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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 - 1부(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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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9 회 작성일 24-01-09 04: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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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


어두운 저녁 시내외각의 5층건물의 맨꼭대기층의 한 창문에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창문안쪽 허름한 사무실 한쪽에 위치한 테이블에 트럼프 카드를 들고 앉아있던 한 남자가 카드를 내려놓고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하기 시작했다.




『하아아암~ 심심하네... 』

 

 

『형님두 참.. 그 선생년이라두 두고 가든가.. 』


테이블에 둘러앉아 포커를 치고 있는듯 보이는 세 명의 남자.. 경희를 협박하던 남자들이었다. 그들의 아지트로 보이는 사무실에서 한 남자가 지겹다는듯 카드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서자 다른 남자가 말하기 시작했다.




『별수있어? 형님이 하시는 일인데..  』

 

 

『그건 그렇고... 』


 

 

 

 

와장창...


남자가 무슨 말인가를 하려할때에 갑자기 요란하게 유리창이 부셔지는 소리와 함께 한 명의 인영이 창문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세 남자의 시선이 사무실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온.. 그것도 5층높이나 되는 건물의 창문을 부수고 난입해버린 사람에게로 몰려들었다. 그런 그들의 앞에는 조금은 특이한 복장을 한 그의 앞에 한 명의 여자가 서 있었다. 포니테일로 뒷머리를 묶은 모습을 한 여자.. 아니 작은 소녀라고 해야 조금 더 옳을것 같았다. 실제 나이야 겉모습으로 알 수는 없었지만 아무리 나이를 많이 잡아도 고등학생정도 되어 보이는 앳된 얼굴이었다.




짙은 검은색으로 반짝이고 있는 그녀의 머리를 묶고 있는 머리끈에는 작은 하트모양의 장식이 분홍색에 가까운 붉은 빛을 반짝이고 있었고 머리를 묶고있는 부분부터 길게 흘러나온 머리띠가 하늘거리고 있었으며 짙은 그녀의 검은색 머리결과 같이 그녀의 의복도 검은색으로 목을 덮는 민소매의 상의가 마치 그녀의 표피인듯 그녀의 몸에 착 달라붙어있어 그녀의 볼록한 가슴라인과 오목하게 들어간 허리라인을 강조해 주고 있었으며 그런 그녀의 목에는 밝은 은색의 목걸이가 목아래부분까지 살짝 늘어져 반짝이고 있었다. 여자의 허리에는 금색모양의 띠가 허리띠처럼 느슨하게 아주 완만한 U라인을 그리며 그녀의 허리를 돌아 그녀의 옆구리쪽에 있는 하얀색 하트모양을 한 장식에서 만나 길게 늘어지며 머리띠처럼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었으며 허리에 있는 하얀색의 하트모양의 장식은 머리띠에 달린것과 같이 분홍빛으로 반짝거리고 있었다. 허리띠 밑으로 역시 검은색의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검은색의 주름진 스커트가 스타킹으로 감싸있는 다리의 위쪽에서 바람결에 펄럭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으로 통일감을 주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이었으나 나풀거리는 머리띠와 허리띠에 앙증맞게 붙어있는 하트모양의 악세사리와 검은 옷의 위에서 밝게 반짝이는 은색의 목걸이가 밝게 빛나며 시선을 잡아끌고 있었다.




『너.. 너 누..누구야!!! 뭐..뭐하는 년이야!! 』



갑작스럽게 사무실안으로 그것도 5층이나 되는 높이에 있는 사무실의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여자에 남자들이 놀란 눈을 하고는 뒤로 물러나며 외쳤다.



『어..어떻게 들어온거야??!!! 』

 

 

『자..잠깐.. 서..설마.. 미..미나??? 』

 

 

『미나?? 이 애가?? 』




한 남자가 여자의 정체를 알아본듯한 말을 하자 다른 남자들은 여자가 창문을 부수고 들어올때와는 또다른 놀라운 얼굴표정을하며 여자를 바라보았다.



지금 자신들의 앞에 있는 여자.. 실명은 알 수 없었지만 사람들이 유민아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보통은 소리나는대로 미나라고 부르는 한국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외국에서까지도 상당히 유명한 능력자였다. 미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이상 국내에서만 활동하였지만 다른 나라사람들까지도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흔치않은 여성 능력자라는 이유에서였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여성 능력자가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능력자들이 세상에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로 모습을 나타낸 여성 능력자는 7명이 전부였다. 가디언이 나타나기 이전에 잠시 활동했다가 어느순간 사라져버린 두 명의 여성 능력자가 있었고 그 이후 가디언과 미나 이것이 능력자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나타난 여성능력자의 전부였다.



