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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 - 1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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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2 회 작성일 24-01-09 09: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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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늦은 저녁시간에 미나가 학교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오늘 오전 지희는 게시판에서 미나에게 보내는것으로 보이는 두번째 메모를 발견했다. 메모를 발견한 지희는 차라리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어떻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긴장감과 불안속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지희에게 너무 힘들었다. 그나마 정찬이라는 편안한 휴식처라도 없었다면 어쩌면 모든걸 포기해버리고 싶을만큼 언제 어디서 무슨일이 일어날지모르는 긴장감속에서 그렇게 지희는 지쳐가고 있었다. 상대가 누구인지 무슨 생각으로 자신에게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희는 어떻게든 빨리 결말을 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학교로 진입한 미나가 옥상쪽으로 이동하다 구교사에 불이 켜져있는 것이 보이자 일단구교사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창문을 통해 구교사 안쪽으로 들어간 미나는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한 명의 남자를 볼 수 있었다. 미나와 안면이 있는 남자.. 얼마전 술집에서 미나와 한바탕 싸움을 벌인적이 있는 김유식이었다. 그 남자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미나는 그동안 막연히 떠올렸던 생각에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역시... 네가..... 』

 

 

『내가 올 걸 알고 있었던것 같은 눈치네? 』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하는거야.. 』

 

『흐흐 난 원래 사채업을 하는 사람이거든.. 사채업자들은.. 특히나 나같은 악덕사채업자들은 빚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받아내는 법이거든.. 』

 

『그래서.. 아무런 상관도 없는 내 주위사람들까지 괴롭힌거야? 』

 

『주위 사람들? 아.. 그 선생? 그 여자도 내게 빚을 조금 졌거든... 크크크 』

 

『빚이라고?? 지애도 정찬이도 모두 네게 빚이 있었다는거야?? 』

 

『글쎄..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빚부터 청산하는게 좋지 않겠어? 난 벌써부터 몸이 달아오르고 있는데 말야.. 크크크 』




말이 끝나는 순간 김유식의 몸이 미나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며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유식과는 다르게 미나는 남자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기만 하고 있을뿐 공격을 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 때와 달라진것은 별로 없는것 같은데.. "



유식의 공격을 피하고 있던 미나는 조금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 자신에게 공격을 퍼붓고 있는 남자는 이미 예전에 미나에게 한차례 패한적이 있었다. 아직 뱀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징그러운 특수능력은 사용하지 않고 있었지만 처음 격돌할때에 비해 특별히 힘이나 스피드가 향상이 된 것도 아니었다.



술집에서 미나는 유식의 특수능력에 당해버리고 말았지만 그 때는 유식의 그런 능력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고 더구나 마지막에는 미나 스스로의 힘으로 그 징그러운 고기덩어리를 조각내 버렸었다. 이미 그걸 알고있는 상대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렇게 무작정 미나에게 덤벼들고 있는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거기다 학교게시판을 이용해 자신을 유인하듯 이렇게 불러내놓고도 이미 한번은 패배한 경험이 있는 그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자신을 공격해 오는 이 남자에게 무언가가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미나가 섣불리 유식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미나에게 남자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학교 복도의 좁은 폭은 미나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것을 제한하고 있었고 좁으면서 길다란 형태로 인해 남자를 공격하지 않고있는 미나를 조금씩 길게뻗어있는 복도의 한쪽으로 몰리게 하고 있었다.



『왜 공격을 안하는 거지? 크크크 설마 정의의 히로인께서 악당에게 겁이라도 먹고있는거야? 』

 

 

"분명히.. 뭔가가 있어.."




자신을 도발하는듯한 말을 하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미나는 생각했다. 미나는 이 남자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씩 확신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지만 미나는 벌써 복도의 한 쪽 끝까지 물러나고 있었고 공격을 피하는 동안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자의 속셈을 짐작할 수는 없었다. 미나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구석에 몰린 작고 연약한 동물을 생포하듯이 남자는 두 팔을 들어 한쪽에 몰려있는 미나를 붙잡으려는듯 빠르게 다가왔다.



