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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세상의 저편에서..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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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5 회 작성일 24-01-09 06: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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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가출 성인(?) 그리고 의혹


 


"근데 넌 집에 안가냐?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응? 오늘 연말이잖아 그러는 아저씨 아니 오빠는 왜 안가는건데?"

이녀석 시간이 지나갈수록 나에게 반말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젠장.. 아깐 아저씨라더니 이젠 오빠라고 호칭도 바뀌었다. 나야 처음부터 반말을했으니 그렇다 치지만..

 

저런 꼬맹이 같은 애가 오빠라고 하니 웃기기도 하다.

"나는 너 업어서 응급실까지 온사람이야. 그런사람한테 가라니 너무 한거 아니냐?"

 

"웃기시네. 흥 난 괜찮으니 댁이나 들어가셔~ 메롱~"

 

또다시 혀를 쏙 뺏다가 다시 집어넣는 행동을 하는 미경이 또다시 키스를 하고싶은 욕망이 들끓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두번의 기회를 잡을 핑계거리가 생기지 않았다. 근데 이아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아이다..

TV나 방송 매체에서 떠들던 그런 아이돌 스타와 이미지가 비슷하기도 했다. 아니 분명히 어디서 봤다.

 

아.. 그렇군.. 내 소개를 안했네.. 나는 올해 25살이고 대한의 건아 육군 말년병장 출신이다. 부대는 공수부대를 나왔다.

설마  내가 공수부대를 나와서 피부가 이리 삭았을라나? 이름은 알다시피 윤 민 이다. 나는 현재 일반인들은

 

생각할수 없는 직책을 떠안고 있는 사람이다.. 대한민국 정부 내의 정보부.. 중앙 정보부 소속이다.

내가 여기서 이렇게 한가로이 떠들고 있을 시간은 아니다. 사실 아깐 연휴에 연말이라 혹시나 모를 테러범을

 

잡기위해 잠시 외근을 나와있던 거다. 근데.. 이 아이 분명히 내가 아는 아이다.. 누굴까..

"오빠 무슨생각해? 흐음.. 아까 나랑 키스했던거? 깔깔깔" 또다시 미경이 웃기 시작한다. 이아이는 웃을때가

 

가장 예쁜거 같아 보인다. "너 근데 진짜 집에 안갈거야? 부모님들이 걱정 하시지 않을까? " "아 괜찮아 나 집 나왔잖아."

응?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 나이도 23살이나 먹은 처자가 집을 나오다니? 16 18살된 학생이 집을 나왔다면

 

가출이겠지만 나이도 23살이나 먹은 성인이 집을 나오다니? 가출로 봐야되나 외박으로 봐야되나? 한참을 고민했다.

이건 외박이다. 아니 외박으로 봐야될거다. 이아이는 분명 나를 또 놀리기위한 함정을 파놓고 있는거다.

 

"엉? 집을 나오다니? 나이도 있으면서 무슨 집을 나와? 외박이겠지." "아냐 나 진짜 집나온거야." "왜? 왜 집을 나온건데?"

"오빠 아까부터 나 지금까지 계속 봐왔으면서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어 너 어디서 본거 같긴 한데 모르겠는걸"

 

"흥 나처럼 유명인사를 몰라보다니 너무 한거 아냐?""아 그러니까 니가 누군데.."

 

"에이씨 내입으로 내가 말할려니까 창피하네." 대답을 하려다 말아버린다.

 

그리고 잠시뒤 곰곰히 생각한뒤 다시 말을 시작했다. "오빠 내가 그 유명한 필그룹의 둘째딸이잖아."

아.. 이제야 생각이 난다.. 필그룹은 한국에선 부의 상징으로 통하는 그룹이다.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있고

 

주식투자도 엄청난 그런 회사다. 필그룹의 특징으로는 남자 40% 여자 60%로 운영하는 회사다.

