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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아내를 사랑한 여자. # scen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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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8 회 작성일 24-01-09 07: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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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니가 있습니다 그려.

 


 

 솔직히 볼 때마다. 믿기지 않는답니다.

 사진.. 계속 올려도 될까요???

 

 

 

***********************************************

 

 

"느낌 있어?"

 
 "......."



 "느껴져?"



 "아니... 밋밋해. 어른들은. 이런게 왜 좋다고 그렇게 난릴까?"



 난 소하의 입술에서
 내 입술을
 떼면서 얘기했어.


 


 "그러면..."



 갑자기 소하가 나한테 오더니!!  애고, 이런거 다 말해야돼???



 내 뒷머리를 잡고
 꽈악... 그것도



 아까처럼. 입술을 내 입술에 대더니.. 아니, 더 깊숙히 댔을거야


 
 난 당황해 있는데
 아까와는 달리


 


 무언가, 뜨끈하고. 물컹물컹한거... 내가 좋아하는 젤리 같은게
 들어오는거야



 그게 내 혀 사이로 살짝살짝
 왓다갔다
 하는게



 난 너무 좋아서..  소하를 쳐다봤어....


 소하는 눈을 감고 있었어
 
 입안에선
 계속


 그 살아있는 젤리가... 아아 그거 또 하고싶은데



 
 으음, 한 오분쯤 지났나
 소하가



 내 입술에서, 걔 입술을 뗐어


 소하
 입술에서
 침이.. 물사탕처럼 쭈욱 밀려 나왔어,,,


 


 "음, 이건 어때?  아빠가 침대 밑에 감춰둔 비디오에서 봤어."


 소하가 말했어



 "어른들은, 이런게 보물인가봐. 나 볼때보다. 이거 볼때가 더 좋은가봐."


 


 "야 너도 젤리, 젤리 먹은거야??"



 "어땠어? 난 좋았는데?"


 


 


 


 


 으음... 난 말했어



 "또
  먹구
  싶어..."


 



 #아내를 사랑한 여자.
 scene.10


 



 "여기 계속 있는건, 호텔한테나. 너한테나 민폐일 것 같은데?
  장소. 옮기자."


 



 소하...   예전에 내가 알던, 그 녀석은 아니지만.


 녀석... 아니, 그녀가



 
 앞장선다.


 


 엉덩이를 뒤로 빼고, 교태스럽게 걷는 폼이, 완벽한 여자다.
 지금까지
 내가
 저런. 녀석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나?


 


 알 수 없다.



 어느새, 나보다 훨씬 앞선 그녀가. 통로의 중간. 엘리베이터 앞까지 온다.


 그녀가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자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 문이 열린다.


 


 "기 기다려!"


 아직. 물어볼 것이, 산더미처럼 남았다.


 


 뛴다. 놓칠 수 없지.


 



 엘리베이터 문 앞까지 온다.



 그 문이
 문이
 서서히 닫히면서



 안에서, 히죽대는... 소하의 얼굴이 있다.


 


 "무... 무슨 짓을....."


 


 그녀의 얼굴이
 닫히는 문 때문에
 보이지
 않게
 된다.


 


 "젠장!!!!!!!!!!"


 


 아내. 수연과, 이제부터라도, 잘해보겠다고... 참석한 동창회가
 이렇게
 꼬여버릴 줄이야...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오늘 일진?  어제 뭘 잘못먹었나?  샤키에 김 사장이 준... 아, 아니지
 그건 아니지..


 


 갑자기. 그 일... 일년 전의 "그 일"에 생각이 미친다.
 아아...


 


 그래, 그건. 분명 내가 잘못했다.
 하지만...


 


 그것과, 저 녀석... 소하.... 관련이 있을리가 없잖아.......


 


 "휴우우,,"



 나는.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며
 굳게 닫힌
 엘리베이터 문에, 머리를 쿵.. 박는다.


 



 "나. 그리고 수연이... 완벽했는데. 그래, 결혼 전까지. 완벽했는데...."


 


 그러나
 그것이. 과연 옳은 생각이었을까?


 


 그 사이, 엘리베이터는 호텔의 맨 위층.. 까지 닿는다.
 45층.



 
 젠장. 기다릴 수 없다.
 어느새 나는


 


 옆의, 비상계단으로 향하는 문을, 박차고 있었다.


 



**********************



 고급 호텔의 스카이 라운지. 내 월급으로는.. 절대 올 수 없는 금단의 장소.
 어쩌면, 장인어른이 살아계셨으면 또 모르겠지만.



 검은색과 푸른색.. 형광빛 조명으로 치장된 라운지에 들어서자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나를 안내한다.



 "괜찮으십니까 손님. 물수건이라도 좀 드릴까요?"


 


 


 바 내의 푸른빛이, 가운데의 분수에 반사되어. 도시의 회색빛 야경을 치장한다.


 마치 구름 위에서
 안개를 보는 듯한
 꿈을 꾸는 것 같다.


