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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펜드의 모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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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4 회 작성일 24-01-11 01: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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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거주하는데 불편한 건 없느냐."



"네. 숙부님의 배려 덕에 꽤 편히 지내고 있어요."


시렌느는 모처럼 자신의 방에서 나와 쉐밀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갑작스레 자신을 불러낸 숙부의 저의는 무엇일까?


"그것 참 다행이군."


"네. 다행이죠."


시렌느는 쉐밀에게 자신이 받은 형편없는 식사와 싸구려 방에 대해 불평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죄를 짓고 얹혀지내는 처지에 이것 저것 따질 수는 없는 일이었다. 거기다 숙부 자신도 그녀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 같으니..


"오늘 너를 부른 이유는 만나게 할 사람이 있어서 이다."


"만나게 할 사람이요?"


혹 자신의 어머니가 그녀를 찾아온 것일까?


"따라 오거라."


쉐밀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앞장서갔다. 시렌느는 만나게 될 사람에 대한 궁금함을 마음에 품고 묵묵히 그를 따라 나섰다.


.
.
.


쉐밀이 궁궐 지하로 이어진 구불구불한 계단으로 계속 그녀를 이끌고 내려가자 시렌느는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지하는 그리 기분좋은 장소가 아니다. 그가 혹 자신에게 해꼬지라도 하려는 게 아닐까? 며칠 전 레나언니의 부하들에게 끔찍한 꼴을 당할 뻔 한 이후로 시렌느는 사람들을 믿을수가 없었다. 그건 자신을 보호해 준다고 자청하는 이 숙부도 마찬가지다.


"어디까지 가는 거죠?"


"그 아이는 다른 사람과 만나는걸 꺼려서 말이지.. 다 왔다."


쉐밀이 시렌느를 안내해 온 장소는 지하에 위치한 한 방문 앞이었다. 문에는 "파르세스의 방" 이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파르세스?]


자신이 만나게 될 사람이 파르세스라는 자인가? 시렌느가 문앞에서 생각에 잠겨있자 쉐밀이 그녀의 어깨를 떠밀었다.


"혼자 들어가 보거라. 볼 일이 끝나면 다시 내려오마."


"아 네.."


왜 쉐밀은 자신을 혼자 들여 보내는 것일까. 이 방에 혹시 위험한 것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요즘 시렌느는 그 무엇도 믿을수가 없었다. 오직 믿을건 자기 자신 뿐이다.


여차해선 정령의 힘을 사용할 각오를 다지며 시렌느는 천천히 파르세스의 방 문을 열었다.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방 풍경은..


"어라?"


바닥에 카페트가 깔려있고 한쪽 벽난로에는 장작불이 타고 있는 의외로 따뜻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한쪽에 있는 침대위에 조그마한 인영이 앉아있는게 보였다.


"응? 누구야?"


"아 그.."


파르세스라고 추정되는 그 사람에게서 낭랑한 소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음.. 아빠 목소리는 아닌데, 누구지?"


가까이 다가가자 파르세스라는 소년의 생김새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귀 밑까지 내려오는 풍성한 바람머리를 가진 귀여운 미소년이다. 나이는 시렌느 또래정도 되어 보인다.
무방비한 잠옷차림의 파르세스를 보고있자니 웬지 시렌느는 안심이 됬다.


"나는 제국의 3황녀 시렌느 테어카나다. 쉐밀 숙부님의 소개로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대는 누구인가?"


"시렌느? 흐음.. 들어본 이름인데. 어쨌든 아빠 소개로 왔다니 뭐 만나봐야지 헤헷"


[아 아빠?]


설마 이 파르세스라는 아이는 쉐밀의 자식인 건가? 쉐밀의 외동아들은 전쟁터에서 전사했다고 알고 있는데..


[사생아로군.]


하긴 쉐밀 정도 되는 권력자에게 내연녀와 사생아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왜 자신을 그의 사생아와 만나게 했느냐는 것이지..


"난 파르세스 테어카나. 나이는 열 다섯이고  이 방에서 살고 있어. 가끔식 시녀들이 와서 같이 놀아주기는 하는데, 다른 사람이 날 방문한건 정말 드문 일이야."


