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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펜드의 모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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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3 회 작성일 24-01-11 05: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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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냥 내가 먹자.



"멈춰라."


펜드는 얼음장처럼 냉랭한 목소리로 사내들을 제지했다. 그의 싸늘한 명령에 막 파르세스의 풋풋한 알몸에 물건을 가져가던 사내들이 순간 얼어 붙는다.


"멈추라니. 그 무슨 말이냐. 어서 계속 해!"


세피아는 말도 안된다는 듯 사내들을 강하게 다그쳤다. 하지만 펜드는..


"아니. 그 이상 저 애에게 손을 대면, 너희들은 내 손에 죽는다."


"너!!"


사내들은 3황비 세피아보다 이제 곧 황제가 될 황태자 펜드가 무서웠다. 여자를 먹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목숨이 더 소중한 것이다.


"빨리 꺼져버려! 뭘 그리 밍기적 거리고 있나."


"크으윽."


세피아가 별 반론 없이 펜드를 노려보고만 있자 그녀의 부하들은 서로를 마주보더니 곧 힘없이 물러서갔다. 그들의 터질듯이 부풀어오른 바지 앞섬이 가련하게 느껴진다.


자신을 억누르던 우악스런 사내들의 손길이 사라지자 파르세스는 덜덜 떨며 몸을 일으켰다.


"흑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오빠.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을게요."


"뭐 그럴 필요 까진.."


"아니에요. 전 정말 무서워서.. 무서워서. 흑 흐아아앙"



어느정도 긴장이 풀렸는지, 파르세스가 바닥에 주저앉아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다. 끔찍한 일을 간신히 피했다는 안도감, 앞으로 자신은 어떻게 될 지에대한 두려움 때문에 북받치는 감정을 도저히 억누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후후. 펜드야. 이것은.. 나와의 관계를 끝내겠다는 표시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


세피아는 펜드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자신이 아니었다면 한갗 물러난 황자로 일찌감치 숙청당했을 주제에, 이제 황태자가 되고 나니 기고만장해서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모양이다.


"황비마마. 저 아이를 능욕하는 건 궂이 질 나쁜 사내들일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갑자기 펜드가 낮게 깔리는 음산한 어조로 화제를 돌렸다.


"...무슨 말이냐."


"뭐 어차피 저 애를 범해야 한다면, 그게 혹시 저라도 상관 없지 않습니까? 흐흐.. 사실 저 애의 벗은 몸을 보니 조금 마음이 동해서요. 한번 먹어보고 싶군요."


"에..에?"


그의 말은 한쪽에서 조그맣게 훌쩍이고 있던 파르세스의 귀에도 똑똑히 들렸다. 머 먹는다니? 그 말의 의미는..


"큭 큭큭 아하하하하하!!"


펜드의 말 뜻을 알아차린 세피아는 배를 움켜쥐고 미친듯 웃어제꼈다.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결국 펜드 자신이 세피아의 부하들 대신 저 어린 소녀를 범하겠다는 것 아닌가?


"아하하하 너는 정말 최저구나. 저 어린 몸을 보고도 성욕이 생기더냐? 짐승같은 놈 같으니 후후"


"남자의 어쩔 수 없는 본능이지요. 또 저정도면 그리 어린것도 아닌데요 뭐. 저랑 나이차도 별로 안나요."


"재미있구나. 하하 아주 재미있어. 제국의 황제가 될 자가 소아성애자라니. 후후. 어디 네 뜻대로 해보려무나. 허튼 수작을 부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 저 애에게 평생 상처가 될 정도로 끔찍한 기억을 남겨야 한다."


"네 황비마마."


펜드는 좀 전의 파르세스를 능욕하려던 사내들 만큼이나 야비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며 천천히 파르세스에게 다가갔다. 한쪽 구석에 주저앉에 오들오들 떨고있던 가냘픈 소녀 파르세스는 펜드의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워 오자 다시금 끔찍한 공포에 휩싸였다.