남아선호사상에 위배되는 행위를 저지른 필그룹의 특수한 인사방식. 필그룹은 현재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등

 

세계 각국에 네트워크에 관련된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필그룹은 네트워크 관련 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전자기기 게다가 요즘엔 의류 사업에까지 뛰어들었다. 쉽게 말해 남성 40%의 회사원은 네트워크와 반도체와 전자기기를

 

도맡아 하고있고 의류 사업에는 여성 50%가 나머지 여성 10%의 사원은 남성 사원들의 관리직으로 일을 하고있다.

잠 독특한 체계가 아닐수 없다. 그래서 항간에는 이런 소문도 돌았다. 여성 10%의 관리직이 나머지 40%의 남성 사원을

 

노예처럼 부리고있다.  아무래도 필그룹엔 여성파워가 쎄기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너가 필그룹 둘째딸이라고? 이거 안믿기는데? 사진으로 봤을땐 엄청 날씬하게 보이더만 지금 보니까 것도 아니네"

 

"뭐야? 그럼 내가 뚱뚱하단거야? 칫" 난 이아이의 정체를 알고있는 이상 이젠 가많이 있을수가 없었다.

분명히 미경이의 경호원들이 그녀를 수소문해 찾고있을 상황이 눈에 그려졌다.

 

중앙정보부에도 이런일이 흔하다. 한 요원이 행방불명이 되게되면 그때부터 전세계로 나가있는 우리 요원들에게

바로 연락이 가게된다. 코드명 A2 이건 요원의 실종. 오늘은 코드명 C9 이 발령됐다. 이건 혹시나 모를 테러리스트나

 

기타 중요한 행사가 있을때 발령되므로써 요원들이 직접 밖으로 나가 상황을 파악한다.

이 아이의 상황은 A2가 발령된거다. 난 이아이를 신변 보호할 책임이 있었다. 중요한 한 나라의 기업의 딸이라서가

 

아니라 나 자신이 국민을 보호해야할 임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난 잠시 미경이를 혼자두게 해야했다.

그리고 정보부의 상황실에 연락하여 이아이의 보호자를 만날 필요가 있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나 잠시 화장실에 갔다올께.""알았어 빨리와"하며 해맑게 웃는 미경

난 잠시 병원 밖으로 나왔다. 21세기의 첫날밤이 왜이리 꼬여버린건지? 21세기가 돼어도 사람이 사는건

 

변치 않은듯 보였다. 고달픔의 연속.. 배고프고 힘들고 지치는것은 여전한것처럼 보인다.

"뚜~~ 뚜~~~" 두번의 전화신호음이 가고 잠시후 통화가 시작됐다. "HIS 넘버 2086718 요원 윤민입니다."

 

"네 무슨일인가요. 테러는 안일어난걸로 알고있는데요." 상황실의 요원 김희주였다.

"사실 여러가지로 일이 꼬여버렸습니다. 지금 제가 우연치 않게 필그룹의 둘째딸과 같이 있습니다.

 

필그룹쪽에 연락이 닿아야 할거 같습니다." "으흠? 그게 무슨말이죠? 필그룹 둘째딸은 지금 자택에 있는걸로

파악이 되는데요." "그게 .. 그러니까" 난 김희주에게 상황설명을 하기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미경이

 

다른사람 몰래 집을 나온걸로 파악된다고 설명을 했다. 당연히 우리가 키스를 했다는건 밝히지 않았다.

그랬다간 정말 큰일이 날거다. 항상 비밀을 유지해야하는 정보부 소속 요원이 대기업의 딸과 키스를...

 

그런 스캔들이 났다간 잘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나게 되고 평생 숨어지내야 할거다..

"알겠어요. 그쪽에 연락을 취해보도록 하죠." "네 알겠습니다." 일단 나는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다시 응급실로

 

들어갈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더 있으면 미경이 이상한 낌새를 채고 도망갈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응급실 문을 열고 다시 미경이 있는곳으로 걸어가자 아까 나를 놀렸던 간호사가 나를 보곤 흠칫 놀래며 다시

 

서류철로 눈을 옮겼다. "피식" 미경이는 다행스럽게도 얌전히 침대위에 앉아있었다.

"뭐하고 왔어 오빠" "화장실갔다온다 그랬잖아.""근데 응급실은 왜나가 화장실은 저기있는데."

