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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역)타인에게 안기는 아내(제10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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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0 회 작성일 24-01-10 21: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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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기분탓인가,

오피스내의 정적이 더욱 진한 것에 바뀐 것처럼 느껴진다.



내내 그 자리에 서  있던 채로,
구본승의 말을 말 없이 듣고 있던 태희였지만,

그러나, 남자가 무엇을 자신에게 명령했는지
순간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상무가 역시 무엇인가 말을 한건가········)


유동근의 교활한 얼굴을 떠올리는 태희였지만,
그렇다고 무엇인가 저항을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다.


「눈에는 눈이지, 죄를 지었으면 벌은 기본이니까요.
   숨겨진 것을 훔쳐 보는 인간은, 자기 자신도 드러내 주어야지····」


「만약·····, 만약, 그것을 내가 거부하면·······」


완전하게 구본승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페이스를 조금이라도
끌어당겨 보려고, 태희는, 성질을 내는 것 같은 표정으로
남자에 그렇게 물었다.


「범죄자가 형무소에 가는 것을 거부하면,
  무리하게 해서라도 강제로 데리고 가질 뿐입니다」


「········」


억지로 옷을 벅기기라도 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그 말에,
태희는 구본승의 진심을 알게 된다.


언제나 성실하게 살아 온 태희는 유년시절에 기른 고지식한 성격을
몸 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게 하고 있다.


스스로가 죄를 범했다고 하는 사실이,
그런 유부녀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어떻습니까, 김태희씨·····」


의자에 기대면서, 구본승은 태희에게 캐물었다.


남자는, 그 유부녀의 훌륭한 프로포션을,
재차 확인하는 것 같이, 스커트 슈트 차림의 태희를 계속 가만히 보고 있다.


(정말로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면········)


어느덧, 태희는 너무 하다고 라고도 할 수 있는 남자의 그 제안을,
받아 들이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자신이 범한 범죄 행위의 의미가 머리로부터 떠나가지 않아,
태희는 점차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없게 되어 간다.


「알았습니다·····, 옷을 벗으면 용서 받을 수 있습니까·····」


결국 그렇게 말을 흘린 유부녀를 응시하면서,
구본승은 냉정한 어조인 채, 대답한다.


「벌을 받아 들인다면, 다시 추궁하는 일은 하지 않아요····」


자신의 눈앞에서 아름다운 유부녀에게 옷을 벗게 한다,

라고 하는 그 상황에, 구본승은 오랫만에 제대로된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가 유동근으로부터 태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은,
그일이 있던 날로부터 상당히 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일이었다.


「자네의 새로운 여성 스탭에 대한 일이지만····」


유동근이 농담이라도 하듯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을 듣고,
구본승은 이 남자가 김태희에 대해 어떠한 어프로치를 한 것을
그 자리에서 확신했다.


분명히는 말하지는 않았지만,
유동근은 그 유부녀의 매력, 그리고 성욕에 대해
은근히 풍기는 말을 늘어놓은 것이다.


그말을 처음 들었을 때,
구본승은 자신도 뜻밖일 만큼, 유동근에 대해서 질투심을 안았다.


고문 변호사와 기업측 담당 상무라고 하는 관계로,
두 명은 상당히 오랜 기간 알고 지냈다.


유동근이 여자를 좋아하고,
이 법률 사무소의 과거의 여성 스탭도,
여러차례 희롱하여 온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상무가 좋아하는 대로 그냥 내 버려두고,
그리고 특별 어떤 분노의 감정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달 단기 채용한 그 유부녀에게 마수를 펼졌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구본승은 드물게 마음이 동요되었다.


「상무님, 어땠습니까, 우리 김태희씨는·····」


애써 마음 속의 동요를 숨기면서
속을 떠보듯이 그런 말을 던지자, 기가 죽는 일 없이
유동근은 대답한 것이다.


「상당히 남자를 갖고 싶어하고 있는 것 같아····.
   남편에게는 만족하고 있지 않겠지, 반드시····」


일의 바쁘고, 그리고 자신조차도 여성에게 자유 분방한 행동도 있어,
구본승은 몇년전, 아내와 이혼해, 현재는 독신의 생활을 하고 있다.


유동근의 발언을 듣고 있는 사이에 그는 눈치챘다.


그 유부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는 욕망을
자신이 어느덧 안고 있다는 것을····.


오늘의 외출도 구본승이 의도적으로 만든 함정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밤 늦게 사무소에서 혼자서 남게하고,
책상, 캐비넷 등의 모든 열쇠를 채우지 않고 방치해 둔 것.


그 유부녀가 지난 번 자신의 메일을 보고 무엇인가 냄새를 맡아
궁금해 하고 있다는 것은, 유동근으로부터도 들었고,
구본승 자신도 이미 느끼고 있었다.


