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Mc/펌] 로리최면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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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미영이 앉아있는 교실은 초등학교의 그것답게 상당히 시끄러웠다.
미영의 주위에도 그녀의 많은 친구들이 왔다갔지만, 그녀는 살짝 웃으며 그것을 거절해주었다.
평소처럼 시끄럽게 떠들고 있을 컨디션이 아닌것이다.
그렇게 조용히 책을 읽고 있을때, 방송의 시작을 알리는 단조로운 멜로디가 스피커로부터 한번 울리더니, 이내 방송이 시작됐다.
[아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뭔가 상당히 마음이 편해지는 목소리구나. 라고 생각하던 미영은, 갑자기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것치고는 상당히 마음이 편했고, 근처에서 떠들던 아이들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의자에 앉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듣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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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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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침입이 쉬워서야..."
현준은 옆에 앉아있던 교장마저 눈을 감고 잠들어버린것을 보고 혀를 찼다.
대충 자신이 미영의 학부모로서, 그녀를 찾으러 왔다고 하자 교장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방송의 사용을 허가했고, 바로 "말" 로서 전 학급을 잠재워버렸다.
그는 다시 한번 마이크를 켜고, 지금부터 일어날일에 두근두근하며 미영의 반을 찾아갔다.
이미 모든 학생이 정신을 차린듯, 교실앞을 지날때마다 다시 시끄러운 소리들이 들려왔다.
"미영의 교실이... 분명 여기였지."
나무로 된 여닫이식 문을 커다랗게 열어젖히며 그는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교생실습을 하게 될 박현준입니다!"
처음에, 미영은 상황을 전혀 파악 할 수 없었다.
자기 오빠가 커다랗게 소리를 치며 자기 교실로 들어온 그 순간부터, 그녀는 돌처럼 굳어버렸고, 이내 주위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교생이 온다는 말은 들은 적도 없었을뿐더러, 왜 현준이 교생을 하러 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미영의 학우들은 모두 자기 오빠를 향해서 호기심어린 눈빛을 던지고 있었고, 전혀 의심하는 눈치는 아니였다.
현준은 미영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을 둘러보고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하는 행동을 의심하지 않는다」... 꽤나 막연한 암시라고 생각했지만, 그럭저럭 성공한 것 같네. 하지만 말로써 거는 암시는 지속력이 약하니까... 뭐, 오래 끌 것도 아닌데. 상관없으려나."
"자, 잠깐!"
갑자기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며 소리치는 미영을 보고, 현준은 눈을 반짝였다.
"꽤나 적극적인것 같네. 미영을 제외한 모두에게 암시를 걸었으니, 보통 분위기에 압도당하기 마련일텐데..."
하지만 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무슨 일인가요? 사적인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네, 네가 왜 여기 찾아온거야?!"
"아까도 말했잖습니까... 전 교생실습을 하러 온 대학생입니다만?"
"웃기지마! 넌 평범한 전문대생이잖아! 어떻게 교생실습 같은걸 할 수 있는거야?"
현준은 자기를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는 미영에게서 시선을 떼고, 교실을 둘러보며 물었다.
"저기, 전문대생이 교생을 한다는건 이상한 건가요?"
"아-뇨!"
미영을 제외한 모두가 커다란 소리로 대답했다. 그러자 그녀는 당황했는지 주위를 둘러보며 친구들에게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무용지물이였다.
그러자 성질이 나는지 미영은 현준에게 큰 소리를 쳤다.
"담임선생님은 어디 가신거야? 그리고 교생이 온단말은 못 들었다고!"
"오는길에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활주로에서 탭댄스를 추시다가, 착륙하는 비행기에 그만... 납작하게 눌러져 버렸습니다... 흐윽..."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미영은 거의 악을 쓰듯이 고함을 치다가, 갑자기 숙연해진 분위기에 깜짝 놀라서 입을 닫았다.
여자아이들은 모두 울기 시작했고, 남자아이들도 고개를 푹 숙인채 손을 떨고 있었다.
"여러분, 괜찮습니다! 울지 마세요! 왜냐면 선생님이란 생물은 9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거든요. 내일이면 살아돌아오실 겁니다. 크크크크큭!"
현준은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커다란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영의 반 모두도 따라서 웃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모두 눈물을 닦아내고 미소를 지었다.
"말도 안돼... 모두 미쳐버린거야?"
어안이 벙벙해져버린 미영은, 다리에 힘이 풀려서 의자에 주저앉아 버렸다.
하지만 그런 미영에게 신경을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모두 현준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자아, 그럼 1교시는 무엇으로 할까요?"
현준이 그렇게 묻자, 체육 이라거나 음악 이라거나 많은 의견이 나왔지만, 그는 모조리 묵살해버리고 마치 좋은 아이디어라도 떠올랐다는 듯이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역시 성교육이 좋겠습니다!"
와아- 하며 커다란 함성을 지르는 남학생들. 현준이 아까 걸어놓은 「중년의 변태 아저씨화」 가 제대로 걸려있는 듯 해 보였다.
"그럼... 역시 살아있는 교재가 필요하겠죠? 박미영양, 앞으로 나와 주세요."
"에엑? 시, 싫어요..."
미영은 깜짝 놀라더니, 이내 고개를 숙여버렸다.
모두가 이상해져 버리자, 아까처럼 큰 소리로 저항할 수도 없었다. 분명히 모두가 이상해진 것인데, 자기 혼자 이상해져 버린듯 한 느낌을 받았다.