 

미경이는 오른쪽을 가리켰다. 아 정말 거기엔 너무도 크게 화장실 이라는 Toliet 이 적혀있었다.

"헛 저기있는지도 모르고 위층까지 갔다왔어." "에이 오빠 바보다 어떻게 저기있는데 저걸 못봐? 우히히"

 

그렇게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있을때쯤 발신인이 없는 전화가 왔다. 직감적으로 느꼈다. 상황실이었다.

원래 상황실은 직통전화와 내선전화가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은 직통전화를 여러번 돌려 발신인 추적을 따돌리는

 

기법이었다. 나는 미경에게 전화가 와서 받고온다고 하며 다시 응급실을 빠져나왔다.

"네 윤민입니다." "네 그쪽에 연락이 닿아 확인을 해봤습니다." "뭐라고 하던가요? 빨리 데려간다고 하던가요?"

 

"저.. 근데.. ""네? 왜요 무슨일이라도 생겼습니까?" "그쪽에 답변은 아무 이상없이 잘 자고 있다고 하던걸요?"

"네? 그게 무슨 말이죠? 그럼 제가 거짓말이라도 한다는 얘깁니까? 지금 응급실에서 앉아서 놀고있는데 그럼 쟤가

 

순간이동이라도 한다는거에요?" "아 ..아니 저도 답변드리기가 참 뭐하네요. 아무튼 그쪽에선 아무런 이상없다고 하고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자세한 설명은 내일 날밝으면 국장님께 들으셔야 할거 같네요." "그건또 무슨.."

 

"사실 이번에 우리 정보부에서 필그룹에 잠입수사를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상황이 돌아가는게 이상하기도 하구요.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민 요원께서 직접 들어가셔야 할지도.." "뚝" 순간 화가나 전화기를 그냥 끊어버렸다.

 

그리고 잠시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사실 요즘 필그룹이 돌아가는 상황이 이상하기도 했다.

얼마전 대량의 주식을 매각하여 스스로 제살을 깎아 먹는등 또한 필그룹을 일으켜 세운 장본인 지금은 명예회장직을

 

맡고있는 정윤성 회장이 신부전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등 기타 여러가지의 문제가 발생했다.

어찌보면 지금 중간에 누군가가 정보를 흐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또한 자기 자신이 필그룹의 둘째딸이라고 당당히 밝히고 있는 미경이를 아무 이상이 없다고 답을 하는등..

더 기가 막힌건 그 삼엄한 경비를 뚫고 어떻게 집을 나왔는지도 궁금했다.

 

무언가 이상했다. 저렇게 순수한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있다는것도 말이 안됐다.

순간 내 머릿속에 스치는 기억이 떠올랐다. 얼마전 필그룹의 실세 정지훈 사장이 전와이프와 이혼을 하였고

 

새로운 와이프를 맞이한점이었다. 그 새 와이프를 맞이한뒤 필그룹의 금융 파이넨셜쪽은 서서히 무너지는듯 보였다.

설마 그 새 와이프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증거가 될만한건 없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다.

 

아.. 머리가 아프다.. 일단 날이 밝으면 국장에게 가봐야 할듯 했다. 저 아이에 대한 신변 보호와 함께 ..


응급실을 들어서자 미경은 어느새 잠이 들어있었다. 하긴 피곤하기도 할테지..

 

일단 이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했다.

 

난 간호사에게 다가가 이제 집에 데려가도 될듯 하다고 설명하며 가봐야 할거 같다며 계산을 했다.

뜨헉.. 고작 몇시간 있었을뿐인데 25만원이 나왔다. 이런 바가지 같으니라고.. 하긴 연휴 연말이라 비쌀것도 같았다만..

 

이렇게 많이 나올진 몰랐다. 정보부 소속이라 해서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었고 난 항상 생활에 쪼들려 살았다.

피같은 돈을 눈물을 머금고 계산을 한뒤 난 미경을 다시 들쳐업었다.

 

"끄응~" 미경은 잠결인데도 업으니 허우적대다 다시 조용히 업혔다.

