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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사계(1부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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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6 회 작성일 24-01-10 16: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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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민의 봄


대학 졸업을 앞둔 마지막 겨울방학...
난 오늘도 인터넷을 뒤지며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워낙 경기가 않좋은 탓도 있겠지만 무턱대고 높여논 이놈의


눈높이에 대기업을 줄줄이 떨어지고....기타 회사들은 눈에 안들어오니....
주위 동기들은 몇몇은 대기업에 그리고 몇몇은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직을 하다보니...
나도 더이상은 이렇게 세월을 넘길 수가 없어 눈높이를 낮춰보았지만 이미 너무 늦어 버렸는지...
정말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에휴...더이상 뒤져봤쟈 없는것 같으니 학과 게시판이라도 둘러봐야겠다."


인터넷은 포기한채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학교로 향했다.
최근 취직을 못하고 있었더니 조금씩 마음이 움츠려 들기만 한다. 그래도 대학성적은 꽤 좋았는데....


"야 강현민..이리와봐"


게시판을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고 있을때 조교누나가 나를 불렀다.
그리곤 학과사무실에 들어가 무슨일인지 알아보니, 한 취업공고문을 들고있는 조교누나가 보였다.


"너 아직 취직 못했지?"
"네...그래서 게시판에 뭐좀 있나 보려구 나와봤어요..."
"그래서 이 누나가 널 부른거 아니겠냐...이것좀 봐봐..우리과 선배가 창업한 회사인데 자금력도 탄탄하고
미래가 밝은 회사야...이번에 공채를 한다는데 너 여기 지원해라."


누나가 내민 게시판에 게시하려던 공고문을 내밀면서 회사하나를 추천했다.


JST....뭐하는 회사지? 못들어 봤는데...


난 듣보잡회사를 추천하는 조교누나를 못 미덥다는 눈초리로 바라보니 누나는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바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 유명하지는 않은 회산데 말야............주절 주절....그런거야...꽤 좋은것 같지 않아?"


누나의 설명을 열심히 듣다보니 꽤 좋은 회사인것 같다.
주력상품도 적당하고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봐도 꽤나 탄탄한 회사같은 느낌이 들었다.
결국 난 누나의 설득과 의기소침해 있는 내 심리상태로 인해 그 회사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 이력서와 지원서를 작성하는도중 아까 누나의 설명이 그럴듯해 보여 혹하긴 했지만,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보니 왠진 썩 마음이 내키지가 않았다.
결국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대충 이력서와 지원서를 작성하고 지원을 하게 되었다.


몇일뒤 아침. 그날도 인터넷을 뒤지며 취업정보를 확인한 후 이메일을 확인해 보자 몇일전 지원한 회사에서
답장이 와있었다. 난 대수롭지 않게 떨어졌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으나, 합격을 했으니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것이었다. 대충 작성한 이력서인데도 불구하고 합격을 했다는 메일을 받자 정말 이회사가 좋은 회사인지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내 지원서는 별볼일 없던 지원서 였기 때문이다.


면접이 있던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회사를 찾아갔다. 면접장소에 도착하자 나 외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합격했는지 대략 20~30명 정도의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면접은 사장과 부장급 인사가 5:1로 면접을
실시한다고 했다. 난 차례를 기다리며 회사에 직접와서 바라보니 그래도 좀 괜찮아 보여 마지막까지 노력은
해보기로 결심하고, 예상 질문을 되뇌이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현민씨~"
"넵"


직원의 호출에 면접실 안에 들어가니 문앞에 내가 앉을 의자하나가 놓여있고, 그 앞에 5명의 남자들이 앉아
있었다. 아마도 사장과 부장들 이겠지...난 우선 강인한 인상을 주기위해 면접관들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헌데 가장 가운데 앉아있는 사람...어디서 많이 봤는데...누구더라...기억이 날듯말듯...가물가물하다....
분명히 자주보고 가까이 있던사람인데....


면접내내 그생각에 빠져 제대로 대답을 했는지 조차 모른체 어이없게 면접이 끝나 버렸다.


아...그사람이 누군지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미치겠네...것때문에 면접도 개판치고....


난 이미 떨어질것을 예상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아까 내이름을 부른 직원이 나를 잡아세웠다.


"강현민씨..."
"네.."
"사장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면접이 끝날때까지 기다리시라고 하십니다. 이쪽으로 오셔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죠..."


사장이 무슨일로 나를 보자고 한거지? 설마...가운데 있던 사람? 이름...이름이 뭐지?


