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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펜드의 모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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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0 회 작성일 24-01-10 23: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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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번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또 예지력 하락이군요.. 글 쓰는 제가 줄거리 예측을 못하니 이거 참 난감하군요ㅋ

 

2.나는.. 혼자다.


시렌느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이게 꿈이든 현실이든 간에, 그녀는 결국 혼자라는 것. 의지할 사람따위는 아무대도 없는 것이다. 그녀는.. 혼자였다.


"킥킥. 프하하하"


"허허허"


"흐흐흐흐"


갑자기 시렌느가 미친듯 웃기 시작하자 그녀를 추행하고 있던 사내들은 잠시 자신들을 마주보더니 곧 그녀를 따라 웃어댔다. 벌써 포기한 것인가? 하긴 저항하는 여자를 따먹는 것도 좋지만 자포자기해서 스스로 안겨드는 여자를 먹는것도 나름 맛이 살아있는 것이다.


"황녀저하. 히히 이것좀 빨아보실레요?"


한 깐죽대는 사내가 자신의 물건을 시렌느의 작은 입술 가까이 들이밀었다. 그 순간 시렌느의 눈빛이 무겁게 가라앉는다.


"...."


촤아악


시렌느의 얼굴에 사내의 몸에서 터져나온 액체가 잔뜩 흩뿌려 진다. 흥분을 이기지 못한 사내가 벌써 사정해 버린 것인가?


"어 어라?"


"어이 프레드. 너.."


시렌느를 범하는데 참여한 사내들 중 어느 누구도 방금 일어난 사태를 제대로 파악한 이가 없었다. 왜 저 녀석은.."


"에.."


멍하니 프레드를 바라보던 시렌느의 입에서 가녀린 탄성이 세어나왔다. 약간 나사가 빠진듯한 그녀의 표정으로 미루어 보아 시렌느 자신도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그다지 아는게 없는것처럼 보인다.


"끄아아아악!"


"뭐야! 왜 목이.. 임마 어떻게 된거야?"


"...."


시렌느의 얼굴에 뿌려진 대량의 액체는 붉은색을 띄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액체는 프레드의 목이 있던 자리에서 품어져 나온 것이다. 쉽게말해 프레드는 목이 "잘렸다."


"에에에?"


사내들이 당황하여 허둥지둥 하는 사이 시렌느의 시선이 이번에는 자신의 다리를 핥고있던 턱수염 사내에게 고정됬다.

촤아악



"아아아아아악!!!"


이번 사내는 목이 날아가진 않았다. 대신 시렌느의 다리를 단단히 움켜쥐고 있던 두 팔이 피를 뿜으며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제 젠장 뭐야! 뭐냐고?!"


"너희들 왜.. 어째서!!"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사내들이 잔뜩 겁에 질려 시렌느에게서 떨어져나갔다. 자신을 구속하고 있던 사내들의 손길이 사라지자 시렌느는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 어떻게 된거야?"


전신에 피칠갑을 한 금발의 미소녀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순진무구한 표정을 띄운 채 천천히 사내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으악 가 가까이 오지 마!!"


"히익. 마 마녀다!!"


"??"


단지 그들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물어보려고 했을 뿐인데 사내들이 비명을 지르며 그녀에게서 도망치려고 한다.


"아.."


"으아아악!"


시렌느가 그들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는 사이 결국 공포를 이기지 못한 사내들이 미친듯 그녀에게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아우욱."


하지만 모두 그녀에게서 도망치는데 성공한 건 아니었다. 양 팔이 잘려나간 턱수염 사내는 극도의 고통과 출혈 때문에 몇 발자국 걷다가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만 것이다.


"저기 아저씨?"


시렌느가 그에게 다가가자 사내는 덜덜 떨며 필사적으로 바닥을 기어 그녀에게서 멀어지려 했다.


"오 오지마. 제발 오지마!! 잘못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크흑 죽고싶지 않아요!"


"알겠다. 여기 가만히 있겠다."


