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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 - 1부(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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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6 회 작성일 24-01-09 05: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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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

 


『아..안돼!!! 』


경희의 외침과 함께 남자의 끝도없이 길어진 성기에 의해 몸이 묶여버린 미나의 몸이 들어올려지듯 위로 떠올랐다. 미나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있었지만 쉽게 빠져나오지는 못하고 있었다.


『후우.. 걸렸구나 기집애!! 아깐 정말 기절해버리는 줄 알았다구.. 크크크 』


남자는 다행이라는듯 작게 숨을 내쉬고 있으면서도 미나를 잡았다는 생각에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확실히 니 년의 능력이 나보다 나은것 같긴 하지만 나에겐 이렇게 다른 능력이 존재하고 있지.. 크크크크 』

 

 

『으아아아악!! 』




남자의 말에 잠시 남자를 노려보는듯한 표정을 하던 미나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비명을 지르는 미나의 몸이 바들바들 떨리는듯한 모습과 함께 미나의 허리를 옭아매고 압박하던 뱀과같은 남자의 성기의 조임이 조금씩 느슨해져가기 시작했다.



『이..이 무식한 년!!! 』

 


힘만으로 자신을 조르고 있는 남자의 성기를 풀어내려는듯이 보이는 미나의 모습에 남자가 당혹스러워하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풀고 나올것 같지는 않지만 온 힘을 다해 미나를 조이고있음에도 조금씩 압박에서 풀려나고 있는 미나의 힘에 남자는 질려버리고 말았다.




『흐으으으읍!!! 』



강하게 힘을 주며 조금씩 뱀처럼 감겨있는 남자의 성기의 압박에서 미나가 벗어나려고 할 무렵 미나의 몸이 다시 공중으로 붕 떠오르는듯 하더니 머리부터 그대로 땅에 처박혀버렸다.



『아악.. 』



비명소리와 함께 미나의 머리와 부딪친 바닥이 금이가며 갈라졌다. 또다시 미나의 몸이 공중으로 들어올려졌다 바닥에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조금 전 자신의 머리를 짓밟던 미나에 대한 복수를 하듯 남자는 그렇게 몇번이고 미나를 땅에 말뚝을 박듯이 패대기쳐대고 있었다.



몇번이나 계속되는 공격에 미나는 정신을 차리기가 힘이 들었다. 무슨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계속해서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빠른 속도로 바닥에 머리가 부딪쳐가면서 충격이 몸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정신을 잃을것만 같던 미나의 몸이 다시 공중에 떠올랐지만 이번엔 바닥으로 내쳐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데미지를 상당히 받은듯 미나의 몸은 금방이라도 자신을 감싸고 있는 살덩어리에서 흘러내려버릴듯한 모습이었다.



『아..안돼.. 』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경희가 공중에 떠있는 미나를 향해 손을 내밀어 보았지만 이런 싸움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미나를 향해 달려가고 싶어도 두려움에 몸이 얼어붙은듯 경희의 몸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몇겹으로 남자의 성기에 몸을 묶인채 공중에 떠있던 미나의 몸이 허공속에 둥둥 떠다니듯이 남자쪽을향해 가까워져갔다.



『크크크 미나라고? 이 년도 별거 아니구만.. 아니.. 내가 너무 센건가? 크크크 』



남자의 눈앞에 흐린 눈을 하고 힘이 빠져버린듯 축처진 모습을 하고 있는 미나라는 여자의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섹시함이나 성숙한 여자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티하나 없이 맑고 하얀 피부에 큰 눈 그리고 적당히 오똑하게 솟아오른 코에 얇고 붉은 입술은 잘 만들어진 예쁜 인형을 쉽게 떠오르게 하고 있었고 머리쪽에서부터 한줄기 흘러내리고 있는 피가 왠지모르게 남자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있었다.



