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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MC] 모래의 성 -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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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8 회 작성일 24-01-11 01: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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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내가 이시모리가를 완전 지배하는 날이 왓따.
오늘은 나는 낮부터 휴가를 내 마나코의 남동생 가정교사로 이시모리가에 가게
되어 있었다.


물론 사소한 시추에이션은 마나코와 모친에게 미리 지시해 두었기 때문에
나는 아무 망설임도 없이 이시모리가로 향했다.


내가 보통으로 벨을 누른 것은 마사지사 이래 처음이다.


"안녕하세요, 가정교사 니시카와 입니다."


안으로 부터 열쇠를 여는 소리가 났다.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현관 문을 연 것은 아파 보이지도 않고 불량 스러워 보이지도 않는 완전히 보통의
초등학교 5학년 사내 아이였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자"


나는 이 시점에서 간단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녀석이라면 손바닥안에 있는
것과 다름 없다.


"자 어서 방으로 안내해 줄래?"
"네 여기입니다"


나는 남동생의 방으로 안내되어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문제집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것은 대학 수험을 위한 문제집이었다. 겨우 초등학생 수준의 공부... 라고
생각해 가볍게 보고 있던 나의 오산이었다.


내가 대학 수험 문제를 알 리가 없다. 그렇지만 여기서 계획을 중지하기에는
아쉽다. 그래 어차피 나는 가정교사가 아닌 최면술사 니시카와 타카시다!


"선생님 왜그러세요? 안색이 안좋으세요. 컨디션 안좋으시면 다음에 오셔도 돼요."
"아니 괜찮아"
"아... 그럼 시작할까요?"
"... 그전에 뭔가 마실 것 좀 주지 않을래? 아저씨.. 아니 선생님 목이 말라서.."
"아 네. 잠시만요"


나는 완전히 초조해 하고 있었다. 조금 숨을 돌리고 안정을 찾은 다음에 결말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 고 생각했지만 침착하려면 할수록 자꾸 초조해 져 갔다. 그리고 5분이나
안절 부절 못하는 동안 남동생은 음료를 가지고 돌아왔다.


"지금 마땅한게 없어서 그냥 녹찬데.. 이거라도... "
"아.. 좋아. 고마워. 그런데 아직 이름도 못들었네."
"아 그런가, 아직 말씀 안드렸네요 저는 쇼타, 이시모리 쇼타입니다."
"그래 쇼타 군이구나. 그런데 조금 전에 살짝 봤는데 어째서 초등학생 쇼타군이
대학 수험의 문제집을 풀고 있어?"
" 이래 봬도 저 초등학교 2학년때 초등학교 레벨의 문제는 전부 마스터 해서
3학년때 중학, 4학년때 고교 레벨의 문제를 다 마스터 해버렸거든요"


보통으로 생각하자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도
없고 했기 때문에 쇼타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믿어 버리고 있었다.


나는 비지땀이 멈추지 않았다. 이런 엄청난 두뇌의 소유자에게 최면술 같은 속임수가
과연 효가가 있을 것인가... 마구 초조해 하고 있는 나에게 최면 유도를 할 여유는 없었다
.... 아니 최면 유도의 방법 자체도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분하지만 이녀석에게 잔재주는 통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정공법으로 가기로 했다.


나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쇼타에게 얘기했다.


(계속)


"쇼타군"
"네 아, 이제 시작할까요. 잘 부탁드립니다"
"아 저기 그게 아니라 쇼타군에게는 이제 가르칠게 아무 것도 없는것 같다"
"에? 무슨 말씀이세요"
"너의 학력이나 두뇌는 벌써 충분해. 하지만 부족한 것인 딱 1개 있어
 선생님은 너에게 그것을 가르치러 왔어"
"부족한것? 그게 뭐죠?"
"그것은 집중력이야. 너는 머리가 너무 좋아서 집중하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어떤 문제도 다 풀어 버리고 있어. 그러니깐 훈련을 통해서 네게 집중력을
키우는 훈련을 조금만 더 시켜주면 너는 얼마든지 더 나아질 수 있을 거야"
"에~ 그렇구나. 그럼 그 집중력 높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좋아. 자 시작할까? 우선은 크게 심호흡을 해~ 자 들이마시고... 크게 토하고...
 이것을 당분간 반복해 줘"


쇼타는 나의 말대로 깊은 심호흡을 계속 했따.


"그렇지 좋아 그대로 계속해 공기를 가득 들이 마셨다가 나쁜 것을 전부 토해내 버리자"
"뭔가.. 혼자서 이러고 있으니깐 부끄러운데 선생님도 같이 해주시면 안될까요?"
"아 그래? 부끄러워? 그럼 같이 할까?"


나는 나 자신도 좀 더 침착해질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쇼타의 말 대로 함께
심호흡을 했다.


"자 크게 들이마시고.... 몸안의 나쁜 기운을 모두 토해낸다...
 들이 마시고.... 토한다...."


