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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깨어진 신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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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7 회 작성일 24-01-10 04: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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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마치 발견되어서는 곤란한...
보여지면 안될것 같은 느낌으로 이불속에 밀어넣어진채 숨겨져 있던 하얀색의 비닐 봉지.


조심 조심...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리듯이 그것을 열어보는 나.


그것은 세탁물 이었다.


나는 봐서는 안 되는 것을 찾아내 버린 것 같은 죄악감을 느끼면서도 손에 넣은 세탁물을 뒤적여 보았습니다.

불안감 같은 감각과 불가사의한 고양감에 뒤섞인채, 가슴이 눌러 부수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입속도 마르고 목도 바싹 바싹 타올랐습니다.


나는 불안한 손가락 끝으로 세탁물들을 끄집어 내어 이불 위에 두었습니다.



【욱……】


그것을 보고 순간 숨을 집어 삼킨 나.


시선이 침대위에 펼처진 음란한 물건에 고정이 되어 나는 보리 자룻 마냥 굳어져 버렸습니다.

검은 천에 선명한 골드나 실버의 자수가 수놓아진 브래지어, T 팬티, 그리고 무엇보다도 놀란 것은 이러한 브래지어, T팬티가 세트로 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가터벨트.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간신히 나 자신으로 돌아온 나는, 그 가터벨트를 손에 들어 보았습니다.
가터벨트에는, 요염한 흑색의 스타킹이 장착된 채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 이것?... 무엇에 쓰는 물건이지?...】

 

아내인 유리는 원색 계통의 속옷들은 싫어 하던 성격이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아내의 옷장안에는 백색이거나 희미한 파스텔 계열의 속옷 밖에 없었다.
디자인도 대담하지 않는 보수적인 것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전에 내가 흥미 본위로 선물 했던 적색의 레이스나 자수가 수놓아진 속옷도 끝내 몸에 댄 적이 없고, 선물했던 상자에 그대로 둔 채, 옷장의 제일 안쪽에 치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의 눈앞에는 외국 영화에 나오는 창녀가 몸에 입고 있는 고가일 것 같은 에로틱한 속옷이 현실의 물건으로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당황해 조금씩 떨리는 손으로 T팬티의 안감 부분에 아내의 그 부분이 해당하고 있었을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워...】


거기에는 강렬한 암컷의 냄새가 배어들어 있었습니다.

 


그 T팬티의 안감 부분에는 여자가 발정해, 암컷화한 증거가 음란하게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여자의 자취를 남긴 T 팬티...


놀라움과 곤혹으로 잊혀졌던 성적인 흥분속에서, 그 T가방에 싸여 있던 육체의 잔상이나 생각에 끌려들어가듯이 나는 그부분에 코를 꽉 누르고 격렬한 흥분을 느끼면서 깊게 숨을 들여 마셨습니다.

 

【후웁~!】


새콤 달콤한 도발적인 향기, 이것이 정말로 내가 알고 있던 처 유리의 냄새인 것인가?

그 순간 나의 자지는 열기를 뛴채 단단해져 버렸습니다.



【뭐지? 이 냄새는?】


이상한 흥분속에 포로가 되어 버릴 것 같은 이상한 냄새.

너무나 강렬하고 싫은 것 같은 페로몬 향취.


그러나, 그 냄새에는, 이상한 위화감도 있었습니다.



무엇인가...


그렇게 무엇인가 예전에 기억이 있는 냄새가 서로 섞인 것 같은 향기.

나는 뜨겁고 단단해진 자신의 페니스의 끝으로부터 투명한 액이 흘려 넘치는 것을 느끼면서, 홀린 것처럼, 이 방에 숨겨져 있을 그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아내의 옷장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속옷류만이 가득차 있는 그 안에는, 내가 알고 있는 얌전한 색깔의 보수적인 디자인의 속옷 밖에 없었습니다.
옷장 구석구석까지 조사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곤혹속에서 아내의 침실을 둘러 보는 나.

등이나 겨드랑이로부터 놀랄 정도의 대량의 식은땀이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문득 시선을 떨어뜨리자, 아내의 침대 매트의 하단 프레임에 내장된 수납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는 좌측의 수납장을 천천히 당겨, 안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내의 블라우스나 T셔츠가 깨끗이 작게 접어져서 수납되어 있었습니다.



【무엇인가 반드시 있다!】


암컷의 표시로 더러워진 T팬티의 증거가 나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하나 의혹의 실마리는 찾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체념한 나는 아내의 침대 밑의 이제 남은 다른 한쪽의 수납장을 열었습니다.

거기에는 라벤더색깔의 보자기라고 생각되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응? 뭐지 이것은?】


보자기의 그늘 밑으로 상자 같은 물건이 보였습니다.

나는 보자기를 치우고 그 상자를 확인했습니다.
그 상자는 세로 50센치, 옆 70센치, 높이 18센치 정도의 목제의 화장 도구 상자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것은 큰 화장 도구 상자에 열쇠가 붙어 있어 열쇠에 의해서 단단하게 닫혀 있었습니다.


 


【이럴수는 없어... 이 안에 유리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렇게 느낀 나는, 어떻게든 그 열쇠를 열려고 했습니다만, 당연히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나의 등은, 초조심으로 옷이 붙을정도록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더 이상 무리하게 열려고 하면, 상자도 열쇠도 망가뜨리게 되어 버린다.


만약, 무리하게 열쇠를 열었는데도 이 안에 의혹의 물건이 없다면 그것은 내가 아내의 침실을 수색한것이 밝혀져 버린다.


그런 딜레마를 느끼면서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 때, 리빙으로부터 전화의 호출음이 울렸습니다.