"오 오빠. 거짓말이죠? 오빠는 절 구해준 착한 사람이잖아요. 능욕이니 범하느니 하는 건 모두 거짓말일 거에요.."


"뭐.."


"흑 부탁드려요. 그런일을 당한다면 전 아마 죽고 말 거에요. 전 아무 죄도 없단 말이에요. 흐윽. 왜 저에게 이러시는 거에요?"


파르세스의 혼탁한 연청색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왜 자신이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것인가? 단지 그녀는, 아버지의 궁궐 지하에 위치한 방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을 뿐인데, 왜.. 어째서!


"미안하구나 얘야. 부드럽게 해 줄테니 너무 겁먹지 마렴. 흐흐 너도 더러운 사내들 몇명에게 능욕당하느니 나처람 잘생기고 매너있는 남자에게 안기는게 좋지 않느냐."


"어이 펜드.  다시 말하지만 허튼 수작은 부리지 말거라. 저 애가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의 아픔과 수치를 안겨줘야 한다."


"..."


펜드는 세피아가 뭐라고 하든, 눈 앞의 가녀린 소녀를 살짝 끌어안았다. 품 안의 파르세스는 마치 작은 새와 같았다. 덜덜 떨며 어떻게든 펜드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그마저 할 기력도 없는 듯 보인다.


"우읏 부탁이에요. 이렇게 빌게요."


하지만 펜드에게 있어 파르세스의 애원은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펜드는 품에 안은 파르세스의 알몸에서 부드러운 피부와 체온을 느끼며 이미 맹렬하게 발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긴장 풀거라."


"흐윽 제발요.."


펜드는 파르세스의 허리에 손을 얹고 일단 가볍게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처음의 키스의 감촉에 파르세스는 무척 당황하여 이리 저리 몸을 피하려 했지만 펜드가 갸름한 턱과 그녀의 허리를 꽉 잡고 있어 고스란히 그의 입맞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아읍 읍.."


파르세스의 보이지 않는 동공이 크게 확대되었다. 펜드의 혀놀림은 대단히 노련하고 집요했다. 그녀의 작은 입술을 순식간에 파고들어 고양이같은 혀를 휘감고 놓아주지 않는다.


[웨 웬지 이상해..]


펜드는 단지 파르세스의 입술만 빨고 있는건 아니었다. 놀고있는 양손을 부지런히 움직여 그녀의 몸 여기저기를 탐색하며 그녀의 성감대를 하나 하나 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길고 긴 키스가 끝나갈 무렵, 펜드는 이미 파르세스가 느끼는 부분에 대해 대부분의 파악이 끝나 있었다.


"하아.. 하아."


"..."


파르세스는 억지로 당한 키스에도 웬지모르게 싫지 않은 기색으로 몽롱하니 서 있었다. 그런 그녀를, 세피아 황비가 못마땅한 기색으로 노려본다.


"펜드야. 내가 보고 싶은건 저 애가 겁에 질려 울부짖는 광경 이란다. 네가 굴러먹던 시녀들처럼 저 애를 대하면 어쩌란 말이니?"


솔직히, 펜드는 파르세스에게 심하게 대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렇지만 황비가 저렇게 까지 말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소녀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녀의 뜻대로 하는 수 밖에..


"흐흐 알겠습니다. 그럼 사정 보지 않고 제 좋을대로 박아버리죠."


"에.."


파르세스가 정신을 놓고 있는 사이 펜드는 음침하게 웃으며 자신의 물건을 꺼내 파르세스의 어린 보지에 슬그머니 문대었다. 그리고 잠시 후..


"꺄아아아아악!!"


세피아의 궁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실험실에 가녀린 소녀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길게 울려 퍼져간다. 이것은 파르세스가 앞으로 당하게 될 처참한 능욕에 대한 전주곡이었다.


.
.
.