무엇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내가 자신을 두려워 하는 듯 했기에 시렌느는 일단 그와 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팔이 잘린 사내는 오줌까지 지리며 마치 지렁이처럼 꿈틀대고 있었다.


"저 전 아무 죄도 없어요. 단지 레나 황녀님이 시켜서 마지못해 했을 뿐입니다. 전 정말 하기 싫었어요 네?"


"언니가?.."


레나 황녀는 제국의 1황녀이자 시렌느의 다섯살 연상의 언니였다. 그녀가 이 사내에게 무언가 명을 내린 모양이다.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제발 자비를.. 전 자식과 마누라가 있는 몸이에요. 제가 죽으면 흑.. 그들은.."


"죽이다니. 내가 왜 너를 죽인다는 거냐?"


시렌느는 사내를 어떻게 할 마음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이것은 꿈이다. 오늘 연속해서 일어난 비현실적 사건들을 종합해 봣을때 이건 꿈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꿈속이라 할 지라도 착한 시렌느가 누군가를 죽인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고 고맙습니다 황녀저하.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흑 흑."


사내는 필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시렌느에게서 전력을 다해 도망쳤다. 양 팔이 없어서인지 중간에 몇번이고 바닥에 쓰러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저 멀리 사라져 간다.


"..."


다시 혼자가 된 시렌느는 한동안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기분나빠.."


엄마가 직접 사준 드레스는 하의 부분이 길게 찢겨나갔을 뿐 아니라 온통 붉은 액체로 더럽혀져 있었다. 이래서는 다시 입는건 불가능 하겠군. 아까운 일이다. 엄마가 그녀에게 처음으로 사준 옷인데..
 
한동안 멍하니 있던 시렌느는 이윽고 묵묵히 어딘가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달빛에 비친 그녀의 피에 젖은 얼굴은 슬플정도로 아름다웠다.


.
.
.


"어머나. 황녀저하?! 그게 무슨 꼴인가요?"


시렌느가 돌아갈 장소라고는 자신의 별궁 밖에는 없었다. 처음 그녀를 발견한 시녀는 기절할정도로 놀라서 그녀를 급히 맞이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설마.."


시녀는 길게 찢어진 드레스와 피칠갑을 한 시렌느의 몰골을 보고 그녀가 무언가 대단히 끔찍한 일을 겪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설마 황궁 내에서 살인극이라도 일어났단 것인가?


"..졸려."


시렌느는 귀찮은 듯 시녀를 뿌리치고 자신의 방으로 휘청휘청 걸어간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지금 당장 황비마마를 모셔올게요. 잠깐 황녀저하. 어디가는 거에요?"


"잘래."



시녀는 시렌느가 지금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그녀에게 필요한건 수면이다. 무슨 일을 겪었던간에 그건 나중에 묻기로 하고 일단은 그녀를 재우는게 좋을 것 같다.


"..알겠어요 저하. 일단 옷이라도 좀."


시녀는 시렌느의 방까지 따라가 그녀의 피에 젖은 옷을 억지로 벗겨냈다. 얇은 브레지어와 팬티차림이 된 시렌느는 시녀가 옷을 벗겨내건 말건 침대로 파고들어 곧바로 눈을 감았다.


"...."

시렌느가 새근거리며 완전히 골아떨어진 걸 확인한 시녀는 잠시 한숨을 내쉬더니 지하에 위치한 황비의 실험실로 향했다. 일단 황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고해야 한다.



.
.
.


"...루카."


펜드는 루카가 누워있는 관 앞에 걸터앉아 가만히 그녀의 얼굴을 내려보고 있었다. 어째서 그녀는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


"곧 깨어날 것 같구나."


옆에서 세피아 황비가 펜드의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오며 한마디 했다. 그녀는 요즘 예속인형을 만드느라 잠을 거의 한숨도 자지 못했기 때문에 무척 피곤한 기색이었다.


