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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깨어진 신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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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2 회 작성일 24-01-10 05: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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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제 일어날 시간이예요... 지각해 버릴것 같은데... 」



「응.. 응... 아...」

 

【아... 몇시지?... 】

나는 각성 하지 않는 무거운 머리로 머리맡의 자명종을 보았습니다.


《7시40분!》


으음 좋아...
일단은 출근하는 체, 하지 않으면...


나는 기합을 넣고서 침대에서 뛰어 일어났습니다.

어젯밤은 결국, 도저히 잠들 수가 없어서 잠이 들기 시작한것은 밖이 희뿌연하게 밝아지기 시작했을 무렵이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처...


밝고, 순진함과는 거리가 먼 음란한 에로틱한 처...


도대체, 어떤식으로 남자와 놀아난 거야?


상대는 정말로 본부 통괄 부장 강철구씨인가?


나는 잠들수 없는 그밤 내내...
선잠에 가까운 듯한 의식으로 망상과 현실의 세계에서 고뇌하고 있었습니다.

급히 양복으로 갈아 입은 나는, 서둘러 얼굴을 씻고 복장을 정돈한뒤, 아내가 기다리는 식탁을 향했습니다.

평상시보다 기분이 무척 좋은듯 못보던 반찬들이 테이블에 줄지어 놓여 있었습니다.
나는



「오늘 아침은 무슨 좋은일이라도 있어? 너무 무리한거 아냐?」


라고 억지로 웃는 얼굴로 입을 열자
아내는...


「그게, 일이라고는 해도 하룻밤 외박이기 때문에 미안해서... 냉장고에 스푸를 끊어 두었으니 밤에라도 데워 드세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물기를 띤 눈동자로 말했습니다.

나는 아내의 표정을 보고 기가 차서



【이 쌍년, 확실히 발정 모드에 돌입하고 있잖아... 아무튼... 반드시 증거를 찾아주마...】


내심으로 혀를 차며, 홧김에 그만 불쾌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그래? 그렇군... 출장이라고 이렇게 많이 차린거 보니 걱! 정!이 많았나 보네... 역시 당신은 내가 가장 자랑하는 미인 아내야...」


아내는 나의 말에 일순간 놀란 표정을 보였습니다만, 곧바로 웃는 얼굴로,


「어제 당신이 선물 해 준 목욕 용품 정말 좋은것 같아요, 오늘 저 어때요? 피부가 젊어진것 같지 않아요?...」


라고 가볍게 화제를 바꾸어 버렸습니다.

나는 아내와 회화하면서 곁눈질로, 리빙의 테이블 위에 놓여진, 아내의 보스턴 타입의가방을 확인했습니다.



【좋았어.. 틀림없이 그 가방을 가지고 갈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만일 다른가방이었다면 큰일이었는데... 고생해서 설치한 디지털 음성 기록장치가 엉망이 될뻔 했군...】.


내심, 나는【후유】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제 시간을 확인하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먼저 갈께... 내일은 밤 8시 정도에 도착하겠지? 저녁 먹고 들어 오지 말고, 나도 당신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릴테니까. 함께 외식이라도 하자...」


아내는


「어머... 출장이라고 해도 내가 돌아오는 밤은 언제나 함께 먹었잖아요... 어쩐지 당신 수상해요...」


의아스러운 얼굴을 했습니다.


「너무 예뻐 보여서 말해 보았을 뿐이야... 」


나는 암담한 내심을 숨기듯이 밝게 손을 흔들며 자택을 나왔습니다.


시계를 보면 8시25분


그런데 이제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아내도 이제 15분 정도면 집을 떠날것 같습니다.


나는 자택 맨션의 지하 주차장에 주차해 둔, 평상시에는 기름값 때문에 타지 않는 애차 안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이 때, 나는 평상시라면 당연히 엘리베이터로 지하 주차장에서 내립니다만, 입에 물고 있는 담배때문에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않고 비상 계단에서 지하 주차장까지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천천히 담배의 연기를 뿜으며 지하 주차장의 비상구의 문을 열자, 엘리베이터의 정면에 이전엔 본 기억이 없는, 화려한 고급 외제차가 엔진을 건 채로 멈추어 있었습니다.



【누구 자동차일까? 꽤 화려한데... 부럽군... 】


어슴푸레해 잘 안보입니다만, 운전석에는 사람의 기색이 있었습니다.


이 때, 어떤 예지력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일까요?...


무슨일인지, 나는 자신의 차를 타는 일을 주저 하고, 그 외제차에서는 사각지역인 비상구의 근처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입니다, 지하 주차장에 날카로운 클락션이 울렸습니다.


