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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의 무법자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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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0 회 작성일 24-01-10 01: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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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의 무법자들 -3-



"따르르릉 따르르르릉"


시끄럽게 울려퍼지는 자명종의 벨소리에 영후는 명상을 중단하고 눈을떴다. 몸안에 갈무리되어가는 자연공과 무심결의 기운이 느껴졌다.


개운한 기분으로 차가운 물을 덮어쓴 영후는 예나의 행동이 조금은 의심스러웠다. 뭔가 숨기는듯한 모습과 어딘가 어색한 행동거지는


마치 예나가 무언가를 숨긴채 생활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들었다. 어젯밤에 느낀 사이한 기운은 바로 예나의 방에서 흘러나왔다.


영후는 게름칙한 생각이 들었다. 도저히 순진하고 발랄한 예나의 몸에서 풍길 기운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예나는 어느새 아침을 준비한채 식탁에 앉아있었고 상진과 함께 아침을 먹고있었다. 약간 어두운듯한 느낌의 표정을 한 예나를 본 영후는


무언가 예나에게 안좋은일이 있는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예나가 직접 말하지 않는이상 영후가 알아낼수 있는 방법은 몽환연심공 뿐이었다.


하지만 몽환연심공을 쓰기에 예나는 너무나도 소중한 여동생이었다. 색공이었던 몽환연심공을 사용할수는 없다고 영후는 생각했다.


어느덧 식사를 마친 예나는 가볍게 양치질을 하고 방안에 들어갔다. 그리고 준비해 둔 가방을 어깨에 메고 인사를 하고 나가버렸다.


예나의 뒤를 따라갈까 생각했지만 조금있으면 올 수영이와 민영이때문에 그럴수도 없었다.


영후는 게름칙한 기분을 바꾸기위해 방에 들어가 명상에 들어갔다. 무심결의 기운과 자연공의 기운이 융합되면서 몸안으로 퍼져나갔다.


거대한 기운이 전신에서 뿜어져 나왔다가도 어느순간 텅 빈 공간처럼 영후의 몸안으로 흡수되어 버렸다.


1시간 정도 무심결과 자연공을 운공하고나자 머릿속이 개운하게 맑아졌고 걱정도 사라졌다.


잠시후 수영이와 민영이가 집으로 찾아왔다.



상진은 회사일로 바빴고 그래서 아침을 먹자마자 회사로 가야만 했다.


상진은 회사를 좀더 튼튼하게 다지기위해 매일 밤낮을 정신없이 일에 빠져지냈다. 그래야만 했다.


그래야만 고통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


끊임없이 올라오는 결제서류들...그속에 파묻혀서 일만하는 상진.....사람들은 모두 상진을 걱정했다.


몸이 상할까 혹시라도 안좋은일이 생길까 사람들은 상진을 걱정했다.


그리고 상진은 그런 사람들의 걱정을 가볍게 웃어넘기며 더욱 일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그런 상진에게 조금씩 어둠의 그림자가 조금씩 다가서고 있었다.


상진에게도 불행이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예나와 영후보다 조금은 늦었지만.....



예나는 은혁이 문자로 알려준 학교 후문의 은행나무밑으로 향했다. 두렵고 무서웠다. 하지만 그누구에게도 말할수는 없었다.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끔찍할만큼 죽고싶었을테니까...은행나무밑에서 10분정도 기다리자 예나를 누군가가 불렀다.


"예나야."


은혁이 오토바이를 탄 채로 예나를 불렀다. 하지만 예나는 오토바이 소리를 듣지 못했다. 두려움이 강했기 때문일까?


은혁이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예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씨발년아. 몇번이나 불렀는지 알아? 빨리 일어나서 뒤에타."


예나는 은혁의 욕설에 움찔거렸고 또 화를 낼까봐 재빨리 오토바이 뒤에 올라탔다.


"너 말야. 이번 한번만 그냥 넘어간다만 다음에 또 멍하니 내말 무시하고 그지랄하면 씨발 그때는 알몸으로 번화가에다 버려두고 갈거다.


알아들었어?"


"네...선배..."


"꽉 잡아."


은혁은 예나를 뒤에 태우고는 빠른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예나는 엄청난 속도에 놀라서 은혁의 배를 꽉 끌어안았고 은혁은 그런


예나의 행동에 어느정도 화가 풀렸는지 속도를 약간 줄였다.


"무섭냐? 그러게 내가 부르면 째깍째깍 대답하면 좋잖냐?"


"죄....죄송해요....선배..."


때마침 민철이에게서 전화가 왔고 그 전화를 받기위해 잠시 오토바이를 세웠다.


"어 왠일이냐. 민철아. 나 지금 너네집에 가고있는데."


"야....미안해서 어쩌냐.... 시골가신다던 부모님이랑 누나랑 동생이 다 집으로 돌아왔어. 외할머니 모시고 집근처의 큰병원에


입원시키시고 돌아오시는 길이라더라. 그래서 지금 다른애들도 다 연락 때렸다. 오늘 약속 캔슬되었다고..."


"그래? 그럼 어쩔수 없지....그나저나 그럼 이년은 어떡하지.... 뭐...그럼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너도 당분간 내가말한거 잘 구해놔.


그리고 니네누나랑 니 여동생 여전히 이쁘지? 흐흐."


"어이..짱...내동생이랑 누나 너무 넘보지말어."


"알았다. 임마... 그럼 나중에 학교에서보자."


"그래. 미안하다."


은혁은 뒤에 앉아있는 예나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야. 약속이 취소되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데 넌 뭐했으면 좋겠냐?"


"네? 그...글쎄요.....생각...안해봤어요..."


"그래? 뭐하지...아 짜증나....야 너 오늘은 그냥 가야겠다. 집까지 태워줄테니까 어딘지 말해."


"저기....선배.....그냥 여기서 내려주세요. 집까지 그냥 제가 갈께요."


"그래? 그렇게 하든가. 씨발 되는일이 없네. 야. 오늘 그냥 보낸다고 다음번에도 그냥 돌려보내는일은 없다는것만 기억해라.


내말에 거역하면 니년이 힘들다는거 알지?"


"네. 선배......."


"좋아. 니년이 그렇게 고분고분 내말만 잘들으면 학교에서 편하게 생활하게 해줄테니까. 알았지?"


"네....선배..."


"그래. 그만 가봐. 난 다른 놈들 만나서 놀아야겠다."


은혁은 예나를 내려주고 곧이어 다른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더니 곧장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속도로 달려갔고 예나는 길건너로 가서


택시를 타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예나가 집으로 돌아오던 그시각 영후와 수영, 민영 자매는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며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고있었다.


"다들 왜들 그리 멍하니 쳐다보기만해? 무슨 말이라도 해봐."


"아....미...미안....무슨말을 해야할지...."


"나두....이런 기분은 처음이야....뭔가....묘한...."


"하하...이거참...난처하네...."


"저기....우리 뭐라도 시켜먹을까? 아님...내가 부엌에가서 뭐라도 만들까?"


"음....시켜먹자. 뭐먹고싶어?"


"수영아 넌 뭐먹을래? 난 피자 먹고싶은데."


"난...치킨....영후야...넌?"


"그래? 그럼 내가 시키고올게. 어떤 피자랑 어떤 치킨?"


"난 치즈 듬뿍 넣은 피자에 핫소스 많이 달라고해줘."


"난 양념치킨. 헤헷."


"그래?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영후는 두 자매의 배달리스트를 받아적고 곧바로 거실의 전화기로 피자집에 전화를 걸었다.