"루카가 깨어나면 바로 그녀와 관계를 가져야 하나요?"


"그렇단다. 처음 깨어난 예속인형은 인간이었을 때의 과거는 모두 지워진거나 마찬가지기에 이제 막 태어난 아이와 같지. 그 아이에게 너의 존재를 주인으로 각인시키는 것이다. 마치 아기새가 태어나서 처음 본 사물을 어미로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후우.."


"보거라 인형의 양 볼이 불그스름하게 화색이 돌았잖니 이제 곧 깨어날 것 같구나. 기다리고 있다가 바로 이 아이를 취하도록 하거라."


"알겠습니다."


쾅 쾅쾅


그때 굳게 닫힌 실험실 문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가 온 것인가?


"기다리거라. 내가 가 보마."


황비는 먼저 일어나 실험실 입구로 다가갔다. 그녀가 문을 열자 딸 시렌느의 몸종이 심각한 표정으로 그녀를 맞이했다.


"중요한 일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


"아 그게.. 중요한 일이 일어나서요."


시녀는 안절부절 못하며 좀 전에 겪은 일을 남김없이 황비에게 털어놨다. 세피아 황비는 그녀의 말을 중간쯤 듣더니 새하얗게 질려 급히 펜드에게 돌아왔다.


"여기서 기다리다가 루카가 깨어나면 의식을 끝마치도록 하거라. 나는 일이 있어 여기 있을 수 없다."


"네? 무슨일이죠? 급한 일인가요?"


"별 일 아니다. 걱정말고 의식에나 전념하거라."


이 말을 남긴 채 황비는 시녀를 앞새우고 급히 실험실을 나갔다. 남겨진 펜드는 시녀가 황비에게 무슨 말을 전했는지 궁금했지만 지금은 알 도리가 없었다.


[곧 루카가 깨어나니.. 지금은 이 장소를 떠날 수 없다.]


하지만 자꾸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 수 없었다. 대체 무엇이 평소 좀처럼 평정을 잃지 않는 황비를 그토록 당황하게 했을까?


.
.
.


"으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수정으로 만든 관에 누워있던 저주받은 슬픈 존재, 예속인형은 과거 인간이었을 적의 모든 연을 뒤로하고 새로운 운명을 받아들이기 위해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인간시절의 눈동자와 전혀 색이 달랐다. 과거 그녀의 총기어린 진한 검은색 눈동자는 이제 색이 바랜 혼탁한 갈색을 띄고 있었다. 그녀는 앞으로 영원히 자신의 옛 색을 찾지 못할 것이다.



"루카.."


"아."


처음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한 준수한 남자의 얼굴이었다. 아니 외모따위는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만약 이 사내가 트롤이나 오우거의 형상을 하고 있었을 지라도 결과는 똑같았을 것이다. 모든 예속인형이 그렇듯 인형 루카는, 처음 본 그에게 맹렬히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저주와도 같았다. 이제 루카는 평생 이 사내에게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 남자의 소유.


"주..인님"


인형의 입에서 떠듬 떠듬 머리속에 떠오른 단어가 새어 나온다. 그녀의 말을 듣자 남자는 일순 괴로운 듯한 표정을 짓는다.


"후우. 미안. 미안하다."


"??"


의미를 모르겠다. 미안하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루카가 남자의 말 뜻을 고민하자 머리속에 기계처럼 말의 의미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잘못을 저지른 이가 용서를 구한다.]


이윽고 미안하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한 루카가 가만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주인님은 미안해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 그러겠지."


남자는 처연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루카의 하얀 알몸에 자신의 몸을 실었다. 사내의 몸짓에 루카는 살그머니 그를 올려본다. 그녀의 표정은 이제 자신의 주인이 될 남자에 대한 한점 의구심도 없었다.


"저를 가지시려는 겁니까?"


"그렇다."


남자의 말에 루카는 차분한 어조로 예속인형이 당연히 해야할 말을 입에 담았다.


"부디 그렇게 해 주세요."