가십거리로 매니아들이 미나가 가디언에 편입이 될 가능성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인적도 있었지만 몇 안되는 같은 여성 능력자이니 그럴 수도 있을것이라는 반응과 가디언의 멤버들과는 달리 미나에게는 특수한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어려울것이라는 의견이 엇비슷한편이었다.



미나가 많이 알려진편에 속하는 능력자이긴 했지만 오래전 타이탄이 가디언에의해 괴멸된 이후 대부분의 능력자들은 은둔해버렸고 몇명정도 겁없이 설쳐대던 능력자들도 가디언과 각국 정부의 공조로 인해 잡혀버리거나 사라져 능력자에 대한 위협이 거의 없어진 지금에와서는 특별히 모습을 나타내는 일이 없어 근래에는 능력자나 히어로인적인 의미에서라기보다 옌예인과 비슷한 의미로 소수의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편이었다.



『미..미나가 우리앞에 나타났다??!! 』

 

 

『와우... 직접보니까 이건 사람이 아니라 마치 인형같잖아?? 』


남자들은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여자가 미나일것이라는 사실에 모두 동감하자 미나가 왜 자신들의 사무실에 불쑥 찿아왔는지에대한 의문은 잊어버린채 스크린속에서만 보던 연예인을 보는듯한 눈으로 미나를 훑어보고 있었다. 검은색 의복과 뚜렷이 대조되는 하얗고 작은 얼굴에 그리 크진 않지만 늘씬한 모습은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정말로 사람이라기보다 사람의 크기로 만들어놓은 인형같은 모습이었다.




다른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부 히어로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언론에 대한 노출이 많은 편이었고 심지어 연예인과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미나는 언론등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데다 언젠가부터 아예 활동을 하지 않는듯 모습을 드러내지 않었았기에 사람들이 특히나 더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일지도 몰랐다. 그렇게 훑어보듯 쳐다보는 시선을 무시한채 무표정하게 미나가 한손을 그들에게 내밀며 말을했다.



『필름.. 내놔.. 』

 

 

『필름?? 무슨 필름? 』

 

『선.. 최경희라는 여자 알지? 』

 

『최경희? 경희..최경희라.. 아.. 그 선생년? 』

 

『그 여자 찍은 필름.. 내놔.. 』

 

『뭐??!! 이게 갑자기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


연예인이라도 보고있는듯한 느낌에 미나가 능력자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의 사무실에 찿아온 가녀리고 힘없는 일반 여성을 대하듯 남자가 미나를 때리기라도 할듯 위협하며 손을 들어올리고 미나에게 다가가는 순간 미나의 한 손이 빠른 속도로 남자의 멱살을 부여잡았다. 그리고 미나가 남자의 멱살을 잡았다고 다른 남자들이 느끼는것과 동시에 남자의 다리가 바닥에서부터 떨어져 위로 떠올라가기 시작했다.




『죽고싶어? 』



특별하게 무섭거나 화를 내고 있는듯한 표정은 아니었지만 남자를 한 손으로 들어올리고 있는 미나의 눈은 상당히 차가워보였다. 남자들은 미나가 자신의 동료를 들어올리자 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되는듯 미나를 경계하며 말했다.

 


『느..능력자도 아닌 우리를.. 주..죽이기라도 하겠다는거야??!! 』

 

 

『확인해 볼래? 죽일 수 있는지.. 없는지? 』




남자들은 긴장감에 침을 꿀꺽 삼키며 미나의 손에 매달려 바둥거리는 자신들의 동료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아무런 대답도 반응도 없는 그들을 보던 미나가 남자를 들어올린채로 창문쪽으로 다가가가 남자를 들고 있는 손을 창문밖으로 길게 뻗었다.



『으아아악!! 사..살려줘!! 』



바닥과 불과 수십센치정도 떨어져 있던 자신의 발이 순식간에 바닥과의 거리가 10여미터이상으로 늘어나자 미나의 손에 잡혀있던 남자가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창밖으로 남자를 들고 있던 미나가 남자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필름.. 어딨어? 』

 

 

『꿀꺽... 』




미나와 허공에 떠버린듯한 동료를 바라보는 두 남자는 그 광경에 두려운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면서도 미나의 말에 대답은 하지않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을 좋은일에만 써왔던 쉽게말해 정의의 히로인이라는 미나라는 여자가 설마 진짜로 일반인을 죽이기야 하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어차피 위협정도일거라고 그들이 생각하고 있던 그때 싸늘하게 남자들을 바라보고 있던 미나의 손이 펼쳐졌다. 설마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리고 말았다.