"저기요...사장님 존함좀 알 수 있을까요?"
"박 성자 종자 이십니다. 그럼 여기서 기다리시고요, 차한잔 드릴까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박성종...성종...앗!!
성종이형...그래 예전 중딩때 과외해주던 형이다...워낙 오랜만에 봐서 기억이 안났던 거구나...
그럼...성종이형이 사장? 조교누나가 선배가 차린 회사라더니 성종이형이 그 선배구나...


난 면접이 끝나기릴 기다리며 나를 잘 아는 형의 회사란것을 알고 이제 취업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잔뜩 기대하


고 있었다.


한참후 면접이 끝났는지 면접관들의 대화소리가 들리더니 성종이형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야~~강현민 오랜만이다."
"형...정말 놀랬어...넘 오랜만이라 첨엔 잘 못알아보겠더라..."
"못알아 보는게 아니고 기억이 안난거겠지...하하"
"들킨건가? 하하하"


"근데...너 이력서가 왜 그모냥이냐? 거기다 면접도 이상하게 보고..."
"그...그게...."
"아무리 내가 사장이라지만 좀 좋게좋게 가려해도 이거원 손발이 맞아야 해먹지..."


내가 워낙 개판을 쳐놔서 취직이 힘들것 같자 난 급한마음에 예전얘기부터 시작해서 있었던 일을 전부
퍼붓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내 얘기를 들어주던 형의 얼굴이 점점 웃음기가 피어나며 내가 말을 마칠때쯤 한바탕 크게 웃어보였


다.


"너도참...그래서 이상한 회산것 같아서 대충 썻다 이거냐? 근데 취업에 목마르긴 한가보다. 농담한번 한거가지고
목에 핏대를 그렇게 새우고 얘기하는것 보니...ㅋㅋ"
"뭐?"
"야! 내가 사장인데 누가 뭐라고그래? 내맘이지...걱정하지 마라."
"아니...그래도...괜찮은거야? 내 능력을 평가해야..."
"니 성격은 이미 알고 있고, 우리학교 나올 정도면 능력도 어느정도 있고...뭐가더 필요한데?"
"벌써 10년이나 지났는데 성격이 변했으면 어쩌려고?"
"변한건 차차 알아가면 되고....후후 암튼 반갑다. 넌 이미 합격이고, 오늘 술이나 한잔하자."


뭐...큰 고생 없이 쉽게 취직을 하게되어 어리둥절했지만, 취직을 했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맴돌며 점점 기분이 좋


아지기 시작했다.


우린 형이 퇴근할 시간에 맞춰 근처 BAR에 가서 지난 얘기를 나누며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을 나눴다.


그렇게 난 얼렁뚱땅 취직을 해버리고 몇일후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처음 회사에 나갔을땐 부장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장이 나를 합격시켰다는 소문이 퍼져 낙하산이라는 말이 오가고 있었다.
당연히 그런 소문이 돌고 있으니 직원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란....뭐 입장을 바꿔봐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무튼 난 그런 시선을 바꾸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을했다. 능력이야 차근차근 보여주면 될테고, 우선 성실함을
보여줘 그냥 낙하산이 아닌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고, 시간이 지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나에대한
불신감은 점점 사라지고 나도 직원들과 융화되어 가고 있었다.


그렇게 회사에 적응하고 있는 기간에도 성중이형과 나는 자주 술잔을 기울이며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형 결혼은 했어?"
"그럼 당연히 했지...하하"
"그래? 그럼 혹시 아내분이 경리과에 한서희씨?"
"뭐? 아냐...왜 그렇게 생각하냐?"


어? 한서희씨 아닌가? 회사분위기상 그런것 같던데....


"아니...들리는 소문에 한서희씨도 나랑 같은 낙하산이라고 하더라고...그리고 직원들도 점 꺼려하면서 가까이 하


질 않고말야...그리고 형과 한서희씨간에 눈빛이 오가는게...그런것 아닌가 하고...아님말고...하하"
"뭐야...회사에서 그래? 그렇단 말이지..."
"아니...형...형이 그렇게 나오면 내가 꼭 스파이 같잖아..."
"하..그래? 걱정하지마 니가 걱정하는 그런일 없을테니까...앞으로 조심해야겠군..."
"뭐?"
"아니..그건 그렇고...내가 누구랑 결혼했는지 알아?"
"왜? 내가 아는 사람이야?"
"그럼..알고말고...아주 잘 아는 사람이지..."


누구? 내가 아는 사람이라....내가 아는 사람을 형이 어떻게 만났지?


"누군데? 난 잘 모르겠는데...."
"흠...아마도 내 생각엔 니 첫사랑일거라고 생각한다."
"내 첫사랑? 첫사랑이면 첫사랑이지 뭘또 생각해? 그리고 내 첫사랑을 형이 어떻게 알...설마..?"
"흠...ㅋㅋ 설마...하하하"


설마...그래...내가알고 형이 아는사람....형이 내게 소개시켜준 사람...


