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드의 모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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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불쌍한 시렌느가 이토록 인기가 없을지 몰랐습니다 ㅠ
1. 황제가 되기 위해 사소한 일은 모두 제쳐둬야 한다.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알았어요. 그날 찾아빕도록 하죠."
그날의 회의는 그걸로 끝이었다. 펜드는 시렌느의 눈에 띄지않도록 도망치듯 별궁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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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교단의 신전이 바로 여기였지?]
오늘 펜드는 3황비가 준 소개서를 들고 황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교단의 본당을 방문한 참이었다. 수행해온 부하들을 밖에 두고 교단 안으로 들어가니 미리 마중나온 깜찍한 외모의 앳된 여신관이 그를 맞았다.
"방문하신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저하. 무슨일로 교단에 오셨는지.."
"법왕성하를 뵈러 왔다."
양갈래로 머리를 땋은 여신관이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그분께서는 외부인의 방문을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돌아가 주십시오."
"꼭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다. 여기 황제의 친서입다. 설마 이걸 가진 내가 문전박대당하진 않겠지?"
"황제의 친서요?"
여신관은 펜드가 건낸 서류를 받아들고 꼼꼼히 내용을 살폈다.
"으음.. 잘 모르겠는데. 이거 황제의 친서 맞아요?"
"에? 무슨소리야? 내가 설마 거짓을 말한다는 건가?"
"아니 그게 아니라.. 사실 황제의 친서가 뭔지 몰라서요.."
"헐.."
펜드는 친서를 빼앗아 문서 하단부에 찍힌 도장을 가르켰다.
"여기 옥새의 인장이 선명히 찍혀있는데 친서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는 거냐?"
"아 아니요. 그럴리가요. 옥새가 이런 모양인가요?"
"제국의 문장이 바로 이 문양이다. 정말 모르는거야?"
"우우.."
펜드가 거칠게 다그치자 여신관이 잔뜩 기가 죽어 우는 소리를 했다.
"알았으면 빨리 법왕성하에게 안내하도록. 여기서 지체할 시간따윈 없다."
"하지만, 법왕님이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했는데.."
"황제의 친서라고 하잖아! 너 국가반역죄로 끌려가고 싶냐?"
국가반역죄라는 펜드의 말에 여신관이 깜짝 놀랐다.
"바 반역이요? 설마요. 전 단지 신을 모시는 몸이에요. 그런 무서운 말씀은 하지 마세요."
펜드는 이 여신관이 꽤나 순진하다는걸 알아챘다. 척 봐도 십대 후반정도로 보이는데, 그동안 신전에만 틀어박혀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모양이었다.
"빨리 안내하라구. 안그러면 감옥에 가게 될꺼야!"
"히익 싫어요. 전 아무 잘못도 없단 말이에요. 감옥 싫어!"
"그러니까 어서 법왕님을 뵙게 해 다오."
"용서해주세요 황자저하. 법왕님이 정말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셔서.. 흑 봐주세요. 네? 제발."
펜드는 이 순진한 여사제를 놀리는게 꽤 재미있었지만 자꾸 그녀가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슬슬 짜증이 났다. 그의 말투에서 장난기가 사라지고 위협적인 살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어이. 난 장난할 기분이 아니다. 아무리 법왕성하라 할지라도 감히 황제의 위엄에 비할바는 못된다. 그분이 황제의 친서를 거절할 권리는 없는거야! 지금 네가 이러고 있으면 교단에도 큰 해가된다."
"흑.. 하지만.. 하지만."
이제 여사제는 겁에질려 닭똥같은 눈물을 떨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좀처럼 법왕에게 안내하려 하지 않는걸 보니 꽤 고집이 있는 모양이다.
"웬 소란이냐!"
그들이 한참 옥신각신 하고있자 뚱뚱한 대머리 사제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너는 누구냐?"
"교단의 대신관 아이펠이라고 합니다. 귀공은 누구신지.."
펜드는 가슴을 펴며 당당히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펜드 테어카나. 왕위계승서열 4위를 가진 제국의 3황자다. 여기 황제의 친서가 있으니 어서 법왕성하께 안내하도록."
아이펠은 친서를 살피고는 쉽사리 고개를 끄덕였다.