『으아아악!!! 』



미나의 손에 들려져있던 남자가 비명과 함께 순식간에 두 남자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리자 그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 미나도 시야에서 사라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창밖에서 모습을 나타나서는 무엇인가를 그 남자들을 향해 집어던졌다.

 



『크아아악..!! 』




두 남자가 미나가 집어던진 물체에 맞고 물체와 함께 뒤쪽 벽으로 밀려나며 나뒹굴었다. 남자들에게 날아온 물체는 다름아닌 방금 전 미나에 의해 밖으로 떨어져버린 자신들의 동료였다. 다행히 바닥에 부딪쳐 으깨어진 모습은 아니었지만 정말 죽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쇼크로 눈에는 거의 흰자위만 드러나보이고 있었고 그의 바지는 오줌을 지린듯 어둡게 얼룩이져 있었다.



『날 화나게 만들지마... 』



미나가 창문앞으로 사뿐히 내려서서는 그들에게 걸어오며 말을하기 시작했다.



『능력자라고 해도.. 나 역시 사람이야..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것처럼.. 나도 화나면 사람을 죽일 수 있어.. 』



그들의 바로 앞까지 다가온 미나가 또 다른 남자의 멱살을 잡고는 가뿐히 들어올렸다. 들어올려진 남자도 그 밑에서 그것을 보고 있는 남자도 미나의 싸늘함에 몸을 떨고 있었다. 싸늘하게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미나라는 여자.. 정말 자신들을 죽여버릴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할까? 죽여버리고 싶어.. 너희들 전부 다!!! 』



미나가 들고 있던 남자를 옆으로 밀어버리듯 던지자 남자의 몸이 사무실 한편에 있는 테이블쪽으로 날아가 테이블을 뒤엎으면서 테이블과 함께 땅바닥에 구르고 있었지만 미나는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는듯 이번엔 자신의 앞에있는 남자의 멱살이 아닌 목을 잡고 들어올렸다.



『켁..케헤엑.. 사..사..살려.. 피..필름.. 저..저기 그..금고.. 금고에.. 』



미나는 남자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가르키고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는 남자를 내팽개치고 그쪽을 향해 다가갔다. 남자가 가르켰던 벽에는 작은 액자가 걸려있었고 미나는 주먹을 쥔 손을 들어 정권을 내지르듯 그대로 액자를 향해 찔러넣었다. 미나의 손이 손목부분까지 벽에 박혀들어가듯 액자속으로 빨려들어갔고 손을 빼내자 액자와 함께 액자뒤에 가려져있던 금고의 철문 전체가 미나의 손과 함께 뜯겨져나왔다. 문짝채로 떨어져나간 벽속의 작은 공간안에는 몇개의 서류뭉치와 필름들이 들어있었고 그것들을 챙겨든 미나가 남자들에게 다가와 그들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최경희.. 그 여자 지금 어딨어..? 』

 

 

"이..이건 히..히로인이 아니라 완전히.. 아..악마잖아..!!"




미나의 물음에 아직도 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하던 남자는 생각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이미지의 미나라는 히로인과 지금 자신의 앞에있는 실제의 미나는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고.. 인형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여자의 속에는 악마라도 살고있는듯 여자의 표정은 너무도 싸늘했고 여자의 힘은 너무도 두려웠다.

 


 


 


 


 


 


 


 


 


 


 


 


 


 


 


 


- 20 -



 


『제 작은 성의 입니다.. 』



어느 술집 룸안에는 세명의 남자와 최경희가 커다란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세 명의 남자중에 한 명은 이미 최경희가 알고 있는 인물.. 검도부실에서 본 그 능력자라는 남자였다. 맞은편에 앉아있는 최경희를 위아래로 훑어보던 두 남자중의 한 명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뭐.. 나쁘지는 않은것 같은데... 』

 

 

『마음에 들지 않으십니까? 』

 

『얼굴도 반반하고 몸매도 괜찮은 것 같지만.. 얼굴하고 몸매 되는 애들은 찿아보면 얼마든지 있어.. 』

 

『하지만 이 여자는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가 아닙니다.. 』

 

『그럼? 』

 

『현직 교사입니다만... 』

 

『교사??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란 말인가? 그것도 지금도 재직중인? 』

 

『물론입니다.. 더구나 오랫동안 운동을 한 여자라 탄력도 상당하지요.. 흐흐흐 』




최경희의 옆에 있는 남자가 한 손으로 최경희의 턱을 들어올려 보이며 말하자 그리 탐탁치 않게 쳐다보고 있던 두 남자의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현직교사를? 그것도 이 정도나 되는 여자를? 』