(반드시 자료를 찾으려고 서랍을 열어 볼 것이다······)


밤 9 시가 넘어, 시큐러티 회사에 전화를 해,
아직 알람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구본승은,
그 유부녀를 협박하기 위해, 급하게 사무소로 돌아와,
살그머니 실내로 침입했던 것이었다.


「자, 어서, 김태희씨······」


구본승은 의자에 조용히 허리를 묻고,
눈앞의 유부녀에게 그렇게 재촉했다.


남자의 요구를 승낙하는 말을 말했지만,
그러나 태희는 실제로는 행동으로 옮길 수 없었다.


스스로의 속옷차림을 라이트가 훤히 비추는 실내에서 드러내는 것을,
태희는 주저하고 있었다.


「조명을·····, 조명을 꺼 줄 수 있습니까·······」


「그러면 보고 싶은 것도 안보이게 되는군요·····」


구본승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 유부녀의 요구를 시원스럽게 받아 들였다.


의자에서 일어서, 사무실 입구 부근에 있는 조명 스윗치가 있는 장소까지 걸어가,
그것을 모두 OFF로 했다.


일순간에, 사무실내는 어두움으로 감싸인다.


「자, 이것으로 좋습니까·····」


구본승은 다시 자리로 돌아와, 태희에게 그렇게 말했다.


태희는 자신의 요청을 조금 후회했다.


조명을 모두 꺼버렸다고는 해도,
창밖으로부터 들어 오는 불빛은, 뜻밖일 정도로 밝았던 것이다.


눈앞의 경치를 충분히 확인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어슴푸레한 만큼, 반대로 더욱 음란한 분위기를 연출해,
그것은 태희의 배덕감을 더욱 강하게 부추겼다.


(싫다, 이런 건······)


당황해 하면서, 태희는 탁재훈에게 안긴 그날 밤의 일을 생각해 낸다.


그날 밤, 태희는 침실로 탁재훈을 유도해,
스스로 원피스를 벗어 던졌다.


남자에게 습격 당할 정도라면, 차라리 스스로 벗겠다는
각오를 결정해 스스로 그러한 것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묘하지만 상황이 다르다.


자신에게 분명하게 죄가 있어,
그 때와 같이 강한 자세를 밝히는 것은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자, 김태희씨, 범죄에 대한 보상이에요······」


구본승의 이 말에, 태희는 어떻게든 각오를 굳히려고 한다.


쟈켓을 벗어, 그것을 캐비넷 위에 둔다.


그리고 셔츠의 버튼에 손을 대었지만,
그러나, 좀처럼 그것을 풀수가 없었다.


「무슨 일입니까, 김태희씨·······」


「········」


「벌이 거부된다면, 내가 집행할 거에요·······」

 


구본승은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서, 태희의 바로 앞까지 다가간다.



긴장과 격렬한 곤혹,
그리고 희미한 흥분의 예감에 휩싸이고
태희는 움직이는 것 조차 할 수 없었다.


「이렇게 벗습니다······」


구본승의 손이 태희의 셔츠에 다가간다.


그리고 최상부의 버튼에 접했다.


「그만두어 주세요·········」


나즈막히 속삭이는 것 처럼 말을 하며 태희는,
구본승의 손을 털어버리려고, 오른손을 올려 가렸다.


그러나, 구본승은 그것을 무시하며,
억지로 유부녀의 셔츠를 좌우로 잡아당겼다.


「아니!」


투두둑, ,  하는 소리와 함께,
단추가 떨어져 나가며 바닥으로 흩날리며,
셔츠아래에 숨겨진 브라가 단번에 들어났다.


남자의 몹시 거친 그 행위에,
태희의 몸 속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가 확실히 반응하고 있다.



「부인, 나에게 모든걸 보여봐요, 마음껏 신음도 지르며·······」


품위있는 슈트차림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을,
구본승은 태연하게 입에 대었다.


「설마, 이렇게 난폭하게 해 주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았겠지요····」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 난폭하게 옷이 벗겨지는 자신의 모습.


태희는 구본승에게 본심을 들킨 것 같아 신경이 쓰여,
일순간 말을 잃는다.


그리고 표정을 고치듯이, 어떻게든 입에 열었다.


「스스로·····, 스스로 할테니까········」


남자에게 대항하는 시선을 안경의 안쪽으로부터 어떻게든 들어내며,
태희는 구본승의 몸을 밀어 내는 행동을 보였다.


구본승은 순순히 뒤로 물러서며,
이번에는 의자가 아니라, 책상 위에 걸터앉았다.


태희는 그런 구본승을 응시한 채로,
셔츠의 옷자락을 타이트 스커트로부터 꺼내,
그것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얇은 어둠속에서, 유부녀의 육체의 곡선이,
보다 분명한 실루엣이 되어 떠 오른다.