"칙명을 거부할 수는 없죠. 이봐요 카나양? 일을 어떻게 하는거야? 친서를 봤으면 바로 법왕성하께 안내해야 할거 아냐!?"
"아우. 모 몰랐어요. 황제폐하가 법왕님보다 높은 거군요?"
"흠 흠.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둘 다 높은 분이니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다. 어쨌든 빨리 황자님을 법왕님께 안내하도록."
"네 넵."
여신관 카나는 허겁지겁 펜드를 안내해 갔다.
"저를 따라오세요 저하."
"진즉 그럴것이지. 무식하면 몸이 고생이라니까. 너때매 시간만 낭비했잖아."
"저.. 안무식한데."
"닥쳐."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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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의 집무실까지 가는길은 꽤나 멀었다. 카나의 뒤를 따라 한참동안 걸어도 목적지가 나오지 않자 펜드는 꽤나 따분한 심사가 되었다.
심심해지니 자연스레 다소곳한 발걸음으로 앞장서가는 카나에게 시선이 돌아간다. 그녀는 가냘픈 체구에도 꽤 매력적인 뒷태를 갖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얼굴도 청순한게 이쁜 편이었지.
"이봐 너. 이름이 카나라고 했지?"
"아 네.."
펜드는 심심함도 달랠 겸 해서 카나에게 수작을 걸어보았다.
"예쁘구나. 혹시 남자친구는 있니?"
"네 네엣?.. 그런거 없어요. 저는 신을 모시는 몸입니다. 노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신을 모신다고 해서 남자친구 사귀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 흐흐 하루종일 교단에만 있는거니?"
"왜 그런걸 물어보시는 거죠? 전 교단의 정식 사제이기에 개인 방을 배정받고 거기서 생활하고 있어요."
"그럼 거기서 남자랑 놀아도 안들키겠네? 흐흐흐 나는 어때? 오늘 시간 많은데."
"아 안되요.. 그런말씀 마세요. 우우.."
펜드의 농지거리가 도를 넘어섰지만 카나는 어쩔줄 모르고 쩔쩔매기만 할 분 화를 내거나 맞받아치거나 하지를 못했다.
"어허 황자저하의 명을 거역하면 감옥에 가는거 몰라? 너 감옥가고 싶어."
"우우 제발요. 흑 감옥 싫어요. 절 더이상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흐흐흐."
역시 놀려먹는 재미가 있다. 펜드는 신이 나서 계속 카나에게 수작을 걸었고 카나는 잔뜩 울상이 되서 그의 수작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했다.
"여 여기에요. 법왕성하는 이 안쪽에 있습니다."
한창 카나랑 재밌게 놀고 있는데 아쉽게도 법왕의 집무실에 당도하고 말았다. 펜드는 카나가 잽싸게 도망치는 뒷모습을 보며 입맛을 다시다가 집무실의 입구에 정중히 노크했다.
똑똑
"들어오세요."
[호오?]
의외로 들려온 목소리는 가냘픈 여성의 목소리였다. 법왕 아렌티아가 여자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런 젊은 여성의 목소리일거라곤 생각치 못했는데..
덜커덕
문을 열고 들어가자 넓은 집무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위세가 막강한 교단의 법왕이 기거하는 장소라고 보기에는 꽤나 수수한 곳이다. 펜드의 방도 이것보다는 잘 꾸며져 있다.
"무슨 일로 저를 방문하셨습니까."
"아 네."
법왕은 긴 책상에 앉아 무언가 서류를 계속 정리하며 얼굴도 들지않고 말을 건낸다. 펜드는 일단 자리에 앉아 인사의 말부터 꺼냈다.
"만나뵙게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제국의 3황자 펜드 테어카나라고 합니다. 긴히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흐음 3황자라."
흥미가 동한 듯 법왕이 천천히 이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순간 펜드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저 정말 법왕 맞아?]
가녀린 목소리를 들을때부터 설마 했는데.. 법왕은 매우 아름다운 20대 초반의 외모를 갖고 있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흑발과 별빛처럼 초롱초롱한 눈동자. 잡티하나없는 하얀 피부와 펑퍼짐한 사제 특유의 복장으로도 가릴수 없는 풍만한 가슴. 그가 아는바로 법왕은 50대가 넘었는데, 설마 마법이라도 써서 노화를 늦춘건가?