 

 

『그게 능력 아니겠습니까? 흐흐흐 』

 

『김유식이라고 했나? 』

 

『네.. 』

 

『좋아.. 자네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군.. 자네뜻대로 자네를 도와주도록하지!! 』




처음엔 탐탁치 않은 표정이었던 남자의 얼굴이 어느새 상당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바뀌어 김유식이라 부르는 남자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남자는 김유식과 악수를 하면서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최경희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교사라면.. 그것도 현직교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오랜만에 아주 즐거운 수업시간이 될 수도 있겠는데 그래? 흐흐흐흐 』

 

 

『제대로 모셔.. 안그러면 알지? 』




악수를 마친 김유식이 남자들에게 웃어 보이며 최경희의 귀에대고 조용히 말했다. 능력을 얻은 김유식은 자신의 능력으로 무엇을 할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사채사무실이라고 차려놓고 돈이 급해 사무실을 찿아오는 사람들중에 여성이나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만을 골라 돈을 빌려주고 돈이나 이자를 받을때가 되면 나타나지 않다가 갑자기 몇배나 되는 이자와 원금을 갚으라고 나타나 으름장을 놓으며 협박하는 고전적인 수법으로 돈을 뜯어내고 여자들의 경우 업소에 팔아버리던 생활을 하던 그에게 갑자기 생겨난 힘은 자신의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능력으로 은행을 턴다든지 한몫 왕창 잡을 수 있는 건수들을 생각했던 그였다. 어차피 변신했을때 외모가 상당히 변해버리때문에 변신해서 일을 저지르고 원래대로 돌아온 후 숨어버리면 그 누구도 그를 찿을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생각은 조금씩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은행을 털고 잠적하는 것까지야 그다지 어려울것도 없는 일 일수도 있겠지만 돈을 세탁할 방법이나 루트가 그에게는 없었다. 돈을 훔쳐도 사용할 수 없다면 훔친 의미도 없을테고 생각지도 못하게 그가 추적을 당해버리면 변신하지 않은 자신이 경찰에 노출이 되버릴수도 있었다.




그렇게 그가 오랫동안 고민하다 내린 결론이 암흑가였다. 어두운 세계를 자신의 손에 넣을 수 있다면 그 세계의 정점에 설 수 있다면 돈, 권력 남부럽지 않게 행사 할 수 있는 힘이 생길거라 그는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이 능력자라고는 해도 아무런 기반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그곳으로 뛰어들기에는 부담도 되고 아무래도 위험요소도 많았기에 어느정도 최소한의 힘은 비축해 놓아야할 필요성이 있었고 그러기위해 자신의 앞에있는 남자들과 일단은 손을 잡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의 능력을 보긴 했으나 확신을 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던 그들에게 김유식은 그들의 취향을 최대한 만족시켜줄수 있을만한 선물을 보여주며 자신의 또다른 의미에서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었다.



『자..그럼 사업 얘기는 이쯤에서 끝내고.. 수업을 시작해보도록 할까? 』

 

 

『그렇지.. 선생님을 오래 기다리게 하는것도 예의가 아니니까 말이야 』




최경희의 옆에 앉아있던 김유식이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한쪽으로 비켜나자 두 명의 남자가 다가와 경희를 중심에 두고 샌드위치처럼 양쪽에 앉았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정도로 보이는 두 남자는 경희에게 바짝 다가가 앉아 아직 특별한 행동은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녀의 가슴이며 다리를 바라보고 있는 그들의 눈만은 이미 경희를 희롱하기 시작한듯이 보였다.



보통 이런 곳에서 손님들의 시중을 드는 여자들이 입는 화려한 옷과는 달리 경희는 보통 학교에 출근할때 입는 옷과 같은 정장차림이었지만 평상시보다 조금 짧은 치마는 앉아있어서인지 허벅지가 거의 다 드러날정도로 있었고 하얀 브라우스도 단추가 몇 개나 풀어져 있어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가슴 안쪽이 드러나 보이고 있었다.



중년남자들의 끈적한 시선을 받으며 경희는 룸에 들어오기전에 유식에게 교육받았던 대로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양주병을 들어 남자들의 술잔에 술을 따르기 시작했다. 조금은 떨리고 있는 손으로 술을 따르는 경희의 하얀 손을 거친 남자의 손이 덮어오자 낯선 손길에 놀란 경희가 잠시 몸을 흠칫 거렸다.