"어이, 빨리 나가라고!"
"빨리나가! 선생님이 부르시잖아!"
뒤에 앉아있던 남학생들이 미영을 부추기기 시작했고, 교실은 온통 미영을 추궁하는 분위기였다.
평소에는 말도 못 건내던 조용한 아이들도 정말로 화난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미영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앞으로 나왔다.
"아아, 괜찮은겁니까? 눈물이 그렁그렁하다고요?"
"괜찮... 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럼 실습을 시작하겠습니다. 미영, 몸에 걸치고 있는것들을 전부 벗어주세요."
"그게 무슨..."
그녀가 당황하며 우물쭈물 거리자, 교실의 원성은 더욱 더 커졌다.
"빨리 옷을 벗으라고! 수업 시작했잖아!"
"그래. 빨리 벗어!"
자기가 반에서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었던 친구에게까지 배신당했을때, 미영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였다.
그녀의 총명하던 눈은 이미 빛을 잃었고, 수치심으로 붉어진 얼굴로 옷을 하나하나씩 벗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옷을 하나하나씩 벗어갈때마다, 남자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미영은 더욱더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반팔의 티셔츠를 벗자, 그녀의 분홍색 유두가 드러났고, 부끄러움 때문인지 이내 솟아올랐다.
"팬티는 안 벗으시는 겁니까?"
현준이 그렇게 묻자, 미영은 주저주저 하다가 결국 허리에 걸려있는 끈을 잡고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곧 미영의 작은 균열이 드러났고, 교실의 분위기는 거의 최고조에 이르렀다.
미영은 어쩔줄 몰라하며 양 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가렸다.
하지만 교실은 다시 시끄러워졌고, 결국 미영은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고 있던 손을 치웠고,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아, 그렇게 부끄러워 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지금부터는 모두에게 확실히 보여지게 될 테니까요."
"흐윽... 흑..."
현준은 금방이라도 피가 쏟아질것 같은 코를 움켜쥐었다.
자기가 이렇게 가학성이 심한 남자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하지만 미영의 수치스러운 모습과, 괴로운듯한 얼굴을 보니 그는 자기도 모르게 맹렬히 발기해버렸다.
그는 미영의 다리를 잡고 양쪽으로 쫙 벌린뒤 교탁위로 들어올렸다.
미영은 순식간에 음부를 넓게 벌려서 모두에게 보여주는듯한 자세가 되어버렸다.
"꺄아악! 자, 잠깐만!"
"에엣, 왜 그러시는지요?"
"그보다 존댓말 하지마! 오빠인거 다 알고 있으니까!"
"뭐, 네가 원하는대로 해줄게."
"그럼 빨리 다리 오무려줘! 뭐하는거야!"
현준은 한숨을 쉬더니, 미영에게서 눈을 떼버렸다. 이것도 좋지만, 더 괴로워하는 미영을 보고싶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튕겨서 미영만을 최면상태로 빠트렸다.
「움직일 수 없다.」 라는 것은 말 만으로는 걸 수 없을만큼 어려운 암시였다.
원래가 인간이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생물이고, 당연한것을 부정당했을때에는 더욱 최면에 성공하기 어려운것이다.
완벽한듯 하면서도 나름의 맹점이 있는 능력이였다.
"움직인다는것은 무엇입니까?"
그 뜬금없는 말에, 미영은 최면에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황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움직인다는것... 그런건 잘..."
"뭐어, 아직 어리다면 잘 모를수도 있습니다. 움직이는것은, 신이 내리신 벌입니다."
"벌?"
"그렇습니다. 아마도 학교에서 배웠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사람은 움직일때 에너지를 소모하지요?"
"네에..."
"바로 그겁니다. 왜 굳이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할까요? 괴롭지 않습니까? 자기 몸의 지방이 타 들어가는거라고요?"
어느 싸구려 다이어트 광고에나 나올 말들을 현준은 마구 중얼거리고 있었다.
"지방이 타 들어간다니, 그건 즉 몸이 불타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끔찍합니다."
"그렇죠? 그러니까 사람은 몸을 움직이는것을 최소화하고 돌처럼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알았나요? 그럼 방금 배운것을 말해보세요."
"사람은 지방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돌처럼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하나 더 있죠?"
"몸을 움직이면 지방이 타 들어갑니다... 그건 몸이 불타는 것입니다..."
정말 이런걸로 가능할런지, 현준은 자기가 건 암시를 의심하며 다시 입을뗐다.
"네. 잘 말 했습니다. 방금전까지 나눈 대화는 잊어버리지만, 대신 당신은 몸을 움직일때마다 몸이 타들어가는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아, 아니. 방금건 잊어버리세요."
갸우뚱, 하고 고개를 기울이는 미영을 보고 그는 한숨을 쉬더니, 방금전까지의 기억을 전부 없애버린 뒤, "속박" 에 대해서 꽤나 긴 시간동안 설명을 했다.
"알겠나요? 그럼 제가 손가락을 한번 튕기면 당신은 지금까지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당신의 심층심리 속에는 "움직이는것이 싫다, 움직이는것은 괴로운 일이다." 라는 말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네..."
결국 마음이 약해진 그는, 움직일때 마다 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주기보다는,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암시를 걸어버렸다.
-딱
"으...윽..."
최면에서 풀리며 괴로운듯한 신음을 흘리는 미영을 뒤로한채, 현준은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