.
.
.


펜드는 루카의 알몸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루카는 두 눈을 꼭 감은채로 펜드의 손길을 얌전히 받아들인다.


"기분 좋니?"


"모르겠습니다."


펜드의 집요한 애무에도 루카는 약간 볼이 붉게 달아오를 뿐, 그 이상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만약 인간시절의 루카라면 비명을 지르거나 그에게 욕을 퍼부어 대었겠지.


"후우 그럼 넣겠다."


비록 인형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인간 시절의 성감은 남아 있는지 루카의 풀 한포기 없는 부드러운 음부가 뜨거운 열이 느껴진다. 손을 넣어보니 그녀의 입에서 가녀린 탄성이 새어나오고, 펜드는 그녀의 계곡이 흠씬 젖어 이미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를 끝마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아.. 네 주인님."


루카의 승낙에 펜드는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세로선에 문질러 진입이 쉽게 애액을 흠뻑 발랐다. 그 후 조금씩 그녀의 안에 자신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아아.."


펜드의 물건이 루카의 균열 안으로 점차 모습을 숨겨간다. 흠씬 젖어있음에도 그녀의 안은 웬일인지 무척 좁고 뻑뻑해서 펜드의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주 주인님?"


루카는 펜드의 물건이 자신의 안에 반쯤 가라앉은 채 움직이지 않자 이상한 듯 그를 올려봤다. 하지만 펜드는 약간 자신의 허리를 당긴 후 온 힘을 다해 그녀를 꿰뚫어 버렸다.


"으윽!"


무언가 툭 하며 터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펜드의 커다란 물건이 루카의 보지 안으로 완전히 그 모습을 감춰버렸다. 순간 루카가 약간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에 찬 신음성을 발한다.


[서 설마?]


펜드는 대경하여 물 셀틈없이 빽빽히 결합되 있는 그녀와 자신의 사이를 내려봤다. 그러자 그곳에는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붉은 무언가가 몇방울 어려 있었다.


"처음.. 이었나?"


"하아 하아 하아"


루카는 대답 대신 펜드의 어깨를 끌어안고 거칠게 숨을 몰아쉴 뿐이었다. 그녀의 눈가에 맺힌 작은 이슬을 본 펜드는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을 확신했다.


"크윽. 어째서야! 내 형님을 그렇게 좋아했잖아! 그런데 왜 그에게 네 처음을 주지 못한거지? 왜 멍청하게 5년동안이나 처녀를 지켜서 나따위한테 허무하게 빼앗기냐고!"


"에?"


루카는 펜드의 말을 채 반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인간이었던 시절의 기억은 마치 책장속 한번도 읽지 못한 미개봉의 소설책과 같다. 억지로 기억해 내지 않는 한 과거 그녀의 약혼남 따위를 그녀가 알 리가 없다.

지금의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인이 된 펜드 뿐이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처음이라는게 그렇게 소중하다면 주인에게 바치는게 당연한 것이 아닌가?



"큭.. 빌어먹을 이제 넌 절대로 나를 벗어날 수 없으니까 후회해도 이미 늦었어. 넌 영원히 나의 것이다. 이제 다시는 네 잘난 그이에게 돌아갈 수 없다고!"


펜드는 거친 어조로 루카를 매도하며 격렬히 허리를 놀려 그녀를 공격했다. 펜드의 물건이 물러섰다가 좁은 질을 해치고 세차게 자신의 자궁구에 닿을 때마다 루카는 온 몸을 떨며 주인으로부터 전해지는 격정에 몸을 떨어야 했다.


"하아 읏 아앙"


"헉 제길. 제길!"