"그 그렇구나."


"시렌느는 몇살이야?"


"열 여섯.."


"아하 형이구나. 시렌느 형이라고 불러도 되?"


[혀 형이라구?]


시렌느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형이라니.. 자신은 여자다!


"난 여자인데.. 형이라고 부르면 안되지!"


"에? 나이가 나보다 많은데.. 형이라고 부르는거 싫어?"


"어휴 네 눈은 옹이구멍이니? 이 초절의 미녀를 앞에두고 형이라니!"


"...."


갑자기 파르세스의 안색이 시무룩하게 변했다.


"내 눈이 안보이기는 해. 그래서 이 방에서만 사는거고. 아빠도 그게 나을 거라고 했어. 밖에 나가면 나쁜 사람들한테 무서운 일을 당할수도 있데."


"아.."


시렌느는 깜짝놀라 파르세스의 눈을 똑바로 마주봤다. 파르세스의 연청색 눈은 어딘가 초점이 맞지 않는 듯 멍하게 풀려있었다. 확실히 시력이 정상은 아닌 듯 보인다.


"미 미안해. 내가 말을 잘못 한 것 같아."


"아니야. 뭐 눈은 안보이지만 대신 다른걸 볼수 있으니 그걸로 된거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고?]


"그게 뭔데?"


시렌느의 물음에 파르세스는 자신의 입에 손가락을 가져가며 깜찍하게 미소지었다.


"비밀이야. 좀 있다 형도 알게 해줄게~"


시렌느는 일단 형이라는 호칭부터 바궈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형이 아냐! 나는 여자니까 누나라고 불러야지. 모르고 있었니?"


"누나?"


파르세스는 잠시동안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그 말 마음에 들어! 그럼 누나라고 부를게. 반가워 시렌느 누나."


"그래 나도 반갑다. 파르세스."


시렌느의 말에 파르세스의 귀여운 얼굴 가득히 미소가 번졌다. 잠시 후 둘은 서로에 대한 경계를 풀고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
.
.


"저런 나쁜 사람이 있나! 그 펜드인가 하는 형은 정말 나쁜 사람이야. 어떻게 약속을 어길수가 있어?"


"그렇지? 정말 나쁜 놈이지? 전번엔 내가 힘들여 만든 쿠키를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과자라고 욕했다니까?"

파르세스는 시렌느의 말에 양 귀가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화를 냈다.



"나라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텐데. 내가 과자를 얼마나 좋아하느느데! 시렌느 누나가 만든 쿠키는 한 박스라도 먹을 수 있어."


"아.."


순간 시렌느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이 아이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거기다 무도회라니! 그런 신나는 곳에 그냥 안가는 것도 바보같은 짓인데 약속까지 했는데도 안가다니! 내가 그 펜드라는 형이었다면 열번이라도 누나랑 무도회 갔을꺼야."


"...."


시렌느는 화가 나서 날뛰는 파르세스를 묵묵히 바라봤다. 저 애 말대로, 정말 파르세스가 펜드였다면.. 어쩌면 그게 더 좋았을지도.


"그래도 그것만 빼면 아주 좋은 오빠였어. 난 친구가 없어서 매일매일 무척 심심했거든. 그런 나랑 어울려준 유일한 사람이야."


"흥. 약속을 어기는 사람이 뭐가 괜찮아? 우리 아빠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가장 나쁜 사람이랬어. 정말이지.. 펜드라는 사람 운명을 한번 봐야겠는데? 과연 어떤 운명을 가졌길래 그런 나쁜 짓을 함부로 저지르고 다니는지."


"운명을.. 본다고?"

 

시렌느의 의아한 듯한 물음에 파르세스가 화들짝 놀라 입을 가로막았다.

 

"읍 몰라."


"어서 말해봐. 운명이라는게 대체 뭐야?"


"모른다니까?"


파르세스가 도리도리 고개를 내저으며 말을 안하려 하자 시렌느는 그의 볼을 양 손으로 꽉 꼬집어 고문을 가했다.