165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의 키는 능력자치고는 상당히 작은 편이었다. 아직 능력자들에 대해 이렇다 알려진 바는 별로 없었지만 일반적으로 능력자는 크게 두부류로 나눌 수 있었다. 첫번째는 성기를 뱀처럼 자유자재로 늘리고 움직이는 이 남자나 미나와 같이 힘이나 스피드자체가 강화되는 파워형이 그 첫번째였고 두번째가 파워형과는 달리 힘이나 스피드자체가 강화되는 타입은 아니지만 일반인은 할 수 없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매지션형이었다.



파워형의 경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변신"이라는 단계를 거쳐야만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즉, 변신이라는 단계를 거치기전에는 일반인과 똑같이 상처입고 보통 사람의 힘 이상은 사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변신"이라는 것을 하는 이유는 아직 확실히 알려진바는 없지만 가장 정설로 통하는 것이 인간의 능력이상의 힘을 쓰기위해서는 그만큼 신체도 그 힘을 쓰기에 알맞게 변화되어야하기때문이라는게 지금까지 나온 여러가지 가설중에 가장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고 그 증거로 대부분 변신을 했을시에 키도 일반적으로 꽤 커지는 편이었고 근육이나 이런 부분도 단단하게 변하면서 외모나 외형자체도 상당히 많이 변하는게 일반적이었고 대부분 그랬다. 그래서인지 힘이나 신체적 능력이 일반인과 다를바 없이 특수한 능력만을 사용할 수 있는 매지션형의 경우는 변신이라는 것을 하지 않았다. 그런 점들로 미루어 미나의 변신이전의 키는 150정도보다 조금 작거나 조금 큰 정도로 사람들은 추측하고 있었다.

 



『내가 널 어떻게 할건지 알아? 』




미나를 바라보고 있던 남자의 말에 미나가 힘없이 남자를 바라보았다.



『널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못할정도로 짓이겨놓고 밖으로 끌고나가 니 옷을 몽땅 벗겨버릴거야.. 크크크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니 년을 강간하는거지 처참하게 말야.. 』

 


『퉷.. 』


남자의 말을 듣던 미나가 남자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남자는 별 반응이 없이 있다가 미나가 내뱉은 침이 볼을타고 입쪽으로 흐르자 혀를 내밀어 미나의 타액을 핥아내며 말했다.




『왜?? 두려워? 크크크 』

 

 

『그렇게는 안될거야.. 』

 

『왜지?? 』

 

『내가.. 널.. 죽여버릴거니까...!! 』

 

『크크크크 』

 

『흐아아악..!! 』

 


풀려있던 미나의 눈이 갑자기 커지면서 미나가 고통에 찬 신음을 흘려내기 시작했다. 미나의 허리를 묶고있던 남자의 성기가 다시 미나의 허리를 강하게 조여들기 시작했기때문이었다. 미끌거리듯 미나의 허리위로 움직이고 있던 뱀과같은 살덩어리의 머리부분이 뱀의 머리처럼 스스로 생명이 있는듯 미나를 노려보는듯한 형태로 미나의 얼굴쪽으로 솟아올랐다.




『이 놈 기특한 놈이란 말이지.. 크크크 』



뱀처럼 솟아올라와 있던 성기 귀두부분의 요도구가 활짝 열리며 노려보듯 미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적을 공격하는 뱀처럼 귀두부분이 미나에게 쏘아져나가며 보기좋게 솟아올라있는 미나의 가슴끝부분을 강하게 깨물었다.



『흐아악..!! 』

 


가슴에서부터 자신의 유두가 고기덩어리에 씹혀지고 있는 느낌에 미나가 몸을 떨었다. 뾰족한 이빨을 가진 생물에게 물려 잘려나갈듯한 느낌이 아닌 활발하게 소화가 진행되고 있는 동물의 내장속에서 장의 연동운동을 느끼듯이 그런 느낌으로 가슴끝부분과 유두부분이 잘근잘근 씹히고 있었다. 허리부분에서는 허리가 꺾여져 버릴듯한 고통이 느껴지고 있었지만 가슴부분에서 느껴지는 것은 고통이라는 느낌보다는 이빨없이 잇몸으로만 있는듯한 느낌에 불쾌함이 전해져왔다. 아무리 변신을 했어도 여자라 그런지 미나는 허리쪽의 고통보다는 자꾸 가슴쪽에서 느껴지는 불쾌함에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하윽... 』