"거기 00피자죠? 네 여기 00동 00번지 인데요. 치즈 듬뿍 넣은 피자에 핫소스 많이 넣어서 보내주시구요.


큰거 한판에 피클도 많이 넣어주세요."


"왜 큰거 시켰어? 우리셋이서 다먹기 힘들지 않아?"


"에이 그래도 많이 시켜야 좋죠. 조금만 기다려요."


이번에는 통닭집에 전화를 거는듯 했다.


"네. 거기 00통닭이죠? 여기 00동 00번지 인데요. 양념치킨 한마리에 후라이드 한마리 빨리 보내주세요."


"뭘 그렇게 많이 시킨거야?"


"그냥. 나도먹고 누나랑 너도먹고 내 동생오면 내동생도 먹고 그래야지."


"그래도 많기는 하다. 그러니까 많이들 먹어. 알았지?"


"쳇 우리 살찌울 생각인거야? 아무래도 우리 살찌울 생각인가봐. 언니."


"아닐꺼야. 영후말대로 맛있는거 많이 먹으라는 뜻이겠지."


"그래두...에고 모르겠다. 그냥 많이 먹고 배부르면 되는거지 뭐."


음식이 올때까지 뭘할까 고민하던차에 기막힌 생각이 떠오른 영후는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들고 나왔다.


양손에 들고 나오는 영후를 바라보던 수영이와 민영이는 순식간에 얼굴표정이 굳어버렸다.


어제 입고있던 자신들의 팬티였기 때문이었다.


사실 수영이와 민영이는 영후가 다녀간 뒤로 왜 팬티를 입고있지 않는지 기억을 해내지 못했었다.


영후가 처음 몽환연심공을 펼칠때 몽환연심공의 힘을 몰랐던지라 무의식적으로 힘의 강도를 높게 쏘아보냈고 그 때문에 일시적으로


기억이 지워졌는데 바로 마지막 부분의 기억이었다.


게다가 자위를 했었는지 두개의 팬티 모두 좆물이 잔뜩 묻어있었고 그때문에 더욱 놀란 자매들이었다.


"어....어떻게 내....내팬티가...니.....니방에서 나와?"


"내....내팬티도....있네....어....어떻게...된거야?"


"기억안나는거야? 누나랑 수영이가 나에게 벗어서 줬었자너. 내앞에서 보지도 쑤셔대던데?"


"말도안돼. 내가...내가 왜 니앞에서....보지를 쑤셔?"


"맞아....난 그런기억이 없어. 그리고....내꺼랑 언니 팬티에 묻은거....그거....니 좆물인거야?"


"응...미친듯이 자위를 해버렸어. 보지냄새도 적당히 배어있고 보짓물도 진하게 묻어있어서 냄새맡고 핥으며 지칠때까지 자위를 했어."


"뭐....야? 너....너....."


"진정해."


"진정하라구? 이게 진정해서 될 일이야?"


"젠장. 어떻게 된거지? 왜 기억을 못하는거야. 왜."


"그것은 니가 너무 강하게 힘을 가해서 저 아이들이 그 힘에 못버틴 탓에 기억이 지워진것이다. 어쩔수 없다. 저애들에게 몽환연심공의


힘을 다시 불어넣어서 너의것으로 만드는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을것이니 어제보다 약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힘을 불어넣거라."


"고마워요. 현무."


"너의 힘은 아직 완전하지 않으니 힘의 완급을 잘 조절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나 피시전자나 둘다 위험해지니까. 알았지?"


"네. 명심할게요."


"그럼 난 좀 쉬어야겠다."


"자자...진정들 해. 내가 잘 설명할게."


"너흰 나의 암캐다. 너희는 나의 좆물받이다. 너희는 나의 섹스토이다. 너희는 나의 노예다."


얼마동안이나 힘을 불어넣었을까? 표정이 풀어지며 눈이 풀리고 입가에는 은은한 미소가 피어나는 두 자매를 볼수있었다.


영후의 몽환연심공이 제대로 두 자매의 머리속에 자리를 잡은것이었다.


색공이면서도 색공이 아닌 몽환연심공의 장점은 생각만으로 상대의 머리속에 몽환연심공의 힘을 밀어넣으면 그 기운에 이끌려


몽환연심공의 포로가 되어버린다는 점이었고 힘의 조절만 잘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그런 암캐를 만들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점이 있으면 나쁜점도 있는 법. 단점은 바로 몽환연심공의 기운에 조금이라도 노출된 여자들은 몽환연심공을 익히거나


몽환연심공의 기운을 품고있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 흥분하거나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대물이나 자지에 인테리어를 한 남자들,


섹스 스킬이 뛰어나 여자들과 섹스를 하면 한시간안에 4번도 싸게 만든다는 남자들과 섹스를해도 마치 석녀인냥 아무런 흥분도 자극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몽환연심공은 결국 그 색공을 만든 당사자가 스스로 그 비급을 숨겨버리고 스스로도


공력을 폐함으로 세상에 퍼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었고 결국 몽환연심공에 빠져들었던 많은 여자들은 큰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그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여자들도 더이상 남자들에게 흥분을 못하는 몸이 되어버린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또다른 색공을 찾아내어 자신들의 성감과 성욕을 되찾기위해 애썼지만 결국 그 누구도 몽환연심공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런 사실을 알리없는 영후는 편한 마음으로 몽환연심공을 썼고 수영이와 민영이는 몽환연심공에 속박되어 영후의


포로가 되어갔고 몽환연심공에 속박되어 조금씩 몸의 성감이 변해갔다.


그리고 몽환연심공을 잘 운용할수있으면 반대로 속박을 풀어주거나 성감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기도 하며 평소에 못느끼던 여자들도


어린아이의 부드러운 손길에도 급격히 흥분하여 보지물을 싸댈정도로 강한 흥분과 성욕을 일으키게 할수도 있었다.


영후는 그런 정도로 능숙하거나 강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속박만 시킬수 있었고 그 속박때문에 자신들에게 찾아올 시련을 아무도


생각지 못했고 그 시련을 통해 영후는 더욱 강해질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은 훨씬 뒤의 일이었다.


"하악. 영후야. 내 팬티 좋았어? 영후에게 줄거였으면 좀더 이쁘고 좀더 냄새가 진하게 밴 그런 팬티를 입는건데."


"아앙. 수영이두 그렇게 생각했어? 나두 그렇게 생각했어. 내 팬티 야한거 많은데. 아쉽네. 아 또 보지가 뜨거워져."


"누나. 수영아. 난 너희들에게 무엇이지?"


"아앙. 영후는 나의 주인님. 나는 주인님의 암캐이며 좆물받이고 성노리개야. 난 주인님의 노예야. 평생동안."


"하앙. 영후는 나의 주인님. 난 주인님의 암캐고 좆물받이며 섹스장난감이야. 난 주인님의 노예야. 죽을때까지."


"다들 고마워. 날 그렇게 인정해줘서. 그럼 복종의 의미로 각자의 팬티에 묻은 내 좆물을 깨끗하게 핥아먹어봐."


"응. 알았어."


"앞으로 내가 특정한 말을 하면 존댓말을 쓰도록 해. 그리고 다른 특정한 말을 하면 평소처럼 말하고 알았어?"


"응. 알았어."


"내가 불꽃이라고 말하면 너희는 그즉시 존댓말을 써야돼. 그리고 해바라기 라고 말하면 평소처럼 말해. 알았지?"


"응. 잘 알았어."


"불꽃. 씨발년들아."


"네 주인님."


"말씀하세요. 주인님."


"호오 효과 만점인데? 해바라기. 야 이 씨발년들아."