"아으 아파 아프다어"


"이 누나한테 순순히 털어놓지 못해? 쉐밀 숙부님이 아무 이유 없이 널 만나게 했을리가 없어. 역시 너한테 뭔가 있는거지?"


"말하께 말한다거 읍"


그제서야 시렌느는 파르세스의 볼을 놓아주었다. 파르세스는 부어오른 양 볼을 매만지며 작게 툴툴댄다.


"칫 아프다고 했는데."


"흐 흥. 앞으로도 누나 말 안들으면 이렇게 혼내줄거니까 알아서해."


"알았어 나쁜 누나야. 말 해줄게. 난 눈이 보이지 않는 대신 다른 사람의 운명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저 정말이니?"


파르세스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아빠 말로는 현안이라나 뭐라나, 내 눈이 그거라서 운명을 볼 수 있다는 거야. 난 그런거 필요없는데.."

시렌느는 파르세스의 말을 믿을수가 없었다. 운명을 보는 눈이라니. 그런게 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호오 그럼 내 운명도 봐 줄수 있겠네?"


"으 응.. 한번 봐줄까? 손 한번 내밀어봐."


시렌느가 손을 내밀자 파르세스는 말도 없이 그녀의 손을 꼭 붙잡았다. 시렌느는 다른 남자와 손을 잡은게 펜드를 제외하면 처음이었으므로 약간 당황했지만 파르세스의 표정이 워낙 진지해서 손을 뺄 수가 없었다.


"어 음.. 조금만 기다려봐. 보일듯 말듯. 아 보이기 시작했다!"

시렌느는 숨을 죽이고 파르세스의 입을 주시했다. 그가 과연 자신의 운명에 대해 무슨 말을 하게 될까?



.
.
.


여동생 시렌느가 파르세스로부터 자신의 운명을 듣는 사이 펜드는 교단을 방문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그를 안내하는건 카나였다.


"히엑 또 또 오셨네요. 무슨 일로 오셨.."


"이봐. 왜 병을 고치러 안온거야?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펜드는 카나를 보자마자 심술궃게 웃으며 그녀를 갈궈댔다.


"우 우.. 그거 거짓말 아니었.. 꺅"


"내가 거짓말을 했다고? 야! 법왕님께서 내가 거짓말을 했다고 하디?"


"아 아뇨.. 그건 아직 확인하지.."


"무례한! 너의 그 발언은 황가에 대한 중대한 모욕인걸 모르느냐? 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감히 제국의 황자를 거짓말쟁이로 몰다니. 넌 감옥행이다!"


펜드의 노성에 카나는 무릎을 꿇고 울고 불고 매달려왔다.


"죄 죄송해여. 정말 죄송해여. 흑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전.. 정말 몰랐어요. 흐윽 꼭 거짓말을 하신 줄 알고.. 흑 으아앙"


"그래. 이번 한번만 봐주지. 대신 오늘 법왕님과 용무를 마치고 너에게 치료를 받아야 겠다."


"치료요?"


펜드의 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감돈다. 카나가 설마 이렇게까지 어리석을 줄은 몰랐다. 오늘 잘하면 순진한 여신관 한마리 맛있게 먹을 수 있겠는데?


"그래. 너 개인 방에서 생활한다고 했지? 거기서 치료를 해 다오."


"아우.."


"대답은?!"


"네! 아 알겠어요. 그렇게 할게요."


카나는 잔뜩 울상이 되어 펜드의 명령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방에 외간 남자를 들이는건, 만약 걸린다면 단식기도 100일에 외출금지 1000일 두번째 걸리면 사제직위 박탈에 처해질 정도로 심각한 규칙 위반이었지만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 그럼 그렇게 알고 어서 법왕님께 안내해라."


"네 흑.."


.
.
.


며칠만에 다시 방문하는 법왕 아렌티아의 집무실은 여전히 서류더미로 가득한 딱딱한 장소였다. 아렌티아는 펜드의 얼굴을 보자마자 딱딱히 굳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냈다.


"여긴 웬일이죠? 폐하의 소개장을 갖고 왔으니 문전박대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하군요."