 


또다시 미나의 입에서 낮은 신음이 흘러나오며 미나의 몸이 한층 더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 미나의 입에서 나온 신음소리는 고통으로 발생된 신음소리가 아니었다. 불쾌감만 가득하던 가슴부분 그 부분에서 조금씩 짜르르한 느낌이 전달되고 있었고 왠지모르게 그 느낌은 조금씩 미나의 몸을 흥분시키며 쾌락중추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미나의 유두가 발기되듯 딱딱하게 굳어지고 있는 느낌이 미나 스스로에게 느껴지기 시작하자 미나는 고통속에서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어..어째서 이런 느낌이..."

 


당혹스러워하는 미나의 표정을 눈치챘는지 남자가 씨익 웃으며 미나에게 말했다.




『확실히 능력자라서 그런지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군 그래? 』

 

 

『무..무슨..!! 』

 

『내가 말했지? 널 발가벗기고 밖으로 끌고나가서 사람들앞에서 강간할거라고... 하지만 넌 반항하지 못해.. 절대로... 왜그런지 알아? 』


미나는 당황스럽기까지 한 자신의 몸의 반응을 알고있다는듯이 말하고 있는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며 불길한 생각에 잠겨들어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당혹스럽고 당황스러운 반응이 이 남자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이 놈.. 정말 기특한 놈이거든.. 이 녀석이 토해내는 것이말이야.. 크크크 나도 우연히 알았지만 그 속에는 여자를 흥분시키고 미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단 말이지.. 크크크 』

 

『뭐..뭐라고??!! 』

 

『너도 느꼈지? 뭐.. 일반인보다야 훨씬 느리게 반응이 오긴 했지만 말야.. 크크크 』

 

『그..그런... 』

 

『좀 더 정확히 말해보자면 넌 널 연예인처럼 느끼는.. 이 나라의 영웅처럼 느끼는 수많은 사람들앞에서 스스로 색정에 미친 여자처럼 나와 섹스를 하게 될거라구.. 크크크 혹시 모르지 게중에 운이 좋은놈이 있다면 널 안을수 기회가 있을지도.. 』

 

『저..절대..그런일은.. 흐으윽..!!! 』




지금 남자의 말은 충분히 미나를 당황스럽고 곤란하게 만들었는지 미나의 얼굴빛이 어둡게 변해갔다. 그리고 그럴리 없다고 부정하는 미나의 입속으로 귀두모양을 한 뱀의 머리가 미나가 말을 하는 틈을 노리고 있었던듯이 입속으로 파고들어갔다.



『우윽...우읍..읍... 』



미나의 입속으로 파고들어간 귀두가 빠르고 강한 속도로 펌프질해대기 시작했다. 미나가 입속을 파고들어온 뱀을 어쩌지 못하고 있는 사이 입속으로 뱀이 토해내는 하얀 액체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크크크 뭐.. 사람에 따라 그리고 양에따라 강도가 달라지겠지만.. 그리고 그 강도가 어느정도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오늘로서 확실히 알 수 있겠군 크크크 너에게는 특별히 듬뿍 먹여주지.. 절대 끓어오르는 욕정에서 벗어날 수 없을정도로 말이야.. 』

 

 

『아.. 그리고 참고로 말이야... 이 놈이 토해내는 건 구지 질내로 투입하지 않아도.. 몸의 내부로 쏟아넣기만 하면 되는것 같더라구 크크크 』

 

『우우으으읍..!!! 』




미나의 몸이 뱀의 속박속에서 크게 휘어지며 머리를 흔들고 뱀의 머리를 뱉어내려고 했지만 뱀은 미나의 작은 입속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뱀이 토해내고 있는 액체가 미나의 입을 가득채우고도 모자라 입밖으로 계속해서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미나의 목을 타고 미나의 몸으로 흡수되어가기 시작했다.