에그.. 이 아이를 데려갈곳이 막막하다.. 그렇다고 모텔을 데려가자니 이 성수기때 방이 없을것이고

 

여인숙이나 여관을 가자니 이 아이의 신분에 맞지 않을것이다. 호텔은 또 너무 비쌌다.

어쩔수 없이 난 혼자 살고있는 내 오피스텔로 옮길수 밖에 없었다.

 

마침 근처에 내 차가 주차가 돼있으니 거기까지 미경을 업고 뛸수 밖에 없었다.

아까 업고올땐 몰랐지만..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나니 업혀있는 미경의 하얀 다리의 맨살이 느껴졌다.

 

또한 귀여운 외모에 비해 살이 올라있는 엉덩이도 느낄수 있었다.

흠흠.. 나도 어쩔수 없는 남자는 남자인가보다. 나도 한땐 수 많은 여자들의 시선을 한껏 느끼며 뽐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처럼 얼굴이 삭아보이기 전이었다. 그때만해도 매일같이 수많은 여자들과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며

섹스에 대한 쾌락을 느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의 마음에 들어오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들은 나의 외모와 밤상대로의 내 남성상징의 거대함에만 존경을 보내왔었다.

아.. 미경이는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있었지.. 난 스커트밑단을 정리해주었다.

 

내 차가 주차되어있는곳을 도착했다. 다행히 주차위반 딱지는 붙어있질 않았다.

미경을 업은채로 낑낑대며 주머니속 차키를 빼냈다. "찰칵" 차의 문이 열렸다. 조수석에 미경이를 조심스레

 

앉힌뒤 안전벨트를 매주었다. 미경이의 다리까지 안쪽으로 넣어준뒤 조용히 조수석문을 닫았다.

운전석으로 돌아와 차의 시동을 걸었다. "부릉" 나의 애마는 SUV다. 뽑은지도 얼마돼지 않아 아직 시트의 비닐도

 

벗겨지지 않은 상태였다. 나의 애마에 첫 탑승자가 미경이었다. 미경은 그것에대해 행운이었다.

헤드라이트를 켠뒤 조수석에 앉아 자고있는 미경이의 얼굴을 다시한번 보게 돼었다.

 

조용히 새근새근 자고있는 미경.. 감겨있는 눈의 길다란 눈썹.. 그 아래로 내려와 오똑하게 서있는 코..

또다시 내려오면 아까 내가 덮쳤던 미경의 체리같은 입술이 있었다. 난또다시 그 입술을 보며 키스를 하고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하지만 일단 이곳을 벗어나야했다. 이아이의 신분을 위협하고있는 또다른 누군가가 보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스무스한 하지만 육중한 느낌을 내고있는 SUV가 나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나의 오피스텔.. 강남권이지만 아직은 개발이 덜되어 삭막한 느낌을 내고있는 동네였다.

 

근처에 아파트도 많이없고 있어봤자 상가 두군데정도였다. 이곳에 도착하자 막혀있던 가슴이 뻥뚤린듯 시원했다.

불안함에서 벗어나서 였을까? 나의 SUV는 천천히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다행히 빈곳은 여러군데였다. 여긴 개발이 덜되었지만 생각외로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개발이 되면 이곳 땅값이 비싸지는건 물론 중심가로써의 역할도 할수있다는 생각이었을것이다.


 


"띠띠띠띠 찰칵" 오피스텔은 전자키로 돼어있어 그나마 열쇠를 꺼내는 수고를 덜어주었다.

 

문을 열고 오피스텔로 들어서자 현관 센서등이 켜졌다. 일단 미경의 신발을 벗겨야했다.

한참 꼼지락 거린덕택에 양쪽 신발이 벗겨졌고 바닥에 떨어지자 나는 내 구두를 벗어재꼈다.

 

나의 오피스텔은 단조롭다. 혼자 눕기엔 큰 더블침대 하나와 쇼파 하나.. 그리고 조리를 할수있는 주방..

침대 발밑쪽엔 TV가 있다. 아 물론 화장실도 있다.. 거기엔 혼자선 쓰기에 큰 욕조도 있었다.