"하하 이거 참 섭섭합니다. 제가 그토록 아름다운 법왕성하의 미움을 받고 있다니 가슴이 아프군요."


펜드의 너스레에 아렌티아의 표정이 떨떠름 하게 얼었다. 나름 펜드는 아렌티아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이런 말을 한 거였지만 아렌티아는 누군가가 자신의 미모를 칭찬하면 전신에 소름이 돋곤 했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엔.


"그냥 용건만 말하고 빨리 돌아가세요. 전 아주 바쁜 몸입니다."


"아 그게 말이죠.. 절 도와주시는 대가로 황금 10톤을 내걸었었는데"


"말씀 드렸다시피 황위계승권 다툼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아렌티아의 냉랭한 반응에 펜든느 손을 비비며 은근한 어조로 자신의 조건을 밝혔다.


"아니 교단에 딱히 도움을 바라는 건 아닙니다. 단지 저는 헌금을 좀 하려는 것 뿐입니다. 헤헷."


"헌금?"


"네. 제가 황제가 되면 교단에 황금 10톤!을  아무 조건없이 기부토록 하겠습니다."


펜드는 아렌티아가 이 말에 아주 기뻐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렌티아의 반응은 여전히 심드렁한 것이었다.


"그건 뭐 황제가 되서 뭘 하든 말든 하시죠. 근데 볼일은 그것 뿐인가요?"


"아 네.. 그렇습니다만."


"그럼 행운을 빌어요. 신의 도우심으로 황제가 되셔서 교단에 황금 10톤을 기부하길 진심으로 기원할게요. 뭐 교단에선 1g의 도움도 줄 수 없지만 마음만이라면 얼마든지 함께 해 줄 수 있어요."


"...."


세피아의 말대로 하긴 했는데 웬지 자신이 헛걸음만 했다는 생각을 좀처럼 억누를 수가 없었다. 펜드는 멍한 기분으로 아렌티아에게 고개를 숙이고 법왕의 집무실을 나섰다.


[제길 난 대체 여기 왜온거야? 결국 황제가 된 후에 멀쩡한 황금 10톤만 낭비하게 생겼잖아?]


세피아는 분명 이런 약속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약조를 해놓으면 최소한 교단이 다른 후보의 편을 들지는 않을 거라고.. 하지만 펜드는 이번만큼은 세피아가 잘못 판단했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었다.


"저 다 끄 끝났나요?"


집무실을 나오자 카나가 불안한 기색으로 펜드에게 다가왔다. 그녀를 보자 펜드의 입가에 비열한 미소가 어린다. 하긴 이 년 때문에라도 교단에 온 건 헛걸음이 아닌 것이다.


"그래. 이제 네 방으로 가지."


"네.."


.
.
.


카나의 방은 웬지모를 향기가 감도는 깨끗한 방이었다. 펜드는 방에 들어가자 마자 다짜고짜 자신의 바지를 벗었다.


"엑 뭐하는 겁니까?"


깜짝 놀란 카나가 급히 펜드를 제지했지만 그는 막무가내였다.


"병을 고쳐 준다며? 환부를 보여야 할 게 아닌가?"


"그렇긴 하지만.."


카나가 고민하는 사이 펜드는 자신의 바지를 벗어버리고 속옷까지 한쪽에 팽개쳐 버렸다. 그의 맹렬하게 발기된 자지가 카나의 눈 앞에 적나라하게 그 위용을 드러냈다.


"꺄아악 대체 뭐하는 겁니까?"


"그렇게 계집애처럼 소리지르지 말고 와서 자세히 봐 달란 말야. 내 물건이 계속 커져서 줄어들지를 않아.


"커 커졌다고요?"


"그래. 원랜 이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지."


하긴 사내의 몸에 저런 흉측하고 거대한 덩어리가 달려 있을리가 없지. 카나가 상상하느 사내의 물건은 손가락보다 조금 큰 정도의 가늘고 귀여운 기둥이었는데, 지금 펜드의 물건은 거의 카나의 가는 팔뚝보다 더 커 보였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지.. 전 이런 병을 다뤄본 경험이 없어서요."


