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노마키아 - 1부(44)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 - 1부(44)

페이지 정보

조회 184 회 작성일 24-01-09 10:01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44 -




『그것이 너의 특수능력인건가? 』



미나가 김유식을 향해 몸을 날리려던 그 때... 미나의 앞 김유식의 뒷쪽 2층으로내려가는 계단으로 이어진 부분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계음이 섞인것 같은 조금은 변형된듯 이상한 목소리였다. 김유식을 공격하려했던 미나가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쪽에서 소리의 주인공으로 보이는 인물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언니..!!!!??? 』



미나는 시야에 들어오는 인물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최경희.. 학교밖으로 도망쳤어야 할 경희가 미나의 시야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 전 들려왔던 목소리는 경희의 목소리가 아닌 남자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경희의 전신이 나타나자 그 뒤에 서있는 이상한 가면을 쓴 남자의 모습이 미나에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게 미나 너의 특수능력인가보지?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이끌어내는 것... 아마도 물이나 불같은 자연계 특수능력자들처럼 눈에 보이는 능력이 아니니 사람들은 특수능력이 없는거라 여겼을테고... 』

 

 

『너.. 넌 누..누구야..??!! 』

 

『흐흐흐.. 지금은 내가 누구인가보다 더 중요한게 있지않아? 』




남자의 말에 미나가 경희를 바라보았다. 지금 경희의 목은 남자의 손에 들려있는 날카로운 은빛의 칼날로 위협받고 있었다. 경희의 목에 닿아있는 칼이 언제라도 경희의 목을 그어버릴 수 있다고 말하는듯 조명에 반짝이고 있었다.



『실제로 보니 더 아름답고 강하군.. 그 특수능력도 대단하고.. 정말 탐이나는걸? 흐흐흐  』

 

 

『내가.. 목적이잖아.... 언니를 풀어줘... 언니는 상관없는 사람이잖아... 』

 

『아니지.. 강하면서도 희귀하기까지한 여자 능력자를 잡는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할 여자인데 상관이 없다니? 』

 

『무엇때문에 이런짓을 하는거야.. 도대체 니가 원하는게 뭐야!! 』

 

『날개... 』

 

『뭐??!!! 』

 

『난 날개를 원해.. 나를 더 높은곳을 날아오를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날개 말이야.. 이제야 그 날개를 찿은것 같거든... 』

 

『그게.. 나란 말이야? 』

 

『물론..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내 날개가 내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그건 너무 위험하거든.. 날 곤두박질치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조금 길들여 볼까하고 말이야.. 절대로 내 뜻을 거역할 수 없는... 완전하게 내게 충성할 수 있는 날개가 되도록 말이야..  』

 

『절대로 그런일은 없어.... 』

 

『글쎄.. 나도 그게 무척이나 궁금하거든.. 이 여자와 니 몸.. 어떤게 네게 더 가치가 있는지말이야.. 크크크 궁금한건 확인해봐야하지 않겠어? 무릎 꿇어!! 』




남자의 말에 미나는 이미 한쪽으로 물러나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김유식을 바라보았다. 새로운 남자의 등장에도 김유식은 놀라는 기색없이 미나의 다음행동이 기대가 된다는 표정으로 미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부터.. 김유식 혼자가 아니었어..."



김유식을 바라보던 미나가 다시 가면을 쓰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가면을 쓴 남자를 보자 그동안 미나의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있던 의문들의 답이 조금씩 보이는듯 했다.



가면을 쓰고있는 남자... 김유식과 서로 알고있는 사이라면...
어쩌면 김유식이 경희에게 그런짓을 한 것은 경희에게 들었던 것처럼 몇년전 중학교 강당에서 있었던 그 사건의 복수같은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미나를 잡을 계획중 하나로서 경희에게 그런 짓을 한 것일수도 있었고 그 다음은 지애..그리고 정찬.. 그렇게 미나의 수족을 잘라버리듯 그녀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없애나가려고 한 것일지도 몰랐다.