 

일단 미경을 침대에 눕혔다. 미경을 눕힌뒤 나는 피곤함을 뒤로 하고 일단 샤워부터 하기로 마음 먹었다.

대충 옷을 벗어 집어던진뒤 욕실로 향했다. "쏴아아아~" 역시 피로엔 뜨뜻한 물이 최고다.

 

군시절 추운겨울에도 냉수마찰을 해댔을땐 정말 뜨뜻한 물이 그리웠다.

샤워가 끝날때쯤 갑자기 "벌컥"하며 화장실 문이 열렸다. 난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채 열린문쪽을 쳐다보니

 

그곳엔 입고있던 옷을 전부 벗어버린채 알몸으로 서있는 미경이 보였다.

아깐 옷에 가려져 미쳐 보질 못했던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증기의 역할이었는지 안개에 가려져 하얀 여신의 나신처럼 미경이의 잘빠진몸매가 보였다.

둥그스름한 하지만 아래로 쳐지지도 않고 위로 탱탱히 치솟아 있는 두개의 유방..

 

그 유방에 매달려있는 달콤함을 간직하고있을듯한 두개의 핑크빛 과실이 달려있었고..

그리고 그 아래로 내려오는 잘록한 허리.. 그리고 거무스름한 삼각주가 있었다..

 

그리고 아까 업었을때 느꼇던 하얀 다리....

하지만 그런 아름다운 모습의 여신뒤에 장난꾸러기의 얼굴을 한 미경의 얼굴이 비쳐졌다.

 

"오빠 뭐해? 나도 샤워할래. 일어나 보니까 오빠는 없고 물소리만 들리지 뭐야. 그래서 나두 벗고 왔엉"

미경은 아마도 어릴때 그마음 그대로였을것이다. 매일 집안에만 갇혀있으니 바깥세상의 더러움과 사람들의 쾌락에

 

젖어사는 모습은 전혀 모르는 어린 아기의 그 생각 그대로 몸만 성숙해지고 있었던것일거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아름 다운 여신의 모습에 황홀감에 젖어 나도모르게 그녀를 욕실로 이끌었다.

 

또한 나의 남성심볼은 그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한듯 우뚝 서 있었다.

욕실에 들어와 미경은 샤워기 앞에 섰다..

 

촉촉히 젖어가는 그녀의 검고 아름다운 머릿결.. 또한 그 젖어가는 머릿결 아래로 따라내려가는 물결..

그녀의 하얀 둔부 아래로 떨어지는 그녀의 매력을 잔뜩 머금은 투명한 물...

 

나는 그녀의 매력에 흠뻑 도취되기 시작했다. 미경이 다시 나를 향해 돌아섰다. 그러자 아까 보았던

여신의 모습 그대로 내 눈에 비춰지기 시작했다. 미경은 기분이 좋은듯 나를 향해 미소를 보였다.

 

나에게도 들어오라는듯 하는 그녀의 손짓.. 내 눈은 이미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 더이상 나이가 많은 오빠가 아니었다.

그녀의 성숙함에 빠져들어 나는 이미 그녀의 손짓 하나 하나에 복종하는 하인이 되어있었다.

 

나와 미경은 마주보고 서있었다. 나와 미경이 서로의 몸을 쳐다보며 느끼는 야릇함을 없애기도 하듯

샤워기의 물은 우리를 갈라세우고 있었다. "오빠는 몸이 좋네? 운동좀 했나봐?" "운동은 무슨.. 그냥 조금씩 헬스하고있어."

 

미경은 나의 탄탄한 복근을 바라보며 말했다. 미경의 눈이 나의 복근에서 조금더아래로 내려가다 움찔했다.

아마도 잔뜩 발기한 나의 심볼을 보고 그랬을것이리라..


그러다 다시 나의 다리를 향하다 나의 발끝까지 도착한뒤 다시 나의 얼굴로 돌아왔다.

 

우리는 한참동안 서로를 마주보고 서있었다. 몇분이나 흘렀을까.. 미경이 먼저 입을 떼었다.

"이제 그만 나가자. 더워" "응 그래,그래" 난 샤워기의 물을 잠근뒤 수건을 미경에게 건냈다.

