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깨어진 신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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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신소에 강철구 통괄 부장의 건을 의뢰하고 사촌 자매인 지숙에게 처 유리의 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어떤 형태로든 해결을 하려는 나는 오후 2시가 지나 직장으로 돌아왔던 것입니다.
어쨌든 오늘 아침은 어떤식으로 생각해도 최악의 하루였습니다.
그 날 저녁 무렵, 나는 일이 끝난 후, 평상시처럼 곧장 귀가할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에 걸쳐 벌어진 일이 나의 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나는 익숙한 단골 호프집에서 2시간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서 귀가했습니다.
자택의 현관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코 끝을 감도는 향신료의 냄새가 아내가 귀가한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돌아오셨어요?...」
아무 표정이 없이 미소 짓는 처 유리.
【이 웃는 얼굴의 뒤편에 강철구 통괄 부장의 왕자지에 찔려 미친것처럼 신음하면서, 위의 입과 아래의 입양쪽 모두에서 침를 질질 흘려 보내는 모습이 숨겨져 있다...】
수면 부족과 호프집에서 많이 마신 알코올로 내 안의 인내라고 하는 제어기가 폭주할것 처럼 날뛰었습니다만, 아직은 시기 상조.
필사적으로 멈추었습니다.
「응?... 왜 그러세요?...」
나의 표정에 무엇인가를 감지한건가?
처 유리의 얼굴로부터 미소가 일순간 사라지더니 불안한 시선을 나에게 보냈습니다.
나는, 약간 당황하며
「응... 아무것도 아냐... 미안해... 다녀 왔습니다는 말조차 하지 않고... 밖에서 조금 마시고 왔기 때문에 그만 취해 버린것 같아...」
두손으로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손사레 치며 나는 옷을 갈아 입겠다고 말하고 자기 방으로 향했습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미묘하게 무언가 깨달아 버렸는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 아내에게 의심을 떠올리게 만든 투명스런 말투... 갑자기 만취한채 귀가해 버린 태도...
여기서 더 이상 경계를 하게 되면 증거 인멸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로 진행되어 버린다.
갈아입기를 끝낸 나는 리빙으로 돌아와 억지로 힘껏 웃는 얼굴로 말했습니다.
「어제, 나도 필림이 끊어질 정도로 과음한 탓에... 가볍게 해장술이라도 마시면 낫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나빠져 버렸어.」
아내는 나의 기색을 살피면서 그 말에 안도했습니다.
조금 기가 막힌 표정으로
「어머? 필림이 끊어질 정도로 마신거예요... 그렇게 나를 취하게 한 벌을 받은거예요... 약은 드셨어요?」
라고 말하며 찬장의 약 상자로부터 위장약을 꺼내 나에게 전했습니다.
【거짓말이야, 난 마시지 않았어】
나는 건네진 약을 마시고 소파에 뒹굴었습니다.
몸이 불편하다고 해 버린 이상은, 자신의 침실에 두문 불출해 아내와의 거리를 두는 일에도 일말의 불안한 감이 있어, 나는 소파에 드러누운 채로 텔레비젼을 보면서 평상시와 다르지 않는 아내와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듣고 싶은 일은 산 만큼 있습니다.
캐묻고 싶은 일도 산 만큼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것을 말해 버리면 흥신소에 의뢰한 일도, 내일 지숙를 만나 정보를 캐기 시작하는 것도 엉망이 되어 버린다.
지난 주의 토요일까지는 느껴지지 않았던 나와 아내와의 사이에 존재한 보이지 않는 벽이 점점 단단해진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때? 요즘 일은?...」
나의 언행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는 처 유리.
강철구 통괄 부장과의 일을 모르면 상냥한 걱정을 해주는 양처라고 나도 감사의 기분으로 가득 차 있었겠지요.
그러나...
무엇을 어디까지 신용해도 좋을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아내의 상냥함, 배려도 얇은 종이조각과 같이 느껴져버립니다.
「아... 조금 속이 편해졌는데...」
「약이 효과가 있나 보군요... 당신, 뭐라도 마실래요?」
나는 생각한것 있어, 처 유리에게 말했습니다.
「마실것은 필요 없는데. 하지만 면봉을 가져 와 주지 않을래? 무엇인가 귓속이 꺼칠 꺼칠한게 기분이 나빠서 오랫만에 귀 청소좀 해주면 좋겠는데.」
「어머나... 귀 청소라 정말로 오래간만이군요...」
처 유리는 당황하면서도 서랍으로부터 면봉을 가져 와 나의 옆에 앉았습니다.
「자... 여기 누워 주세요...」
미소지으면서 타이트 스커트에 숨은 하얀 태퇴부를 똑똑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재촉하는 아내.
나는 천천히 처 유리 태퇴부에 머리를 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재차 아내의 냄새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어젯밤, 취해 무너져 자 버린 아내의 골드의 하이레그 팬티에 숨겨진 보지로부터 풍겨오는 강렬한 미취를.
아내의 무릎 베개로 귀청소를 받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렸습니다.