황제의 궁에서 돌아온 쉐밀 일행은 크게 놀랐다. 그가 자리를 비운사이 누군가가 쉐밀의 본거지에 침입해 큰 피해를 입힌 것이다.


"피해 상황은?"


"기사급 여섯, 5서클급 마법사 하나, 정예 병사 사십 칠명, 그리고 하인들 마흔명이 사망하였습니다."


"..."


쉐밀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자신의 궁궐에 핵심 전력이 빠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간단히 침범할 수 있을 정도로 경계가 허술한 것은 아니다.


"침입자의 정체는?"


"그게.."


부관은 잠시 망설이다 힘없이 사실을 털어놨다.


"목격자는 모두 죽었습니다. 대신 근처 흔적들을 살펴보면 침입자의 수는 두세명 정도, 주로 강력한 흑마법을 사용하여 아군을 제압한 걸로 보입니다."


"그래 그렇군. 흑마법이라.."


쉐밀은 그 흑마법사의 수준을 7서클 이상으로 보았다. 그정도는 되어야 자신의 궁을 침입할 수 있다. 그정도로 강한 흑마법사를 보유한 세력은 과연 어디인가? 칼미츠? 아니면 새로 황태자가 된 펜드?


"그들이 침입한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나."


"그게.."


쉐밀의 물음에 부관은 고개를 숙이고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어서 말해보게. 짐작가는 것이 하나도 없나?"


"아 아닙니다. 사실 그들은.. 파 파르세스 왕녀님을.."


"!!"


순간 쉐밀의 안색이 심각하게 굳어졌다. 설마 그 애에게 무슨일이라도..


"어서 말해보세요! 파르세스에게 무슨 일이 생긴거죠?"


쉐밀의 뒤에 있던 시렌느가 참지 못하고 급히 되물었다. 그녀의 표정에는 숨길 수 없는 불안이 가득 담겨있었다.


"파르세스 왕녀님이 사라지셨습니다.. 아마 침입자들의 손에 납치당한 것으로.."


"...."


부관의 보고에 쉐밀은 말을 잊었다. 한동안 정적이 감돈다.


"마 말도안되! 당신들은 대체 뭘 한거죠? 그 아이가 납치될때 당신들은 어디 있었냔 말이에요!"


"그 그게.."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구요! 당신들의 임무는 이 궁을 지키는게 아닌가요? 어서 대답해 보세요. 파르세스가 납치되었다니.. 그 말이 쉽게 나오던가요!"


시렌느의 말이 거칠어지자 라키가 시렌느의 어깨를 짚어 그녀를 제지했다. 하지만 시렌느는 막무가내 였다. 그녀는 얼마전 자신과 의자매를 맺은 여동생의 실종에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던 것이다.


"염치도 없군요. 죽음으로 사죄하셔야죠! 그 애가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당신 결코 용서 못해!"


"그만 하거라!"


결국 쉐밀이 나서 시렌느를 막았다. 쉐밀의 힘이 느껴지는 단호한 어조에 시렌느는 일순 말이 막혔다.


"침입자의 힘이 강대했기에 이들로는 막을 수 없었다. 감히 내 궁에 침입해올 이가 없으리라 생각한 내 불찰이다."


"숙부님.."


"후우.. 그 문제는 제쳐두도록 하지. 어차피 파르세스를 납치해 간 놈들은 곧 우리에게 접촉해올 것이다. 무언가 목적이 있으니 그 애를 데려갔겠지. 그것보다 당장 닥칠 전쟁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


시렌느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쉐밀의 말은 언제나 옳았다. 그렇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파르세스가 사라졌는데 그 문제를 제쳐둔다니.. 그게 무슨 소리인가?


"그럴 수 없어요. 당장 파르세스를 되찾아 와야 해요! 그 애는.. 여자란 말이에요! 만약 결코 씻을 수 없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도 당한다면 어쩔 셈인가요? 혹 목숨이 위태롭다면 어쩔 거에요!"


