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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아내를 범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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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7 회 작성일 24-01-11 01: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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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물론 그 테이프가 마지막은 아니었다.

 텔레비전 대에 둘어 있던 비디오 테잎에는 고교시절 아내의 온갖 치태가 녹화되어 있었던 것이다.

 연분홍색의 입술로, 희고 가녀린 손으로, 휘어있는 두 개의 유방으로, 그리고 물론 은밀한 여성의 성기로.... 카오리는 하구로 선배의

   뻔뻔스러울 정도로 씩씩한 자지를 사정으로 이끌었던 것이었다.

 장소도 여러군데였다. 카오리나 하구로 선배의 방  침대 위 뿐만이 아니라 거실, 부엌, 화장실, 그리고 러브호텔이나 야외에 이르기까지..

   전혀 고교생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두 명은 성관계를 갖고 희열의 소리를 높이며  그 장면을 비디오에 담고 있었던 것이다.

 카오리는...고교시절의 아내는 하구로 선배에게 완전히 빠져버린 것 같았다. 아니  하구로 선배의 자지가 가져다 주는 쾌락에 몸도 마음도 바쳐 버리고 있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했을지도 모른다.

 고교시절의.. 내가 좋아했던 그녀의 청순한 표정의 뒤에 이렇게도 음탕한 본성이 숨겨져 있었으리라고는....

 환멸하거나 실망하거나 하기 전에 나는 아내의 감춰진 과거의 모습을 망연하게 바라 보고 있었다.

 나는 거의 몽유병자와 같은 움직임으로 차례차례로 비디오를 재생해 그 내용에 주시했다.

 어느덧 나는 정액과 선액 투성이가 된 팬티를 벗어 던지고  그렇게 보기 흉한 모습을 한채로 스스로의 육봉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몇 번이나 본의가 아닌 사정을 반복한 후 나는 간신히 마지막 비디오 테잎을 재생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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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주홍색의 석양이 비치는...먼지가 많은 라커룸에서 만났다.

 나도 저곳을 본 기억이 있다. 고교시절에 나와 하구로 선배가 소속해 있던 축구부의 부실이다.

 거기서  세라복차림의 카오리는 등받이가 없는 목제의 의자에 앉아서 비디오 카메라의 렌즈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 검은 눈동자가 정욕에 불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구로 선배……아, 저  다른 비디오와 같이, 이 비디오를 보면서, 가득……오, 오나……자위를 해 주세요……」

 이 대사를 나는 오늘 대체 몇번이나 들었던  것일가?

 하구로 선배의 명령에는 뭐든지 따르면서도  카오리의 목소리에는 청순하고 수줍음이 묻어나온다.

 하지만 그녀의 음성이나 표정은 하구로 선배에 대한 굴종이 드러나 있었다.

「좋아,  이제  치마를 걷어 올려봐!」

「네……」

 카오리가 희미하게 떨리는 흰 손으로 감색의 플레어 스커트를 걷어 올린다.

 그 아래에 카오리는.... 아무것도 몸에 걸치고 있지 않았다.

 희미하게 난 음모로 장식된 하얀 둔덕이 드러난다.

「다리를 벌려봐..」

「음……네……」

 카오리가 스커트를 손에 쥔 채로 난잡하게 두다리를 열었다.

 하구로 선배에게 반복해서 범해져서면서도 아직 핑크색을 유지하고 있는 음순이 음액에 젖어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장면이

   비디오 카메라에 노출된다.



「시키는 대로 잘 했어?」

「음, 네……명령대로  하루 종일……노……노 팬티로 수업을 받았던……응……」

 카오리의 말끝이 뜨겁고 달콤한 숨결에 녹는다.

「굉장히 젖어버렸네??」

「아,  아니……」

「어째서 이렇게 적시고 있어?」

「아…… 그것은……하아……그 ……선배를 생각했었기 때문에……」

「나와 여기서 빠구리를 뛸 생각이겠지? 카오리 정말 음란녀야」

「아니에요……흐윽, 괴롭히지 마……」

 그렇게 말하면서, 카오리의 얼굴은 피학적인 흥분에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여기가 어떤 장소일까는 기억하고 있나?」

 하구로 선배가 이상한 것을 카오리에 묻는다.

