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판타지] 카인 스트라이드 - 1화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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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내가 필요로 하는 몇 가지의 서류를 제외한 모든 서류를 독파한 끝에, 그것들을 증거로 삼아서 보고서를 작성한다.
밤새 작업해서인지, 다행히 오전 8시 전에 작업이 끝났지만, 보고를 하기 위해서 다시 본부까지 출근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1키로에 100골드, 1톤이면 1천키로, 100골드의 천 배면 10만 골드!"
이 정도 돈이면... 나이트 직을 때려 치워도 될 정도의 거금이다.
사실, 팔라듐 원석 자체만 해도 성인 주먹만한 덩어리에 1만 골드다. 그리고 그것을 희석하여 구리, 니켈, 철... 아무튼 엄청난 양의 재료와 합금하여 만들어진 팔륨은 키로에 100골드.
이렇게 만들어진 팔륨은 그 자체로 마법도구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로 쓰이는데, 물론 이것도 다시 다른 재료와 섞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 마법도구에 들어가는 팔륨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주제에 팔륨 약간 섞어 만든 하급 주문의 마법도구가 가장 싼 것이 100골드 정도는 하는 편이니... 뭐, 할 말 다 했지.
"일단 돈으로 만드는 건 나잡아 잡수 하고 제국 특무대를 부르는 일이 되겠지? 그러니, 일단 내 명의가 아닌... 위조 신분의 명의로 창고에 있는 물건을 옮기고 해서 숨긴 뒤에... 조금씩 꺼내다 써야겠어."
내가 사이비 마술사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금술에 조금 조예가 있어서 하급 주문의 힘을 담은 마법물품 정도는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뭐 못만들면, 그거 조용히 처분해서 마법물품을 사도 되고.
"그리고 카린을 낚아야겠지? 일단 든든한 배경을 얻어 두어야겠어... 만년 준남작 대우의 나이트이기 보다는 어디 귀족가의 사위...라는 배경이 좋겠지. 음음."
어째 생각해보니, 노예의 인장이 있으면 편하게 살 수 있는 배경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싶다.
...물론 제국의 귀족 정도 되면 대부분 중급 이상의 오러 유저들이니, 노예의 인장을 쓰는 것도 쉽지는 않겠지만.
"후아, 끝났다!"
나는 보고서 작성을 완전히 끝낸 뒤, 그러니까 잘 정리해서, 구멍 뚫어 끈으로 묶는 등의 제본까지 끝낸 뒤 그대로 본부를 향해 달렸다.
이미 본부에서 대기 중인 황실의 사람들에게 예를 취한 뒤, 간단히 보고를 했다.
"끄응, 벌써... 젠장, 고인 물은 역시나 썩는 군."
약 20년 전 쯤에 한 번 고인 물을 뺐던 황실이다. 그 때의 혈란... 잘은 기억 안 나도, 부모님이 상당히 두려워 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한다.
그런 일이 있고, 20년... 고인 물은 결국 썩었는가.
"뭐, 당연한 일이겠지."
나는 상관 하지 않으면 보고를 마친 뒤 바로 나와버렸다. 이제, 레밍턴 대장과 황실 사람 간의 일이니까, 나는 그대로 집으로~
집에서는 이미 술판이 벌어져 있었다.
"우와, 스트라이드 경. 벌써 끝났어요?"
카린이 친근하게 내 성을 부르며 술잔을 건낸다. 술잔을 받아 그 안의 맥주를 단번에...
...
"이거 내 술?"
"헤에, 이런 날은 지하의 창고 좀 개방 하셔야죠?"
"...젠장."
술잔의 남은 맥주를 마시며 이를 갈았다. 내 비전의 맥주다! 시중의 맥주와 달리, 나는 양조에 대한 전생의 지식을 약간 응용하여 최상급 이상의 맥주를 내 집의 지하에 만들어 두었다.
가끔 좋은 일이 있을 때만 마시는 건데... 그게 다섯 통이나...