『크아악.. 이 계집애가!!! 』



남자의 비명소리와 함께 미나의 몸이 크게 들려지는듯 싶더니 미나의 허리를 감고 있는 속박이 풀리고 그대로 미나의 몸이 바닥에 패대기쳐졌다. 정신을 잃을듯이 괴로워하고 있던 미나가 정신을 차리고 뱀의 머리를 강하게 깨물어 버렸던 것이었다. 밧줄이 되어 미나의 몸을 묶고있던 뱀이 이번엔 채찍이 되어 누워있는 미나의 몸위로 사정없이 내리쳐지기 시작했다.



『흐윽... 흐윽....아아악!! 』

 


미나는 계속해서 고통에 찬 비명소리를 흘려내고 있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내고 있음에도 미나는 뱀이 자신의 몸을 때릴때마다 몽롱하게 흥분감이 타고오르고 있는것이 느껴졌다. 미나는 고통보다는 그 위험하고 무서운 감정에 두팔로 자신의 몸을 감싸안으며 움츠러들었다. 그런 미나의 모습을 보던 남자가 채찍질을 멈추고 미나에게 말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넌 이제 히로인따위가 아니라 섹스에 미쳐버린 색녀가 되는거야 알겠어? 크크크 』



미나는 거의 정신을 잃을것만 같았다. 시야가 흐려지고 남자가 무슨 말을 하는 것같은데 무슨 소리를 하는지 들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미나의 눈이 조금씩 감겨가고 있었다.



『흐아아아아악!! 』



감겨가던 미나의 눈이 다시 크게 떠졌다. 미나를 내려다보던 남자가 발을 들어 발끝으로 미나의 다리사이의 음부에 찔러넣으며 지긋이 누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나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듯 떨리고 있었다. 흐려지는 의식속에서도 다리사이에서부터 타고들어오는 강렬한 흥분감과 쾌감이 느껴지며 그 느낌만으로도 정신을 놓아버릴것만 같았다.



『크크크 역시 먹인만큼 효과는 좋은것 같군 그래.. 』



남자가 발을 떼어놓자 미나의 눈이 다시 힘겨운듯이 감겨가고 있었다. 이제 꼼짝할 힘도 없고 자신의 몸을 타고 오르는 처음느껴보는 쾌감같은 이 흥분감을 참아내거나 억누를 힘도 없었다. 흐려지는 시야속에 한쪽 구석에서 아직 몸을 떨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경희의 모습이 보였다.



"선생님.. 구해야..하는데.. 나때문에.. 선생님.. 구해야.. "

 


 


 


 


 


 


 


 


 


 


 


 


 


 


 


- 23 -

 


그렇게 미나의 눈이 감기면서 거의 의식을 놓을것만 같은 그 때 이상한 소리가 미나의 귀에 들려오기 시작했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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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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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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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필요한가? 』

 

심장이 두근거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미나의 귀에 들려왔다.

 

『누..누구? 』

 

『다시 묻겠다... 힘이 필요한가? 』

 

『힘...? 』

 

『힘이 필요하다면 주겠다.. 』

 

『힘... 힘이 있으면.. 선생님을 구해줄 수 있나요..? 』

 

『물론.. 니가 원하는 이를 도와줄 수 있을뿐 아니라 세상을 니것으로 만들수도 있겠지 』

 

『세상같은건.. 필요없어요... 』

 

『필요없다고? 넌 조금 전 힘을 원하지 않았나? 』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

 

『하지만?? 』

 

『전.. 힘을 원하는게 아니에요.. 』

 

『방금전까지 힘이 있었으면하고 생각해 놓고 지금와서는 힘이 필요없다고?? 』

 

『제가 원하는건... 선생님을 구해드리는것이에요... 세상이나 힘을 원하는게 아니에요... 』

 