무슨 속셈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미나는 잔뜩 긴장을 한 채로 자세를 낮추고 자신에게 달려오는 남자의 복부를 밀어내는 느낌으로 강하게 쳐냈다. 미나가 쳐낸 힘만큼의 반작용이 느껴짐과 동시에 남자의 몸이 뒤쪽으로 날아가버렸다.



미나는 긴장감을 풀지않은채 남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대쉬하여 주저앉아있다시피한 남자의 얼굴을 다시 강타한 후 또다시 뒤로 밀려나며 바닥에 쓰러진 남자의 가슴부분에 올라타 빠져나가지 못하게 자신의 몸으로 남자의 팔과 몸을 누르면서 한 손으로 남자의 목을 잡았다. 무슨 속셈이 있을거라 잔뜩 긴장하고 있던 미나에게 유식은 미나 스스로도 어이가 없을 정도로 너무도 쉽게 그리고 순식간에 미나에게 제압을 당해버렸다. 가뜩이나 긴장하고 있던 미나는 남자의 모습에 긴장감이 풀어지며 허탈한 느낌까지도 들었다.



『케헥... 크흑... 』



미나에게 목을 잡힌 남자는 괴로운듯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산소를 들이마시기위해 괴상한 소리를 뱉어내고 있었다. 미나가 남자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허무한 생각에 빠져들고 있을때 미나가 앉아있는 남자의 상체 아래쪽 다리사이에서 그 경륜바지와 같은 쫄바지가 살짝 입을 벌리고 좌우로 갈라지면서 피리소리에 이끌려 항아리속에서 고개를 치켜드는 뱀과같이 남자의 성기가 모습을 드러내며 소리없이 일어서고 있었다.



『크흐흐흐.. 역시 힘하나는 어이가 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년이군.. 』

 

 

『어떻게 한거야... 아이들을 어떻게 옥상에서 뛰어내리게 한거야.. 』

 

『크흑..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 』

 

『말해!!!! 도대체 아이들한테 무슨짓을 한거야!! 』

 

『난 니가 말하는 애들이 누군지도 몰라 하지만.. 』

 

『하지만? 』

 

『난 니가 말한 애들은 모르지만 내 아이는 잘 알고 있지 크크크 』

 

『네 아이...?? 』




미나가 남자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채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을때 바닥에 있는 남자의 얼굴위쪽으로 길게 드리워진 가늘고 길다란 막대모양의 그림자를 볼 수 있었다. 딱딱하고 곧게 서있는 막대기의 모습이 아닌 하늘거리고 흐믈거리는 뱀과 같은 그런 아주 굵은 밧줄같은 그런 모습의 그림자였다.



유식의 다리사이에서 나온 길다란 살덩어리가 앉아있는 미나의 머리위쪽까지 올라와 미나를 내려다보듯이 흐믈거리며 웨이브쳐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림자로 인해 그 존재를 눈치 챈 미나가 돌아보는 순간 먹이를 노려보고 있다가 순식간에 먹이를 낚아채버리는 뱀과같이 빠르게 미나의 머리쪽을향해 날아갔다.



『크흑.... 』



낮은 비명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흘러나온 비명소리는 미나의 것이 아닌 남자의 비명소리였다. 뱀과같이 흐물거리던 남자의 길다란 성기의 머리부분이 낌새를 알아채고 뒤를 돌아본 미나의 손에 잡혀있었다. 땅꾼이 뱀을 잡듯이 그렇게 미나는 빠르게 돌아보는 순간 달려드는 뱀의 머리부분을 낚아챘던 것이었다. 미나의 손에 잡혀있는 뱀의 모습은 예전에 미나가 힘으로 한번 조각낸적이 있어서인지 그때와는 다르게 머리부분에 있던 귀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귀두부분이 절단된 성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미나의 손에 잡힌 뱀이 빠져나오기 위해 더 심하게 요동치며 바둥거리고 있었지만 끝부분은 남자의 사타구니에 그리고 머리부분은 미나의 머리에 잡혀있는 뱀은 더이상 미나를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미나가 다시 남자의 얼굴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똑같은 방법에 또다시 당할거 같아? 』