"아 속 쓰려..."
하지만 마실 건 마셔야지, 나만 고생한 것도 아니고 부하들도 고생했고, 카린과 케이트는 밤새 레밍턴 대장과 함께 경계근무를 섰던 것 같으니.
"슬슬 낚을 시간인가?"
나는 조심스럽게, 술통에 약을 풀었다. 그리고 건배!
"으하하, 역시 부대장님 술이 최고라니까요."
"그렇지, 카인 부대장님 술 만세!"
아주 그냥... 마시고 죽자는 거냐?
카린은 물론이고, 케이트도 엄청난 주당이다. 그리고 내 직속 부하 둘 역시.
오러 유저라고 해도 통하는 수면제를 미리 준비해 놓기를 잘 했군, 케이트는 몇 잔을 더 마시다 뻗었고, 다른 두 부하도 뻗었다. 카린만이 중급 오러 유저라는 이름에 걸맞는 저항력을 보였지만, 결국 뻗는다.
"나이스!"
냉큼 부하들은 각 방에, 케이트도 케이트의 방에 던져 둔 뒤, 나는 카린을 어깨에 짊어지고 내 방으로 향했다.
내 방은 방음설비가 완벽해서,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밖으로는 소리가 나가지도, 밖의 소리가 들어오지도 않는다.
당연히 모종의 일을 벌이기에는 최고.
카린을 침대에 눕힌 뒤, 침대 밑에 숨겨 두었던 노예의 인장을 꺼냈다.
"후우 일단... 마력을 모으고..."
노예의 인장은 몸이 아닌 영혼에 새겨지는 낙인이다. 그렇기에 마력으로만 새길 수 있다.
아니, 마력이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
아무튼, 카린의 배 위에 인장을 올린 뒤, 한 손으로 그것을 잡고 마력을 쏟아 넣었다.
우우웅-!
"큭!"
흠칫 하며 몸을 떠는 카린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아마도 자신의 몸에 침투하는 이질적인 기운에 몸이 반응한 것이겠지, 하지만 아직 약효가 먹혔는지 잠들어 있는 상태.
"뭐, 뭐야!?"
나는 갑작스럽게 노예의 인장이 내 마력을 뭉텅 뭉텅 끌어가는 것을 느끼며 깜짝 놀라야 했다. 아니, 이게 뭐냐!?
"으윽, 마, 마력이?"
내 마력 전부가 휩쓸려간다. 그러고도 모자라 마력의 서클이 마구 흔들린다. 이대로라면 서클이 깨져버린다고!
다급히 오러를 모은다. 이것은 내 비전... 뭐, 비전은 아닌가?
전생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인체의 신비를 이 세계의 법칙에 적용하여 만들어낸 나만의 비기인데, 오러를 통해서 임시적으로 마력과 같은 유사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아니, 나 지금 위험한 상황에 뭔 헛소리냐.
"집중...!"
오러를 끌어 모아 단전으로 모은다. 단전에 모인 에너지가 응집되면서, 저절로 위로 솟구치고, 그것이 심장 인근으로 모여들어서 저절로 마력의 서클로 혼합된다.
무협지에서 말하는 중단전... 비슷한 것인데, 나는 이것이 인체의 신비... 어쩌면 모든 에너지는 다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결과, 나는 오러를 마력으로 가공하고, 마력을 오러로 가공하여 "유사에너지"로 만드는 것에 성공, 이것을 나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끄응...!"
하지만 부족하다. 내 오러로도 부족해... 이거 정말 위험한... 아차!
우우웅-!
갑자기 인장으로부터 거대한 에너지의 증폭이 이루어지더니, 그것이 카린의 온 몸으로 스며든다. 그리고는 얼마간 카린의 몸에 머물던 그 빛이 다시 솟구쳐 나에게로 집중된다.
그리곤 상황종료.
"후아, 후아- 죽을 뻔 했다."