"양 손으로 부드럽게 내 물건을 감싸라."


"마 만지라고?"


카나가 식겁하여 펜드의 물건에서 떨어지려고 하자 그는 큰 소리로 야단을 쳤다.


"병을 치료해 준다면서 그 정도도 못하나? 너 정말 신관 맞냐? 감옥가고 싶어?"


"알았어요! 할게요. 그러니 그 감옥타령좀 그만해요!"


카나는 신경질적으로 소리치며 천천히 펜드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걸 만지란 거지? 흥 하면 될거 아냐!


조물 조물


펜드의 물건은 뜨겁고 단단했다. 카나는 펜드의 물건에서 자신의 손으로 열이 전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열은 카나의 손목을 지나 그녀의 가슴에 까지 도달했다.


[웬지 이상해..]


자신의 손 안에서 꿈틀꿈틀 움직이는 황자의 생식기관. 이런 짓을 하는건 잘못된 게 아닐까? 정말 이렇게 하면 펜드의 병이 낫는걸까?


"저기 이 상태로 힐링을 사용하면 되나요?"


"아니 아직은 아냐. 일단 이 내 성난 자지가 진정된 후에 그때 사용하는 거다." 자 좀더 손을 빨리 움직여봐


"...."


웬지 속는듯한 기분이었지만 여기서 그만 둘 수도 없는 처지라 카나는 정성을 다해 펜드의 물건을 쓸어주었다. 문득 얼굴을 올려 펜드의 기색을 살피니 그는 무언가 복잡한 표정으로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왜 저러는 걸까?]


"싸 싼다!"


그녀의 의문은 곧 답이 나왔다. 펜드의 물건이 격렬하게 꿈틀대다 하얀색의 액체를 자신의 얼굴 머리 가슴 부분에 한가득 끼얹어 졌기 때문이다.


"에엑??"


이상한 액체가 자신에게 뿌려지자 카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곧 정신을 가다듬고 자신의 얼굴에 묻은 정액을 손가락으로 찍어 보았다. 이건 뭐지?


"후우. 고름이 나왔군."


"아 고름이군요! 제 치료에 효과가 있었던 듯 해요."


"그래 아주 잘 해 주었다."


펜드는 환히 미소짓는 카나의 머리를 살그머니 쓰다듬어 주었다.


"이걸로 치료는 끝난 거죠?"


"아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아직 내 물건은 그대로인데?"


"?!"


카나는 자신의 눈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분명 고름을 짜냈는데 펜드의 물건은 아직도 그대로였다. 그 뿐 아니라 더욱 크고 단단해 보이는게 아닌가?


"저 정말이네요. 어떻게 이럴수가."


"네 치료가 아직 부족했던 모양이야. 다시 한번 해 보도록"


"네.."


카나는 별 불평 없이 펜드의 물건을 다시 붙잡았다. 그녀는 펜드의 고름을 짜내는 일에서 의외로 흥미를 느꼈던 것이다.


스윽 스윽


"어 이상하네? 왜 안나오죠."


한참을 쓰다듬어도 고름이 나오지 않자 카나는 당황한 듯 얼굴에 물음표를 띄운 채 펜드를 올려봤다. 펜드는 약간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그럼 한번 입으로 빨아내 보는게 어때?"


카나는 말도 안된다는 듯 펄쩍 뛴다.


"어 어떻게 입으로 할 수 있어요? 그건 좀.."


"무슨 말을 하는거야? 원래 환부를 빨아내는건 아주 기본적인 치료 방식 아닌가? 너 그런것도 모르냐?"


"..."


물론 카나도 뱀에 물린 상처 같은건 독을 빨아내야 한다는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펜드의 물건을 빠는건 웬지..


"설마 더럽다고 생각하는 거야? 내 몸이 더럽다고?"


"아 아니에요. 아하하 그럴리가요."


카나는 할 수 없이 펜드의 물건에 자신의 빨간 입술을 갖다 대었다. 냄새도 이상하고 맛도 좀.. 이런걸 정말 빨아야 하는 건가?


"안할거야?"


"아뇨 할게요."