 

 

『크흑... 무식하게 힘만센줄 알았더니 』

 

『이제 말해..!! 애들은 어떻게 한거야..!! 』

 

『크흐흐흐.. 하지만 난 네게 고마워해야겠는걸... 』

 

『뭐??!! 』

 

『니 덕분에 내 힘이 어느정도인지 알게 됐으니까... 그리고.. 크크크킄 』

 

『니 덕분에.. 내 능력이 업그레이드 되었으니까 말이야!!!! 』


남자의 말에 미나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 미나의 손에 잡힌 뱀에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전에 미나에의해 귀두가 잘려나간 성기의 맨 앞부분 잘려진 그 절단면에서 실지렁이와도 같은 가늘고 빨간 실같은것이 수십가닥 살짝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었다. 남자의 말에 무엇인가를 느낀 미나가 다시 뒤를 돌아보는 순간 빨갛게 밖으로 새어나와있던 수십가닥의 붉은 실이 미나의 얼굴을 향해 덮쳐왔다.




『흐윽.. 』



미나가 비명을 다 지르기도 전에 붉은 실들이 미나의 머리전체를 휘감아들기 시작했다. 굵고 길다란 큰 뱀속에서 수많은 작은 뱀들이 튀어나오듯이 그렇게 하나하나의 길다란 실지렁이들이 미나의 머리전체를 붉게 칠해가고 있었다.



『흐흐흐.. 나도 이런게 가능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 』

 

 

『만약 네가 그렇게 잘라버리지 않았으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르지 그러니 너에게 고마워 할 수 밖에 크크크 』

 

『으으읍... 』




미이라처럼 가는 실지렁이들에게 머리전체를 점령당한 미나의 모습은 살색의 얼굴표피가 벗겨져나가 선홍색의 근육들과 혈관들만 남은것 처럼 변해 있었다. 실지렁이들이 조금의 틈도 없이 빡빡하게 미나의 얼굴을 조이기 시작하면서 미나는 조금씩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내 자지에 있는 모든 조직은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건가봐 크크 근육이나 혈관들까지도 말이지.. 』



미나는 남자의 목을 잡고 있던 손을떼고 얼굴에 붙어있는 것들을 떼어내기 시작했다. 뱀의 본체와는 달리 그 안에서 나온것들은 훨씬 약했고 쉽게 얼굴에서 벗겨낼 수 있었지만 미나가 한움큼씩 잡고 얼굴에서 뜯어낼때마다 잠시 물러나는듯하던 실지렁이들은 다시 길게 늘어지며 미나의 얼굴을 계속해서 덮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뜯어내고 다시 덮는것을 반복하고 있는 사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길이는 얼마든지 늘어나니까 헛수고는 하지 말라고 그정도는 조금 따끔한 정도밖에 안되니까 말야 크크크 』



남자의 말처럼 미나가 뜯어낼때마다 실지렁이들은 끝없이 미나의 얼굴을 또다시 덮어왔다. 조금은 축축하고 끈적거리는 느낌에 불쾌하고 숨이 막히는 괴로움을 느끼고 있던 미나의 양가슴에 얼굴과는 다른 강한 압박감이 몰려왔다.



『흐으윽.. 』



실지렁이들에의해 시야가 가려 눈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말을 끝낸 남자가 두 손으로 미나의 가슴을 움켜쥔듯이 양쪽 가슴이 무엇인가에 감싸쥐여지면서 강하게 눌리고 있는 느낌이 들어왔다. 가슴쪽에서도 가슴이 짓눌리는듯한 고통과 얼굴에서 느껴지는 불쾌감과는 또다른 종류의 불쾌감이 엄습해오기 시작했다.