「네……여기는 그……내가 선배에게……선배의... 자지로……처음으로 여자가 된 장소입니다……」

 미리 정해져 있던 것 같은 대사를... 카오리가 뺨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말한다.

「저는……1학년때 선배에게 창피를 주어……그래서 그래서……이 곳에서 와서 선배에게 벌을 받았던……아, 아는……」

 카오리가 허덕이며 신음섞인 소리로 말을 계속한다.

 그 갈라진 비열은 부들부들 떨리면서  끊임없이 애액을 흘러넘치게 하고 있었다.

「 선배는…… 건방졌던 나를 이 곳에서 밀어 넘어뜨리고…… 옷을 찢어…………저의 몸을 가득 만져주었던……아, 아……」

 카오리가 손으로 스커트의 천을 쥐면서  당시의 일을 생각해 내듯이  몽롱한 시선을 공중으로 향한다.

 그러나 이게 뭐란말인가……카오리가 하구로 선배의 프로포즈를 거절해서  하구로 선배에 괴롭힘을 당하던  1학년들이 쾌재를 외친 그 날...

   아내는 하구로 선배에게 강제로 범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 가슴을……오 젖가슴을 비빈다거나……유두를 빨거나……후~, 아, 그곳……보, 보지를 손가락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그래서……그래서,…아……」

「그 때도 너 굉장히 적셨었지 흐흐」

「아우우……네……젖어 버렸습니다……그곳, 아니 보,보지를……하아  가득 적셨던……아, 아…… ……」

 의자 위에서 카오리의 허리가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다.

 니스가 칠해진 판자 위에는 벌써 카오리가 분비한 투명한 점액이 작은 웅덩이를 이루고 있다.

「흐흐  완전히 발정했구만……」

 그렇게 말하면서 하구로 선배는 벌써 야비하게 우뚝 솟고 있는 자지를 꺼냈다.

「아…… 대단해……」

 카오리가 상스럽게 목을 상하로 끄덕이며 군침을 삼킨다.

「이봐... 그 때와 같은 모습이 되어봐」

「네……」

 넋을 잃은 얼굴로 하구로 선배의 거근을 응시하면서 카오리가 벤치 위에 위로 향해 눕는다.

 하구로 선배는 카오리의 하반신 쪽을 돌아  의자를 넘었다.

「스스로  다리를 벌려봐」

「으응, 네……」

 다리를 M자로 열고서 명령대로 자신의 손으로 지탱해가면서도  카오리는 하구로 선배의 자지부터 시선을 옮기지 않는다.

 하구로 선배는 오른손으로 카메라를 지지하면서 왼손으로 스스로의 자지 끝을 젖어있는 보지 균열에 갖다댔다.

「아우우, 아 아응, 아……아, 하구로 선배………… 이제 제발……하하……아, 아~응」

「뭘 가지고 싶다고? 분명히 말해보는거야」

「아…… 넣어 ……넣어주시면 좋겠습니다……하하, 아  더이상 초조하게 하지 말고∼」

「그런 말 가지고는  안된다는 걸 알고 있겠지?」

 검붉게 긴장된 귀두를 얕게 출납하면서 하구로가 카오리를 달구어 간다.

「아~응, 오,이제……자지……넣어 주세요……후~는 자지 보지에 넣어∼!」

 하얀 엉덩이를 흔들어대면서 카오리가 비명과 같은 목소리로 외친다.

「넣, 넣어 주세요! 저의 보지에 선배의 자지를  넣어 주세요 ……아.. 안쪽까지…… 부탁입니다……아앙.. 아」

「좋아 ……이제 넣어주지!」

 하구로 선배의 거근이  단번에 카오리의 꽃잎을 관통한다.

「아악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카오리는 흰 목을 뒤로 젖힐 대로 젖히고 환희가 소리를 높였다.

 나의 가슴 속에서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고 구토감조차 울컥거려 온다.