『이렇게 부드럽고 고운 손이 이런 옷에 가려져 있으니까 잘 안보이는데요 선생님? 』



술을 따르고 있는 경희의 손을 감싸쥐듯이 어루만지던 남자는 경희가 손길에 놀라 자신을 바라보자 그대로 자신의 얼굴을 가져가 경희에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키스에 경희는 당황했지만 김유식이 지켜보고 있는 이 자리에서 남자를 떼어내거나 남자의 키스를 거부할 용기도 자신도 없었다.



몸이 얼어붙기라도 한듯이 경희는 그렇게 남자의 키스를 받아들이며 남자에게 손이 잡힌 모습으로 꼼작하지 못하고 있었고 경희의 손에 들려진 술병에서는 계속해서 진한 갈색의 액체가 잔을향해 떨어져내려가고 있었다. 끝이 없을것만 같이 길고 오래되는 키스가 진행되고 있는 사이에 잔을 채우고 있던 술이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이런.. 첫 수업이라 선생님이 긴장하신 모양이군 그래? 』

 

 

『그럼 우리가 긴장을 조금 풀어드려야하는건가? 』

 

『아무래도 이런 큰 가슴을 작은 옷이 꽉 조이고 있다면 불편하고 긴장이 되기 마련이지.. 』




경희에게 키스를 하고있던 남자가 입을떼고 다른 남자의 말에 장단을 맞춰주면서 경희의 손을 잡고있던 남자의 손이 경희의 팔을따라 어깨로 가슴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이미 반쯤은 풀어헤쳐져있는 경희의 브라우스를 치마속에서 끌어올리며 아직 잠겨진채로 있던 단추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자신의 브라우스 단추를 벗겨내고 있는 남자들의 손길에 경희가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는 쇼파의 뒤쪽으로 몸을 더 바짝 끌어당기며 남자들의 손길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있었고 그러고 있는 사이 브라우스의 단추가 모두 풀어지며 닫혀있던 브라우스가 문이 열리듯 양쪽으로 열리면서 탄력있는 두개의 봉우리가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며 나타났다.




『수업준비가 철저하신 선생님이네 』

 

 

『흐흐흐 그러게 말야.. 』




경희가 남자들의 말에 고개를 돌리며 드러난 가슴을 손으로 가렸다. 유식의 지시대로 속옷을 착용하고 있지 않은 자신의 가슴이 또다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남자들에게 보여진다는게 경희의 마음속에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수업교재를 그렇게 가리면 안돼지.. 』

 

 

『이봐.. 』




룸의 한쪽에서 들려오는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있는 남자들의 목소리와는 다른 목소리에 경희가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그곳에서는 유식이 노려보듯이 경희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런 유식의 모습에서 경희는 또다시 공포감이 느껴져오자 힘이 빠져나가버린듯이 가슴을 가리고 있던 손이 스르르 밑으로 내려졌다.



『역시 젊은 몸은 부러워... 』

 

 

『이렇게 만져보는것만으로 젊어지는 느낌이 드니.. 이거야말로 최고의 수업이 아닌가? 회춘수업말이야 흐흐흐흐 』




크게 부풀어올라 있음에도 중력의 영향따위는 무시하는듯 처지지 않고 볼록하게 솟아있는 봉우리를 손으로 받쳐들어 보이던 남자가 입을 벌려 볼륨감있게 솟아있는 유방에 돌출되어나오듯 튀어나온 유두부분을 몇번 간지럽히는듯 하더니 유륜부위전체를 입으로 감싸듯이 베어물고는 아이가 엄마의 젖을 빨듯이 가슴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흐윽.. 』



양옆으로 힘없이 내려져있던 경희의 손이 떨리듯 치마자락을 꼭 움켜쥐고는 낮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낯선 사람에게 젖을 주듯이 가슴을 내어주고 있어야하는 자신의 모습과 가슴에서부터 미묘하게 섞여들어오는 불쾌함과 찌릇찌릇한 감정이 경희에게는 너무도 불편하고 견디기 힘이들었다.



『역시.. 아쉽게도 수환동주는 나오지 않는군.. 』

※수환동주(머리가 흰 노인이 다시 젊은이가 된다는 술)


경희의 가슴에서 입을 뗀 남자가 쩝쩝거리며 아쉽다는 듯이 하는 말에 다른 남자가 거하게 웃으며 대꾸해 주었다.




『하하하핫.. 회춘주까지 바라고 있었단 말이시오? 』

 

 

『뭐.. 꼭 바랬다기보다.. 하하핫.. 나오면 좋겠다.. 이런말이지요.. 』

 

『비록 회춘주는 아니지만.. 이렇게 좋은 선생과 함께하는 술이라면 충분히 감로주가 아니겠습니까? 』

 

『하하하하핫 』




농을 주고받듯이 말하던 남자들이 한바탕 크게 웃고는 각자 들고있던 술잔에 있는 술을 입안으로 털어넣고는 조금 전 경희가 가득따라놓아 넘칠듯 넘실거리고 있는 술잔을 들어 경희의 입에 가져다대며 말했다.