"왜그래. 왜..갑자기 욕을 하고 그래....무서워..."


"무서워. 영후야.... 누나가 뭘 잘못한거야?"


"아냐 아냐. 그냥한번 해봤어. 자 그만 무서워들 하고. 시킨거 빨리 끝내."


"응 알았어."


수영이와 민영이는 팬티를 집어들고 혀로 영후의 좆물을 맛있게 핥아먹었고 어느정도 깨끗해지자 영후가 그 팬티들을 다시 빼앗았다.


"자. 맛있었지? 이 팬티는 내가 가져가라고 하면 그때 가져가. 알았지?"


"응. 알았어."


"불꽃. 둘다 들어가서 옷 다 벗고 나와."


"네. 주인님."


수영이와 민영이가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자 영후는 빼앗은 팬티에 다시한번 진한 좆물을 뿌려댔다.


알몸상태로 나온 두 자매를 바라보며 뜨끈뜨끈한 좆물이 묻은 팬티를 다시 건네주었고 다시한번 자극적인 명령을 내렸다.


"자. 그럼 각자 팬티에 묻은 좆물을 몸 여기저기에 발라. 그리고 그 팬티 입고 2층 베란다에서 미친듯이 쑤셔. 10분안에 3번은 절정에


올라야 다시 내려올수 있어. 내말 무슨뜻인지 알지?"


"네. 주인님. 명심할께요."


"좋아. 그럼 시킨대로 해."


"네. 주인님."


두 자매가 팬티에 묻은 좆물을 몸 여기저기에 바르는 모습을 본 영후는 자지가 다시 일어섬을 느꼈지만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기로 했다.


조급하게 마음먹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둘은 이미 자신의 암캐들이었으니까.


좆물을 몸에 바른뒤 팬티를 입는 모습은 영후에게 강한 자극이 되었고 다시 한번 자지가 일어서게 만들었다.


팬티를 입은 두 자매는 곧바로 2층으로 향했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또 어떤 명령을 내릴까 하는 생각을 하며 쇼파에 몸을 뉘였다.



택시를 타고 집근처에 와서 내린 예나는 잠시 편의점에 들려 콘돔과 스타킹을 사서 가방속에 넣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에 다와갈때쯤 왠 할머니가 힘겹게 보따리와 쪽지를 들고 여기저기를 찾아 헤메는 모습을 보게되었고 측은한 느낌에 그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할머니. 제가 도와드릴까요?"


"응? 여기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는겨? 영 못찾겠네."


"잠시만요. 음. 여기 가시려면 이리로 가시면 안되요. 제가 안내해 드릴께요. 그 보따리 저주세요. 무거우실텐데."


"아녀 아녀. 학생이 들기엔 무거우니까 그냥 길만 안내해줘."


"네. 그럼 저만 따라오세요."


예나는 할머니를 모시고 집과는 반대방향인 할머니의 목적지로 안내했다.


20분 정도 걸어가자 목적지인 집앞에 도착했고 할머니는 예나를 데리고 다짜고짜 대문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하...할머니..."


"괜찮아. 따라 들어와."


"할머니...하지만..."


"이것들아. 뭐한다고 빨랑 안나오는겨!!"


"헉....어....어머니....."


집안에서 중년남자가 한명 뛰어나왔는데 할머니의 아들인듯 했다.


"저....저아이는 누....누구...."


"여기까지 길 안내를 해준 아이야. 언능 들어가서 시원한거 안가져오냐? 응?"


"하....할머니..."


"괜찮단다. 아이야. 이눔의 자식. 나이먹었다고 어미말을 무시하는거냐?"


"아...아니예요..어머니....그...금방 가져올게요."


"할머니....아드님이신가봐요."


"그렇지. 저놈이 장가가서 잘살다가 사기를 당해서 지금은 혼자살어. 며느리도 손주 손녀도 모두 도망가버렸거든."


"네...힘드셨겠어요."


"내가 힘들게 뭐가 있겠누. 다 저 멍청하고 바보같은 자식새끼가 힘들지."


문이 열리고 아저씨가 시원한 쥬스를 두잔 가지고 나오셨다.


"여기있어요. 아참 어머니. 애기엄마가....애들데리고 돌아온다고 아까 연락왔어요. 내일중으로 온대요."


"그래? 잘됐구나. 넌 어여가서 며늘아기 데리러 가도록 하고 아이야 너는 나와함께 잠시 가자꾸나."


"저요? 어디루요?"


"걱정말고 따라오려므나. 날 여기까지 데려다준게 고마워서 너에게 주고싶은게 있구나."


"안그러셔도...."


"어허...얼른 따라오려무나."


"네...할머니."


예나는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한번도 가본적없는 공터의 작은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찾으시는듯 주변을 뒤지시더니 작은 가방을 하나 건네주셨다.


"이건 우리집안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물건이다. 원래는 며느리에게 줘야하지만 며느리라는 년이 돈만 밝히고 제대로 살림살이도 안하고


그래서 여기에 쳐박아 둔것이었단다. 그리고 너의 심성을 보아하니 너에게 줘야만 그 물건이 가치를 지닐것 같아서 주는것이니 사양말고


받도록 하렴."


"하...할머니...그럼....매우 중요한 물건이잖아요. 그런걸 저에게 선뜻 주셔도 되는거예요?"


"원래 물건은 임자가 있는 법이란다. 그 물건도 제대로 된 임자를 못만나서 여기에 처박혀 있었던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단다."


"그래도 할머니....집안에서 내려오는 물건이라면 가보라는건데...아무런 관계가없는 저에게..."


"말이많네. 그냥 받아. 왜이리 빼는거냐. 이 할미 팔빠져 쓰러지는꼴을 봐야 받을거냐?"


"아....알았어요. 할머니. 받을게요."


"아 그리고 이것이랑 이것도 가져가려므나. 나머지는 뭐 손주, 손녀들이 자라면 주면 될테니."


할머니가 건네주시는 물건은 역시나 작은 상자로 되어있었는데 가방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상자였다.


할머니에게 3가지의 물품을 선물받은 예나는 가방속에 모두 집어넣고 다시 할머니와 함께 할머니의 아들집으로 향했다.


아저씨댁에 도착하자 미리 마중나와있던 아저씨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할머니는 예나를 데리고 거실안으로 들어갔고 아저씨도 대문을 닫고 들어오셨다.


"어머니. 고생하셨어요. 학생도 고생많았고 자 여기 시원한 음료수라도 좀 마셔."


"넌 어서 가서 준비한것이나 이 학생에게 줘라. 뭘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때문에 고생한 학생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했으니


대충 준비하지는 않았으리라고 믿는다."


"네. 알았어요. 항상 나만 갖고 그러시지. 에휴."


아저씨가 준비한 선물을 가지러 방문을 열고 사라지자 할머니께서 무언가 조언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다.


"내가 준 3가지 물품은 꼭 집에가서 혼자있을때 봐야한단다. 다른 사람이 본다면 너에게 안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니까.


내말 알아들었지?"


"네. 할머니."


할머니의 말씀이 끝나자 아저씨가 작은 상자 3개를 가지고 나오셨다.


"뭐가 그리많아요?"


"우리 어머니를 모시고 왔는데 대충 할수는 없어서 내가 아끼던거 몇개 넣었다. 그러니 사양하지말고 넣어두렴."


"하지만 아저씨....이렇게 많이 주시면...."


"그럼 일단 받아두고 나중에 나에게 보답하면 되지않겠니? 그러니까 받아두렴."


"네....알았어요. 감사히 받을께요. 그럼."