"그 애의 문제는 차순위다."


"그렇다면 파르세스를 버리자구요? 숙부님은 파르세스의 아버지잖아요. 뭐라도 해야해요. 어서 그 애를.."


"난 내 불쌍한 딸 파르세스를 위해서라면 목숨마저 아깝지 않다!!"


"아.."


깜짝 놀라 멍하니 서있는 시렌느를 놔두고 쉐밀은 고통에 찬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 애는 아홉달도 못되어 지 애미의 배를 가르고 나온 아이다. 내 아내는 파르세스를 버리면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애를 낳는길을 택했다. 나에게 있어 파르세스는 두사람 몫의 생명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따라서 나는 반드시 파르세스를 지켜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승에 간 아내에게 면목이 서질 않아. 그 애의 가치는 내 목숨 이상이다 하지만.."

쉐밀은 잠시 시간을 두고 처연하게 부르짖었다.
 

"크윽.. 그런 아이일 지라도 제국의 미래에 비할수는 없다! 내 목숨보다 소중한 그 아이를 제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헌신짝처럼 내던질 수 있는 것이다."



"...."


"알아두거라. 나는 너보다 아마 천배는 더 괴롭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의 경중을 구별할 수 있는 이성은 있다. 너도 제국의 황제가 될 몸이라면 조금은 그 사실을 이해했으면 좋겠구나."


"..."


시렌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생각해 보면 아무리 자신이 파르세스를 아낀다 하더라도 그 마음은 부모인 쉐밀과는 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도 아픈 가슴을 억누르며 참고 있는데 하물며 며칠 전까지는 그녀와 면식도 없었던 자신이야.. 괴롭지만 여기선 쉐밀의 말대로 그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제발 무사하렴 파르세스. 이 언니가 이렇게 기도할게.]


시렌느는 자신의 가련한 의자매가 부디 아무 탈 없기를 기원했다. 그 불쌍한 아이에게 더 이상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
.
.


질퍽 질퍽 질퍽



"흑 흐윽 흑.."


시렌느의 간절한 기원은 안타깝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파르세스는 지금 살아생전 가장 끔찍한 일을 겪고 있는 중이다.


"헉 헉 헉"


단숨에 파르세스의 처녀를 빼앗은 펜드는 자신의 품에 안긴 어린 그녀에게 더할나위 없는 고통과 치욕을 안겨주고 있었다.


"흐아아앙. 흑 흐극"


결합부에서 끊임없이 피가 떨어진다. 당연한 일이다. 펜드의 거근과 파르세스의 작은 보지는 사이즈 부터가 애초에 맞지 않는다. 거기다 처녀인 파르세스에게 전희도 없이 억지로 끼워넣었으니 탈이 안나는게 이상하지..


[제길 너무 조이잖아. 물건이 끊어질 것 같군.]


이건 완전 생살을 헤집는 느낌이다. 그나마 파과의 출혈을 윤활액 삼아 어떻게든 피스톤 운동이 되기는 하는데, 그 조임은 지금껏 펜드가 경험해본 어느 무엇보다도 쫄깃했다. 역시 영계가 좋긴 좋다.


"오빠 흐윽. 아파요. 우 움직이지 마세요 흑흑"


"후훗.."


파르세스는 끊어질 듯 힘없는 목소리로 다시한번 애원했지만 펜드가 그녀의 말을 들어줄 리가 없었다. 그는 파르세스의 작은 엉덩이를 꽉 붙잡고 더욱 자신의 거근을 그녀의 안에 밀어 붙였다.


"윽.."


어린 소녀의 고통에 찬 신음소리는 펜드의 쾌감을 증대시켜 주는 더없이 좋은 안주거리였다. 펜드는 파르세스가 마치 자위기구라도 되는 양 함부로 대하며 가만히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조금만 참으렴. 얌전히 있으면 심한 짓 하지 않을테니까."


