박혔다. 시렌느는 울며 도리질했지만 카스티어는 그녀의 머리를 꽉 붙잡고 마음껏 그녀의 입안을 유린해 갔다.


"웁 으읍 흑흑."


"아 싼다!"


사정의 순간 카스티어는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그녀의 입에서 물건을 꺼냈다. 시렌느의 아름다운 나신을 자신의 정액으로 더럽히고 싶었던 것이다. 그의 물건에서 욕망에 찌든 대량의 백탁이 뿜어져 나와 시렌느에게 끼얹어 졌다.


[오빠..]



아득한 절망속에 의식이 흐려져 간다. 시렌느는 자신의 얼굴과 유방에 기분나쁜 뜨거운 액체가 흩뿌려지는 걸 느끼며 정신을 잃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카스티어는 시렌느의 입에 살짝 키스한 후 먼저 막사를 나가버렸다.


[펜드 오빠..]

 

죽고싶다. 죽어서 이 모든걸 잊을 수 있다면.. 그리고 자신을 버린 그 매정한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상처를 줄 수만 있다면..
차라리 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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