"그럼 이제 난 올라가서 좀 쉬어야겠다. 오랜만에 돌아다녔더니 많이 피곤하구나."


"네. 어머니 올라가서 쉬세요. 전 이학생 큰길까지 데려다주고 올게요."


"그러려무나. 학생. 조심해서 잘 가도록하고 나중에 또 기회가되면 볼수있을거야. 그러니 마음편히 지내렴."


"네. 할머니. 그럼 이만 가볼게요."


"그래. 나가자꾸나."


"네. 아저씨."


아저씨는 친절하게 택시까지 잡아주시고 돌아가셨고 예나는 할머니와 아저씨께 받은 선물이 왠지 마음에 걸렸지만 이미 받은후라 그냥


마음편히 생각하고 돌아올수밖에 없었다.



예나가 집으로 돌아올때쯤 수영이와 민영이의 암캐교육이 모두 끝났고 먹고 남은 음식들도 모두 치워버렸다.


"영후야. 아깐 정말 최고였어. 나 이러다 너에게 푹 빠지면 안되는데. 그치 언니?"


"그러게 말이야.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우리 이만 돌아가볼게. 금방 외출하고 온다고 말하고 나온거라서 빨리 들어가봐야돼."


"그래. 수영이 민영누나. 그럼 조심해서가."


"다음부턴 누나라고 하지마....난....너의 암캐일뿐이니까...."


"알았어. 그럼 나중에 또 보자."


"응."


수영이와 민영이가 돌아가자 집안은 다시 고요한 적막감이 감돌았다.


영후는 수영이와 민영이의 흔적을 모두 치우고 방으로 들어가서 쉬기위해 침대에 누웠다.


"저 두아이는 이미 너의 노예다. 몽환연심공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렇게 말을 해줬는데도 내말을 무시하다니....


이제 저 두아이는 너의 말, 너의 숨소리, 너의 손길, 너의 자지가 아니면 그 어떤 누구와 손을 잡아도, 키스를 해도,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해도 절대 느낄수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너의 무지한 욕심이 저 두아이를 그런 몸으로 만들어 버린거다. 이제 돌이킬수는 없다.


저 아이들을 평생 니가 거두워서 살아야한다는것만 기억하거라. 어리석은놈."


"후우....현무....제가 실수를 한건가요?"


하지만 현무는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않은채로 심연속으로 사라져갔고 영후도 깊은 수마에 빠져 잠이들어버렸다.


예나가 집으로 돌아온것은 영후가 잠든지 10분후였다.


집안에 아무도 없나 뒤져보던 예나는 방안에 잠들어있는 오빠를 보자 왠지모르게 두근거리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재빨리


자기방으로 도망치듯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아저씨와 할머니가 주셨던 6개의 선물들을 꺼내서 하나하나 열어보기 시작했다.


첫번째 상자에는 금색, 옥색, 노란색의 환약과 편지봉투도 들어있었다.


"금색환약은 몸속에 남아있는 탁한 기운을 모두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영약으로 먹고난 후 3일간은 탁기 배출때문에 집밖에 나갈수 없게


되므로 장시간 집밖에 나가지 않을수 있을때 복용을 해야한다. 옥색환약은 세포의 활성화와 재생력, 생체의 모든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영약으로 먹고난 후 1주일간 운신을 할수없으나 1주일후 온몸이 환골탈태 한것처럼 변하고 몸안에 기운과 활력이 넘치게되고 상처가 나도


작은상처는 1시간이면 치유되고 큰상처나 뼈가 부러져도 하루만 쉬면 충분히 나을정도로 재생력이 강화된다. 노란색환약은 음부에 넣는


영약으로 한시간안에 모두 흡수되며 흡수된 후에는 음부는 물론이고 자궁의 상태와 건강이 최상으로 유지된다. 음부는 어떠한 크기의


양물이 들어와도 충분히 받아들일수 있으며 몇날 몇일 성관계를 하더라도 하루만 쉬면 다시 숫처녀의 음부처럼 돌아가게 된다.


이 세 영약을 모두 섭취하게되면 몸의 모든 활력이 넘치게되고 건강은 항상 최상의 상태가되며 수백명 수천명과 쉬지않고 성관계를 해도


하루만 지나면 처음하는 여인의 음부처럼 다시 돌아가게되고 어떤 병도 걸리지 않게된다."


예나는 편지의 내용에 의심을 했지만 설마 사기치려고 줬겠나 싶어서 다시 잘 넣어서 속옷서랍속에 숨겨두었다.


그리고 두번째 상자를 열어보았다. 두번째 상자속에는 흰색구슬과 옥색구슬, 그리고 한자루의 은장도가 들어있었다.


예나가 흰색구슬을 만지자 구슬의 색이 옅어지더니 흰색연기로 변했고 그 연기가 예나의 코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예나는 갑작스런 일에 손사래를 치며 연기를 피하려 했지만 연기는 그런 예나의 움직임을 모두 간파한듯 부드럽게 코속으로 흡수되었고


잠시후 예나의 머릿속이 개운해지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입에서 시커먼 연기같은게 뿜어져 나왔고


그 연기는 찰나의 순간에 사라졌다. 예나는 다시 옥색구슬에 손을 대었고 옥색구슬의 색이 옅어짐과 동시에 옥색연기가 몸을 휘감았다.


그리고 몸 구석구석을 옥색연기가 감싸더니 흡수되었고 잠시후 전신의 모공에서 검은색의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연기들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예나는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는것을 느낄수 있었고 마지막 남아있던 은장도를 집어들었다.


은장도가 강한 빛을 내뿜으며 순식간에 사라졌고 머리속에서 한번도 들어본적없는 진중한 음성이 들려왔다.


"선택된 소녀여. 나는 은장도에 잠들어있던 영혼이다. 이름은 없으며 그대를 위해 단 10번 그대를 구하기위해 모습을 드러낼것이다.


목숨이 위험하거나 스스로 위험하다 생각될 때, 옥령이라 마음속으로 외치거라. 그럼 내가 모습을 드러내 그대를 구해주겠다.


명심하여라. 나는 10번만 그대를 지켜줄것이다."


예나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이미 왼쪽 어깨에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은장도 모습에 숫자 10이라는 인장이 찍혀있는것으로


그것이 사실임을 알수있었다.


그리고 흰색구슬에서 나온 연기와 옥색구슬에서 나온 연기가 무엇이었는지 잠시후 머리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흰색구슬의 연기는 머리속에서 뇌를 활성화시키고 확장시켜 기억력과 지혜를 계속 활성화시키게 해주는 것이었고 옥색구슬의 연기는


몸의 근육과 뼈를 단단하면서도 유연하게 만듬과 동시에 전신 혈도에 진기를 불어넣어 최고 10갑자가 넘는 내공이 쌓일수있게 도와주는


기연중의 기연들이었다.


예나는 갑작스런 선물이 이런 놀라운 것임을 깨닫게되자 한편으로든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어떤 목적으로 이런 것들을 준것인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호기심은 남아있었는지 세번째 상자를 조심스레 열어봤다.


세번째 상자에 들어있는것은 반지 하나와 목걸이 하나였는데 편지가 하나 들어있었고 예사 장신구가 아닌것을 어렴풋이 느낄수 있었다.


예나는 편지를 꺼내서 읽어보았다.


"반지는 강한 에너지에 반응하는 마법무구로써 강한 보호막을 펼치며 반지를 착용하고있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그 시간이 정해집니다.