『흐흐 이번에는 그때처럼 힘으로 잘라내지 못할걸? 조이고 있는게 아니니까말야 크크크  』



남자의 말대로 미나의 얼굴을 덮고 있는 것들은 압박하듯 조여들고 있지는 않았다. 단지, 끈끈이처럼 달라붙어 불쾌한 느낌과 함께 숨을 쉬기가 조금 곤란할 뿐이었다. 남자의 손에의해 미나의 가슴이 일그러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고통이 심해지자 미나는 가슴을 움켜잡고있는 남자의 손을 잡았다.



『흐윽.. 』



가슴을 잡고 있던 남자의 손을 떼어내려던 미나의 입에서 작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힘으로는 미나쪽이 훨씬 우세했기에 힘으로 남자의 손을 떼어놓는건 그리 어려운일은 아니었지만 남자의 손은 미나의 가슴에서 멀어지면서도 절대로 움켜쥔 손을 놓으려하지 않아 미나의 유방까지 잡아당겨지는 느낌에 고통을 느낀 것이었다. 미나는 남자의 손을 잡에 떼려는 생각을 바꾸었다.



『크흐윽... 』



이번에는 낮고 굵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남자의 입에서 나온 신음소리였다. 미나는 손을 잡에떼려고 시도하는 대신 남자의 손목을 잡고 힘을 주어 누르기시작하자 남자가 손목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신음소리를 흘려낸 것이었다. 손목을 잡은 손에힘을 줄수록 가슴에서 느껴지던 남자의 손아귀의 힘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지고 있었다.



『크으.. 독한 년이군.. 』



남자의 말과함께 손이 미나의 가슴에서 후퇴해 나갔다고 느낀 순간 미나는 가슴이 아닌 다리사이에서 또다시 남자의 손길을 다시 느껴야만 했다. 가슴에서 손을 뗀 남자의 손이 미나의 스커트밑으로 파고들었던 것이었다. 마치 미나가 얼굴을 덮고 있는것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하려는듯 남자의 손은 계속해서 미나의 성적이고 수치스러운 부분을 공략해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예기치 못한 공격들에 의해 미나는 당황하며 본능적으로 손을 내려 다리사이로 들어오는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



『흐으읍!!!! 』



남자는 손목이 잡힌채 미나의 음부에 닿지 않고 있었음에도 실지렁이들로인해 재갈이 물린 미나의 입에서 답답한 신음소리가 다급하게 새어나왔다. 미나의 신음소리와 동시에 남자의 입에서도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크크크 느낌이 어때? 』



남자의 손목을 잡고있던 미나의 손에서 힘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것을 남자는 느끼고 있었다. 남자의 손을 잡은 미나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손뿐만이 아닌 미나의 몸 전체가 떨려오고 있었다.



"실수..였어.. 이 남자.. 이걸 기다리고 있었던거였어.."



몸을 떨고 있는 미나의 머리속에서 이제서야 남자의 의도가 떠올랐다. 미나를 이곳으로 유인하고도 예전과 똑같은 공격을 한 이유..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것만 같은 느낌과 함께 김유식이란 이 남자 생각보다 훨씬 영악하고 치밀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이 남자는 미나가 이곳에 오면 무엇인가 속셈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자신이 미나에게 쉽게 공격을 받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었을지도 몰랐다. 그렇게 미나에게 공격하면서 일부러 도발하는 말까지 미나에게 던졌고 그때까지 남자의 속셈을 파악하지 못한 미나는 남자가 무슨짓을 하지 못하도록 남자를 붙잡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의 특수능력을 미나가 이미 알고있고 힘으로 그것을 저지할 수 있는 이상 그렇게 하면 설사 남자가 다른 속셈이 있다고 할지라도 미나에게 잡혀있는 상태로는 아무짓도 하지 못할것이라고 그렇게 미나는 생각했다. 그런데..