『좋은건 나눠야한다고.. 이렇게 좋은 수업을 해주시는 선생도 한 잔 하셔야하지 않겠습니까? 』



남자는 말을 하고는 넘실거리며 잔밖으로 넘쳐흐르고 있는 술을 경희의 입에 들이어넣고 있었고 경희는 남자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남자의 의지대로 술을 받아마시고 있었다. 평소 술을 즐기는 편인 경희였지만 술을 즐긴다는 의미보다는 운동후에 마시는 한잔의 맥주에서 전해지는 시원함을 즐기는 경희였던지라 독한 양주는 좋아하지도 않았고 잘 마시지도 않았다.



쓰고 독한 술이 목줄기를 태워가는듯한 느낌에 경희는 얼굴을 찡그리며 겨우겨우 술을 받아넘기고 있었고 입으로 들어간 술의 태반이상이 다시 경희의 입밖으로 넘쳐흐르며 목을타고 가슴쪽으로 흘러내려 하얀 브라우스를 어둡게 적셔가고 있었다.



『하아앗.. 콜록.. 콜록.. 』



거의 고개를 돌리다시피 술잔을 입에서 떼어낸 경희가 순식간에 목을 타고 넘어온 독한 술에 어지러운 현기증과 함께 헛구역질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콜록거리고 있자 또다시 남자들이 이야기하듯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아무리 감로주라고 해도.. 안주가 받쳐주지 못하면 제 맛을 내기는 어려운 법이지요.. 』

 

 

『그야그렇지요.. 흐흐 하지만 걱정할게 무에 있겠습니까? 좋은 선생님이 계시는데 말이죠.. 』




경희는 남자들이 하는 말뜻을 알아들을 수 있을것 같았다. 한 손으로 입을 막고 콜록거리면서 테이블쪽에 있는 여러개의 안주중에 햄종류로 보이는 안주 하나를 집어 남자의 입에 가져다 주었다.



『이건 좋은 안주가 아닌데요 선생..? 』



남자의 말에 지희는 집었던 안주를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이번에는 과일종류의 안주를 집어 남자의 입에다 가져다 주었다.



『이것도 좋은 안주가 아니에요.. 』

 

 

『그..그럼.. 어떤걸...? 』




어떤 안주를 원하는지 물어보는 경희의 질문에 남자가 눈을 번득이며 경희에게 다가와 경희의 귀에 무엇인가 속삭이듯 말을했다. 말을 하고 경희에게서 떨어진 남자의 얼굴은 아주 즐거운듯한 웃음이 지어져 있었지만 반대로 남자의 말을 들은 경희의 얼굴은 굳어버린듯 경직된 표정이었다.



『그..그런 말도 안되는.. 』

 

 

『안된다고.. 말하는 건가요? 』




웃고있던 남자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남자는 한쪽에서 이를 지켜보고만 있던 유식을 돌아보았다. 경희가 남자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려 유식을 바라보았다. 굳어있는듯한 노려보는듯한 유식의 얼굴에 경희는 얼마전 검도부실에서 자신의 몸을 조각조각 내버리겠다고 말하며 고통을 주던 남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어차피.. 난.. 이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운명인걸...."



남자의 요구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경희였지만 어차피 이렇게까지 되버린 이상 경희가 할 수 있는건 그저 그들의 말을 따르는것 뿐 되돌릴 수도 거부할 수도 없었다. 그런 생각과 함께 모든걸 체념해버린듯한 경희가 몸을 일으켜 무릎을 디디고는 커다란 테이블위로 올라가 무릎을 꿇고 허벅지를 들어올리고 있는 자세로 과일쟁반에서 여러조각으로 잘라져 있던 작은 사과 조각 하나를 집어 들었다.



룸안에 있는 사람들은 무슨 의식을 치루기라도 하는 듯이 모두 조용히 숨죽여 경희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고 눈을감고 숨을 몇번 들이쉬던 경희가 사과를 들고있던 손을 자신의 치마속으로 가져갔다.



『흐윽... 』



치마속으로 들어간 경희의 손이 조금씩 떨리고 있었고 어느순간 낮은 신음소리와 함께 손만이 아닌 경희의 몸 전체가 떨리는듯 하더니 치마속에 집어넣었던 손을 빼내었다. 치마속에서 빠진 경희의 손에는 치마속으로 들어가기전에 들고있던 작은 종이배모양의 사과가 들려있지 않았다.