"나영누나랑 결혼한거야?"
"하하...그래 나영이랑 결혼했다."
"왜? 형 나영누나같은 스타일 싫다며? 한서희씨같은 발랄한 여자 좋아한거 아냐?"
"왜 자꾸 한서희씨 얘기는 꺼내고 그러냐...암튼 왜 니 첫사랑이랑 결혼하니까 질투나?"
"나영누나가 왜 내 첫사랑이야?"


속으로 뜨끔했다. 형이 내가 나영누나를 좋아한걸 어떻게 알았는지...형은 군대에 가있었을 때인데 말이다....
혹시..누나가 이미 내 마음을 알고 있었고...둘이서 내얘기를 꺼내다가 누나가 얘기 한건가....


"뭐..아님 말고...그냥...그나이때 여자선생님 한번 안좋아할 사람이 얼마 없으니 그럴것 같다고 생각한거지..."
"뭐야...그런거야? 착각이 지나치셔...하하"


그런거구나....설마 했더니....그래...내 기억으론 누난 내가 그런 마음 가지고 있었는지 몰랐을거야...
누난 맨날 수업에만 신경을 썼으니....그리고 연애경험도 없었고....


우린 그렇게 나영누나를 화제삼아 얘기를 이어갔고, 늦은밤까지 함께 술을 마셨다.
형의 얘기로 군대를 다녀온후 여성관이 바뀌면서 누나가 마음에 들어왔고 오랜 노력끝에 결혼을 했다고 했다.
누나에게 형이 첫남자....아마 누나는 정말 그럴것이다. 그런 사람이었으니....
그런데...형과 서주희씨의 관계....의심스럽다...형이 자꾸 말을 돌리는 것도 이상하고...어떤관계로 서주희씨가
낙하산이 된건지....무언가 숨겨진 것이 있는것 같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자 누나가 많이 궁금해진다. 어떻게 변했을지....형이 만약 서주희씨와 어떤 관계라면 누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형과의 결혼생활이 행복한지....


내가 누나의 결혼생활까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그래도 한때나마 좋아했던 여자의 행복을 바라는게 잘못은
아니겠지....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뒤척이다 겨우 잠이들게 되는 오늘이다.


 


몇일전 성중이형과 나영누나가 결혼한 것을 알게 되고 형이 이번엔 집으로 초대를 했다. 난 조금의 망설임 없이
형의 초대에 응했다. 당연히 누나의 현재모습이 가장 궁금했기 때문에....


오늘 누나를 오랜만에 본다는 것 때문인지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훗...그래도 첫사랑은 첫사랑인가
보다 이렇게 설레이는것을 보니 말이다.
그렇게 일을 하는둥 마는둥 시가은 흘러 어느덧 퇴근시간 형과함께 형네집에 도착하여 누나의 배웅을 받으며 집에


들어섰다.


쳇....누나의 표정을 보니...못알아 보는것 같다....뭐 솔직히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으니 말이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에 누나는 나를 알아보게 되었고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가워 했다.


오랜만에 보는 누나는 거의 변한것이 없다. 아니 이제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해야하나...그때엔
뭔가 풋풋한 느낌이 있었는데 말이다. 이미 결혼을 하고 남자를 알게된 누나는 예전보다 더 이뻐진것 같다.
그리고...맘속에서 무언가 꿈틀대는 듯한 떨림...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오는 느낌이라고 애써 감정을 삭히며
그날 나와 누나, 그리고 성중형은 늦은 밤까지 술을 마셨다.



오랜만의 만남은 그날밤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계속되었고, 다음날부터는 또다시 같은날의 반복이였다.
하지만 전과 조금 달라진것이 있다면 가끔이나마 셋이 함께 만남을 계속한다는것....


다시만난 누나에대한 동경...애정...정확한 감정은 모르겠으나, 어떠한 끌림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겠다.
결과적으로 가장 최후에 느끼게 되는 감정....누나의 행복...


셋이서 함께 만날때면 누나가 형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사랑을 느꼈다. 그래...누나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내 감정은 그저 나 마음속에서만 간직하는것이 가장 좋을것이다....내가 누나의 행복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모든것을 해주어야 겠다.


 


회사일은 무척이나 즐거웠다. 이제는 많이 친해진 다른 직원들과...나에게 딱 맞는 업무...밝아 보이는 회사의
미래...어느것 하나 내가 회사에 기쁜마음으로 출근하는 것을 방해 하는것은 없었다.
그 한사람을 제외하고....