 그런데도  나는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어때.. 기분이 좋은가?」

 허리를 천천히 왕복시키면서 하구로 선배가 카오리에게 물어 본다.

「아~응, 좋, 좋아 ……좋아요 ……후, 와 기분 좋아……아 느껴져 아……」

「너  처음 섹스 할때도 이렇게 소리 냈었어?」

「아우우, 아, 아, 저... 그 때는…… 아프고……하지만 기분 좋아져서 ……하아……아 머릿속이 엉망진창으로 ……처음인데……처음인데도 갔어요...우우, , …… 좋아~응」

 하구로 선배의 자지가 왕복할 때마다  카오리의 가련한  속살이 비참하게 딸려나오고 딸려 들어갔다..

「아... 대단해 ……느껴져요 , 아, 아우우……대단한 ……아앙 아.. 아는 , 아……안쪽끝까지 .. 닿아 ……, 아, 아 , 아, 아, 아~!」

 왕복의 리듬에 맞추어 카오리가 허덕이며 소리를 높여 몸을 꿈틀거린다.

 하구로 선배는 허리를 계속 움직이면서 한 손으로 카오리의 세라복의 열어제쳤다.

 하얀 피부와 함께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브래지어가 드러났다.

 하구로 선배가 브라를 질질 끌어내리자 탐스러운 유방과 꼿꼿히 발기하고 있는 젖꼭지가 모습을 나타냈다.

「오.. 젖꼭지가 꼴렸네 !!」

 하구로 선배가 카오리의 충혈한 젖꼭지를 손가락 끝으로 연주한다.

「아흑! 아! 아……안되, 안되……아! 젖가슴은 괴롭히지 말아요∼! 아흑 좋아~응! 안 되~응!」」

 그렇게 말하면서도 카오리는 희열의 표정을 그 얼굴에 띄우고 있다.

「 굉장하네.. 너의……여기를 만지면 보지가 꽉꽉 단단히 조여 오는군……!」

 흥분에 숨을 헐떡이면서 하구로 선배가 한 손으로 카오리의 유방을 쥐어버렸다.

 그리고 곧바로 유혹을 참을 수 없어진 것처럼  비디오 카메라를 다른 벤치 위에 올려두고 양손으로 유방을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아흑!」

 카오리가 강아지 같은 비명을 지르면서 허리를  휘어댄다.

 하구로 선배는 허리를 계속 사용하면서 카오리의 유방을 양손으로 애무하고 있었다.

「아우우 ……! 아  대단해∼! 좋아요! 기본 좋아! 히.. 히응! 아! 좋아∼!」

 카오리가  땀에 젖은 숏컷의 흑발을 흩뜨리면서 쾌락에 번민한다.

「 보지가 굉장히 조인다 ……!!」

 하구로 선배가  짐승과 같은 소리를 지르면서 카오리의 다리사이로 거칠게 허리를 부딪혀간다.

 그리고  하구로 선배는 카오리의 몸을 덮었다.

「아! 선배! 선배! 선배!   좋아!  아 , 아, 아흑 좋아∼!」

 고교생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추잡한 교성을 올리면서 카오리가... 나의 아내가 아래로부터 하구로 선배의 몸에 매달린다.

 그 가는 팔로 하구로의 등에 매달렸고  유연한 긴 다리는 하구로의 허리에 휘감겼다.

「아우우,선, 선배님……아, 아흑! 키스……키스해 ……하아, 주세요! 하윽 하∼! 아~!」

 카오리가 입술을 열어 혀를 쑥 내밀고 입맞춤을 애걸한다.

 하구로 선배는 비뚤어진 미소를 띄우고 나서 카오리의 가련한 입을 씹어 먹듯이 키스를 해댔다.



 카오리와 하구로 선배가 입술을 서로 들이마시며  혀를 얽히며 키스를 하고 있다.

 하구로 선배가 혀를 쑥 내밀면 카오리는 거기에 혀끝을 돌게 하고 입술로 잡아당겨 세웠다.