『그렇게 멀리 있으면 내가 먹을 수가 없잖아요? 』



남자가 즐거운듯이 웃으며 말하자 경희가 무릎을 디디며 조금씩 남자의 앞쪽으로 다가갔다. 경희가 남자의 바로 앞까지 다가가자 남자는 경희의 다리를 잡고 자신쪽으로 강하게 잡아당겼고 경희는 남자의 힘에 엉덩방아를 찧듯이 넘어지면서 엉덩이는 테이블위에 있는채로 두 발은 테이블바깥으로 벗어나 남자를 마주보고 테이블에 걸터앉은것과 같은 자세가 되어버렸다.



경희를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긴 남자가 경희의 치마를 허리쪽으로 끌어올리자 속옷을 입고있지 않은 경희의 치마속 모습이 그대로 바로앞에있는 남자의 눈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다리에서 복부까지 이어지는 하얀 경희의 피부위에 작은 들판처럼 검은 음모가 펼쳐져있었고 음모의 아래쪽에는 꽉 오므리고 있는 두개의 다리와 음모가 펼쳐진 작은 언덕이 만나 Y자모양의 검은 선을 그어내고 있었다.



경희는 거의 테이블위에 누울듯이 팔꿈치를 테이블을 누르며 자신의 몸을 쓰러지지않게 지탱하며 다리를 오므린채 떨고 있었고 그런 경희의 다리를 남자가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



『흐으으윽... 』



남자의 얼굴 바로앞에서 다리를 벌려보여야하는 수치심에 경희가 눈을 감은채 고개를 돌리고 작은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조금씩 경희의 다리가 벌어지자 단조롭게 펼쳐져있던 하얀 경희의 다리사이에 숨어있던 경희의 세밀한 음부가 들어나면서 하얀색일색이었던 피부의 모습아래 어두운 살색과 함께 핑크빛이 감도는 색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희의 다리를 벌린 남자는 경희의 핑크빛 속살 사이로 아까 경희가 집어들었던 작은 사과조각이 동굴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듯 질입구에서 삐죽이 튀어나와있는것이 볼 수 있었다.



『하하핫.. 역시 좋은 술에는 이런 훌륭한 안주가 제격이지.... 』



경희가 몸을 떨고 있는 사이에 변태와 같은 남자들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남자가 혀를 내밀어 사과를 그리고 경희의 외음부전체를 핥아내기 시작했다. 남자의 혀의 움직임에따라 경희의 몸의 떨림이 조금씩 더 심해져가고 있었고 좌우로 흘러내리듯 벌어진 브라우스사이로 보이는 두개의 봉우리마저도 애처롭게 떨려가고 있었다.



『흐으윽.. 그..그만.. 』



경희가 소리를 내며 한 손을 내뻗어 다리사이로 가져갔다. 남자가 질입구에 넣어져있는 사과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자 자극을 느낀 경희가 손으로 다리사이를 막으려고하자 남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되요 선생.. 소스가 아직 부족하거든... 흐흐흐 』



남자는 경희를 타이르듯이 말을 하며 계속해서 사과를 움직여대기 시작했고 남자의 행동을 어쩌지 못하고 몸을 비틀며 신음을 흘려내는 경희의 마음을 모르는지 경희의 질내에서는 조금씩 남자가 소스라고 말한 액체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삭...




룸안에 들리는 작은 소리와 함께 경희의 질입구에서 살짝 모습을 드러낸 사과의 일부분이 남자의 이빨에의해 갈라지며 남자의 입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단지 바깥쪽에 드러난 사과의 일부분이 잘려나갔을 뿐인데 경희는 아삭거리는 그 소리와 함께 자신의 생식기 전체를 남자에게 먹혀버린듯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자신의 질전체가 들려나가는듯한 느낌과 함께 질에 박혀있던 작은 조각마저도 진공청소기에 먼지가 빨려들어가듯이 남자의 입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경희는 그렇게 질내에서 남자의 입속을 빨려들어가는 사과처럼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즐거웠던 시간.. 행복했던 시간.. 그리고 힘들었던 시간들마저도 사과와함께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가는듯한 느낌에 몸서리를 쳐대기 시작했다.



『역시 선생이 주는 안주는 정말 최상이군요.. 하하하핫.. 』



사과가 이미 자신의 몸밖으로 빠져나가고 사과를 입에넣고 오물거리며 말하는 남자의 소리가 들리고 있음에도 경희는 일어서지를 못하고 있었다. 입속에서 사각거리는 소리를 내며 잘게 부셔지는 사과와같이 자신의 인생도 그렇게 남자들 사이에서 부셔져내리는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내가 뭘 할 수 있는거지..?"