이 남자의 속셈이 이것이었다. 이렇게 미나가 남자의 꿍꿍이 속을 알지 못해 남자를 붙잡아두고 있는 것.. 이 상황 자체가 남자가 원한 상황이었던 것이었고 그걸 미나는 이제서야 깨달았다. 어차피 남자가 공격해서 미나를 잡는다고 해도 힘차이가 나는 이상 힘으로 미나를 오랫동안 붙잡고 있기는 어려울테니 미나가 남자를 붙잡도록 유도한것이었다.



『크크크 아마도 내 힘으로는 니 몸을 부셔버리긴 어렵겠지? 힘이나 스피드가 월등하다는건 그만큼 변신한 신체도 발달되어있다는 것일테니까 말이야.. 』

 

 

『하지만 외부가 아닌 내부도 그렇게 강하게 발달되어 있을까? 크크크 』

 

『흐윽... 』




미나가 잡고있던 남자의 손목에 강하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자 남자의 손이 미나에게 잡힌채 그대로 미나의 팬티위에 닿으면서 미나의 음부를 비벼대기 시작했지만 미나는 그 수치스럽고 떨리는 느낌에 몸을 떨고 있을뿐 더이상 남자의 손목에 힘을 가해 남자의 손을 제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나의 얼굴을 뒤덮고 있는 실지렁이같은 그것들.. 그저 미나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하고 호흡을 곤란하게 하는 정도라고 느꼈던 그것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가는 실과 같은 그 작은 지렁이들이 몇가닥씩 미나의 코와 귓속으로 파고 들어가고 있었다.



『크크크 어때? 아무리 변신을 한 파워형 능력자라고는 해도 내부까지 바깥처럼 강화되어있지는 않으니까 이대로 네 코와 귀의 안쪽을 망가트려버리면 네가 변신하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도 냄새는 물론 소리도 듣지 못하겠지? 』



남자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변신이라고는 해도 새로운 기관이나 이런것이 생기는 것이 아닌 원래 인간에게 있던 기관이 변형되는 것인만큼 시력이 변신한 이후에 더 좋아진다거나 후각이나 청각등이 더욱 발달되기도 하지만 그들을 담당하는 기관자체가 파괴되어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시력이 나빠 안경이 없으면 생활하기가 곤란할정도의 사람이 변신을 하고난후 안경없이 사물을 보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수는 있지만 장님이 변신한 이후 시력을 되찿는 일은 없을것이었다.



결국, 이 남자는 근접거리에서 이런 공격을 하기위해서 미나가 자신을 붙잡고 있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도발했던 것이고 미나는 보기좋게 그의 의도에 말려든 셈이었다. 지금에와서야 미나가 그걸 알아차리긴 했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었다. 만약 힘으로 미나의 몸속으로 파고들고 있는 그것들을 잡아당긴다해도 그것들이 아무런 저항없이 그대로 딸려나오지는 않을 것이었고 딸려나오면서 어떤 기관들을 훼손시킬지 알기 어려웠다.



가는 지렁이들이 미나의 몸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두렵고 불쾌한 느낌에 미나는 괴로워하고 있었다. 코속으로 들어간 지렁이들은 이미 비강을 지나 비인강까지 침범해들어간듯한 느낌이 들었고 외이도를 통해 귀속으로 들어간 지렁이들 역시 상당히 안쪽까지 침범해 있는지 귀를 파다 실수로 안쪽 깊은 곳을 찔렀을때의 고통도 가끔씩 느껴지고 있었다. 움직이기만해도 자신의 몸 내부가 망가지고 부셔져버릴것만 같은 느낌에 미나는 몸을 떨면서도 쉽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니가 내 자지를 잘라줬으니.. 빚을 갚으려면 나도 니 보지를 없애버려야하는건가? 크크크 』

 