확신할수는 없지만 그렇다면.. 가면을 쓰고 있는 저 남자는 이미 미나의 원래 모습이 지희라는 것도 알고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야할 것이었다. 지희가 미나라는 사실을 알고도 지희에게 직접 손을 대지 않은 이유는 남자의 말처럼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닌 포획하고 자기편으로 길들이기위해서 였을테고 가면의 남자가 어떤 능력자라면 옥상에서 정찬을 구했을때 느꼈던 두통이나 지애가 스스로 옥상에서 뛰어내린 일을 설명할 수 있을것도 같았다. 그리고 김유식이 자기편이 되라고 했던 말도...

 

미나의 생각대로라면....


이 싸움은 시작하기도전에 이미 미나가 완벽하게 패배한 싸움이었다. 경희를 구하고 이 남자들로부터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해도 미나의 입장에서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건 이미 승자와 패자가 예정되어있는 싸움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능력자가 두명이나 되는데다 미나에 대해 모든걸 알고 있어 언제든 미나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반면에 미나는 그들에 대해서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미나의 무릎이 천천히 바닥을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미나야...... 』



경희가 안타까운 시선으로 무릎을 꿇으려하는 미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경희와는 반대로 김유식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가면을 쓰고 있는 남자는 얼굴에 있는 가면때문에 그 표정을 알 수 없었지만 어쩌면 그도 무릎을 꿇고있는 미나를 보며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을것이라 미나는 생각했다.



"가면............??"



가면을 쓰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무릎을 꿇고 있던 미나의 머리속에 순간 하나의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무슨 능력을 사용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분명 가면을 쓰고 있는 저 남자는 능력자일거라 미나는 생각하고 있었다. 지애같은 아이들이 옥상에서 뛰어내리게 한 것도 그렇고 보통의 남자가 운동으로 단련이 되어있는 경희를 쉽게 제압한다는게 쉽지는 않을것이었다.



만약 미나의 생각처럼 가면을 쓴 남자가 능력자라면 그는 매지션형인 능력자가 분명했다. 남자가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기때문일테고 파워형의 경우 변신을통해 외형전체가 바뀌어버리기때문에 구지 가면을 쓰고 있지않아도 변신이전의 모습을 알아내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려운일임에도 구지 가면을 쓰고 있는거라면 분명 능력자라해도 매지션형능력자일테고 그렇다는것은 신체적인 능력은 보통의 인간과 다를바 없다는 이야기였다.

 


 


미나의 무릎이 바닥에 거의 닿는 순간 미나의 몸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가면을 쓴 남자는 물론 능력자인 김유식조차도 미나의 움직임을 순간 놓쳐버렸다. 결국은 포기하고 무릎을 꿇는줄 알았던 미나가 예상치못하게 움직인데다가 힘까지 모두 개방되어있는 상태였고 자세또한 무릎을 꿇으려고 하던 상황이라 따로 앞으로 튀어나가기위한 준비동작 없이 순간적으로 빠르게 앞으로 뛰쳐나간 미나의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하고 마치 그대로 그 자리에서 사라져버린것처럼 느껴버린것이었다.




『크흑.. 』



가면을 쓴 남자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옴과 동시에 남자의 품안에 있던 경희가 남자에게서 떨어져나가면서 칼이 바닥에 떨어지면사 내는 금속성 소리가 들렸다.



챙그랑..



일반인의 눈으로는 인지하기도 어려운 엄청난 속도로 남자에게 접근한 미나가 칼을 잡고있는 남자의 손목을 잡고 칼을 경희의 목에서 멀어지게 한 다음 경희를 미나의 품으로 데려온것이었다. 워낙 빠른데다 힘차이가 하늘과 땅차이였기에 남자는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미나에게 경희를 빼앗겨버렸다.



『언니.. 제 뒤쪽으로 물러나세요.. 』



미나가 자신의 품안에 있는 경희를 놓아주며 말했다. 조금전과 상황이 역전되어 버렸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김유식이 미나쪽으로 다가오려고하자 미나는 잡고있던 남자의 손을 놓아주고 다시 남자의 목을 조일듯이 움켜쥐고 김유식을 바라보았다.