 


 


 그 꿈 속에서. 나는...


 



 "허억... 허 허억...허억..허억허억...허억..."
 가쁜 숨이나
 몰아치고 있다.



  당연하지, 무려 39층을 걸어서 왔는데.


  그런 나를


 


 그 녀석이.
 소하가
 우습다는 듯 쳐다본다.
 



 붉은 립스틱을
 칠한
 입술이, 약간 위로 올라온다.


 


 녀석을 다시 한 번 본다.



  풍성한, 단발머리
  짙은 마스카라... 로 치장하고, 볼터치를 가볍게 한 갸름한 얼굴



  오똑한 코
 그리고



 육감적인 입술.... 에


 


 가느다란 곡선을 그리는, 녀석의 몸매가
 착 달라붙는



 차이나 드레스의 금박 무늬를 타고,,,  다리를 감싼 스타킹까지 이어진다.


 


 서구적인 외모에
 중국풍의
 옷이



 너무나도, 사람을 끌게 한다.


 



 문제는. 녀석이. 남자라는 것. 인가?


 


 " 푸... 푸훗...푸후후후훗..."



 녀석이 웃는다.


 그러더니



 자신의 앞에 놓인. 코냑을 살짝 들어올린다.
 


 "헤네시 X.O"인가. 내 취향은 아니다.


 


 
 마치
 이 상황을 즐긴다는 듯이


 잔을,살짝 들어
 건배를
 청하고 있어...


 


 나는, 그 시선을. 애써 무시하며 녀석의 테이블에 앉았다.



 "한잔 줘"



 "니가 따라."


 


 그러면서도, 녀석은 내 잔에.  붉은 액체를 채운다..



 "이런, 고풍스런 취미..는 여전하네... 남자였을 때나, 여자일 때나. 아니, 아직도 남자던가?"
 


 비꼬고 싶다.



 하지만
 녀석의 가운데... 봉긋한 가슴이..



 갑자기, 날 흥분시킨다.



 "가슴엔 뭘 넣었나 보지? 실리콘???"



 
 녀석의 얼굴이 순간
 붉어졌다.
 다시, 돌아온다.


 


 "과거의 나는, 잊어." 소하가 말한다.



 "하, 그러시겠다? 십년.. 이십년.. 간이나 이어온 우정에 대한 대가가? 이거냐??"



 "뭐라 생각해도 좋아. 과거의 나는. 거짓이었으니까."



 "하느님이 보우하실 일인데? 널 만들어주신 신께서~ 널 가만 두실까나???"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말야.



 "신이라.
  그런게 있다면.
  정말


 


  죽여버릴지도 몰라."


 



 녀석의 눈이, 순간  물기를 담은 듯 하다. 는, 느낌을 받았다.


 


 "좋아. 그건 그렇다 쳐, 그러면. 왜 수연이한테 접근하는데?
  수연이도
  너의 과거의 기억 아닌가?"



 "아니, 수연이는. 나와, 그 애가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희망.


  과거의 내 실수도, 미련도. 이젠, 생각하고 싶지 않아."


 


 "하아, 그러니까. 그 때는 남자였고, 지금은 여자다 이건가?
  여자가 된. 한때, 사랑했던 오빠를
  수연이가
  미쳤다고, 다시 "오빠" 하고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



 "그건"



 그녀... 석이 잔을 입술로 가져간다.



 "니 생각이고."


 
 한 모금 꿀꺽, 마시는
 그녀의 목젖이


 살짝. 조명을 타고. 비친다.



 소하가 말을 잇는다.



 "아니 어쩌면...  오히려, 너와 수연이의 관계가
  과거의
  떨쳐버려야 할 기억이지."


 



 이 자식이
 갑자기 화가 치민다.


 



 "조까.  니가 도대체 뭘 안다고 지랄인데. 지랄이.
  기분 엿같게시리..



  경고하건데 한번만 더 수연이 앞에... 나타나면."


 


 



 소하가. 날 노려본다.



 "쓰레기가 말도 쓰레기 처럼 하네"



 "뭐?"



 "쓰레기". 라고 했어."



 "무.. 무슨 소리야?"


 
 "니가 한 짓.
  내가 모를거라고 생각해?"



 녀석은
 자신의 백에서, 무언가를 뒤지는 눈치다.



  "니가 정말
  수연이를
  설사, 지금 노력한다고
  행복하게
  해 줄수 있을까?"


 



  소하. 녀석은, 그러면서도. 실 실 웃고 있다.
  들고 있던



  백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보여준다...



  오려낸. 신문기사... 그것은, 코팅이 되어 있었다.



 


 



                 --------------- scene.10  END ---------------
 
 


 


 ※ 직장생활에. 각종 경조사에 데이트.. 게다가, 일은 또 오질나게 바쁘네요. 그래도, 창작의 기쁨을.. 멈출 수 없는?

     다른분들처럼 한번에 많이는 못 올려도. 꾸준히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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