 입안에 쏟아지는 타액을 황홀한 표정으로 들이 마시면서  카오리는 하구로 선배의 혀에 마치 구강 성교라도 하듯이 계속 봉사했다.

「 응 …아……아,  이제, 벌써  안 되∼!」

 신음 소리를 높이면서  카오리가  하구로의 넓은 등에 손톱를 세운다.

「응  히응,이제.... 이제……아응, 아..아응 아응  가요... 가요! 보지가 가요, 가요, 간다∼!  아에, 아에∼!」

 벌어진 입가로  침을 늘어뜨리면서 카오리가 하구로 선배에게 호소한다.

「좋아……나랑 같이 절정으로 가는거야……!」

 하구로 선배가 그렇게 말하고 무지막지하게 허리를 전후로 왕복시키기 시작했다.

「아 아 아! ,와요! 안쪽에 오고 있어! 아히! 아히! 아히 ! 아히 좋아∼! 대단해, 대단한∼! 으윽 온다! 아 아 아 아!」

 마치 단말마와 같이 비명을 질러대며 카오리가  자지의 첨단이 자궁을 찌르고 있는 것을 외친다.

「안쪽에 …… 자궁까지 닿아 ……아, 아우우, 아에 예∼! 자궁 보지 말해버리는! 아, 아 , 자궁! 자궁 보지! 아 아! 좋아, 좋아, 좋아―, 간다, 가안다, 가, 가요, 가요, 이히 좋다! 히,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 우우우우 우우 우우∼!」

 카오리의 절규가 들리며  두 명은 거의 동시에 그 몸을 경직시켰다.



 하구로 선배의 허리가 경련하고 그때마다 카오리의 몸도 같이 떨린다.

「아 아 아……들어 온다……뜨거운, 뜨거운 ……하하……선배의 정액……아, 아 아 아……」

 자궁을  정액이 가득 채워지면서  카오리가 넋을 잃은듯이 목소리를 높인다.

 그 하얀 팔다리는 아직도 하구로 선배의 몸을 껴안은 채 그대로다.

「대단해 ……아……선배의 정액……아, 기분이 너무 좋아……아……」

 하구로 선배가 천천히 카오리를 몸에서 떼어 놓는다.

 그리고 하구로 선배는 다시 비디오 카메라를 손으로 잡고 접합부에 렌즈를 향했다.

 두 명의 점액으로 충분히 젖은 결합부가 부들부들 떨고 있는 장면이 클로즈 업 된다.

 하구로 선배는  그대로 아직 발기한 되어 있는 자지를 카오리의 보지에서 뽑았다.

「으응……」

 카오리의 몸이 떨린다.

 이윽고  훤하게 열린 카오리의 질 구멍에서 엄청날 만큼 대량의 백탁액이 역류해 의자를 더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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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어째서 나는  침대에 눕혀져 있는 하구로 선배의 육체를 죽이지 않았던 것일까? 조금 이상한 생각도 든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지금의 하구로 선배의 몸은 시체와 다름없다.

 몇번이나 하구로 선배의 육체에 비집고 들어갔을 때의 감각으로부터.. 나는 이 남자가 두번 다시 눈을 뜨지 못할 것이다 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렇게……벌써 나는 하구로라고 하는 남자를 죽이고 있었다.

 하지만 물론 그것으로 나의 기분이 풀렸다고 할 수는 없다.

 가슴 속에서 분노나 증오라고 하는... 명칭조차 간단한 듯한 감정이 격렬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이 분노가 조준하고 있는 대상은....물론 생각할 것도 없다.

 나는 침대 위에 하구로 선배의 몸을 방치한 채로 어슴푸레한 방안에서 다음 계획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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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가하니 밤 늦은 시간이 되었다.

「오셨어요..늦으셨네요」라면서 자고 있던  아내가 일어나서 마중나온다.

 고교시절의 모습이 아직도 많으 남아있는  그 예쁜 얼굴이....비디오 안에서 쾌락에 몸부림치고 있던 얼굴과 겹친다.

「사업문제로.... 하구로씨와 만났어」

 침실에 들어가 벗은 양복을 건네주면서 나는 아내에게 말했다.