그렇게 심호흡을 몇번인가 반복했을 때 쇼타가 나의 빵빵 하게 튀어나온 배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선생님의 배는 대단하네요. 뭐가 들어 있나요?"
"하하하.,. 굳이 뭐가 들어있지는 않아. 중년이 되면 이렇게 배가 나오지.."
"배에 집중해서 심호흡 하면 더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아요... 한번만 해주세요"
"오.. 이렇게?"
"네 그렇게요 와 대단해요. 그렇지만 아직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좀 부족한데..
 좀 더 어깨에 힘을 빼고 계속해 보세요.."
"이렇게?"
"아 그래 그렇게요. 그 상태로. 딱 좋아요"
"그런가?"
"자 다음은 내가 손을 댈테니깐 내 손에 공기를 모으는 느낌으로 해보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쇼타는 내 배의 배꼽 근처에 손을 내었다.
왠진 모르겠지만 나는 필사적으로 쇼타의 손에 집중해서 심호흡을 계속 했다.


"과연 선생님 대단해요 자 좀 더 어렵게 해볼까. 지금 부터 제가 선생님의 이마에
 손가락을 대면 눈을 감고 있다가 손을 떼면 그때 부터 눈을 떠서 손가락을 쳐다보세요"
"뭐야 그런 정도는 선생님한테 간단한 일이지"


"그럼 해봐요. 처음에는 내가 말하는 대로.. 눈을 감고.. 심호흡도 계속하면서.."


그렇게 말하면서 쇼타가 나의 이마에 집게 손가락을 붙였다.


"자 이제 눈을 뜨고 제 손가락을 가만히 쳐다 보세요"


그것을 당분간 계속 하고 있자 너무 집중한 탓인지 몸이 피곤한듯 나른해 졋따.
이제 지금은 쇼타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그저 손가락을 붙이거나 떼거나 하고 있을
뿐이지만 왠지 마음 탓인지 쇼타가 당돌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의 집중력도 점점 무디어 왔을 무렵 쇼타가 입을 땠다.


"어? 선생님 벌써 지쳤어요? 점점 제 손가락을 쳐다 보지 못하는데요?"
"응.. 음.. 음.."


"자 나의 손가락을 보고 있는거야?"
"문.. 제.. 없어.."
"그래 자 어디 까지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말하며 쇼타는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흔들림이었지만
점점 흔들림이 커져 가는 것을 느끼고 잇었다.


"왜 그래? 전혀 쳐다보지 못하잖아 이제 힘들면 눈을 감아 버려도 좋아, 그러면
편해지니깐.."


그제서야 겨우 편히 쉴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대로 눈을 감으면
이녀석의 최면술에 빠져 버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이제 내게 저항할 수 있는
힘은 남아 있지 않았따.


"후후후.. 깨달은 것 같군. 그대로 눈을 감앗으면 편해질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되면 자존심이 있다. 끝까지 저항해 줄테다."


"음... 아직 노력 하고 있나? 그래서 끝까지 저항할 작정? 벌써 선생님의 눈은
내 손가락 말고 딴 곳은 쳐다 보지도 못하면서?"


쇼타는 조금 전 보다 한층 더 격렬하게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꽤 노력은 한거 같은데 이제 질렸으니깐 이쯤에서 끝내지"


그렇게 말하면서 쇼타는 집게 손가락을 내 이마에 꽉 눌렀다. 그 순간 전신에서 힘이
빠지면서 온몸이 밧줄에 묶인 것처럼 머리 끝에서 발가락 끝까지 오나전히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대로 눈을 감아 버려"


그렇게 말하며 쇼타나 나의 눈시울을 쓸어 내리자 그대로 나의 눈은 감겨 열리지 않았다.


오로지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쇼타의 목소리 만이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었다.


"선생님이 샐러리 맨이 되어 보고 싶다고 말하기에 최면술로 소원을 실현해 줬는데
 반대로 나한테 최면을 걸려고 하다니... 선생님이 면서 은혜를 원수로 갚으면 안되지
 않아? 응? 그럼 이제 끝내자"


그렇게 말하면서 쇼타는 양손으로 나의 머리를 붙잡고 빙빙 돌리기 시작햇다


"지금까지 샐리리맨의 기억은 모두 잊는다. 그리고 당신은 내가 봉인하고 있던 모든
기억을 되찾아 평소의 OO 초등학교 5학년 3반 담임 니시카와 타카시 선생님으로
돌아온다.. 천천히 눈을 떠."


"...생님... 선생님..."
"... 음? 뭐지? 쇼타 잖아. 이런 시간까지 뭐하고 있는거야?"
"에? 제가 시험 0점 나와서 선생님이 저한테 보충수업 해주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선생님도 참 문제 풀고 있는 동안 주무신거에요?"


"아 그랬나? 미안 미안. 선생님 조금 지쳤었나 보다. 그런데 문제는 다 풀었어?"
"벌써 아까전에 끝났어요. 선생님~"
"아 그래 그럼 보자.. 오! 다 정답이잖아. 쇼타도 하면 할 수 있잖아.
 그럼 다음 시험은 힘내라/"
"네 알겠어요 그럼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오 그래 잘있으렴 쇼타 내일 보자"


나는 왠지 긴 꿈을 꾸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항상 골치를 섞이던 쇼타가 보충수업때 만점을 받아준 덕이
교사가 되길 잘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며
아내와 딸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 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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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발쿰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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