나는 마력이 더 이상 소진되지 않게 되자, 겨우겨우 오러를 거두고, 마력의 서클을 돌려 마력을 회복했다. 이미 체력은 거의 바닥이다.
"성공인가?"
카린의 몸으로 스며든 빛은 잠시 후 다시 솟구쳐 나에게로 스며들었다. 이것이 아마도 노예의 인장으로 새겨진 노예의 낙인의 힘이 아닐까... 한다.
조용히 내 몸 안의 이질적인 기운, 그러니까 노예의 인장으로 얻어진 기운을 살핀다. 그것이 살짝 허공으로 뻗어가 카린에게 이어져있다는 것을 느꼈다.
"감각의 공유? 아니지, 이건... 정신적인 공유인가? 거의 일방적으로 나에게만 유리한 패스로군."
노예의 인장으로 만들어진 통로Path는 오로지 나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내가 느끼는 감각이나 기타 여러 가지는 노예에게 전해져도, 노예로부터 나에게 전해지는 것은 없다. 물론, 내가 원하면 노예의 것도 나에게 전달 되지만.
하지만 원천적으로 그것은 봉쇄된 상황.
아마, 내가 죽으면 그 죽음의 느낌이 카린에게 넘어가고... 카린도 죽게 될 것이다.
물론 카린이 더 강해진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후훗, 아주 좋아."
카린을 깨웠다. 아니, 살기를 일으켜 카린을 죽이겠다고 집중하자, 카린의 몸에서 오러가 저절로 반응하여 카린의 몸에 있는 취기를 깨끗하게 날려버렸고, 카린이 정신을 차린다.
역시 오러, 만능의 오러!
"어? 스트라이드 경, 여기는...?"
"카린. 조용히."
"에에...?"
"카린, 일어나라."
"아??"
카린은 내 말에 몸이 저절로 반응하는 것을 느끼곤 깜짝 놀란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지.
"카린, 나의 말에 복종하라, 나의 말을 따라라, 나의 말을 저항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이, 이게 무슨, 장난 치지 마세요!"
카린은 아직도 상화 파악이 안 되는지 무어라 소리를 치려 한다. 하지만, 이 방의 소리가 외부로 전달 안 된다는 것은 알까?
"너는 나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는다. 너는 나에게 저항할 수 없다. 너는 나의 노예다."
"무, 무슨...!"
"벗어라."
"아? 꺄아아악!"
카린은 자신의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정신과 육체가 살짝 괴리되었기에 그리 느끼는 것일 테지, 하지만 곧 카린의 정신마저 나의 것이 되리라.
알몸이 된 카린은 아름다웠다. 이야, 가슴이 못해도 F컵은 되겠는데? 게다가 잘 단련된 육체의 탄탄한 미.
단번에 매혹되게 만드는 아름다움이었다.
"아아, 아름다워. 역시... 아름다워."
"흐윽..."
카린은 울 것 같은 표정이었지만, 자신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한 채 나의 시선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아마도 카린은 지금 미칠 것 같은 상태일 것이다.
노예의 인장으로 인해 새겨진 낙인의 힘은 점차 카린을 나에게 속하게 만든다. 또한 나는 정신적인 패스를 통해서 카린의 육체를 조금씩 조종하고 있었다.
카린의 몸이 더 민감해지고 예민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나의 시선을 느끼면 느낄 수록 더욱 더 간절해지게 말이다.
"제, 제발, 그만 해요. 제발... 흑..."
울지 못한다. 내가 울지 말라고 명령한 덕분인데, 나는 여자가 우는 꼴은 절대 못보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이건 내 취향일 따름이다.
난 여자 우는 거, 남자가 징징 거리는 거, 이 두 가지는 절대 그냥 못 보는 성격이라...
아무튼, 카린은 이렇게 나라는 존재에 익숙해져가기 시작했다.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엔 카린도 어느 사이엔가 더 이상 저항을 하지 않았고, 10일이 지났을 땐 약간이지만 적극적으로 내 시선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2주째가 되는 오늘 나는 카린의 몸에 손을 대었다.