앞으로 열심히 수련한다면 오랜시간동안 반지의 힘을 이끌어 내서 사용할수 있을것이라 생각되는군요. 목걸이는 원하는 장소를


기억시키고 그곳으로 이동시켜주는 마법무구입니다. 현재는 사용할수있는 수량이 10개밖에 되지않지만 수련을 거치거나 기연을 얻어서


강한 힘을 얻게된다면 수백, 수천만개 아니면 무한대의 기억 수량을 얻으실수있으니 수련에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반지를 손가락에 끼우고 목걸이를 착용하신뒤에 눈을 감고 조용한 목소리로 "나를 지켜주세요." 라고 말하세요.


그럼 당분간은 마법무구의 힘을 끌어내서 쓸수는 없지만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되어줄것입니다."


예나는 편지에 적힌대로 반지와 목걸이를 착용한뒤에 눈을 감고 조용히 말했다.


"나를 지켜주세요."


예나의 말이 끝나자 반지와 목걸이에서 은은하게 빛이 퍼져나오더니 예나의 전신을 감싸다가 몸속으로 스며들듯 사라졌다.


하지만 예나는 느낄수 있었다. 반지와 목걸이는 언제나 자신이 원하면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낼거라는 사실을....


조금씩 선물을 열어갈때마다 나오는 엄청난 선물들에 예나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나머지 선물들도


모두 풀어보기로 마음먹고 네번째 상자를 열었다.


네번째 상자에는 3개의 유리병이 들어있었는데 흰색 액체와 노란색 액체, 그리고 분홍빛 액체가 들어있었다.


그 액체가 담긴 병 밑에 쪽지가 한장 끼어있었는데 꺼내서 읽어보니 아저씨가 주신 선물인것을 알수있었다.


"흰색 액체는 내몸에서 나온 뜨끈뜨끈한 정액이란다. 아까 너의 모습을 보고 꼴려버려서 미친듯이 자위하고 뽑아낸 나의 밀크지.


버리거나 하면 안된다. 내 정액은 다른 남자들의 정액과는 전혀 다른 것들이니까. 조금은 비리겠지만 약간의 향이 날테니 먹는데


크게 지장은 없을거다. 그리고 노란색 액체는 어머니가 정성스레 기른 약초와 미리 캐둔 약초를 조합하고 달여서 만든 영약이다.


그 영약의 효과는 너의 몸을 항상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주고 너와 섹스를 하는 남자들도 최상의 몸상태를 갖게 해주지.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그 영약의 효과는 죽을때까지 지속되며 너의 자손들에게 되물림되어져 내려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영약을 섭취하고 섹스를 하면 너의 아이들도 너처럼 되는것이다. 한마디로 복받은거지.


분홍빛 액체는 집안의 비전으로 내려오는 영약을 만든것인데 재료를 구하는것이 워낙 어려운지라 거의 100년에 한번 만들까 말까한


그런 귀중한 영약이다. 이 영약의 효과는 바로 신체를 변화시키는것에 있는데 남자라면 10대에서 40대까지 신체변화가 가능하고


여자는 10대에서 30대 후반까지 신체변화가 가능하다. 거기다 외모도 자신의 생각대로 변화시킬수있으며 몸매까지 변화시킬수 있으니


무협지에서 보는 역용술과 축골공에 비한다고 볼수있겠지. 우리 집안은 원래 너희 할아버지대까지 너희 집안을 지키던 무인집안이었다.


너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우리에게 자유를 주었기에 이렇듯 편하게 지낼수 있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하더라도


너희 할아버지께 감사하며 평생 너희 집안을 지키기위해 애썼을거다.


내 정액을 먹어야하는 이유는 내 정액속에 남아있는 영약의 성분이 두 영약을 융합시켜 너에게 확실히 흡수하게 만드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며 영약만 따로 먹는다면 몸속에 남아 제대로 흡수되지않고 겉돌기만 하다 결국 너와 섹스를 하는 남자들에게 그 영약의


기운들이 빨려들어가게 되게되어서 조금 역하거나 비위가 상하더라도 반드시 정액을 먼저 다 마시고 노란색 영약을 마신뒤에


나머지 영약을 모두 마시도록 해라. 그래야 그 약들이 제대로 몸안에 퍼져 너와 다른사람들을 이롭게 할거다.


내가 도울수 있는것은 여기까지다."


예나는 조금 꺼림직했지만 그래도 할아버지곁에서 집안을 지켜주신 분들이라는 생각에 그냥 따르기로 했다.


맨 처음 정액이 든 병을 꺼내서 냄새를 맡아본 예나는 비릿한 향이 감도는 정액을 쉽게 입에 대지 못했다.


그렇게 고민한지 몇분이 지나고 결심을 했는지 눈을 꼭 감은 예나는 그대로 정액이 담긴 병에 입을 대고는 그대로 입속에 부어넣기


시작했다. 입속 가득히 퍼지는 정액냄새는 예나의 비위를 상하게 했지만 조금씩 퍼져나오는 은은한 꽃잎의 향기가 정액의 비릿한 냄새를


지워주기 시작했고 병속에있던 정액을 다마시자 입안에는 정액의 냄새보다는 꽃향기가 더 강렬하게 퍼져나왔다.


병에든 정액을 다 마신 예나는 노란색의 영약이 든 병을 들고 물마시듯 들이키기 시작했다. 입속에 퍼지는 묘한 향기에 예나는 조금


표정을 찡그렸지만 다시금 퍼져나오는 꽃향기에 영약을 모두 마셔버리고 말았다. 나머지 분홍빛 영약이 든 병을 들고 곧바로 마셔버린


예나는 몸속에서 묘한 열기가 뿜어져 나옴을 느낄수 있었고 잠시후 온몸에서 온몸이 타버릴 정도의 강한 열기가 뿜어져 나옴을 느꼈다.


갈증을 해소하려고 물도 마셔봤지만 갈증은 더해져만갔고 그렇게 침대위에서 열기와 대항하며 몸부림치던 예나에게서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고 이도 모두 빠져버렸다. 피부는 푸석푸석해졌고 손톱과 발톱은 윤기를 잃고


손가락과 발가락에서 떨어져 나왔다. 예나는 그런 흉측한 모습에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잠시후 일어난 변화에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빠져버린 머리는 어느새 더욱더 윤기가 흐르고 생기넘치는 머리카락으로 다시 자라나 있었고 푸석푸석했던 피부는 새로운 피부가


돋아난듯 매끄럽고 탄력있는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발톱과 손톱은 그 어느 여인들보다 아름답고 가지런했으며 이는 마치 천상의 선녀를


보는듯한 모습으로 가지런히 제자리를 잡고 있었다. 예나는 이런 변화에 놀라워 했고 더욱 아름다워진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며


마치 모델인양 포즈를 취해보았다. 14살이라고 보기 힘든 잘빠진 몸매와 다리는 20대의 여인과 같은 느낌을 주었고 탱탱한 가슴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성욕에 불타오르게 할정도로 귀여우면서도 아름다웠다. 예나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을 하자 원래의 모습으로 다시 변화되었고 영약이 몸속에서 모두 퍼져 자신과 하나가 되었음을 느낄수가 있었다.


예나는 바닥에 떨어진 옛 신체의 일부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집어넣고 다섯번째 상자를 꺼내들었다.


수첩이 하나 들어있었는데 겉 표지는 너덜너덜해져서 읽을수가 없었다. 예나는 그 수첩을 꺼내들었고 수첩인줄 알았던 책은 수첩이 아닌


두꺼운 하나의 책이었다. 표지를 넘겨보니 예나의 집안이야기가 수록된 일종의 가문역사서였으며 그 책속에 지금은 잃어버린


많은 보물들과 영약들에 대한 정보들도 있었다. 예나는 나중에 시간나는대로 읽어보기위해 잘 보관하기로 하고 상자에 넣어 치워두고


마지막 상자를 열어보기로 했다.