나는 그 소리에 놀라, 예의 비닐 봉지안에【의혹의 속옷】을 되돌린채, 아내의 이불안에 밀어넣고 리빙으로 향했습니다.


숨을 헐떡이면서, 매우 소란스럽게 울리는 수화기를 들자 그것은 아내로부터의 전화였습니다.


 


「하악... 하악... 네 월산동 입니다... 」



그러자 수화기의 저 편에서 아내의 소리


「응? 무슨일 있어요? 숨이 가빠요... 」


나는 마치 아내에게【침실을 수색하고 있던 행위】를 간파해진것은 아닌가 라는 그런 착각에 빠져 버렸습니다.

수화기 저쪽의 아내에게



「무슨일이야? 무슨일 있어? 」


「꼭 무슨일이 있어야만 전화 하나요? 휴대폰을 해도 나오지 않으니까 집 전화로 걸었잖아요...」


초조와 꺼림직함으로 누가 봐도 분명하게 거동이 의심스러워 보이는 상황입니다.


「아, 미안... 화장실에... 화장실에 들어가 있었어... 배가 좀 아파서...」


「괜찮아요? 약 먹고 쉬고 있어요. 앞으로 2시간 정도면 돌아갈수 있을것 같은데 뭐 필요한 것 있으면 사가지고 갈까요?」


「아... 아무것도 필요없는데 조심해서 돌아와...」


나는 심장의 격렬한 고동소리에 쓰러질것 같은 상태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리빙의 소파에 몸을 앉히고 기분을 안정시키려고 담배에 불을 대고, 천천히 연기를 들이 마셨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 사건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문득 욕실에 있는 세탁기안을 확인해보니 세탁기 안에는, 이 일주일간의 더러운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천천히 안에 있는 더러운 물속을 확인하자, 아내의 속옷이나 스타킹같은 세탁물이 나왔습니다.


확인해 보니 백색이나, 얇은 핑크 색, 베이지색 브래지어와 팬티, 피부색의 스타킹이 수매 들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쪽에는 아내의 침실에 숨겨져 있던 것 같은 에로틱한 속옷은 없었습니다.



나는 모든 팬티의 더러워져 있는 상태도 체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냄새까지도.


그러나 팬티에는 얇게 세로로 황색의 얼룩이 스며들어 있을뿐, 냄새도 예의 침실에 숨겨져 있던 팬티에 배어들어 있던 암컷의 발정향 같은것은 없고, 내가 알고 있는 처의 냄새였습니다.


【도대체 그 속옷은 뭐지... 유리는 언제 그 속옷을 몸에 대고 있었던 것일까? 뭐 때문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의심이 부풀어 올라 곤혹이 퍼졌습니다.

아내가 그 속옷을 몸에 대고, 암컷의 페로몬을 발하면서, 어디선가 누군가와 섹스를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있을수 없는 현실이 나에게 덤벼 들어, 불안과 질투가 전신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눈앞에 드러난 아내의 의혹.



청초하고 보수적인 속옷 밖에 몸에 대지 않았던 아내가 숨기듯이 하고 있었던 검은 관능적인 란제리.


눈에 인상이 지어져 떨어지지 않는 T 팬티의 안감 부분에 붙은 강렬한 암컷의 자취...

그리고 뇌를 격렬하게 흔드는 T팬티에 배어든 음란한 암컷의 발정취.


나의 처와 불륜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는, 너무나 근거가 없는 자신의 교만에 후회하며 초조와 불안으로부터 전해져 오는 공포감으로 식은땀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혼란과 곤혹속에서 나는 시계를 보았습니다.

아내로부터 전화가 온지 벌써30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무엇을 조사하면 되는거지?


무엇에 손을 대면 좋은 것일까?


막연한 생각에 잠긴 나는 리빙의 테이블 위에 놓여진 CD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아내의 침실로부터 없어진것을 아내가 깨달으면, 처는 내가 무엇인가를 보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바람기에 대한 확증이 없는 지금, 서투르게 경계심을 주게되어 증거의 인멸을 꾀하게 되어 버리면 진실은 영원히 묻혀버리는것은 아닐까...】


나는 아내의 침실로부터 가져 온 CD를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아내의 침실로 되돌려 놓기로 했습니다.

아내의 침실로 돌아온 나는, 아내에게 눈치채이지 않도록 신중하게 CD를 원래의 위치에 되돌리고, 암컷의 발정취의 잔향이 감돌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이 방에 내가 침입한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신중하게 체크를 하고 나서 침실을 나왔습니다.



도대체 그 속옷은 언제 몸에 대었던 것일까?


나는 기억을 떠올려 지난 주의 아내의 행동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아내의 귀가 시간은 랜덤입니다만 대개 늦어도 9시에는 귀가하고 있습니다.



"그럼, 요 며칠동안 부자연스러웠던 날은?"


나는, 아내가 다음 주 회의에 대비하여 본부로부터 온 통괄 팀장를 포함한 수명의 멤버로 회의 문건을 작성하고 일이 끝난후, 회식 뒤 귀가한 밤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아!그 밤인가?... 화요일이었지!】


나의 뇌리에 아내가 취기로, 그 살갗이 하얀 얼굴을 복숭아색으로 물들이고서 귀가한 밤이 생각났습니다.

귀가했을 때에 열기를 띤 눈동자로 「갈아 입고 올께요...」라고 말하고서 타이트 스커트에 싸인 탐스런 히프를 좌우로 흔들며 침실로 향하던 그 뒷모습...


 

어리석은 나는【취한 탓 일테지...】라고 쓴웃음 지으며, 발정하여 교미를 즐긴 암컷의 여운을 확연히 주위에 풍기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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