 

 

"내가 할 수 있는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

 

"엄마..아빠...내동생.. 그리고 지희도.. 보고싶은데..."




경희가 체념속에서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고 있을때 경희의 몸이 또다시 한쪽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번엔 자신의 질속에 끼워져있던 사과를 먹던 남자의 옆에있던 남자가 경희를 자신쪽으로 끌어당긴 것이었다. 잠시 눈을 뜨고 자신을 끌어당기고 있는 남자를 보고 있던 경희가 또다시 눈을 감았다. 어차피 저 남자도 자신의 다리사이에 안주를 끼워넣고 자신을 조롱하며 다리사이를 핥아댈테니까... 그리고 이제 자신은 무엇도 할 수 없으니까..



『하하.. 난 아무래도 안주보다는 술쪽이 좋은데.. 』



남자는 웃으며 경희를 테이블바깥으로 완전히 끌어내렸다. 남자는 미끄러져 넘어지다시피 비스듬하게 가로로 남자에게 안긴듯한 꼴이 되어버린 경희의 다리를 잡고 회전하듯이 다리를 끌어올렸다. 남자의 힘에 쇼파아래쪽으로 떨어지듯 테이블 아래쪽으로 경희의 상체가 흘러내렸고 경희는 두다리사이에 남자의 얼굴을 두고 남자의 몸과 쇼파에 몸을 기댄채 그렇게 물구나무를 서는듯한 포즈로 머리가 바닥에 부딪쳤다. 바닥에 머리를 찧은 경희는 테이블에 의해 시야가 가려져 남자가 무엇을 하려는지 볼 수 없었지만 자세만 바뀔뿐 조금 전의 남자와 똑같은 행위를 하는 것이리라 경희는 생각했다.



하지만 남자의 얼굴 바로 앞에 활짝 벌려진 경희의 다리사이에서 느껴지는 아까 직접 자신이 집어넣었던 사과와같은 이물감이 아닌 차갑고 흐르는듯한 느낌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거꾸로 매단듯이 경희를 잡고있던 남자가 술병을 들어 경희의 질입구로 술을 부어넣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흐윽..그..그만.. 제발..그만.. 』



경희는 다리사이로 끊임없이 쏟아부어져 엉덩이와 복부를 타고 가슴까지 흘러내리는 술을 보며 자신을 여자가 아닌 단지 자신들의 독특하고 특이한 성의 취향을 위한 성인용완구처럼 다루는 남자들의 행위를 보며 몸을 떨고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다.

 


남자들에게 무지막지한 폭행도 당해봤고 여러형태로 강간도 당해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희의 몸은 남자들의 행위에 적응하고 익숙해져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두렵고 무섭고 수치스러워지기만 했다. 이렇게 계속 가다간 자신의 앞으로의 인생은 고사하고 당장 몸과함께 자신의 정신이 인격자체가 부셔져나가버릴 것만 같았다.




『하하핫... 이거 마치 샘물처럼 끊임없이 샘솟는구만..  』

 


경희의 다리사이 연한 붉은 빛을 내는 속살을 두 손가락으로 활짝 벌리고 그 안으로 진한 갈색의 술을 쏟아부어넣기 시작하자 경희의 질 입구는 남자의 성기를 받아들이려는 준비를 하듯이 뻐금거리며 숨을 쉬고 있었고 질입구로 들어갔던 액체들이 다시 솟아오르며 마치 경희의 질입구가 샘물이나 되는듯이 흘러나와 경희의 하체를 적시며 상체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몸위로 쏟아져 흘러내리는 차가운 액체의 끈적이는 느낌의 불쾌감에 온 몸과 정신이 산산히 흩어져버릴것만 같은 두려움에 그리고 이런 모습을 하고 있어야하는 수치감에 경희의 몸은 경련을 일으키는듯 퍼득이며 발버둥치고 있었지만 술을 들이붓던 남자는 경희의 반응에 아랑곳하지않고 샘솟듯이 술이 흘러나오는 경희의 질입구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대고 경희의 자궁까지 모두 빨아들일정도로 강하게 흘러넘치고 있는 술을 흡입하고 있었다.



『흐아아악... 』



남자가 경희의 다리사이에 있는 술을 빨아들이기 시작하자 경희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몸을 비틀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들은 오히려 그런 경희의 반응이 즐거운지 음흉한 미소만 지어보이고 있었다. 그렇게 죽을것만 같은.. 아니 차라리 경희에게는 죽고만 싶은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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