「아..그.. 그렇군요」

 아내의 표정에서 극히 조금... 동요의 색을 간파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평상시의 나라면 절대 깨닫지 못했거다. 그래.. 나는 아내의 모든 면에 대해서 지금까지 너무 둔했던 것이다.

「하구로씨, 당신을 대단히 그리워 하던데??」

「아--아냐 나 그 사람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나의 말에  아내가  어딘가 무리가 있는 미소를 띄운다.

「그런가? 예전에 당신이  하구로씨와 사귀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나는 극히 가볍게 지나가는 말투로 아내에게 말했다.

「또,또...벌써 몇번이나 말했죠! 나 그 사람과 사귄 적이 없다니까!!」

「아,  그랬지..」

 나는 놀라울 정도 온화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가슴 속에서는 검붉고 걸쭉한 마그마와 같은 분노가 들끓고 있었다.

 아내는 나에게 하구로 선배를 숨기려 하고 있다. 과거의 일도 그리고 어제 범해진 것도....

 아내가 어떤 심정인지 정확하게는 모른다.

 게다가 지금 아내의 내심을 쉽게 상상하는 것조차 나에게 있어서는 고통이다.

 어떤 심정이든.. 아내는 나를 의지하고 있지 않고 그리고  믿고 있지도 않은 걸까?

 나는 파자마로 갈아 입으면서 결심을 굳혔다.

 나는 아내를 범해주겠다. 철저하게 그 존재를 능욕해 존엄을 유린하고 고통과 쾌락의 나락으로 밀어 떨어뜨려주겠다.

 그것을 위한 도구는 이미  나의 손안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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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 다음의 날도 빨리 출근했다.

 그리고 하구로 흥산의 사무실에 들어가 하구로 선배의 몸으로 옮기고 몇개의 업무를 처리했다.

 하구로가 하고 있던 업무의 모두를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당장 헛점을 드러내지 않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차츰 기억해 가면 된다.

 그리고 나는 그 비디오 카메라의  문제의 테이프 중 한 개를 가지고 하구로의 차로 자택에 돌아왔다.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우체통 속에 비디오 카메라를 넣었다.

 그리고 나는 기묘한 고양감을 기억하면서 하구로의 휴대전화로 자택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카오리인가?」

「……!」

 통화 중인 전화기의 저 편에서  아내가 숨을 집어 삼킨다. 아무래도 하구로의 목소리라고 하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저번에는 미안했다..」

「무엇을……!」

 카오리가, 분노에 목이 메인다.

「잠깐.. 끊지마.  끊기 전에  내 이야기를 좀 들어봐!」

「당신과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우체통에... 선물이  하나 들어 있을거야. 그것을 봐라」

「 무슨 선물? 도대체 무엇을--」

「제대로 보는게 좋을거야..나중에 또 전화한다」

 그렇게 말하고 나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담배에 불붙여 천천히 숨을 들이켰다.

 학생시절 나는 사귀기 시작한 카오리가 시키는대로.. 그때까지 피우던 담배를 끊었지만...지금은 하구로의 몸이다. 건강은 어찌되든 상관없다.

 오랜만에 피우는 담배의 맛은 조금 씁쓸하게 생각되었지만 기분 좋은 느낌을 나에게 주었다.

 적당하게 시간을 보내고 나는 다시 집에 전화를 걸었다.

「 네……여보세요……」

 전화를 받은 아내의 목소리는 불쌍할 만큼 떨리고 있었다.

「비디오는  제대로 보았나? 크크」

「아, 저런……저런 것을  어째서 아직도 가지고 있어……?」

「뭐... 다양하게 쓰일 용도가 있으니까」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입술의 양쪽 끝이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며 목구멍속으로부터 웃음이 터져 온다.

「용도……?」

「아...예를 들면 너를 협박한다든가...」

 나는 직설적인 말을 사용해 돌진했다.