펜드가 계속 재촉하자 카나는 한껏 입을 벌려 펜드의 물건을 한 가득 머금었다. 씁쓰름한 맛도 나고 기분도 이상하고..

쩝 쩝 쩌업



카나의 입 놀림은 무척 서툴렀지만 펜드는 이 순진한 여신관을 제대로 농락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곧 두번째 사정감이

복받쳐 올랐다. 절정의 순간, 펜드는 카나의 머리를 꽉 붙잡고 앞뒤로 마구 흔들어 더욱 큰 쾌감을 갈구했다.


"읍 읍 으읍"

"큭"



카나가 펜드의 거친 행동에 정신을 못차리는 사이 펜드는 카나의 목 깊숙한 곳에 자지를 끼우고 힘차게 정액을 품어냈다. 카나는 자신의 목 안으로 넘어오는 고름 때문에 무척 당황하여 급히 몸을 빼냈지만 펜드가 싼 고름중 이미 반 이상이 위장으로 들어가고야 말았다.


"캐액 컬럭 컬럭. 아 뭐에요 황자님!! 갑자기  제 머리를 못 움직이게 하셔서 그만 고름을 삼켰잖아요!"

 

"미 미안하구나."


"아우 나도 몰라. 으으 맛도 이상하고 찝찝해.."


그래도 고름치고 꽤 신선한 편이라 애써 토해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카나는 근처 주전자에서 물을 따라 대충 입 안을 행구었다.


"에휴. 이걸로 된 거죠? 정말이지.. 신성력을 쓰는 치료도 아니고, 이건 육체적으로 지친다구요."


"그게 말이지.."


펜드는 씨익 웃으며 자신의 허리를 카나를 향해 불쑥 들이밀었다. 그러자..


"꺄아악 그건 또 뭐야? 대체 안에 고름이 얼마나 들어있는 거에요?!"


카나는 조금도 기죽지 않은 펜드의 물건을 보며 비명을 질러댔다. 펜드의 물건에 튀어오른 검푸른색 힘줄을 보니 아직도 저게 진정하려면 한참 먼 것 같다.


"미안. 하지만 한번만 더 짜내면 될 것 같구나. 조금만 더 힘내줘."


"아우 싫어요!"

 

카나는 자신의 부드러운 볼을 꾹꾹 찌르는 펜드의 물건에서 야멸차게 고개를 돌렸다. 펜드는 이리저리 물건을 움직여 카나의 얼굴을 문댔지만 카나는 입을 꼭 닫고 좀처럼 치료를 재개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어허 하는김에 한번만 더 해달라구!"


"에휴. 저도 지친단 말이에요. 알았어요. 조금만 쉬었다 해요."

"그래? 그럼 조금만 쉬었다 하지."



펜드의 허락이 떨어지자 카나는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침대에 걸터앉았다. 펜드도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카나의 옆에 같이 앉는다.


"저 저하.. 너무 가까이 앉은게 아닌가요?"


카나의 당황스런 항의에 펜드는 씨익 웃으며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황자저하. 이건 좀.."


"아니 네가 좀 피곤해 보여서 쉬는동안 안마라도 해주려고."


"아니 그러실 필요는 없는데.."


"꼭 해주고 싶어 카나."


펜드는 카나와 눈을 맞추고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지그시 응시했다. 펜드가 자신을 향해 묘한 눈빛을 보내자 카나의 볼이 살짝 붉어졌다.


"하지만.."


"어려워 할 것 없다."


펜드는 카나의 작은 항의를 묵살하고 천천히 카나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카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자꾸 몸을 틀어 펜드의 손에서 빠져나가려 했지만 펜드의 힘이 세서 좀처럼 탈출이 불가능하자 결국 포기하고 펜드의 손에 몸을 맡겼다.


"으 으응."


황자저하의 손길은 매우 부드럽고 섬세했다. 그녀의 부드러운 몸 여기저기를 터치하며 뭉친 근육을 처리해 준다. 카나는 의외로 펜드의 손길이 기분이 좋자. 한껏 그에게 몸을 맡기고 눈을 살짝 감았다.