미나의 팬티위를 어루만지고 있던 손이 미나의 팬티를 한쪽으로 살짝 밀쳐놓고는 미나의 갈라진 음렬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미나는 모든 감각기관이 금방이라도 부셔져나갈것만 같은 두려움에도 다리사이에 숨겨져있는 속살들이 남자의 손에 벌어지고 있는 느낌에 당황하며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징그럽다는 느낌과 함께 전류가 흐르는 전극을 살짝씩 가져다 대는듯한 자극적인 느낌까지 느껴져오고 있었다. 나름대로 두손으로 남자의 손을 잡고 막고는 있지만 몸속을 헤집고 다니는 벌레와도 같은것들의 느낌에 미나는 더이상 힘을 주어 남자의 손을 떼어놓지는 못하고 있었고 그 사이에 남자의 손이 미나의 질입구까지 접근해 왔다.



『하악...!! 』



남자의 손가락이 조그맣게 열려있는 미나의 질 입구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그와함께 미나의 몸이 들어올려지듯이 조금은 구부러져있는듯하던 미나의 상체가 곧게 퍼졌다. 손가락을 까닥거리듯이 그렇게 남자의 손가락이 움직이면서 미나의 질의 입구를 확장시키려는듯 조금씩 남자의 손은 미나의 질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비록 경희에게 한번 허락한 적이 있긴 했지만 그 이외의 사람에게는 특히 남자로서는 처음으로 미나에게 진입하고 있었다.



왜일까?

 


미나는 머리의 내부를 벌레들에게 점령당한 괴로움과 다리사이에서 느껴지는 징그럽고 소름끼치는 느낌속에서도 남자의 손이 질입구로 찔려들어갈때 미나의 머리속에는 한 명의 남자가 떠올랐다.




"정찬아.."

 


머리속에서 정찬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미나는 어쩌면 정말 자신이 생각하고 있었던것 이상으로 정찬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감각기관이 모두 파괴되어버릴지도 모르는 이 두려운 순간에 그리고 어쩌면 자위한번 생각해보지 못한 자신의 소중한 곳이 침범당하는 순간에 떠오르는 남자의 모습이라면 어쩌면....




『흐윽.. 』



미나의 질이 남자의 손가락을 먹어치운듯 남자의 손가락은 거의 끝까지 미나의 몸 속으로 파고들어와버렸고 처음으로 점령한 동굴의 모습을 새겨두려는듯 그 안에서 여기저기 움직여대며 미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호오.. 이거 아직 경험이 없다는 건가? 크크크 요즘은 애들도 처녀를 찿아보긴 힘들던데 이거 재수가 좋은데? 크크크 빚을 갚기엔 딱 좋겠어.. 』

 

 

"아..안돼.."

 

 

『좋아..!! 처음이라면 충분히 빚을 탕감해줄 수 있지!! 크크크 』




남자는 미나가 아직 남자의 경험이 없다는 것을 알고 미나의 처음을 자신이 가진다는 것에 상당히 흡족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처음이라는 아직 경험이 없다는 남자의 말에 미나는 처음으로 자신이 정찬에게 키스를 하던 그 때가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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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말 날 좋아해..? 』

 

 

『옛날부터 네가 좋았어.. 널 많이 좋아해.. 』

 

『그..그럼 부탁할게.. 나..지켜줘.. 』

 

『지켜달라니? 네가 마음먹으면 나 정도는 뿌리치고 갈 수 있잖아? 』

 

『날.. 좋아한다니까.. 그리고 나도 네가 좋으니까.. 솔직하게 말할게.... 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니가 이대로 날 가지려 하면.. 도망가야하는지.. 아니면 널 받아들여야하는지.. 그렇지만.. 니가 정말 날 좋아한다면.. 내..내가 조금..더 순결하고.. 좋은 마음으로.. 네게 다가갈 수 있게.. 나..날 도와줬으면.. 좋겠..어.. 』

 

『니뜻대로 할게.. 난 니가 너무 좋으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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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날 구교사에서 만약 정찬이 그대로 지희와 관계를 가지려했다면 아마도 지희는 결국 정찬을 뿌리쳤을거라고 지희는 생각했다. 하지만 지희도 정찬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정찬이 직접 참고 지희를 지켜주기를 바랬었고 정찬은 그런 지희의 바램을 들어주었다.