「뭐에요?……그런 시시한 일……!」

「이봐 이봐 시시한 일이라고? 그럼 너의 남편에게 한번 비디오를 보여 줄까?」

「어……!」

「미야구라와는 요새 사업상 교제가 있어.  그 녀석의 부인이 어떤 여자인지 정확히 가르쳐 주는 것이  선배의 의무이겠지?」

「안되요……제발……」

「미야구라라는 놈은  성실하기 때문에 너의 비디오를 보면 용서해줄리가 없겠지..어쩌면 이혼당할 수도 있겠군」

「그만둬요! 그만둬요! 그만둬요!」

 카오리가 뜻밖에 목소리를 높이고 나의 말을 차단한다.

「 하구로씨……그런 일은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

「뭐 좋아. 어쨌든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데..지금부터 너의 집에 가겠어. 클락션을 울리면 곧바로 나오도록!!」

「…………」

「미리 말해두지만  쓸데없는 생각은 안하는게 좋아. 너도 잘 알다시피 비디오는 몇개나 더 있다. 그 녀석에게 비디오를 보여주고 싶지 않으면 잠자코 시키는대로 해라」

「네……알았어요……알았으……니까, 제발 남편에게만은.....」

 나는 아내의 말이 끝나기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러나 아내가 그렇게 못된 여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뭐 그만큼 지금의 생활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나는 조금 복잡한 기분으로 2개째 담배에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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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앞에 차를 대고 클락션을 울리자 잠시 후 카오리가 나타났다.

 카오리는 이웃의 눈을 신경쓰느라 끊임없이 주위를 둘러 보고 있었다.

「타 !!」

 나는 선팅이 되어 있는 창을 열고 카오리에 말했다.

 아내가  마지못해 차문를 열고 조수석에 올라탔다.

 나는 조수석에 몸을 돌려 갑자기 카오리의 입술을 빼앗았다.

「응, 응! 응응응!」

 카오리가 흐려진 소리를 높이면서 몸을 비튼다.

 오랫만에 차분히 아내의 입술의 감촉을 맛보고 나서 나는 입을 떼어 놓았다.

 짜 악!

 뺨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카오리가 싸대기를 날렸던 것이다.

「……곤란해 곤란해 ……하하하하 하하하하!」

 나는 무심코 큰 웃음을 터뜨렸다.

「건방진 것은 여전하구나, 카오리……그렇지 않으면 재미없는지 흐흐」

「……」

 카오리가 그 흰 뺨을 빨갛게 물들인다.

「자.. 조용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로 가볼까……」

 나는 능글능글웃으면서 차를 출발시켰다.

 선팅 유리 너머로 보고 있는 탓인지 오후 햇살에 비추어진 익숙한 풍경의 마을이 낯설게 느껴진다.

 카오리는 입술을 깨물고 무릎 위의 주먹을 꽉 꽉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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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러브호텔에 주차시키려고 하자 카오리가 일순간 몸을 움추렸다.

「이대로 들어가도 괜찮겠지? 이대로 들어가자구?」

「…………」

 카오리가 화난 눈으로 이쪽을 쳐다보았다.

 나는 내심 얼얼한 쾌감을 느끼면서 지하의 주차장에 차를 멈추었다.

 그리고 조수석으로부터 카오리의 몸을 끌어내서  어깨를 감싸안고 프런트로 향한다.

 키를 건네받아 들어간 방은 싸구려 같은 분위기를 억지로으로 미봉하려는 의도가 보여 외관의 그야말로 추잡한 가구로 장식되어 있었다.

 아내는 과연 몸을 잘게 떨면서 아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붙잡아 시선을 위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갖다 댔다.

「아 …하구로씨……」

 카오리가 진지한 눈으로 나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뭐야?」

「제발……부탁입니다……남편에게는 절대로 말하지 말아주세요……」

 이런 상황에 이르서 카오리가 그런 식으로 다짐한다.

「그 녀석은 네가 어떻게 행동 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렇게 말하고 나는 카오리를 몹시 거칠게 껴안고 그 입술에 키스를 퍼부었다.

 부드럽고 촉촉한 아내의 입술 감촉을 충분히 맛보고 나서 혀를 세웠다.