서주희....무언가 비밀이 있는것 같은 인물이다. 다른 직원들은 서주희씨를 꽤나 꺼려 했다. 그렇다고 대놓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일부러 친해지지 않기위해 조금씩 피한다는 정도...처음에 내가 그렇게 당해 봤으니
내가 잘못 생각하는게 아닐것이다. 그리고 형의 말로써 확인이 된 그녀가 낙하산이라는 사실...


그렇다면 형과 서주희씨와의 관계는? 회사 직원들 얘기로는 서주희씨가 형의 세컨드라는 소문이 있었다.
소문이 사실이라면...안되는 얘기다...누나의 행복을 위해서...내가 끼어들 문제가 아님에도...알고서 가만히
있을수는 없는노릇....그냥...한번 눈딱감고 그들 사이에 껴들어 보자...


 


몇일뒤 일부러 형과 서주희씨와의 관계를 물어보려 형과 단둘의 술자리를 제안했다.


"형...솔직히 말해줘...서주희씨와 무슨 관계야?"
"너 또 이상한 소리 하는구나..."
"아니...이번엔 확신을 가지고 얘기하는거야...회사에서 무슨 소문이 돌고 있는지 알아?"
"서주희씨가 내 세컨이라는 소문?"
"그래..형도 아는구나...근데 나는 그것이 소문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생각해..아니 확신해..."
"뭘 가지고 그렇게 확신하는건데?"
"확실한 물증은 없어...그런데...그렇게 느낌이 와...지금 바로 잡아야 한다는 확실한 느낌..."
"뭘 바로 잡아야 하는데?"
"누나의 행복을 위해...지금이라도 형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는 것..."
"너...."


그날은 그렇게 끝도없이 형의 발뺌을 들으며 술자리를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점점 내 머릿속에서는
확신이라는 단어가 강하게 새겨지고 있었다.


그날 이후 형과 서주희씨와의 관계에서의 물증을 잡기위해 온 관심이 그쪽으로 쏠려있었다. 몇일을 그렇게
관심있게 지켜보았으나, 확실한 물증을 잡지 못하고 슬슬 지쳐가고 있을 무렵 형이 또다시 술자리를 갖자는
제의를 해왔다.


"너...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냐?"
"어..."
"그래서 증거를 찾아내려고 그렇게나 우리를 지켜본거야?"
"어?...알고 있었구나..."
"야 그럼 그렇게 눈 빨갛게 뜨고 째려보는데 모를 사람이 누가 있냐? 아마 전 직원들 모두 알고 있을거다..."
"아....쪽팔리네..."
"어이구 쪽팔린건 아는구나...."
"그럼 그얘기 하려고 오늘 보자고 한거야?"
"아니...다른 할얘기가 있지..."


그러고 나서 형이 나에게 한얘기는 정말 충격적인 얘기였다. 형과 누나의 결혼생활...그리고 잠자리....
누나의 목석같은 반응...그에 지쳐갔던 형....그리곤...그에 대한 형의 대처방안...누나와 다른남자와의
잠자리....


"너 솔직히 얘기해봐...나영이 안고 싶었지? 아니...지금도 간절히 안고 싶지? 처음엔 사춘기의 마음으로 그저
여자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마침 그때 가장 가까이 지내던 여자...주기적인 만남이 계속되고...
그런생각을 가지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못할거야....그리고..세월이 흘러 그런 마음을 가졌던 나영이를 다시
보게되고...예전 기억이 되살아 나지 않을리가 없어...같은 남자이기 때문에 확실히 알 수 있어...
솔직한 너의 감정을 말해봐..."


난 선뜻 대답을 할 수 없었다...그래...지금까지의 알 수 없었던...아니 알면서도 거부했던 감정...확실하다...
내가 누나에게 욕정을 품었던것....하지만...그래도 누나의 행복을 바랬던 것은 진심이다...


"그럼...형도 나에게 진실을 말해봐...그럼 나도 형에게 진심을 말할테니..."
"치..나랑 거래를 하자는거냐...흠...내가 손해보는 장사이긴 하지만...뭐 우리사이에...얘기해 주지...
서주희씨...세컨이라 하기엔 좀 그렇지만...뭐 특별한 사이인것은 확실하다...."


그러곤 얘기해 주는 서주희씨와 형과의 만남....누나와의 소원해진 관계에서 비롯된 서주희씨와의 관계...
그런일이 있었구나....


"그래...나도 사실대로 말하면...형의 말이 맞아...누나를 원했어...지금도 그런것 같아...하지만...누나의
행복을 바란것도 진심이야....그래서 형의 제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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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정사신이 없네요....재미가 없으실지도....

그래도 다음편부터는 나오니까..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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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글의 뒷부분부터 한서희를 서주희로 써버렸네요...수정했습니다.

이미 보신분은 헷갈려 하시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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