마지막 상자에는 복주머니 하나와 비단으로 만든 편지지가 있었다.


"이 복주머니는 수련이깊은 도사님께서 후일을 위해 만들어두신 마법무구입니다. 무엇을 넣든 무한정 넣을수있고 꺼낼때도 언제든지


꺼낼수 있는 그런 주머니지요. 이 주머니는 주인이 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그외의 사람에게는 절대 보이지않는 물건입니다.


그러니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세요. 참고로 몇가지 주문을 외워두시면 사용하기 편하실 겁니다.


항상 차고 다니기 힘드실때는 "봉인" 이라고 말하세요. 그럼 다른 마법무구와 같은곳에 이동되어 저장될것입니다. 물건을 넣고 싶거나


빼고 싶을때는 "개봉" 이라고 말하면 되구요. 목록을 보고싶을때는 "목록" 이라고 말하시면 되요. 세가지만 기억하시면 다른것은


몰라도 되니까 언제든 넣고싶은것을 넣을수 있을거예요."


예나는 복주머니를 꺼낸뒤 가문역사서를 복주머니에 넣고 봉인이라고 말했다.


복주머니는 처음부터 없었던듯 그렇게 몸속으로 갈무리 되었고 남은것은 이제 환약뿐이었다.


어차피 방학도 얼마남지 않았고 몇일 학교에 안나가도 상관없겠다라고 생각한 예나는 오빠에게 쪽지를 써 두고 환약이 들어있는 상자를


속옷서랍에서 꺼내들었다. 그리고 침대 시트를 모두 걷어내고 이불도 모두 걷어낸뒤에 비닐을 깔고 그위에 누웠다.


부스럭 거리는 느낌이 별로였지만 어쩔수없다고 생각하고 그위에 누운뒤 상자를 열었다.


제일 먼저 금색 환약을 입속에 넣고 입을 다물었고 환약은 사르르 녹으며 순식간에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모두 넘어간것을 확인한 예나는 옥색 환약을 입속에 넣었고 혀에 닿기가 무섭게 사르르 녹으며 목으러 넘어가 버렸다.


나머지 노란색 환약을 보지에 집어넣자 스르르 녹으며 보지속으로 흡수되어갔고 몸의 여기저기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예나는 기절하듯 침대위로 쓰러졌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영후는 예나가 돌아온줄 모른채 나른한 몸을 일으켰다. 예나의 쪽지를 보고나서야 예나가 들어온것을 알았지만 1주일간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쪽지때문에 예나의 방에 가지는 않았다. 먹다남은 피자와 치킨을 먹으며 수영이와 민영이 자매를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하였지만 딱히 좋은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고 그냥 될대로 되라지 하는 생각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때마침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예나가 화를 낼까 후다닥 전화를 받은 영후는 믿지못할 소식을 듣고말았다.


아버지가 출장을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경찰의 소식이었던것이다.


예나를 데리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예나방에 들어가려 했지만 굳게 잠긴 문은 열릴 생각을 하지않았고 나중에 사실을 알려주기로


하고 영후 혼자서만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기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싸늘하게 침대위에 눕혀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영후는 몇일전 있었던 교통사고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고 부모님 두분 모두 교통사고로


잃게 되었다는 생각에 그자리에 쓰러져 정신을 잃어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을 차린 영후에게 경찰은 아버지가 맞는지 질문을 해댔고 힘겹게 아버지가 맞다는것을 말해준 뒤에야


한숨을 내쉬며 안됐다는 위로의 말을 전해왔다. 아버지의 재산을 관리하던 변호사가 소식을 듣고 달려왔고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한 뒤에


앞으로의 재산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영후에게 들려주었다.


"다른 가족들 몰래 너희 아버지께서 너와 예나의 명의로 재산을 따로 관리하도록 나에게 부탁을 했어. 사실 너희 아버지가 요 근래에


자꾸 협박전화와 협박편지를 받아서 많이 힘겨워 하셨거든. 지금 너희 아버지 회사는 내가 다른 명의로 만든 회사로 합병처리해서


내 것으로 되었지만 언젠가 너의 것이 될것이기 때문에 모든 협의가 끝나는대로 너와 예나의 직함을 준비할 생각이다.


사장이나 회장은 공석을 두기가 힘드니까 내가 어떻게든 구해서 앉혀놔야겠지. 현재 너의 이름으로 계설된 계좌에는 총 17억 8천만원의


재산이 저장되어있고 이 재산은 내가 비밀리에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사하더라도 쉽게 찾아낼수없는 비밀계좌다.


예나의 계좌도 마찬가지로 총 17억 5천만원이 들어있고 내가 관리하고있단다. 너희가 법적 성인나이가 되면 나에게 받아갈수있도록


현재 내가 너희의 법적 후견인로 등록이 되어있고 너희 친척들이 돈냄새맡고 어떻게든 너희들의 후견인이 되는걸 막을 생각이다.


그래야 너희 재산도 지키고 편하게 생활할테니까. 그외에도 너희 아버지가 사둔 땅 30만평과 빌딩 2채도 현재 다른 사람 명의로


돌려놨지만 사실 그 명의도 내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란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나만이 그 재산을 너희에게 돌려줄수 있단다.


난 변호사가 되기전부터 너희 아버지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고마움에 보답할길이 없었는데 이렇게나마 그 고마움을 보답하게


되어서 조금은 씁슬하기도 하구나."


"아니예요. 아저씨. 아저씨가 아니었으면 그런 재산이 있는줄도 몰랐을거고 아버지의 보험금이나 보상금도 모두 친척어른들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겠죠."


"근데 예나는 안왔니?"


"네. 예나가 몸이 좀 안좋은지 1주일간 요양좀 하고싶다고 해서요. 예나 친구에게 부탁해서 예나를 돌봐달라고 했어요."


"잘했다. 예나가 이 모습을 봤다면......."


"그렇죠. 엄마와 제가 그렇게 사고를 당하고 얼마안됐는데 아버지마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으니....."


"어찌 이리도 가혹한것인지....아직 어린 너희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아저씨 그럼 저희는 당분간 어떻게 지내야 하나요?"


"우선 학교와 집부터 해결해야겠지. 학교는 내 사무실이나 우리집에서 가까운곳으로 옮기는것으로 하자꾸나. 적어도 너희를 곁에서


돌봐주는것이 좋을것 같으니까. 집은 부동산에 내놓고 당분간 내명의로 얻은 집에서 생활하는것이 좋을것 같구나. 그 집에 있는게


오히려 고통스러운 기억만 되새기게 하는것 같아 못내 마음이 쓰였거든."


"그럼 아저씨. 한 1주일뒤에 저희집으로 와주시겠어요? 그동안 저도 정리해야할것도 있고 예나가 어떤지도 봐야할것같구요."


"그래. 그렇게 하자꾸나. 나도 너희가 거주할 집부터 알아보고 전학할 학교도 알아봐야 할테니까. 시간이 빠듯하겠구나.


이것을 받아두렴."


변호사 아저씨가 카드를 한장 건네주었다.


"이게 뭐예요?"


"통장을 줘봐야 꺼내쓰기 불편할것 아니겠니? 그 카드는 너희 아버지가 너희들이 만약을 대비해서 쓸수있게 만들어둔 카드란다.