『다가오지마.... 』



미나의 말이 아닌 가면을 쓴 남자의 말이었다. 남자의 말에 김유식이 그 자리에 멈춰섰다. 그리고 그 모습에 미나는 내심 놀라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히어로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서로 공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능력자가 누구의 지시를 받는 일은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능력자들이 그리 많은게 아닌데다 자신들을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편이라 그런 사람들을 찿아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고 만났다하더라도 남들보다 특별한 힘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으며 그 밑에 있으려하지 않았다. 설사 그 사람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그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을 할 수 있는데 구지 누구의 지시를 받으며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과거 가디언에의해 사라져버린 타이탄의 경우가 거의 유일하게 능력자들끼리 힘을 합한 경우이지만 그들 역시 보스격인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그런 형태가 아닌 모임이나 회의를 통해 자신들의 계획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움을 주는 정도였을 뿐이라 알려져있었다. 그런데 지금 김유식이 가면을 쓴 남자의 명령을 받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미나는 가면을 쓴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모든게.. 니가 꾸민 일이었구나.. 』

 

 

『크크크크... 이겼다고 생각하나보지? 』




미나가 조금만 힘을 주면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남자의 입에서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얼굴표정은 가면에가려 볼 수 없었지만 남자의 말에 미나는 조금 불안한 생각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남자를 바라보며 목을 움켜쥐고 있던 미나의 손이 남자의 가면쪽으로 다가갔다. 미나의 손이 남자의 가면에 가 닿으려는 그 때..



『미나야... 』



미나의 등 뒤에서부터 경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신을 부르는 경희의 목소리에도 미나는 선듯 뒤를 돌아볼 수가 없었다. 아까 남자가 했던 말이 신경이 쓰여서인지 지금 이 남자에게서 시선을 떼면 무슨 일이 생길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곳에 들어오면서부터 미나는 계속해서 혼란스러웠다. 마치 생각을 하는게 아무 의미가 없는듯이 계속해서 미나의 생각들이 빗겨나가며 예상치 않은 일들만 일어나고 있었다.



『크크크 선생이 너한테 도와달라잖아.. 』

 

 

『입 닥쳐!! 』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미나는 신경을 곤두세운채로 흥분하고 있었다. 미나의 그런 상태를 알고있는듯 남자가 미나에게 말하고 있었고 미나는 남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이겼다고 생각하느냐는 말.. 그리고 도와달라고 하고있다는 말.. 왠지 남자의 그 말들이 자꾸 미나의 신경을 거슬리고 있었다.




『미나야... 살려..줘.. 』

 


상황은 역전시켰으나 주도권까지 뺏어오지못한 미나가 주저하고 있을 때 또다시 경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는 살려달라고 말하는 경희의 목소리에 미나는 결국 뒤쪽을 돌아보았다.




『언..니??!! 』

 


미나가 돌아본 곳에서 경희는 가면을 쓰고있던 남자가 떨어트린 칼을 두손으로 잡고 자신의 목을 찌를듯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미나가 놀라며 남자의 목을 잡고있던 손을 놓고 경희에게 다가가 경희의 손에서 칼을 빼앗았다.




『언니!! 왜이래!!! 』

 

 

쿠웅.....

 

『아앗..!! 』


미나가 경희의 손에서 칼을 뺏어들고 손을 잡고 있자 경희가 미나의 얼굴에 자신의 머리를 들이받아버렸다.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해딩하듯 머리를 들이받은 경희의 행동에 놀라 미나가 잡고있던 경희의 손을 놓자 경희가 이번엔 자신의 머리를 부셔버리려는듯 바닥에 자신의 머리를 강하게 찧기 시작했다.




『언니!! 그만해!! 왜이러는거야!!! 』



자해를 하려는듯한 경희의 행동에 미나가 경희의 상체를 잡으며 소리쳤다. 이번에도 경희의 행동이 미나에의해 제지당하자 경희는 혀를 길게 내밀고 혀를 깨물어버리려는듯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미나가 황급히 혀를 깨물지 못하도록 경희의 양볼을 잡고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막았다. 그 순간 혀를 깨물지 못하게 경희의 양볼을 잡고있던 미나와 경희의 눈이 마주쳤다.



"이 눈...!!!!"

 


지금 경희의 눈...
조금 전 자신을 죽일듯이 자신의 목을 조르던 이상해져버린 그 때의 경희의 눈이었다. 미나는 경희를 이런 모습으로 만든게 누구인지 알 수 있을것 같았다. 경희는 미나의 손을 얼굴에서 떼어내려는듯 했으나 힘으로 미나의 손을 뿌리치지 못하자 두 손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그만해!!!! 』

 


경희를 바라보던 미나가 소리치며 일어났다.
그리고 뒤돌아 경희와 미나를 내려다보고 있던 남자의 목을 움켜쥐고 조르기 시작했다.