『크크크크 재밌는 인간이로군.. 다른 인간들은 힘을 가지지 못해 안달이던데 말이야.. 』

 

『힘을 가진다는건.. 그 힘만큼의 책임도 짊어진다는 것... 우리 엄마가 제게 해준 말이에요.. 하지만 전 그만한 책임을 질 자신이 없어요..  』

 

『책임? 그딴것 벗어버리면 되는거잖아? 어렵지도 않아....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구.. 힘들면 벗어버려 그러면 그만이야.. 어차피 인간은 언제가 되든 죽어.. 죽으면 모든게 끝난다구.. 그런데 왜 그런 고생을 해야만 하는거지? 』

 

『세상에.. 책임질일 없는 힘같은것은 없어요.. 제가 그걸 벗어버리면 결국 누군가가 고통받게 될 뿐이에요... 』

 

『흠..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이군.. 뭐 좋아.. 그렇다면 이야기는 끝난 셈이군.. 』

 

『자..잠깐만요.. 도와주려고 절 부르신게 아니었어요? 』

 

『도와줘? 내가? 왜? 』

 

『그럼 왜 제게 힘을 주시려고 한거죠? 』

 

『그거야 네게 빚이 있으니까.. 』

 

『빚..? 제게요? 전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

 

『흐음..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너희들 표현에서 가장 근접한 말을 빌리자면 신의 대리인정도라고나 할까? 』

 

『신의.. 대리인? 그럼 천사나 악마같은.. 그런? 』

 

『세상에 천사나 악마따위는 없어.. 뭐 좋을대로 생각하라구.. 어차피 설명할 순 없으니까... 그냥 일종의 하숙생정도로 생각하면 될거야... 네 마음 한곳을 잠시 빌려쓰고 있는 .. 그리고 네게 힘을 주는건 하숙비정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려나? 』

 

『그런데 왜..  제 마음속에.... 』

 

『네가 힘을 원했기 때문이지... 』

 

『제 마음속에 계속 있는 거라면.. 다시 만날 수도 있나요? 』

 

『누구에게도 나에대해 발설하지 않는다면 그럴수도 있지.. 넌 꽤나 재밌는 인간이니까 말이야.. 』

 

『이름이.. 뭐에요? 』

 

『나? 난 이름따윈 없어.. 』

 

『그럼 제 마음대로 불러도 돼요? 』

 

『상관없어 어차피 이름따윈 없으니까....  』

 

『음... 그럼 미카엘 어때요? 』

 

『미카엘? 』

 

『천사의 이름이에요.. 』

 

『왜 하필 천사의 이름이지? 』

 

『신의 대리인 하면.. 생각나는게 천사나 악마같은 것밖에 없는데.. 당신을 악마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

 

『흐음.. 천사.. 미카엘이라.. 나쁘진 않군.. 좋아.,. 괜찮은 이름을 지어준 대가로 조언을 하나만 해주지.. 힘에는 항상 책임이 뒤따른다고 그랬지? 』

 

『네.. 』

 

『그런 책임따위는 벗어던져 버려.. 』

 

『힘에 대한 책임을 질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 힘을 가진다는건.. 결국 세상을 혼란스럽게 할 뿐이에요.. 전 그러고 싶지 않아요.. 』

 

『니 말이 맞을 수도 있지.. 하지만 난 책임따위 벗어던지고 홀가분하게 니 마음대로 하라는 뜻으로 말한게 아냐 』

 

『네? 그럼..? 』

 

『니말대로 힘에따라 책임을 져야한다면 니가 가지고 있는 힘이 져야할 그 책임이란 범위가 이미 인간이 감당할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버렸단 말이야.. 니가 책임지고 어쩌고할 문제가 아니야 』

 

『그게 무슨...? 잘 이해가 안돼요.. 』

 

『크크크 이해를 못하겠다면 어쩔 수 없는거고.. 니가 지금 가지고 있는 힘은 이정도도 감당못할 수준이 아니야.. 다만 니 스스로 그걸 가둬두고 있을뿐.. 니 자신을 피하지마.. 외면하지 말라구..  』

 

 


 


 


 


 


 


 


 


- 24 -


경희는 죽은듯이 쓰러져있는 미나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두려움에 미나에게 다가가지는 못하고 몸을 떨면서 안된다는 말만 내뱉고 있었다.