그 말을 듣자 파르세스는 입술을 꾹 깨물며 펜드의 허리에 양팔을 꼭 둘렀다. 아픔을 참기 위해 무언가 기댈 곳이 필요했던 것이다. 가슴께에 밀착된 그녀 유두의 감촉이 꽤나 앙증맞다.


[정말 믿는건가 그 말을?]


물론 펜드는 "심한짓"을 하지 않을 생각따위는 없었다. 파르세스가 자신의 몸에 꼭 안겨들자 펜드는 그녀를 벽 쪽에 밀어붙이며 더욱 세게 허리를 움직여 소녀의 질 내부를 공격했다. 꼭 앙다문 그녀의 입술 사이로 어쩔 수 없는 신음소리가 세어나온다.


"아아 읍. 흐앙."


"헉헉"


꽉꽉 물여오는 질압 때문에 도저히 더 이상 참을수가 없다. 펜드는 파르세스의 엉덩이를 힘껏 움켜쥐고 그녀의 작은 자궁 안에 남김없이 정액을 쏟아 부었다.


꿀럭 꿀럭


"흐으읍."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뜨거운 무언가의 감촉에 파르세스는 온 몸을 떨며 펜드의 가슴에 얼굴을 꼭 묻었다. 드디어 끝난걸까?


"후우 후우."


펜드는 한동안 파르세스를 꽉 끌어안고 사정의 여운을 즐겼다. 배속에 자신의 정액을 가득 받았음에도 품 안의 소녀는 여전히 덜덜 떨며 두려워 하고 있었다.


쯔즈즉


이윽고 펜드는 파르세스의 안에서 물건을 빼냈다. 좀 전에 처녀를 상실한 파르세스의 보지로부터 피와 정액이 엉겨붙은 액체가 헤어짐을 아쉬워 하듯 펜드의 물건에 길게 호선을 그리고 있다.


"흑 흐으윽 흐에에엥."


 드디어 자신의 안에서 아프고 무서운 무언가가 빠져나가자 긴장이 탁 풀린 파르세스는 서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큭 제길. 어쩔수 없었다구.]

 

펜드는 그녀의 젖은 눈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무척이나 경멸스럽게 느껴졌다. 자신은.. 역시 최저다. 이런 꼬마에게 성욕을
느껴 이토록 처참하게 능욕하다니. 세피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해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저지른 일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후우 잘 참았구나. 수고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펜드는 파르세스를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스스로 생각해도 가증스러운 말로 그녀를 달랬다. 그러자 파르세스는 마치 둑이라도 풀린 것처럼 펜드의 품에 무너지듯 안겨들며 더욱 서럽게 울어대는 게 아닌가?


"흐아아앙! 흑 오빠. 너무해요! 저 전. 이제 어쩌면 좋아요! 흑 흐으윽"


[이 이런.]


펜드가 파르세스를 쓰다듬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동안, 이 광경을 낱낱이 감시하고 있던 세피아의 노성이 폭발했다.


"뭐하는 거니! 그 애를 달래서 어쩌자는 거야? 좀 쉬었으면 계속 범하란 말이다. 나를 지루하게 할 셈이니? 다시 부하들 불러올까?"


"히익.."


세피아의 말에 제일 먼저 반응한건 서럽게 울고있던 파르세스였다. 좀 전에 끔찍한 일을 겪었기는 하지만, 그 질나쁜 사내들 여럿에게 당하느니 차라리 이 오빠 한명에게 당하는게 나았다. 그녀는 눈물을 그치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펜드를 올려보고 있었다.


"네 네. 원하시는 데로 이 애를 실컷 능욕할게요."


이제 아무래도 좋다. 펜드는 가슴속에 떠오른 사소한 죄책감 따위는 한 곳에 버려둔 채 눈 앞의 소녀의 알몸에 집중했다. 가랑이 사이가 자신의 정액으로 더럽혀진 그 몸은 무척 음란하게 느껴진다. 저 몸을 상대로라면 몇 번이라도 정액을 뽑아낼 수 있을 것 같다.