『당장 그만두게 해!!! 안그러면 죽여버릴거야!! 』



경희가 또다시 조금 전처럼 이상하게 변해버렸다. 미나는 경희가 생기를 잃은 눈이 되어 자살하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은 가면을 쓴 남자의 능력일거라는 생각에 금방이라도 남자의 목을 몸에서 분리해낼듯이 무서운 얼굴을 하고 남자의 목을 조여들기 시작했다. 가면을 쓴 남자는 순간적으로 강하게 목이 졸려오자 굵은 신음소리를 내질렀다.



『커헉..  크크크 』

 

 

『못죽일거같아??!!! 당장 멈추게해!!!! 』

 

 

『저 여자 뿐만이 아니야.. 니가 구한 두명... 그리고 다른 아이들.. 』

 

『뭐?? 』

 

『크읔... 죽이려면 죽여.. 이 학교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죽어나갈 것까지 각오하고있다면 말이야 크크킄 』

 

『너 설마... 』

 

『크크크 순진하군.. 니가 구한 두 학생과 저 선생이 전부라고 생각한거야? 』

 

『왜 그렇게까지.... 』

 

『내가 원하는 것은 이미 말했을텐데..? 』




남자는 미나에게 목이 졸려 거친 신음소리를 내지르면서도 웃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 남자는 자신을 길들이기위해 미나의 학교학생들 대부분을 희생시킬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남자의 말이 거짓말은 아닐것이었다. 분명 지애도 그리고 경희도.. 죽으려하는 것을 미나의 눈으로 직접 봤으니까...



남자의 이야기를 듣는 미나의 손에서 조금씩 힘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미나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 남자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인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쉽게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일까?



세상에는 수많은 살인이 일어난다. 하지만 단지 자신을 잡으려는 계획 하나를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일 생각까지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 남자에게 사람의 생명이란 이 정도로 가치가 없는 것일까? 미나의 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넌 이 나라의 영웅이잖아? 사람들을 구해야지.. 안그래? 』

 

 

『하...할게.. 니 말대로.. 할게... 그러니까.. 』

 

『그럼 꿇어.. 』


지금 이 남자의 앞에서 무릎을 꿇는것이 어떤 의미인지 미나는 잘 알고 있었다. 차라리 자신이 죽는것을 원한다면 오히려 쉬울수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들에게 길들여지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끼칠정도로 끔찍했다. 하지만 학교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 그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렇게 죽일 수는 없었다. 더구나 지애와 정찬이.. 그리고 지금 여기있는 경희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럴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지금 미나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남자 앞에서 무릎꿇는것 한가지 뿐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을 길들이는 것을 이겨내는것.. 그것만이 앞으로 유일하게 미나가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미나가 끝까지 이들에게 길들여지지 않는다면 결국 이들은 자신을 죽이겠지만 죽더라도 그때까지 이들에게 굴복하지 않는게 미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었다. 미나가 선듯 무릎을 꿇지 않자 남자가 말했다.




『처음은 저 여자가 되겠군.. 』



미나는 뒤돌아 경희를 바라보았다. 경희는 어느새 조금 전 놓쳤던 칼을 들고 칼끝으로 목을 살짝 찌르고 있었다. 칼끝이 닿아있는 경희의 하얀 목덜미에 붉은색 물방울이 맺히는듯 하더니 한줄기의 선이되어 아래로 흐르기 시작했다. 경희의 목을타고 흘러내리는 핏줄기처럼 그것을 보고있던 미나도 흘러내리듯 남자의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시키는대로..... 할테니까.. 언니를 살려줘.. 』

 

 

『크크크 그럼 증거를 보여.. 』

 

『증거..? 』




무릎을 꿇는 것으로 남자의 뜻에 따르겠다는 행동이라 생각했는데 남자는 다른 증거를 요구해왔다. 남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는듯이 되묻는 미나의 말에 남자는 아무런 대답없이 자신의 바지지퍼를 내리고 물건을 밖으로 꺼내어놓았다.



