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펜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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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동정액 처리기
「아저씨, 시간있어?」
「저기, 나랑 놀지 않을래?」
말을 건건 고등학생정도의 여자였다.
「갑자기 물어보면.. 지금 집에 돌아가는 중이라 말이지」
「에이~, 그렇지 말고 오늘 하루만 놀자~」
여자는 계속해서 남자를 유혹한다.
(이게 바로 원조교제라는 건가?)
남자는 잠시 생각한 뒤,
「가끔 씩은 괜찮겠지. 근데 뭘하지?」
「흥흥~~그건 말야....」
라고 말을 시작했다.
(식사, 그리고 그 후에 노래방, 그담엔 호텔인가. 평범한 코스군)
몇 시간 후, 남자와 세라복으로 갈아입은 여자가 호텔의 한방에 들어갔다.
「아저씨 고마워, 전부 다 사줘서~ 거기에 용돈도 이렇게나 주고」
여자가 말을 하기 시작한다.
「대신에, 내가 매우 기분 좋게 해줄께」
「아, 저기 부탁이 하나 있는데」
「아앙! 아저씨 굉장해!」
세라복과 스커트만을 입은 여자가 거칠게 숨을 쉰다.
「크윽! 나온다!」
「아!」
남자와 여자가 동시에 끝났다.
「아저씨, 굉장해」
「너의 테크닉도 좋았어. 이정도 테크닉까지 할수 있을줄이야..」
「응, 기분이 좋아지니깐 너무 좋아져서 말이지. 입이랑 뒤로도 할 수 있어」
「그럼, 이런 곳에는 자주 오나 보지」
「응」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걸로 봐서 거짓말은 아니군. 돈때문에만 섹스하는게 절대 아니야.)
「잠깐 뒤로 돌아볼래?」
「응, 왜?」
「너의 목덜미에 글을 쓸테니깐 뭘 썼는지 맞혀봐.」
「응, 좋아」
그렇게 말하곤 여자는 뒤를 돌았다.
남자는 펜을 쥐고, 여자의 목덜미에 글자를 써간다.
글을 다 쓴뒤, 남자는 여자에게 말을 건넸다.
「뭐라고 쓴건지 알겠어?」
여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모르겠다면 가르쳐줄께. 「자동 정액 처리기」라고 썼어」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여자의 몸을 자기쪽으로 돌렸다..
여자는 눈하나 깜빡이지 않고 허공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여자가 입고 있는 세라복의 가슴 주머니와 스커트의 좌우 주머니에는 어느샌가 「입 100엔」 「보지 500엔」 「어널 1,000엔」이란 글자가 써져 있었다.
「섹스가 그렇게 좋으면, 맘껏 하도록 해 줄게」
남자가 「자동 정액 처리기」를 보면 말했다.
「오늘도 굉장한걸. 이게 정말 하루치 벌이인가?」
몇일후의 아침 일찍, 남자는 「자동 정액 처리기」를 보면 말했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 안에다가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 정액 처리기」의 3개의 주머니는 돈이 가득차다 못해 흘러 넘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돈에는 신경이 가지 않을 정도로 전신이 정액으로 더러워져 있었다.
「겨우 몇일만에 이정도로 잘 나갈 줄이야. 충전할 필요도 없고 남자는 싼 값에 성욕 처리를 하고. 아무리 생각하면 좋은 점뿐이군」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동 정액 처리기」의 주머니에거 돈을 꺼내어 씻기 시작한다. 그리곤
「이런 물건은 좀더 많이 사람이 이용할 필요가 있어!」
라고 말했다.
수개월 뒤, 밤의 번화가에 흘러넘치고 있던 원조교제하던 여자들의 수가 매우 감소했고, 그 감소한 만큼의 「자동 정액 처리기」가 골목 곳곳에 설치되었다.
남자의 집, 그 앞에 1대의 차가 멈춘다.
차가 차고에 들어가자, 차안에서 남자와 「인형」이 나온다.
오늘도 남자는 만원 전철에서 마음에 든 여자를 인형으로 만들어 돌아온것이다
「오케이, 완성이다」
그렇게 말한 남자의 눈앞에는, 정좌를 한 상태로 양팔을 앞으로 쭉 내민 전라의 「인형」이 있었다.
「 「좌식용 안마기」의 완성~!!」
남자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외쳤다.
바로 그때, 갑자기 펜이 빛나기 시작했다.
「어?, 무슨일이야 이건?」
다음날 이른 아침, 역의 플랫폼 구석에 남자가 서있었다.
전철이 플랫폼으로 들어 온다.
아침 일찍이라서 그런지, 선두 차량이라서 그런지, 눈앞에서 선 차량에는 아무도 없었다.