"흣...!"
"후훗, 기대하고 있었나?"
"아, 아니..."
"마음껏 즐기도록. 크큭."
나는 비웃는 것 처럼 말하며, 카린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부드러운 살결, 말랑말랑하지만 탄탄한 촉감은... 아아, 최고다.
역시, 가슴은 큰게 좋아.
"읏... 거, 거긴...!"
내가 유두를 꼬집자, 살짝 몸을 흠칫하는 카린이다. 이미 성감 부분을 평소의 몇 배 이상으로 자극하여 증폭한 상태다. 카린은 지금 나의 "욕구"가 자신에게 조금씩 전달되고 있다는 걸 느끼지 못하고 있겠지만, 나의 성욕이 카린에게 조금씩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완전히 젖었군."
아직 처녀인 주제에, 허벅지 사이로 살짝 물기가 비치고 있었다. 이건 거의 홍수 수준이다. 하긴, 내가 그렇게 자극했으니.
나는 카린을 침대에 누이며, 한 손은 허리 아래 둔부를, 다른 한 손으로는 가슴을 주물렀다.
"흐아앗, 시, 싫어...엇!"
"즐기라니까? 싫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카린."
"그, 그런 건 싫어요, 제발, 제발 그만 해요."
"안돼. 이미 시작했잖아?"
나는 카린의 몸을 마음껏 즐기며, 카린의 입에 키스했다.
"으웁!?"
"츄웁, 이게 첫 키스?"
"...!"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얼굴을 붉힌다. 나는 그런 표정을 보며 이것이 첫 키스였음을 알았다. 그리고 더 부드럽고 깊게 키스를 해간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카린의 몸을 계속 자극했다. 뭐,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몸을 움직여 카린의 다리를 벌리며, 자세를 잡는다.
"무, 무슨. 시 싫어요, 안돼! 그만 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즐기라고."
쯔걱!
내 양물이 카린의 속으로 파고든다.
"아악! 아, 아팟!"
"후, 아직 처녀막을 가지고 있었나? 그건 의외군."
확실히, 무술을 수련하는 여성치고 처녀막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는 그리 많이 않은데, 이건 정말 의외다. 하지만, 그만큼 더 감동깊다.
내가, 내가 카린의 처녀를 갖게 되다니... 이건 뭐랄까, 상당히 정신적으로 고양감을,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허리의 움직임은 부드럽게 계속된다.
"아파앗, 그만, 그만 해욧!"
"괜찮아... 곧 기분이 좋아질 테니까."
"흐윽! 아흑!"
아파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카린은 온 몸에서 알 수 없는 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물론 이 쾌감은 내가 정신 패스를 통해서 보내주는 것이다.
자신이 느끼는 성감에 내가 느끼는 쾌감, 성욕까지 같이 느끼는 카린은 빠르게 내 몸동작에 동조하기 시작했다.
"읏, 하읏, 으읏!"
"그렇지, 그렇게 좋은 느낌을 즐기면 되는 거야."
"그, 그렇지, 우웃, 않아...!"
"왜 이래, 칼린. 느끼고 있잖아. 기분 좋다고 느끼잖아? 즐기고 있잖아?"
"후앗, 힛, 으응, 응앗!"
카린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휘휘 젓고 있지만, 확실하게 몸은 나에게 착실하게 동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카린의 몸이 빠르게 절정으로 치닫는 것을 감지했다.
"어라, 정신 패스는 이런 기능도 있나?"
나는 잠시 허리를 멈추었다.
"흣, 흐윽, 무, 무슨...!?"
"왜? 안타까워?"
나는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카린에게 말했다. 카린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 아마도 지금 심적으로 엄청 부끄럽고 창피하겠지. 수치스럽겠지.
"그, 그거는...."
"흐음?"
쯔붑!
"흥아앗! 큿..."
"왜, 더 움직여 줄까?"
"우웃..."