『니가 뭘 해야하는지 알고있지? 』

 


아직 남자와 이렇다 할 관계가 없었던 미나였지만 남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을것 같았다. 미나가 남자의 사타구니로부터 길게 뻗어나온 성기를 바라보았다. 남자의 성기는 이미 발기해 길게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는듯한 모습이었고 겉을 감싸고 있는 표피는 남자의 손보다 조금 더 어두은 색이었지만 그 끝부분만은 핑크빛에 가까운 버섯머리같은 형태로 되어 있었다.


남자의 성기가 어떻게 생겼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는 미나였지만 이렇게 막상 바로 얼굴앞에서 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이전에 미나는 남자의 성기를 직접 본 적이 한번 있었다. 가면을 쓴 남자뒤에 서있는 김유식.. 미나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직접 본 남자의 성기였지만 그것은 성기라는 느낌보다는 징그러운 뱀과같은 느낌이었는데 반해 지금 눈앞에 있는 남자의 생식기는 뼈위에 그대로 태양에 그을린것같이 어두운 색의 살갗을 덮어놓은듯이 무척이나 단단해 보였다.




『이제 시작인가? 정의의 히로인이라는 여자가 남자의 자지를 빠는 모습이라.. 크크 이거 보는것만으로도 벌써 내께 하늘로 치솟아오르는 기분이구만 』



뒤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미나를 보고있던 김유식의 말이었다. 미나는 남자의 말에 수치심이 들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미나에게는 지애나 정찬 그리고 경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사람을 죽이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남자에게 두렵다는 느낌이 수치스럽다는 느낌보다 훨씬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남자와 대등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싸우는 여자가 관절기등을 하기위해 남자의 몸을 끌어안으면서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현저한 실력차이로 처절하게 당하는 경우야 굴욕감이나 수치감이 들겠지만 비슷한 실력자들끼리 대등하게 싸울때 그런 느낌을 가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 이유는 싸우고 있는 여성이 상대를 남자가 아닌 쓰러트려야할 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처럼 미나 역시 조금전까지만해도 이 앞에 있는 사람을 남자라는 느낌보다는 적이라는 느낌으로 대하고 있었고 경희와 아이들을 구해야하는 입장에서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앞서고 있었던 미나였다. 그런데 김유식은 이미 미나를 적이 아닌 여자로 보고 있었고 그런 김유식의 노골적인 말에 미나에게 눈앞에 서있는 사람이 적이라는 느낌에서 남자라는 느낌이 들면서 남자의 성기를 자신의 입으로 넣어야된다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릴만큼 급격하게 수치심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하든 안하든 니 자유지만 그렇게 꾸물거리면 저 칼이 선생의 목을 뚫고 나가버릴지도 모른다구.. 』



가면을 쓴 남자의 말에 미나가 경희를 돌아보았다. 살짝 경희의 목을 찌르고 있던 칼의 끝부분이 처음보다는 조금 더 깊숙히 파고들고 있었고 한방울의 피가 줄기를 이루며 가늘게 흘러내리던 것이 어느새 몇개의 줄기로 나뉘어져 경희의 가슴을타고 브라우스를 벌겋게 물들여가고 있었다.



『하..할게.. 지..지금 바로 할테니까.. 제발 멈추게..... 』

 

 

『그말은 아까전에도 한 말이야.. 말했잖아 증거를 보이라고.. 』


미나는 더이상 주저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렇게 미나가 주저하는 사이에 칼은 그만큼 더 경희의 목을 파고들어갈테니까..



미나가 눈을 감고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남자의 물건에 붉은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미나의 입술이 열리고 버섯모양의 끝부분이 안으로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앞부분을 조금만 입에 넣었을 뿐인데도 미나는 숨이 막히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것과 동시에 입에 들어오기전에는 그저 단단한 막대기 같은 모양이라고만 생각했던것이 막상 이것이 입안으로 진입해 들어오자 따로 살아움직이는 생물같이 꿈틀거리며 더 커져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마치 죽어있던 생물이 미나의 입안으로 들어와서 부활한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었고 부분부분에서 맥이 뛰듯이 팔닥거리는 느낌도 미나에게 전해져 오고 있었다. 수치스럽고 무서운 그리고 징그러운 느낌에 미나는 남아있는 부분을 더이상 입으로 넣기가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꾸물거리다가는 니 선생은 죽는다구.. 이미 꽤 많은 피를 흘리고 있거든.. 니가 늦게 끝낼수록 출혈하는 양은 많아질테니까.. 』

 


남자의 말에 미나의 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경희가 죽을거라는 말 그리고 사람이 죽는것을 동네 강아지 죽는것보다 더 우습게 여기는 남자의 말 그리고 자신의 입에 들어와 있는 이 징그러운 물건.. 이 모든게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비록 능력자라하더라도 아직 고등학생인 그리고 성적인 경험이 전무한 미나에게 이런 상황들은 너무도 힘겨웠다.