이전에는 당연하게 행해지고 있던 이런 일조차, 이젠 서로에게서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아내의 측면에 얼굴을 향한채, 아내의 태퇴부에 머리를 실고서 귀 청소를 시켰습니다.
이런 자세가 자연스럽게 아내의 보지로부터 감도는 암컷의 냄새를 맡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극히 자연스러운 형태로 아내의 하복부에 코를 꽉 누르듯이 하는 나.
희미하게 섞여 나오는 처 유리의 암컷의 향기...
나는 아내의 오른쪽 장딴지에 왼손을 자연스러운 형태로 가져 가 조심스레 손바닥을 올려 두었습니다.
아내는 진지하게 나의 귀 구멍과 격투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왼손의 집게 손가락으로 광택이 있는 매끄러운 스타킹에 싸인 장딴지의 뒤편을 어루만지듯이 쓰다듬었습니다.
【움찔... 】
처 유리 태퇴부의 안쪽에서 무언가 가볍게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나는 상관하지 않고 손가락을 계속 이끌었습니다.
【....... 】
한층 더 허벅지의 가벼운 경련과 같은 반응.
곁눈질로 올려다 본 처 유리는 진지하게 면봉을 한 손에 쥐고서 나의 귀와 격투하고 있었습니다만, 상기된 입술을 반쯤 열고서, 눈동자는 마음 탓인지 미열을 띠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손가락 끝을 미묘한 소프트 터치로 무릎의 뒤편을 천천히 쓰다듬어 올라갔습니다.
【움찔.......】
처 유리의 닫혀지던 양허벅지가 열리며 순간... 농후한 발정한 암컷의 엑기스가 풍겨 왔습니다.
「아응~... 응... 안돼요... 위험하잖아요... 귀 청소를 하고 있는데... 못된 장난은 멈춰주세요... 」
「미안... 미안... 악의는 없었어... 너무 깨끗한 다리라서 무심코....... 자신의 부인 몸인데 최근에는 전혀 만져보지도 않았으니까... 이 탄력적인 깨끗한 허벅지가 나쁜거야... 아하하...」
「싫어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귀 청소는 끝났어요... 자아... 이렇게 큰 귀밥이 나왔네요... 자... 반대편을 향해... 다음은 이쪽 귀예요.」
나는 아내에게 재촉 받은대로 반대를 향해 돌아 누웠습니다.
역시 아내는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전의 처 유리라면 그런식으로 장딴지를 손가락 끝으로 어루만져지면, 깜짝 놀란 아내는 쇼파에서 뛰어오르듯이 몸을 비틀며 까르르 웃었겠지요.
그러나 분명하게 아내는 그 행위에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젖어 있다고 생각되는 증거인 그 비강을 자극한 보지로부터 감돌아 온 미취.
아내는 그 짐승과 같은 강철구 통괄 부장에 의해서 나도 모르는 색녀로 바뀌어져 버렸습니다.
나는 결전의 날인 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처 유리에게 역시 컨디션이 안좋다며 먼저 쉬겠다고 말한뒤 침실로 향했습니다.
나는 침대 위에서 내일 만나는 사촌 자매의 지숙로부터 처 유리의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생각에 쉽게 잠을 청할수 없었습니다만,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기분인 채로 어느새인가 잠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나는 지숙의 친가를 찾았습니다.
웃는 얼굴로 나를 맞이해 준 지숙은 누가 봐도 20대 후반으로 보일 정도였다.
변함 없이 지숙은 예쁘고 표현할수 없는 섹시함을 풍기고 있었다.
옆의 숙모가 웃으며
「00, 지숙에게 말해줘... 빨리 그이를 만들어 결혼해서 나를 안심시켜 달라고... 」
나는
「괜찮아요 숙모, 지숙이는 너무 인기가 있어서 그 때문에 상대를 선택하고 있는 것 뿐이예요」
라고 대답하며 살짝 지숙을 보고 웃었습니다.
지숙은 한층 더 토라지더니
「엄마, 이제 됐지요... 이웃집 아줌마와 약속이 있지 않았어요? 빨리 외출해 주세요...」
라고 숙모를 재촉했습니다.
그 상태를 보고, 웃음으로 답변한 숙모는
「쉬었다가 저녁도 먹고 가렴... 4 시경에는 돌아오니까」
라며 집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지숙... 이전의 전화상에서 너 뭔가... 다양하게 알고 있는 것 같던데?... 유리의 일을... 」
지숙은 그 커다란 맑은 눈동자를 나에게 향한 채로, 내가 묻는것을 조용히 듣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침묵이 흐른 뒤.
입을 다물고 있는 지숙에게 조바심을 숨기지 못한 나는,
「... 어차피, 벌써 나는 전부 알아 버리고 말았어... 그러니까 말해줘도 괜찮아...」
라고 재차 캐물었습니다.
지숙은 자신의 가방으로부터 담배를 꺼내 불을 켜더니, 가는 연기를 토해냈습니다.
이윽고 무거웠던 입을 지숙은 열었습니다.
「으음... 오빠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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