지금 순간에 정찬이 떠오를만큼 자신도 정찬을 많이 좋아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런 정찬이 지켜준걸 이런 남자에게 내어주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자 차라리 그 때 정찬이 강제로라도 자신을 가졌다면하는 생각마저도 들어오고 있었다.



"만약.. 그랬다면.. 난 지금 이순간에 정찬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을까..? "



처녀를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때문인지 미나는 이런 위험하고 위급한 순간에도 계속 정찬에 대한 생각만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정찬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정찬의 생각에 빠져 지금 이 상황을 잊어버리고만 싶은 그 때 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너정도의 힘이 있는 애가 나와 같이 한다면 세상에서 우리가 못할건 없을거 같은데 어때? 』



미나의 다리사이를 비벼대고 있던 남자가 미나에게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을 하고 있었다. 남자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미나의 대답을 들으려는듯 미나의 입부분을 막고있던 지렁이들이 미나의 입부분에서 떨어져나왔다.



『싫어..... 』

 

 

『크크 어차피 쉽게 허락할거란 생각은 없었어.. 그래도 어쩔 수 없어 니 힘은 상당히 매력적이거든.. 하지만 결국 넌 나와 함께 할 수밖에 없을거야.. 』

 

『절대.. 그런일은 없을거야.. 』

 

 

『흐흐흐 시간은 충분해.. 5일동안 여길 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 말이야.. 뭐 누군가 온다해도 죽여버리면 그만이니까 상관없지만 말야 크크크  』

 

『너.. 설마.. 』


남자의 말에 미나는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것을 생각해 냈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는 원래 학교수업이 없는 날이었고 일요일 다다음날인 화요일이 공휴일이라 학교는 월요일을 임시휴일로 지정해 5일동안 학교수업은 없었다. 지희가 다니는 학교는 학교시설이 워낙 훌륭한데다 전체적으로 학생들 성적이 타학교에 비해 우수한 편이었고 CA활동도 잘되어있어 그런 부분으로 성공한 선배들도 꽤나 있었기에 후원등이 상당히 잘 되어있는 관계로 지방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하는 형편이었다. 그러다보니 이 지역의 학생들은 같은 재단인 중학교에 지원을 해서 상위 30%~40%정도가 이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는 형태를 취하고 그 이외에는 대부분 타지방의 학생들이었기에 이렇게 샌드위치 휴일에는 지방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특별한 일이 없는한 보통 임시휴일로 지정을 하는 편이었다.




"이 남자.. 설마.."



미나는 이 남자가 어쩌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자신에게 진 것을 복수하기위해서 온것이 아니라 미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위해서 온 것일지도 몰랐다. 그런 이유에서 오늘이라는 날짜는 우연히가 아닌 계획적으로 5일동안 학교가 쉬는 날로 지정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5일동안 섹스에 미치게 만들어줄게 화요일정도에는 니 스스로 제발 한번만 해달라고 애원할 정도로 끝없는 쾌락을 맛보게 해줄테니까 천천히 생각해보라구 크크크 』



남자의 말에 미나는 그 때 술집에서 남자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남자의 성기가 늘어간 그 징그러운 것이 뿜어내는 정액과 같은 액체는 여자를 성적으로 흥분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그 때 그 남자는 말했었고 남자의 말대로 그것을 들이마신 후에 미나는 강렬한 흥분감에 휩싸였었다. 그때는 다행히 경희의 도움으로 남자에게 몸을 내맡겨도 되지 않았지만 경희도 없는 지금 5일동안이나 이 남자에게 잡혀있는다면 그걸 이겨낼 수 있을지 미나는 장담할 수 없었다.



"안돼..... 절대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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