물론 그 카드는 너희 아버지께서 따로 만든 새 계좌를 통해 사용한 금액이 인출되도록 해뒀고 그 계좌는 내가 관리하고있어서


다른 사람앞에서 그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에는 아무도 계좌에 대한 사실을 알수가 없게된단다.


무엇보다 너희 아버지께선 너희 남매들이 돈때문에 힘겨워 하지 않도록 너희가 법적 성인이 되는 날 쓸수있도록 한 계좌가 각각 1개씩,


급하게 사용할수있는 일종의 비상금 용도의 계좌도 각각 1개씩, 그리고 지금처럼 카드를 이용해서 쓸수있는 계좌도 각각1개씩,


마지막으로 공과금이나 생활비등 일상생활에 쓰이게 될 계좌 각각 1개씩 마련해두고 거기에 법적 성인이 되는 날 쓸수있게 한 계좌에는


10억이 입금이 되어있고 비상금 통장에는 각각 4억씩 입금이 되어있단다. 카드요금이 빠져나가는 계좌중 너의 계좌에는 1억 8천만원이


입금되어있고 예나의 계좌에는 1억 5천만원이 입금이 되어있지.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에 쓰이는 계좌에는 남은 금액이 모두 입금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빼서 쓸수 있단다. 단. 한 통장에 다 들어있는것이 아니라 여러 은행에 분산 입금해둬서 적은금액을 조금씩 꺼내쓰게


해놨으니 불편하더라도 이해하길 바란다."


"저야 뭐 아저씨가 관리해주시면 편하죠. 근데....머리아프긴 하네요."


"그렇지? 어쩌겠니. 회계사 놈들에게 맞기면 편하긴 하지만 삥땅칠지도 모르고 머리 아프더라도 나의 은인이셨던 분들의 아이들을 내가


어떻게든 돌봐야지. 그래야 너희 아버지도 안심하시고 저승에 가시지 않겠니."


"그렇겠네요. 아저씨. 그럼 부탁하나만 드릴게요."


"뭔데?"


"저희 아버지가 어떤 사람들에게 협박당했는지 좀 알아봐 주세요. 물론 법적으로 처리하겠지만 아버지가 어떤사람들에게 당했는지는


아들로써 알아두는것이 좋을거 같아서요."


"나야 알아봐줄수는 있지만 위험하지 않겠니?"


"위험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도망칠수는 없을거 아녜요. 도망친다고 그놈들이 우릴 못찾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요."


"후우...알았다.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최대한 빠르고 조용하게 알아보도록 하마."


"고마워요. 아저씨."


"고맙긴....니가 마음고생이 심하겠구나....."


"이젠 아저씨를 아버지처럼 믿고 따라야죠."


"흠....그건 곤란한데."


"에? 왜요?"


"야~ 내 딸이 이제 겨우 유치원생인데 너처럼 어른스러운 아들이랑 딸이 생긴다고 생각해봐~ 내딸이 아빠 머야? 이럴꺼아냐."


"큭큭 아저씨두 참...."


"그래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는 말거라. 항상 내아들 내딸처럼 생각하며 너희를 돌봐줄테니까."


"아저씨. 그 회사는 아저씨랑 아줌마가 가지시는게 어때요?"


"하지만 그 회사는 너희 아버지가 일으킨 회사잖니."


"뭐. 저희가 그회사 이어가려면 아직 너무 어리잖아요. 그럴바엔 그 회사는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관리를 하시고 그 대신 저희가 학업에


더욱 열중해서 다른 직업을 가질수있게 도와주시면 되잖아요."


"그것도 좋겠구나. 집에가서 와이프랑 상의를 한뒤에 전화로 연락해줄테니까 너무 마음졸이지말고 많이 놀랐을텐데 집에가서 좀 쉬렴."


"네. 아저씨. 아니 이젠 아버지라고 부를까요?"


"아니. 너희 아버지의 3년상을 다 치른뒤에 날 아버지라고 불러주지 않으련?"


"그럴게요. 고마워요."


"그래. 그럼 난 해결할일이 많아서 가봐야겠다."


"네. 들어가세요."


"그래. 너도 집으로 가렴."


"네. 아저씨."


변호사 아저씨가 돌아가고 병실밖으로 나온 영후는 어떤 사람들이 아버지를 협박하고 사고를 내게 만들었는지 궁금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남아있지않고 설령 단서가 남아있다 하더라도 할수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저 한숨만 쉴뿐이었다.


게다가 아버지가 실려온 병원은 전에 엄마와 함께 사고를 당했을때 실려왔던 그 병원이었고 영후를 알아본 의사와 간호사들은


영후가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침통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너무나 큰 상처와 사고를 당해서


였을까? 영후의 얼굴에는 어렴풋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의사와 간호사들은 모두 영후에게 격려와 위로를 해줬고


그런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진심어린 말에 감사인사만 남긴채 쓸쓸히 발걸음을 옮겼다.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그런 영후의 뒷모습이 너무나 작고 슬퍼보였고 그래서 더욱 안타까워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영후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었고 버스안의 승객들은 어린 남자애가 우는 모습을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서로 수근대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 도착한 영후는 비척거리는 발걸음으로 방안으로 들어갔고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는지 침대에 쓰러지자마자 곧바로 깊은잠에


빠져들었다.



영후의 꿈속에서 엄마와 아빠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영후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있었다.


그런 부모님을 붙잡으려고 따라갔지만 한발자국을 내딛으면 두발자국을 물러났고 열발자국을 내딛으면 스물발자국을 물러났다.


가까이 가려하면 할수록 부모님은 점점더 멀어져만 갔다.


영후는 필사적으로 부모님 곁으로 다가갔지만 결국 부모님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았고 그 모습을 끝으로 영후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온몸이 식은땀으로 홍건이 젖어있었고 침대시트도 질척해질 정도로 젖어있었다.


온몸이 물먹은 스펀지마냥 무거웠고 머리도 묵직한것이 왠지 내몸이 아닌듯한 느낌을 받은 영후는 조심스레 바닥에 앉고 자연공과


무심결을 연공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영후의 몸에서 희뿌연 연기들이 뿜어져 나왔고 그 연기가 공기중에서 사라져갔다.


그 연기는 영후의 몸속에 생성되었던 마음의 흐트러짐과 탁기였고 그 연기가 사라지자 그제야 원래의 몸상태로 돌아왔는지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눈을 뜨는 영후였다.


개운해진 몸을 일으키고 가볍게 샤워를 한뒤 식은땀으로 젖어버린 옷과 시트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예나의 방으로 향했다.


예나의 방문은 여전히 굳게 잠긴채였고 그런 예나가 걱정되기는 했지만 항상 자기일은 알아서 잘하고 똑부러지던 동생이었기에


별 일 아닐것이라 생각하고 발길을 돌렸다.


영후는 예나가 1주일간 학교에 못가는 이유를 만들어서 예나의 학교에 전했고 처음엔 믿지않던 학교 선생님들도 영후의 부모님이 모두


몇일 사이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예나가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1주일간의 결석을 용인해주기로 했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나갔고 예나도 환약이 모두 몸속에 퍼졌는지 조금씩 정신을 차렸다.


침대에 깔아뒀던 비닐위에는 시커먼 부스러기들이 가득했고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했다.


우선 몸을 일으킨 예나는 비닐을 잘 싸서 묶은뒤 미리 준비해뒀던 쓰레기봉투속에 넣었고 옷을 들고 샤워실로 향했다.