"아응 항.."

펜드의 손길이 그녀의 어깨를 지나 양 겨드랑이로, 다시 그녀의 볼록한 가슴을 마사지하듯 애무하기 시작했다. 카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듯 눈을 꼭 감고 기분좋은 한숨을 흘리고 있다.


만지작 만지작


"아항~ 응.."


그동안 수많은 여자를 상대해본 노련한 펜드에게 있어 이런 숫처녀 하나를 녹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거기다 카나는 너무 순진해서 여자로서 가져야 하는 늑대들에 대한 기본적인 경계심마저 잊고있었으니.. 펜드는 한 손으로 계속 카나의 유방을 애무하며 다른 한손으로는 천천히 그녀의 매끈한 복부를 지나 그 밑으로..


"응 으읏 앗 흐앙~"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펜드의 손길이 그녀의 소중한 곳을 은근히 쓰다듬자,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가녀린 신음소리가 점점 거칠어 지기 시작했다.


[흐흐 정말 모르는거야?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체 하는거야?"


펜드는 카나의 몸을 들어올려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고 계속 그녀의 몸을 애무해 갔다. 이미 자신의 맹렬하게 발기한 물건은 카나의 풍만한 엉덩이에 바짝 밀착되어 있엇다.


"으응? 꺄 꺄아아앆!!"


카나가 정신을 차린건 펜드의 손이 그녀의 팬티 안으로 스며들어와 소중한 입구에 직접 손가락을 집어넣은 이후였다. 그녀는 깜짝놀라 펜드를 밀어젖히고 황급히 그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뭐 뭐하시는 겁니까?! 세상에 이런 마사지가 어디있어요?"


"응 무슨 마사지를 말하는 거지?"


펜드가 짐짓 짓궃게 웃으며 모르는 척을 하자 카나의 얼굴이 귀밑까지 붉게 달아올랐다.


"모 몰라요 그런거!


"흐흐 모르는 것 치고는 꽤나 젖어있던데?"


그는 카나의 애액으로 질척한 자신의 손을 그녀의 눈 앞에 들어보였다.


"아우 그만해요! 이제 다 쉬었으니 치료나 다시 하죠. 어서 다시 바지 내리세요."


펜드는 카나의 말대로 다시 하의를 벗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카나의 앞에 서는게 아니라 웬일인지 카나의 침대 위에 한껏 드러눕는게 아닌가?


"황자저하! 제 침대에 왜 누우시는 거에요?"


"나도 마사지 하느라 피곤해서. 누워서 봉사, 아니 치료를 받기로 하지."


카나는 울컥하여 뭐라고 말을 하려다가 곧 포기한듯 침대위로 기어올라와 펜드의 물건 가까이 얼굴을 가져갔다. 그녀의 입술이 펜드의 물건에 키스하려는 순간,


"어이. 그렇게 말고 반대로 내 위에 올라가서 해라."


"네?"


펜드는 카나로 하여금 69형태로 자신의 물건에 봉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카나는 처음에는 완강히 저항했지만 펜드의 입발린 말에 또 속아넘어가 펜드의 얼굴 가까이에 자신의 소중한 부분을 들이밀고 펠라치오를 하게 되었다.


"이제 됬죠? 하라는 데로 다 해줬으니 빨리 고름이나 짜내고 가버리라구요. 정말 어째서 제가 이런 짓을 해야 하는지.."


"흐흐"


카나는 새침한 표정으로 펜드의 물건을 다시 할짝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펜드의 물건을 빠느라 열중하는 사이 펜드는 슬그머니 그녀의 엉덩이에 양 손을 가져갔다.


"읍 머아시는 거에여? 왜 어더이를..(읍 뭐하시는 거에요? 왜 엉덩이를..)"


"이봐 상관말고 빨리 치료나 계속 하라구. 곧 끝날거 같아."


"아우.."


펜드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어차피 고름만 짜내면 이 짓도 끝난다. 카나는 펜드에게 씨도 먹히지 않는 항의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빨리 고름을 짜내 치료를 끝마치기로 마음먹고 더욱 열심히 펜드의 물건을 빨아댔다. 하지만..