 

미경이 수건으로 몸을 닦아내는동안 난 뒤에서 그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느끼기로 한듯 그녀의 몸을 다시 한번

찬찬히 훑어 내렸다. 내 눈길은 이미 처음의 그 꼬마아이를 보는 눈길에서 벗어나

 

욕망에 가득한 끈적끈적한 눈길로 변해있었다.

 

하지만 난 이성을 되찾아야했다.

 

처음 보는 사람을 응급실에도 데려갔다가 게다 자신의 집에까지 들였지 않은가..

하지만 그 상대가 일반 서민이 아닌.. 대기업의 둘째딸이라니.. 게다가 그 대기업쪽에선 자신의 딸이 사라졌는데도

 

사라지지 않았다는 엉뚱한 답변을 늘어놓는 상황이라니.. 무언가 꼬였어도 너무 많이 꼬여버렸다.

난 그녀에게 보내는 내 야릇한 눈빛을 거두고 수건으로 대충 몸을 닦은뒤 미경이 편하게 입을수 있는 옷을 찾기 시작했다.

 

나의 옷장엔 여자가 편하게  입을수 있을만한 옷이 그다지 없었다.

그나마 내가 집에서 잘때 입는 잠옷비슷한것만 몇벌이 있었다.

 

그중 하나를 미경에게 건내주었다. 미경은 속옷은 입지 않은채 잠옷비스무리한것만 위에다 걸쳤다.

나도 옷을 걸친채 내 오피스텔 방안을 둘러보았다. 내가 샤워하는 동안 어느새 정리해 놓은듯한 나의 옷가지들..

 

그리고 그옆에 가지런히 정리한 그녀의 옷들.. 나는 조금이라도 눈을 붙이기 위해 형광등을 꺼버린채

침대옆의 스탠드 라이트만 켜두었다. 어느새 날은 밝아오기 시작해 창밖은 푸른빛을 내기 시작했다.

 

정보부 요원은 항상 낮밤없이 움직여야 돼기때문에 해가 떠서 방이 밝아도 잠을 잘수있게 몸이 적응이 되어있다.

하지만 미경은 그렇지 않기때문에 블라인드를 쳐주었다. 방은 다시 어두컴컴해 졌다.

 

이제 조용히 잘수있을것이다. 미경은 침대에서 재우고 나는 쇼파에서 잘 심산이었다.

아무래도 아까본 미경의 알몸덕분에 그렇게 해야만 했을지도 모른다.

 

그 이상가면 더욱 큰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기때문에..

나는 쇼파에 간단한 이부자리를 펼쳤다. "넌 거기 침대에서 자 난 여기서 잘테니깐."

 

"에이 오빠 오빠집인데 오빠도 편하게 자야지 이리와 여기 넓어서 괜찮아. 게다가 난 이런 큰침대에선 혼자 자면

옆이 썰렁해서 못잔단 말야.응? 같이 자주라 아앙~" 하며 앙탈을 부리는 미경때문에

 

어쩔수 없이 나는 침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미경이는 세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어떨땐 막내동생같은 분위기와 옷을 완전히 벗어버렸을땐 정말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느낄수 있었으며... 또한 귀하게 자라 남편의 내조를 잘할것만 같은 다정다감함까지..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어느새 잠이 들고 말아버렸다.


 

 


 


 


 


 


  사실 야한 부분을 배제 하고싶었으나 글의 흐름상 어쩔수 없이 넣었다가 바로 끝내버렸네요 ㅎㅎ;;
  물론 야설이기때문에 그런점을 빠트릴순 없으나 아직 초반이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프롤로그에 나온것처럼 정말 순수한 정신적인 사랑을 그리고 싶지만 한편으론 미경을 완벽하게 차지해버리게 하고도 싶네요.
  그렇게 되면 분류가 사랑에서 창작 야설로 바뀌겠죠. 대략적인 스토리 보드상으로는 미경과 민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한편에선 미경과 민의 전생의 모습도 보여줄 생각입니다. 현재와 전생의 모습은 과연 얼마나 다를지
  글을 쓰는 저의 입장에서도 궁금해 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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