범해주지. 몇번이고 범해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능욕해 주마. 펜드는 사악한 미소를 입가에 흘리며 천천히 파르세스의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
.
.


"후우우."


그리고 몇시간 후, 일곱번째의 사정을 끝마친 펜드가 지친 듯 파르세스에게서 몸을 일으켰다. 세피아는 네번째 사정 정도 쯤에서 말없이 방을 나갔고, 그 이후 펜드는 몇번 더 그녀를 능욕한 것이다.


"어이 괜찮냐?"


"하아 하아 하아"


파르세스의 하얀 알몸은 펜드의 질척한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녀가 가쁘게 숨을 몰아쉬기만 할 뿐 아무 대답이 없자 펜드는 그녀를 부축해 한곳에 뉘어 주었다.


"그럼 가보도록 하지."


"에.."


완전히 넋이 나가 무슨 말에도 반응이 없던 파르세스가 "간다"는 펜드의 말에 의식을 되찾았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무너지듯 펜드에게 매달렸다.


"어?"


"호 혼자두지 마세요. 제발 절 버리지 마세요."


"뭐라고?"


몸에서 온통 정액 냄새를 풍기는 아이가 안겨드니 기분이 묘하다. 그녀를 정액 투성이로 만든 장본인이 자신이라 뭐라 불평할 수도 없고."


"흑 흑 제발이요. 무섭단 말이에요. 절 어떻게 하셔도 좋으니 혼자 두지만 말아 주세요. 네?"


[이런..]


파르세스의 반응은 펜드에게 있어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자신은 그녀를 무참히 유린한 원수같은 사내다. 그런 자신에게 매달리다니,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닌가?


"저.. 이제 집에 돌아 갈 수 없다는거 알아요. 전 이제 더러워요. 다들 절 경멸하고 싫어할 거에요. 하지만, 오빠는.. 다르잖아요. 절 경멸해서는 안되요. 흑. 오빠가 절 더럽게 만들었으니까, 그러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넌 더럽지 않아."


펜드의 말에 파르세스는 마구 도리질을 했다.


"아니에요! 전 더러워요. 흑. 하지만 여기 있는건 싫어요. 그 아줌마한테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된단 말이에요! 그냥 옆에 있게만 해주세요. 전 눈도 안보이고 몸도 약하지만, 바 방 청소정도는 할 수 있을거에요. 아 맞다! 전 예언도 할 수 있어요. 틀림없이 쓸모가 있을거에요. 그러니까 버리지 마세요. 네? 뭐든.. 뭐든지 할게요."


"...."

 

생각해 보면 파르세스의 태도는 생존을 위해 자연스러운 것이라 볼 수도 있었다. 이런 무시무시한 장소에 납치되어 와 의지할 곳이 없는 그녀가, 비록 자신을 무참하게 범했을 지라도 조금이나마 인정 비슷한걸 보여준 펜드에게 매달리는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파르세스는 남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소녀였다. 눈이 보이지 않는 그녀는 다섯살 이후로, 모든걸 남에게 의존해 왔다. 여기서 그녀가 의존해야 할 대상은, 강간의 형태를 띄었을 지라도 몇번이고 살을 섞어 나름 친근하게 느껴지는 펜드였다.


[어떻게 할까나..]


1. 세피아 황후마마가 파르세스에게 세뇌마법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녀의 일을 자의로 방해해서는 안된다.

혼돈성향 +1 파르세스 호감도 -1



2. 루카가 돌아 올 때까지 정액받이로 나름 쓸모가 있어 보이는 파르세스를 자신의 방에 데려간다.

혼돈성향 +1 세피아 호감도-2

 

생각해 보면 주인공이 정말 죽일 놈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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