무슨 일이야?


라고 클락션의 방향을 살펴 보니 예의 고급 외제차였습니다.


그리고 클락션의 소리가 신호를 보낸 상대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왔습니다.


그것은 절대로 잘못 본게 아닌, 만면에 웃음을 가득띈 얼굴로 손을 흔들면서 고급 외제차에 다가가는, 처 유리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연하게도 비상구옆에 내내 서 있는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아내는 손에 익숙한 느낌으로 조수석에 탑승하자, 그 고급 외제차는 타이어를 가볍게 울리며 발진했습니다.


나의 바로 옆을 비집고 빠져나와 출구로 향하는 고급 외제차의 운전석이 지하 주차장의 조명에 비추어졌습니다.



그것은 강철구 통괄 부장이었습니다.

 


Re: 시즈코 :2009/02/15 (일) 08:01  
안녕하세요, 1회부터 흥미로운 내용에 다음편이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스텐레스의 케이스안의 물건은 저희들 여성을 위한 일종의 성적 흥분을 증폭 하기 위한 물건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질안에 종종 넣는 타입의 물건이 있습니다, 아줌마인 저도 흥분하면서 다음 번의 투고를 기다리므로 잘 부탁드립니다.


 


아내를 조수석에 싣고, 지하 주차장으로부터 달려나가는 강철구 통괄 부장의 고급 외제차.


나는 쇼크에 쌓여, 그 자리에서 굳어진채, 허연 시선으로 브레이크 미러등의 빛이 안보이게 될 때까지 계속 쫓고 있었습니다.



그랬군...


역시 그 아내의 에로틱한 속옷에 얼룩이 졌던 원인은 강철구 통괄 부장인가?


의념과 의혹의 점과 선들이 천천히 연결되어 간다.

질투심과 의심, 그리고 답답한 실망감만을 안은채, 자택으로 돌아온 나는 소파에 쓰러지듯이 몸을 가라앉히고 고개를 떨굴어 버렸습니다.



【이건 현실이 아니야...】


만일, 물증이 나온다면...


아내의 바람기가...

아내의 바람기 상대가 강철구 통괄 부장이다. 라고 하는 확고 부동한 증거가 나와 버리면...


나는 자신의 정신의 컨트롤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나의 뇌리에 고급 외제차를 운전하는 강철구 통괄 부장의, 불쾌한 미남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분하다...


도대체 언제부터였지?


나의 뇌리에 강철구 통괄 부장이 처의 음부를 무참히 관통한채, 쾌락에 미치게 만드는 광경이 재차 떠올라, 가슴을 찢고 싶어질 정도의 질투심이 나를 덮쳤다.

나중에는 뜨겁게 울컥거리고 있는 분노가, 침체해진 기분을 웃돌아, 기운을 차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 아무튼 뭐든지 조사해 보면 알수 있겠지... 이렇게 되면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철저히 조사해 주겠다!】


바람기 상대라고 생각되는, 강철구 통괄 부장에 대해서 분노보다, 처의 그 상냥한 웃는 얼굴의 가면의 뒤에 숨겨진【본성】에 큰 실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리얼한 현장을 누른 것은 아니지만, 심정적으로 한없이 의심의 연속으로 자괴감이 드는 현실.


나는 자기 자신의 마음에, 천천히 퍼지는 무기력의 벌레를 봉인한채, 아내의 침실로 향했습니다.

내방한 열쇠 업자에게 열쇠의 타입을 미리 전해주었으므로 작업은 솜씨 좋게 재빨리 이루어졌습니다.



【끄릭... 끄릭... 찰칵...】


무음의 리빙에 영향을 주는 마른 무기질인 작업의 소리


작업을 응시하는 나는, 후두부가 저리는 이상한 긴장감과 가슴이 답답함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의혹의 화장 도구 상자를, 단단하게 잠겨 있던 열쇠는 맥이 빠질정도로 놀랍게 어이없이 해결 되었습니다.


나는, 어떤 이유든 아내의 소지품을 감시하는 꺼림칙함으로 청구된 작업 대금에 조금더 돈을 얹어 지불했습니다.


열쇠 업자는 황송해 하면서 대금을 받고, 열쇠의 메이커와 뒤에 새겨진 넘버를 적더니, 「나중에 여벌 열쇠를 가져올겁니다.」라고 나에게 말하고 돌아갔습니다.


리빙의 테이블에는 방금전 화장 도구 상자로부터 떼어진 열쇠와 그 열쇠를 떼어진 화장 도구 상자는 조금 전까지 느낀 완강함이 희미해져 언제라도 개폐할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나는 날뛰는 기분을 억제하며 키친에서 손을 꼼꼼하게 씻고서, 글래스에 따른 차가운 물을 단번에 다 마셔, 고양하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고 문제의 화장 도구 상자와 마주했습니다.