지금껏 많은 여자를 안아 봤지만 루카의 몸은 그중에서도 특별했다. 그녀의 반응은 인간의 그것과는 어딘지 모르게 미묘하게 달랐다. 쾌락에 미쳐 날뛰지도 않고,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고통스러워 하지도 않는다. 단지 주인에 대한 철저한 봉사의 마음가짐으로 그의 행위에 맞춰 자신의 몸을 맡겨오는 것이다. 그녀의 이러한 배려는 펜드로 하여금 루카가 이제 인간이 아니게 되었다는 사실을 더욱 절감캐 했고 그것은 펜드에게 있어 더욱 가슴쓰린 일이었다.

그걸 잊기위해 펜드는 조금의 사정도 봐주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맹렬히 루카를 박아댔다. 루카는 불평 한마디 없이 펜드의 거친 몸놀림을 고스란히 받아준다. 인형.. 그녀는 예속인형인 것이다.



"제길 싼다! 이제 돌이킬 수 없다. 너는 내 것이다!"


"하앙 흑 뜻대로 해주세요. 저는 언제까지나 주인님의 것.. 흐아으으응~"


질꺽 질꺽


아무리 인형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자궁구에 뜨거운 정액이 잔뜩 쏟아지는 와중에 이성을 온전히 유지할 수는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예속인형에게 있어 주인의 정액을 뱃속에 받아들이는 것은 인형의 완전히 운명을 결정짓는 격렬한 오르가즘이었기 때문이다.  펜드의 따뜻한 정액은 루카의 자궁을 가득 채우고 그녀의 전신에 펜드라는 지워지지 않는 낙인을 찍어갔다. 이걸로 의식은 완성이다. 루카는 이제 수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펜드의 예속인형으로 그 불행한 생을 다하게 될 것이다.


"..."


첫 사정을 끝마친 펜드는 그대로 루카와 연결된채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 있었다.


"하아 하아 주인님.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그래. 이제 넌 내 것이야. 오늘은, 몇번이고 너를 안을 것이다. 각오해 두거라."


"네.."


펜드는 루카의 도톰하게 돋아오른 유두를 꼬집으며 다시한번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이젠 아무래도 좋다. 이 여자는 자신의 것이 된 것이다. 질리도록 박아주고 질리도록 사용해 주지. 넌.. 내 것이다.

 

.

.

.

 

[시르야..]

 

세피아는 세상모르고 자고있는 자신의 불쌍한 딸 시렌느의 얼굴을 가만히 쓸어보았다.

 

"음냐 음냐. 오빠.. 엄마."

 

"그래. 여기 있단다 얘야. 네 오빠 펜드도 황제가 되어 언제까지나 너를 지켜줄 것이다. 아무것도 염려할거 없단다. 흑.. 그러니까.."

 

"..."

 

"널 지켜줄 테니까 걱정할거 없어. 내가 죽어서도 너만은 지켜줄 것이다."

 

세피아는 황궁에 들어온 이래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딸이 드레스가 온통 피에 젖는 끔찍한 잃을 겪을때 자신은 어디에 있었는가?  딸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엄마의 도움을 원했을 때 자신은 그녀의 옆에 없었다. 그것이 그토록 미안하고 후회스러울 수 없었다.

 

"푹 자렴. 이 엄마도 좀 피곤해서. 흑.. 내일 보자꾸나 얘야."

 

언제까지고 딸아이의 방에 있을 수만은 없다. 세피아는 딸아이의 볼에 살짝 키스한 후 힘없이 그녀의 방을 나섰다.

하지만 시렌느의 방을 나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중에도 세피아의 눈가에는 계속 눈물이 고여왔다. 이제 얼마 안있어 자신은 영원히 시렌느의 곁을 떠나야 한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약하고 어린 자신의 딸을 놔두고 평생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아마 자신은 지옥에 가겠지.. 복수를 위한다는 명목 아래 생전 그토록 나쁜 일을 많이 해 왔으니..  복수를 끝마친 세피아 에게 있어 죽음이니 지옥이니 하는건 그다지 두렵지 않았지만, 자신의 딸을 이제 영원히 볼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하니 그것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슬펐다.

 

이번화는 선택지를 넣지 못했습니다. 쉬어가는 파트라고나 할까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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