[아 아앗 뭐지?]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예사롭지가 않다. 어느순간 카나는 펜드에게 봉사하는 것도 잊고 펜드의 음란한 손길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었다.


만지작 만지작

 

펜드는 카나의 팬티를 끌어내리고 그녀의 음부를 양 손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의 노련한 손길에 카나의 여성이 의지와
는 상관없이 점차 개화되어 간다.


"아앗 응~ 화 황저저하. 제발 그러지 마세요.. 저 이상하단 말이에요!"


"하아 하아 하아. 저하. 거기 만지면 안되요. 에? 지 지금 머하시는 거에요? 설마 제 그곳을 핥고 있는 건가요?!"


"아앙 안되 이상해져 버려. 흑 신이시여 부디 저를 도와주세요. 이러면 안되는데~ 응 으윽"


카나는 확실히 자질이 있었다. 그동안 외간남자와는 손 한번 잡아보지 못했고, 성적인 부분에는 완전히 문외한이었던 그녀였지만 타고난 음란한 신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펜드느 그녀의 균열을 잔뜩 괴롭혀 도저히 자지가 아니고서는 진정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후후 이정도면 되겠군]


이제 카나는 펜드의 물건을 빠는 것도 잊고 힘없이 그에게 몸을 기대고 엎드려 있었다. 펜드는 몸을 일으켜 엎드려 있는 카나의 뒤로 자신의 물건을 갖다대었다.


"으응 황자저하. 흑.."


"넣을게."


펜드는 그녀의 균열을 자신의 물건으로 은근슬쩍 문지르며 상냥한 어조로 허락을 구했다.


"에에? 넣는다뇨. 그게 무슨.. 아흥"


펜드의 거근이 자신의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자 카나는 정신못차리고 몸을 비비 꼬았다. 몸을 굽혀 그녀의 유방을 주무르며, 펜드는 그녀의 귓가에 다시한번 속삭였다.


"넣을게."


"저 저하. 모르겠어요. 아응 저 이상하단 말이에요! 아 알았어요. 저하 뜻대로 하세요. 저는.."


찌지직


젖어있던 균열에 펜드는 단숨에 자신의 거근을 삽입시켰다. 순간 반쯤 헤롱헤롱하는 상태로 엎드려 있던 카나는 전에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고통에 몸을 떨었다.

 

"아아아아악! 아 파! 흑 뭐하시는 거에요?!"


"허억 허억 카나양. 우린 이제 하나가 된거야!"


"아앙 모른단 말이에요. 흑 아파요. 빨리 빼주세요!"


카나는 그제서야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펜드의 품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있었다. 그의 물건은 자신의 여린 보지와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었고 그는 양 손으로 카나의 엉덩이를 꽉 붙잡아 결코 자신에게서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우와 조인다. 하하 역시 신관의 보지는 최상급이라는 건가?"


"아앙 그런거 몰라요! 흑 그런 말 하지 말란 말이에요!"


질퍽 질퍽


순진한 여신관을 따먹는 재미에 완전히 도취된 펜드에게 이미 그녀의 저항은 전혀 의미가 없었다. 그는 마음껏 허리를 움직여 카나의 신품의 보지를 농락했고 그때마나 카나는 애달픈 신음소리를 흘리며 침대보를 꽉 움켜쥐어야 했다.


"흐아앗 앙 아읏 하앗 하앗 저하 제발~"


"흐흐흐 아주 좋아."


마치 조개처럼 꽉 꽉 물어오는 감촉에 펜드는 좀처럼 맞보지 못한 극상의 쾌감을 느꼈다. 곧 펜드의 전립선에서 벅찬 사정의 조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쌀까?]


이제 더 참는건 무리다. 펜드는 카나의 엉덩이를 자신의 배에 꽉 밀착시키고 최심부에 자물건을 밀착시켰다. 이대로 나는..


1. 안에 싼다.

카나 호감도 +2 아렌티아 호감도 -2 혼돈성향 +1



2. 밖에 싼다.

카나 호감도 +1 아렌티아 호감도 -1 질서성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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