"황자저하가 여기까지 올 이유는.. 역시 황위 계승권 다툼 때문인가? 저에게 힘을 빌리고 싶나요?"
"그 그렇습니다."
법왕 아렌티아는 살그머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우리 교단은 권력다툼에 참여하지 않는걸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느 한분 후계자를 지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여기
까지 오느라 고생하셨지만, 돌아가 주세요.""물론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건이 있습니다."
"조건이요?"
펜드는 씨익 웃으며 법왕 아렌티아쪽으로 몸을 가까이 가져갔다. 아렌티아가 약간 당황한 기색을 보이는 찰나 그가 은간한 어조로 조건을 제시한다.
"황금 10톤. 이것이 저의 조건입니다."
"시 십톤요? 어디서 그런 큰 돈이.."
예상대로 아렌티아는 아름다운 얼굴에 놀라움을 가득 담고 펜드를 올려봤다. 펜드는 웬지 기분이 으쓱해지는걸 느꼈다.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황금 10톤이 조건이라는건 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뭐하면 문서라도 남기지요."
"...."
아렌티아는 잠시 의자에 몸을 기대고 생각에 잠겼다. 황금 10톤이 큰 돈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지저분한 인간들 사이의 다툼에 낀다는건.. 역시 내키지 않는군.
"죄송합니다만 거절하겠습니다."
"네 네엣?!"
펜드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황금 10톤을 거절한다고? 철도 은도 아니고 황금 10톤을?!!
"교단은 금품을 받고 사사로이 힘을 남용하지 않습니다. 돈으로 우리를 움직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십니다."
"마 말도안돼! 황금 10톤이라구. 애들 장난도 아니고 10톤! 제정신인가?"
너무 놀라서 펜드는 존대말도 잊었다. 그가 막말을 하자 아렌티아는 약간 불쾌한 기색이었지만 별 말 없이 제차 거절의 의사를 표했다.
"네. 제정신이기에 황금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교단의 교리중에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말이 있지요."
"무슨 헛소리야? 난 교단에서 지금 신전보수공사때문에 재정이 엄청 궁핍하다는걸 알고있다. 황금 10톤이면 다 해결이 될텐데 .. 신이 뭐 밥먹여주나?"
"..."
법왕의 아름다운 눈썹이 살짝 찌푸려졌다. 이 새파랗게 젊은놈이 왜 이리 말이 많아?
"돌아가세요. 여기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군요."
"못가. 아니 안가! 황금 10톤을 왜 거절하는지 정당한 이유를 설명해라."
"말이 지나치시군요. 예를 갖추세요."
"예의고 뭐고간에 황금 10톤이라고!"
아렌티아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다시한번 힘겹게 가라앉혔다. 이래서 인간들이랑 만나는게 싫었는데. 때때로 이런 미친놈이 한명씩 나타나 그녀의 신경을 거스른단 말이지.
"10톤이든 100톤이든 상관없어요. 땡깡부리지 말고 조용히 나가세요."
"자꾸 이런식으로 나오면 재미 없어. 타당한 이유를 대란 말이야!"
"아 이런 머리에 피도안마른 새끼가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결국 아렌티아 법왕성하는 이성을 잃고 빽빽대며 큰 소리로 그를 다그쳤다. 원래부터 그리 참을성이 없는 그녀였다.
"히익.."
순간 펜드는 말이 막혔다. 아렌티아에게서 풍기는 무시무시한 살기가 펜드의 목을 졸라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그가 나름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올랐다는것을 감안하면 단순한 살기 하나로 몸이 굳었다는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었다.
"이 개자식아. 우리 장인어른이 존나 부자라서 황금 10톤은 눈에도 안들어온다. 알겠냐? 어디서 껌값가지고 큰소리를 치고있어?"
"으 으.."
"알겠으면 꺼져. 재수가 없으려니 저딴 미친놈이 다.. 그렇지 않아도 팔자에도 없는 법왕노릇하느라 짜증나 죽겠는데 꼭 이런새끼들이 한명씩 나타나 신경을 건들어요."
"...."
한동안 분노를 퍼부운 후에야 아렌티아는 좀 진정이 되는지 숨을 고르며 자리에 앉았다. 그제서야 펜드는 생각을 정리할 여력을 갖게 되었다.