「무인 차량인가, 운이 따라주는군」
남자는 그렇게 말하곤, 펜을 들고는 차량에 재빨리 「회송 차량」(역주: 역에 정차하지 않고 종점으로 바로가는 차량)이라고 쓰고선, 차량에 탔다.
전차안에 들어간 남자는 전차안 여기저기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전철이 종점에서 멈추자 남자가 밖으로 나왔다.
남자는 「회송 차량」이란 글을 지운 뒤, 이번엔 「여성 전용 차량」이라고 쓰고는 근처 차량으로 옮겨탔다.
「여성 전용 차량」 안에 쓰여진 낙서들. 그것은 지금까지 남자가 써온 글자들과는 분명히 달랐다.
글자의 주위에, 글자를 둘러싸듯 원이 그려져 있었다.
역에 정차할때 마다 「여성 전용 차량」엔 여자가 들어간다.
남자는 그것 보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전철이 남자가 탄 역으로 돌아왔다.
전차에서 남자가 내려 가장 뒤가 차량이 된 차량의 앞에 선다.
남자는 「여성 전용 차량」의 문자를 지우곤, 이번엔 「풍선」이라고 적었다.
그와 동시시에 「풍선」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남자는 빠른 속도로 「풍선」에 실을 묶곤, 「풍선」을 들고 역을 빠져 나가갔다.
「풍선」의 안에 쓰여진 낙서들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없었다.
(역주: 전차의 한량 크기의 풍선인데 주위 반응이 없다는게 놀랍군요)
남자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풍선」을 정원에 묶어두었다.
정원과 집의 외곽부분엔 얕은 구멍이 여러개 파져 있었다.
남자는 「풍선」을 내리곤, 안의 가스를 조금씩 빼기 시작했다.
가스가 빠지자, 그 다음엔 「풍선」안 여자들이 정원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의자에 앉은 여자. 전철 손잡이를 잡고있는 여자. 벽에 기댄 여자. 많은 여자들이 정원에 나타난다.
여자들 중 그 누구도 미동 하나 하지 않고, 허공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통근 시간이어서 일까? 모두 젊은 여학생이나 ОL뿐이었다.
마지막 한사람까지 정원에 꺼낸 뒤, 남자는 한명의 여자를 데리고는,
정원의 구멍중 한개에 여자를 넣고, 여자의 다리가 파뭍일 정도로 흙으로 덮는다.
그것이 끝난 뒤엔, 다른 여자를 데리고와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몇 시간 후, 남자는 정원과 집의 외곽부분에 파져 있던 모든 구멍에 여자들을 묻었다.
손잡이를 잡고 있는 숏컷의 ОL, 벽에 기대고 있던 거유 여고생, 자리에 앉은 트윈 테일의 초등학생, 모두 전차 안에서의 모습 그대로 인채, 다리만이 흙에 묻혀있었다.
「그럼 이제, 쓸데없는 건 제거해야겠지」
그렇게 말한 뒤 남자는, 여자들이 입고 있던 것을 벗기기 시작했다.
전라가 된 여자들, 그 몸에는 모두 「식물」이라고 써져 있었다.
「제대로 광합성해야해~」
「칙칙했던 정원이 생기가 넘치는 정원으로 변했군」
남자는 심어진 「식물들」을 보며 말했다.
「펜의 새 능력. 글에 일정시간이상 접하면, 직접 몸이나 옷에 쓰지 않아도 글자가 몸에 옮겨지는 이 능력. 이건 진짜 쓸만해」
그렇게 말한 뒤, 남자는 시선을 아래로 이동했다.
거기에는 구멍이 모잘라 남은 「식물」 몇 개가 놓여져 있었다.
「이건 분재로 만들어야 겠군.」
남자는 화분을 찾으러 집안에 들어갔다.
정원에는, 몇 시간전까지는 사람이었던 「식물들」만이 남겨졌다.
봄이 왔다. 남자는 뜰을 보며
「역시 봄에는 꽃놀이지. 가을에는 과일을 수확하고 말이지. 인생의 즐거움이 늘어나는 군」
라고 말했다.
정원의 「식물들」은 원래 사람이었다는 것을 잊어버렸는지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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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생태
1. 음핵에서 만들어지는 화분이 비부에 날라와 수정되어 꽃이 핀다.
2. 비부엔 꿀이, 유두에서는 수액이 나온다.
3. 열매는 비부의 안에 자라는데, 다 자란 열매는 꿀이 윤활유 역할을 해 비부에서 매끄럽게 밖으로 떨어져 나온다.
4. 열매의 종류는 랜덤이지만, 씨앗이 없는 열매가 된다.
5. 이 열매는 매우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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