"해..해야돼.. 안그러면.."



주저하고있던 미나가 남자의 물건의 남아있는 부분을 입안가득히 밀어넣기 시작했다. 남자의 성기가 미나의 입안으로 들어와 미나의 숨구멍을 틀어막아버린듯이 미나는 도저히 숨을 쉴 수 없을것만 같은 답답함에 미나의 입이 다시 남자의 성기를 입밖으로 토해내고 있었다. 그렇게 같은 행동을 몇 번 반복하면서 미나는 자연스럽게 구강성교로 남자를 흥분시키기 시작했다.



『크크크 경험이 있는건가? 생각보다 잘하는데? 』

 

김유식이 또다시 미나를 향해 이죽거리고 있어다. 김유식의 한마디 한마디가 미나를 더욱 수치스럽고 굴욕스럽게 만들고 있었고 그런 소리를 듣고도 그를 어찌할 수 없다는 사실이 또다시 그녀에게 굴욕스러움을 안겨다주고 있었다. 미나는 답답하고 금방이라도 토해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남자의 물건을 입에넣고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으음.. 좋군.. 』



가면을 쓴 남자가 조금씩 흥분하며 만족스러운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나.. 이런 사람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는건가.."



비록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구하려고 하는 것이라지만 그런 그들의 목숨을 파리한마리 목숨보다 더 가볍게 여기는 이런 사람의 입에서 저렇게 만족스러운 신음소리가 나오도록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이 미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있었다.



"난..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걸까..?"



시간이 조금씩 흘러갈수록 미나는 조금씩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건지 생각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미나가 지금 이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것은 분명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였고 머리속에서 그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만 그런 미나의 머리 한쪽에서는 계속해서 어떻게 남자의 물건을 빨아주는 것이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오고 있었다.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남자의 성기를 빨아주는 펠라치오행위와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한다는 행위는 너무도 동떨어진 행위였기에 그런 두 행위사이의 괴리감과 불쾌하고 징그러운 그리고 숨이 막혀 토해내고 싶은 마음에 미나의 머리 한쪽에서는 계속해서 정말 이런다고 사람들이 구해질수 있을까 하는 반문을 해대고 있었다.



『후우... 』



그런 반문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미나의 피스톤 리듬에따라 남자의 하체가 박자를 맞추듯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조금씩 리듬의 속도감을 올리던 남자의 두 손이 미나의 작은 머리를 감싸듯이 잡고 하체를 튕기듯이 남자의 의지로 성기를 미나의 목 깊은 곳으로 박아넣었다.



『흐읍... 』



순간적으로 입을통해 뒷통수까지 그대로 뚫어버릴듯이 입안쪽의 끝부분까지 찔러들어가는 남자의 성기에 미나는 깜짝 놀라면서도 고통스러운듯 답답한 신음을 흘려내었다. 잠시 미나의 목을 찔러들어가는듯한 행위에 이어 또다시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었지만 이번엔 미나로부터가 아닌 남자로부터의 피스톤 운동이었다.



남자는 미나의 머리를 양손으로 고정시키고 미나의 목구멍끝까지 성기를 집어넣을 것처럼 뿌리끝까지 미나의 입속으로 밀어넣고 있었고 그때마나 거대한 것이 미나의 목을 찔러가는 고통에 그리고 미나의 목젖을 밀이젖히는 헛구열질에 미나가 신음하며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렇게 강하게 찔러대는 것을 유지하면서도 남자의 하체의 움직임은 점점 더 그 스피드를 더해가고 있었고 더이상 계속하면 정말 목이 터지기라도해서 죽어버릴것만 같은 느낌이 미나에게 들어올때즈음 미지근하고 끈적한 또다른 불쾌한 느낌의 액체가 미나의 입속에 흩뿌려지는 것을 미나는 느낄 수 있었다.