[이 여자는 설마 미친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제정신이 아니다. 외모랑 안어울리게 욕하는 품새 하며, 그 내용도 뭐? 장인은 또 뭐야. 명색이 법왕이라면서 결혼이라도 했다는 건가? 결혼을 했다고 쳐도 시아버지라는 말이 정상 아닌가?
"저기.. 죄송하지만. 법왕성하는 결혼을 하셨는지."
"했다 왜! 내가 이 미친 저주만 아니었으면 벌써 자식이 수천은 딸렸어. 멀쩡한 여편네 놔두고 독수공방 하는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젠장.. 젠장! 왜 그 마녀가 돌아가셨는데도 저주가 안풀리는건데?"
[역시 미쳤어..]
펜드는 아렌티아가 미쳤다는 자신의 생각을 확신했다.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법왕은 미쳤다.
원래 미친년과 협상을 하려면 미친년의 장단에 맞춰줘야 하는 법이다. 펜드는 아렌티아의 말에 대충 맞장구를 치며 계속 물음을 던졌다.
"정말 안타깝네요. 한시바삐 저주가 풀렸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말인데, 법왕성하는 혹시 저주를 풀기 위해 법왕자리에 있는 것인가요?"
"이짓거리 천년 만년 해봐야 저주랑은 별 관계도 없지.. 내가 법왕노릇 하는 이유는 찾는 물건이 있어서야."
"찾는 물건이라뇨. 혹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펜드는 아카시아의 보물창고를 떠올렸다. 법왕이 찾는 물건이 혹시 거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큭큭 네가 무슨 도움이야? 내가 30년간 못찾은걸 네가 어떻게 찾아? 젠장 그 영감이 이 나라에 틀림없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그게 뭐냐니까요."
아렌티아는 펜드의 낯을 힐긋 하더니
"뭐 말 못할 것도 없지. 피닉스의 눈이라는 보석이다.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S급 유니크 아이템."
[피닉스의 눈?!]
아렌티아의 말을 듣는순간 펜드는 기절할 정도로 놀랐다. 피닉스의 눈이라 함은..
"알았으면 빨리 가봐. 여기서 들은 이야기 아무대서나 나불대지 말고."
"..."
하지만 펜드는 아렌티아의 말에 별 반응이 없었다. 펜드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를 깊이 고민하는 중이었다.
[나는 피닉스의 눈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다.]
그랬다. 펜드는 아렌티아가 그토록 찾고있는 피닉스의 눈이 어디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피닉스의 눈이라 함은 바로 제국의 비밀스런 가보가 아니던가! 과거 제국의 7대 황제가 손에 넣은 이래 이 세상에 비할 대 없는 보물을 제국의 비처 깊숙한 곳에 숨겨놓고 대대로 황가의 수호석으로 삼고 있었다. 그가 황제가 된다면 이 수호석을 빼돌려 아렌티아에게 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펜드가 피닉스의 눈을 대가로 그녀와 거래한다면, 어쩌면 교단의 힘을 얻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국의 보물을 그리 간단히 내어줘도 되는 것인지. 무엇보다도 펜드는 피닉스의 눈의 자세한 능력을 알지 못했다. 어쩌면 상상하기 힘든 거대한 힘이 잠재되어 있을지도..
[제길 어떻게 해야 하지?]
1. 황제가 되면 피닉스의 눈을 내어주겠다고 제안한다. 한낱 돌덩이에 불과한 보석따위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내어줄 수 있다.
아렌티아 호감도 +2 카나 호감도 +2 혼돈성향 +1
2.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황가의 수호석을 거래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자칫 큰 화를 입게 될지도 모른다. 일단 피닉스의 눈이 무엇인지 부터 조사해야..
세피아 호감도 -1 루카 호감도 +1 질서성향 +1
3. 잠깐.. 이년은 미친년이잖아. 이런 고민 할것 없이 덥치자! 처참히 능욕한 후 내 말이라면 꼼짝도 할수 없게 협박한다면 교섭이고 뭐고 필요없이 교단을 통째로 얻을 수 있는게 아닌가? 소드마스터인 내 힘이라면 법왕을 범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아렌티아 호감도 -4 시렌느 호감도 +1 혼돈성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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