『아..안돼...안돼.. 』

 

 

『크크크크 』


미나를 쓰러트린 남자가 미나의 검은색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위로 미나의 다리사이에 세로로 갈라진 음렬을 어루만지자 남자의 손길에 따라 미나의 몸이 조금씩 반응하듯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이 년의 인생이 바뀌게 되겠군.. 히로인에서 색녀로 크크크 』

 

『그전에 일단 옷을 좀 벗겨놔 볼까? 』




미나의 팬티위로 돌아다니던 손이 미나의 팬티위쪽을 잡고는 천천히 밑으로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안돼!!!! 』


지금껏 쓰러져있던 미나를 애처롭게 바라보던 경희가 미나의 팬티가 벗겨져내려가는것을 보고는 갑자기 달려와 남자를 밀쳐내고는 미나를 보호하려는듯 미나를 감쌌다. 갑작스럽게 달려들어 자신을 밀어버리는 경희덕에 엉덩방아를 찧듯이 뒤로 밀려난 남자가 어이없다는 듯이 일어나며 툭하고 미나를 발로 차자 미나와 함께 경희의 몸이 한쪽으로 굴러가 벽에 부딪치고 말았다.


"꿈...이었나?"




남자의 발길질에 벽에 부딪치고 땅바닥으로 쓰러져내린 미나가 눈을 떴다. 꿈을 꾼것만 같은 몽롱하고 멍한듯한 느낌에 시야도 흐릿해지만 정체모를 그 남자와의 대화내용은 아직도 미나의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었다.



『이 년이 죽을려고... 』



남자의 목소리에 흐릿하던 시야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미나는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정신이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잠시동안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고통과 온 몸을 지배해버린듯했던 흥분감마저도 같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죽일듯이 노려보며 경희에게 다가가던 남자가 그 자리에 멈춰섰다. 경희와 함께 날아가 벽에 부딪쳤던 미나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독한 년..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일어나네? 어차피 그래봐야 넌 오늘로 끝이야!! 』



또다시 뱀모양의 성기가 빠르게 미나에게 날아가며 미나의 팔과함께 미나의 허리를 조여들기 시작했다.



『그..그만해!!! 정말 죽는단 말야!!! 』



경희가 울면서 미나의 몸에 달라붙은 징그러운 살덩이를 떼어내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만 경희의 힘으로는 도저히 그 고기덩어리들을 미나에게서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



『차라리 날 죽이란 말야.. 제발.. 』

 


.
.
.
.
.

 

경희의 목소리가 미나의 귀를 타고 머리속으로 전해져 오고 있었다. 절망감에 가득한 그 목소리..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절망감이 가득 담겨있는 그 목소리... 그 목소리와 함께 하나의 기억이 미나의 머리속에서 떠올랐다.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그 때의 기억.. 그 기억속에서 미나는 쓰러져 있는 한 남자를 몇 번이고 내려치고 있었다. 이미 죽어버린듯 꼼작도 하지않고 한번씩 몸을 퍼득이며 미나의 공격에대한 반사적인 반응만 하고 있는 남자를 미나는 악마와 같은 얼굴을 하고 온 몸에 남자에게서 튄듯한 피를 뒤집어쓰고서 계속해서 내려치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남자를 내리치던 미나가 공격을 멈추고 몸을 일으키고는 말없이 남자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기억속에 있는 그 미나가 고개를 돌려 기억속의 영상을 보고있던 미나를 바라보면서 기억속의 미나와 그 기억을 보고있는 미나의 눈이 서로 마주쳤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악마와 같은 얼굴로 무자비하게 남자에게 공격을 퍼부어대던 미나였지만 지금 눈이 마주친 기억속의 미나는 아주 슬픈듯한 눈으로 한줄기의 눈물을 흘려내고 있었다. 기억속의 미나가 기억을 보고 있는 또다른 미나쪽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기억속의 미나를 바라보던 미나가 두 팔을 들어 그런 미나를 안아주었다.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었구나... 그런 널.. 이렇게 혼자 내버려두었구나.. 난... 미안해.. "