 하지만 카오리는 입술을 굳게 닫고 조금도 입안에의 침입을 허락하려고 하지 않았다.

 비디오를 꺼내서 강제로 말을 듣게 해도 괜찮지만... 그것만으로는 재미가 없겠지.

 나는 카오리의 입술을 혀끝으로 천천히 핥아주었다.

「응……응응, 응, 응…………응응응……응, 응……」

 내 품안에서 카오리의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머리를 흔들며 키스로부터 피하려고 하는 카오리의 후두부를 오른손으로 누르고 나는 그녀의 위아래 입술을 교대로 빨아마셨다.

「우우, 응 ………… ……………」

 카오리의 코에서 끊임없는 숨결이 빠져 나온다.

 한층 더 혀로 입술을 공격하자 아내는 체념한 것듯이 작게 입을 열었다.

 혀를 길게 늘려 그녀의 입속으로 침입하려고 한다.

「응..아……안되요……, , , ……, , ……응아……, …………」

 입술을 얼굴에 비비듯이 움직이면서 혀끝으로 카오리의 혀를 찾는다.

 그리고 어떻게든 나의 혀로부터 도망가려 하고 있던 카오리의 혀를 간신히 잡았다.

 그러자 혀를 움직여 날뛰는 아내의 혀에 휘감기게 해 준다.

「우우…… 응 …………우우 ……, 응 우우……」

 점차 카오리의 몸에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한 바탕 카오리의 구강을 즐기고 나서 나는 입술을 떼어 놓았다.

 입술과 입술의 사이를 아치를 그린 타액의 실이 잇는다.

「하, 하아, 하아, 하아……응……좋아……」

 아내는 타액 투성이가 된 입가를 닦지도 않고 허덕이고 있다.

 눈가는 희미하고 붉게 물들어 눈동자는 반짝반짝 젖어 빛나고 있었다.

「음... 굉장히 느끼고 있는것 같은데...」

 “하구로”와의 키스에 거나해지고 있는 아내에게 조금 자극을 느끼면서 나는 말했다.

「말도 안되요……! 그런……강제로 키스 해놓고……그런……」

「너는 강제로 당할때 더 흥분을 느끼잖아? 첫체험때도 그랬던 것처럼..」

「아니에요……아니야! 절대로 그런 일……」

「흠……다시 생각나게 해 줄게. 너 자신이 얼마나 음란했던가를..」

 나는 그렇게 말하고 방 구석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키스의 다음은 스트립이다. 가능한 한 섹시하게 옷을 벗어봐!!」

「 우리 여기서 이야기를 하지 왔잖아요!」

 새삼스지 않게 카오리가 소리를 높인다.

「 서로 알몸으로 본심을 털어놓아야  이야기할 수 있겠지? 자 빨리 벗어라!」

 이 정도로 아내에게 난폭한 언사를 늘어 놓은은 “미야구라 호일”로서는 단 한번도 했던 적이 없었다.

 나는 “하구로”로서 아내를 바라보며 분명하게 흥분하고 있었다.

「언제까지 거드름 피울 생각이지?  그렇지 않으면  미야구라라는 놈에게 비디오를 보내라고 너의 눈앞에서 내 부하에게 명령해 볼까?」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일부러 주머니 속에 있던  휴대 전화를 꺼냈다.

「하구로씨……당신.. 비겁해요……」

 카오리는 억울한듯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 건 벌써 잘 알고 있지.. 흐흐 아무래도 좋으니 빨리 옷이나 벗으라구!」

「……」

 입술을 깨물어 참으면서  아내가 그 흰 손가락끝을 블라우스의 버튼에 걸었다.

 그 눈가에는.. 굴욕의 눈물이 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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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보면 NTR 장르라고 볼수 있는데...아내의 바람(?)의 대상이  몸은 다른 남자지만 알맹이는


 

남편이기 때문에 NTR이라고 보기에 좀 모호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좀비남편 나오는 글은 별로 

 

안좋아해서 남편이 복수하는 작품을 선택해봤는데....이제부터 본격적인 남편의 응징이 시작될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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