영후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듯 했고 예나는 영후가 돌아오기전에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재빨리 욕실로 들어갔고 악취가 밴 몸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몸 구석구석 비누와 샴푸, 클렌징까지 모두 써가며 씻은덕에 악취를 모두 씻어낼수 있었던 예나는 개운한 마음으로


옷을 입은뒤 방에 들어가 창문을 열고 방 구석구석에 향수와 탈취제를 뿌려댔다.


1시간정도가 지나자 악취가 모두 사라졌고 예나의 방에서는 지독한 향수냄새만 퍼져나갔을뿐 악취는 더이상 나지 않았다.


그리고 예나의 몸에서는 은은하게 향기가 나기 시작했고 예전의 귀여운 모습에서 어딘가 모르게 색기가 넘치고 묘한 성숙미까지


느껴지는 그런 몸으로 변모했다. 영약과 환약, 그외의 기연들이 예나의 몸속에 완전히 흡수되어 예나의 것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고 한층더 성숙해진 모습과 지혜를 지니고 새로운 예나로 탈바꿈을 할수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머리속에서 계속 떠들어대던 반쪽짜리 분신이 흔적도 남기지않고 사라져버렸다는 점이었다.


이미 색기가 넘치는 예나의 몸에서는 예전의 청순했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지만 예나의 능력이라면 예전보다 더욱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변모할수 있었기에 아무런 걱정도 하지않았고 무엇보다 기연덕분에 성욕은 물론이고 스스로의 의지로 쾌락과 고통을


조절하는게 가능하여 반쪽자리의 분신이 더이상 힘을 쓰지못한체 소멸당하게 된것이었고 그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게된 예나는 앞으로의


생활이 더욱 험난해질것임을 깨달을수 있었다.



예나는 오빠가 돌아오기전에 예전의 모습으로 변해야함을 느끼고 예전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몸에서 은은한 향기가 퍼져나오며 풍만했던 가슴은 조금씩 줄어들었고 잘빠진 다리와 멋진몸매는 조금씩 줄어들어 여느 여중생들처럼


귀엽고 앳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거울을 보며 옛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자신을 보며 한껏 뽐내던 예나는 옷을 입었다.


오빠인 영후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영후는 귀여운 여동생인 예나가 밝게 웃으며 방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을보자 무척이나 반가웠던듯 달려가서 힘껏 껴안았다.


예나는 오빠의 그런 모습에 조금은 당황했지만 1주일간 방안에 틀어박혀 나오지않았던 자신의 행동때문에 걱정되어서 그랬을거라


생각하며 오빠의 등을 토닥거려 주었다.


하지만 영후는 그런 예나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주지 않으면 안되었다.


바로 아버지의 사고와 죽음!!!


영후는 예나를 쇼파에 앉게하고 조용히 말을 꺼냈다.


"예나야. 일주일간 뭐한거니? 방밖에도 안나오고."


"미안 오빠. 그럴일이 좀 있었어. 나 많이 걱정했구나?"


"그게....실은...너에게 말해야 하는데....."


"왜? 무슨일인데 오빠?"


"후우....충격이 크겠지만 그래도 알려야 하는일이니까."


"무슨일인데?"


"아빠가......교통사고로 1주일전에 돌아가셨다."


"뭐? 오빠? 무슨소리야? 그게?"


"방금 말한 대로야. 아빠가 그동안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해. 우리가 걱정할까봐 내색도 안하시고 일하시다가 1주일전에


출장가시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셨고 그 자리에서 즉사하셨다고....."


"오.....오빠? 노.....농담이지? 그치? 아.....아빠가......아빠가....."


"흑흐흑.....나도.....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 매일 눈뜨면 아빠가 우리 아들 우리 딸 사랑한다. 라고 말하시며 문열고 들어오실것


같은데 항상 그런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데......이젠 볼수가 없어.....흑흑..."


"오...오빠....그....그럼.....우...우린 이제....어....어떻게...."


"다행히 아빠가 도와주시던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우리를 거두어 주시겠대. 그래서 이사도 하고 전학도 해야할것같아."


"흑.....그런줄도 모르고 난 방밖에 나와보지도 않았네...흐흑...아빠...."


"어쩔수 없는것이잖니. 그 아저씨에게 넌 많이 아파서 요양하고 있다고했고 학교에도 비슷하게 말을 해놨어.


내일 학교가서 종업식 끝나면 아빠 회사로와."


"알았어...오빠...오빤....괜찮은거야?"


"나도...힘들어....아빠의 마지막 모습을 직접 봤으니까....그 처참했던 모습이....아직도 눈에 아른거려....."


"오빠......"


"그래도 아빠의 마지막을 봐드렸으니까.....덜 외로우셨을거야...."


"하지만....난...."


"예나야. 난 널 안데려간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왜?"


"아마.....그때처럼 또 정신잃고 쓰러질테니까...."


"오빠...."


"내 사랑하는 동생이 더이상 상처입고 괴로워 하는거 난 싫어."


"알았어. 오빠....오빠말대로....앞으로 힘낼께."


"그래. 고마워. 예나야."


"아냐. 오빠."


"학교에는 나랑 아저씨가 다 말해놨고 전학갈 학교만 예나가 고르면 돼. 내 짐은 다 싸놨으니까 이제 예나것만 싸면 돼."


"알았어. 그럼 우리 이제 이집에서 떠나는거야?"


"그래....아저씨가 그러더라. 이집에 남아있으면 고통스러운 기억만 가득할거라고....."


"하긴......행복했던 나날이 순식간에....."


"후우....아빠나 엄마도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을거야. 그러니까 우리 힘내고 용기를 잃지말자."


"알았어. 오빠. 그럼 난 내 짐부터 싸둘게."


"그래. 그러렴."


예나는 자신의 짐을 싸러 방으로 들어갔고 영후는 미리 싸둔 짐을 대충 정리하고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훔쳐냈다.


방안에 들어온 예나는 짐을 싸면서 자신들의 곁을 떠난 부모님을 생각하며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않은채 결국 자리에 주저앉아 숨죽인채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렇게 예나와 영후는 각자의 방에서 슬프게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올렸고 하루를 마감했다.



1주일만에 학교에 간 예나는 친구들의 걱정어린 시선과 선생님의 안타까워하는 시선을 느끼며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영후가 어떻게 설명을 했는지 친구들은 모두 예나가 몸은 괜찮으냐고 물었고 그때마다 괜찮다고 말하며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종업식이 끝나고 교무실로 향한 예나는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했고 그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선생님은 눈물을


삼키며 예나의 두손을 잡고 힘내라는 한마디를 건네주었다.


예나는 선생님과의 상담을 끝내고 돌아가기위해 교실로 향했다.


바로 그때 은혁이 예나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 오랜만이다?"


"아...선배..."


"1주일동안 아팠다더니 종업식때 오네?"


"네...."


"하..씨발년....따라와. 조용한데서 이야기좀 해야겠다."


"저...선배......저...약속이 있어서...."


"이 씨발년이 내 말에 토를 달아? 개같은년아 디질래?"


"아.....알았어요...."


"따라와라...씨발...."


"네...."


은혁이 예나를 끌고간곳은 2학년 남자화장실이었다.


때마침 화장실안은 텅비어있었고 예나를 가운데 칸으로 밀어넣고 같이 안으로 들어간뒤 안에서 문을 걸어 잠궜다.


"씨발년. 1주일간 날피해 숨어다녔다 이거지? 스타킹 내리고 팬티내려. 치마 걷어올리고."


"네...선배..."


예나는 은혁의 명령에 곧바로 치마를 걷어올리고 검은색 팬티스타킹과 흰색 팬티를 발목까지 끌어내렸다.


"야. 썅년아. 허벅지까지만 내려."


"네...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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