절망감..슬픔..그런 복잡한 느낌이 한순간에 미나에게 파고들어오는듯한 느낌과 함께 기억속의 미나는 사라져버리면서 기억속의 미나를 안고 있는 미나의 눈에서도 한줄기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치 기억속의 미나가 눈물이라도 된것처럼...


.
.
.
.
.



경희가 자신때문에 미나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에.. 그것을 옆에서 보고있음에도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몸부림치고 있을때.. 경희는 문득 미나의 머리를 묶고있는 길다란 머리띠가 하늘거리는듯한 느낌에 고개를 들어 미나를 바라보았다. 바람이 불지 않는 지하의 실내에서 미나의 머리띠가 잠시 하늘거린듯 하더니 바람에 휘날리듯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경희는 미나를 중심으로 주위의 공기가 달라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얼떨결에 경희가 몇 발정도 옆으로 물러나자 미나의 주위에있던 공기의 흐름이 급격하게 변하는듯 하더니 미나의 머리띠의 흔들림이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무...무슨일이..? 』



경희는 미나의 변화에 놀라고 있었다.

놀라고 있는 것은 경희뿐만이 아니었다. 남자 역시 미나의 변화에 놀라고 있었다.

 


『뭐..뭐야??!! 』




남자는 있는 힘을 다해 미나의 허리를 부러트리기라도 할듯이 조여대기 시작했다.

있는 힘을 모두 짜내 미나를 조이던 남자에게 자신의 힘에 반발하는 거대한 힘이 느껴져왔다.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당신.. 정말로 죽을지도 모르니까.. 』


비틀거리듯 일어난 미나가 고개를 들어 남자를 바라보며 말을 하는것과 동시에 미나를 조이고 있던 뱀이 부풀어오르듯 일그러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뱀의 길다란 몸체의 부분부분이 끊어져나가며 바닥으로 하얀 액체가 섞인 피를 흩뿌리며 떨어져내렸다.



 

『끄아아아악!!! 』

 


성기가 잘려져나가자 남자는 고통스러운듯이 땅바닥을 구르기 시작했고 미나가 그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등을 돌리고 양손으로 사타구니를 부여잡고 웅크리며 괴로워하던 남자를 미나가 잡자 남자의 몸이 미나쪽으로 획 돌아서는 동시에 잘려진 남자의 성기에서 피와섞인듯 시뻘겋게 물든 액체가 순식간에 미나를 향해 쏟아져 나왔다.




갑자기 미나를 향해 쏘아져나오는 액체가 미나의 얼굴쪽으로 튀면서 미나는 고개를 돌리면서 순식간에 뒤쪽으로 물러났다. 잠시 고개를 돌렸던 미나가 다시 남자를 향해 돌아보았을때 이미 남자는 밖을향해 도망치고 있었다.



『흐윽... 』



남자를 쫓으려 한 발을 내딛던 미나가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고 양팔로 가슴을 가리듯 자신의 상체를 감싸안으며 자리에 앉아버렸다. 무릎을 꿇고있는 미나의 다리.. 하얀 허벅지에서 검은색스타킹에까지 한줄기의 투명한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괜찮아..??!! 』



무릎을 꿇고 자신 스스로를 감싸안은듯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미나에게 다가와 미나를 안아주던 경희는 조금 전 미나에게서 뜨겁고 모든걸 태워버릴듯하던 그런 느낌이 아닌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전해져오는 것이 느낄 수 있었다.



『다..다행이야.. 』

 

 

『하아...하아... 』




경희의 말에 미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그저 조금 힘든듯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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