감질나게 살짝 살짝 허리를 튕기며 말하자, 카린은 어느 순간 자신의 몸을 움직여 내 양물을 더 깊이 받아들이려 들었다. 나는 억지로 카린의 몸을 억눌렀다.
"흐읏, 하악! 싫어... 우, 움직....여... 줘요...!"
"호오, 이제 애가 타?"
"제, 제발... 이대로는..."
"그럼... 부탁하라고."
"우, 움직여 주..세요!"
"흐음, 빈 말로?"
나는 살짝 허리를 튕겼다. 당연히 내 양물이 그 반동으로 움직여 더 안쪽으로 찔러 들어갔고, 카린의 몸이 펄쩍 뛰었다.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카린의 성감이 절정의 직전에서 오가는 상태.
카린은 미칠 듯이 온 몸을 바둥거렸지만, 이미 오러의 사용이나 힘의 사용 부분은 확실히 제어하고 있다.
나는 카린의 귓가에 속삭였다.
"너는 내 노예야. 그럼... 노예답게 부탁을 해야지?"
"크읏... 나, 나는..."
"내 노예가 아니면... 나는 이대로 끝낼 거야."
"흐읏!"
카린의 몸이 갑자기 움찔하더니, 이내 중얼거리듯 나에게 말했다.
"주, 주인님... 이 비천...한 노예 카린에...게... 제발... 흐읏!"
울 것 같은 표정에, 말투다.
나는 카린의 몸을 껴안으며 말했다.
"비천하다니, 카린은... 사랑스러운 노예라고. 내 사랑스러운 노예 카린... 후훗."
이렇게 말하며 허리를 비틀어 움직여 주었다.
"후아앗!"
카린은 그 순간 엄청난 쾌감을 느꼈고, 가볍게 절정에 올랐다.
"이런, 이대로 끝내면 섭하지?"
나는 허리를 마구 튕겼다. 카린의 몸이 그 반동으로 폭풍 속의 나무처럼 흔들린다.
"후앗, 하우웃, 히이잇!"
"하하하, 자, 간다. 간다. 간다!"
"흐아앗, 조, 좋아요! 아응으읏!"
카린은 이미 이성이고 뭐고 나 날아간 듯 나에게 매달려 헐떡였다.
아아, 아주 좋은 반응이다.
"이런, 나도 곧...."
슬슬 절정감이 찾아온다. 나는 이미 생각했던 것이 있기에, 카린의 몸에 "노예의 낙인"을 통한 제한을 걸었다.
이것은 노예의 인장에 딸린 몇 가지의 기능 중 하나... 불임의 저주!
물론, 축복이나, 다시 낙인의 힘으로 해제할 수 있는 저주다. 안전성을 100%로, 종종 성노예로 사용되는 노예들에게 사용된 기능이다.
"후훗, 카린은 모르지만 말이지."
나는 고양감을 느끼며, 말했다.
"자아, 슬슬... 나도 싼다."
"응, 하응, 후앗!? 아, 안 돼요! 흐잇!"
카린이 갑자기 몸을 흔들며 저항한다. 아마도, 이대로 사정하면 임신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잠시 이성을 되찾게 한 것 같지만, 나는 사정의 순간을 예감하게 하는 쾌감마저 카린에게 넘기며 말했다.
"카린, 나의 사랑스러운 노예... 이대로, 싼다!"
"시, 싫어엇! 흐아아앗!"
싫다는 주제에 더욱 더 매달리며, 몸을 흔드는 카린. 후훗, 이제 거의 다 끝났군.
나는 그대로 사정의 느낌을 만끽했다.
드큭, 드큿드큿!
"하으읏?! 아, 안에! 싫어, 뜨거워. 하으윽!"
카린도 다시 한 번 절정을 느끼며 그대로 눈을 뒤집으며 기절해버렸다. 이런, 이러면 약간 곤란한데.
이렇게 나와 카린의 첫날 밤은... 조금 싱겁게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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