남자의 희뿌연 정액이 미나의 입안 깊은 곳에 뿌려지는 동시에 미나의 눈에서도 한방울의 눈물이 볼을타고 흘러내렸다. 아무리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자신이 이러는것이 누군가 죽는것보다 백번은 낫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누굴위해서라는 것들과는 별개로 한 명의 여자로서 남자에게 강간당한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런 느낌과 함께 미나는 또다시 한 명의 남자를 생각했다.



"정찬아..... 나..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

 


"미안..해..."


미나의 머리속에서 정찬이 떠오르면서 미나는 이 견디기 힘겨운 상황을 피하고만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미나가 아닌 평범한 고등학생 지희로서 평범하게 언제나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주는 정찬의 품에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다른 남자의 성기를 자신이 입으로 빨아주고 그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내야만 하는 상황이 정찬을 구하기위한 것임에도 다른 한편으로는 정찬이 아닌 남자에게 이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정찬이 알게된다면 하는 생각에 미안한 생각이 들어오고 있었다.


 

『흐으윽... 아아악...!!! 』




미나가 정찬을 생각하고 있을때... 미나에게 잠시 그리운 사람을 떠올리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듯 미나의 머리속에 고통이 밀려오고 있었다. 저번에 옥상에서 느꼈던 그 두통.. 그 두통이 또다시 미나를 덮쳐오고 있었다. 미나가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움켜쥐고 공벌레처럼 몸을 잔뜩 웅크리고는 고통에 신음하며 몸을 떨고 있었다.



"흐윽.. 여..역시 이..이남자 짓이었어.."



얼굴이 바닥에 닿을듯이 잔뜩 웅크린 자세로 머리를 움켜쥐고 머리속의 고통을 참아내고 있는 미나의 입에서는 조금전 남자에게서 쏟아져나온 희뿌연 액체가 미나의 침과 뒤섞여 실처럼 길게 흘러내리며 미나의 입과 바닥을 이어주고 있었지만 미나는 머리를 뚫어버릴듯한 고통에 그런것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흐으..... 역시 안되는군... 하지만 이제 상관없어.. 』



가면을 쓰고 있는 남자는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하고 있는 미나를 바라보며 의미모를 말을 내뱉고 있었다.



『우선은 엉뚱한 짓하지 못하게 힘 좀 빼놔야 되겠지? 』



남자의 말에 김유식이 미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아직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는 미나의 머리를 축구공차듯이 발로 강하게 차버렸다.



『아아악!! 』



미나의 머리가 김유식의 발에의해 한쪽으로 돌아가는듯한 순간 미나는 아직도 입에 남아있는 가면 쓴 남자의 정액과 자신의 타액이 뒤섞인 액체들을 공중으로 흩뿌리며 한쪽으로 날아갔다. 김유식이 다시 고통에 힘겨워하고 있는 미나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미나를 공중으로 들어올린후 주먹으로 얼굴을 계속해서 쳐대고 있었고 그때마다 미나의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크크크.. 이 년 겁먹은 모양인데? 』



김유식의 말은 어느정도 사실이었다. 이렇게 공격하거나 반격하지 못하고 그대로 김유식의 공격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그리고 그 고통에 미나의 몸이 떨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김유식의 공격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
.
.
.
.
.
.
.

 

가면을 쓴 남자는 김유식에의해 공중으로 들어올려져 공격받을때마다 그 충격으로 몸이 흔들리고 있는 미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면을 쓴 남자에게 지난 몇일간의 일이 떠오르고 있었다. 남자는 미나를 잡으려고 시도하다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그 때 더이상 미나를 잡을 방법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 때 신은 남자에게 미나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미나를 잡을 수 있었다.




"으흐흐 역시 신은 내 편이었어!!!"


 




추천119 비추천 17
관련글
  • 처제는 섹시해 5
  • 처제는 섹시해 4
  • 처제는 섹시해 3
  •  [광고주의] 홍대거리 콘돔 어디에 넣어놓고 다니세요?
  • 처제는 섹시해 2
  • 처제는 섹시해 1
  • 고딩때 첫사랑 썰
  • 나의 첫시작
  • 처음 경험한 분수녀
  • 착한뚱녀 이야기
  • 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학교선배와의 만남 - 단편
  • 수진이네 가족 -학교편- - 단편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