(역시, 예상 이상으로 좋은 몸매를 하고 있다·······)


베이지색 브라만으로 상반신을 가린채,
타이트 스커트를 입은 장신의 유부녀를 앞에 두고,
무엇인가 개인 회원제의 고급 유부녀 클럽에 내점한
엘리트 관료와 같은 분위기를, 고급 슈트차림의
구본승은 감돌게 하고 있었다.


수치스러운듯 가슴의 부푼 곳을 양팔로 숨기면서,
그 유부녀는 남자의 지시를 기다리는 것 같이, 거기에 서있었다.

구본승은 천천히 나즈막한 어조로 태희에게 말을 건다.


「스커트는 그대로 좋아요, 김태희씨······」


「으은, 네········」


「그 대신, 그 아래의 것을 전부 벗어 주세요········」


「그 아래의 것을 전부 벗어 주세요········」


구본승의 그 말에,
태희는 단번에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속옷만을 벗으라니·····)



남자의 앞에서 그런 일을 하는 경험은,
태희에게는 물론 없었다.


더욱 가빠지는 심장 박동을 자각하면서,
그러나, 태희는 저항할 여유를 전혀 가지지 못했다.


아니, 태희의 각오는 남자에 대하여,
더욱 반항적인 저항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유부녀의 속옷을 억지로 벗기려고 하는 남자의 즐거움을
빼앗아 가기 위해서라도, 태희는 스스로 그것을 벗어 버릴 것을 결의 했다.


밖으로부터 환한 조명이 창을 통해 비춰지는, 어슴푸레한 실내에서,
마치 스트립 걸과 같이, 그 유부녀는 스커트 아래에 손을 뻗는다.


팬티스타킹, 그리고 브라와 세트인 베이지색의 팬티를,
태희는 구본승의 눈 앞에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벗고 있다.


그리고 다시 양팔을 교차하여 가슴을 숨기는 모습으로 서,
구본승을 또렷이 응시한다.


「이렇게 하면 된건가요······」


남자는 더 이상 무엇을 요구해 오는 것일까.


그런 막연한 불안을 느끼면서,
태희는 자신의 육체가 왜일까 불 타는 것처럼
뜨거워지는 것을 눈치챈다.


(아니,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슈트를 못지게 차려 입은 상사에게,
사무실내에서 지근 거리로부터 그런 모습을 보여지고 있는 것만으로,
태희는 이상한 흥분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구본승은 아무런 말 없이, 유부녀의 육체를 평가라도 하듯이
가만히 감상하고 있었다.


어둠속에서, 태희는 무슨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이제, 알아서 시원스럽게 옷을 벗었군······)


구본승은, 그 유부녀의 행동에 조금 놀라고 있었다.


아마 우등생으로 자랐기 때문에, 스스로의 잘못을 사과하려고 하는
기분이 크겠지.


정색하며 덤벼들 정도의 뻔뻔함은 가지지 않은 것 같다.


(이제 더욱 본격적으로 괴롭혀 볼까······)


구본승이, 유동근과의 대화속에서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태희가 M-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하는 말이었다.


발군의 스타일, 그리고 지적인 풍모를 가진 유부녀가,
그런 욕망을 숨기고 있다고 하는 사실에, 구본승은 심하게 자극되었다.


그것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할 때가 결국 온 것을,
그 변호사는 느끼고 흥분하고 있었다.


「지난번에 치한에게 습격당하지 않았습니까····」


구본승은 그렇게 말하면서, 앉아 있던 책상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그리고 태희의 바로 앞에 서,
상체를 모두 들어낸 유부녀의 양어깨에 손을 댄다.


남자가 자신의 살갗에 직접 접하여 오자,
태희의 몸이 떨리듯 작게 반응한다.


「그만두어 주세요······」


「아직 당신에게 벌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부인······」


구본승은, 태희의 배덕심을 부추기기 위해,
일부러, 태희를 부인이라고 불렀다.


「부인의 피해 상황을 한번 더, 들을 수 없겠습니까····」


구본승은 그렇게 말하면서,
태희의 몸을 돌려 자신에게 등을 향하게 하였다.


창으로부터 밖을 바라보듯이 서게 되고
그리고 바로 배후에 구본승이 밀착해 온다.


여전히, 그는 슈트를 모두 입은 채 그대로였다.


「확실히, 배후로부터 습격을 당했을 것입니다·······」


구본승은 태희의 귓전에 입김을 내뿜듯이 그렇게 속삭이면서,
그 유부녀의 힙을 타이트 스커트 넘어로 살그머니 움켜잡았다.


(아니········안돼....)


구본승의 손길이 힙에 닿는 순간,
온 몸에 떨리는 흥분의 감각이 달린다.


태희는 그러나 그것을 소리 낼 수 없었다.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있었겠지요······」


「·········」


「아닙니까?」


남자가 손으로 천천히 힙을 어루만지자,
태희에게 표현할 수 없는 흥분의 쾌감이 밀려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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