【이상한 것이 나오지 않으면 좋겠는데...】


귀신이 나올까?


뱀이 나올까?...


정말로 이 때의 나의 심정은 무서운 두려움에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나는 눈앞의 목제의 화장 도구 상자의 네 귀퉁이의 가장자리를 무엇인가의 의식을 치르듯이 어루만지면서, 용수철 장치의 개폐 부분에 접했습니다.



【딸깍...】


힘차게 빗나간 화장 도구 상자의 이음쇠.


나의 흡사 전기가 오는것처럼 저려오는 긴장감으로 손을 부들 부들 떨기 시작했습니다.

화장 도구 상자를 잡고 있는 손가락끝에 힘을 집중해 화장 도구 상자의 위덮개를 들어 올렸습니다.


【끼...끼익...】


마침내 의혹의 화장 도구 상자의 문은 열렸습니다.

 


Re: 타케시 :2009/02/17 (화) 00:21
갱신 감사합니다.
이혼 신고를 한다고 하시니 예상외였습니다.
더이상 부인의 마음에는 정이라는 일말의 파편도 없는 것 같군요.


산부인과의 영수증은 쉽게 생각하면 필 영수증입니까?
위에서 쓴물이 나올것 같이 저 또한 분노가 증폭되는군요.
교활한 부인을 올가미로 목을 매듯이 천천히 지옥 끝까지 몰아넣어 주세요.



 

 

상자속 봉투안의 이혼 신고서...



정중하게 아내의 기입란에는 필요 항목이 모두 써진채, 날인까지 되어 있습니다.

나는 몸으로부터 뼈가 뽑혀져 버린 인형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힘이 들어가지 않고, 사고도 정해지지 않고, 탈진감 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은 분노나 굴욕감이나 실망감이 한도를 넘으면, 순간적으로 반격 따위 할수 있는 힘이 사라져 버리는것인지도 모릅니다.


안개가 걸린 것 처럼 뿌옇게 흐려진 나의 뇌리에는, 처의 상냥한 웃는 얼굴의 가면의 뒤에 숨겨진 교활한 음란 암컷의 모습이 천천히 떠올라 왔습니다.


실로 용의주도하고 교활함.


휴대 전화는 물론이거니와 지갑 같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만일 나에게 보여지게 되더라도 일말의 의혹의 씨앗을 내가 깨닫게 못하게 하려는 강한 의지를 담은 언행들.


휴대폰은, 강철구 통괄 부장의 데이터를 볼 수 없게 비밀로 잠그고, 지갑은 보여지면 곤란한 산부인과의 진찰권이나 에스테틱 살롱의 회원증을 빼내, 나의 눈에는 띄이지 않게 이런곳에 보관하는 치밀함.


나의 추측으로, 이러한 아내의 조심스런 행동은 일년 이상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바람기를 시작한 당초에는, 지금보다 세심한 주위를 기울이고 있었겠지요?


그러나 얼간이인 나는, 그런 아내의 변화는 일절 깨닫지 못하고, 태평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괜찮다... 절대 깨닫지 못한다...】


결국, 아내의 세심한 주위를 기울이고 있던 습관이 점차 느슨해져 간것이겠지요.


그러다 토요일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그 토요일에 음악을 듣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CD를 찾기 위해 아내의 침실에 들어가는 일도, 그 세탁물 속에 들어 있던 에로틱한 아내의 속옷을... 발정한 암컷의 표식이 흠뻑 배어 있는 그 속옷을 발견하는 일조차도 없었겠지요.

아마도 한동안은 한지붕 아래에서, 아내의 가면의 뒤편에 숨겨진 진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무사태평한 생활을 계속 하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봉투의 이혼신고를 보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했을까요?.


납덩이와 같이 무겁게 느껴지는 왼팔을 들어올려 손목시계를 확인해 보면 시각은 간신히 정오를 돌았습니다.


【아직 정오인가... 더 시간이 지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이혼신고의 충격이 치유되지 못한 채 나머지 물건들을 체크할 수 있도록 화장 도구 상자에 손을 뻗었습니다.

 


 


Re: 나그네:2009/02/18 (수) 10:11
바보로군요. 머리핀이나 가느다란 선 하나면 열쇠 따위는 금방 여는데...
굳이 업자까지 동원할 필요가...


 

Re: 애독자:2009/02/18 (수) 11:17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머리핀으로 여는건 영화나 드라마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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